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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콤한 비빔국수,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더위에 지쳐 입맛이 뚝 떨어지는 날은 매콤하게 비벼먹는 비빔국수가 제격이다. 열기를 식혀주는 오이나, 상추, 양배추 등의 신선한 채소에다 화룡점정 삶은 달걀을 올려 먹거나, 열무김치, 배추김치, 고기, 황태, 해산물 등 어떤 재료를 넣어도 잘 어울려 비빔밥과 함께 대표적인 한식으로 사랑받는 음식이다. 다가올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여름별미, 비빔국수를 소개한다. 신정동 ‘원조 봉평메밀막국수 보쌈’강원도 봉평메밀로 만든 시원한 막국수신정네거리역 인근에 있는 ‘원조 봉평메밀막국수 보쌈’은 문을 연 지 11년이 넘은 메밀 막국수 맛집이다. 좌식 테이블을 입식 테이블로 바꿔 더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한 것과 새로운 메뉴가 추가됐다는 것이 조금 달라졌을 뿐, 뛰어난 맛과 친절한 서비스는 세월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이 집은 메밀 막국수를 비롯해, 메밀 들깨 칼국수, 감자옹심이, 메밀전병, 묵사발, 장칼국수 등 다양한 강원도의 향토음식을 판매해 방문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메밀요리는 모두 강원도 봉평에서 직접 공수한 메밀로만 요리한다. 비빔 막국수를 주문하니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메밀의 구수한 향과 감칠맛이 진하다. 곁들여진 육수의 맛도 깊으며, 무 초절임과 열무김치, 겉절이 김치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느껴질 만큼 훌륭하다. 얼큰한 맛이 일품인 장칼국수 역시 메밀로 만든다. 멸치 육수에 된장, 고추장 등을 넣어 간을 맞추기 때문에 국물 맛이 시원하고 칼칼한 것이 특징이다. 메밀과 같이 서늘한 성질을 가진 음식은 체내에서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변비에도 좋다. 또한 헤스페리딘이라는 비타민 P가 함유되어있어 비만은 물론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메뉴: 메밀 비빔 막국수 8,000원/ 메밀 막국수 8,000원/ 들깨 옹심이 8,000원/ 장칼국수 8,000원위치: 양천구 중앙로 302문의: 070-8924-9936/ 연중무휴양평동4가 ‘선유도 국수집’새콤달콤한 열무 비빔국수와 꼬막 비빔국수열무 비빔국수는 여름이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국수 요리이다. ‘술 파는 국수집’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인상적인 ‘선유도 국수집’은 열무 비빔국수로 유명한 맛집이다. 시원하고 깊은 국물,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양의 잔치국수나 매장에서 직접 콩을 갈아 만들어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콩국수, 칼국수 특유의 쫄깃함과 풍미 깊은 닭 육수가 잘 어우러진 닭칼국수도 이 집의 인기 메뉴이다. 덮밥, 간장게장 등의 식사와 물회, 보쌈, 전, 꼬막무침, 닭볶음탕 등 안주 요리들도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손맛을 자랑한다. 열무는 칼로리가 낮고 무더운 여름 갈증 해소로 제격인 식자재이다. 원기를 북돋아 주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집의 대표메뉴인 열무국수는 알맞게 삶은 소면에 꽃새우 젓갈을 이용한 양념장을 넣어 감칠맛이 그만이다. 열무김치는 테이블 위 작은 항아리에 푸짐하게 담아놓아 얼마든지 덜어 먹을 수 있다. 아삭한 식감에 열무 향이 짙으면서 새콤달콤한데, 맨입으로도 자꾸 젓가락이 갈 정도로 맛있다. 꼬막 비빔국수는 통영에서 공수해온 꼬막 살을 넣은 별미음식이다. 비빔국수는 양념장의 빛깔이 진하지만 맵지 않아 먹고 난 뒤에도 속이 편안하다. 메뉴: 열무 비빔국수 5,000원/ 꼬막 비빔국수 8,000원/ 잔치국수 4,000원/ 닭칼국수 6,000원위치: 영등포구 선유로49길 36문의: 02-2636-8590/ 토요일 휴무목동 ‘가츠앤밀’껍질 벗긴 속 메밀, 자가제면 비빔 소바목동역 인근에 있는 ‘가츠앤밀’에서는 자가제면 메밀로 만든 비빔 소바를 맛볼 수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깔끔한 매장 분위기가 눈에 들어온다. 음식은 무인결제기를 이용해 주문해야 한다. 사진으로 보기가 잘 돼 있어서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집은 비빔소바를 비롯해 온 소바와 냉 소바, 판 소바 등의 메밀 요리와 돈가스 요리가 대표메뉴이다. 우동과 유부초밥도 판매한다. 비빔 소바를 주문하니 기존의 메밀과는 조금 다른 빛깔의 메밀 면이 나오는데, 껍질을 벗겨 비교적 희고 고운색의 속 메밀이다. 냉 소바나 판 모밀, 온 소바 등에 들어가는 육수는 8시간동안 수제방식으로 우려내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인기메뉴인 돈가스는 국내산 버크셔 흑돈 생 등심만을 사용해 7일간의 숙성을 거쳐 만들었다. 100% 수제방식의 정통 돈가스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순식간에 접시를 비우게 된다. 세트메뉴를 시키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포장도 가능하다. 메뉴: 비빔소바 75,00원/ 로스가츠 8,500원/ 판소바 7,000원/ 냉소바&미니가츠 11,000원위치: 양천구 목동로 224문의: 02-2655-1425/ 월요일 휴무양평동1가 ‘또똣온반’야들야들한 수육! 제주도식 고기 비빔국수양평동에 있는 ‘또똣온반’은 제주도식 고기 국수를 판매하는 곳이다. 제주도 전통가옥 느낌을 낸 매장 외관이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돗하다’는 따뜻하다는 뜻을 가진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이 집은 식사 메뉴로 또똣 온반, 또똣 국수, 또돗 육개장, 고기 비빔국수, 감태주먹밥을 판매하고 있으며, 안주류로는 돔베 고기와 제주 육개장을 판매한다. 고기 비빔국수는 채소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비빈 면 위에다 두툼한 제주산 흑돼지고기로 만든 수육을 푸짐하게 올렸다. 야들야들하게 씹히는 수육과 찰진 면발이 잘 어우러져 후루룩 뚝딱! 