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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느질 속에 담아 낸 현대인의 욕망 세오갤러리가 선정한 2009년 다섯 번째 영아티스트 송영희의 ‘바느질 된 욕망의 기호’ 전을 세오갤러리 2층 전시장에서 11월 5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 송영희는 인조가죽이라 불리는 PVC스폰지를 캔버스처럼 이용하고, 붓 대신 바느질로 작업을 하는 개성 있는 아티스트다. 이번 전시는 독특한 소재와 바느질을 통해 기계문명과 디지털 정보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욕망을 숫자, 시계, 체스판 등으로 표현하면서 비판과 희망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냈다. 붉은 바탕 위에 체스판 무늬의 천 조각과 시계, 숫자와 손이 등장하는 ‘빼어날 數’ 시리즈는 작가만의 세계를 보는 기호로 상징되고 조합되어 구성된 작업들이며, 빼어날 秀와 셈 數의 의미를 덧붙여 ‘빼어날 數’라는 반어적이며 이중적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 작품에는 상처받고 한낱 숫자에 매여 소외되어 고립감을 느끼게 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화면에 드러내는 동시에, 한땀 한땀 정성스런 바느질로 그들을 치유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PVC스폰지라는 특이한 재료 위에 고운 손바느질로 느리고 꼼꼼한 작품세계를 다져가고 있는 송영희 작가와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촉망 받은 신인작가들의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신선하다는 평가다. 총 16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 (02)583-5612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여울’의 아침을 여는 음악회 신세대 가야금 4중주단 ‘여울’이 아침을 여는 음악회를 가진다. 네 명 모두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출신으로 스승인 황병기의 제안에 따라 ‘여울’을 결성했다. 대중 친화적 음악을 추구하는 이들은 가야금을 중심으로 전통은 물론 재즈, 팝, 록, 뉴에이지, 퓨전, 컨템포러리, 클래식 등 다양하고 보편적인 음악들을 매칭하고 있다. 또한 전자음악, 즉흥음악 등 가야금 음악의 창작활성화에 주력한다. 03년 창단 이후 국악축전, 유니세프 자선음악회, APEC 정상회담 초청공연 등 대외적인 활동도 하고 있다. 14일 토요일 오전 11시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송어, 미뉴에트, 행복한 생일, 잃어버린 가을 등의 곡을 가야금 선율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1만원이며 6세 이상 입장가. 문의 오산문화예술회관 031-378-4255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문화일정(806) [음악회] ♠장애인과 함께 하는 희망문화 콘서트 일시 : 11/17 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입장료 : VIP석10만원/R석7만원/S석5만원/A석3만원 주최 : 문화일보/코리아W필하모닉오케스트라 문의 : 02-3442-4285 ♠아이 러브 모차르트 일시 : 11/21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입장료 : 전석1만5천원 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문의 : 031-481-4000 ♠자유를 사랑한 여인! 카르멘 일시 : 11/21~22 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입장료 : VIP석5만5천원/R석4만5천원/S석3만5천원/A석2만5천원 주최 : 성남아트센터 문의 : 02-2232-1148 ♠유키 구라모토 한국데뷔 10주년 기념리사이틀 Nostalgia 일시 : 11/22 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입장료 : VIP석8만8천원/R석7만7천원/S석5만5천원/A석4만4천원 주최 : 올리브엔터테인먼트 문의 : 02-569-4107 [뮤지컬] ♠뮤지컬 남한산성 일시 : 11/21~22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입장료 : R석6만6천원/S석4만4천원/A석2만2천원(문화회원25%할인) 주최 : 성남문화재단 문의 : 031-783-8056 ♠뮤지컬 넌센스 일시 : 11/21 장소 : 오산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입장료 : 전석3만원(문화가족30%할인) 주최 : 오산시시설관리공단 문의 : 031-378-4255 [무용] ♠아크로노트 앙상블 초청 에코 일시 : 11/17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입장료 : R석2만원/S석1만5천원(문화회원20%할인) 주최 : 경기도문화의 전당 문의 : 031-230-3440 ♠현대무용 소통 일시 : 11/20 장소 : 화성아트홀 입장료 : 전석1만원 주최 : 밀레현대무용단 문의 : 031-220-2539 [전시] ♠악동들 지금/여기 일시 : 10/17~1/3 장소 :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주최 : 경기도미술관 문의 : 031-481-700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프라하 소년소녀 합창단 내한공연 60여년의 전통을 가진 프라하 소년소녀 합창단은 음색과 인토네이션의 순도, 기교의 완벽함을 유지하여 유럽문화의 중심지에서 최고의 합창단으로 불린다. 