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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 영장의 발부 기준 최근에 노무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할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법원의 구속 영장 발부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요? 남의 돈 3천만 원을 편취한 사기죄의 경우, 폭행치상으로 피해자에게 3주 진단의 상해를 가한 경우, 교통 사고를 내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절도죄를 범한 중#고등학생의 경우 구속해야 할까요? 현행 형사소송법 제70조 제1항에서는 구속의 이유로서 ①일정한 주거가 없는 때 ②증거를 인멸한 염려가 있는 때 ③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때라고만 규정되어 있습니다. 일정한 주거가 없는 경우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면 수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구속 수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범과 만나서 증거를 인멸하거나 조작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구속을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도망할 염려가 있느냐’입니다. 주거가 일정하고 직업을 가진 살인사건의 피의자의 경우에는 도망갈 염려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살인죄를 저지른 피의자라고 하더라도 성격상 도망을 가라고 해도 가지 않을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도망할 염려가 없다고 불구속 수사와 재판을 해야 할까요? 법원의 기준은 재판에서 실형 선고를 받을 것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도망할 염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행 구속영장 기준에 의하면 사기죄의 경우 편취 금액이 3천만 원인 경우 전과, 범행 수법, 피해 회복의 노력 여하에 따라 구속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폭행치상, 교통 사고의 경우에도 전과, 피해자와의 관계, 음주 사고의 여부 등 사정이 참작됩니다. 절도죄를 범한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나이가 어리고 초범이며 부모가 책임지고 관리 감독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구속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밖에 재범의 위험성,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성이 있는 피의자의 경우에는 실형 선고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구속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구속 영장은 충분한 심리를 하지 않은 채 구속 수사의 여부만을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속되었다고 하더라도 유죄가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수사 기관의 조사 결과 무혐의로 판명되어 석방되거나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구속되었다가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되는 경우에는 국가에 피해 보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재구 변호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원주 영상 시대를 열다 영상을 이용해 지체 장애인들을 치료하는 영상치료실. 장애인들 은 조명과 영상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이러한 장애인의 표현 활동을 영상화하여 보다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21세기다. 이제 영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영상 언어를 익혀 새로운 문화의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싶다면 원주영상미디어센터를 기억하자.원주영상미디어센터(센터장 김병호)가 지난 3월 30일 준공식을 가진 후 4월 29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원주시 건강문화센터 4층에 둥지를 튼 원주영상미디어센터는 시민을 위한 영상미디어 교육, 영화·방송 제작과 관련한 실습과 체험, 우수 영상물 감상 프로그램 상영 등을 통해 대중 영상 시대를 열어갈 보금자리 역할을 수행한다.