한 그릇을 비우게 한다. 고기와 함께 먹으니 국수만으로도 포만감이 느껴진다. 대표메뉴인 온반은 더운밥, 장국밥으로 갓 지어 따뜻한 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랜 시간 푹 끓인 진한 국물과 제주산 흑돼지고기가 든든하게 속을 채워준다. 감태 주먹밥은 불면증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감태와 특제 소스를 넣어 만든 주먹밥으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메뉴: 고기 비빔국수 8,000원/ 또똣 국수 8,000원/ 또똣 온반 8,000원/ 감태 주먹밥 2,000원위치: 영등포구 영등포로18길 6-1문의: 02-2633-9890/ 일요일 휴무목동 ‘까치국수’면 위에 바삭한 돈가스 올린 이색 비빔국수목동 트윈빌 상가에 있는 ‘까치국수’는 돈가스와 국수를 접목시켜 색다른 맛을 선사하는 곳이다. 실내는 인테리어 소품과 조명으로 산뜻하고 쾌적하게 꾸며놓았다. 카페라도 해도 좋을 차분한 분위기의 홀과, 주방 맞은편에 1인용 바 테이블이 ㄷ자 모양으로 따로 배치된 것도 눈길을 끈다. 주문은 입구에 있는 무인결제기를 이용해야 한다. 메뉴는 다양한 국수 종류와 취나물 정식, 치킨 가라아게, 옛날 돈가스 등이다. 시원한 메밀냉면도 판매한다. 재미있는 이름의 돈잔치쓰는 잔치국수 면발 위에 돈가스를, 돈비빔쓰는 비빔국수 면발 위에 김치와 오이, 상추 등의 신선한 채소와 삶은 달걀, 돈가스를 올린 메뉴이다. 국수와 돈가스 둘 다 먹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합리적인 가격의 잔치국수는 감칠맛 나는 육수에다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취나물 정식은 향긋한 취나물과 고소한 순두부, 달걀부침이 함께 나온다. 국내산 생고기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만든 옛날 돈가스도 추천한다. 메뉴: 돈비빔쓰 74,000원/ 잔치국수 49,00원/ 취나물정식 6,500원/ 옛날 돈가스 7,900원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339 트윈빌 지하1층문의: 070-7576-2816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9-06-12
- 선유 야(夜)옹이 마켓 양평동의 선유도는 신선이 노니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62년 양화대교를 건설할 때 사라져버린 봉우리인 선유봉은 그 모양이 고양이를 닮았다 하여 ‘괭이(고양이)산’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을 모아, 선유마을에서는 지난 4월 국내최초 고양이를 주제로 한 마을 축제인 ‘선유마을 고양이 축제’를 열었고, 오는 6, 7, 8월 넷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국내최초 고양이 주제 야간 플리마켓인 ‘선유 야(夜)옹이 마켓’을 연다. 장소는 선유마을 ‘걷고 싶은 거리’(선유도역 2번 출구에서 선유도 공원 가는 길)이며, 핸드메이드 작가 부스(1일 최소 30팀 예정)와 마을작가 부스(1일 최소 10팀 예정)를 배치할 예정이다.여름밤 선유도에서 만나는 밤고양이 ‘선유 야(夜)옹이 마켓’2019년 6월 21~22일(금, 토) : 오후 5~10시 7월 19~20일(금, 토) : 오후 5~10시 8월 23~24일(금, 토) : 오후 5~10시장소 : 선유도 걷고 싶은 거리(선유도역 2번 출구에서 선유도공원 가는 길)작가 모집 및 참가비 : 6월 마켓은 6월 15일까지 모집. 7, 8월 마켓의 경우 상시 모집. 1일 35,000원 기준으로, 이틀(금, 토) 연속 참가 시 60,000원. 모집 내용은 ‘선유도고양이’ 인스타그램(@seonyudo.cat) 내 피드 참조문의: ‘선유도고양이’ 인스타그램 메시지, 카톡플러스 친구 ‘선유야옹이마켓’ 2019-06-12
- 목동 ‘시너지교육컨설팅’, 6월 22일 29일 직장맘을 위한 자녀학습코칭 세미나 동에 문을 연 ‘시너지교육컨설팅’은 학생의 개인별 성향과 학습능력을 진단한 후, 학습 및 진로, 입시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다. 오픈 행사로 ‘자녀학습 코칭 세미나’와 학생들의 성격유형 검사 및 해석 강의를 준비했다. 자녀학습코칭 세미나는 직장맘들을 위해 6월 22일, 29일 토요일 오전 10시30분에 진행한다. 과목별 학습방법, 학습 플래닝 짜기, 나만의 학습법, 시기별 분석점검 등에 관해 안내한다. 선착순 20명까지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7월 8일부터 7월 22일까지 2주간 ‘무료진단 검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성격유형검사를 한 후 결과에 대해 해석을 해준다. 성격유형별 강점과 약점 파악 후 맞춤 학습법까지 알아본다. 강의는 서대문청담어학원, 한국미래인재아카데미 등의 교육기관에서 대표를 역임한 윤미정 대표와 시너지 교육컨설팅 부설 ‘드림교육연구소’ 윤정란 소장이 맡는다.드림교육연구소에서는 학습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기주도학습 중심의 플래닝, 공부법. 시간 관리법, 맞춤별 학습코칭을 포함에 진로에 맞는 교과 비교과 활동 등의 설계와 자시고소개서 및 면접 대비훈련 등의 입시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위치 양천구 신목로 78-1, 3층문의 02-6951-1368 2019-06-12
- 안산 중장년 여성 취업박람회 ‘좋은 일(job)생기는 날’ 이모저모 지난 4일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가 남녀고용 평등주간을 맞이해 지역 내 중장년 여성들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이번 박람회는 ‘좋은 일(job)생기는 날’이란 슬로건 아래 20개 기업이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했고 200여명 여성들이 취업할 수 있는 구직의 장이었다. 면접과 직업체험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약 550여명. 규모가 컸던 만큼 구직에 참여한 인원들도 많았다. 오후1시 반부터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취업박람회 현장 소식을 전한다.1:1 취업컨설팅과 구직 지원이 한자리에체육관 가장자리에는 20개의 기업 면접 부스가 마련됐고 그 옆으로는?디딤돌 플리마켓 우수 창업자들의?직업 체험부스도 10개가 함께 꾸며졌다. 직업체험부스는 아로마테라피스트, 프리져브드공예가, 3D프린팅입체디자이너, 드론전문가 등 다양했다. 