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가족여성회관, 교육생 모집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하반기 교육 수강생 모집이 1일부터 시작됐다. 상반기에 한식조리기능사를 취득한 김경희 씨는 새벽 6시 이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단다. 김 씨는 “하반기에는 떡·한과반을 수강해 창업할 계획”이라며, “저렴한 수강료에 좋은 시설을 갖춘 곳이라서 인기있는 강좌의 수강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총 97개 반으로, 사회·문화과정과 네일아트기능사, 독서논술지도사 등 전문자격증과정이 개설됐다. 직장인을 위한 야간강좌도 18개 반 400여 명 모집한다. 강좌별로 지정된 날짜에 선착순 접수한다. 12일까지. 문의 수원시가족여성회관 031-228-346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09년 6월,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체험 14일과 28일 오후 1시부터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체험 및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이 열린다. 연무대부터 화성행궁 앞 광장까지 진행될 이번 행사에서는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체험·장용영수위의식·무예24기 공연행사, 기타체험행사, 어린이벼룩시장, 나눔장터(28일) 등이 운영된다. 아울러 15세 이상의 일반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체험 참가자를 모집 중에 있다. 문의 수원시 문화관광과 031-228-26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시민 생활도우미 ‘고양시 민원콜센터’ 과거 행정업무에 대한 궁금증으로 관련 부서에 전화를 걸었을 때 흔하게 겪은 일 중 하나가 여러 차례에 걸친 전화 돌림이나 돌림 시 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해야 하는 사례일 것이다. 다급한 마음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중이거나 담당 공무원이 자리에 없는 경우도 많았다. 불친절한 민원 처리에 마음이 상하면 ‘내가 왜 세금을 내야하나’ 회의가 든 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이도 행정서비스는 과거에 비해 놀라울 만큼 진화했다. 그 진화의 산물 중 하나가 바로 민원콜센터일 것이다. 일상에서 내가 궁금한 모든 것을 민원콜센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민원콜센터는 시민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2008년 7월부터 시작한 고양시 민원콜센터는 9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마치고 지난 4월 개소,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고양시 민원콜센터를 찾아가 보았다. 고양시민에게 꼭 필요한 생활도우미로써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는 고양시 민원콜센터를 통해 고양 시민들의 사는 이야기도 들어 볼 수 있었다. 민원콜센터엔 시민들의 사는 이야기가 고양시 민원콜센터로 걸러 오는 전화에는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이 담겨있는 이야기도 있다. 고양시에 대한 숙제가 있다며 숙제를 도와달라고 전화를 걸어 온 초등학생이나 달빛 마을 도로에 오리 10여 마리가 행진을 하고 있다며 해결해 달라는 민원콜도 있다. 지역별 특징도 있는데 덕양구의 경우 나이 드신 어르신들의 이용이 많은 편이고, 일산구의 경우 논리정연하게 업무 처리를 하고자 하는 중장년층의 이용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또 고양시 행정업무에 대한 불만사항이나 불친절한 공무원에 대한 하소연성 민원도 있다. 불친절 공무원에 대한 민원의 경우 관련 사례를 감사담당관실로 이관하면 감사부서에서 접수, 불친절 공무원에게 사실을 통보하고 담당자는 사례 접수 후 7일 이내 민원인에게 답변을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최근 처리 된 (구)100번 버스의 정거장 무정차와 난폭운전에 대한 민원의 경우 ‘무정차에 대해 시정 조치 및 난폭 운전자에게 엄중한 교육 강화’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처리가 됐다. 이처럼 민원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민원업무들은 각 부서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신속히 처리되고 있으며, 처리 내용은 다시 민원인에게 통보해 주고 있다. 고양시 민원콜센터의 서광진 팀장은 “고양시민 누구에게나 행복과 감동을 전한다는 슬로건 하에 전 직원이 친절하고 빠른 민원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양시를 대표하는 얼굴로 고양 시민의 일상에서 꼭 필요한 네비게이션 같은 존재로 민원콜센터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대화동의 한 시민은 “며칠 전 건축 인허가와 관련 부조리한 행정업무에 대한 불만으로 민원콜센터에 문의를 했는데 상담요원이 친절하게 답변을 해줘 답답했던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며 “당장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지만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는 시정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민원정보센터 단골 민원은?] 