프라하 소년소녀 합창단은 시대와 장르를 초월하여 전 세계의 음악을 두루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 보컬 다성부 음악을 비롯해 바로크와 낭만주의 음악, 19세기 및 20세기 합창음악, 보헤미안, 모라비아, 슬로바키아, 전 세계 민속음악과 유럽 미국의 크리스마스 캐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을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음악도시 프라하 소년소녀들의 아름다운 화음은 12월 11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경기도문화의전당 031-230-3440 김윤희 리포터 eunee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주머니는 가볍고 입은 즐겁다! “회 생각나면 멀리서도 찾는 단골됐어요” 그 흔한 횟집을 지척에 두고 광안동에서 이곳까지 맛집을 찾아오는 이진숙(39)씨의 말이다. 해운대구 좌동 신도시시장 1층에 위치한 의령횟집은 가벼운 주머니로 싱싱한 회를 실컷 먹기 위해 찾아오는 맛집 원정대로 붐비는 곳이다. 착한 가격에 이렇게 푸짐할 수가~ 보통 횟집에는 회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화려한 곁가지 요리가 많다. 그것으로 배를 채우고 정작 주 메뉴인 회는 조금밖에 맛볼 수 없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오로지 회만 접시 위에 빼곡히 나오는 푸짐한 양에 눈이 휘둥그레진다.흔히 접시 위에 무채를 수북이 쌓아 회 양을 많아 보이게 하는 얄팍한 눈속임은 찾을 수가 없다. 3만 원짜리 회 한 접시로 3~4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다. 일반 횟집에서 모듬회를 시키면 이름모를 잡어가 많이 나오는 반면, 의령횟집의 모듬회는 강성돔, 참돔 등 비교적 고급어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툼하고 큼직큼직 길게 썰어 나오는 회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좋다. 회가 남으면 매운탕에 넣어 샤브샤브로 먹으면 그 맛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이집의 단골손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자랑하는 참돔 머리구이는 회를 1인당 만원 정도만 먹으면 서비스로 제공된다. 큼직한 참돔 머리가 바삭하게 구워져 나오는데 뼈 사이사이 제법 붙어있는 살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점심특선으로 회덮밥에 매운탕을 5천원에 먹을 수 있는데 회덮밥 속 역시 회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 2만원에 배달도? 3만원에 매운탕까지? 의령횟집은 푸짐한 양도 특별하지만 2만원에 배달까지 해주는 주인장의 친절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아이가 있어 외식이 불편하거나 회는 먹고 싶은데 나가기 귀찮을 때, 밤에 갑자기 술 한 잔 생각날 때 등 부담 없이 배달을 시켜도 된다. 회 2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에, 3만원 이상이면 매운탕까지 배달해준다. 또한 아이를 동반한 손님에게는 깨소금이 들어간 꼬마주먹밥을 서비스로 내준다. 주먹밥위에 와사비 얹고 큼직한 회 한 점 올리면 즉석 회초밥으로 먹을 수 있어 어른들도 좋아한다. 칼칼한 매운탕과 싱싱한 회 한 점이 생각나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의령횟집이다. 위치: 해운대구 좌동 신도시시장 1층 전화번호 : 703-9900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11월 2~3주 문화가 소식 ▶시립박물관, ‘김성배 선화전’ 시립박물관은 지역작가 초대전 ‘말하는 그림 김성배 선화전’을 전시한다. 선화(禪畵)는 불교적 수행의 깨달음을 자유분방하게 붓으로 표현한 글과 그림을 말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는 달마의 모습과 오랜 침묵을 간직한 채 변함없음을 상징하는 산과 나무, 그리고 바위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그림, 수복을 상징하는 복숭아 그림 등 60여점의 그림과 글씨를 전시한다. 