체육관 안 모든 부스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참여하는 연령대 역시 40대부터 60대 후반까지 직업을 갖고자 하는 많은 여성들로 꽉찼다. 노무상담 부스와 구직상담부스도 눈에 띄었다. 구직상담 창구에서는 여성인력개발센터 담당 취업상담사들이 개인에 맞는 맞춤 구직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었고 도움을 받고자 하는 여성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구직 상담을 마친 한 여성은 이런 말을 했다. “사실 경력이 단절 된지가 15년이 넘었다. 구직이라는 것 자체가 막막했는데 지역 내에서 취업 박람회가 열린다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구직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니 더 좋다. 너무 오랜만이라 혹시 취직을 못해도 오늘을 계기로 구직에 적극적으로 움직여 보려 한다.”이력서 사진부터 현장 면접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체육관 중앙 테이블에는 이력서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한 켠에서는 이력서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삼삼오오 모여서 이력서를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그들 중 정혜숙 씨와의 인터뷰다. “나이가 60을 바라보다보니까 솔직히 좋은 성과가 있을까 반신반의 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면접을 보겠다. 센터에 도움 받아서 최대한 나에게 맞을 것 같은 곳을 찾아 이력서를 쓰고 있다. 취업까지 이어지면 더 바랄게 없겠다.” 그런가하면 올해 나이 46세라는 김진희 씨는 들뜬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진희 씨는 “20년 만에 주부라는 틀을 깨고 구직 서류를 썼다. 그래서 인지 이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모바일로 구인 사이트를 보다가 우연히 오늘 취업박람회가 있다는 걸 알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방금 면접도 마쳤는데 내 앞에서 같이 면접을 본 사람과 좋은 인연이 될 것 같아서 서로 전화번호도 나눠가졌다. 직장도 얻고 친구도 얻는다면 일석이조로 새로운 삶의 활력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감이 든다”웃었다.새 일자리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나에게 맞는 일자리를여성인력개발센터는 고잔동 산업은행 3층에 위치한 여성들을 위한 취업지원기관이다. 매년 2회 꾸준히 취업박람회를 열고 있다. 센터는 취업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 본인의 진로가 확실한 사람은 바로 직업으로 그렇지 않고 진로 탐색을 원한다면 직업을 배울 수 있는 직업훈련장으로 연계까지 해준다. 센터 곽미라 직업상담사는 말한다. “취업박람회를 여는 가장 큰 이유는 노동시장에서 취약 계층인 여성들이 보다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데 있다. 기업들도 센터를 통해 구인한 여성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사실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공단이 많은 안산의 특성상 직접 찾아가 취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여성들을 위한 센터인 만큼 여성들의 이용이 많길 바란다.”센터에서는 ‘새일찾기 집단상담 프로그램’과 다양한 ‘직업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직업전문상담사가 상주하고 있으니 여성이라면 기꺼이 찾아가 볼 일이다.센터 문의031-439-2060 2019-06-12
- 컬쳐 75, 청문당 생생문화재 프로그램 인기 시공간을 넘나드는 일처럼 흥미 있는 일이 있을까? 한 순간 과거로 훌쩍 돌아가 과거 조상들이 느꼈던 운치를 느껴보고 그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문화재와 문화가 결합되어 생생한 감동을 전하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컬쳐 75’가 ?진주 유씨 종택인 청문당에서 진행하는 ‘청문당에서 조선시대를 바라보다’가 바로 그것이다. 하루 혹은 1박 2일 동안 조선시대로 날아가 한옥에서 조선시대의 생활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시간을 저장한 그곳 ‘청문당’ ‘경성당’지난 8일 화랑유원지에는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안산시민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25분여를 달려 안산 외곽 부곡동으로 향했다. 바로 경기도문화재 94호로 지정된 청문당이 있는 동네다. 청문당은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가옥으로 진주 유씨네의 16대 손인 유시회(柳時會, 1562-1635)가 지었다고 전해진다.청문당 대문에 들어서면 200년 세월을 첨벙첨벙 거슬러 올라 조선시대에 닿는다. 부곡동 마을길은 옛 정취가 사라졌지만 청문당 대문안 ㅁ자형 한옥 마당에는 옛 시간이 그대로 저장되어 있다. ㄱ자의 안채와 ㄱ자의 사랑채가 마주보고 있어 대청마루에 앉으면 네모난 마당에 둥근 우물이 보이고 처마로 가려진 네모난 하늘을 볼 수 있는 소박한 조선시대 한옥이다. 뒷마당에는 제사를 지내던 사당과 큰 모과나무가 이 집의 역사를 말해준다.이날 참가자 대부분은 안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청문당을 처음 찾았다. 시민들은 “안산에 이런 곳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며 “청문당에서 보낼 시간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박제된 공간 아닌 살아있는 문화재청문당 넓은 대청마루에는 ‘올라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없다. 1990년대까지 진주유씨 후손들이 살았던 이 집은 사람들이 살았던 생활공간이기 때문에 마루에 앉아 숨 쉬고 이야기하는 것이 곧 한옥을 잘 보존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방문자들은 옛사람들처럼 대청마루에 앉아보고 안방에서 누워도 보면서 한옥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다.