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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원고등학교 연극부 ‘제1막’ 16세기 극작가 세익스피어가 남긴 것은 ‘4대 비극’만이 아니다. ‘올 라이프(all life), 만능열쇠’ 같은 격언도 남겼다. ‘인생은 한 편의 연극, 우리는 무대 위에서 각자의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일 뿐이다’라는 말. 세원고등학교의 연극부 ‘제1막’도 10년간 한 편의 연극 같은 세월을 보냈다. 지금은 고양시를 대표하는 청소년 문화·연극동아리로, 각종 경연대회와 대학 입시에서 두각을 드러내지만 이것은 그들이 ‘겁 없이’ 도전하고 전속력으로 달려온 결과다. 열정 넘치는 연극인들, 세원고 ‘제1막’을 만나보았다.연습만이 살 길이다평일 오후 7시, 고등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야자(야간자율학습)를 하거나 학원에서 강의를 들을 시간. 세원고 ‘제1막’은 연습이 한창이다. 연습실은 두 군데다. 학교 내 연극부 연습실에서는 남학생들이 한국무용 연습을, 학교 밖 소극장 ‘기적’에서는 세원고 외 타학교 학생들이 색다른 연극연습을 하고 있다. 한국무용 연습은 쉼 없이 껑충껑충 뛰면서 몸을 반으로 접는 동작을 연거푸 하고 있었는데, 10대 건장한 남학생들이 금새 녹초가 되어 나가떨어졌다. 반면 소극장에서 대사 한 마디 없이 움직임만으로 무대를 채우는 연극 연습은 어린 학생들에게 다소 어려운 과제를 심어준 듯 했다. 흔히 연극부는 대사를 외우며 연기 연습하는 것이 전부일 거라 생각하지만, 세원고 연극부의 프로그램은 남다르다. 학교 연극 동아리라 하기에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송병필 지도교사는 “10대 배우가 무대에서 관객을 사로잡으려면 유연하고 자신감 있는 연기를 펼쳐야 하는데, 그것은 연기연습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연극 연출자다. 그래서 평소에 기초연기, 입시연기 뿐 아니라, 한국무용, 현대무용, 풍물·난타, 성악, 체조 등을 방과 후에 교육하고 있다. 다행히 경기도와 고양시의 특기적성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강사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렇게 배운 것은 난타공연, 무용대회 등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학생들이 자기 안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동시에 무대에 서는 자신감을 얻는다. 대학입시 실기 시험에서 이러한 연습과 실전경험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제1막이 오르기까지세원고에 연극부가 생긴 것은 1999년이다. 개교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극을 기획한 것이 시작이었다. 국어 교사 송병필씨가 연출을 맡고, 끼 있는 아이들을 모았다. 당시 ‘불타는 별들’이라는 청소년 연극을 공연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바로 해체될 팀이 마침 고양시 연극 대회가 바로 이어지는 바람에 우연히 출전했다가 1등을 차지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방 연극대회에 나갔다가 또 3등을 했다. 잇따른 수상에 자신감을 얻은 교사와 학생들이 내친 김에 ‘동아리 결성’까지 해 버렸다. 그러다 우연히 전국 청소년 연극제에서 ‘불타는 별들’을 어느 여학교 학생들이 한다는 것을 알고 ‘설마 우리보다 잘하랴’ 확인하러 가게 되었다. 그 결과, 같은 배역, 같은 대사도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이토록 달라질 수 있음을 절실히 느꼈다. 그 경험이 10대 학생들의 패기와 30대 교사의 오기에 불을 당겼다. 연습실이 없어서 교내 운동장, 음악실, 강당 등을 옮겨 다니며 연극 연습을 하고, ‘공부에 도움 안 되는 동아리에 시간을 뺏긴다’고 눈총도 받았지만 매년 ‘제1막’은 어김없이 무대에 올랐다. 지금까지 했던 연극을 보면 <데스데이>, <변방의 우짖는 새>, <시련>, <에쿠우스>, <영원한 사랑 춘향이>, <맹진사댁 경사>,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리투아니아>, <오장군의 발톱>, <기적의 사람> 등이 있는데, 청소년 연극의 한계를 넓혀서, 학생들이지만 예술적, 미적 체험을 두루 할 수 있게 어려운 작품을 많이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학생들은 자신의 배역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도 동시에 가진다고 한다. 연극의 교육적 효과가 우선, 입시는 차선 10년간 ‘제1막’ 출신 학생들은 명문 대학에 진학하며 좋은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그래서 입시를 목적으로 세원고 근처로 이사와 연극부에 들어오려는 이들도 있다. 그런 부류 때문에 동아리의 분위기가 깨지기도 해서 힘들어질 때도 있다. 현재 학교 밖에는 동아리 선배들의 연습실 겸 공연을 위한 작은 소극장 ‘기적’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연극 연습이 이뤄지고, 장애인 학생들의 연극, 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연극수업이 진행된다. 박진선(3학년) 연극부장은 “부원들이 힘들면 연기에 다 드러나기 때문에 항상 왜 힘든지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고, 해결은 못 해도 서로에게 큰 의지가 되어준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처음엔 평범하던 학생들도 갈수록 좋은 연극인으로 바뀌어 간다”고 말한다. 1기 졸업생이면서 현재 연극부의 연기 지도강사인 유민석씨는 “처음엔 학생들끼리 배역싸움도 하고, 대사 한 마디로 다투다가도 고 3이 되면서 철이 든다. 연극, 영화 분야로 대학에 진학한 후에 이 연극부에서 서로 의지했던 경험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송병필 지도교사는 “학생 연극이 중요한 이유한 이유는, 관객들이 난생 처음 연극을 접하기 때문에 이때의 경험이 어떠냐에 따라 앞으로 주관객으로 커나가느냐, 연극과 담을 쌓느냐 결정이 된다”며 “앞으로 ‘제1막’의 학생연극은 어떤 극단, 배우도 할 수 없는 ‘미래의 연극 관람층’을 키우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한다.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8
