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북원문화투어버스 A코스 원주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북원문화투어버스가 출발한다. 북원문화투어버스는 원주따뚜공연장을 출발해 박경리 문학공원, 무릉박물관(중식), 충효사, 흥원창, 법천사지, 손곡이달시비 및 임경업장군추모비를 돌아 다시 원주따뚜공연장에서 마친다. 이번 북원투어버스에 참여한 사람에 한해 5천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한다. 점심은 주변에 식당이 없기 때문에 개인 지참해야 한다. 출발 3일전까지 인터넷이나 전화로 신청이 가능하다. 일시 : 11월14일 오전 10시 장소 : 따뚜 공연장 참가비 : 성인 7천원, 학생 2천원 문의 : 764-3794, www.wjmunwha.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부천필 정기연주회 열려요 부천필 제139회 정기연주회, ‘멘델스존 & 바흐’가 11월 13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연주된다. 전석 1만원. 11월 14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부천시립청소년합창단 제19회 연주회가 마련된다. 전석 5000원. 11월 18일 오후 2시 30분 경기아트홀에서는 부천필코러스 제84회 정기연주회, ‘해설이 있는 음악회, 세계 속의 한국 음악’이 공연된다. 무료 공연. 문의 032-625-8330 www.bucheonphil.org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저 하늘의 별을 따다 그대에게 바치리∙∙∙ ‘별빛이 흐르는 곳에 청정한 삶이 있습니다. 별빛의 낭만과 별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두어 달도 별도 쉬어가는 아름다운 산하 강림면 월현리 지역을 별빛보호지구로 선포합니다’ 1999년 5월 1일 횡성군은 천문인마을이 별빛 보호지구임을 선포하였다. ■빛이 줄어들수록 별은 더 빛나고 오후 5시가 되어서 출발했지만 겨울이라 해가 짧아서 일까. 원주에서 출발한지 1시간이 조금 지난 시각. 안흥에 도착하여 월현리로 향하는 동안 날은 점점 더 어둑어둑해진다. 가로등 하나 없는 비포장도로를 지나길 한참. 길을 잃은 게 아닌가 하는 약간의 불안감이 들 즈음 저 멀리 희미한 불빛이 보인다. 때마침 찾아간 날에 근처 강림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방문을 하였다. 농사일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하여 황선하 교사가 5학년 아이들에게 별 구경을 시켜주고자 주말을 이용해 데리고 왔다. 황선하 교사(5학년 담당)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교과활동으로 별자리 찾기를 배웠었는데 그저 이론으로 배운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 아이들에게 무척 감동인 것 같아요”라며 “빛이 어느 곳에는 유용하게 쓰이지만 어느 곳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도시에서 별을 많이 볼 수 없는 것은 도시의 환한 불빛 때문임을 알고 있는지. 밤하늘의 별을 보려면 작은 불빛도 오히려 방해가 된다. 주위가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많은 별을 관측할 수 있다. ■4인 가족 4팀이 머물 수 있어 가족들 모임으로도 좋아 아담한 2층 건물의 천문인 마을에는 시설로는 카페테리아와 강의실, 50여 명이 머물 수 있는 숙소 등이 있다. 방학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1박 2일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오후 7시에 시작해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시간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중간에 정병호 대장의 설명 시간만 제외하면 무척 자율적이다. 대개 7시 즈음 저녁식사 후 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별자리를 관측한다. 단체로 하는 관측이 끝난 후에는 남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밤새 별을 봐도 괜찮다. 천문인 마을 정병호 대장은 “여름에는 침낭을 가져와 별을 보다 잠이 드는 사람도 있답니다”라며 웃는다. 숙식이 제공되는 천문인 마을의 1박 2일 프로그램은 어른은 5만 5천원, 학생은 5만원이다. 