건강·의료 총 14,39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키성장 운동 어떻게 해야 하나? 한의학 박사 김종호 원장 좋은 운동 방법은 1주일에3회~6회까지 실시하고 시간은 30~1:30정도까지, 강도는 최대 심장박출량의 40~60%수준에서 하되 종종 최대 심박출력까지 올려서 하기도 한다. 할 수 있다면 즐거움(fun)이 있어야 한며 혼자 하는 것보다는 팀으로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을 정하고 하는 것이 좋으며 언제 어디서나 별 준비물이 없이 해도 좋다. 내 체력과 성향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발굴해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좋은 선생님이 지도하고 관리하면 좋다. 지난 20세기가 "Sports for all"의 시대라 하였다면 21세기는 "Sports medicine for all"의 시대라 한다. 삶의 질을 위하여 그리고 건강을 위하여 스포츠는 스포츠로 끝나지 않고 건강과 서로 통섭하며 행복에 영향을 미치고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몸과 마음을 더욱 훌륭하게 하기 위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그릇이 되기 위해,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하여 스스로 운동을 자신 것으로 만드는 게 필요하다. 지나치지 않게 인생을 더 풍성하게 연약함과 더 강인한 체력과 의지와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위하여 운동이 필요하며 미래의 글로벌한 지도자는 운동으로 지와 덕과 체력을 길러야 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지식만 가득 찬 머리는 실천으로 옮길 실행력이 떨어진다. 머리는 냉철하게 가슴은 뜨겁게 다리는 실천하는 것에 민첩하게 해야 한다. 운동을 통하여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자신감이 회복되며 성공적인 인생을 성취하게 된다.수면의 질도 좋아져서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되며 성장판과 근육, 인대, 힘줄, 혈관과 신경, 골격계를 자극하여 원활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면역이 증강되고 호흡기질환이 회복되며 심폐지구력이 향상된다.체력의 한계를 통하여 이론이 아닌 실천력이 강한 인격이 형성되고 인내를 통하여 포용력 있는 인격을 소유하게 된다. 운동과 놀이를 통하여 시간을 경영할 수 있게 되며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 팀워크를 통하여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한마음으로 연합되고 격려와 실망과 낙심과 감정의 교차를 통하여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거북목과 수험생 증후군 한의학박사 송병재 원장 최근 목뼈가 굽으면서 목-어깨 통증과 두통을 일으키는 ‘거북목 증후군’이 증가하고 있다.책상이나 컴퓨터에 앉아있는 청소년들은 흔히 앞으로 목을 빼고 앉아 있다. 장시간 이 자세로 앉아 있으면 4㎏이 넘는 머리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목, 어깨 근육이 긴장되고 경직된다. 근육경직은 주변혈관을 압박하고, 그 결과 머리로 올라가는 혈액량이 줄어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시간이 지나면 머리가 무거워지고 심하면 두통이 생긴다. 장시간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가 반복되면 근육긴장이 지속되어 목뼈의 정상적인 C자만곡이 변하게 된다. C자만곡은 머리무게를 어깨로 골고루 분산시켜주어 목뼈 마디에 있는 물렁뼈(디스크)에 걸리는 무게를 줄여준다. C자만곡이 역전된 거북목의 경우 머리무게를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하여 목 물렁뼈가 받는 무게는 늘어나고, 활동시 척추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을 그대로 뇌에 전달한다. 지속적으로 증가된 하중과 충격은 물렁뼈를 손상시켜 목디스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즉, 장시간 머리를 앞으로 내민 자세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 등 때문에 생긴 거북목은 목디스크를 일으킬 수 있으며, 목-어깨 통증과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때로는 어지럼증과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거북목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증상들은 “항상 피곤하다.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잘 찬다.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침침하다. 잘 체하고 속이 메스껍다,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에 담이 결린다. 자주 머리가 아프고 모자를 뒤집어 쓴 듯 아프고 때로는 깨어질 듯한 두통이 있다.” 이상의 증상들은 한의학에서 담음(痰飮)이라 일컫는 질환의 증상과 유사하다. 담궐두통, 담음위완통, 담훈(痰暈), 한담, 담음견비통 등의 한방병명이 이런 증상을 포괄하고 있다. 이러한 담음증상은 주로 비위의 양기(陽氣)부족이 그 주된 원인이다. 즉, 체내 혹은 체표의 한기(寒氣)가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여 그 결과 담음이 발생한다. 실제 거북목 환자에게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을 처방하여 속을 따뜻하게 하면서, 외부에 경직된 근육에 심부(深部) 열(熱)치료를 후 추나요법으로 교정하면 이러한 증상들이 호전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자전거 대해부 ③자전거 타는 요령 & 자전거도로 가을은 자전거타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길가로 늘어선 풍성한 가을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고 바람조차 달기만 하다. 