가장 많은 민원콜은 여권 발급 관련 문의 ‘031-909-9000’번. 고양시에 관련된 교통, 상하수도, 여권, 행정, 환경, 예산, 문화, 행사 등과 관련한 민원 사항 및 불편신고를 365일 접수하는 곳이 바로 고양시 민원콜센터다. 하루 평균 2000건 이상의 민원 상담이 들어오며 그 중 70%는 상담을 통해 바로 해결된다. 나머지 30%는 담당공무원의 전문적인 설명이 필요한 민원이나 공무원의 불친절 관련 민원, 시설물 보수나 개선에 관한 민원으로 콜센터 상담원이 즉시 처리하기 어려운 사안들이다. 이러한 사안들은 당일 처리에서 최장 7일 이내 처리하는 것으로 민원을 해결해 가고 있다. 그렇다면 고양시민들은 어떤 민원 궁금증이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콜센터를 이용하는 것일까?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여권 관련 업무다. 여권 발급에 필요한 서류나 준비물 등에 관한 문의, 혹은 여권 재발급에 대한 문의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많은 민원은 주정차 위반 및 견인관련 문의다. 주정차 위반 관련 과태료나 차량 견인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원콜센터를 찾는다. 이밖에도 사회보장 및 복지관련 문의와 자동차 등록 이전, 자동차 검사와 보험 문의, 수도요금 및 수도시설 관련 문의, 지방세 및 환경개선부담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지난주 같은 경우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대한 문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양시 민원정보센터 사람들] “고양시에 대한 것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고양시 민원정보센터는 43명의 전문 상담원들이 365일 연중무휴로 근무하고 있다. 전문 상담원들은 고양시에 관련된 어떤 민원 사항에도 빠르고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보 교육과 서비스 교육을 받고 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이 가능한 전문 상담요원도 있어 외국어 상담 서비스도 가능하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상담서비스와 이메일, 인터넷, 채팅, 팩스 등의 상담도 진행하고 있어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양시 민원콜센터는 지난 달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콜센터 서비스 품질지수 조사에서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 1년도 안된 콜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품질지수(KSQI)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한 우수한 성적이었다. 이처럼 짧은 기간이지만 고양시 민원콜센터가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던 것은 전문 상담원들의 애향심 덕분이다. 대부분 고양시민인 상담원들은 누구보다 고양시에 대한 애정이 많은 이들로 고양시 향토 문화유적 답사나 관내 복지시설 및 장애인 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봉사활동도 펼치며 진정 고양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양시 민원 콜센터 매니저 신용남씨는 “업무적인 친절이 아니라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 될 수 있도록 상담원들의 감성을 키우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양시에 대해 궁금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고양시민원콜센터로 문의하면, 전문성과 따뜻한 감성을 가진 상담원들이 친절하게 답변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상담원 정지희씨는 “과거에 민원 사항 때문에 전화를 하면 불친절하고 전화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친절하고 빠르게 민원을 처리해줘서 고맙다는 민원인의 인사에 제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시민들의 이야기에 마음과 귀를 열고 성심껏 답변하는 상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예술가와 사회의 중재자 역할이 큐레이터 일이죠”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큐레이터’가 선망 받는 직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겉에서 보이는 것 외에도 큐레이터가 하는 일은 잡다할 정도로 많은 게 실상이다. 전시기획부터 설치, 오프닝 준비,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큐레이터가 하는 일은 그야말로 끝이 없다. 올림픽 공원 내에 위치한 소마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박윤정(44세) 씨의 하루도 마찬가지. 큐레이터로 바쁘게 생활하는 그녀를 만나봤다.갤러리의 꽃, 큐레이터예술의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직업, 큐레이터로서 박씨의 생활은 제법 우아해 보인다. 실제로 큐레이터가 진시 기획의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관객의 반응이 달라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처럼 우아한 백조의 모습 이면에는 물 밑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백조의 발이 있다.