자고 가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당일 프로그램도 있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2만원이다. 다이아몬드의 반짝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분들이 있다면 별자리를 관찰해 보기를 권한다. 까마디 까만 밤하늘에 빛나는 별의 경이로움은 다이아몬드마저 그 빛을 잃게 할지도 모른다. ■쉼 없이 달려온 인생, 한 박자 쉬고 싶을 때 천문인 마을에서 도우미로 활동한지 수년째인 윤진영( 중앙대 4)씨는 “별을 보다 보면 마음이 참 여유로워진다”며 “오랜 시간 별을 봐서 그런지 삶에 대해 조급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돼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왔다는 김수지(원주󕇫)씨는 “예전에 만화에서 봤던 안드로메다를 직접 보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몇 백 광년 떨어진 그 은하를 보고 있자니 우리네 삶이 참 짧다고 느껴진다”라고 말한다. “점점 인공불빛이 늘어나 밤하늘의 별자리 관측이 어렵다”며 조현배 관장은 아쉬움을 전한다. 겨울로 갈수록 가장 밝다는 1등성이 많아 별자리 관측이 쉽다며 겨울에 다시 한 번 올 것을 권유한다. 올해는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한 지 400년이 되는 해로, 유엔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IYA)’이기도 하다. 400년 전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통해 별을 보았듯 이 겨울, 별과 함께 잠들어 보자. 문의: www.astrovil.co.kr, 033-342-9023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사람과 자연을 연결시키는 ‘통하우스’ 비가 한 차례 내리더니만 어느새 두툼한 코트를 꺼내 입어야 할 것처럼 날씨가 추워졌다. 설악산에는 올해 첫눈이 내렸다고 하니 벌써 겨울이 왔나보다. 단풍 구경도 못 갔는데 어느새 겨울이 다가오니 괜스레 더 울적하다. 특히나 아이가 어려 외출이 부담스러운 주부에게는 겨울만큼이나 마음을 움츠리게 만드는 계절은 없을 것 같다. 분위기 내며 차도 마시고 싶은데 이제 갓 기저귀를 뗀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곳을 찾기는 여간해서 쉽지가 않다. 행구동에 아이를 위한 놀이방을 갖추고 있는 아름다운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카페에 놀이방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각 층마다 같은 듯 다른 특징이 있었다. 우선 1층에 들어서자 전형적인 카페 분위기가 난다. 프로방스 스타일을 모방해서인지 카페 자체가 동화 속에 나오는 듯 앙증맞아 보였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이곳이 산 중턱에 위치한 산장 같다는 느낌에 마음이 넉넉해진다. 1층에는 커피, 돈가스, 와플 등을 파고 2층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게끔 따로 공간을 마련해 놀이방이 꾸며져 있다.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놀고 그 동안 부모들은 편하게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다. 2층에서 취급하는 메뉴에는 곤드레밥과 불고기 정식 등이 있는데 “매일 아침시장을 보며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고 있다”며 “특히 곤드레는 영월산지에서 직접 공수 받고 있으며 손님이 오시는 즉시 밥을 지어서 손님들의 호응이 아주 좋다”고 통하우스 이승춘 대표는 말한다. 또한 이 곳 불고기 정식에는 횡성한우만 사용해 그 맛이 일품이다. ■ 책을 볼 수 있는 공간 따로 마련 통하우스의 2층은 놀이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들을 위한 공간처럼 느껴진다면 3층은 한편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 조금은 큰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을 것 같다. 3층 역시 50~60명 정도를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과 대형 스크린과 컴퓨터, 음향시설 등의 시설이 따로 구비되어 있어 연말을 앞두고 회사의 각종 세미나나 발표회 등을 하기에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조촐한 가족 모임이나 친한 친구들과의 송년회 소모임에는 창밖으로 보이는 전경이 한층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 줄 것 같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자연 폭포의 전경은 그야말로 산 중턱에 와 있는 듯 고즈넉한 느낌이다. ■ 마음속으로 바라니 이루어져 통하우스 대표 이승춘씨는 “2006년부터인가 이런 카페를 꿈꿔왔다”며 “마땅한 곳이 없었는데 작년에 우연히 접한 이곳이 평소에 생각하고 꿈꿨던 카페 모습과 너무 닮았다”며 고 말한다. 