올 가을엔 잘 닦여진 자전거도로를 따라 안전하고 즐겁게 자전거타기에 도전해 보자. ▶자전거 타는 요령일단 자전거를 몸에 맞게 조절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장은 자전거 옆에 똑바로 섰을 때 골반 높이가 적당하다. 페달을 밟았을 때 다리가 일직선으로 완전히 펴질 정도가 돼야 무릎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 핸들 높이는 안장과 평행하게 한다. 안장에 앉아 핸들을 잡으면 몸이 45도 각도를 이뤄야 한다. 핸들은 어깨 넓이로 가볍게 쥔다. 또 검지와 중지를 브레이크 위에 얹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핸들을 감싼다.특히 초보자는 앞쪽 크랭크(기어)를 2단(중간)에 뒤쪽 스프라켓은 4~5단에 놓고 타면 된다.언덕을 오를 땐 스프라켓을 2~3단으로 낮추면 힘이 덜 든다. 또한 기어 변속은 자전거가 달리는 도중에 해야 한다. 페달이 멈춘 상태에서 무리하게 기어를 변속하면 체인이 빠져버릴 수도 있다.멈출 때에는 뒷바퀴 브레이크를 먼저, 앞바퀴 브레이크를 나중에 잡는다. 뒷브레이크는 속도를 낮추고 앞브레이크는 제동을 건다. 양쪽 브레이크가 각각 어떤 바퀴와 연결되는지 파악해 바른 제동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앞브레이크로 급정거할 경우엔 자전거가 전복돼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중구 자전거도로 = 중구 약사천에 자전거를 함께 탈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약사천 산책로 및 자전거 겸용도로는 중구 남외동 번영로~반구동 동천합류점까지 약 1.165m 길이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변환경을 자랑한다. 산책과 달리기 등에 안전할 수 있도록 바닥을 탄성포장재로 만들었으며 산책로를 따라 하천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 4개와 돌로 만든 쉼터 4곳도 함께 설치했다. 특히 중구는 산책로 조성과 함께 하천 바닥의 퇴적물을 걷어내는 등 하천정화사업도 병행해 다리위에서 육안으로 약사천에서 서식하는 붕어 떼를 볼 수 있다. 또 중구 쪽의 태화강 태화교~동천강 내황교, 남구 쪽의 태화강변 십리대밭교~명촌교에 이르는 산책로 총연장 8천840m, 자전거도로 총연장 7천980m를 각각 정비하면서 연결했다.이에 따라 중구 남외동과 동동, 반구동, 북구 진장동 일대 주민들이 동천강변을 따라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태화강변으로 쉽게 오갈 수 있게 됐다. 태화강 본류와 동천강, 약사천, 척과천 등 중구를 흐르는 4개 하천변 13.9㎞ 길이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다. 또 태화교~다운척과교 5.3㎞ 구간과 동천강 삼일교~내황교 3.66㎞와 약사천~동천강 1.2㎞는태화교~내황교 3.75㎞ 구간 등이 자전거도로로 새롭게 탈바꿈 됐다.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2010-10-18
- 자궁 적출 시술의 문제점 산부인과에 가는 것도 꺼리는 여성들이 많은데 자궁에 근종이 있다, 물혹이 있다는 이야기는 청천벽력과도 같다. 게다가 그것 때문에 자궁적출을 해야 한다면 더욱 그렇다.자궁적출의 가장 큰 이유는 중년여성 4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자궁근종. 이 자궁근종이 암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자궁적출을 한다. 그러나 실제 자궁근종이 암으로 돌변할 가능성은 수천분의 1로 매우 희박하며, 난소에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는 폐경기에 들어서면 근종의 크기가 자연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근종이 더 이상 자라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다. 통계를 보면 2000년 한해에만 자궁근종 환자 3만5000명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증 등 10여종에 이르는 자궁 관련 질환으로 자궁을 들어낸 여성이 약 7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자궁 적출술을 시행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 달 동안 전국 8개 도시 30살 이상 여성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 10명중 1명이 자궁적출 수술을 권유받았고, 이 가운데 10명 중 6명꼴로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 이유는 자궁근종이 가장 많고 그 외에도 선근증, 자궁내막증, 비정기적인 자궁출혈 등이라고 한다. 이 중에 절반은 ‘필요 이상으로 여성의 자궁을 들어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한의학에서 자궁은 단순히 아이를 낳고 기르는 기관이 아니고 생명에너지의 원천이 되고 온몸의 혈액을 통솔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보기 때문에, 무분별한 자궁적출에 대해서는 신중한 결정을 요구하고 있다. 여성에게 자궁근종이 있다고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 보다는 보존적으로 대증 치료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임상에서 환자를 보면 자궁을 적출한 여성의 경우 몸에서 다양한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쉽게 피로를 느끼며, 허리가 아프거나, 아랫배와 손발이 얼음장 같이 차가와지며, 골다공증으로 고생하고, 여성 성상실에 대한 우울증, 갱년기 증상인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진땀이 나는 증상이 심해지며 자궁 적출 후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거나 가려움증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무분별한 자궁 적출은 반드시 지양되어야 하며 자궁근종이 생겼을 경우에도 폐경기까지 꾸준히 관찰하며 증상을 치료하면 기타 몸의 다른 증상까지 개선되며 건강한 여성의 삶을 누릴 수 있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7
