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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한방에 날리는 매운 맛 여러분도 매운 맛의 중독성이 얼마나 강한지 아시죠? 저는 즐겨찾는 매운 맛집이 있어요. 매운 홍합찜 요리인데, 먹는 내내 정신이 아득해져요. 정말 옆에서 누구와 먹고 있는지 조차 잊어버릴 지경이랍니다. 매운 맛을 중화시키라고 계란탕이 함께 나오지만, 별 소용이 없어요. 함께 간 남편은 다음날까지도 배앓이를 하죠.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이, 얼마 안 있어 다시 또 그 매운 맛이 생각나면서 군침이 도는 거예요. 어린 딸도 매운 떡볶이나 아구찜 등을 먹을 때 “엄마, 맵긴 한데, 맛있게 매워”라고 하더군요. 연신 물컵을 들이키고 혀를 말아 호호 불면서도 젓가락을 못 놓는 것을 보니 이제 매운 맛의 진미를 제법 아는 모양입니다. 매운 맛을 내는 고추의 캡사이신은 발암물질의 활성화를 억제해 세포조직의 손상을 막아주고, 체지방 분해 효과도 있대요. 자극적인 매운 맛이 위 점막을 손상시킬 것 같지만 일상적인 수준의 섭취량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지요. 한의학에서는 매운 맛이 기운을 발산하는 효능이 있어 우울함을 해소시켜준다고 합니다. 매운 맛은 우리 몸이 맛이 아닌 통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두뇌와 감정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감성을 활성화시켜 엔돌핀의 생성과 분비를 촉진시켜주어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는 거랍니다. 불황일수록 매운 음식이 잘 팔린다는 속설 들어보셨죠? 이 말을 실감시키듯, 최근에 매운 맛이 강한 라면 제품들이 많게는 50%가 넘는 매출 신장을 보였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우리 국민들의 전반적인 스트레스 지수가 상당히 높다는 얘기겠지요. 여러분도 뭔가 분출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적극적으로 매운 맛집을 찾아보세요.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우리 동네 매운맛집들] 먹을수록 끌리는 매운맛의 비밀 ‘용두동할매 辛 쭈꾸미’ 타우린이 풍부한 쫄깃한 쭈꾸미를 맛있게 매운 양념을 하여 푸짐하게 내놓아 일산의 쭈꾸미 붐을 선도하는 집이다. 매운 쭈구미를 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향긋한 깻잎에 싸먹는 것이 먹는 방법. 남자들의 술 안주로도 좋지만 이곳의 단골 손님은 매운맛을 유난히 좋아하는 여성손님의 비율이 80%이상인 것도 특징. 직접 와서도 먹지만 포장해 가는 단골들도 많은데 이 집 사장님이 포장할 때 양을 엄청 많이 준다는 소문이 있다. 아무리 맛있어도 매운맛이 조금 부담이라고? 그런 분들을 위한 ‘쭈꾸미 & 삼겹살’, 그리고 어린이를 위해 치즈를 얹어 개발한 ‘모짜렐라 쭈꾸미’ 등의 메뉴는 다양한 선택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메뉴: 매콤한 쭈꾸미 볶음 / 쭈꾸미 & 삼겹살 / 모짜렐라 쭈꾸미 / 계란찜 등 영업시간: 오전 10시-새벽 1시, 연중무휴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135번지 1층 문의: 031-924-1397 고소한 꼼장어와 매운양념, 참숯의 조화 ‘군들 불꼼장어·불닭발’ 꼼장어는 몸속에 뼈가 없는 장어의 종류로 담백하고 고소하며, 소화가 잘되는 보양식품으로 유명하다. 또한 깊은 바다 속에 살기 때문에 몸속에 균이 서식하지 않아 질병의 걱정이 없다. 양념을 발라 숯불로 구워 먹는 방법이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군들 꼼장어는 독특한 양념을 개발하여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우면서도 달콤한 맛이 참숯이 뿜어내는 훈증연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일품이다. 숯불과 석쇠의 높이를 적당하게 맞추고 숯불에 올려놓고 2-3분정도 익히면 꼼장어 몸가운데서 하얀 힘줄(연골)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올 때 먹는 게 좋으며 너무 익히면 맛이 떨어진다. 매운맛은 조절이 가능하며, 닭발도 인기 메뉴이다. 메뉴: 불꼼장어 / 불닭발 / 불삼겹 / 불갈비 / 쭈꾸미 / 오징어 / 계란찜 등 영업시간: 오후 6시~새벽 3시, 연중무휴(구정 무휴)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2동 1282-2번 1층 ‘군들’ 문의: 031-905-3285~6 떡볶이와 해물의 만남 ‘해물떡찜 0410’ 국민간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떡볶이가 ‘해물떡찜’ 이라는 이색메뉴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떡볶이의 기본 공식은 떡과 어묵. 여기에 각 종 해산물과 다양한 야채가 첨가돼 탄생한 해물떡찜은 그 재료부터 화려하다. 새우, 낙지, 홍합 등 7가지 해물과 죽순, 목이버섯, 청경채, 양배추 등 다양한 야채와 어묵, 여기에 쫄깃한 쌀떡만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웨스턴돔에 위치한 ‘해물떡찜0410’은 특제 소스와 사천 고추를 넣어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해물떡찜의 매운 맛을 덜어주는 야심찬 메뉴는 똥튀김. 그 생긴 모양에서 이름 붙여진 똥튀김은 해물과 야채가 들어간 튀김 메뉴이다. 청양 고추로 튀김 특유의 느끼함을 잡았다. 