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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깨치는 안전 체험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 이 고사성어 처럼 어린이들에게 체험활동은 재미를 줄 뿐 아니라 직접경험을 통해 지혜와 용기가 생긴다. 자녀들과 함께 안전에 관한 특별한 체험을 하며 배우는 일석이조의 장소가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스스로 안전을 배울 수 있는 개성만점 현장체험학습 공간을 소개한다. □ 서울메트로 / 지하철 견학과 이색적인 펜싱교실1974년 최초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된 후 서울메트로는 하루 약 450만 명의 발을 대신하고 있다. 단순한 이동공간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일상 속에서 즐거움과 특별한 체험을 선물하는 문화체험공간으로 진화중이다. 기차를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추천하는 견학코스인 메트로 견학은 홀수 달 둘째 목요일에 열린다. 견학내용은 모의운전 기관사 체험, 차량 정비과정과 객차 내 안전교육으로 알차게 짜여있다. 차량기지 견학은 군자(월), 신정(화), 지축(수), 수서(목), 창동(금)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때 안전운행을 위한 전동차 검수와 운전실과 정비과정을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전동차 모의 운전연습기 등을 실제로 조작해 보고, 차량 기지를 구석구석을 직접 보고 느껴 안전의식도 스스로 배울 수 있다. 이색적인 펜싱교실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 있는 펜싱훈련장에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펜싱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체험 희망자는 펜싱장비 착용 후 펜싱기술과 안전교육 실시 후 경기를 한다. 특히 전?현직 국가대표 서울메트로 펜싱선수단이 직접 지도해 인기가 많다고 한다. 문의: 메트로 견학 02-6110-5152 / 차량기지 02-6110-5732 / 펜싱교실 02-6110-5352홈페이지:http://www.seoulmetro.co.kr/이용방법: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사전예약제, 무료체험 □ 키즈오토파트 /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키즈오토파크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스스로 안전을 배우는 어린이교통안전체험관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통안전에 대해 바르게 알고 보행자의 입장과 운전자의 입장을 체험하면서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안전체험교육은 유아와 초등학생별로, 매주 화요일~토요일에 진행한다. 내용은 보행체험을 통해 어린이들로 하여금 안전한 길 건너기, 골목길에서의 안전, 자동차의 사각지대에 대해 배운다. 또한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차를 직접 운전하며 운전자의 입장에서 보행자를 생각해 볼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특히 교통안전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한 초등학생에게는 교통안전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교통안전 교육내용에 대한 필기시험에 통과한 후, 보행 및 체험차 주행 실기시험을 치르고 이를 전자채점평가방식으로 처리하여 합격한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이 발급된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무료안전인형극도 교통안전체험과 함께 공연하고 있어 신청 후 참여 가능하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가족들은 무료 개방된 어린이대공원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위치 광진구 능동로 18번지 어린이대공원 내, 지하철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 문의: (02) 455-7119홈페이지:www.kidsautopark.org이용방법: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사전예약제, 무료체험휴관일: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법정공휴일 □ 서울시민안전체험관 / 국내 최초 재난 체험관서울시민안전체험관은 2003년에 개관한 국내 최초 재난체험관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6.142㎡규모로 화재, 지진, 풍수해, 응급처지, 소화기사용법 등 20여 종의 체험코너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재난과 재해사고 발생에 항상 대비하고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체험관에서 유치원생부터 가족단위의 성인까지 각종 체험과 교육을 2시간 동안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어린이들은 지진체험, 연기체험, 바람체험(30미터/SEC), 소방체험, 4D 영화관람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아이티지진과 같은 진도 7도까지 가상 경험을 통해 가정 내에서 행동요령을 체험해 매우 인상 깊게 생각한다. 체험을 할 때는 짐을 보관함에 맡기고 편한 옷차림으로 체험하는 것이 좋다. 위치 광진구 능동로 18번지, 지하철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 문의: (02) 2049-4000홈페이지:http://safe119.seoul.go.kr이용방법: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사전예약제, 무료체험휴관일: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2일 이소원리포터 gangnamnews@naver.com Copyright 2010-06-15