- 세월을 속일 수 없는 손과 목 피부 관리 여자 나이는 손과 목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손이나 목은 얼굴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부 관리에 소홀해지는 부분인데다, 나이 든 흔적을 감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름지고 늘어지는 목 피부, 마디가 굵어지고 툭툭 불거지는 손 피부는 내놓기 싫은 부분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예쁜 손, 젊은 목을 가꾸기 위한 노력을 해보자. 열다섯살, 열두살 아들을 둔 주부 김영애(45·서울 서초구 잠원동)씨는 요리와 청소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또래의 다른 주부들보다 집안일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고, 손에 물 마를 시간이 별로 없다. 피부 노화가 더 빠른 연령인지라 얼굴 피부에 신경 쓸 법도 하지만, 김씨가 정작 공을 들이는 부분은 손. “어느 날 손을 보니 쭈글쭈글하고 핏줄도 불거진 게 언제 이렇게 늙었나 싶더군요. 제 손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굉장히 거칠어지고 말라 보여서 노인 손 같아요. 반지를 껴도 예쁘지도 않고.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며 사는데 손을 보면 할머니 같아서 사람들 앞에 내놓기 창피해요. 여자들 손을 보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보니 더 신경 쓰이네요.” 그래서 김씨는 얼굴에 로션 바르는 것보다 핸드 크림 바르는 데 정성을 쏟는다고 했다. 노화되기 쉬운 손과 목, 홀대 받아 더 빨리 늙어두 주부의 말처럼 손이나 목 피부는 얼굴 피부와 다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JS에스테틱 박경선 원장은 “손등의 피부는 다른 피부보다 얇고 사용 빈도가 높아 주름이 생기기 쉬운데,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에 노출 되는 빈도도 높아서 노화가 일어나기 쉽다”고 말한다. “얼굴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화장도 하는 등 보호에 신경을 쓰지만, 손은 그렇지가 않아서 상대적으로 노화가 오기 더 쉽죠. 고무장갑이 불편하다고 맨손으로 설거지하는 주부들이 많은데, 이것은 손 피부에 치명적인 행위예요. 뜨거운 물은 피부의 유분을 빼앗아 손의 건조함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세제는 피부를 상하게 하죠.”음식 맛은 손맛이라고 맨손으로 음식하는 주부들이 많은데, 양념을 얼굴에 바른다는 생각을 해보면 피부에 얼마나 자극을 줄지는 상상이 가는 일이라고 박 원장은 말한다. 목의 경우는 어떠할까? 이로미스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목 피부는 진피층과 피하지방층이 얇고 다른 부위보다 피지선이 적기 때문에 건조하고, 근육층도 거의 없다. 특히 고개를 돌리거나 떨구는 등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탄력 크림으로 목 관리, 자외선 차단제로 손 관리전문가들은 높은 베개는 목을 접히게 하므로 주름을 만드는 원인이 되고, 목이 젖혀질 만큼 낮은 베개는 목의 경직을 가져와 나쁘다고 한다. 문 원장은 “목과 어깨가 경직되면 근육을 수축시키고, 수축된 근육이 풀리기를 반복하면서, 피부도 자연스럽게 늘어진다”며 건강하고 젊은 목 피부를 갖기 위해서는 허리를 곧게 펴고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하지 말고, 평소 목과 어깨에 힘을 많이 주지 않아 항상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목뿐만 아니라 턱까지 이어지는 부분을 자극하거나 스트레칭,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을 위아래로 당기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수시로 좌우로 돌리면 주름 예방 효과가 있다. 자외선은 멜라닌 세포를 활성화해 과색소 질환을 만들거나 주름을 유발하므로 목까지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문 원장은 설명했다. 손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깨끗이 씻어서 세제나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므로, 손을 씻은 뒤에는 보습제나 핸드크림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손을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갑게 하는 등 자극적인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에는 장갑을 끼고, 자극적인 양념에서 손을 지켜야 한다. 박경선 원장은 “보습제를 바르고 손등과 손가락 마디, 손가락 사이를 마사지해주면 제품으로 인한 영양 효과를 더 볼 수 있다. 손을 씻고, 두세 시간에 한 번씩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노화의 원인을 막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탄력이 떨어지는 20대 후반부터는 탄력 크림도 필요한데, 특히 목에는 탄력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유병아 리포터 bayou84@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갱년기와 갑상선’ 갑상선은 한마디로 ‘화병’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특히 40~50대 여성들의 경우 갱년기와 맞물려 갑상선 질환이 발생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비만인 사람이 많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체의 상부 쪽이 막혀서 순환장애가 발생한 것이 갑상선의 주요 원인이므로 이 순화장애를 해소시켜 주지 않으면 치료가 힘들어진다. 