원주영상미디어센터 최세일 사무국장은 미디어센터 개관과 관련하여“21세기는 멀티미디어의 세계다. 그러나 아직도 학교를 비롯한 전반적인 교육 시스템은 아날로그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상미디어센터가 영상 놀이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으면 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개방122석 규모의 시청각실(상영관)과 촬영·녹음 스튜디오, 조정실, 디지털 편집실, 교육실, 영상자료실 등 초보와 전문가를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춘 원주영상미디어센터는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방송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각종 영상 시설 및 장비 대여는 물론이고 미디어와 영상에 익숙하지 않는 초보를 위한 교육은 물론 전문 교육 과정도 개설해 영상 미디어 대중화에 나선다. 영상 제작, 디지털 카메라 활용 등의 교육을 상설화하고 기획 및 공동체 교육에도 나서 5월에는 개관 기념 무료강좌를 열고 이어 6월부터 11월까지 각종 상설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우수 수료생은 미디어 교육 연구모임 및 보조 강사 활동 기회가 부여된다.영상 제작 지원 사업에도 나선다. 시민들은 원한다면 누구나 영상미디어센터 시설 대관 및 장비 대여를 통해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다. 전문가의 영상 제작 활성화를 위해서는 영상 창작 활동을 원하는 신규 작가 및 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2편씩 켄텐츠를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 지역 초·중·고등학교 영상동아리 발굴을 통해 영상 세대의 저변을 넓히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다. 독립 영화 및 다큐멘타리 등의 비상업 영화의 정기 상영과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영화관 ’활동도 꾸준히 진행된다.󰋼수강신청 : 영상미디어센터 방문 혹은 홈페이지(www.wonjumc.kr)에서 신청서 파일을 작성하여 팩스(733-8111) 또는 이메일(seung79hun@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문의 : 733-8020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시원한 막국수와 족발의 찰떡궁합 한 낮의 태양이 시원한 국수를 생각나게 하는 계절이다. 해는 길고 날은 덥고 피곤한 날··· 속까지 시원하게 하는 것 뭐 없을까? 긴~ 하루 지친 발과 짐 보따리를 풀고 ‘천매 막국수’에서 막국수를 주문해 보자. 무냉채와 함께 메밀국수를 돌돌 말아 한입에 넣고,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국물을 마시면 하루의 피로가 싸악 사라진다. 쫄깃한 면발의 비법은 숙성 요즘 날씨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한낮은 초여름이다. 계절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는 계절의 변화가 우리의 미각을 자극한다. 강원도는 고원지대로서 메밀의 생육 조건에 적합하여 수확량도 많고 질이 좋아 다른 지방보다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얀 달밤에 하얗게 핀 메밀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근대소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강원도 봉평이었던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 막국수하면 강원도 메밀 막국수가 예로부터 유명하지만 천매막국수에서는 구수한 육수와 십여 가지 과일로 만든 양념을 첨가해 막국수의 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하루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 메밀반죽은 주문량만큼 면 뽑는 기계에 넣는다. 면이 뽑아져 나오면서 끓는 물로 떨어져 삶아진 면은 두어 번 저어 건져내기만 하면 된다. 주방 너머로 보이는 면 삶는 과정은 보고만 있어도 눈이 즐겁다. 쫄깃한 메밀국수를 젓가락으로 돌돌 말아 무 냉채에 올려 먹으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온 몸을 자극한다. 무는 메밀껍질에 있는 독성을 해독해 주기 때문에 함께 나오는 무냉채는 메밀국수와 궁합이 잘 맞는다. 메밀에는 혈관에 쌓인 활성산소를 없애 혈관의 노화를 막아 주는 항산화 물질인 루틴이 많이 들어 있다. 루틴은 뇌졸중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 질환 예방에 좋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은 물질이다. 수용성인 루틴이 많이 녹아 있는 메밀 삶은 물은 숭늉과는 또 다른 구수함과 영양을 제공한다. 