이왕 시작하는 거 제대로 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오랜 준비 끝에 올해 9월 말에 카페의 문을 열었다. 오랫동안 방치된 건물이었지만 부부가 열심히 다듬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카페 안도 넓지만 건물 뒤로 40여 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탁 트인 게 방문한 사람이 다 기분이 좋다. 이승춘 대표는 “통 하우스가 작은 카페뿐 만이 아니라 원주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라며 웃는다. 돌아오는 아이들 생일에는 이곳 통하우스에서 자연과 함께 즐거운 생일 파티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의: 765-2771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십정동 이경민 독자 추천 명가원 설농탕 인천점 이경민씨는 아이가 입맛이 없거나 아프고 난 후에는 꼭 ‘명가원 설농탕 인천점’을 찾는다. 이곳만 오면 아이가 맛있게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에게 이곳 설농탕은 밥도둑이에요. 다른 반찬 없이 깍두기 하나만 있어도 맛있게 잘 먹거든요. 특히 아이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음식을 멀리할 때도 이곳만 오면 입맛이 도는지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키더군요. 게다가 식당이 연중무휴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라 언제라도 내가 편할 때 찾아올 수 있어 더욱 좋아요.” 명가원 설농탕은 전국적으로 30여 개 분점을 운영하고 있는 체인점이지만 각 점포마다 직접 탕을 끓이는 탓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 인천점의 가장 큰 특징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국물 맛이다. 국물이 너무 진하지도 않고 너무 묽지도 않게 적당하며, 텁텁함 없이 깔끔하고 고소하다. 또 인공적인 맛이나 잘못 끓이면 생기는 고기의 누린내 같은 불쾌한 냄새와 맛이 전혀 없다. 고기는 호주산을 쓰는데 고명으로 얹어주는 건더기 고기의 양도 푸짐하며, 육질도 부드럽다. 밑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오징어젓갈이 전부지만 부족함 없이 탕과 어울린다. 그릇은 뚝배기 대신 이중진공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한다. 부주의하게 사용했을 때 생기는 균열이나 잘 말리지 않고 쓰면 세균이 생기기 쉬운 뚝배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보다 위생적이면서도 금방 식지 않고 오랫동안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매장 전체를 아우르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관리다. 매장도 깨끗하고, 화장실도 깨끗하다. 특히 계산대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방은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것만 갖춰놓았으며, 주방용품 전체가 스테인리스 재질로 구성된 드라이 키친이다.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직원들을 여유롭게 배치해 고객은 기다리는 일 없이 바로 요청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차장도 넓어 20대 이상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메뉴: 설농탕 6000원, 어린이 설농탕 4000원 위치: 동암사거리 부근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휴무: 쉬는 날 없음 주차: 가게 옆 넓은 전용 주차장 문의: 032-423-210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허진호 감독과 함께 하는 ‘디렉터스 뷰’ 오는 11월 21일 오후 3시 인천문화재단 산하 인천영상위원회(IFC)는 허진호 영화감독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디렉터스 뷰를 마련한다. 