메뉴: 해물떡찜, 공군떡찜, 똥튀김, 해물누룽지탕, 군만두 등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위치: 장항동 웨스턴돔 B 222호 문의: 031-931-6969 참을 수 없는 매운맛의 진수 옥토이야기(구-무교동유정낙지) 서울 무교동 낙지골목에서 시작하여 약 40여 년간 매운 낙지볶음의 원조로 손꼽히는 옥토이야기(구-무교동 유정낙지). 10여 년 전 일산 정발중학교 인근에 터를 잡은 후 제대로 된 낙지볶음의 매운맛을 찾는 이들의 즐거움이 되고 있다.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빨간 양념을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을 돋게 하는 이곳의 대표메뉴 낙지볶음은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을 듬뿍 넣어 3차례 뜸을 들인 후 짧은 시간에 뜨거운 불에 볶아내는 것이 요령. 싱싱한 낙지의 쫄깃함과 함께 아삭한 콩나물을 밥과 함께 빨갛게 비벼먹고 나면 입안이 얼얼해지고 눈물이 쏙 빠지지만 먹고 나면 개운함이 묘한 매력이다. 메뉴: 산낙지전골 / 낙지볶음 / 조개탕 등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 ~오후10시, 휴무일은 명절만 위치: 일산 동구청에서 정발중학교, 암센타 방면으로 가다 우측 문의: 031-906-8368 낙지가 사랑한 수제비 ‘팔미 낙지한마리수제비 본점’ 이곳은 수제비 1인분에 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내놓는 일명 ‘낙지 한 마리 수제비’ 그리고 ‘야채비빔밥’이 유명한 집이다. 하지만 이곳에도 매운맛이 일품인 3가지 인기요리가 있다. 먼저 불향 낙지볶음은 싱싱한 낙지를 불향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양념으로 볶아낸 요리이다. 그리고 팔미 해물찜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온갖 해산물의 맛은 살리면서도 양이 푸짐하여 먹는 즐거움이 가득하고, 팔미 낙지찜은 씹는 맛이 살아 있는 낙지를 혈액순환과 위장병 예방에 좋은 매운 양념으로 만든 요리이다. 부담없는 가격에 푸짐함과 맛까지 있어 가족외식이 많은 집이다. 메뉴: 낙지 볶음 / 해물찜 / 낙지찜 / 낙지한마리 수제비 / 해물파전 등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명절 당일만 휴무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17-3번지(저동초등학교 맞은편) 문의: 031-907-8878 은은한 훈제내음이 묻어나는 닭발 ‘최가불닭’ 요즘은 유행을 따라가는 음식들이 많다. 불 닭도 그런 메뉴 중 하나였고 몇 년전 유행을 탄 적이 있다. 그러나 최가 불닭은 그런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꾸준히 불 닭 하나만을 고집해온 곳이다. 이곳은 다른 곳과 달리 닭을 삶지 않고 1차로 훈제하여 기름을 쏙 뺀 후, 2차에 직화로 구워내는 방식을 쓴다. 기름이 쏙 빠진 담백한 닭발에 직화의 은은한 향과 혀끝을 애리는 강한 매운맛이 일품이다. 매운 정도는 취향에 따라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 그 사이사이 6단계가 있어 손님이 직접 매운 정도를 조절 할 수 있다. 그래서 매운맛 매니아 뿐 아니라 가족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메뉴: 불닭 / 닭발 / 뼈 없는 닭발 / 립(등갈비) / 계란찜 / 홍합탕 / 해물순두부 / 가쓰오 2009-01-16
- 떡집 열전2-어가행렬 떡은 찹쌀과 멥쌀의 특성을 잘 살려서 만든 우리 전통 먹거리다. 각종 명절에나 잔치에는 빠지지 않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음식중 하나다. 설날에는 흰떡을 만들어 떡국을 끓여 차롓상에 올리고 온가족이 한 그릇씩 먹음으로 한살 나이를 먹는다고 여긴다. 최근에는 떡에 들어가는 재료와 모양이 다양해지고, 낱개 포장돼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젊은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우리 전통의 떡. 아침식사로 대용되기도 하고 선물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궁중떡과 폐백, 이바지 음식을 판매하는 어가행렬은 궁중음식 전통음식 전문가인 유은희 사장이 운영하는 떡카페다. 떡과 함께 전통차, 전통죽을 판매하고 있으며, 선물용 떡은 이틀 전에 예약해야한다. 구름떡, 두텁떡, 은하수떡 등 궁중떡과 생화로 데코레이션된 단호박 케이크, 두텁케이크, 허브케이크, 쑥 녹차케이크 등이 있다. 이외에도 견과류 강정과 양갱 등도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 사장은 “설날에는 떡국을 먹기 위해 가래떡을 만들고, 어르신을 찾아뵐 때 소화에도 좋고 나눠먹기 좋은 떡, 7가지 견과류가 들어간 견과류 강정과 밤, 잣이 들어간 수제 양갱을 선물하는 것도 추천한다”며, “특히, 어가행렬에는 각종 한약재를 숙성한 한방떡이 있어 40, 50대 고객들에게 호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어가행렬의 한방떡은 느릅, 쑥 등의 한약재가 들어간 보양식으로,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유 사장은 한약재의 냄새를 싫어하는 젊은 사람들을 위해 한약재의 냄새를 없애 방법도 모색하며 다양한 한방떡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유 사장은 “천연 재료로 만든 떡은 그 특성상 쉽게 굳기 때문에 하루 이틀내에 실온에 보관하며 먹는 것이 좋다”며, “오랜 기간을 보관할때에는 냉동실에 