어사또 왕족발은 원주 향토 브랜드 중국황실에서 장수를 상징하는 국수와 족발은 원래 생일상에 함께 올리는 음식으로 전해진다. 족발의 사이드 메뉴에서 빠지지 않는 야채 비빔 메밀국수의 유래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천매막국수의 ‘어사또왕족발·보쌈’은 땡초족발과 무침족발로 특허를 낸 원주 순수 향토 브랜드로서 전국체인 본부이다. 어사또왕족발의 서종성 대표만의 요리법으로 개발한 땡초족발은 맵고 쫄깃한 맛이 자꾸만 손이 가게 하는 인기 좋은 메뉴이다. 철판 볶음인 땡초족발은 소주 안주로도 좋고 밥을 볶아 먹거나 우동사리를 넣어 먹을 수도 있어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서 대표가 개발한 또 하나의 메뉴 무침족발은 야채와 함께 새콤·매콤·달콤하게 무쳐 술안주와 간식으로도 그만이다. 가족모임과 단체모임에 Gooood ! ‘천매 막국수 & 어사또 왕족발’의 무침 족발, 땡초족발 등 여러 가지 족발과 보쌈 메뉴들은 여럿이 먹기에 좋고 편안한 한옥 분위기의 널찍한 내부는 가족 모임과 단체 모임에도 적당하다. 날씨가 좋은 요즘 각종 동호회 모임 후 살얼음이 동동 뜨는 막국수로 긴 하루의 피로를 풀고 지인들과 여러 가지 족발 메뉴에 소주잔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어사또 왕족발·보쌈 배달 문의 : 761-8233 천매 막국수 단체 예약문의 : 766-2929 www.어사또왕족발.kr 박미영 리포터 mechom@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화려한 변신, 소품 하나만으로도 분위기 바꿀 수 있어 계절의 변화가 오면 주부들의 발걸음이 바빠진다. 겨우내 쌓인 먼지도 털어내고 분위기도 바꾸기 위해서다.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소품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소품부터 고급가구까지 다양하게 인테리어 할 수 있는 ‘미서갤러리’를 찾아가 봤다. 아이 손잡고 여유 있게 쇼핑 즐길 수 있는 갤러리 코아루아파트 뒤편에서 길촌가든을 따라 들어가면 분홍빛 꽃이 만발하는 복숭아밭 곁으로 ‘미서갤러리’가 있다. 하얀 2층집에 소박하게 ‘미서갤러리’ 팻말이 보인다. 시내에 자연과 함께 소품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주부들의 마음은 행복하다. 일반적으로 시내에 있는 소품 집은 좁은 곳에 빼곡히 쌓여 있는 물건들로 움직임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미서갤러리는 주차장부터 남다르다. 아이들과 축구를 해도 될 만큼 넓기 때문에 주차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물건이 전시된 공간도 넓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스럽다. 미서갤러리 김남희 대표는 “갤러리를 쇼핑하다 잠시 쉴 수 있도록 야외에 파라솔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갤러리에 가면 혹시 아이들이 돌아다니다 물건을 망가뜨릴까 염려가 돼서 아이 손을 꼭 붙잡고 다니거나 계속 잔소리를 하게 된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주부이기 때문에 온 가족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곳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미서갤러리는 곳곳에 마련된 장난감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쇼핑할 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또한 온 가족이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갤러리에서 굳이 물건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눈치 보지 않고 나들이 삼아 다녀올 수 있는 분위기 때문에 주부들의 입소문이 나고 있다. 주방소품부터 고급 콘솔까지 볼거리 다양해 일반적으로 갤러리라고 하면 비싼 물건들과 큰 가구들이 주로 전시돼 있기 때문에 선뜻 들어서기가 쉽지 않다. 구입하지 않고 뒤돌아서려면 눈치가 보여 쇼핑만 하고 나오기가 쉽지 않다. 미서갤러리는 작은 소품들부터 고급 콘솔까지 다양하게 전시돼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5800원짜리 주방 소품부터 몇 백만 원에 이르는 고급 가구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김 대표는 “집안 분위기에 맞는 화병 하나만 바꿔 주어도 봄 분위기가 물씬 살아난다. 화병에 웰빙 종이로 만든 조화를 꽂아 두면 화려한 변신을 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다”라고 한다. 주방은 특히 주부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주방 소품 역시 부담 없는 가격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소품들이 마련돼 있다. 흑백이 조화된 식탁과 의자, 정리할 수 있는 장식장 등 인테리어 할 수 있는 가구들이 다양하다. 