장소는 인천 유일의 예술영화관인 ‘영화공간 주안’이다. 이번에는 ‘호우시절’을 만든 허진호 감독이 초대되며, 사회는 영화평론가 황혜진 씨가 맡는다. 신청은 오는 11월 17일까지 홈페이지(www.ifc.or.kr)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1인당 1매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2-760-101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내일신문과 함께 하는 울산근교 단풍 드라이브길 경주↔양북 간 추령재 단풍길 알싸한 가을이 발아래 스치다 경주에서 보문단지를 지나 양북으로 넘어가 동해바닷길과 마주하는 추령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뽑힐 정도로 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울산에서 모화를 지나 불국사 삼거리에서 불국사 방향이다. 올봄 흐드러지게 꽃을 피웠던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이번엔 가을맞이 향연이다. 노랗게 내려앉은 정갈한 단풍을 헤치고 조선호텔 삼거리에서 보문단지 방향. 십 분쯤 달려 경주시내와 동해안 길 삼거리에서 동해안 길로 접어든다. 여기서부터는 천천히 둘러보며 간다. 하늘을 찌를 것 같은 미루나무를 지나면 덕동호다. 20분쯤을 더 가면 추령터널로 진입하는 길과 백년찻집으로 올라가는 길로 나뉜다. 백년찻집으로 길을 잡아야 추령재를 넘을 수 있다. 토함산 한 자락을 타고 넘는 추령재는 30km 정도의 길이지만 고갯마루와 계곡, 호수, 들판이 어우러진 말 그대로 금수강산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올해는 강수량이 적어선지 잎들이 말랐다. 그래서인지 붉은 단풍보다 노란 단풍이 많이 내려앉았다. 길옆 잡목의 낙엽은 벌써 도로 한쪽을 차지하고 지나가는 차에 소리를 낸다. 마우나리조트 연결길 장관 추령재 정상의 백년찻집에선 꼭 차 한 잔 마셔보길. 고풍적인 외향과 입구부터 풍기는 차향(茶香)에 목으로 넘기지 않아도 차(茶)가 식도를 탄다. 추령재를 넘어 동해안 길로 달리면 20분 쯤 지나면 옛길이 끝난다. 추령재 옛길은 차량통행이 거의 없다. 마음껏 경치를 구경하며 차를 찬찬히 몰아도 된다. 다만 산을 넘어가는 길이니만큼 위험 할 수 있다. 달리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차보다 앞서 산의 한 등성이를 돈 다음 길이 저 아래 까마득하니 말이다. 기림사 입구가 나오고 낮은 산 옆구리를 두 번 더 돌면 양북 삼거리.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잡아 15분 더 가면 감은사지가 왼쪽으로 지나가고 연달아 문무대왕릉이 나온다. 계속 달려 양남 사거리에서 좌회전 바닷길로 잡는다. 관성해수욕장이 나오면 울산 쪽 대신 양남 상계마을로 방향을 튼다. 마우나리조트와 연결되는 길이다. 빽빽한 소나무 숲이 차창으로 지나가는 이 길은 어찌나 포근한지 세상에 나 밖에 없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구불구불 산길을 지나 리조트와 가까워지면 산등성이 억새가 장관이다. 해질녘에 이 길과 만난다면 그보다 더한 행운이 없다. 마우나 정상에서 만나는 노을과 등 뒤로 나타나는 달은 눈물 날 만큼 절묘하다. 혹시 시간을 넉넉히 잡고 출발했다면 양북면 삼거리에 위치한 대왕온천을 강력 추천한다. 우연히 발견된 이 온천은 물을 끌어 올린 지 채 두 달이 못 됐다. 알칼리성 온천수가 쏟아진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내일신문과 함께 하는 울산근교 단풍 드라이브길 경주 통일전 & 김유신장군 묘 가는 길 길 따라, 단풍잎 따라 떠난 길…그 위에서 만난 가을길 은행나무길, 어딜 찍어도 한 폭의 작품사진 울산에서 경주로 향하는 국도를 쭉 타고 달리다 보면 통일전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하면 통일전 입구가 나온다. 물론 이정표가 친철하게 표시돼 있다. 입구에서부터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건장한 장정처럼 믿음직스럽게 줄 지어 있다. 아직 한 가지 색깔로 완전히 물들지 않고 초록에서 노랑으로 느슨하게 익어가는 은행잎이 더 정겹게 느껴진다. 통일전 입구까지 온통 은행나무 물결로만 출렁이는 거리는 약 2~3km 정도. 평일이라 그런지 차량의 통행도 거의 없어 찬찬히 차를 운전하면서 바깥 풍경을 눈으로 읽어가기에 더 없이 좋은 코스로 강력 추천. 