- 기말고사 1등급을 위한 점검 수행평가와 서술형 잡아야 최상위권이 보인다난이도 높아지는 술형 문항에 대비해야, 수행평가로 관리도 필수 본격적인 기말고사 시즌이 다가왔다. 중간고사와 달리 기말고사는 음악, 미술, 체육 등의 과목도 포함된다. 또 수업 중에 수시로 출제되는 수행평가 점수까지 합산되기 때문에 기말고사에서 벼락공부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 서술형 평가 첫 시행으로 많은 학생들을 당황케 했던 중간고사 이후 이번 기말고사에서도 서술형 문항은 초미의 관심사다. 기말고사 1등급을 위한 서술형 대비 학습법과 수행평가 어떻게 대비할까?어려워지는 서술형 문항 이렇게 준비하자 지난 중간고사에서 처음 출제되기 시작한 서술형 문항.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간단한 주관식 형태로 평이하게 출제된 편이었다. 하지만 일찌감치 서술형에 대비한 학생들을 제외하곤 낯선 형태의 문항에 적지 않게 당황하기도 했다. 사실상 배점이 높은 서술형 문항을 잡은 학생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간고사에 비해 서술형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말고사에서도 여전히 서술형이 점수차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어, 수학 주요과목 중심으로 서술형 문항 학습법을 알아보자. 국어 지문 독해 및 요약 훈련으로 서술형 정복지난 중간고사에서 분당권 중학교의 국어 서술형 문항은 대체적으로 주관식 단답형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앞으로 단답형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제시한 서술형문항의 기준에 부합하는 100자 이상 정통 서술형 문항형에 가깝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올가교육 김홍중 원장은 “백현중이나 내정중의 경우 지난 중간고사에서 서술형 문항 기준에 부합하는 좋은 문제들이 출제되었다”며 “기말고사에서는 다른 학교에서도 이런 유형의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어 서술형 문항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 지문에 대한 정확한 독해가 가장 중요하다. 문제 속에서 요구하는 것을 파악해야 글로 구체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평소 지문을 읽고 말과 글로 요약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대입논술과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영어 빈칸 채우기에서 완전한 문장형으로 출제될 가능성 영어는 빈칸 채우기 혹은 단답식 문항이 주를 이루었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문장쓰기가 출제되기도 했다. 기말고사에서 서술형 문항은 좀 더 다양한 형태로 출제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 신릉중학교 이명숙 영어교사는 “기존의 빈칸 채우기 식의 서술형은 객관식 문제를 주단순히 주관식으로 바꿔놓은 것에 불과했다”며 “앞으로는 완전한 문장을 써야 하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문제에서 요구하는 핵심문법 파악에서부터 주어와 동사의 위치, 시제, 수식어의 종류와 위치까지 완벽하게 알아야 한다고 이 교사는 조언했다. 중학교 영어서술형은 장기적으로 교과서외 지문 출제 가능성, 지문을 듣고 내용을 영어로 요약해야 하는 등 수능형태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객관식이 아닌 서술 형태로 써야 하므로 무엇보다 문법적으로 정확하고 완전한 문장을 쓰는 훈련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수학 풀이과정을 논리적 설명하고 표현하는 능력키워야 지난 중간고사에서 수학은 조금만 생각해도 답이 나오는 비교적 평이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서술형에서 시간에 쫓겨 문제를 놓친 학생들이 많았다.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서술형 평가는 2012년까지 50%로 확대된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대로라면 앞으로 서술형 문항은 점점 다양한 형태로 출제될 것은 당연하다. 얼른 생각해 바로 답이 나오는 문제에만 익숙한 학생은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분당 힘수학 고형숙 부원장의 설명이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심화나 응용문제를 서술형으로 풀어보는 훈련을, 중하위권 학생은 배운 단원을 중심으로 개념을 스스로 써보면서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문제를 풀 때 눈으로만 풀지 말고 손으로 적어가며 푸는 연습은 필수다. 고 부원장은 “상위권 학생은 서술형 문항을 대할 때 논리의 비약이 심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문제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넘는 경우로 오히려 감점요인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분당 매송중학교 황혜인 교사, 용인 신릉중학교 이명숙 교사, 올가교육 김홍중 원장, 분당 힘수학 고형숙 부원장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Mini Interview 매송중학교 황혜인 교사 Interview 수행평가 잘 받으려면 이것만은 꼭 챙기자평소 수행평가 관리를 잘 해야 기말고사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내신은 학생의 성실성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만큼 수행평가는 수업태도나 학습과제 등 평소 학교생활에 충실해야 함을 물론이다. 