건조한 날에는 아이들의 가습기 역할을 하는 분수가 인기다. 봄, 가을이 되면 이사 계획을 세우는 집들이 많다. 이사를 하면 집에 맞춰 새롭게 꾸미고 싶은 것이 주부의 마음이다. 로맨틱하게 꾸밀 수 있는 콘솔이나 옷이 넉넉하게 들어가는 6칸 서랍장 등 가구도 다양하다. 집들이 선물용 소품과 개업식 선물에 좋은 도자기 시계도 인기다. 카페, 미용실 등 소품 인테리어 이용 가정집에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뿐만 아니라 카페 미용실 옷집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들도 마련돼 있다. 상점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탁자와 패션 의자, 클래식한 전화기부터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인형과 촛대 시계 등 볼거리가 많다. 자신만의 공간을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을 얻어갈 수 있는 곳이다. 김 대표는 “수입 가구, 소품, 패브릭, 패션 잡화 등의 인테리어 가구와 자신만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을 준비했다. 거실에 그림 한 점만 걸어 놔도 기분이 달라지는 것이 소품의 특징이다”라고 한다. 문의 : 763-3024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봄꽃 나들이하기 좋은 곳만 쏙쏙! 봄을 가장 확실하고도 황홀하게 장식해주는 것은 다름 아닌 봄꽃이다. 한번 흐드러지게 피었다 한꺼번에 지는 꽃의 속성이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꽃샘추위도 물러나는 이번 주말부터 봄 나들이를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햇살 실은 바람에 날리는 꽃비를 마음껏 맞을 수 있는데 길이 좀 막히면 어떠랴! 붐비거나 막히는 도로 사정이 싫다면 가까운 곳 숨겨진 나들이 장소를 찾아보자.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한번도에는 어딜가나 봄꽃이 지천이다.<부산에서 봄나들이 즐기기>● 금정산 자생 식물원 ‘허브랑 야생화’금정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허브랑 야생화’라는 자생 식물원에 들어서면 우거진 삼나무 숲과 각종 야생화, 분재, 허브들이 어우러져 일상의 피로를 잊을 수 있다. 총 60여 종의 허브와 야생화, 체험학습원, 조류원과 직접 흙을 빚고 구울 수 있는 도자기 공방도 있다. 토피어리, 천연비누, 압화, 화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금정산 산자락이 그림처럼 펼쳐진 아담한 다실에서는 꽃으로 만든 각종 차도 음미해 볼 수 있다. 십 수년 동안 이 곳을 일구며 가꿔온 원예치료사 부부의 친절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허브랑 야생화는 입장권이나 관람료 대신 식물교환권을 발행한다. 이 식물 교환권은 방문을 마치고 나갈 때 3,000원에 상당하는 허브나 야생화로 교환해 준다. 금정산성 금성동 마을회관에서 부산시 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올라가다 국청사를 지나서 좌측에 위치해 있다. 문의 515-0130. www.허브랑야생화.com● 온천장 금강공원 금정산 남동쪽 기슭에 위치한 금강공원 내 울창한 수림에는 사스레피나무, 산철쭉, 진달래 등의 관목이 자생하고 있고 산중턱 계곡에선 산벚나무, 서나무, 굴피나무 등이 눈길을 끈다.금강공원에서 해발 540m 금정산 등성이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 하다. 또 공원 곳곳에서 마주치는 독진대아문, 내주축성비, 이섭교비 등의 각종 문화재는 산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공원 안에 세워진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역시 바다생물 표본자료를 2만점 이상 보유하고 있어 들러볼 만 하다. 금정산성 정보화마을에도 가보자. 이 곳에서는 천연염색체험, 도자기체험, 전통놀이체험, 야생화체험, 승마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18-0014, http://sanseong.invil.org)금정산성 마을에 즐비한 30여 년 전통의 흑염소불고기, 백숙, 막걸리 등도 봄 나들이객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 구덕산자락 꽃마을대신동 구덕산자락에 위치한 꽃마을은 자연 속에 자리한 작은 수목원, 교육역사관, 민속박물관, 구덕골청소년수련원, 내원정사 등이 주말 데이트나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70~80년대 학창시절 추억이 절로 떠오르도록 만들어진 교육역사관에 들어서면 손때 묻은 책상, 걸상, 학교 종, 교실 난로, 도시락, 각종 교과서 등이 옛 친구처럼 반긴다. 닭, 오리고기, 막걸리, 시래기 해장국 등을 파는 음식점들도 발길을 잡는다. 지하철 동대신동, 서대신동 역에서 꽃마을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김해 ~ 진해까지 어디를 볼까?