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5,7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일신문이 만난 명강사-대치수학원&정준교수학연구소 정준교 원장 개념원리수학 단일강좌로 가장 많은 고교 수강생 보유한 정준교 원장, EBS 수리영역 출강으로 전국적 규모 강사로 발돋움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의 5년여 시간을 포함해 17년이 넘는 세월동안 학생들에게 수학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그리고 수학의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항상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쏟고 있는 정준교 원장. 그의 이름은 인터넷 강의의 인기로 인해 노원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이미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그런 그가 이제 학원강사라면 누구나 한 번씩 꿈꿔보는 EBS 수리영역 강사로 선정돼 전국의 고교생들과 만나게 됐다. 정준교 원장은 “수능수학하면 정준교라는 믿음을 전국의 고교생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도록, 그리고 ‘수학, 정말 쉬워’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더불어 매해 가르치는 고3 아이들이 똑같은 노력을 했다고 봤을 때 나를 만나 더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바램을 얘기한다. 최상위권 학생부터 수학의 기초 부족한 하위권 학생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강의 코리아에듀 온라인 사이트를 비롯해 이투스, 짱스터디, 케이티캠퍼스 등 온라인 사이트들을 통해 학생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쉬운 수학의 원리를 전파해 온 정준교 원장은 개념원리수학 공식지정 강사이며, 개념원리수학 단일강좌로 가장 많은 고교 수강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강의는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개념을 가장 쉬운 언어로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강의에 반한 학생들이 ‘정준교 날개를 달아 줄거야! 네 수학실력’이라는 카페를 개설할 정도다. 정준교 원장이 운영하는 학원에는 방학이면 상산고 등 자사고 학생들과 인근의 일반계고 최상위권 학생들이 각기 모둠을 이뤄 찾는다. 또 수학을 포기한 일명 ‘수포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가르치며 카멜레온처럼 강의의 색을 바꾼다. 이렇듯 정준교 원장 강의는 최상위권 학생부터 수학의 기초가 부족한 하위권 학생까지 모두에게 인기다. 그는 꼭 알아야 하고 가르쳐야 하는 내용들에 있어 똑같은 개념을 가르치더라도 아이들의 단계에 맞춰 풀어나가는 방식을 달리 하고 있다. 그래서 지식iN 검색에 나타난 그의 강의에 관한 추천글이나 댓글 등을 보면 개념잡기와 개념정리에 좋다든가, 쉽게 이해가 된다라든가, 집중이 잘 된다든가, 잘 따라가다 보면 수학에 눈을 뜰 것이라는 등의 칭찬 일색이다. 가장 쉬운 언어로 학생들이 수학의 큰 숲을 볼 수 있도록 힘 길러줘 그는 동일한 A라는 개념을 가르치더라도 A라는 개념이 어떻게 나왔는지부터 시작해서 A라는 개념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고, 또 다른 B, C라는 개념과 연관돼 어떻게 수학적 사고가 확장되는지를 가르친다. 그리고 다시 그것을 수렴해 모으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잔가지들을 정리하며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문제에 스스로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정준교 원장은 “이런 과정들을 통해 학생들은 수학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고, 수학의 큰 숲을 볼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 행렬단원을 배울 때 처음 교과개념상의 내용은 행렬의 곱셈이라든지 몇몇 기본적인 개념만으로 가능해 학생들은 이 단원을 쉬운 단원이라 느낀다. 하지만 행렬도 집합과 유사하게 수학의 근간을 이루는 단원이라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심오함을 느끼고, 실질적 수능문제에 있어서 진위판단의 문제는 상당히 어렵다. 그는 출제가능한 모든 유형을 다 정리해주는데, 이 정리가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어 한 번 배운 학생들은 ‘나도 할 수 있어, 나도 풀 수 있어’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고, 이는 어려운 문제도 풀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연결돼 적극적으로 문제풀이에 임한다. 그는 아무리 어려운 단원이라도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게끔 하고 있다. 어려운 단원일수록 그 스스로가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고민하면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쉽게 접근시킬 지 몇 배의 노력을 더해 어려운 단원일수록 더 쉽게 설명하고 있다. 