- 고수들의 노트 정리 배워 볼까? 안곡고 2학년 조희연 “노트 필기, 내가 만든 나만의 교과서” 본지 ‘나만의 공부 방법을 소개합니다’에서 만난 안곡고등학교 2학년 조희연 양은 공부 방법으로 노트 필기 방법을 말할 정도로 노트 필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학교 때부터 노트 필기에 정성을 들인 희연 양은 수학, 고전문학, 지리 등 과목별 노트를 비롯해 중간고사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노트까지 소개했다. 희연 양은 잘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를 손으로 기억하기 위해 수학 노트를 이용한다. 수학 노트에 문제와 풀이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그중에 틀린 문제는 두 번씩 체크하면서 ‘OK’를 표시할 때까지 반복해서 문제를 풀었다. 희연 양에게 수학 필기는 문제 풀이 흐름도 파악하고, 유형도 익히는 과정이기도 하다. 틀린 수학 문제 중 비슷한 유형을 체크해 묶어두기도 한다. 수학 노트에는 문제 풀이 외에도 공식과 개념을 정리한다. 중학교 때 배웠으나 잊어버린 공식이나 개념을 정석이나 중학교 교과서를 보며 다시 정리하는데, 그때 그림을 적극 활용하면 시험 때는 정작 공식이 생각나지 않아도 개념을 유추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단다. 과목별 노트 필기법도 눈에 띈다. 가장 취약한 과목인 지리는 수능 시험 전까지 한번 정리하려고 노트를 준비했다. 지역별 기후 정리도 그림을 그려가면서 눈에 띄게 표시해두며 모의고사 전에 한 번씩 훑어본다. 고전문학은 시대별 발전 순서 등, 연대표를 맨 앞에 정리해두면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뒷장에는 한 페이지 당 한 작품씩 정리해, 체크 포인트를 요약해둔다. 희연 양은 “노트는 교과서를 다시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핵심 내용을 정리한 나만의 교과서”라며, “수능 시험도 노트만 보고 끝낼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내신 준비를 위해, 희연 양은 중간고사 3주 전부터 새 노트를 준비한다. 일명 중간고사 노트인데, 이 노트에는 시험 범위에 들어가는 내용을 모두 정리한다. 수업 내용은 물론 프린트까지 정리한다. 중간고사 노트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내신 시험 준비는 OK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백마중 상위 3% 오정석(2학년) 군 “과학노트에 내 생각과 아이디어가 들어가게 써요” 노트 필기란, ‘몰랐던 내용, 창의적인 내용을 적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노트필기를 시작했는데, 계기는 달리 없었고 과학 쪽에 관심이 많아서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단순히 적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적어보고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시도해 보았다. 또, 시험에 대비해 외우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노트에는 내가 몰라서 틀린 문제, 기본 문제를 문제지에서 오려서 붙이고 책에서 봤던 것을 부연설명하며 적는다. 시간은 일주일에 한 번, 하루 날 잡아서 하는 편이다. 단, 수업시간에는 하지 않는다. 선생님 설명을 못 들을 수 있기 때문. 최대한 수업에 집중하고 나중에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모르는 것 질문해 가면서 다시 정리한다. 내 생각에 노트 필기는 별다른 게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적고, ‘내가 이만큼 알았구나’ 깨닫는 것이다. 선생님 말씀 하신 것을 적는 걸로 그치면 베끼는 것과 다름이 없다. 노트 필기 하면서 달라진 점은 실수가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1학년 때는 과학에서 1, 2학기 통틀어 두 문제를 틀렸는데, 2학년에 올라와서는 아직 한 문제도 안 틀렸다. 수행평가도 만점이다. 시험기간에는 노트를 쭉 훑어보고 문제지를 푸는 것으로 공부가 끝난다. 다른 교과목의 필기는 수업 시간에 나눠주는 프린트물과 교과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필기를 하면서 짬짬이 외워도 두는데,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를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한번만 다시 읽어도 번득번득 기억이 난다. 머리에 세팅해 놓으면 이건 이거였지 하고 쉽게 이해가 가는 것이다. 또, 책과 프린트물에서 선생님이 설명할 때 어려웠던 부분, 복잡했던 부분은 살짝 접어 놓는다. 시험 기간에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면 된다. 항상 수업시간에 ‘시험 전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주도적으로 필기하고 모르는 것은 친구나 교사한테 바로 질문하는 것이 나의 공부 방법이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8
- 세계적인 쉐프의 꿈 키워요 송호대학 호텔외식조리학과는 서울 특급 호텔 조리장을 교수진으로 구성, 양질의 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송호대학 호텔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이 각종 국·내외 요리 대회에 참가하여 뛰어난 수상 실적을 거두어 주목받고 있다.송호대학 호텔외식조리과(학과장 채현석 교수)는 횡성 지역의 향토 음식 전문가 육성 및 관광 음식점 활성화 방안의 일환인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으로 지난 2008년 외식조리과로 설립되었다. 2008년 축산물요리경연대회 우수상, 2009년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 학생단체부문 금상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60여 개가 넘는 수상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설립 2년 만에 국내 조리학과의 명문으로 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설립 2년 만에 국내·외 요리 대회 석권학과장인 채현석 교수는 “전국 최고의 조리 전문학교로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라며, “많은 전국 요리 대회에 참가하여 높은 성과는 내고 있는 것도 실무 중심 교육의 효과가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한다. 