>● 진해 군항제, 무료 자전거와 모노레일 인기진해 군항제는 이번 주말(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군항제 기간 중에는 진해루 일원에서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운영한다. 화사한 벚꽃과 더불어, 푸른 진해만의 싱그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달리는 즐거움 또한 클 것 같다.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제황산공원에서는 일명 일년 계단이라 불리우는 365계단 옆으로 모노레일카가 운행 중이다. 모노레일카를 타고 시가지의 화려한 벚꽃과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진해 벚꽃을 구경한 뒤 시루봉이나 장복산 공원에 오른다. 진해시와 남해바다를 함께 볼수 있는 초원을 걷는 듯 하는 탁트인 시원한 조망과, 진해시내의 만발한 벚꽃을 내려다 보는 조망 또한 일품이다.● 김해연지공원, 꽃과 음악분수공연을 동시에!연지공원에서는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8시에 음악분수공연이 시작된다. 음악분수공연은 밤 8시부터 30분간 음악에 맞춰 6가지 분수가 화려하게 물을 뿜어올린다. 워터 스크린이 펼쳐져 밤 호수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만든 호안 산책로는 느린 걸음으로 한 바퀴를 도는데 20여분이 걸린다. 연지공원을 찾는 또 다른 매력은 공원 양 쪽으로 김해 문화의전당과 국립김해박물관이 있다는 점. 길 하나만 건너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양념처럼 즐길 수도 있고, 삼국시대 가야국으로의 시간여행도 가능하다.● 드라이브는 마산과 창원에서마산과 창원지역 벚꽃명소들이 주목받고 있다.마산 석전사거리에서 경남대 후문까지 산복도로 6㎞를 달리며 마산 전경과 함께 보는 벚꽃도 일품이다.창원시의 경우 동양에서 가장 큰 직선도로라고 할 수 있는 15.8㎞ 창원대로, 왕복 8~10차선을 따라 심어진 10~30년생 왕벚나무 등 5천560그루는 마치 연분홍색 옷을 입은 병사들이 도열하듯 길게 늘어선 모습처럼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창원시내에는 중앙체육공원과 용호공원 등지에도 아름다운 벚꽃나무가 활짝 꽃을 피웠고 쾌적하고 시원한 나무그늘이 잘 갖춰져 여유있게 벚꽃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동해 바닷길과 토함산 기슭에서 만난 봄>● 주전에서 철 맞 2009-04-08
- 알록달록 고소하게, 들깨의 영양 그대로 ‘들깨사랑’의 들깨수제비를 추천한 김서연 씨는 “평소 면류를 즐겨먹는 편이다. 고소한 국물 맛이 입을, 반죽의 고운 색은 눈을 만족시킨다”고 소개했다. 기다리는 동안 제공되는 들깨콩나물밥은 들깨가루와 양념장으로 비벼먹는다. 허기를 달랠 만큼의 양에 고소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들깨수제비는 녹색의 시금치와 주황의 당근 반죽이 섞여있어 색이 곱다. 당근 대신 호박을 사용하기도 한다. 동의보감에 언급된 들깨는 몸을 덥게 하고 기를 내리며 기침과 갈증을 그치게 한다. 들깨가루의 불용성 식이섬유는 발암물질과 결합, 이를 제거해버리는 특성도 지녔다. 자양강장과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들깨는 ‘백발이 다 된 노인이 장복하면, 검은 머리가 다시 난다’고 전할 만큼 머리에 영양을 주는 식품이기도 하다. ‘들깨사랑’ 기정희 사장은 “정직이 음식 맛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김치나 들깨 모두 국내산이다. 충북 영동 시댁과 강원도 일대에서 들깨를 공급받아 직접 볶아 맷돌에 갈아 들깨가루를 만든단다. 수제비와 칼국수 반죽은 밀가루에 소금물과 달걀을 풀어 만들 뿐인데, 씹히는 느낌이 좋다. 기 사장은 “몸에 좋은 것은 자연에 가깝다. 속이지 않는 음식은 손님이 알아본다”고 했다.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방과 말재주가 없는 순박한 가게주인이 솔직함으로 승부하는 ‘들깨사랑’이다. 메뉴 : 오리훈제(35,000원), 가슴구이(15,000원), 들깨칼국수(5,500원), 들깨수제비(5,500원), 야채비빔밥(5,500원) 위치 : 삼성여성병원 건너편의 안쪽 첫 번째 골목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휴무 : 없음 주차 : 가게 앞 주차 문의 : 031-203-3452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