고등학교 공부의 첫 번째는 정리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중요한 것과 곁가지들을 분류해서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정리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중요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 어려운 것과 쉬운 것의 구별을 할 수 있는가에 있다. 정준교 원장은 “공부는 결국 익히는 것인데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무엇을 익힐 것인지를 모르고 쓸데없는 것을 익히고 있다. 선별의 차이가 노트필기에서도 나온다”며 목차에 나오는 한 단원에서 더 세분화되는 대, 중, 소단원의 포인트가 무엇인지 정리할 수 있어야 하며, 정리를 통해 정확한 방향과 길을 보여주면서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한 생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함을 강조한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노원 도봉 성북 강북 내일신문 은행사거리 학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0
- 주엽고, 총동창회 창립총회 개최 주엽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신지현)는 지난 12월 12일 소강당에서 제1회 총동창회 창립식을 가졌다. 고양시 대화동에 위치한 주엽고등학교는 1994년 설립돼 1996년 1회 졸업생을 시작으로 약 7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고양시내 일산신도시 신생고 중 최다 졸업생을 배출했다. 1996년 1회 졸업생부터 2009년 14회 졸업생 및 2010년 15회 졸업예정자인 고3 재학생까지 함께 참석한 이날 창립식에서는 총동창회 임원 선출 및 총동창회 발족식을 가지고 학교발전을 위한 뜻을 모았다. 주엽고 총동창회는 예비졸업생인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창회 홍보 및 수학능력시험 응원 지원, 10주년 기념식수 및 기념석 기증 및 강당(성지관) 커튼 기증 등 학생회 출신 동문회들에 의해 활동했으나, 이번 창립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총동창회를 발족하고 공식적인 활동에 나선다. 제1회 총동창회를 이끌어 갈 초대 회장으로 신지현(3회 졸업생)씨가 선출됐으며, 부회장에 김춘호(3회 졸업생), 총무에 신정현(5회 졸업생), 회계에 손영민(5회 졸업생), 서기에 황유미(8회 졸업생)씨 등이 선출됐다. 주엽고등학교 김형중 교장과 제1회 졸업생 이상록씨를 고문으로 추대하고 각 기수별 대표의 성격을 가지는 운영위원으로 김정석(3회 졸업생), 최상희(5회 졸업생), 황소연(11회 졸업생), 김재원(14회 졸업생) 등이 임명했다. 신지현 총동창회 회장은 “2010년 2월 졸업 예정인 고3 재학생까지 7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주엽고등학교는 일산 신도시 내 신생 고교 중 최다 졸업생을 보유하고 있다. 주엽고 출신의 졸업생이 많다는 것은 상당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 “명문고는 좋은 선, 후배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주엽고 출신 졸업생이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등 각계 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엽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동창회는 향후 멘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배와 후배와의 ‘만남의 장’, 각 대학별 주엽고 동문회 지원, 경조사 지원 등 학교 발전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3월 정기모임 12월 정기총회 및 정기모임을 통해 주엽고 출신 졸업생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친목을 다짐과 동시에 명문고로서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9
- 청소년을 위한 원스톱 상담하는 Wee Center “네가 어딘가에 말할 때가 있다.” 지난 2월 라페스타에 문을 연 ‘Wee Center’는 학교가 쉬는 방학 기간에도 상담사가 상주하며 학생상담을 하는 고양교육청의 학생생활지원센터다. 이 곳은 학생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는 라페스타 쇼핑몰 안에 있고, 따스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마시거나 인터넷을 이용하고 비치된 책을 읽다 갈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편안한 공간이기도 하다. 라페스타 F동 3층, 식당들 틈에 얌전히 자리잡고 있는 Wee Center. 이 곳에서 우선적으로 상담하는 대상은 고위기 학생들이다. 빈곤, 가족해체 등 가족위기를 맞았거나, 학습부진, 학업중단 등 교육적 위기에 빠진 학생, 범죄, 가출, 성경험, 폭력, 흡연 등 개인적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긴급한 문제를 가진 학생들이 언제든 문을 두드릴 수 있다. Wee Center는 위기학생에 대한 국가 차원의 개입·보호·지원을 위한 Wee project(학생 안전통합시스템)의 하나로, 전국 31개 지역교육청에 시범운영이 결정되고 고양교육청이 그 첫 번째 센터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정서불안, 폭력, 학교부적응, 일탈행동 등 위기학생에 대한 국가차원의 3단계 안전망(safe-net) 중 2차 안정망에 해당한다. 1차 안전망인 단위학교의 Wee Class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학생이나 긴급한 도움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Wee Center는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전문 상담사 등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진단-상담-치료-진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 때 상담 서비스와 임상 검사는 모두 무료다. 