보관하고 냉동된 떡을 먹을 때는 실온에서 녹이거나 전자레인지에 20~30초 정도 조리해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문의 031-957-7976 031-925-7999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떡집 열전1-‘오복떡집’ 장항동 MBC점 “떡 만드는 행복”에 빠져 외길 20년을 걸어온 장항동 ‘오복떡집’ 김중앙식 대표는 우리 전통의 떡 문화에 창의성을 더한 웰빙 퓨전 떡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물. 2007년 선인장 페스티벌, 제4회 선인장 아이디어 상품 경진대회에서 백년초 천년초 등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선인장을 사용해 만든 계피떡으로 금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아이디어 빛나는 떡 만들기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 오복떡집의 떡들은 모양도 모양이지만 재료 자체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몸에 좋은 건강 떡”을 만드는 것이 모토. 복분자 흑미 백년초 구기자 등 여덟 가지 천연재료로 이바지 떡을 선보이는가 하면, 해독 이온작용 및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금가루를 떡에 첨가해 대회 당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발렌타이데이와 화이트데이에는 찹쌀떡에 화이트초콜릿을 입힌 떡을, 빼빼로데이에는 굵은 빼빼로에 찹쌀떡으로 감싼 떡을, 또 수능합격기원을 위한 찹쌀떡에 초콜릿으로 옷을 입힌 기발한 떡 등을 선보여 “신세대들의 기념일 선물은 으레 초콜릿”이라는 통념을 깨며 인기를 끌었다. 설 명절을 앞둔 ‘오복떡집’의 베스트셀러는 백년초 단호박 흑미 쑥으로 색색의 맛을 달리한 가래떡. “가래떡=백미 떡”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처음엔 고객들이 선뜻 사가려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흰떡이 밋밋하다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 선물용으로는 영양떡이 스테디셀러, 요즘은 여느 떡집이나 다 영양떡을 만들지만 ‘오복떡집’의 영양떡은 차별화된 재료와 맛을 자랑한다. 고향인 전라도의 질 좋은 쌀 등 직접 엄선한 국산 재료로 만든 떡은 따로 선물세트를 만들지 않고, 매장에 있는 어떤 떡이든 고객이 원하는 양 만큼 정성스럽게 포장해준다. 떡케이크도 고창 산 복분자나 포도 등으로 다양한 색상을 표현하거나, 사용하는 과일도 무화과 등 흔히 시도하지 않는 과일로 색다른 맛을 낸 것이 특징. 최근 개발한 수리취떡(국화과의 다년초, 청열해독 작용)과 모시떡(다년생 모싯잎, 이뇨해독 작용)등은 어르신을 위한 선물용으로 좋다. 문의 031-901-2081~2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명절은 다가오는데 내 마음은 벌써부터 지칠 뿐이고~ 민족의 명절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주부들에게는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난다는 반가움보다 ‘또 며칠 고생하겠구나’는 푸념이 앞서는 것이 사실. 몸으로 때워야 하는 신체적인 부담감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미묘한 감정싸움에까지 벌써부터 마음이 지치기만 한다. ‘남들 편만 들어주는’ 남편은 옆에 있어도 전혀 도움이 되질 않고... 주부의 마음은 주부가 안다고 설을 맞아 서글프기만 한 주부들이 그 속내를 털어놨다. 손자들 성적이 곧 며느리 서열? 주부 양희(43·명일동)씨는 올해도 시댁을 지킬 유일한 며느리가 자신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4형제 중 셋째 며느리인 양씨. 아주버님 두 분은 모두 전문직에 종사하고 형님들 역시 엘리트들이다. 그래서인지 자녀들에게 쏟아 붓는 형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뉴스에 나오고도 남을 정도.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특목고 준비니 인증시험이니 하며 명절에 발길을 끊은 형님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더 얄미운 것은 남편. ‘역시 우리 집안 머리가 좋다니까...아빠 머리가 좋으니까 자식들이 다 공부를 잘 하는 거야’며 은근히 형제애를 발휘하는 남편을 보면 ‘우리 아이나 걱정하라’는 말이 입 속에 맴돈다. 결혼한 지 3년째인 아랫동서의 핑계거리는 직장. 며느리 중 유일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동서는 결혼한 후 딱 한 번 명절날 모습을 보여줬다. 일이 많아 명절 다음 날도 출근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불참 이유였고, 임신 초기라 차를 오래 타는 것이 너무 힘이 든다든가 아이가 열이 너무 높아 도저히 갈 수가 없다는 등의 다양한 이유가 쏟아졌다. 양씨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명절에 시댁에 오지 않아도 아이들이 명문대와 외고에 척척 붙으니까 어머님이 아예 ‘올 생각도 마라’는 식으로 형님들을 두둔해줬다”며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말씀하시던 어머님이 이제와선 ‘걔들이 애들 교육 하나는 정말 잘 시켜’라고 말씀하실 때면 정말 배신감마저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럴 때마다 양씨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진다. ‘딸아, 제발 공부 잘해서 부엌데기인 이 엄마의 서열도 좀 올려 다오’라고. 