- 단기방학, 1호선 타고 알차게 즐긴다 작년에 이어 09년에도 5월 초에 단기방학이 실시되는 학교가 많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학교마다 달리 실시되는 재량휴업일을 이용해 가볼만한 곳을 모았다. 1호선을 타면 갈 수 있는 인천, 과천, 의왕의 3가지 체험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인천 - 차이나타운의 이색적인 매력 인천역에 내리면 건너편의 붉은 색 제1패루(중국에서 큰 거리를 가로질러 세우던 시설물 혹은 공원 어귀에 세우던 문)가 눈에 뛴다. 차이나타운이 시작되는 곳이다. 가게의 외관부터 파는 물건까지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장을 볶은 면’이라는 뜻의 자장면이라는 이름은 산둥 지방에서 유래됐고, 개화기 무렵 인천에서 처음 팔았다고 알려져 있다. 차이나타운에서는 원조로 유명한 공화춘, ‘향토자장면’을 파는 태화원 등이 유명하다. 자장면이 식상하다면, 산동식 수제만두로 유명한 ‘원보’와 옹기병(화덕빵)을 만들어 파는 ‘십리향’에 들려도 좋다. 인천중부경찰서 건너편 제2패루 부근에는 05년 개관한 한중문화관이 위치한다. 한중문화관에는 한중문화전시관과 우호도시홍보관 등이 있다. 우호도시홍보관에는 중국 8개 도시에서 기증한 400 여 점의 중국문물이 전시돼 있다. 인천항의 역사, 중국문화체험, 탁본체험, 궁중의상 입어보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월요일에는 휴관하며, 입장료는 없다. 차이나타운에서 1k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재미난박물관’은 신나게 놀면서 배우는 박물관이다. 빛, 소리, 움직임/생활, 날씨, 우주/수학적 도구체험/빅 버블 체험 등 7개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평일에는 단체만 입장할 수 있고, 주말에는 개인, 가족 단위로 체험할 수 있다. 체험을 돕는 안내원은 따로 없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하나씩 만져보고 움직이는 재미에 훌쩍 시간을 넘기게 된다. 소인(24개월 이상~고등학생)은 5000원, 대인 6000원. 과천 - 동·식물 관람은 기본, 과학체험까지 올해 100주년을 맞은 서울대공원은 09년을 ‘서울대공원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1909년 창경궁에 만들어졌던 동물원은 1984년 과천으로 이전됐다. 세계 10대 동물원 중 하나인 ‘서울대공원’에는 1994년 삼림욕장도 개장됐다. 5월 5일까지 ‘동물원 봄바람 대축제’기간인 서울대공원에서는 주말에 음악회,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동·식물원만 242만㎡인 탓에 하루에 전부 돌아보기는 어렵다.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에서 동물교실, 식물교실, 생태학습 등 체험학습 일정을 파악해 미리 신청하면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산림전시관에서는 색깔·염색체험, 피톤치드 숲속여행이, 식물원에서는 압화체험, 토피어리가, 자연캠프장에서는 햇빛 숲속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동물관 및 이름으로 검색가능한 ‘동물지식사전’에서는 동물의 생태를 자세히 살필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신소장품 2008’, ‘한국미술 1960-1980’, ‘한국미술 1980-2000’, ‘멀티플 다이얼로그’ 등 다양한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상설전시는 무료관람 가능하다. ‘미술관 가는 날’로 지정된 매월 넷째 토요일에는 기획전도 무료관람할 수 있다. 작품설명시간을 미리 확인하면,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된다. 대공원역 5번 출구로 나오면, 국립과천과학관(이하 과학관)에 도착한다. 기초과학, 어린이탐구체험 등 7개 상설전과 우주과학, 에너지, 공룡동산 등 6개 옥외체험전 및 생태체험학습장, 천체투영관을 갖췄다. 5월 10일까지는 특별전으로 ‘다윈전’이 열린다. 과학광장 및 과학조각공원에서는 과학원리가 숨겨진 다양한 놀이기구와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기본시설만 둘러보는데 6시간 이상 걸리므로, 아이의 연령에 맞춰 동선을 미리 계획하는 게 좋다. 과학관에 자주 들릴 예정이면, 1년 단위로 개인 및 가족회원 제도를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의왕 - 철도의 역사를 배운다 의왕역에 내려 수원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철도박물관에 도착한다. 철도체험실, 역사실, 전기·신호·통신실, 상설전시장, 미래철도실 등 기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옥외 전시장에는 다양한 기차 모형이 놓여 있고, 기차에 올라 내부를 살피는 것도 가능하다. 1988년 개관해 시설은 낡았고 편의시설이 다소 부족한 게 아쉽다. 입장료는 어린이·청소년 300원, 일반 500원. 6세 이하는 무료. 5월 4~5일에는 철도박물관, 의왕시자연학습공원(이하 자연학습공원)을 중심으로 공연, 전시, 체험, 음식마당으로 구성된 ‘2009 의왕어린이축제’가 열린다. 왕송호수를 끼고 있는 자연학습공원에서는 기러기,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와 백로, 해오라기 등 여름철새 관측이 가능하다. 자연학습공원에는 조류탐조대, 미니동물원 및 전시실과 탐조전망대를 갖춘 방문자안내소 등이 있다. 습지대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없고, 단체입장하려면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왕송호수 주변에 보리밥으로 유명한 ‘정통밥집’이 있다. ①수원-인천 : 1호선 구로에서 경인선으로 갈아탄 후, 인천역에서 내림(1시간 35분 정도). ②수원-과천 : 1호선 금정에서 4호선으로 갈아탄 후, 대공원역에서 내림(40분 정도). ③수원-의왕 : 1호선 타고 의왕에서 내림(10분 정도).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