갓길에 차를 정차하고 사진을 찍어도 좋다. 이곳은 배경이 훌륭해 셔터를 누르는 곳마다 제법 수준 높은 사진이 찍혀 나온다. 추수가 끝난 빈 들녘도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통일전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계속 달리면 나지막한 가로수들이 드문드문 가을냄새를 풍기고 있다. 계속 차를 몰다보면 사천왕사지삼거리가 나온다.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하므로 잠시 신호대기 중에 걸린다. 오른쪽 앞으로 시선을 돌리면 사천왕사지터와 선덕여왕릉 터를 복원하기 위해 공사 중인 현장이 보인다. 죄회전 한 후 쭉 직진하가 보면 국립경주박물관 입구가 보이는 데 여기서 다시 왼쪽으로 신호를 받아서 꺾어 가다보면 남천이란 천(川) 흐르고 작은 마을과 함께 문화재 발굴 중인 곳이 크게 펼쳐져 있다. 김유신 장군 묘 입구길&아랫길 환상적 차를 계속 달려 요석궁(음식점 이름)이란 팻말 쪽이 있는 쪽으로 우회전하면 좁은 길이 나오는 데 이 길을 쭉 달려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가면 경주역 방향이 나오고 여기서 더 가면 ‘김유신장군 묘’에 닿는 것. 경주터미널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돌면 김유신장군 묘에 이르는 데 이곳에 이르기 전 벚나무터널 또한 웅장한 모습으로 버티고 서 있는 것이 또 하나의 볼거리다. 벚나무터널을 지나 조금만 가면 왼쪽으로 향하는 산길이 있는 데 일방통행인 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김유신장군 묘가 있다. 이곳에는 입장료(성인 500원)가 있다. 주차장에 주차한 후 약5분 정도만 걸으면 김유신장군 묘가 보인다. 여기 오르는 길에 아름드리 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어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들리는 소리라곤 나무와 나무 사이를 스치는 바람 소리 뿐. 주차장 아랫길도 무척이나 환상적인 드라이브 길로 호젓하게 걸어도 좋고 차로 이동해도 좋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내일신문과 함께 하는 울산근교 단풍 드라이브길 1 배내골에서 밀양댐까지 영남알프스 심장, 대협곡을 달려라 드라이브하면 배내골을 빼놓을 수 없다. 예전 같으면 길이 험해 웬 드라이브냐 하겠지만, 지금 배내골 길은 예전과는 전혀 다르다.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가지산, 신불산 도립공원 일대는 영남 최대의 산악지대로서 과거 빨치산의 거점이었을 만큼 넓은 지역이다. 원래 활엽수가 많아 아름다운 단풍을 자랑하는 이곳은 사자평, 신불산, 간월산 억새평원으로 이르는 길에서의 단풍으로 가을이면 영남 최대 단풍여행지의 모습을 자랑한다. 그중 배내골은 영남알프스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계곡으로 한번쯤은 들러봤을 만한 계곡이다. 골이라고 해서 작은 동네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길이만 70리(28km)로 가지산과 신불산 일대를 가로지르며, 그 끝은 밀양댐으로 향한다. 그러니까 울산에서 시작하여 양산을 거쳐 밀양에 다다르는 거대한 계곡이다. 그 물맛이 배 맛이 난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배내골은 1급수로 그 수질을 자랑하며, 폭이 25m에 이르러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하는 상당히 큰 계곡이라 할 수 있다. 그림 같은 펜션과 황금들판 언양 석남사(24번 국도)를 거쳐서 터널을 향해 고갯길을 오르면 배내골 표지판이 보인다. 좌회전해서 계속 고갯길을 오르면 주차장이 나오고 여기서 다들 한숨 돌리게 된다. 이곳에서 영남 알프스의 장관을 한눈에 감상하고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면 배내골이 이어진다. 역시 길은 매끄럽게 뻗어 있고 예전 산골 마을은 이제 하나의 읍으로 착각할 만큼 당당한 모습으로 긴 협곡을 지키고 있다. 길 군데군데 그동안 수확한 야채, 과일을 가득 내놓고 파는데 인심도 좋다. 특히 이곳에는 사과나무도 많은데 탐스런 사과 맛이 아주 새콤달콤하다. 또한 계곡이 70리가 넘다보니 수많은 가든, 민박집, 펜션들이 있다. 특히 펜션은 하나같이 그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마치 타국에 와 있다고 착각할 정도. 