신정은 시댁에서, 구정은? 박희정(39·잠실동)씨의 시댁은 신정을 쇤다. 결혼 초에는 신정을 쇤다는 그 자체도 박씨에게는 불만이었다. “12월 31일에는 왠지 설레고, 뭔가 특별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욕심이 있잖아요. 근데 신정을 시댁에서 보내야 하니 연말의 설렘이 부담감으로 변해버렸어요.” 하지만 집안의 전통을 바꿀 수는 없는 일. 적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박씨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기쁜 마음으로 설을 맞이했다. 그런데 박씨는 구정에까지 시댁에서 보내야 하는 것에 불만이 터져버렸다. 박씨는 “신정 때는 쉬는 날이 이틀 정도 밖에 안 돼서 친정에 갈 시간이 없는데, 구정에까지 시댁에서 2~3일을 보내야 하니 친정에 못 가볼 때가 많다”며 “정말 어머님이 너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제일 화가 나는 것은 연말에 스키장이니 해맞이여행이니 해서 시댁을 찾지 않던 시누이가 꼭 구정 때는 뒤늦게 나타난다는 것. ‘오늘 안 보면 언제 또 얼굴 보겠냐’며 얼굴을 보고 가라는 어머님 말씀에 부부 싸움을 한 것도 여러 차례. 뭔가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박씨가 감행한 것은 남편에게 눈물로 호소한 것이다. 아들이 없어 적적한 친정에 조금만 일찍 가지는 것이 그녀의 호소 내용이었다. 그녀의 눈물이 남편에게 통한 걸까. 설날 아침 떡국을 먹고는 이내 짐을 챙겨 친정으로 향한 지 2년, 박씨는 그날 이후 남편과 어머님에게 더 큰 사랑과 감사함을 느끼며 명절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과연? 시댁에서도 일, 친정에서도 일 결혼 17년 차 주부 전용희(47·길동)씨는 명절이 다가오면 벌써부터 몸이 피곤해진다. 외동아들인 남편을 둔 덕분에 시댁에서의 일은 끝이 없고, 친정에서도 딱히 일 할 사람이 전씨 뿐이기 때문이다. 1남 1녀의 막내인 전씨는 “친정 오빠가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로는 사실상 친정 부모님께는 아들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시댁에서보다 친정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고 하소연했다. 전씨에게 친정은 남들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시댁보다 이것저것 살펴야 할 것이 더 많은 곳이다.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친정어머니를 보며, 명절 때 전화 한통으로 모든 걸 때우려는 오빠나 올케 언니에 대한 원망도 크다. 전씨는 “우리나라에서는 명절 때 시댁에 갈 때 선물과 용돈을 챙겨가는 게 당연한 일인데도 오빠는 그런 선물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사실 처음에는 마지못해 가다가도 점점 마음이 담기게 되는 것이 시댁인데, 우리 부모님은 그런 아들과 며느리가 없는 게 안 돼 보인다”고 말했다. 친정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댁에서의 명절이 힘겨워도 남편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다고. ‘처가에 가면 당신 일 더 많이 하잖아’ 라는 남편의 말을 듣고 난 후부터는 외며느리의 힘든 명절나기에 묵묵하게 대처하고 있다. 그래도 전씨는 남편에게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찾고 싶다. ‘당신이 아들 노릇해 줄 수도 있잖아... 나는 시댁에서 딸처럼 당신은 친정에서 아들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라고.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7
- 살아있는 자연산 곰장어로 원기회복하세요~ 아무리 꽁꽁 싸매도 스멀스멀 소매 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에 몸이 자꾸 움츠려든다. 쌓이는 스트레스는 뒷목을 뻣뻣하게 만들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이럴 때 지글지글 붉게 피어오르는 참숯위에서 꿈틀거리는 곰장어 한 젓가락 씹으면 힘이 날 것만 같다. 단구동 ‘기장 산 곰장어’는 스트레스도 풀고 원기도 회복하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인다.자연산 곰장어 부산에서 직접 가져와‘기장 산 곰장어’ 김미경 대표는 “신선한 곰장어를 요리하기 위해 부산에서 직접 활어차에 실어 온다. 팔팔 살아 있는 곰장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고 한다. 살아있는 것을 바로 잡아 직접 구워 요리해주는 ‘기장산곰장어’는 숯불 위에서 꿈틀거리는 모습만 봐도 곰장어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잡은 신선한 곰장어는 씹는 맛이 쫄깃하지만 냉동 곰장어는 질기다. 자연산으로 싱싱하게 살아있는 곰장어를 바로 잡아 구워야 연하고 부드럽다. ‘기장 산 곰장어’ 맛의 또 다른 비결은 바로 숯에 있다. ‘기장 산 곰장어’는 참숯에만 굽는다. 숯불에 굽는 요리는 숯이 어떤 숯인가에 따라 맛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곰장어는 참숯에 구워야 제 맛이다. 골라 먹을 수 있는 생 소금구이와 생 양념구이 ‘기장 산 곰장어’의 순수한 맛을 즐기려면 생 소금구이를 선택해 보자. 