수업의 경우 실습과 이론은 6:4의 비율로 실습 위주의 교육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1학년은 한국 조리 실습, 서양 조리 실습, 제과 제빵 실습, 푸드 코디네이션, 기초 조리 실습을 배운다. 2학년은 이태리 요리 실습, 불란서 조리 실습, 고급 한국 조리 실습, 중국 요리 실습, 일식 조리 실습을 실기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이론 교과목은 식품학 및 조리 원리, 식품 위생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서울 특급 호텔 조리장을 교수진으로 구성하여 양질의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호텔외식조리과의 강점이다. 또한, 학과 차원에서 열린 실습실을 학생들에게 개방하여 학생들이 언제라도 조리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제로 요리 대회 참가를 위해서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 여기에서 밤을 새워 연습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올해 중국으로 다녀온 졸업 여행에서는 현지의 대형 할인 마트에 가서 시장 조사를 하며 바퀴벌레, 지네, 뱀 껍질 같은 국내에는 없는 식자재들을 직접 먹어 보며 체험하기도 했다. ■ 작년 수시 경쟁률 수시 16:1, 남학생 비율 높아 현재 호텔외식조리과의 입학 정원은 50명으로 작년은 수시 1차 경쟁률 16:1을 비롯하여 수시와 정시 경쟁률이 평균 3.5:1을 상회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재학생 남녀 비율은 제한은 없으나 남학생이 80%로 다소 높은 것이 특징이다. 남녀 성비에 대해 채현석 교수는 “단지 이론적인 전문 조리 교육을 받는 것 뿐 아니라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사실상 많은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채현석 교수는 “입학시 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는 열정이 있는 학생이 잘 적응한다”고 말한다. 채 교수는 “요리는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력하는 학생이 가장 적응도 잘하고 요리 기술도 빨리 배운다”고 전한다.09학번 정진숙(43) 씨는 동기생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지만 요리에 대한 열정은 어느 누구 못지않다. 정진숙 씨는 “경험이 풍부하신 교수님들 아래에서 제자가 되어 요리에 대해 마음껏 배우고 싶어서”라며 호텔외식조리과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대학생 등 세 자녀의 엄마이기도 한 정씨는 입학 후 첫 학기에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2학기에는 4개의 요리대회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일식당에서 근무하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호텔 쉐프가 되기 위해 외식조리과에 입학했다는 08학번 조재범(26) 씨는 “입학 전에는 막연히 요리 수업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는데, 입학 후 배우다 보니 전에 내가 알고 있던 것 보다 더 많은 요리의 세계가 있었다. 즐겁게 수업 받을 수 있어 선택에 후회 없는 재미있는 학교 생활이 되었다”고 말한다. ■ 졸업생들 서울 시내 특급호텔 및 외식업체 진출채현석 교수는 “주로 서울 시내 특급 호텔과 유명 외식업체에서 취업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한다. 내년 2월 졸업 후 서울 파트하얏트호텔로 출근할 예정인 조재범 씨는 “앞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호텔 수석 쉐프가 되는 것이 꿈이며, 나만의 독특한 음식 메뉴를 만들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새내기 요리사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08학번 김준기(21) 씨는 청각 장애를 딛고 내년에 졸업한다. 김준기 씨를 지켜본 채현석 교수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손 동작과 입 모양만 보고 수업이 가능해서 처음에는 수업 시간에 다소 소심한 편이었다. 하지만 입학 후 조리기능사 한식과 양식 자격증을 취득하고, 또 얼마 전에는 ‘2009서울디자인올림픽푸드페스티벌’에서는 금상을 받기도 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김 씨는 호텔외식조리과에서 싹 틔운 요리에의 꿈을 더욱 크게 키우기 위해 내년 졸업과 동시에 미국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문의 : 340-1162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8
- 잘 찾은 방학특강 효자노릇 톡톡 한국생명과학연구소 겨울특강올 겨울 방학 계획은 잘 짜셨나요? 아이에게 물어보는 질문이 아니다. 방학 때마다 아이들 방학 계획 짜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엄마들에게 하는 질문이다. 교육에 관심이 있는 엄마라면 벌써부터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을 터. 체험, 캠프, 여행은 물론 선행학습이나 심화학습, 방학특강 등. 엄마들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이에 발맞추어 학원가는 앞 다투어 방학 특강을 쏟아내고 있다. 우리아이에게 꼭 맞는 특강을 찾기 위해 지혜를 발휘해야겠다. 우리지역에서 발견한 ‘뻔하지 않은’ 방학 특강들을 살펴보자. #공부습관트레이닝 센터 주인공-방학 플래닝 물고기 대신 낚시하는 법을 가르치라. 요즘 화두로 뜨고 있는 좋은 공부 습관 즉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길러주자. ‘공부습관트레이닝 주인공’의 초등4학년~6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학 플래닝 특강이 있다. 성공적인 삶을 형성하게 해주는 ‘계획’의 중요성을 깨닫고 목표를 세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주1회 90분씩 4회주 진행. 자신의 평소 계획 습관을 진단해 볼 수 있고 성공적인 방학 보내기와 효과적인 다음 학기 준비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내신 성공 공부법, 진로 탐색 프로그램, 고교인생설계 등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특강들이 기다리고 있다. 