남들처럼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갑상선을 앓는 사람들은 유독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주부 함모(44세)씨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하여 수년간 속을 끓인 뒤 어느 날 갑자기 손발이 싸늘해지고 날이 추워지면 손끝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수족냉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병원에서 종합진단을 받은 결과 특별한 병명은 없고 아마 갑상선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양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점점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두근거리고 뒷목, 어깨가 뭉쳐서 뻐근해지면서 찬물에 손을 담그기 힘든 정도가 되었다.진단명도 나오지 않고 증상에도 호전이 없자 갑상선이 나았다는 주변 친구의 소개로 한의원에 래원하게 되었다. 함모씨는 분명히 갑상선의 기능 이상으로 인한 증상을 보였다. 목 쪽에 있는 갑상선에 기능 이상이 생겨 상체 쪽으로 압력이 높아지면서 말초 혈액 순환장애가 생기고 점차 체중도 늘게 된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복진(腹診)을 통해 인체의 막혀 있는 부분을 파악해내고 그 원인이 되는 독소를 한약투여를 통해 배출시킨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의 전체적인 순환을 유도하고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면역기능을 극대화시켜 질병을 치료한다.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투여되는 치료한약은 심플하면서도 정확한 목표를 갖도록 집중되어 구성된다. 몸에 좋으라고 그냥 먹는 보약과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치료한약이 투여되면 인체는 거기에 반응하게 된다. 틀어져있던 몸의 균형이 점차 바로잡아지면서 몸이 크게 한 번 변하는 때가 오는데 이를 ‘명현현상’ 이라고 한다. 이 ‘명현현상’을 거친 이후에 비로소 면역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한의사이숭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우리동네사람들-목요풋살동호회 이 남자들이 목요일 밤마다 공차는 사연 환하게 불이 켜진 야외 구장. 성사동 훼릭스 클럽 안에 있는 풋살 경기장이다. 목요일 저녁 9시에서 11시까지 모여 공을 차는 이들은 목요 풋살 동호인들. 오로지 ‘공차는 것이 좋아’ 모인 이들이라 만나면 시작도 공, 끝도 공이다. 술은 안 마셔도 공은 차야한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목요일 밤마다 풋살 하러 모여요풋살은 축구와 비슷한 운동으로 미니축구라고 할 수 있다. 경기장 크기가 축구경기장의 1/4에 불과하며 5명이 한 팀이 되어 경기를 한다. 적은 인원으로 동호회를 꾸리기 적당하기 때문인지 우리 지역 내에도 풋살 동호회가 여럿 운영되고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중산동 채공석 씨는 지난해 10월에 「목요 풋살 동호회」를 꾸렸다. 그가 다니던 교회, 아이들이 다니던 어린이집의 아빠들 10명으로 시작해 멤버 교체를 반복했다. 지금은 15명이 등록되어 있고 연습에 참여하는 이들은 12명쯤이다. 채 씨에게 멤버 교체가 잦은 이유를 물으니 엉뚱하게도 주 5일제 때문이란다.“회식이 목요일 밤에 많아요. 이 시간에 공을 차려면 그 유혹을 참고 나오는 거죠. 술 좋아하는 아빠들은 다 탈퇴했어요.”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인가. 그러나 목요 풋살 동호인들은 하나를 잃고 많은 것을 얻었다고 자랑했다.“풋살은 구장이 작아서 공격과 수비를 따로 정하지 않아요. 쉴 새 없이 움직이니 운동량이 많죠. 또 좁은 공간이라 정교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 돼요.” 회원 김경환 씨의 말이다. 그는 “넓은 구장에서 축구를 할 때는 각자 맡은 곳만 하면 되지만 풋살을 할 때는 다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풋살은 태클이나 몸싸움 자체가 기본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배구장만한 공간만 있으면 되는 까닭에 속도감이 매우 뛰어나다. 빠른 순발력과 판단력, 정교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공을 다루는 실력이 저절로 늘어난다. 실내에서 하기도 하지만 이들처럼 실외 경기장을 이용하기도 한다. 초겨울 날씨에도 반바지를 입고 뛰는 회원들을 보고 놀랐지만 연습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에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체력과 축구 실력 키워주는 풋살 모임“저희 연습 시간이 11시에 끝나면 1시까지 하는 팀이 또 와요. 땀을 많이 흘리니까 춥지 않아요. 직장에서는 하루 종일 거의 움직임이 없는데 운동 하고 나면 시원해요.” 초창기부터 꾸준히 풋살을 해 온 박정균 씨는 목요일이 되면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 진다고 말했다. 공을 차면서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날려 버린다고 좋아했다. 그는 “전에는 어쩌다 한번 씩 축구를 하면 며칠 동안 아프고 힘들었다. 지금은 시합을 해도 별로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나오니 운동하는 맛이 나고 체력도 좋아졌다는 말이다.김현철 회원은 멀리 안양에 산다. 직장이 고양시라 동료를 따라 모임에 나오게 된 경우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면 1시간은 족히 걸리지만 공차는 것이 좋아서 빠지지 않고 나온단다. 그는 「목요 풋살 동호회」가 “편안한 모임이라 좋다”고 말했다. “어떤 곳에 가면 위계질서가 강해서 불편하거든요. 