평가기준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 최근에는 학교마다 수행평가에 대한 객관적인 메뉴얼을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배포하고 있다. 분당 매송중학교 황혜인 교사는 “최근에는 수행평가에서 수업태도 점수 등 주관적일 수 있는 평가기준을 빼는 추세”라며 “음악이나 미술, 체육 등 타고난 재능을 요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교에서 제시한 기준에 맞게 성실하게 과제를 수행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보통 수행평가는 점수를 잘 주려고 하는 것이므로 수업에 충실하면 크게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없다. 황 교사는 수행평가 꼭 지켜야할 몇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첫째, 시간을 엄수할 것. 성실성을 평가하겠다는 것인 만큼 과제 제출기한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아무리 내용이 좋고 공을 들였더라도 제 시간에 제출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과제를 내주는 즉시 메모한 후 반드시 마감일을 엄수하자. ▷둘째, 선생님이 제시한 기준에 따를 것. 분량이나, 글의 형식 등에 대해 선생님이 제시해 준 기준에 맞추어 제출해야 한다. 가령 원고 8매로 제출하라고 했을 때는 반드시 8매가 되도록 쓰는 것이 2010-06-14
- 기억력(Memory) 세계에서 기억력이 제일 좋다는 소련의 셰라셰프스키는 한 번 본 것은 사진을 찍듯이 기억해냈다고 한다. 특이한 건 그가 여러 감각을 한꺼번에 활용하여 정보를 인지하는데 다시 말해 눈으로 보는 글에서 맛을 느끼는 감각을 같이 느낀다는 것이다. 우리 두뇌는 다중감각을 통해 더욱 잘 기억한다. 마치 우리가 어떤 음악을 들으면 또는 어떤 냄새를 맡으면 그에 해당하는 기억이 살아나듯이. 우리는 이런 기억력을 가져보는 것이 소원일 수 있으나 과유불급이라고 꼭 이렇게 정밀하게 기억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셰라셰프스키는 너무나 정확하고 뛰어난 기억력 때문에 오히려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있는데 바로 인간의 얼굴을 알아보는 것이다. 인간은 먼 옛날 군집생활을 시작하면서 상대방의 얼굴을 통해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내는 능력이 생존과 관련하여 아주 특별하게 발전되어 왔다. 족장님의 기분을 알아채지 못하고 엉뚱한 짓을 하다가는 생명이 위태로울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진화론적 입장에서 보면 이론적으로 미국인은 한국인의 표정을 읽는 것에 어려워 해야 하는데 실제로도 그런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반대로 동양인도 서양인의 표정을 보고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차리는 것이 쉽지 않고, 가끔 부모님들께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미국인들은 도대체 누가 누구인지 알수가 없다고 하시는 말씀이 눈이 어두워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셰라셰프스키는 수시로 변하는 인간의 얼굴이 제일 구분하기 어려웠다고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기억의 종류기억은 시각적, 청각적, 감각적 지각의 종류에 따라 뇌의 다른 부위가 관여한다. 눈으로 보는 영상은 뇌의 시각적 정보를 처리하는 후두엽에서, 귀로 듣는 소리는 청각정보를 처리하는 측두엽에서, 감각은 두정엽에서 일차적 처리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해당 처리영역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성장과정에서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아서 발달을 하지 못한 경우 학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런 신경학적 문제는 가르치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기억의 종류를 분류하는 방식 중 래리 스콰이어의 분류법은 크게 선언적 기억과 비선언적 기억으로 나눈다. 이 둘 사이를 가르는 핵심적인 기준은 그 기억에 대해서 ‘의식적인 회상’이 가능한가의 여부이다. 서커스에서 줄타기를 하는 사람에게 그 균형 잡는 법을 설명해보라고 하면 설명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아무리 장황하게 설명을 해도 그 설명만을 가지고는 다른 사람이 줄타기를 배우기는 어렵다. 그래서 의식적인 회상이 가능한 기억들 -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기억력 ? 을 선언적 기억이라고 부르고, 반면에 언어로 묘사하는 것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기억들은 비선언적 기억이라고 부른다. 인간의 두뇌 중 측두엽을 손상받은 환자가 선언적 기억에는 문제가 심각했으나 비선언적 기억(따라서 그리기)은 조금씩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이 두 종류의 기억은 저장하는 부위가 다르다는 것이 알려졌다.기억을 관장하는 해마두뇌에서 기억에 관여하는 부위 중 가장 열심히 일하는 곳은 해마라고 하는 부위이다. 해마는 대뇌의 좌.