청문당을 둘러보고 청문당에 얽인 이야기를 들은 참가자들은 이웃인 경성당으로 향한다. 걸어서 5분 거리인 진주유씨 차종가 ‘경성당’에는 아직도 진주 유씨 후손들이 살고 있다. 경성당을 지키는 권보남 할머니는 진주유씨 27세 손부. 경성당은 겉 모습은 옛 한옥이지만 현대식 부엌과 화장실을 갖췄다. 경성당 안주인 권보남 할머니에게 진주유씨 가계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이 시간이야말로 옛 문화재와 현실을 잇는 연결점이다.아름다운 한옥에서 만나는 예술이후 청문당으로 돌아와 성호사설에 나온 이야기를 이용해 함께 그림책을 만들고 안산의 예술가들이 준비한 음악회를 감상한다. 당일 프로그램은 저녁식사와 음악회로 끝나지만 1박2일 프로그램은 한옥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이튿날 청문당 홍보 유튜브 만들기로 끝난다.이렇게 톡톡 튀고 재밌는 프로그램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 행사는 안산지역 문화예술가들의 모임인 ‘컬쳐 75’와 안산시가 기획하고 문화재청과 경기도가 후원한다.행사를 기획한 ‘컬쳐 75’ 김태현 대표는 “안산은 오랜 도시이지만 그 흔적을 찾기 힘든 도시입니다. 그 흔한 전통사찰 하나 없거든요. 그런 안산에 청문당은 정말 좋은 공간이에요. 실제로 진주 유씨 후손들이 살았던 공간이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에요”라고 말한다.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5월 2회, 6월 1회 진행했는데 순식간에 접수가 만료됐고 참가자들도 호평일색이다. 6월에는 지난 8일 하루캠프가 진행됐고 15일 1박2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김 대표는 “프로그램 특성상 한 회 30명만 참여할 수 있어 아쉽긴 한데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를 해결하기 위해 1만원 보증금을 받은 후 참가하면 돌려주는 접수받는다. 9월까지 6차례 일정이 더 남아 있으니 관심있는 시민들은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컬쳐 75’청문당에서 조선시대를 바라보다 일정안내1박2일 캠프6월 15일~16일8월 24일~25일9월 7일~8일하루캠프7월 6일7월 13일8월 17일 2019-06-12
- 농식품 스타트업 지원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실업의 해법을 창업에서 찾는 정부는 창업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이 중에서 가락몰에 위치한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푸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호응이 높다.팥으로 만든 초콜릿과 팥차를 개발한 ‘레드로즈빈’ 한은경 대표는 대형 유통회사에 납품하고 카페까지 오픈하면서 연매출 4억 원을 달성하며 차근차근 성장중이다.‘꽃을 담다’ 이인표 대표는 유기농 국산 꽃을 가지고 플라워스틱 형태의 고급 꽃차로 가공한 제품을 선보이며 초창기 3천만 원이었던 연매출을 7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두 업체 모두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 입주한 후 멘토링을 받아 훌쩍 성장한 스타트업 기업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농식품 스타트업 체계적으로 지원송파구 가락몰 1관, 2관 3층에 위치한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2016년 12월 문을 연 후 지금까지 90개 업체를 보육하며 2017년 85억 원, 2018년 1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서울시가 부가가치 높은 농식품 분야 사업 아이템을 가진 창업자를 인큐베이팅하기 위해 문을 연 이곳은 짜임새 있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입소문 났다.센터에서는 입주기업들의 ‘독자 생존’에 무게를 두고 공간지원, 전문가 멘토링, 투자연계와 네트워킹,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은 연 2회 모집하며 현재 40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전문가 멘토링 호응“식품제조, 유통, 특허, 법률, 세무, 노무, 홍보마케팅, 투자유치 등 현직에서 활동중인 분야별 멘토 인력풀이 강점입니다. 현업에서 부딪히는 문제는 멘토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어 입주기업의 만족도가 높습니다”라고 박순탁 차장은 설명한다.전세계적으로 푸드테크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 국내에서는 농식품 제조, 유통 등 전통적인 사업 외에 온라인 플랫폼과 IT기술을 접목한 창업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는 무궁화꽃을 이용한 먹거리, 식물성 성분을 이용한 육류 대체 식품 개발, 드론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농산물 가격 예측 솔루션 개발, 공유주방 플랫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지닌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정부기관·기업과 네트워킹, 투자 연계 다각도 지원“5:1 이상의 경쟁을 뚫고 입주한 기업들이다 보니 사업 아이템과 대표의 역량은 심사 과정에서 검증 받은 셈입니다. 푸드테크가 국내외에서 각광 받으면서 국내 대형 유통사, 프랜차이즈 업체, 식품 회사 등에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실제 협업이 성사된 사례도 여러 케이스입니다”라고 박 차장은 설명하다.센터에서는 공공기관, 국내외 중견기업, 대기업과 네트워킹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며 국내외 전시회 참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클라우드 펀딩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엔젤투자자,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이런 노력이 쌓이면서 입주기업들은 오픈 첫해인 2017년에는 18.8억 원, 2018년에는 30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또한 농림수산식품부, 중기청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돕고 있다. 