“큐레이터는 작가의 작품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작업을 해요. 방 배치는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떠한 작가끼리 묶어서 전시회를 꾸밀 것인지, 또 조명밝기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죠. 때문에 전시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흡사 노가다가 따로 없어요. 작품을 전시구성에 맞게 설치하기 위해 붙이고, 못질하고, 사다리 타고 올라가 조명밝기 조절하고, 또 그러느라 먼지 뒤집어쓰고…. 밤샘 작업도 자주 한 답니다.” 때문에 예술만의 고귀함에 흠뻑 취하고 예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코 쉽지 않은 직업이 큐레이터다. 이처럼 예술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술이 잘 자리 잡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는 큐레이터지만, 원래 그녀의 전공은 미술관련 학과가 아니다. 박씨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는데,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아 미술사 과목을 함께 듣게 된 뒤 강하게 매료되었다. 결국 대학 4학년 때 방향전환을 하여 미술전공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고, 미국 뉴욕으로 유학까지 다녀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가 뉴욕에서 공부한 것은 미술행정학. 미술관학과 관련된 미술행정 및 경영에 대해 알기 위해 배우고 공부해야 할 것은 무궁무진했다. 박씨는 “큐레이터는 순수미술은 물론 철학, 윤리,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 대해 알아야 미술사 이해가 가능하다”면서 “이 때문에 미술관련 새 정보들을 자료정리하고, 타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전시를 자주 보는 한편 미술과 무관하지 않은 사회이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할 일이 너무 많이 만족스럽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미술 저변확대 위해 노력큐레이터로서 중요한 할 일이 또 있다. 바로 전시회를 보러 오는 일반 관람객에게 조금이라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자신이 아는 눈높이에서 말하는 것이 아닌, 작품을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다. 박씨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미술은 작가의 철학과 생활, 당시 시대상황을 많이 알고 보면 작품의 이해도가 달라진다”고 조언한다. 그와 관련해 큐레이터는 자신의 미술취향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래야 일반 대중들이 예술작품에 대해 관심과 친밀도를 가지고 폭넓고 다양하게 미술을 접할 수 있다고. 이것에서 알 수 있듯이 큐레이터로서 그녀의 목표는 사람들이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오도록 하는 것이다.“미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일하는 것이 목표에요. 보다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 미술이 자리 잡아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요즘 미술문화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중요한 것이 어린 시절부터 미술을 접하도록 하는 것이에요. 어릴수록 쉽고 즐겁게, 또 자연스럽게 미술문화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죠.”다양한 전시/프로그램이 풍성한 소마미술관박씨가 일하고 있는 소마미술관은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미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예민하고 섬세한 스위스 화가 ‘파울클레’展을 비롯해 ‘ 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 “프랑스 디자인의 오늘”展 등을 마련해 개최해왔다. 최근엔 국내 최초로 ''소마 드로잉센터''까지 개관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소마드로잉센터 공모전 ‘Into Drawing 10(박혜수)전’을 6월 28일까지 열고 있고, 신기한 퓨처 ‘앨리스뮤지엄’展을 개최해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장도 마련하고 있다. “소마미술관은 드로잉센터로서 앞으로 다양한 드로잉전시를 주도해나가는 것은 물론 회화, 조각, 사진 등을 전시하며 관람객에게 다가갈 예정이에요. 또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해 생활 속에 예술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화 예술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2009-06-14