중증의 전문 치료가 요망되는 경우, 3차 안전망인 ‘Wee School’에 의뢰하여 계속적인 치료를 받게 한다. 현재(11월)까지 고양시에서 Wee Center 상담 프로그램을 받은 학생은 1159명, 학부모는 986명이고, 총 상담 사례수는 1848명에 이른다. 초등학생은 주로 학부모가 직접 연락해 오고, 중·고등학생은 스스로 문의를 해 오는 경우가 많다. 상담 방식은 의뢰인이 전화로 시간 예약을 하면, 상담사가 학생과 일대일로 만나 개인 상담을 진행한다. 대부분의 청소년 문제는 주변 환경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어서 상담을 할 때 보호자의 동의를 구하고 같이 상담하는 것이 Wee Center의 원칙이다. 보통 10회 이상 상담이 진행되며, 다른 기관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연계해 준다. Wee Center는 현재 신경정신과 5곳, 산부인과 2곳을 비롯해 복지관, 쉼터, 외부 상담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결되어 있다. 상황이 긴급한 학생은 예약 없이 바로 상담도 가능하다. 24시간 전화할 수 있는 번호는 ‘1588-7179(친한친구)’, ‘031-901-9173’이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9
- 창의성 영재 놀이학교 킨더스쿨 창동교육원 #지난 23일 오후3시 킨더스쿨 창동교육원 ‘닥터사고’ 수업시간. 교사 1명에 4명의 유아가 함께 하는 시간인데 오늘은 결석생이 한 명 생겨 1:3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오늘의 주제는 ‘브레멘 음악대’. 교사는 글자가 없는 그림의 장면들을 한 장씩 넘기면서 각 그림에 나타난 모습들을 보면서 질문을 유도하고 아이들은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때로는 각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면서 함께 까르르 웃으며 상호작용을 하고 있었다. 이후 독일에 있는 브레멘 음악대와 관련된 동상 사진을 보여주고, 고양이 당나귀 개 닭 등 동물들의 새끼일 때의 모습과 성장했을 때의 모습을 카드로 보여준 다음 브레멘 음악대와 관련한 하바게임 놀이에 돌입했다. 닥터사고 수업을 듣는 민서(7세) 엄마 정윤희씨는 “아이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학습적인 것보다는 상황판단과 문제해결력 등 사고력이라는 생각에 보내고 있다. 다양한 교구를 통해 집에서 커버하기 어려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연령에 맞춰 커리큘럼이 진행돼 어린 시절에 호기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또 수업이 소수로 진행되는데, 각자의 개성이 다른데도 교사가 개성을 존중하면서 융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수업을 잘 이끌어 줘 만족스럽다. 아이도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놀이처럼 생각하기에 무척 재미있어 한다”며 수업에 대한 만족도와 함께 각 교실의 인테리어나 안전시설 등에 대한 호감도 함께 표현한다. 구체물 이용한 교구학습 통해 개념과 원리의 빠른 이해로 창의성 확장돼 아이의 창의성, 인지, 감성적인 모든 부분들을 이끌어 주는 킨더스쿨의 교육프로그램은 수많은 놀이학교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킨더스쿨은 획일화된 교육환경과 기존의 지면학습을 탈피해 원리에 충실한 구체물(교구)을 가지고 체험중심의 학습이 이루어지는 창의성 영재놀이학교다. 킨더스쿨 창동교육원이 지난 10월 말 오픈해 현재 오후단과반인 키즈닥터를 운영하면서 내년 3월 킨더스쿨 매일반 개원을 앞두고 있다. ‘무엇이든지, 어떠한 교육이 되든지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김기석 대표는 “획일적이고 표준에서 어긋나면 오답인 것에서 벗어나 열린 마음으로 오답도 현실이 될 수 있는 수업을 하고 싶어 킨더스쿨의 문을 열었다”고 한다. 킨더스쿨 아이들의 수업을 지켜보다 보면 똑같은 교구를 가지고 특정한 형태를 만들어야 할 때 10명의 아이가 만들어도 각기 시작과 진행되는 방법, 끝이 모두 다르지만 결국 완성된 형태는 같아짐을 알 수 있다. 킨더스쿨에서는 교구학습을 통해 직접 만지고 느끼며 만들어보면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며, 이는 곧 창의성으로 확장된다. 삐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을 더욱 발달시킨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바탕으로 구성한 킨더스쿨의 교육프로그램은 독일 이스라엘 미국 등 세계 교육선진국에서 검증받은 프로그램과 교구로 유,아동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국내 교육환경에 맞춰 각 과목별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된다. 활동수학 과학 영어 가베 델타샌드 레고 사고력 표현미술 독서-논술 문자 오르프 Gym 등 아이들이 각 시기에 맞는 인성과 잠재능력을 계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창동교육원에서는 위 12가지 영역에 더해 내년 3월부터 중국어와 한자를 추가할 계획이다. 