김성배 작가(대성중학교 미술교사)는 “그림을 보면서 편안함을 느끼고 또 그렇게 살겠다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한다”라고 한다. 일시 : 11월 14~29일 장소 : 시립박물관 문의 : 737-4371 ▶인동아트갤러리, 생명미술시민작가회전 열려 생명미술시민작가전 ‘따라쟁이’가 인동아트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생명미술시민작가 ‘따라쟁이’들의 13년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전시회다. 참여 작가는 김미자, 이정숙, 최민숙, 김현자, 강은주, 이동란, 이은희, 이재희, 조현숙, 문미숙, 최정순, 조은자 등다. 일시 : 11월 7~13일 장소 : 인동아트갤러리 문의 : 733-9300 ▶강원페스티발 앙상블 강원페스티발 앙상블이 제 6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박수자 교수(강릉원주대학)를 중심으로 원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함께 모인 실내악이다. 피아노 박수자(강릉원주대학교수), 바이올리스트 김은영(강원대, 수원대, 연세대, 원주시향), 비올리스트 김종익(원주시향, 연세대), 첼리스트 조영식(원주시향, 건국대), 바순니스트 강신국(원주시향, 삼육대)로 구성됐다. 강원페스티발 앙상블은 지난 2008년 CJ문화재단 후원으로 ‘함께하는 나눔 콘서트’를 연주했으며 ‘대관령 음악 축제’에 초청돼 순회 연주를 마친 바 있다. 일시 : 11월 16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치악예술관 문의 : 010-5225-6331 ▶시립박물관, 낯선 문명으로의 초대 강좌 ‘낯선 문명으로의 초대-세계문명과 신화’ 강좌가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강좌에는 ‘이집트 문명과 신화’를 주제로 펼쳐진다. 11월 14일에는 첫 번째 이야기 시간으로 ‘나일 강의 선물, 이집트의 지리적 배경’을 강의한다. 두 번째 이야기에는 ‘피라미드의 기원과 발전’을 오는 21일 강좌하며 세 번째 이야기는 ‘오시리스 신화와 장례 풍습’을 28일 강의한다. 이번 강좌를 강의하는 김성 교수는 연세대 신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후 현재 협성대학교 교수 겸 동 대학 성서고고학 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이번 강좌는 특히 이집트 피라미드 외 이집트 왕국 시기의 신전, 스핑크스, 그림, 이집트 상형 문자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유산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일시 : 11월 14일, 21일, 28일 오전 10시 장소 : 시립박물관 문의 : 737-4371 ▶강원지역 교회음악세미나 열어 강원지역 교회음악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특별히 안산시립합창단과 영락교회 갈보리성가대를 지휘하는 박신화 지휘자, 원주시립합창단과 원주태장감리교회 정남규 지휘자를 강사로 초청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합창음악 이론과 합창발성법 및 지휘법 강의와 실습 외 2010년 주일 찬양곡을 준비할 수 있는 새로운 성가곡을 소개한다. 신청일 : 11월 13일까지 세미나 : 11월 14일 오후 1시 장소 : 태장감리교회 2층 문의 : 766-6980, barilim@hanmail.net STAGE&EXHIBITION ▶극단 우리네땅 아동극 ‘스머프’ 일시 : 11월 14일 오후 2시, 4시 장소 : 치악예술관 문의 : 744-2816 ▶제4회 놀토광대놀이마당 인형극 ‘곱단이’ 일시 : 11월 14일 오후 3시 입장료 : 5천원 장소 : 예술극장 이달의꿈(부론면 손곡1리) 문의 : 010-5720-0830 ▶10집 발매기념 이승철 콘서트 일시 : 11월 14일 오후 4시, 8시 장소 : 백운아트홀 입장료 : R석 9만9천원, S석 7만7천원 문의 : 741-8232 ▶원주시립박물관 주말영화상영 일시 : 11월 14일 오후 2시(파이스토리), 15일 오전 10시(다이너소오), 오후 4시(다큐‘딥 블루’) 장소 : 시립박물관 문의 737-4373 ▶이수희 피아노 독주회 일시 : 11월17일 오후 7시 장소 : 연세대학교 대학교회 문의 : 760-2752 ▶생명문화 시민강좌 일시 : 11월 16일 오후 7시 내용: 충동과 반동의 다큐멘터리 사진 장소 : 건간문화세터 4층 영상미디어센터 문의 :730-075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북원문화투어버스 A코스 원주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북원문화투어버스가 출발한다. 북원문화투어버스는 원주따뚜공연장을 출발해 박경리 문학공원, 무릉박물관(중식), 충효사, 흥원창, 법천사지, 손곡이달시비 및 임경업장군추모비를 돌아 다시 원주따뚜공연장에서 마친다. 이번 북원투어버스에 참여한 사람에 한해 5천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한다. 