곰장어 생 소금구이는 가슴에 묻어둔 추억을 야금야금 꺼내 보듯이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곰장어는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다. 싱싱한 곰장어가 숯불위에서 꿈틀거리며 몸부림치는 것을 보면 처음엔 어떻게 먹나 싶다가도 한번 맛보면 그다음엔 멈출 수가 없다. 김 대표는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기 때문에 오히려 여성들이 많이 즐긴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피부미용에 좋고 다이어트도 돼 여성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생 소금구이를 맛있게 먹으려면 깻잎에 곰장어 하나를 얹어 소스를 찍은 후 살짝 싸서 먹는다. 깻잎에 쌈을 해서 먹으면 깻잎의 향이 어우러져 훨씬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생 양념구이는 술안주로 그만이다. 코끝을 톡 쏠만큼 얼큰한 생 양념구이는 김 대표가 직접 개발한 양념으로 입맛을 잃은 현대인들의 입맛을 돋궈준다. 생 양념구이는 잔 부추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색다르다. ‘기장 산 곰장어’는 특히 뼈가 없고 통통해 술안주로 인기다.마무리는 매콤한 양념에 살짝 눌러먹는 볶음밥곰장어의 머리와 껍질을 볶으면 진이 나온다. 진이 나온 것을 식혀두면 묵이 된다. 이것이 ‘곰묵’이다. 곰묵은 김 대표가 건강에 좋은 곰장어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특별메뉴로 준비 한 것이다. 곰묵은 낯선 음식이라 처음에는 손이 가지 않지만 입안에서 우물거리며 먹다보면 일반 묵과는 다르게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곰묵은 전문곰장어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다.한국 사람의 식사 마무리는 역시 밥이다. 일반적으로 볶음밥이라고 하면 남은 국물에 비벼주는 것을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기장 산 곰장어’는 새 그릇에 다시 매콤한 양념을 하여 살짝 눌러 준다. 먹던 음식에 밥을 비비면 위생적이지도 않고 육수가 좋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양념의 맛이 변한다. 새 양념에 살짝 눌러 만든 볶음밥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가면서도 숟가락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몸보신도 하면서 친구와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건강식. 바로 ‘기장 산 곰장어’다.예약문의: 761-7876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TIP>기장산곰장어의 효능곰장어는 해독작용과 세포 재생력이 좋은 점액성 단백질 및 콜라겐과 고혈압, 당뇨, 간염 등 성인병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다. 항생력 강화, 생리활성, 모세혈관 강화, 피부미용 등에 좋은 비타민 E 등이 많아 병후 회복, 산후 회복에 효과가 있다. 발육성장, 시력회복, 피부와 점막의 건강유지, 정력 강화 등에도 효능이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후곡마을 신자옥 독자추천‘백년초 칼국수’ 외식을 자주 하다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이 비슷비슷한 양념 맛이다. 처음엔 어떻게 맛이 비슷할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인공 조미료 탓이었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은 어떤 요리든 비슷한 맛을 냈다. 그렇게 조미료에 길들여지면서 맛집과 조미료와의 미묘한 관계는 악순환이란 것을 깨달았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도시락을 싸갖고 다녀야하나 갈등하던 중 소개받은 곳이 대화동의 백년초 칼국수이다. 백년초는 비료와 농약을 싫어하는 무독식물이며,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음식을 만들면 고운 분홍빛을 낸다. 이 백년초로 수제비와 칼국수를 만들면 먹기 아까울 만큼 고운 빛깔을 띤다. 대화동의 백년초 칼국수는 웰빙식품인 백년초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며, 더불어 자연 양념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자연 양념장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음식이 약간 싱겁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으나 먹으면 먹을수록 부드럽고 담백한 맛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한국 요리 연구의 큰 기둥인 옥수동 심영순 선생의 천연 향신장과 향신즙, 향신유를 모든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 들깨로 맛을 낸 국물에 백년초로 빚은 들깨 수제비는 향긋함에 한 겨울 입맛을 돋우워 줄 별미이며, 육수로 맛을 낸 만두전골은 칼칼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낸다. 