지난해 입주기업들은 58건, 21억 원의 창업지원금을 따냈다. 이 외 입주기업들에게는 사무공간, 회의실, 오픈키친, 제품개발실 등 업무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경력단절여성이 전통주를 공부해 무알콜 막걸리와 누룩효소 제품을 개발한 케이스, 블랜딩 티를 지자체, 기업 고객 타겟으로 고유 스토리텔링해 납품을 늘려가는 업체처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성, 실행력 등을 고루 살펴 입주기업을 선발합니다. 대표들의 노하우, 인맥이 다양한 만큼 입주기업들끼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라고 윤소영 매너지는 덧붙인다.입주기업 미니인터뷰‘무궁화 식품연구소’ 김미정 대표Q. 우리 민족의 꽃이라는 상징성, 약재로서의 기능성에 주목한 ‘무궁화’ 아이템이 독특하다.<성호사설>, <동의보감>에는 무궁화가 약재로 활용된 기록이 있다. 염증을 억제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갱년기 여성에게 이로운 성분이 많아 조상들은 먹거리로 요긴하게 활용했다. 집집마다 키우던 무궁화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피부병을 유발한다는 등 근거 없는 비방과 함께 대거 뽑혀 나갔다. 일본이 다양한 벚꽃 제품을 개발해 상품화한 것처럼 식용 무궁화를 가지고 우리 몸에 이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보급하고 싶었다.Q.무궁화로 식용 제품을 선보이기까지 과정은? 대학에서 식품조리와 화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전통식품을 공부했다. 직장생활 경험도 했지만 전공을 살려 창업하고 싶어 2015년부터 준비해 올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식용 무궁화를 구하러 전국 농가를 찾아다니다 다행히 충남에서 재배 농가를 만나 원료를 독점 공급받고 있다. 무궁화에 한라봉, 유자를 블렌딩해 천연 단맛을 살린 블렌딩티를 출시했다. 무궁화 전통주, 초콜릿도 선보인다. 기업에 원료용 무궁화 납품도 추진중이다.Q. 서울먹거리창업지원센터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나?무료로 업무 공간을 제공 받는다. 노무, 디자인 등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 멘토에게 도움 받을 수 있다. 모를 때 물어볼 사람이 있다는 건 큰 힘이 된다. R&D자금부터 서울시 지원 클라우드 펀딩 등 정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창업지원 정보와 전시회 참여기회를 얻는다.Q. 입주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사업계획이 구체적이어야 한다. 아이템이 아무리 좋아도 실행 과정에서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많아 계속 수정 작업을 거친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사업내용을 구체화해 심사할 때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서울먹거리창업센터 7차 입주사 모집-대상 : 농식품 및 연관 분야 (예비)창업자 (농식품 관련 제조, 유통, food tech, agri tech)-입주기간 : 최대 2년-모집기간 : 5월27일~6월23일 (8월1일 입주 예정)-선정 절차 :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심사 (사업성, 혁신성, 대표자 및 팀 역량, 농식품 분야 적합성 등 선정 기준) 2019-06-12
- 함흥식 냉면과 평양식 냉면을 함께 즐기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냉면만큼 행복한 한 끼가 또 있을까. 비빔냉면, 물냉면을 골고루 주문하고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만두나 편육을 곁들이면 든든하고도 맛있는 한 끼로 하루가 즐거울 수 있다.냉면집을 선택할 때도 갈등이 된다. 함흥식? 평양식?잠실동에 위치한 당고개 냉면에 가면 함흥식 냉면과 평양식 냉면을 함께 즐길 수 있다.1968년부터 냉면만 전문으로 해온 당고개 냉면에서 초여름의 이른 더위를 달래고 왔다.평양냉면 vs 함흥냉면잠전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당고개 냉면. 1968년부터 냉면전문점의 명성을 이어온 이곳은 한 가지 면발이 아닌 메밀과 전분 두 가지 면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이곳에선 주문하기 전 먼저 면발의 종류를 정해야 한다.평양식 (물)냉면은 메밀면을 사용해 쫄깃하면서도 씹을수록 고유의 메밀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육수도 사골로 우려낸 진국에 동치미 국물을 섞어 메밀면과 환상의 조화를 느끼게 해 준다.함흥식 (비빔)냉면은 전분면을 사용, 가늘면서 질긴 식감이 특징. 매콤달콤한 각종 양념으로 버무려 오독오독 씹는 재미가 있다.당고개 냉면에서는 메밀면을 사용한 평양식 비빔냉면과 전분면을 사용한 함흥식 물냉면도 먹을 수 있다. 또, 전분면에 꼬들꼬들한 홍어회를 얹은 회(비빔)냉면도 또 다른 별미로 인기다.또, 면을 직접 반죽해 뽑아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곳과 확연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 평양식 물냉면과 함흥식 비빔냉면, 그리고 편육을 함께 주문했다.마니아 뿐 아니라 모두의 입맛에 맞는 냉면드디어 테이블에 오른 두 가지 냉면. 우선 평양식 냉면엔 그 맛을 배가시켜 줄 식초와 겨자를 육수에 살짝 뿌려준다.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겨자를 너무 많이 넣으면 육수 특유의 맛이 줄어들 수 있어 적당량을 넣는 것이 포인트. 국물맛을 먼저 봤다. 지나치게 슴슴하지 않은 것이 맘에 든다. 깔끔하지만 나름 감칠맛까지 돌아 계속 손이 간다. 면발은 굳이 자르지 않아도 먹기에 전혀 불편이 없을 정도로 딱 알맞다.함흥식 비빔냉면은 먼저 면을 한번 자르고 비비기 시작, 눈으로 보기에도 메밀면과는 다른 질김이 느껴진다. 비빔냉면은 새콤, 달콤, 매콤이 필수. 모두를 만족하기에 충분히 ‘맛있는’ 냉면이다. 따끈한 육수와 함께 먹으니 궁합이 최고다.편육은 맛도 좋지만 양이 적당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낮 시간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양. 그래서인지 편육을 주문한 사람들이 꽤 많다.‘만두를 함께 먹고 싶은데 양이 많지 않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왕만두 반접시도 판매하고 있다. 담엔 소고기, 숙주나물, 두부, 각종 채소로 만두속을 꽉 채운 왕만두를 꼭 함께 먹으리라 생각하며 즐거운 식사를 마쳤다. 2019-06-12