편하게 공 찰 수 있고 실력이랑 체력도 늘어나니 좋아요.” 김 씨 외에도 강남에 사는 회원도 있을 만큼 가입에는 특별한 제약이 없다. 회비는 3개월에 5만원이다. 공차는 것을 좋아하고 목요일 저녁 밤 시간에 꾸준히 나올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이다. 단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숙고해 보기를 권한다. 식구들 눈치 보이지만 공이 좋은걸채공석 씨가 말하는 「목요 풋살 동호회」의 자랑거리 하나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공을 찬다는 것이다. 열 명이 오면 다섯 명 씩, 심지어는 네 명이 와도 두 명 씩 모둠 지어 뛴다. 구장이 넓지 않아 적은 인원이 모여도 부담스럽지는 않단다. 복병은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아내의 눈치가 보인다’는 것이다. 30~40대의 젊은 아빠들이 주축을 이루다 보니 한창 아이들을 씻기고 재워야할 시간에 운동 한다고 집을 나서려면 뒤통수가 살짝 당긴다는데. 그래서 아이들이 어리거나 많은 아빠들은 오래 하지 못하고 그만두기도 한다. 술 좋아하는 사람 빠지고, 애들 어린 아빠들 빠지고, 남은 사람들은 그야말로 ‘축구에 미친 사람들’. 채 씨는 해외로 출장을 다녀와 새벽에 귀국해서도 연습에 나온다. 그에게 목요일 풋살 모임은 ‘절대 뺄 수 없는 일정’ 이다. 그는 앞으로 이 모임이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풋살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는 회원이 제자들이랑 함께 공 차러 나오기도 했거든요. 보기 좋죠. 애들도 5학년 이상 되면 함께 찰 수 있어요. 아빠들이 아이들 데리고 같이 하는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늦은 시간에 만나는 만큼 연습이 끝나면 술자리 없이 헤어지며 그 다음 주를 기약한다. 축구 실력을 키우고 체력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항상 즐겁다는 이들. 오직 축구만을 사랑하는 모임인 「목요 풋살 동호회」의 건강한 기운이 가족과 지역으로 활기차게 번져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한의사 전문의가 풀어가는 스트레스와 건강 한의사도 전문의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양방이 인턴과 레지던트과정을 거쳐 전문의를 취득하는 것처럼 한방도 같은 제도가 있다. 경희의료원이나 자생한방병원 등 정해진 한방전문병원에서 일반수련의, 전문수련의 과정을 거치고 시험을 치르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다.그러나 전체 한의사의 20% 정도만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측면도 있다.반구동에 위치한 맑은 수 한의원 김정근 원장은 제주한방병원, 동인한방병원, 대전대한방병원 등에서 오랜 기간 비만과 중풍을 포함한 내과분야에서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은 ''한의사 전문의''다.양방과 한방 협진 경험 많아 한의사 전문의는 수련기간 동안 해당 과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해당 분야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접해볼 수 있다. 김 원장은 "양방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의사와 한의사, 양방과 한방이 상호보완을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떠올린다.특히 김 원장은 그 기간 동안 개원의라면 쉽게 접할 수 없었을 수많은 사례별 임상경험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7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연구 활동도 활발히 해 한의학 내과분야에서 인정받는 실력을 갖췄다. 이론과 실제를 두루두루 섭렵한 김 원장은 이제 맑은 수 한의원에서 터를 닦아 울산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 낼 계획이다.진료 원칙 확고해최근에 밝은 수 한의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젊은 중장년층이 많다. 김 원장은 "울산은 타 도시와 달리 젊은 근골격계 환자가 많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히 어디가 안 좋다기보다 기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서 전체적으로 몸의 순환이 문제가 되는 일이 많다"고 전한다.그래서 환자들 스스로 ''보약''을 요청하는 일도 잦다고. 그런데 김 원장은 굳이 약을 권하지 않는다. 김 원장은 "몇 년 혹은 몇 달 동안 누적된 피로가 단 보약 몇 재로 해결되진 않는다"고 설명한다.그렇지만 김 원장은 "한약이 어떤 상황이든 필요치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 효용성이 크지 않다. 굳이 보약으로 효과를 보려면 아주 오랜 기간 복용해야하고 그에 따른 비용도 만만찮다"며 "특히 요즘 안 먹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건강기능식품도 ''먹고 있으니 좀 낫게지''라는 안도감을 따진다면 모를까 효과는 보기 힘들다"고 강조한다. 굳이 보약이 아닌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답이라는데 김 원장의 다년간 노하우가 여기서 빛을 발한다.주부와 교대근무자에 효과 만점 대보환맑은 수 한의원에서는 보혈(補血)이나 보기(補氣), 질병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우선 ''대보환''을 권한다. 대보환은 혈을 보하고 기를 북돋아 목적으로 몸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성분이 일체의 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은 24가지 생약성분 그대로라 믿을 수 있다. 또 밝은 수 한의원의 약재 선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가장 최고급 약재만 엄선한다. 