백년초 칼국수를 추천해준 신자옥씨는 “부담없는 가격에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즐겨 찾는다”며 “자연 양념장으로 맛을 낸 탓인지 맛이 깔끔하고 자극이 없어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 메뉴 : 들깨수제비 바지락칼국수 만두전골 가마솥보쌈 등 ● 위치 : 대화동 2023-1 ●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 9시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문의 : 031-922-28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무원마을 강선희 독자 추천 ‘풍년감자탕’ 추위가 매서운 겨울날,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은 한겨울 추위를 녹여주는데 일등공신이다. 여기에 두툼한 고깃살까지 더한다면 한끼 식사는 물론 술 안주로도 제격. 그중 감자탕은 돼지 등뼈와 감자, 우거지, 들깨, 깻잎, 파, 마늘 따위의 양념을 넣어 진하고 맵게 끓인 탕으로 깊고 구수한 맛을 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다. 무원마을 사는 강선희 독자는 쌀쌀해진 날씨면 곧잘 감자탕을 찾는데,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부담없이 들리는 곳이 ‘풍년감자탕’이다. 강씨는 풍년감자탕은 매콤한 국물에 고기로 가득 채운 돼지 등뼈로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곳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이곳의 감자탕에는 우거지와 함께 갖은 야채도 많이 들어가 국물이 그리 기름지지 않아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탕에 끓여먹는 라면과 탕을 다 먹고 나서 볶아먹는 밥 또한 빼놓지 말아야할 코스다. 맛있는 음식에 더해지는 주인장의 인심 또한 푸짐하다. 이곳의 감자탕은 대중소로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놈, 이쁜놈, 넉넉한놈, 푸짐한놈으로 정해 메뉴판에서도 푸근함이 느껴진다. 강씨는 이곳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배달이 된다는 점이다. 어린 아이가 있어서 식당에 가는 일이 조금 망설여지거나 손님이 오면 바로 시켜서 먹을 수도 있어 더욱 편리하다는 것이다. 배달 전문 음식점이 아니니 그 맛과 위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믿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배달해서 먹을 때도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도록 부재료를 준비해줘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맛있는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 ● 메뉴 : 감자탕, 뼈해장국, 콩나물해장국 ● 위치 : 행신동 무원초등학교 앞 ● 영업시간 : 오후12시부터 오전 12시까지 ● 휴일 : 명절 ● 주차 : 가능 ● 문의 : 031-972-54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원미동 최희찬 독자 추천 ‘두꺼비집’ 향 좋은 프랑크 소시지, 졸깃졸깃 씹히는 고깃덩어리, 정성 들여 썰어 넣은 풍부한 야채, 그리고 고소한 치즈. GS백화점 옆 트리플 타워 바로 뒤에 있는 ‘두꺼비집’ 부대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다. 원미동 최희찬 독자가 추천해준 ‘두꺼비집’은 정통을 고집하는 송탄 부대찌개를 원조로 부천에 상륙한 부대찌개 전문점이다. 송탄 미군부대 정문 앞에서 2대째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있는 이름난 집이다. 실내에 들어가면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고 넓어서 좋다. 이 집 부대찌개는 얼큰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면? 먼저 두꺼비집처럼 재료를 제대로 넣어야 한다. 김치, 양파, 대파, 소시지, 부대찌개용 고기, 콩 통조림, 마카로니, 치즈 등이 그것이다. 찌개 국물은 맹물이 아니다. 오랫동안 고은 육수를 쓴다. 가게마다 노하우가 있기에 알려주지 않는 육수의 맛은 구수하고 담백하며 부대찌개 재료의 맛을 어우러지게 만들어준다. 거기에 치즈 한 장을 올려 넣고 끓이는 것이다. 처음보다 오랫동안 은근히 끓여주면 깊은 맛이 우러난다. 상동에서 온 김주관씨는 “싸구려 소시지를 쓰면 향이 안 좋다. 그런데 이 집은 소시지 향이 괜찮고 전체적으로 맛이 풍부해서 좋다”고 말했다. 정통부대찌개를 주문하면 찌개와 밥, 오징어젓갈, 김치, 동치미가 나오는데 넓은 공기에 담긴 밥에서 듬뿍 배인 정이 느껴진다. 김치와 젓갈도 괜찮다. 밥과 함께 찌개를 먹다가 나중에 사리를 넣으면 색다른 맛을 느끼며 대단한 포만감과 만족감이 얻어진다. 이 집은 먹거리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인근 회사원과 가족나들이로 좋다. 부대찌개와 육수를 포장해준다. ●메뉴: 정통부대찌개 7000원(공기밥 포함), 사리류(소시지 5000원, 두부, 오뎅 각각 2000원, 라면, 우동 각각 1000원) ●위치: GS백화점 옆 트리플 타워 바로 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휴무: 연중무휴 ●주차: 먹거리 골목 근처에 주차 ●문의: 032-323-543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