영어는 매일 30분씩 2타임, 그리고 나머지 영역의 수업은 일주일에 1타임씩 이뤄진다. 소그룹 지도를 기본으로 영역별 전문교사 체제로 진행 8명 정원제의 선진국형 소그룹 지도를 기본으로, 성공한 영재들의 공통적 특성인 과제집착력 문제해결력(창의성) 뛰어난 두뇌(유추, 추론)를 영역별 전문교사 체제로 학습해 유,아동들의 잠재능력을 높여준다. 교사진들은 매월 과목별 연수와 1년에 2회 실시되는 집체교육을 통해 교사의 교육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매일 진행되는 연구수업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시키고 있다. 김기석 대표는 “아이들마다 다른 특징들을 살피면서 맞춤식 수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원하는 수업을 보고 느끼고 수용해서 교사가 참교사로서의 모습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단지 알고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주체가 된 이상적 교육의 목표를 위해 준비된 교사를 양성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학습된 지식만으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 이어령 교수의 ‘일등보다는 only one이 돼라. 최고보다는 최초가 돼라’는 말이 있다. 제품 하나에도 기능 뿐 아니라 감성 디자인 예술적인 옷이 입혀져 그 퀄리티를 높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창의성 육성이야말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 김대표는 “똑같은 생각과 교육이 아닌 창의성있는 아이들로 자라나게 하는 게 꿈”이라고 한다. 주1회 단과로 오후에 진행하는 창의성 영재교육 프로그램, 키즈닥터 7세만 돼도 고정관념이 생겨 생각이 많이 닫혀 있고 굳어져 있다. 이렇듯 고정관념이 생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고력 수업이다. 이는 다르게 생각하는 수업으로 생각의 다변화를 가져 온다. 5세부터 초등 3년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주1회 오후에 진행하는 창의성 영재교육 프로그램인 키즈닥터는 단과로 진행하기에 유치원이나 학교를 다니면서 수업하기에 적합하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며 50분 수업 후 당일 수업에 관해 엄마들에게 브리핑하는 시간을 별도로 갖는다. 키즈닥터 수업은 닥터수학 닥터과학 닥터사고 등 세 종류가 있다. 닥터수학은 수학의 개념을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면서 이해시키고, 수학적 유추 추론을 계발해 수학의 구조를 만들어주는 활동수학 프로그램이다. 닥터과학은 아동과학의 전 영역을 실험하는 기초과학과 생활과학, 그리고 응용과학이 하나로 구성된 실험과학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닥터사고는 세계 유명교구 300여종으로 아동의 인지발달단계에 맞춰 연령별, 영역별로 구성된 창의성 계발 프로그램이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노원 도봉 성북 강북 내일신문 은행사거리 학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9
- 전국신인무용대회 휩쓴 황현정무용학원 전국신인무용대회 휩쓴 황현정무용학원 #고2 진경이는 평소 춤을 좋아하고 움직임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지만 따로 무용을 배우지는 않았다. 하지만 학과성적만으로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하기 힘든 실력이었다. 고3을 앞둔 겨울방학, 진경 어머니는 지인의 소개로 무용입시로 유명한 도봉구 창동의 황현정무용학원을 방문했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 진경이의 잠재능력이 발견되어 1년여의 준비 끝에 서울시내에 소재한 4년제 대학 무용과에 합격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진경이는 이 기간 동안 실기를 강화하기 위해 매일 7~8시간 집중훈련을 통한 개인별 맞춤식 교육을 받으며 거의 학원에서 살다시피 했다. 황현정 원장은 “발레는 늦어도 초등시기에 입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현대무용이나 한국무용의 경우는 남녀 불문하고 굳이 유,아동기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어느 정도 내면적 끼가 있고 관심이 있다면 시작하는 시기와 상관없이 예고나 대학진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1996년, 창4동 지금의 자리에 무용학원을 개원해 10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한 자리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강북지역에서는 드물게 각종 무용대회 수상과 함께 예술고등학교와 이화여대를 비롯한 명문대 진학 등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는 황현정무용학원을 찾았다. ‘하면 된다’는 생각과 한계를 긋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가능성 심어줘 황현정무용학원 원장은 개인적으로 1998년, 그 해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최우수 신인에게 수여하는 현대무용협회 신인상 수상을 비롯해 제자들이 각종 무용콩쿨에서 다수 입상하며 이름을 높이는 동시에 그 자신도 교육공로상 최우수지도자상 안무상 등을 수상하며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함께 인정받았다. 