입학 사정관 제도에도 대비책이 될 듯하다. 문의 031-718-7109 #메타철학 교육 연구소-우리역사 탐험대 방학 때 마다 역사를 한 번 씩 되짚어 주는 계획을 세우는 엄마들이 많다. 그 때마다 나열식, 암기식 역사만 들이댄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싫어 할지... 역사도 배우고 그 당시 ‘왜 그랬는지’ 철학적으로 사고력을 확장 시킬 수 있는 특강이 있다. ‘소현세자의 판단은 과연 옳은가?’, ‘대원군의 쇄국정책은 옳았을까?’등 역사적 사실을 먼저 숙지하고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토론식 수업 방식이다. 답은 하나로 결론짓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 “어렵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수업을 해요.” 이곳 관계자는 자기 나름대로 역사를 평가하고 글로 써 보는 과정이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초 3학년부터 중등과정까지 있고 150분 수업이 6회, 9회로 수업마다 다르다. 신나는 한국 역사여행, 우리역사 탐험대, 세계역사 탐험, 중학 국어 기초체력 특강이 있다. 문의031-276-3211 #한국생명과학연구소-겨울 특강 올 방학에는 한생연의 방학 특강을 놓치지 말아야지 결심을 하는 엄마들이 있다면 서둘러야겠다. 워낙 인기가 있기 때문에 접수마감이 빨리 끝나는 편이기 때문. 방학 특강은 일일특강이나 연속 4일 일정의 단기 특강이라 부담이 적어 아이들에게 ‘과학의 맛’을 알려주기 좋다. 특히 초등생의 곤충에 관련된 수업은 인기 만점. 유아에서부터 중학생 까지 다양한 강의들이 구성 되었다. 그중 눈에 띄는 ‘과학마술’이라는 특별강좌. 아이들의 신기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두 가지 수업을 같이 병행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한 가지 수업이 무료로 제공된다. 유치부 부터 중등부까지 다양한 특강이 있지만, 일일특강은 3학년 이상 학생들에게 해당. 또 함께 있는 마이크로 과학박물관도 예약을 해서 관람을 하면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문의 031-711-0154#그레이스 어학원-논픽션 겨울 특강 평소 논픽션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레이스 어학원의 과학과 영어의 만남이 신선하다. 어려운 과학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생활 과학을 배우면서 영어에 더 쉽게 접근한다. 단지 영어로 배우는 과학수업이 아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과학을 들여왔다는 게 옳다. 특히 이번 특강에는 ‘동사’에 포커싱 되어 있다. 과학 실험 단어와 일상생활 단어가 거의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 예를 들어 열이 전이 된다는 뜻의 travel. 여행하다와 의미상으로 통한다. 한 단어의 뜻이 발전되더라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바탕을 깔아주는 것이다. 이번 방학에는 7가지의 토픽으로 7주간 이어진다. 실험과 더불어 보고서도 작성한다. 초등학생 대상. 문의 031-717-9059 #iBT 주니어 서현2동 1센터- 책을 읽자! 입으로 말하며 책을 읽어 볼까? 온라인 오프라인이 결합된 방식의 iBT 주니어에서는 방학동안 영어책 10권을 선정 최소 10번 이상을 소리내어 읽도록 하는 다독 프로그램 특강이 준비 되어 있다. 온라인으로 공부를 한 후 학원으로 와서 발표하고 독후감을 쓰는 방식이다. 영어 습득을 위해서 소리로 읽는 습관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들 뿐 아니라 학습의 습관이 잡히는 좋은 결과도 가져온다. 레벨이 높은 경우에 책이 두꺼워지면서 권수는 적어진다. 하지만 책들을 읽고 책의 등장인물, 장소, 사건, 역사에 대해 조사를 하고 독후감이나 보고서를 작성, 웹페이지를 만들고, 반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면서 깊은 정보를 가질 수 있다. 이곳 관계자는 “방학 특강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해나간다면 영어라는 높은 산을 정복할 수 있을 것.” 이라며 권했다. 문의 031-707-0248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0
- 스펙쌓기 보다 나만의 커리어를 만들어라 “외고에 다니고 있는대 저도 형처럼 외고에 진학하려고 6학년 때부터 준비해 왔어요. 이번에 외고가 없어질 까봐 걱정했는데 유지된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그런데 학급당 학생수가 25명으로 줄어들어 입학이 더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돼요”(백현중 1학년 최 모군) “영어내신성적만으로 뽑게 되면 학교 영어문제가 지금보다 어려워겠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우수한 학생을 가려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지금으로썬 내신을 위한 영어에 더 집중하고 입학사정관제 심사에 대비한 논술을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정자동 학부모 한영화씨) 10일 정부의 외고개편안 발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이다. 개편안 내용은 우선 학생 정원 축소와 중 2·3학년 영어내신 성적만으로 신입생 선발하도록 한다는 것이 요지. 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 및 영어인증시험 성적은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이번 발표로 외고가 힘을 잃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외고 진학을 희망할 것은 분명하다. 100%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는 외고에서 무엇을 가지고 학생을 선발할 것인지 그 기준이 모호해 오히려 미궁으로 빠져든 양상이다. 2011년 외고 입학사정관제가 궁금해지는 이유다.