씻고 말리고 분쇄하고 조제하기까지 기간이 상당한데 대신 보혈과 보기 성분을 신중하게 배합하기 때문에 복용 후 효과를 보기까지 기간이 빠르다. 김 원장은 "대보환은 빠른 경우 3일 정도면 몸으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늦어도 10일 정도면 약효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그래서 이곳 한의원에서는 크게 심각한 질병이 아닐 경우 우선 5~10일정도 대보환으로 경과를 지켜본 후 약을 결정한다. 대보환은 체질에 크게 상관없이 잔병치레가 잦거나 어떤 질병의 회복기간에 있는 사람, 기운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수험생에게 좋다. 특히 육아나 교대근무로 생활패턴이 불규칙한 사람에게 효과가 빠르다. 김 원장은 "대보환은 앉아서 일하는 사람보다 움직임이 많은 사람에게 더 좋다"고 덧붙인다.혹시 채소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신물이 자주 넘어온다면 발효과정을 거친 대보환이 좋다. 한편, 맑은 수 한의원의 열흘 정도면 다이어트 성패가 판가름 나는 프로그램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도움말: 맑은 수 한의원 김정근 원장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2
- 시력검사에서 안경 착용까지 첫 안경 구입기유치원 때부터 하나 둘 안경 쓰는 아이가 생기는 걸 보고 안타깝기만 했다. 어느 초등 4학년 반에 안경 쓰지 않은 아이가 고작 세 명이라는 말을 들을 때도 ‘다들 컴퓨터를 많이 보나?’ 남의 일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아홉 살 딸이 안경을 쓰고 말았다. 열 달 전만 해도 양안 시력 1.0이라 안심했는데…. 시력검사, 안과 검진이 필수지난 5월 학교에서 학생 건강·체격검사를 받고 “선생님이 안과에 가보라 했다”는 아이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작년 말에 안과에서 받은 양안 시력이 1.0이었고, TV나 컴퓨터도 안 보는데 갑자기 눈이 나빠졌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안과 진료는 끝난 시각이라 급한 대로 안경점에서 시력만 재보기로 했다. 시력은 0.4. 안경점에서는 안경을 맞추라고 권했다. 일단 안경 쓴 아이 엄마들을 붙잡고 이것저것 물었다. 그런데 여덟 살 때 안경 쓴 아이의 엄마가 “애들은 안경점에서 하면 안 돼. 안과에서 정밀 검사 받고 가성근시인지 확인해야 해” 라고 정보를 준다. 이 말을 듣지 못했다면 덜컥 안경점에서 맞췄을 것이다. 다음 날 안과 검진을 받았는데 시력은 0.4 정도. 그런데 의사는 “아직 안경은 안 써도 되니 석 달 뒤 와보라”고 한다. “시력은 더 나빠질 것이고 분명 안경을 쓸 수밖에 없지만, 어릴 때는 최대한 늦추는 게 좋다”는 설명과 함께. 우리 딸뿐만 아니라 그 뒤에 온 여덟 살 아이도 시력이 비슷한데 그냥 돌려보냈다. 눈에 알레르기가 있는데 그로 인한 일시적인 시력 저하일 수도 있다며 약만 처방해줬다.Q 아이들 시력은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가 많은가?저학년 때 안경을 쓴 아이들 중에는 석 달 만에 시력이 0.5로 떨어졌다든가, 0.6 때 안경을 썼는데 0.2로 순식간에 떨어졌다는 케이스도 있다. 어린이는 보는 거리에 따라 수정체를 감싸는 눈 모양체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하는 조절력이 강하기 때문에 도수의 변동이 크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안과 최동규 교수는 “일단 근시가 생긴 눈은 아이의 키가 자라듯 중·고교 시절까지 계속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근시는 안경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된다. 그러므로 안경 착용 후에는 6개월마다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고, 필요하면 안경을 교체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Q 너무 어려서 안경을 쓰면 눈이 나빠지지 않나? 원칙적으로 원시,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은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해서 안경을 빨리 착용할수록 시력 발달을 도와준다. 어린이의 눈은 만 8~9세를 전후해 성장이 멈추므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눈 이상을 발견하면 너무 늦은 경우가 많다. 나중에 안경을 써도 정상 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시는 나이가 들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석 달 후 재검, 정밀 검사 기간 일주일여지껏 “잘 안 보인다”고 해본 적 없는 아이가 부쩍 “칠판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한다. 다른 엄마들도 아이가 TV를 볼 때 눈을 가늘게 뜨거나 “칠판에 빛이 반사돼서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시력을 의심했지, “잘 안 보인다”고 직접 표현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의사의 권유대로 석 달 뒤 다시 안과에 갔다. 시력은 0.3. 아이가 불편해한다고 했더니 의사가 정밀 검사를 받아보겠느냐고 선택권을 줬다. ‘가성근시 정밀 검사’는 조절마비 약물을 넣고 일주일 뒤 다시 검진을 받는 절차. 약물을 넣으면 뿌옇게 보여 며칠 동안 시야가 많이 불편할 거라 했다. 하는 수 없이 학교 알림장에 검사 상황을 적어 보냈다. 왜 시력검사를 방학 때 받으라고 하는지 이제야 납득이 되었다. 다른 병원은 두 시간마다 조절마비 약물을 넣고 당일 검사를 해줬다는 데도 있고, ‘정밀 검사 해볼 것도 없이 당장 안경을 써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케이스도 있다. Q 가성근시가 뭘까?어린이가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TV를 보면 먼 거리를 보더라도 근육이 이완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근시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가성근시를 진짜 근시로 오인해 안경을 착용, 그대로 근시가 굳어지는 경우를 막고자 가성근시 검사를 하는 것. 