- <피리인형 떼루떼루>가 주는 특별한 선물 가정의 달 5월, 피리인형 ‘떼루떼루’가 어린이를 찾아간다. 서양악기에 비해 익숙하지 않은 국악기들이 어린이와 친해지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마련한 것. 는 4월 8일 첫 공연을 시작, 4월 공연 모두 매진 기록을 세운 어린이 국악인형극이다. 관악기 대왕 대금 임금, 말꼬리 해금인형, 오동나무 가야금 아가씨, 자꾸만 키가 끄는 고무줄 인형, 꿈틀꿈틀 자벌레 인형 등 화려한 분장을 한 국악기 인형이 자연의 소리로 동요를 연주한다. 댄스음악에서부터 동요, 전통 음악 선율까지 각양각색의 음을 국악기로 담아냈다는 것이 특징. 경기도립국악단과 현대인형극회가 음악과 연기를 맡아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해금, 거문고, 아쟁 등의 국악기 체험이 이뤄지고, 투호, 굴렁쇠 등의 민속놀이 체험도 마련된다. 5월 특별공연은 5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 6시에 있으며, 상설공연은 올해 말(매주 수요일 오전 11시)까지 이어진다. 관람료는 1만원. 문의 경기도국악당 031-289-6427/ 예매 인터파크 1544-2344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
- 목판과 EVA로 과거의 여유와 관계를 추억한다 빠르고 바쁘게 살아가는 하루하루, 때로는 누군가에게 떠밀려 가는 느낌을 주곤 한다. 작가 경홍수는 목판작업을 통해 과거의 여유를 꿈꾼다. 작가가 꿈에서 만나는 풍경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고향과 어린시절이 살아 숨쉰다. 미루나무가 높이 솟은 그림은 어딘지 고흐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EVA(Ethylene-vinyl Acetate, 비닐 발포 합성수지 스펀지)로 만들어진 김혜영의 작품은 막대사탕을 연상시키는 화려함이 눈에 띤다.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작가는 동갑내기가 많았던 고교시절을 떠올리며 친구들에 대한 추억을 형상화했다. 06년 경기미술대전에서 입상했던 그녀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경홍수의 ‘꿈꾸는 풍경전’은 대안공간 눈 제1전시실에서, 김혜영의 ‘동갑내기전’은 제2전시실에서 30일까지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 문의 대안공간 눈 031-244-4519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
-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에 들어왔다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2000년부터 탔으니까 딱 10년째이다. 주부 윤지혜씨가 자전거를 타게 된 동기는 그리 특별하지 않다. 걸어 다니기보다 시간도 돈도 벌고 훨씬 편할 것 같은 계산에서였다. 식구도 빠지고 차도 빠진 오전, 아파트 주차장에서 친구로부터 첨 배웠다. 아직 식구들 자고 있는 새벽 며칠, 학교 운동장과 도로에서 살짝 주행하고서 끌고 나갔다. 주행 중 자동차 문이 열려 꼬드러진 적도 있는가하면 넘어지고 엎어져 무릎에 영광의 상처도 새겼다. 아주 폼 잡고 잘난 체 하며 잘 타는 지금은 이곳 창원에서 마산 끝까지도 자전거로 간다. 겁도 없이. 스스로 자전거 마니아라 칭하며 “비 오시면 비옷 입고, 아지랑이 봄날에는 하얀 슬리퍼에 살랑살랑 원피스 입고도 타요”라며 찡긋한다. 윤씨에게 자전거는 즐거움이고 기동력이다. 어디를 가나 자전거로 움직이고 계절도 따로 없다. 겨울이면 칼바람 차가운 열정이 눈물 나게 고맙고, 봄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가을의 역동 속에 자신 이입할 수 있는 기쁨도 모두 자전거 덕분이란다. 세상과 감각적으로 만나고 자연에 동참할 수 있음에 고맙다며, “리더(reader)가 리더(leader)라는 말에 공감해요. 책 뿐 아니라 자연의 움직임도 민감성 있게 읽어내는 리더는 더 밝고 큰 꿈을 전하지요”란다. 세상과 삶의 중심에서 등불을 밝히는 여성들, 조용하고 내실 있게 세상을 리드하는 분들은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아 실천하고 노력하는 공통점이 있더라며, 온 맘 다해 그들을 존경한단다. 자전거 지도자 과정에서 오수보 선생이 전한 “벌새가 초원의 불을 끈다”는 말을 페달에 실어 오늘도 나비(나로부터 비로소)되어 달리는 하얀 자전거. 두 바퀴로 함께하는 평화와 지구사랑, 바람을 가르며 세상과 가식 없이 맨살로 만나는 그녀가 우리가슴에 들어온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