그의 제자들은 국립발레단 단원, 혹은 미국발레단에 입단해 공연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황원장은 지도자로서의 철학을 묻는 질문에 “하면 된다는 생각과 불가능이 아닌 가능성을 끝까지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때의 ‘하면 된다’는 남들과 똑같이가 아닌 남과 다른 노력에 의한 ‘하면 된다’이다. 그는 제자들에게 안 된다는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스스로 한계를 긋지 말고 끝까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주는 긍정적 마인드가 지도자로서 중요하다고 한다. 황원장은 또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역할을 자임한다. 아이가 원할 때, 아이의 시선에서 감정을 읽어주고 꿈을 심어주며, 많은 대화를 통해 인생의 멘토역할을 하며 그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황원장은 보람의 순간에 대해 “가르쳤던 제자들이 ‘선생님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요?’라며 세월이 한참 지나서도 찾아 와 감사의 뜻을 전할 때”라며 “창동에서 이화여대를 가고 세계대회에 나가 상을 탈 수 있는 뿌리가 될 수 있다는 데 감사함을 느낀다”고 한다. 매년 도봉구민회관에서 정기발표회 갖고 아이들의 기량과 표현 보여주는 시간 가져 황현정무용학원의 수업은 개인별 수준별 맞춤식 수업이다. 초등부 전공반부터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3과목을 일주일에 2번씩 수업하며 아이의 성향을 파악한 후 진로를 선택케 한다. 이후 입시에 맞춰 일정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맞춤식 수업을 진행한다. 연습공간은 주말까지 언제든 연습할 수 있도록 항상 열려있다. 황원장은 “아이가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했기에 그 꿈을 이룰 때까지, 새가 알을 까고 나오는 것 뿐 아니라 마음껏 창공을 날 때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교사도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전공자들로 포진돼 있어 초급반부터 집중이 잘 된다. 따라서 수업분위기가 좋아 수업진행이 잘 되며 아이들의 살도 금방 빠지고 실력향상도 단시간에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매년 한 차례 도봉구민회관에서 정기발표회를 갖고 아이들의 기량과 표현을 보여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 초급반(4,5세)부터 입시반까지 모두 무대에 서는 이 순간, 아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추억과 함께 자신감을 갖게 되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실력에 놀라면서 전공과 연관해 생각해보기도 한다. 황원장은 “발표회는 아이들이 학원에 한 번 다니기 시작하면 꾸준히 다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황원장은 무용을 전공으로 시킬 것인지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유연성이 뛰어나거나 음악적 리듬감이 있으면 무시하지 말고 초등부까지는 꾸준히 취미처럼 시키고, 초등3년이 지나면 아이의 성향이 뚜렷해지기에 무용의 기본인 발레를 시켜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성이 보이면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세 가지를 함께 시켜보고 추후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덧붙인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노원 도봉 성북 강북 내일신문 은행사거리 학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9
- 플룻, 바이올린 수강생모집 수강료: 월4만원 요일: 토, 일반(주말반) 수강대상: 초,중,고,일반 문의:플룻-01020010363 바이올린-01064761009 장소:현대교회문화센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1
- 한우리 독서논술 학부모설명회 내용 : 독서와 입학사정관제, 엄마가 준비하는 우리아이 교육플랜 일시 : 2009년 12월2일 수요일오전 10시-12시 장소 : 춘천국립박물관 강당 *당일 참석자 전원에게 자료/무릎담요(선착순100명)등 선물증정 *추첨을 통해 한국문학명작선 세트(5권)와 단편집 10권증정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1