외고뿐 아니라 대입과 취업에도 입학사정관제 방식이 자리잡을 것 성적만으로 선발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그 만큼 다양한 시각에서 학생들을 평가한다는 면에서 입학사정관제는 선진적인 선발방법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아직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선발기준에 학생과 학부모의 불신과 불안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성남외고 박래홍 입학관리부장은 “입학사정관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학생선발방식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시간과 비용이 들겠지만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입학사정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학졸업률은 가장 높으면서 전공분야에서 일하는 비율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 현실과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은 무관치 않다. 한 분야에 얼마나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한 준비를 심사하는 것이 입학사정관제의 심사의 핵심. 아발론교육 입시전략연구소 김수영 소장은 “입학사정관제는 외고뿐만 아니라 대입 그리고 더 나아가 취업시에도 같은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한다”며 “목표가 뚜렷하고 이에 맞는 진로관리를 어떻게 해 왔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관리는 기본, 진로 관련한 다양한 비교과 활동도 필요 당장 2011년 입학사정관제로 입시를 치뤄야 하는 학생들로서는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표면적으로 알려진 대로 2~3학년 영어내신으로 선발한다는 것과 경시 및 인증시험 성적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는 진학을 위한 맵을 그리기 쉽지 않기 때문. 성남외고 박래홍 부장교사는 “지금으로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고, 곧 교과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 안에서 학교별로 선발 기준을 내놓을 것”이라며 “내신성적, 학교장추천서, 진로계획서, 자기소개서, 독서실적과 구술면접 등이 고려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류전형은 생활기록부, 교장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이 될 것이고 이 내용을 토대로 면접 이 이루어질 것이다. 내신이 중요하지만 다양한 비교과 활동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평소 성적관리는 물론 출결, 봉사활동 등을 성실하게 챙겨야 할 것이다.” 아발론 김수영 소장의 조언. 김 소장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교장추천서나 자기소개서에는 토플 점수, 경시대회 성적 등이 직간접으로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외고지망생이라면 자신의 실력 점검을 위해서라도 영어증시험도 도전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미니인터뷰-성남외고 박래홍 입학관리부장 교사 >"영어중심 내신관리와 다양한 독서와 논술능력 중요해요"어느 학교든 우수한 학생을 뽑으려 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험 성적이 사라진 상황에서는 학생의 우수성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선발 방식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성실성일 것. 학교 성적은 그 성실성을 반영하는 가장 첫 번째 기준이라고 박 교사는 말한다. “성적이 반드시 학생의 우수성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성실성을 보여주는 기준이죠. 서류전형에 성적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박 교사는 또 외고 지망생들에게 독서와 글쓰기 능력을 기를 것을 강조했다. 독서실적이 신설된 만큼 독서인증제 등 학교에서 학생들의 독서이력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적은 좋은데 자기소개서도 제대로 못 쓰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아요. 독서와 논술 능력이 부족한 탓이죠. 외고준비를 위해서는 즐기기 위한 책 읽기보다는 구술면접 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등 목적의식을 가지고 독서할 것을 권유합니다” 도움말 : 성남외고, 아발론교육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0
- 내면을 채우는 체험으로 마음의 키도 쑥쑥~ 미술전시관에서 책을 읽고 지하철역사 안에서는 책도 만든다. 미술관 큐레이터가 되고, 배우도 되어 보는 등 직업체험도 가능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도 함께 참여해 체험의 즐거움도 누린다. 이런 즐거운 일들이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이루어진다면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있을까.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체험들을 모았으니 눈여겨보시라. 책이 모티브, 책과 미술이 만나 새로운 체험이 되다 기존에 익히 알고 있는 책방이 아닌 특별한 공간에서의 책읽기는 어떤 느낌을 가져다줄까. 송죽동 수원미술전시관(031-243-3647)앞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은 기존의 책방개념을 넘어선 커뮤니티 아트 공간이다. 배영환의 내일을 여는 책방 1호점으로 일반인 및 장애인, 소외계층 간 소통과 호흡의 공간이기도 하다. 미술 전문서적 뿐만 아니라 점자도서, 터치북 및 촉각책, 소리책 등이 섹션별로 정리, 장애인은 물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대상의 하늘을 나는 점자책 만들기 외에 그림일기책을 촉각그림책으로 만들기, 글자퍼즐로 이야기하기 등 장애인+일반인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황색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느리게 가는 바깥의 시간을 바라보며 오수를 즐기는 것도 행복할 것만 같다. 월요일은 휴무다. 