- 초여름 6월 가보면 좋을 곳, 여기!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각종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가족이 함께 참여해볼 만한 주제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미리 알아봤다.축제로 배워보는 호국의 달 통일축제호국의 달 6월을 맞아 자녀를 위한 통일축제가 열린다. 평화와 자치를 열어가는 부천연대는 새로운 통일 한반도 국기 공모전, 무료체험부스 등 특별한 축제, 우리 동네 평화축제 ‘통일을 상상하다’를 개최한다.오는 6월 22일 송내동 산골어린이공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통일 구슬 게임, 통일염원 바람개비, 캘리그래피 엽서, 한반도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무료체험부스와 마을 라디오 공개방송을 진행한다.특히, 통일국기 공모전은 우리가 바라는 통일 한반도 국기를 그려보는 것으로 제출기한은 6월 20일까지, 상금은 5인 각 3만 원이다. 축제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을 라디오 공개방송은 평화통일 퀴즈와 4행시, 공연, 인터뷰,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되며 유튜브와 페이스 북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시민 후원을 받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축제를 함께 만들어갈 자원활동가와 준비위원도 모집한다.생활문화축제 주인공 되어보기부천문화재단이 오는 17일까지 ‘제5회 부천생활문화페스티벌 다락(多樂)’(이하 ‘다락’)에 참가할 생활문화 동호회를 모집한다.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2인 이상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참여 분야는 연주, 연극, 뮤지컬, 무용, 미술, 취향예술 등 다양하다. 참가하는 동호회에게는 소정의 공연 실비와 음향장비, 공연장소 등이 지원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다락은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전문 예술인이 아닌,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생활문화동호인이 참여해 기량을 뽐내는 자리란 점이 특징이다.참가를 원하는 생활문화 동호회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 혹은 방문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 혹은 부천문화재단 생활문화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다락’은 지난해 150여 개 동호회, 1200여명의 생활 문화 동호인이 참여해 전국 최대 규모 생활문화축제로 열렸다. 올해엔 공연과 전시, 아트마켓과 함께 다양한 생활문화 체험부스도 마련돼 누구나 생활문화를 직접 즐길 수 있게 되었다.부천필과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설음악회’는 음악 작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문 칼럼니스트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오는 13일 찾아온다.2019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해설음악회의 주제는 ‘클래식 음악! 문학에 취하다’이다. 부천시가 동아시아 최초 유엔 산하기구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되어 그 기념으로 마련된 것이다.앞으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5회에 걸쳐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한 해설음악회를 준비해, 예술전문작가 전원경이 함께 한다. 이번 음악회는 ‘문학의 나라 영국’이다.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될 해설음악회는 그동안 신예 지휘자들과 함께 했던 것과 달리 부천필의 상임지휘자 박영민이 지휘를 맡아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엘가와 런던필하모닉을 지휘하며 영국에서 음악활동을 했던 멘델스존의 작품이다.자녀와 즐기는 공연문화 판타지아 극장상설어린이극장 판타지아극장이 공연부터 체험프로그램까지를 꾸미고 그 일정을 공개했다. 공연은 7월 17일 뮤지컬 ‘프린세스마리’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총 9편을 상연될 예정이다.올해 준비된 공연은 사전 공모와 전문과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준 높은 작품들로 뮤지컬, 인형극, 음악극, 복합극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첫 번째로 관객맞이를 준비 중인 ‘프린세스마리’는 자신감을 주제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다. 스리랑카 그림동화를 소재로 한 인형극 ‘우산도둑’, 국악 연주와 동화 구연이 조화로운 ‘호랑이와 곶감’도 어린이 관객을 기다린다.내년 3월까지 뮤지컬 ‘프린세스마리’(7.17~26), 인형극 ‘우산도둑’(8.21~31), 음악극 ‘호랑이와 곶감’(9.18~28), 뮤지컬 ‘슬근슬근 톱질이야’(10.16~26), 상상극 ‘마쯔와 신기한 돌’(11.20~30), 뮤지컬 ‘갈매기에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12.11~21), 뮤지컬 ‘피터래빗’(2020.1.8~18), 동화극 ‘늑대야 친구하자’(2020.2.12~22), 인형극 ‘이야기 파시요’(2020.3.18~28) 등이 준비된다.