- 잘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합격의 비결 학교 프로그램 중심, 좋아하는 것에 큰 비중 둬대학입시에 있어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2007년부터 실험적으로 연구되고 진행되어온 입학사정관제. 2007년 10개 대학 254명을 시작으로 올해는 90개 대학(독자실시대학 포함)에서 2만4702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많은 대학 중에서도 그 시스템과 선발과정, 관련인프라 구축 등이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학교는 바로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일찌감치 ‘대입합격’에 안착한 양용조(강동고3·카이스트합격)군과 김형연(강동고3·포항공대기계공학부합격)군, 그리고 그들의 담임인 서주연(30·수학)교사를 만나 입학사정관제 합격까지의 과정을 들어봤다. 결과를 위한 과정보다 내실 있는 과정이 중요“두 학생 모두 학교수업을 충실하게 했다는 것과 나름대로의 생활 또한 착실하게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를 목표를 스펙을 쌓아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열심히 하다 보니 다양한 스펙이 구축된 거죠.”두 학생을 1년 간 지도한 서주연 교사의 말이다.또 서교사는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를 위해 3년 동안의 성적, 다양한 봉사활동, 경시대회와 영어인증시험, 리더십, 외부 단체활동 등 많은 것들을 제시하지만 정작 대학교에서는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얼마나 자신의 일에 충실하냐’는 성실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대학 캠퍼스에서 모든 면접이 실시된 포항공대와 달리 입학사정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1차 면접이 이뤄진 카이스트의 경우 교장, 담임, 학생과의 직접면접이 진행됐다.교장과의 인터뷰에서는 그 학교의 교육목표와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 교육과정의 전체 틀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담임교사에게는 학생의 잠재력과 학교교육에 얼마나 충실했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주가 됐다. 즉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 얼마나 많은 결실을 맺었는지를 살펴봤다는 것.특히 사정관이 큰 관심을 보인 것은 강동고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독서기록장’. 이 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독서기록장은 학생들이 읽은 책들을 학생 스스로가 기록하는 독서포트폴리오로 3년 동안의 많은 독서활동과제와 그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봉사활동하며 화학에 관심 가지게 됐어요 … 양용조 군카이스트는 1차 학교장 추천으로 150명을, 2차 일반전형으로 750명을 선발하는데 모두 입학사정관제로 이뤄진다. 양용조 군은 학교장추천을 받아 서류전형, 1차(일반)·2차(심층)면접을 거쳐 합격했다.양군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꾸준한 봉사활동과 우수한 성적, 다방면에 걸친 학습활동 등이다. 양군은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집 근처에 있는 노인복지관에 꾸준히 봉사활동을 다녔다. 1년 반 동안 300시간에 가까운 봉사활동을 했으니 거의 매주 빠뜨리지 않고 활동을 한 셈이다. 봉사활동을 하며 보람을 느낄 때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용조군에게 크게 와 닿은 것은 복지관 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리고 봉사자들이 몸으로 느끼는 불편함이었다. “기저귀로 인해 할아버지, 할머니들 몸에 생긴 욕창을 보며 더 나은 신소재개발에까지 생각이 미치게 됐어요.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보조도구들 역시 더 가벼웠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화학 분야에 큰 관심이 생기게 됐습니다.”봉사활동을 하며 느낀 생활의 작은 불편들이 양군의 미래 전공학과에까지 영향을 준 것. 봉사활동에서 보여준 양군의 이런 성실함은 학업에도 이어졌다. 양군의 내신은 2.1등급으로 한자도 2급을 따 놓을 만큼 학업에 충실했다.별다른 사교육 없이 학교에서 실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에 착실하게 참여한 것도 입학사정관제에 도움이 됐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자연논술프로그램과 수학심화구술스터디 수업은 성적은 물론 심층면접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서교사는 “봉사활동을 하며 보여준 성실함과 균형 있는 여러 활동들이 용조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공학도를 꿈꾸면서 한자와 독서활동 등 문학적인 분야까지 관심을 두며 공부하는 모습에서 학생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열심히 하다 보니 스펙관리가 됐어요 … 김형연 군포항공대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우수성 입증자료, 면접평가 결과로 합격이 좌우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형요소에 사용되지 않는다. 1단계 서류평가에 이어 2단계 잠재력평가 면접, 수학과 과학 심층면접이 진행된다. 김형연 군은 뛰어난 학교성적과 더불어 다양한 경시대회 참가 경험, 꾸준한 학생회 활동, 학교선생님과의 특별 수업 등이 눈에 띄는 학생이다.1.3이라는 높은 내신등급과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전국장려(서울동상), 한국수학경시(KMC) 장려, 제16· 17회 전국수학학력경시대회(성균관대) 장려 등의 시상경력을 갖고 있다.김 군은 “수학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다양한 경시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어 대회에 참가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에서의 꾸준한 학생회활동도 형연군의 리더십을 보이기에 좋은 자료가 됐다. 