우 측두엽 안쪽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부위로 손가락 한 개 정도의 크기이다. 우리 기억의 장기기억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기억의 제조공장이라고 불린다. 해마는 하는 일이 너무 과중해서인지 아니면 중요해서인지 계속해서 새로운 신경세포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데 신경세포의 수명은 수개월 정도로 몇 개월만 지나면 해마는 완전히 새것들로 바뀌게 됩니다. 해마가 손상된 기억상실증 환자는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데 해마 손상 이전의 기억은 완벽하게 기억하기도 한다. 이런 것을 보면 해마는 기억을 저장한다기 보다는 만드는 곳이라는 가설이 더 유력해 보인다. 뇌에서는 정보를 받아들이면 그 정보가 즉시 우리 뇌에 기억되는 것은 아니다. 해마가 기억을 조제하는데 있어 대표적인 신경 현상은 LTP(Long-Term Potentiation)이다. LTP는 노르웨이의 학자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기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기억으로의 저장을 촉진한다. LTP유도와 관련된 중요한 현상 중 하나는 신경학계에서도 아주 유명한 헵의 법칙으로 ‘함께 발화하면 함께 연결된다’로 시각, 청각, 감각지각이 동시에 자극 받을 때 장기기억으로 전이가 쉬운 것을 말하며 다중감각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학습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이론적 배경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3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노용균 (언어학 박사,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한국어교육원 원장) 문의 : 042) 821-5244 지난 반세기 동안 사회의 모든 면에서 눈 부신 발전을 거듭해 온 우리 나라는 최근 10여년 동안 외국인들로부터 혹은 배워야 할 나라로 혹은 기회로 가득 찬 나라로 인식되어 왔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가전제품 등의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적인 교육체계, 팝 음악과 전통 예술의 매력, 음식과 놀이 등 문화 산물의 탁월성과 우리 드라마의 재미 또한 세계인들로 하여금 우리 나라와 우리 공동체를 선망하게 만드는 요인이다.근년 들어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한국 문화 열풍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의 한국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우리 나라의 주된 언어인 한국어에 대한 학습 수요를 폭증 시켰다. 이십년 전에 비해 현재에는 한국어를 배워서 사용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수십 배에 이른다. 물론 여기에는 현재 우리 나라에서의 결혼의 11.2%를 상회하는 국제 결혼의 한쪽 배우자들도 포함된다. 결혼이민자는 약 십삼만명이며 이들 중 다수는 여전히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의 기회를 갈망하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작년 5월에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교육과 다국어 서비스 제공에 대한 예산 사용의 근거를 마련하였다. 어떤 언어의 태생적 사용자라고 해서, 그리고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자기의 모국어를 남한테 가르치는 일도 자연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모국어 지식은 무의식적, 암묵적인 것인데, 언어 교육에 필요한 지식은 의식적, 명시적 지식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한국어 교사가 되려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한국어라는 언어체계의 구성 원리에 익숙해져야 한다. 가능한 다른 언어들의 구조와 한국어의 구조 사이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한 지식도 길러야 한다. 한국어 교육수요의 증대와 교사 양성에 드는 노력의 막대함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자격증" 제도를 법제화하였다. 우리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한국어교육원은 국어기본법과 그 시행령이 규정한 120시간의 훈련을 최대한 알차게 시키는 교원양성과정을 올 봄부터 매년 네 차례 개설한다. 이 과정의 수료자들이 세계 각지에서 민간외교관으로서 활약하거나 국내의 각급 지자체에서 한국어지도사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3