-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가상 속 일상’ 일본의 신예작가 오카야마신야의 한국 첫 개인전이 12월 19일부터 2009년 1월 17일까지 헤이리 갤러리 더 차이에서 열린다. 오카야마신야의 작품 속에서 우리는 어디선가 본 듯한 그러나 특정한 장소로 정의할 수 없는 평화로운 마을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나의 작품은 인류와 동물이 동등한 어떤 미지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그곳에는 오늘날의 사회와 동일한 고통, 그리고 즐거움이 존재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 속에서 동물과 사람이 대화를 하며 유령이 등장하는 등 현실과 상상의 중간세계인 양초현실적인 사건들이 평범한 시각에서 그려지고 있다. 이와 같은 하나하나의 장면을 스토리 성을 강조하여 동화의 한 페이지처럼 세세하고 주의 깊게 표현해내고 있어 우리는 마치 그 상황을 엿보고 있는 듯한 관찰자의 시점을 갖게 된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장면은 온화한 색감과 완만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형태를 통한 따뜻함을 모체로 기쁨과 즐거움을 담고 있으며, 또한 고통과 슬픔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와 같이 가상세계를 설정하고 그 세계 속에 친숙한 일상의 모습을 도입함으로써 ‘가상 속 일상’을 재현해내고 있는 것이다. 추운 겨울, 갤러리 더 차이에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동화의 한 장면 같은 오카야마신야의 작품 15점을 만나보자!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금·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문의 031-942-542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
- 나눔 밥상으로 사랑 전해요 세밑에 더 외로워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와 담장 하나 차이로 살지만 누군가는 독거노인이고, 누군가는 소년소녀 가장이며, 누군가는 몸이 불편한 이웃이란 사실을 자꾸 잊게 됩니다. 대한민국 사회도 아니고, 지역사회, 그것도 알고 보면 동네방네 이웃인데 이 분들을 위한 나눔과 배려엔 항상 인색하지 않았나 싶네요. 다행이 조금 더 가졌다는 넉넉함으로 이분들에게 열심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네 또 다른 이웃이 있어 이 추운 겨울,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바로 우리네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착한 맛집’입니다. 복지관이나 장애인 시설을 통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며,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착한 맛집 취재 중 만난 한 사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답니다. “우리네 밥상에 수저 하나 더 올리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며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하시네요.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돈가스로 나누는 사랑 주엽동에 위치한 신촌스토리는 평범한 돈가스를 거부하고 매운냄비돈가스를 비롯해 이밖에도 바비큐 소스를 곁들인 바비큐 돈가스나 갑오징어 돈가스 등의 메뉴를 개발해 돈가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소개했다. 신촌스토리의 박상욱 사장은 오랫동안 은평구에 위치한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작업장인 ‘바오로 교실’을 돕고 있다.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바오로교실을 찾아 돈가스 파티를 열어준다. 박상욱 사장은 “물질적인 여유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외롭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것도 큰 나눔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박상욱 사장은 지역 복지시설 어르신들과 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돈가스를 대접하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위치 주엽동 효원메이저빌딩 2층 문의 031-911-3579 자장면은 사랑을 싣고 본일산에 위치한 대도무문은 매주 첫째 셋째 수요일이 휴무일이다. 한 달에 두 번 뿐인 휴일에 이수영 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장면을 만든다. 백마부대와 행복의 집, 일산종합사회복지관 등을 찾아 자장면 자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을 위해 많을 땐 900여 그릇, 평소엔 500여 그릇의 자장면을 만든다. 또한 지역 지인들과 다운회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대도무문의 이수영 사장은 “내가 가장 쉽게 할 수 있고, 잘 하는 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맛있게 음식을 드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자주 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든다”고 전했다. 