따라서 저학년 어린이가 처음 안경을 맞출 때는 반드시 안과에서 ‘조절마비 굴절 검사’를 통해 가성근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조절마비 굴절 검사는 수축된 모양근을 이완해주는 조절마비 약물을 투여해 눈의 조절력을 마비시키고 실제로 나타나는 근시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Q 근시인데도 안경을 쓰지 않는다면?아이가 안쓰럽다는 이유로 안경을 씌우지 않으면 약시로 굳어져 나중에는 안경을 착용해도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기 쉽다. 시력이 나빠도 아이는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한 눈이 반대편 눈에 비해 심한 원시나 근시, 난시 상태인 ‘부동시(짝눈)’인 경우 잘 보이는 눈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시력 장애가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안경 착용 후에도 나쁜 눈의 시력이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처방전을 들고 안경점으로일주일 후 검진을 다시 받은 결과, 아이의 ‘완전 근시’가 확인되었다. 의사에게 “좀더 미뤄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책을 많이 보는 시기라 쓰는 게 낫겠다”며 불편하다면 칠판 볼 때만 써도 된다고 했다.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지 않느냐” 물으니 “시력과는 상관없다”고 설명. 더불어 근시가 전적으로 유전 탓만은 아니니 부모가 죄책감 가질 필요도 없고, 환경적인 요인이 절대적인 것 또한 아니라고 했다. 시력 좋아지는 방법이란 세상에 없으니 굳이 눈 좋아지는 약 같은 것도 먹이지 말라고 했다. 눈 영양제는 말 그래도 영양소를 줄 뿐 근시를 치료해주는 건 아니라면서. Q 근시, 최선의 대책은?최동규 교수는 “어두운 곳에서 독서를 하거나 TV 시청 등의 환경적인 요인 눈 건강에 좋으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근시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이견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근시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막을 수는 없다. 다만 근시가 발생할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안경을 착용해 좋은 교정시력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Q 안경 처방은 어느 정도 시력부터?안경이 필요한지 여부는 굴절 상태(근시, 난시, 원시 등)와 나안시력 등에 의한다. 초등학교에서는 나안시력과 교정시력 0.7 이하인 학생들에게 ‘안과 검진’을 확인하는 통신문을 보낸다. 안경 처방은 보통 0.6 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한쪽 눈만 약시가 있는 부동시나 교정시력이 0.8이 넘지 않는 약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첫 안경 구입기2학년 아이가 안경을 써야 한다고 하니 경험자 엄마들이 짚어준 대목이 몇 개 있다. ▲안경테가 무거우면 얼굴형이 변할 수 있으니 최대한 가벼운 것으로 골라라 ▲어릴 때는 안경테를 자주 부러뜨리니 저렴한 게 부담 없다 ▲시력 변화가 커 안경 렌즈를 3~6개월마다 바꿔야 하니 굳이 고급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들. 첫 안경이니 좋은 걸로 하려던 내 예상을 깨뜨린 조언들이었다. 안경점에서도 “렌즈 교환이 잦으니 굳이 고급으로 하지 않아도 2010-11-23
-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겼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바지런한 주부들은 몸에 좋은 한약재를 구해다 식구들을 위해 끓이곤 한다. 하지만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법. 한약재로 끓인 물은 쌉싸래한 맛 때문에 환영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부담스런 보약 대신, 식구들이 모두 좋아할 물을 끓여보자. 한의사의 조언대로 리포터가 직접 끓여본, 맛있는 물 레서피. 곡물차, 내 몸에 맞는 물을 골라봐~구수한 맛이 일품인 곡물차. 어느 곡물이나 재료를 직접 볶거나, 혹은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차로 마실 수 있다. 한방적으로 재료를 볶으면 고소한 맛이 생겨 마시기 좋다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성질이 좀더 따뜻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재료를 잘 씻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달군 팬에 넣어 나무 주걱으로 저어가며 볶는다. 이때 취향에 따라 좀더 많이 볶거나 덜 볶는 식으로 강약을 조절하자. 리포터의 경험으로는 뻥튀기 냄새가 나기 시작한 다음 약간 노릇하게 색깔이 날 정도로 볶았더니 적당한 것 같았다. 더 볶으면 프라이팬에서 곡물이 뻥뻥 튀어 어려움이 있다. 혹시 “물만 끓여 먹는 것도 귀찮은데 뭘 재료까지 볶아?”할 독자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재료를 미리 볶아두고 밀폐 용기에 담아두었다 그때그때 끓여먹으면 한결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물을 끓였을 때 미세한 가루가 둥둥 떠다니지 않는 물을 마실 수 있어 만족스럽다. 보리한방 조언 보리는 한겨울을 지내므로 성질이 차다. 같은 원리로 보리로 빚는 맥주도 성질이 차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배가 차고 추위를 잘 타고 손발이 찬 사람에겐 보리가 맞지 않는다. 찬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고, 배가 살살 아프면서 화장실로 가는 사람과도 궁합이 맞지 않는다. 