도서관에선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뜨인돌의 ‘섀클턴의 위대한 항해’라는 책을 중심으로 한 강연, 섀클턴과 대원들의 2년여에 걸친 탈출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30여 점의 사진전이 진행된다. 북앤이벤트(www.pajubookworld.com, 02-982-0077)의 이승규 기획팀장은 “섀클턴의 리더십을 배워볼 수 있는 시간으로 도서관이든 일반 단체든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2월 28일~1월 30일까지 ‘북아트 꿈의 발견展 꼼지락 꿈~지락’에서는 하루 3번 북아트 를 만들어볼 수 있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사 내 색다른 체험공간 갤러리아트스테이션(서울시어린이예술마당, 02-466-2606)에서 진행된다. 북아트 전시도 보고 5000원의 체험비로 나만의 책을 만들어보는 일석이조 체험코스다. 생활 속 문화나 유물 등의 멀티미디어를 통해 우리 문양을 찾아보고 문양서책을 직접 만들어보는 ‘옛날에도 배트맨을 좋아했나봐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12월 3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운영된다. 서예가, 연기자 등 색다른 체험으로 상상력, 표현력 Up! 흑백의 조화가 오묘한 수묵화를 보면서 다양한 먹 체험을 즐겨라. 전시명은 ‘흑백풍경의 무릉도원을 찾아서.’ 한국수묵화 작가 2인의 작품 전시를 중심으로 유아 대상의 흑백의 탐색이 진행된다. 검은 먹이 물을 만났을 때의 번져가는 느낌과 다양한 한지를 찢고 붙여 만들어내는 협동체험을 통해 한국화가 친근해진다.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031-211-0343) 김미나 에듀케이터는 “유아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체험을 통해 우리재료에 대한 탐색을 해보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1월 12일~3월 26일까지, 가족도 참여할 수 있다. 외국인 전문배우의 손에서 브로드웨이 키드 액터(actor)가 탄생한다. 성남아트센터(031-783-8152~6) ‘헬로키드액터’에서는 초등 1~6학년 아이들이 오디션을 통해 각각에 맞는 모노로그, 솔로, 노래로 브로드웨이 쇼 수업을 받게 된다. ‘시카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같은 유명한 뮤지컬의 안무와 히트뮤지컬메들리의 안무 배우기 등 액티브한 체험이 가능하다. 서울시어린이예술마당의 ‘리틀큐레이터’는 우리가족사진을 명화로 만들어본 후 자신이 큐레이터 역할을 해보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다. 따로 또 같이, 공감대형성을 위한 가족 체험 우리의 것을 즐기는 데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경기도박물관(031-288-5300)의 야외마당은 세시풍속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12월 20일은 동지(冬至)행사로 고사, 사물놀이공연, 팥죽과 시루떡 먹기, 세모풍속 행사 등이 이뤄진다. 설과 입춘 시기인 1월 25~26일에는 지신밟기 및 떡메치기 체험, 절구체험, 가래떡 먹기, 길놀이 프로그램이, 정월대보름행사(2월 7일)에서는 쥐불놀이, 귀밝이술 먹기 등 대보름체험이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02-724-0113)의 ‘아빠와 함께 하는 전시체험’은 부모님과 아이들이 각각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서로 배우고 느낀 것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다.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장을 둘러보고 별도의 체험학습지를 기록한다.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표현력도 키우고 가족 간의 화목도 도모할 수 있다. 방학 중에는 매주 화·목 저녁 7시부터 진행된다. 두 곳의 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운영돼 더욱 즐겁다. 이외에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02-2077-9332)의 우리 역사를 더듬어보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생활 속 고고학 이해, 조선시대 사랑방의 이해, 반구대 암각화 이해와 모빌 만들기, 지도만들기, 다식만들기 체험 등 입맛에 따라 골라볼 수 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8
- 엄채윤(일산대진고 2학년) “자신있고 좋아하는 과목은 화학이에요. 중학교 때 원소 주기율표를 배우는데, 분명 다른 원소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족’이면 성질이 비슷한 것을 보면서 정말 신기했거든요. 화학은 배우면 배울수록 매력적인 과목인 것 같아요.” 일산대진고등학교 2학년 엄채윤 양은 화학 뿐만 아니라 과학 전반에 일가견이 있어 보인다. 최근 청소년습지연구공모전에서 출전해 장려상을 받았고, 올해 초에는 창의발명고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한국 대표로 미국 창의력올림픽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침착하고 조리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채윤 양은 벌써부터 공학도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적극적인 과학 경험, 관심을 실력으로 만든다 채윤 양은 초등학교 때 한강 둔치에 쓰레기를 주우러 갔을 때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다고 한다. “친구 따라 가입한 환경소년단에서 활동을 하면서 환경에 관심이 생기고 더 많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관련 책이나 TV 다큐멘터리, 체험전 등을 보고 경험하면서 더욱 흥미를 키울 수 있었죠. 이는 교과 공부할 때도 연관돼 더욱 도움이 됐어요.” 과학 과목을 공부할 때는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고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채윤 양. 교과서 정리와 문제 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곧 과학 공부방법이란다. 특히, 채윤 양은 인터넷 강의를 자주 활용한다. 인터넷 강의는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고 모르는 부분은 게시판에 올리면 바로 답이 올라오니 더욱 효율적이라고. 