-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금융지능 개발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프로그램을 마련,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27일 오전 9시부터 돈에 대한 생각 나누기, 용돈이 뭐니?, 합리적인 소비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 20일까지 초등 4학년 이상의 청소년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장안청소년문화의집 031-246-798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젊음이 통하는 영통페스티벌 2009 영통구는 13~14일 영통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3일 오후 3시부터 매여울공원에서 행복나눔장터·청정농산물직거래장터·책나누기·의료서비스 등의 나눔페스티벌, 오후5시 재즈댄스· 풍물놀이·통기타가수 등이 참여하는 식전공연, 오후 7시 해피앙상블 및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 14일에도 오후1시부터 원천리천 백합꽃길에서 미꾸라지잡기·꽃심기·과자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청도 소싸움 우승 소구경, 어린이 사생대회, 전통차 시음 등의 다양한 행사가 운영된다. 어린이 사생대회는 사전 접수 후 참가 가능하다. 문의 영통구 총무과 031-227-83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영통보건소, 영양플러스 대상자 모집 영통보건소에서는 엄마와 아기의 건강나누미 영양플러스 대상자를 모집한다. 7월~12월에 진행될 영양플러스는 영통구 거주 임신부·출산부(6개월이내)·모유수유부(1년이내)·영유아(04년 이후 출생) 중 실제 소득액이 최저 생계비 200%이하의 소득인자, 영양위험요인을 1가지 이상 가진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22~24일, 오전 9시~오후 12까지 영통구 보건소 영양상담실에서 접수 받는다. 구비서류를 지참하여 보건소를 방문, 영양위험요인 검사를 해야 한다. 서류 및 자세한 사항은 영통구 보건소에 문의. 문의 영통구 보건소 031-228-88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차세대 리더십 학교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교육협의회 교육장(신풍동소재)에서 차세대리더십 학교를 운영한다. 6월 24일~7월 29일 매주 수요일 오후3시, 6회에 걸쳐 ‘리더란?’ · ‘내 안의 나를 깨우자’ · ‘효율적인 시간 관리 방법’ 등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 17일까지 전화나 홈페이지(http://suwon.kace.or.kr)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비는 4만원, 20명을 선착순 마감한다. 문의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 031-224-467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만화가 이 빈 7080세대만 해도 만화를 보며 만화와 함께 자랐다. 거리 곳곳에 만화방이 있었고, 10대의 용돈 사용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만화의 인기는 대단했다. 만화를 좋아하던 친구의 영향으로 코믹부터 판타지, 탐정, 시대극, 무협물까지 섭렵하며, 하루는 순정만화의 주인공이 되었다가, 또 하루는 무협물의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했다. 히트작 하나 나오면 스토리부터 주인공의 디테일한 묘사까지 삼삼오오 모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도 있었다. 연인과 함께 다정하게 만화 데이트를 즐기던 주말 오후,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있는 순정만화를 보며 ‘만화를 그리는 이들은 어떤 사람일까?’ 하고 내지에 실린 사진 속에서 그들의 특별함을 찾곤 했었다. 우리 가까운 이웃에 만화가가 살고 있다고 하여 조심스레 문을 두드려 보았다.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도착한 곳은 대화동의 예쁜 주택가. 만화가 이 빈과의 인터뷰가 시작된다.집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이빈 작가의 높은 인테리어 안목에 감탄하게 된다. 높은 천정에, 유럽피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와 소품들, 사이사이 어우러진 미니 화분들과 독특한 이태리 타일로 꾸며진 아일랜드 조리대까지 모든 주부의 로망이 담겨 있다. 특히 오리엔탈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그는 동양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포인트로 잘 활용하고 있다. 1971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동안(童顔)의 이빈 작가와 세 살 연하의 남편 전호진 작가, 그리고 엄마와 아빠를 반반 닮아 늠름한 6살 호빈군. 멋스러움이 있는 이들의 보금자리에서 이렇게 한참을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의 이러한 감각은 그의 작품세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그는 평소 거리를 걸으며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 일본의 하라주꾸 느낌이랄까? 팬시한 느낌과 인디 스타일이 공존하는 좁은 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숍과 가판대의 물건을 구경하고 흥정하는 걸 좋아하는데, 일본의 하라주꾸는 홍대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그는 오랫동안 홍대 근처에 살다가 지난해 일산으로 이사 왔다. 