각 공연에서는 배우와 함께하는 신체표현놀이, 타악기 체험 등 공연 콘셉트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어린이 관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플루트와 함께 하는 재즈 뮤직플루트 선율이 부천에 울려 퍼진다. 부천문화재단은 6월 19일 오전 11시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크로스오버 재즈 프로젝트 최나경 센세이션’을 연다.최나경은 국내 관악기 연주자로서는 최초로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스트리아 빈 심포니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에 입단하며 클래식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와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플루트 연주의 새바람을 불고 있다. 430만회에 달하는 유튜브 연주 영상 조회 수는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보여준다.이번 공연에서는 조지 거쉰의 ‘레이디 비 굿’, 데이브 브르벡의 ‘테이크 파이브’, 케니 도햄의 ‘블루보사’등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재즈 명곡을 플루트로 연주한다.함께 연주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전용준 역시 가수 김조한, 브라운아이드소울, 심수봉 등 많은 가수들의 라이브 세션에 참여한 실력파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9-06-12
- 비둘기와 ‘트라우마’ 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박선영 전문상담사‘트라우마’란 과거 경험했던 위기, 공포와 비슷한 일이 발생하게 되면 다시 느끼게 되는 심 리적 불안을 말하는 것으로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이라고 보통 표현되고 관련된 정신질환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고 한다.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 참전 후 군인들이 겪는 심리적 증상에서 비롯되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 트라우마는 전쟁터가 아닌 일상적인 삶의 현장에서도 흔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도 닭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 그것은 6살 무렵에 양계장을 하던 큰 집에서 살면서 시작되었다. 어린 내 눈에 수천마리의 닭들이 좁은 계사에 갇혀서 먹이를 쪼아 먹는 모습은 너무 두려웠고 아침마다 밤새 죽은 닭들이 쌓인 수돗가에 가까이 가는 것은 내게 죽기보다 싫고 무서운 일이었다.사촌 언니, 오빠들 심지어 두 살 터울의 친언니도 멀쩡하게 세수하고 이를 닦는데 나는 너무 닭을 무서워하니까 오빠들이 피 묻은 닭날개를 내게 던져서 정말 까무러치게 놀란 기억도 있다. 그 이후로 나는 닭 공포증이 생겨서 닭고기도 잘 안 먹고 멀리서도 닭이 보이면 도망가거나 피해 다니곤 했는데 성인이 되어 도시에 살면서는 닭이 아닌 비둘기 공포증에 시달리게 되었다.나에게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새만 보면 놀라거나 경직되는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상담 공부를 시작하면서 나의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그것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자기 이해와 분석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내가 가진 새 공포증은 단순한 사물에 대한 무서운 마음이 아니라 유아기의 유기불안이 닭에게 전이(전치)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세 딸 중 둘째인 나는 5살 때까지 엄마에게 업혀 다닐 만큼 엄마와 밀착이 심했는데 동생이 생기고 두 달쯤 있다가 온 가족이 양계장을 하는 큰 집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엄마는 갑자기 동생을 보면서 시집살이와 양계장 일을 돕느라 나를 제대로 돌볼 여력이 없었다.동생이 생기면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진 내게 환경의 변화까지 더해지고 아무도 나에게 관심도 없고 돌보지 않는다는 슬픔과 분노, 불안은 모두 닭에 대한 공포로 굳어진 것이었다. 삶에서 남자는 60%,여자는 50% 정도 외상적 사건을 경험하는데 남성은 사고, 신체적 폭력, 전투, 재해 경험에서 여성은 성폭력, 아동기 성학대에서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특히 이 트라우마가 아동기에 발생하면 성장 과정에 압도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어 발달을 저해하고 불안, 분노, 자기비판, 무기력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끊임없이 불안정한 상태로 놓이게 된다. 성인의 경우 꿈이나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 심한 경우 사건의 일부나 전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해리 증상을 나타내며, 지나친 각성으로 항상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불안해서 수면장애, 조절 장애, 공황발작, 환청, 우울장애등 여러 증상으로 삶이 무너진다.다행히 나는 안전한 상담의 현장에서 나의 트라우마를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함으로 어린 시절 홀로 남겨진 불안과 공포을 직면하고 얼어붙은 내면 아이를 만나 치유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누구에게나 트라우마는 있다.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좀 더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향한 길도 열려 있음을 기억하자. 2019-06-11