관심이 실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채윤 양의 호기심과 성실함이 한몫했다. 중학교 때는 화학이 재미있어 화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며 더 깊은 학문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과학전람회, 과학 동아리 발표 대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생활속에서 과학을 체험했다. “관심분야에 많은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경험은 흥미를 이끌어주기도 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요. 공부할 시간도 없다고 하소연하기보다는 시간을 쪼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다보면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답니다.” 채윤 양이 참가한 대회나 시험은 그에게 큰 의미가 있다. 지식 습득은 물론,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줬고, 자신의 틀을 깰 수 있는 기회였다. 채윤 양은 자신보다 잘하는 친구들을 보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투지를 불태우며 자신의 실력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든단다. 부족한 영어 실력, 반복 학습으로 따라잡아 과학을 좋아하는 채윤 양이지만, 영어 수학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입시에서 그만큼 중요한 학문이기도 하고, 채윤 양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어느 정도 성과를 봤기 때문이다. 채윤 양은 과학고에 진학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부터 부족한 실력을 채우기 시작했다. “비록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빨리 정신을 차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공부한 것이 어디로 달아나는 것도 아니고 내신이나 모의고사에 도움이 되리라 믿었죠. 그래서 그때부터 시작한 것이 영어 공부예요. 그동안 등한시했던 영어를 따라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채윤 양은 문법과 단어, 듣기로 구분해 영어를 공부했다. 영어 문법을 알면 구조가 보여 쉽게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해 문법에 주력했다. 또한 독해 연습은 품사별로 끊어서 해석하는 연습으로 실력을 키웠다. 하지만 문법 구조를 파악해도 단어를 모르니 독해가 쉽지 않았다. 채윤 양은 단어 암기에 집중, 매일 외워야 할 분량을 정해놓고, 그와 동시에 전날에 외운 단어까지 확인하면서 3일치를 한꺼번에 외우는 방식을 취했다. 또 채윤 양은 단어를 쓰면서 외우는 보통의 방식과는 달리 발음 기호를 보고 읽으면서 단어를 암기한다. 말하고 듣기가 동시에 되니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이 같은 방법으로 TEPS 점수가 200점이 상승했으니 효과는 톡톡히 본 셈이다. 이제는 영어 지문이 재미있다는 채윤 양. 영어 지문을 하나의 글로 흥미롭게 접근한다는 점이 특색 있다. 채윤 양은 요즘 영어 듣기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영어 듣기는 매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아침마다 일정 시간 듣기 연습을 하고 있다. 이는 영어를 잘하는 친구에게 전수 받은 비법이다. 수학, 오답노트 활용해 생각의 폭 넓히다 채윤 양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수학 학원만 다닌다. 그조차도 주말에 모르는 것을 질문하기 위해 활용하는 정도다. 수학은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해 하루에 3시간 이상 공부한다. 이때 오답 노트를 적극 활용하는데, 간략히 문제를 적고, 풀이를 바로 아래에 적지 않고 뒷장에 적는다. 이는 다양한 풀이법을 고민하며 스스로 풀게 하기 위함이라고. 2학년에 올라와서 채윤 양은 수학이 그리 쉽지 않단다. 수학 선행 학습을 했어야 했는데, 그 준비가 미흡했던 것이다. “1학년 겨울방학 때 미국 창의력올림픽 참가 준비에 한 달 동안 매달려서 수학 선행 학습을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시간을 빼앗겼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만큼 더 많은 것을 배웠고, 남들보다 조금 모자란 공부 시간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돼요. 저는 쉬는 시간, 수업 전후 남은 시간까지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하려고 노력해요.” 채윤 양은 구체적인 인생 로드맵으로 풍요롭게 보였다. 대학에서는 생물 화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는 환경공학을 전공해 환경 분야에 이바지하고 싶단다. 수자원에 관심이 많은 채윤 양은 아프리카에 우물을 뚫어주는 일까지 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개인의 안위보다는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는 채윤 양의 아름다운 미래가 사뭇 기대된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채윤 양이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관심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을 권한다. 시간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이 더 많다. -인증시험, 경시대회에 많이 도전하라. 상을 타기 위함이 아닌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도전하고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신이 가고 싶은 학교를 정하고 그 학교의 제출서류양식(자기소개서)를 보고 미리 써두라. 자기소개서 양식을 미리 보면 현재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하루는 비워두고 대학탐방이나 체험전에 가보라. 다녀오면 꼭 포트폴리오로 정리할 것.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8