주변이 첩첩 붉은 산으로 둘러싸인 배내골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복잡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잠시나마 시골의 향수를 느끼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로는 최적인 듯하다. 운전하다 백연동 계곡을 올라보라. 주위 산세가 아름답고 울창한 숲속에 한줄기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니 여기가 바로 파래소 폭포. 낙차 15m로 암벽사이를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둘레 100여m로 그 깊이는 헤아릴 수 없다. 소의 중심은 푸르다 못해 검푸른 빛을 내며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우리지역 소극장 ? 소극장 ‘품’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의 대안공간으로 탄탄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소극장 ‘품’. 다른 세상의 꿈, 여러 생각의 나눔, 삶의 연대를 향한 대안문화공간인 소극장 ‘품’이 책마을 ‘페다고지’와 더불어 어느덧 1주년을 맞았다. 다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만든 특별한 공간 중구 성남동 동헌 맞은편 4층짜리 건물 2층과 지하에 둥지를 튼 책마을 ‘페다고지’와 소극장 ‘품’(대표 유미희)은 오랫동안 다른 세상을 꿈꾸었던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져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대안문화공간 책마을과 소극장 ‘품’을 만들기 위해 4개월 여 동안 60여명의 노동자들이 힘을 모았다. 철거작업에서부터, 객석 아래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페인트 칠과 인테리어 작업 등의 절차를 거쳐 번듯한 공간을 마련된 것. 148.761m²(45평) 규모의 책마을 ‘페다고지’에는 아담한 탁자들과 편안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문화의 향내가 풍긴다. 특히 현대자동차 한 노조원이 기증한 1300여권의 책을 포함해 진열된 서고에는 청소년 교양서적, 정치, 심리, 노동, 생태, 여성, 문학 등 일반서점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갖춰져 있다. 눈물겨운 소중한 땀방울이 담겨있는 곳 지하 1층 198.348m²(60여평) 규모의 소극장 ‘품’은 눈물겨울 만큼 노동의 땀방울이 스며들어 있다. 소극장 ‘품’은 그야말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자랑스런 공간이다. 인테리어 목공노조원들은 실비만 받고 심야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부산의 극단 ‘새벽’ 관계자도 이곳에서 숙식을 해 가며 소극장 꾸미는 일에 적극 동참했다. 많은 사람들의 땀방울로 인해 수십 개의 은은한 조명등이 더없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소극장 ‘품’, 이곳의 객석은 빨간색 긴의자로 꾸며 70석을 마련했다. 또한 무대 뒤에는 분장실을, 소극장 초입에는 조명과 음향기기를 다루는 다목적실을 갖추고 있다. 문화에서 소외된 소수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 유미희(42) 대표는 “하루하루 먹고 살기 팍팍한 사람들에게 문화라는 건 여전히 아주 먼 얘지만 이런 삶 속에서도 우리가 향유하고 요구해야 할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덧붙여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문화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문화상품을 단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가치를 담은 예술작품을 함께 소통하고, 다양한 상상력으로 자신의 삶을 표현 할 수 있는 그런 거점, 진지를 만들고 싶은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기타, 풍물, 영화상영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배움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러 모임과 세미나, 토론회, 발표회 등을 원하는 단체는 누구나 책마을과 소극장 이용이 가능하다. 위치 : 중구 중앙동(성남동) 동헌 맞은편 문의 : 052)244-9654/01010-9038-8840(소극장 품)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