- 카페 직접 운영하고 수익금으로 기부도 해요~ 작년 어느 TV프로그램에서는 유명한 연예인들이 제주도에서 카페를 열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방영했었다. 직접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보며 미소 지었던 기억이 있다. 요금은 정해지지 않은 채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함에 넣은 돈을 모아 기부하는 식으로 운영되었었다. 그런데, 우리지역에도 이처럼 운영되는 카페가 있다. 그것도 유명연예인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다. 평촌청소년문화의집 카페운영동아리 ‘카페지기’가 운영하는 그 특별한 카페를 찾았다.직접 카페 운영에 참여, 스스로 하는 즐거움을 배우다작년 3월 개관한 평촌청소년문화의집 2층에는 ‘특별한 카페’가 있다. 바로 청소년 동아리 ‘카페지기’ 회원들이 운영하는 카페다. 주말에 들른 카페에는 청소년들과 자녀와 함께 온 학부모들까지 북적북적 활력이 넘친다. 한쪽에 마련된 카페 주문 대에는 음료를 주문하려는 청소년들과 주문을 받으며 열심히 커피를 내리고 음료를 만드느라 열중하고 있는 카페지기 회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카페지기는 평촌청소년문화의집이 개관하면서 만들어진 카페운영 동아리로, 작년 3명의 학생들로 시작해 올해에는 2기 6명의 학생들이 새로 가입하여 특별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주로 주말에 최소 3시간에서 보통 6시간씩 직접 카페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주문을 받고, 커피와 음료를 제조하고, 테이블 정리까지 모든 것을 학생들이 직접 한다. 커피 내려 음료를 만들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조작하는 등 기본 적인 사항 등은 직접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바리스타 강사에게 교육을 받고 실습을 거쳤다. 김민경(임곡중1)은 “처음에는 서툴고 걱정도 되었지만, 이제 몇 달이 지나고 나니 익숙해지고 어렵지 않게 커피를 내리고 음료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며 “생각보다 일이 재밌고, 친구들과 함께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시연(임곡중1)도 “힘든 줄 모르고 카페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며 “주말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특별한 카페는 수익금을 기부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카페로, 음료의 가격은 특별히 정하지 않고 최저 500원 이상의 금액을 자율적으로 기부함에 넣도록 했다. 김시연(임곡중1)은 “처음에는 금액을 정하지 않고 자율기부로 했더니, 10원짜리 동전이나 가짜동전을 넣는 등 너무 장난 식으로 임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최저금액을 정하게 되었다”며 “어느 곳보다도 저렴한 금액인 만큼 양심적으로 기부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소민(평촌중1)은 “카페음료를 직접 만들고 운영해 보니, 카페 운영하는 사람들의 고충이 이해가 간다”며 “손님으로 카페에 가도 기다릴 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예나(귀인중1)도 “어딜 가도 아무데나 놓여있는 컵이 신경 쓰인다”며 “손님으로 돈을 내고 사먹을 때랑 직접 음료를 판매해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익금 모아 기부 계획, 기부도 우리 손으로 직접해요카페지기는 작년 3월 오픈부터 12월까지 카페운영을 하여 모인 수익금 360만원을 평촌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저소득층에 패딩점퍼와 쌀 등을 구입하여 전달하였다. 올해에도 수익금을 기부하기 위해 다양한 기부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카페지기 담당 청소년지도사인 박단비 씨는 “매월 1회 카페지지 회원들과 월례회의를 통해 카페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뿐 아니라 수익금 기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그저 어른들이 기부하는 데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이 직접 기부처를 정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우리가 직접 봉사해서 번 돈으로 기부를 하기 때문에 더욱 뿌듯하고 기대도 된다”고 입을 모았다. 1기 회원 강민희(20) 는 “바리스타가 되어 나만의 카페 운영이 꿈이다 보니 카페운영 동아리 활동에 더욱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작년에는 적은 인원으로 카페를 운영하느라 시행착오도 겪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가 번 돈으로 기부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1기 회원들은 월례회의에 참여하며 2기 회원들이 카페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카페지기 회원들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카페오픈 1주년을 맞아 빼빼로 포토존을 만들어 음료주문 시 빼빼로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진행해 특별한 카페를 찾는 청소년들에 많은 인기를 끌었다.박단비 청소년지도사는 “어린 학생들이 카페를 운영해서 인지 가끔 무례한 사람들이 있다”며 “학생들이 봉사하는 만큼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페지기 회원들도 “학생뿐 아니라 어른들도 테이블정리 정돈을 제대로 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카페에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스스로 일해서 번 돈으로 기부까지 하는 카페지기 회원들, 일하고 봉사하는 즐거움을 아는 카페지기 회원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번 주말엔 특별한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며 기부도 하는 것은 어떨까? 2019-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