점심은 주변에 식당이 없기 때문에 개인 지참해야 한다. 출발 3일전까지 인터넷이나 전화로 신청이 가능하다. 일시 : 11월14일 오전 10시 장소 : 따뚜 공연장 참가비 : 성인 7천원, 학생 2천원 문의 : 764-3794, www.wjmunwha.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부천필 정기연주회 열려요 부천필 제139회 정기연주회, ‘멘델스존 & 바흐’가 11월 13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연주된다. 전석 1만원. 11월 14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부천시립청소년합창단 제19회 연주회가 마련된다. 전석 5000원. 11월 18일 오후 2시 30분 경기아트홀에서는 부천필코러스 제84회 정기연주회, ‘해설이 있는 음악회, 세계 속의 한국 음악’이 공연된다. 무료 공연. 문의 032-625-8330 www.bucheonphil.org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저 하늘의 별을 따다 그대에게 바치리∙∙∙ ‘별빛이 흐르는 곳에 청정한 삶이 있습니다. 별빛의 낭만과 별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두어 달도 별도 쉬어가는 아름다운 산하 강림면 월현리 지역을 별빛보호지구로 선포합니다’ 1999년 5월 1일 횡성군은 천문인마을이 별빛 보호지구임을 선포하였다. ■빛이 줄어들수록 별은 더 빛나고 오후 5시가 되어서 출발했지만 겨울이라 해가 짧아서 일까. 원주에서 출발한지 1시간이 조금 지난 시각. 안흥에 도착하여 월현리로 향하는 동안 날은 점점 더 어둑어둑해진다. 가로등 하나 없는 비포장도로를 지나길 한참. 길을 잃은 게 아닌가 하는 약간의 불안감이 들 즈음 저 멀리 희미한 불빛이 보인다. 때마침 찾아간 날에 근처 강림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방문을 하였다. 농사일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하여 황선하 교사가 5학년 아이들에게 별 구경을 시켜주고자 주말을 이용해 데리고 왔다. 황선하 교사(5학년 담당)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교과활동으로 별자리 찾기를 배웠었는데 그저 이론으로 배운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 아이들에게 무척 감동인 것 같아요”라며 “빛이 어느 곳에는 유용하게 쓰이지만 어느 곳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도시에서 별을 많이 볼 수 없는 것은 도시의 환한 불빛 때문임을 알고 있는지. 밤하늘의 별을 보려면 작은 불빛도 오히려 방해가 된다. 주위가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많은 별을 관측할 수 있다. ■4인 가족 4팀이 머물 수 있어 가족들 모임으로도 좋아 아담한 2층 건물의 천문인 마을에는 시설로는 카페테리아와 강의실, 50여 명이 머물 수 있는 숙소 등이 있다. 방학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1박 2일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오후 7시에 시작해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시간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중간에 정병호 대장의 설명 시간만 제외하면 무척 자율적이다. 대개 7시 즈음 저녁식사 후 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별자리를 관측한다. 단체로 하는 관측이 끝난 후에는 남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밤새 별을 봐도 괜찮다. 천문인 마을 정병호 대장은 “여름에는 침낭을 가져와 별을 보다 잠이 드는 사람도 있답니다”라며 웃는다. 숙식이 제공되는 천문인 마을의 1박 2일 프로그램은 어른은 5만 5천원, 학생은 5만원이다. 자고 가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당일 프로그램도 있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2만원이다. 다이아몬드의 반짝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분들이 있다면 별자리를 관찰해 보기를 권한다. 까마디 까만 밤하늘에 빛나는 별의 경이로움은 다이아몬드마저 그 빛을 잃게 할지도 모른다. ■쉼 없이 달려온 인생, 한 박자 쉬고 싶을 때 천문인 마을에서 도우미로 활동한지 수년째인 윤진영( 중앙대 4)씨는 “별을 보다 보면 마음이 참 여유로워진다”며 “오랜 시간 별을 봐서 그런지 삶에 대해 조급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돼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왔다는 김수지(원주󕇫)씨는 “예전에 만화에서 봤던 안드로메다를 직접 보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몇 백 광년 떨어진 그 은하를 보고 있자니 우리네 삶이 참 짧다고 느껴진다”라고 말한다. “점점 인공불빛이 늘어나 밤하늘의 별자리 관측이 어렵다”며 조현배 관장은 아쉬움을 전한다. 