김군은 1학년 때 홍보부장을, 2학년 때에는 총무부장을 하며 학생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용조군과 함께 학교에서 진행하는 자연논술프로그램과 토요 수학심화구술스터디 수업도 빠지지 않았다.물리에 관심있는 형연군을 위해 학교 물리선생님이 이끌어준 대학물리 특별수업도 큰 몫을 차지했다. 김군은 “한양대 강사로 나가시는 물리선생님께 대학물리를 배웠는데 물리에 대한 흥미는 물론 포항공대에서 있었던 과학심층면접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교사는 “형연이도 학교수업에 충실하며 학교에서의 특별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잘 활용한 경우”라며 “학교수업을 중심으로 학업에 몰두하며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것에 많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11-28
- 2009 전교조 고양중등 참교육실천대회 2009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고양중등지회 참교육실천대회가 고양시에 재직중인 중고교 교사 300여 명과 최창의 교육위원, 민웅기 고양교육장,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18일 백마중학교에서 열렸다. 참교육실천대회는 1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교과별 실천 활동의 우수사례, 학급운영의 우수사례 등을 서로 나누고 배우는 자리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1부 사전마당, 2부 분과활동 및 특강, 학급문집, 교단일기 전시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전마당은 금릉중학교 학생들의 연극 ‘방황하는 별들’로 시작했는데, 이 연극은 참여한 교사들로 하여금 아이들의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교조 고양중등지회 최창식(일산동중) 지회장은 “교사들의 다양한 실천경험은 그 자체가 참교육이며, 매년 개최하는 참교육실천대회를 통해 참교육을 서로 나누고 배워 교실에서 참배움이 일어나는 행복한 학교로 만드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며, “교육이 지나친 경쟁으로 치닫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교사가 아이들을 위해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2부 분과 활동은 각 교실로 나눠 열렸다. 12개의 분과 활동에 골고루 참여한 교사들은 동료 교사들이 노력한 결과를 배우고 나누는 의미있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교과 분과와 독서 분과를 준비하고, 새로운 학교 만들기 분과도 준비해 자발적인 토론의 장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완수(오마중) 교사는 “오늘 행사를 통해 주변에는 열심히 노력하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이 분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어 좋았다. 학교 현장에 돌아가서 더 열심히 가르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7
- 부모들의 말 못 할 가슴앓이 부모들은 ‘공부보다 올곧은 사람이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소망이 뭔지 아느냐고 물으면 ‘공부 잘하는 것’이라고 대답하지 않을까요? 분명 부모들은 타인에게 상처를 줘도 공부만 잘하면 용서가 된다거나, 사제 간 도리가 곤두박질쳐도 일류 대학만 가면 된다고 가르치진 않을 텐데, 요즘 아이들의 도덕 불감증은 부모들의 마음을 덜컥 내려앉게 만듭니다. 소중한 내 아이의 삶의 얼개를 튼튼하게 해주는 인성 교육, 어쩌면 어른들의 자화상일 수 있는 요즘 아이들의 일탈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봤습니다. 설상가상, 점입가경 일탈 수위 높아지는 우리 아이들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이가 초등학생 때는 서울우유나 연세우유를, 중·고등학생 때는 매일우유를 먹인다’는 우스갯소리가 오간다. 아이가 어릴 때는 누구나 명문대를 꿈꿔볼 정도로 거는 기대가 크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매일매일 아무 탈 없이 자라만 줘도 감지덕지라는 부모들의 바람을 표현한 씁쓸한 이야기다. 과연 부모들의 바람처럼 우리 아이들의 하루하루는 괜찮은 걸까? 심각해지는 요즘 아이들의 일탈 행위와 이 때문에 애간장이 녹는다는 부모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모아봤다. Case 1 말끝마다 ‘욕’, 심지어 부모와 선생님 앞에서도?중학교 1학년 규성이는 어려서는 소심하다 싶을 정도로 얌전하고 착한 아이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친구나 여동생에게 가끔 심한 욕을 하곤 했지만, 규성이 엄마는 ‘요즘 아이들이 다 그러려니’ 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중학생이 된 후 규성이의 욕설은 날로 심해졌다. 친구와 통화할 때도 욕으로 시작해 욕으로 마무리하는 일이 다반사, 그야말로 말끝마다 ‘욕’을 달고 사는 아이가 된 것. 한번은 규성이 엄마가 “좋은 말 놔두고 왜 그렇게 욕을 하느냐”고 타일렀더니 밥을 먹다가 수저를 놓으며 “에잇, ×나 재수 없어. 밥맛 떨어지게 잔소리는…” 하며 방문을 꽝 닫고 들어가더란다.