사상 체질적으로 보았을 때 보리는 소양인이나 태양인에게 적합하고, 소음인이나 태음인에게는 맞지 않는다. 복용법 겉보리를 집에서 볶아 끓이면 좋지만, 겉보리를 구할 수 없을 경우 구할 수 있는 아무 보리나 이용해도 좋다. 양은 취향대로 조절할 수 있지만, 리포터의 경우는 1리터에 밥숟가락으로 3숟가락 정도를 넣고 끓였더니 구수했다. 맛 시판 보리차를 끓일 때보다 많이 넣었는데도 끓인 물 색깔은 그렇게 진하지 않았다. 아마 시판 보리차만큼 오래 볶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색깔은 연하지만, 맛은 영락없는 보리차. 훨씬 구수하고 깨끗한 보리차가 참 맛있다. 율무한방 조언 율무는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중간 성질이다. 한의학에서는 율무를 ‘의이인’이라 하여 몸의 불필요한 담음, 즉 체내 노폐물과 독소를 빼주는 기능이 탁월하다. 또 소화를 도우며 공복감을 줄여주는 약으로 많이 사용한다. 그밖에도 피부를 맑게 하는 작용,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와 피부개선에 모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단 율무를 먹고 나서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변이 딱딱하면서 변비가 심한 사람,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 임신부는 율무를 먹지 않는 게 좋다. 복용법 지나치게 굵지 않고 부서진 것이 없는 것이 좋은 율무. 볶아서 끓여 마시는 방법은 다른 곡물과 동일하다. 노릇하게 볶은 율무를 처음부터 함께 넣고 끓이거나, 볶은 율무를 가루로 내 물에 타 먹어도 좋다. 현미나 보리보다 알맹이가 굵어 씻고 볶기가 수월한 편이다. 맛 오래 볶지 않았는데도, 끓여보니 말갛고 연한 색이 돈다. 율무가 특별히 향이 강한 곡물이 아니어서 현미나 보리차 등 다른 곡물차와 차이점은 못 느끼겠지만, 곡물차 특유의 구수한 향이 일품이다. 시판 율무차는 율무 외에도 다른 부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 열량이 높고 맛이 달아서 부담스러웠는데, 율무 하나만 볶아서 끓인 물은 달지도 않으면서 출출할 때 마시면 아쉬운 대로 허기를 달랠 수 있어 좋다. 즐겨 마실 것 같은 예감. 현미한방 조언 현미는 성질이 따뜻한 편이고, 영양분이 풍부하고 섬유소가 많기 때에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좋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복용법 현미를 씻어 물기를 빼고, 달군 프라이팬에 취향대로 볶는다. 보관했다가 물을 끓일 때마다 넣으면 되는데, 양을 많이 넣을수록 구수한 맛이 강해 다소 헤픈 편이다. 물이 끓기 시작할 때 중간 불이나 약한 불로 줄여 한참 더 끓이면 적은 양으로도 구수한 맛을 낼 수 있다. 입맛 따라 기호대로 골라봐~결명자한방 조언 결명자는 눈을 밝게 하며, 변을 잘 통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보리와 마찬가지로 속에 열이 많고, 더위를 잘 타며, 성격이 급하고, 체격이 좋은 열 체질에게 잘 맞는다. 열 체질이면서 눈이 침침하고 변비도 있는 사람이라면 결명자를 권한다. 복용법 결명자 역시 집에서 직접 볶는 게 맛이 좋다. 시판 볶은 결명자를 이용할 때는 끓이기 전 살짝 물에 헹궈낸 후 사용하면 깨끗하다. 결명자는 맛이 강한 편이다. 다른 곡물차들은 재료를 많이 넣을수록 더욱 고소해지지만, 결명자는 너무 많이 넣고 끓이면 색깔도 진하고 쓴맛이 너무 강하다.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되지만, 약간 적다 싶은 분량을 넣어 끓이는 게 맛있다. 메밀한방 조언 메밀은 성질이 약간 찬 편에 속한다. 현미처럼 영양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많아 성인병에 좋은 식품. 메밀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 B1·B2는 쌀의 3배에 이른다. 또 혈당을 잘 올리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 밀가루 식품 대용으로 이용해도 좋다. 복용법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형태는 대부분 볶은 상태의 메밀. 메밀은 주전자에 넣고 끓이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물에 우려내야 맑고 노란 빛깔이 예쁘게 우러난다. 녹차 거름망처럼 체처럼 우려낼 수 있는 용기에 메밀을 한 숟가락 정도 덜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면 맑고 구수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둥글레한방 조언 한방에서는 둥글레를 ‘위유’라고 한다. 성질이 따뜻한 편이고 몸을 보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몸이 허약한 사람이 마시면 도움이 되는 재료. 복용법 시중에 판매되는 둥글레는 대부분 말린 상태다. 물에 한 번 헹궈낸 다음 처음부터 물에 넣고 강한 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한 시간 정도 뭉근히 우려내야 구수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양은 물 1리터를 기준으로 둥글레 10그램 정도면 적당하지만, 취향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 강현정 리포터 sabbuni@naver.com 도움말 박종효 원장(맑은숲한의원 용인점) 옥수수 수염한방 조언 옥수수수염은 중간 성질이다. 이뇨 작용이 있어서 몸의 수분대사가 제대로 안 되거나 신장 기능 등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부종을 개선한다. 이와 같은 효능 때문에 최근 다이어트에도 각광을 받는 재료. 잘 붓고 소변이 시원치 않은 사람, 날씨가 흐리면 몸이 찌뿌듯하고 무거운 사람이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용법 재래시장에 가면 말린 옥수수수염을 구할 수 있다. 말린 옥수수수염을 깨끗이 씻고, 베주머니에 넣어 물이 일단 팔팔 끓으면, 중간 불로 줄여 한 시간 정도 뭉근히 달인다. 볶은 옥수수 알맹이를 함께 넣으면 더욱 고소하고 맛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