- 정기적인 영어인증시험으로 실력 확인 해야 초등학교 3학년을 둔 김 모씨(45·무실동)는 최근 아이의 영어공부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 첫째 아이가 영어를 또래보다 늦게 시작해 영어로 고생을 했기 때문에 둘째는 ‘영어를 일찍 시작해야 겠다’고 마음먹고 유치원 때부터 영어를 가르쳤다. 그런데 초등학교 3학년이 되도록 영어 문장 하나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영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원주 유일한 국가공인 영어말하기(ESPT) 자격시험 지정학원인 ‘자강교육영어교실 으뜸’ 엄기종 원장을 만나 해결법을 찾아봤다. ■기초반, 다양한 영역 함께 공부해야 엄 원장은 “초등학생은 파닉스(Phonics), 듣기, 독해, 문법 등 영역별 수업을 해야 한다. 파닉스가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면 영어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15분 정도라도 할애해 단어, 문장 등을 정확한 영어 발음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파닉스 훈련을 해야 한다”라고 한다. 초등학생은 파닉스, 듣기, 독해, 문법 중 한 가지 수업만 하면 1~2개월 정도 지나 지루해하거나 어려워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다. 중학생이라고 해도 기초가 없다면 학년에 따라 수업하기 보다는 영어의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에 역점을 두면서 내신을 준비해야 한다. 영어는 연령의 구분 보다는 실력에 따라 나눠지기 때문에 기초에 역점을 두고 공부를 하도록 한다. ■심화반, 문학·과학 활용해 배경지식 쌓아야 엄 원장은 “영어 실력이 상위 30% 안에 든다면 영어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문학작품과 과학교재를 활용해 교과별로 체계적인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좋다”라고 한다. 특히 이해력이 빠른 학생은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아야 한다. 엄 원장은 “학생마다 성향이 다르고 이해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레벨이라도 다양한 수업으로 영어의 흥미를 돋워 줘야 한다”라고 한다. 중학생 학년 대비 상위 30%라면 학교 내신 영어에만 몰두하기 보다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비해 인증시험인 토셀 하이 주니어(TOSEL High Junior)와 중학교 영어 문법을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양한 듣기 자료와 독해 지문을 통해 시험 적응력을 키우고 문법 공부로 분석 능력을 키워야 한다. ■국가가 공인하는 인증 시험으로 동기 부여 엄 원장은 “초등학생은 토셀주니어(TOSEL Junior) 또는 영어말하기(ESPT Junior) 인증시험이 적당하다. 자신의 실력을 공증된 인증시험을 통해 확인하면 마음가짐이 새로워지고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중학생 학년대비 상위 30%라면 토셀 하이 주니어(TOSEL High Junior)나 ESPT General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상위 10%라면 텝스(TEPS)를, 상위 5%라면 토플(TOEFL)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이외 IET, IEWC, IEEC, 코리아 타임즈(Korea Times) 경시대회, 성균관대 영어경시대회 등 다양한 경시대회 경험을 쌓아두면 영어공부의 효과를 올리는 한 방법이 된다. ■자강교육 영어교실 가맹점 모집 자강영어교실은 엄 원장이 직접 개발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레벨에 따른 다양한 인증시험에 대비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강영어교실 가맹점에게는 영어교육 프로그램, 수준별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론, 학생의 영어실력 향상에 필요한 수준별 교재 구성, 학생의 정확한 진단 및 진학에 필요한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자강교육 영어교실 로고 이미지를 통한 학원 이미지 경쟁력, 학생들의 인증시험 결과 및 진학 실적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개설 자격은 자강교육의 비전을 공감하고 영어교육에 열의를 가진 유능한 교사로, 15평 정도의 독립적인 영어교실(교습소 또는 교육청 등록 개인과외)을 운영할 자면 된다. 문의 : 010-2811-6035 문의 : 744-0816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8
- 겨울방학 독서, 논술, 글쓰기 프로그램 자유 청소년도서관(소장 김경윤)에서는 겨울방학동안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독서, 논술,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사는 김경윤 소장(독서토론, 고전논술)과 김한수 작가(장르별 글쓰기), 정화진 작가(영어강독)이다. 접수는 12월 31일까지 선착순 마감이며 개강일은 1월 3일. 주1회, 회당 2시간. 문의 070-7785-006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8
- 겨울방학 랄랄라 민우어린이학교 민우회생협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랄랄라 민우어린이학교’를 개최한다. 미술치료교실은 2010년 1월 5~14일 화·목요일 오전 9시 30분~11시(초등1~2학년), 오전 11시~12시 30분(초등3~6학년)에 열리고 각반 10명씩 모집한다. 참가비는 3만원. 1월 6일(수)에는 파주 장단반도로 철새탐사를 간다. 대상은 초등1~6학년으로 총 4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식대와 여행자보험 포함하여 2만원이다. 보호자 동반 가능하다. 식생활 요리교실은 1월 11일(월), 13일(수), 15일(금) 오전 10시~12시까지이고, 초등1~6학년을 대상으로 15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1월 8일(금)에는 홍성 문당리 전통체험을 간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40명을 모집하고, 참가비는 식대와 여행자보험 포함 3만원이다. 보호자 동반 가능하다. 12월24일까지 접수 받는다. 문의 및 접수 031-918-977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