일산이 너무나 좋아서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가끔은 화훼단지에 들러 미니화초들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그가 숨 쉬고 접하는 모든 것이 그의 작품의 소재가 된다고 한다.일과 사랑 그의 잔잔한 러브스토리이빈 작가(본명 박은지)는 1991년 르네상스 신인 공모에서 ‘나는 깍두기’로 당선되면서 만화계에 입문했다. 그는 인기코믹만화 ‘개똥이’와 ‘안녕 자두야’, ‘원(One)’ 등을 그린 개성 넘치는 순정 만화가다. 그의 작품은 ‘Merry Tuesday’ ‘마지막 사람들’ ‘틴에이지클럽’ ‘One’ ‘개똥이’ ‘불완전한 愛’ ‘안녕? 자두야’ ‘Girls’ ‘크레이지러브스토리’ ‘포스트모더니즘’ ‘쌍둥이와 해결사’ 등으로 그의 관심은 늘 10대였다. 그러나 대중문화의 코드를 잘 반영하는 그의 작품은 이제 10대뿐 아니라 20대, 30대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작품은 제 어렸을 때의 이야기들을 만화로 그린 ‘안녕 자두야’(컬러판은 엄마는 단짝친구)입니다. 대부분이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소재로 꾸민 실화이고, 가족 구성원도 실제 저희 집 가족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자두’의 스토리를 구상 할 때면, 어린 시절이 더욱 더 새록새록 기억이 나고, 그 시절의 저만한 아들이 있는데도 그 때가 엊그제처럼 가깝게 느껴집니다.”평소 만화계는 순정만화 작가와 남성 작가들의 교류가 거의 없어 인적 네트워크가 약한 편이다. 그러던 와중 1997년 ‘천국의 신화’로 외설 시비에 휘말린 만화가 이현세씨가 검찰에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터지면서, 재판과 서명운동을 통해 만화계가 한 목소리를 내게 되었는데, 이때 만화가인 남편 전호진 작가와 “운명적으로 만났다”. 그 후 3년의 열애 끝에 결혼을 하고, 4년 만에 아들 호빈군을 얻었다. “같은 일을 한다는 게 장단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지하에서 작업을 하고, 위층에서 생활을 하는데, 하루 종일 같이 있어 서로의 사생활이 전혀 없다는 것이 불편하다면 불편한 점이죠. 근데, 일적으로는 서로가 도움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특히 자동차나 기계적인 그림, 컴퓨터 작업 같은 경우는 제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서, 서로 다른 점을 보완할 수 있어 좋습니다.”앞으로의 꿈은~“지금의 만화계는 청소년 만화시장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90년대까지 만해도 인기작이 10만부가 넘을 정도로 만화시장이 좋았는데, 지금은 거의 10분의 1정도로 출판만화의 비중이 줄었어요. 환경적인 요인도 크지만, 특히 청소년 보호법이니 각종 규제가 만화시장에 집중되면서 대형서점에서 만화를 받지 않는 등 만화의 유통채널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할 수 있죠. 특히 스캔본의 등장으로 10대들의 구매가 사라지면서, 만화시장 자체가 침체기에 빠져, 게임 일러스트나 캐릭터 쪽으로 전업을 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겪이 되지 않게, 늦기 전에 정부에서 어떤 대책 마련과 창작 지원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작가 스스로도 시나리오 교육과 컴퓨터 교육을 받아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고 웹툰, 웹진 등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현재의 만화계를 걱정하는 그는, 그러면서도 그의 포부를 밝힘에 있어서는 당찬 모습이다. “일단은 우리 말썽꾸러기 아들내미를 사고(?)없이 잘 키워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저의 ‘순정’적인 스피릿이 더 이상 ‘아줌마화’ 되기 전에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찌인~한 러브스토리 만화를 그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드라마화도 되고, 한류바람에 동참할 수 있으면 작가로서 더 바랄 것이 없겠죠!(웃음)”인터뷰 내내 엄마로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편안한 수다(?)의 장을 이어가면서도, 그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열정이 카리스마로 뿜어져 나와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 앞으로 어떠한 소재를 가지고,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한국어린이재단 ‘사랑의 리퀘스트’ 후원금 2000만원 전달 한국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6월 1일 부평구청을 방문, ‘사랑의 리퀘스트’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부평구 산곡동에 거주하는 김병준(남, 3세)군의 간질성 폐질환 수술비 후 치료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대상아동 가정은 엄마가 외국인인 다문화 가정이며, 아버지 역시 폐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환아의 엄마는 “한국어린이 재단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이가 이 도움을 잊지 않고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게 양육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