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화가 났지만, 야단치면 오히려 아이를 더 자극할까 봐 대화로 풀어야겠다고 생각해 며칠 뒤 아들을 앉혀놓고 이것저것 물어보던 규성이 엄마. 또 한번 실망스러운 아들의 모습과 맞닥뜨렸다. “아이의 요즘 학교생활을 물어보았더니 ‘친구들은 다 쪼×리가 있는데 나만 없다’고 하는 거예요.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네가 그렇게 필요하면 엄마가 사줄게’했지 뭐예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여자 친구를 뜻하는 은어더라고요. 세상에 기가 막혀서….” 규성이 엄마는 “집 분위기나 경제적으로나 규성이를 힘들게 하는 게 없는데 무슨 불만이 있어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남편과 이런 일들을 의논하고 싶어도 욱하는 성미 때문에 규성이가 더 엇나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ㅅ초등학교 염아무개 교사도 “요즘 아이들 70~80퍼센트가 비속어를 사용한다”며 “욕을 못 하거나 안 하면 오히려 왕따를 당하는 지경”이라고 설명한다.Case 2 그냥 재미 삼아 훔쳤어요, ‘절도’중학교 2학년 딸을 둔 김아무개(40·해운대구 좌동)씨. 며칠 전 담임교사에게서 면담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그동안 바빠서 선생님을 제대로 찾아뵌 적도 없고 해서 잘 됐다는 생각으로 학교에 갔는데, 딸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쳤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다른 아이들이 물건을 훔치는 동안 망을 봐줬고,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해 ‘교내 봉사’라는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집에서도 신경을 써달라는 교사에게 김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100번도 넘게 하고 돌아왔다고. 그때의 놀란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용돈을 적게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랬느냐”는 물음에 “그냥 친구들과 재미 삼아 해봤다”는 딸아이의 답변에 할 말을 잃었다. 김씨는 “그 친구들과는 다시는 어울리지 않겠다는 딸의 다짐을 받았지만 24시간 아이를 따라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무엇보다 남의 물건을 훔치고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반성도 후회도 하지 않는 것 같은 딸아이가 앞으로 더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한다. 중학교 3학년 재범이 엄마 박아무개(44·남구 대연동)씨도 몇 달 전 놀라움을 금치 못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평소 호기심도 많고 성격도 밝은 아이가 웬일인지 며칠 동안 깊은 생각에 빠져 멍하니 있지를 않나, 옆에 다가가 이름을 불러도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많고 전화벨만 울리면 잔뜩 겁을 집어먹은 표정으로 불안해하더라고. 좌불안석인 아들을 붙들고 이유를 물어보니 “사실 그동안 고등학교 선배들과 어울려 오토바이를 훔쳐서 팔아왔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 것. 박씨는 “그만두고 싶어도 친구들과 선배들 때문에 쉽게 그만둘 수 없다고 말하는 아들을 보며 당장 전학이라도 시켜야 하는 건 아닌가 고민된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Case 3 10등이 아니라 25등이라고?! ‘성적표 조작’선영이는 중학교 1학년 1학기 첫 시험에서 전교 250등을 했다. 초등학생 때는 성적표가 나오지 않아 딸의 실력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선영의 부모에게도 전교생 500명 중 딱 반타작을 한 딸의 성적은 적잖이 충격적이었다. 당장 과외 교사를 구해 공부를 시켰고, 성적이 오르면 최신 휴대폰을 사주겠노라는 약속도 했다. 과외가 효과가 있었던 걸까? 1학기 기말고사는 전교 160등으로 성적이 제법 올랐고, 선영의 부모는 기특한 마음에 다음 시험에도 성적이 오르면 평소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던 MP3플레이어를 사주겠다며 또 하나의 ‘당근’을 제시했다. 한데 놀랍게도 1학년 2학기 중간고사는 전교 100등, 반 등수는 10등까지 올리며 선전한 것. 선영이 부모는 놀랍고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성적이 너무 빠르게 오르는 것과, 평균 점수에 비해 등수가 높은 게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설마설마 하는 마음으로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본 선영이의 성적은 40명 중에 25등, 전교 등수는 중학교 들어와 본 첫 시험보다 오히려 떨어진 실정이었다. 딸아이를 다그쳐 물으니 그동안 자신의 성적표 중 전교 등수와 반 등수 부분만 오리고 그 밑에 성적이 좋은 친구의 성적표를 붙여 그대로 복사하는 식으로 성적표를 조작해왔다는 것. 선영이 엄마는 “무엇보다 화가 나는 건 조작 성적표를 내밀면서도 조금도 떨지 않고 오히려 ‘빨리 MP3플레이어 사러 가자’고 떼쓰던 딸아이의 태도”라며 “공부하는데 동기부여가 될까 싶어 이것저것 사준다고 한 게 이런 부작용을 낳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한다. Case 4 &lsqu 200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