위치 본일산 일산동 현대홈타운 3차 입구 문의 대도무문 031-976-0400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대화동에 위치한 궁중누룽지백숙은 10여년이 넘게 마황훈제 누룽지 백숙과 마황오리 누룽지 백숙, 토종닭누룽지 백숙 등 건강에 좋은 보양식 요리만을 선보이는 맛집이다. 윤이순 사장은 조류독감 등의 어려운 시기를 묵묵히 이겨내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이상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건강과 따뜻함을 전한다. 30분전에 미리 예약을 하면 바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니 예약은 필수. 위치 대화동 일산백병원 뒤편 문의 031-923-5244 숯불 위에 구워지는 사랑 화로의 숯불 위에 노릇노릇 구워지는 갈비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사랑하는 음식이다. 그런데 유독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이 맛보기 어려운 메뉴이기도 하다. 이런 이웃들에게 잘 숙성된 갈비를 선사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곳이 바로 풍동 청석골이다. 풍동 청석골은 일산종합사회복지관의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초대해 갈비를 대접하고 있다. 밝은 얼굴로 인사하며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온 아이들은 고기가 구워지기 무섭게 정말 맛있게 먹어주고, 다 먹고 나서는 언제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 아이들에게 한결 같은 사랑을 나눠주시며 이모처럼 품어 주는 곳이다. 위치 풍동 애니골 초입 문의 031-908-8583 고소하고 달콤하게 나눔 실처나는 웨스트진 베이커리는 독특한 이름만큼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쉽지 않은 빵과 과자로 단골이 많은 집이다. 밤파이만쥬와 엘리게이터는 국내 최고의 맛을 자랑할 만큼 유명한 웨스트진 베이커리의 대표 상품이라고 한다. 풍동에 위치한 웨스트진 베이커리의 모든 제품은 주인장이 직접 만들고, 당일 만든 제품을 당일 판매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에 팔고 남은 빵과 과자를 지역 복지관 푸드뱅크에 기증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위치 풍동 2단지 근처 상가 1층 문의 031-906-7747 빵도 나누고 제빵 기술도 무료 강의 유기농 밀가루와 방사 유정란, 식물성 콩기름을 사용해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고 있는 ‘김다정 베이커리’는 정기적으로 복지 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나눠주고 있다. 김다정 베이커리는 행신동 반디 어린이 도서관의 아이들에게, 장애우 쉼터의 자원봉사자들, 성석동 양로원, 홀트아동복지회에 정기적으로 빵을 공급한다. 뿐만 아니라 김다정 사장은 화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 특수 교육 대상자에게 제빵 기술을 무료로 강의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케이크 만들기 등을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다정 사장은 “빵을 만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려운 사람과 함께 빵을 나눠먹는 일이라 생각하고 언제든 그들에게 쉽게 다가가려 한다”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조용히 돕고 싶다”고 말한다. 문의 정발산점 031-914-4055 백석점 031-904-4755 떡 한쪽도 나누는 사랑 먹거리만큼은 정직해야한다는 소신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떡을 만들어 이웃을 돕는 곳이 바로 잔치떡집이다. 일반쌀에 비해 가격은 비싼 경기 특미를 사용하는데 모든 음식이 그렇듯 좋은 재료의 맛은 확실히 다르다. 문촌복지관 맞은 편 상가에 위치한 탓에 어르신들의 크고 작은 잔치에 꾸준히 떡을 선물하고 있다. 박병일 사장은 “한 달에 한번, 한말도 안 되는 떡이지만 정성이 담긴 떡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위치 주엽동 문촌9복지관 맞은편 문의 031-911-0020 한 조각 한 조각 사랑 나누는 피자 마두동에 위치한 오케스트라는 맛있는 피자와 스파게티, 돈가스 등의 메뉴로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손으로 반죽해 10시간 이상 숙성시킨 수타피자와 생고기를 직접 손질해 만든 돈가스 등은 맛을 보면 정성이 담긴 음식이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피자와 스파게티, 돈가스 등의 메뉴는 인근 지역에 한해 배달도 가능하다. 오케스트라에서는 백혈병 소아암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백혈병 소아암 친구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선사하며, 정기적은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위치 마두동 국립암센터 맞은 편 문의 031-903-308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