겨울로 갈수록 가장 밝다는 1등성이 많아 별자리 관측이 쉽다며 겨울에 다시 한 번 올 것을 권유한다. 올해는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한 지 400년이 되는 해로, 유엔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IYA)’이기도 하다. 400년 전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통해 별을 보았듯 이 겨울, 별과 함께 잠들어 보자. 문의: www.astrovil.co.kr, 033-342-9023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사람과 자연을 연결시키는 ‘통하우스’ 비가 한 차례 내리더니만 어느새 두툼한 코트를 꺼내 입어야 할 것처럼 날씨가 추워졌다. 설악산에는 올해 첫눈이 내렸다고 하니 벌써 겨울이 왔나보다. 단풍 구경도 못 갔는데 어느새 겨울이 다가오니 괜스레 더 울적하다. 특히나 아이가 어려 외출이 부담스러운 주부에게는 겨울만큼이나 마음을 움츠리게 만드는 계절은 없을 것 같다. 분위기 내며 차도 마시고 싶은데 이제 갓 기저귀를 뗀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곳을 찾기는 여간해서 쉽지가 않다. 행구동에 아이를 위한 놀이방을 갖추고 있는 아름다운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카페에 놀이방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각 층마다 같은 듯 다른 특징이 있었다. 우선 1층에 들어서자 전형적인 카페 분위기가 난다. 프로방스 스타일을 모방해서인지 카페 자체가 동화 속에 나오는 듯 앙증맞아 보였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이곳이 산 중턱에 위치한 산장 같다는 느낌에 마음이 넉넉해진다. 1층에는 커피, 돈가스, 와플 등을 파고 2층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게끔 따로 공간을 마련해 놀이방이 꾸며져 있다.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놀고 그 동안 부모들은 편하게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다. 2층에서 취급하는 메뉴에는 곤드레밥과 불고기 정식 등이 있는데 “매일 아침시장을 보며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고 있다”며 “특히 곤드레는 영월산지에서 직접 공수 받고 있으며 손님이 오시는 즉시 밥을 지어서 손님들의 호응이 아주 좋다”고 통하우스 이승춘 대표는 말한다. 또한 이 곳 불고기 정식에는 횡성한우만 사용해 그 맛이 일품이다. ■ 책을 볼 수 있는 공간 따로 마련 통하우스의 2층은 놀이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들을 위한 공간처럼 느껴진다면 3층은 한편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 조금은 큰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을 것 같다. 3층 역시 50~60명 정도를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과 대형 스크린과 컴퓨터, 음향시설 등의 시설이 따로 구비되어 있어 연말을 앞두고 회사의 각종 세미나나 발표회 등을 하기에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조촐한 가족 모임이나 친한 친구들과의 송년회 소모임에는 창밖으로 보이는 전경이 한층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 줄 것 같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자연 폭포의 전경은 그야말로 산 중턱에 와 있는 듯 고즈넉한 느낌이다. ■ 마음속으로 바라니 이루어져 통하우스 대표 이승춘씨는 “2006년부터인가 이런 카페를 꿈꿔왔다”며 “마땅한 곳이 없었는데 작년에 우연히 접한 이곳이 평소에 생각하고 꿈꿨던 카페 모습과 너무 닮았다”며 고 말한다. 이왕 시작하는 거 제대로 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오랜 준비 끝에 올해 9월 말에 카페의 문을 열었다. 오랫동안 방치된 건물이었지만 부부가 열심히 다듬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카페 안도 넓지만 건물 뒤로 40여 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탁 트인 게 방문한 사람이 다 기분이 좋다. 이승춘 대표는 “통 하우스가 작은 카페뿐 만이 아니라 원주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라며 웃는다. 돌아오는 아이들 생일에는 이곳 통하우스에서 자연과 함께 즐거운 생일 파티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의: 765-2771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