- 열의와 집착력을 가지고 도전하는 예비 과학도 아인슈타인은 수학적, 실험적 지식이나 기술만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해결력보다는 창의적 생각과 상상력을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과학적 진보를 위해 훨씬 중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과학고나 영재학교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 중에는 우수한 학업성적과는 별개로 이처럼 순수하게 학구열을 채우고, 새롭고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주중학교 안현수(3) 군도 마찬가지. 안군은 다양한 영재교육원 활동과 풍부한 수상실적은 기본, 남다른 탐구력과 집착력, 문제해결력을 바탕으로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내신을 충실히 다지며 다양한 스펙을 쌓고 있는 과학영재이자 기대주다. 탐구력, 집착력 강했던 어린 시절 안현수 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서울시대회?전국대회와 같은 다양한 과학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안군의 탐구욕과 호기심이 시작된 것은 유아기 때부터. 자발적으로 생겨난 호기심을 그냥 두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관찰하고 체험하는 등 높은 열의를 보여 왔다. 이러한 호기심과 탐구력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났다가 4학년 때 과학으로 집중됐다. “문학, 자연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초등 4학년 때부터 과학으로 돌려져 과학?수학을 파고 들었어요. 갑자기 과학이 신비롭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고나 할까요. 때문에 과학의 세계를 알기 위해 각종 책을 탐닉하고 기계과학부문에 빠져 체험?활동하는 한편, 여러 교내외 대회에 참가해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초등 6학년 때 국외체험학습을 가게 된 것. 서울시의 각 대회 1등만을 모은 국외체험학습 대상자에 통과되어 일본을 가게 됐는데, 이때 일본의 여러 대학교를 방문하면서 미래에 대한 목표를 갖게 됐다. 안군은 “과학?수학 분야에서 뛰어난 수재들과 함께 국외체험을 하면서 과학자로서의 꿈이 생겼다”며 “무엇보다 함께 간 선생님께서 우리들을 보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책임질 아이들’이라며 자부심을 심어 준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영재교육원 경험, 특허출원까지 안군은 초등 시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영재교육원을 다니며 과학적 호기심을 채우고 실험 기회를 가져왔다. 대진대학교 부설 영재교육원을 비롯해 연세대 부설 영재교육원, 서울과학고 부설 영재교육원 등 학년과 실력에 따른 다양한 영재교육원을 경험했다. 또한 과학 분야를 공부하며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과학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과학의 날 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상’, ‘강동창의력 올림피아드 은상’, ‘정보올림피아드 동상’ ‘대한민국학생 발명전시회 특허청장상’ 등이 대표적인 수상실적. 뿐만 아니라 2008년에는 국제로봇 콘테스트(IRC) Robofest 중등부에서 프로그래밍 대상을 받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안군은 이날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아주중학교에서 로봇발명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이홍배 교사는 “안군은 창의사고력과 몰입이 뛰어나다”면서 “또한 공간지각능력이 높아 로봇, 블록제작 등을 특히 잘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교사는 “로봇분야에 두각을 나타낸다는 것은 단순한 조립, 제작을 넘어 프로그래밍 구현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으로 이런 면에서 안군은 잠재력이 많은 학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안군은 4개의 아이디어가 특허출원 중이며 일부 아이디어로 특허청장상을 받기도 했다. 그 중 주목할 만한 것으로 ‘다목적 조립형 가구’를 꼽을 수 있다. 크기와 용도가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가구를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의자, 책꽂이, 박스 등 다양한 물건으로 만들 수 있게 블록을 제작한 것으로 각 블록과 연결부 등을 직접 연구하고 디자인했다. 열정으로 도전하고픈 과학학문 안군은 현재 도전하고 있는 과학고와 대학을 통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바로 학문에 대한 통합적인 연구를 지속해가는 것. 안군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지금까지 접한 과학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됐고, 오랜 시간 탐구하면서 수많은 추론과 가설, 결과에 대한 해석을 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금까지 도달한 결론 및 이론을 바탕으로 계속 공부에 정진해 효율적인 이론으로 완성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어떤 영역의 규칙과 기능을 숙달하고 따르는 것에 그치는 것이 ‘표준적 전문가’가이고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 ‘창의적 전문가’라는 한 학자의 말처럼 새롭고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열정으로 도전해가는 안군의 행보가 기대된다.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3
-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연지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연지 연지는 만 3세부터 유치원 영아반에 다니기 시작하였다. 그 당시는 엄마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의례 엄마는 회사가고, 연지는 유치원 가는 것이 당연한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유치원 다니기 시작한 초반부터 특히 주말 다음 날인 월요일이면 일어나기 힘들어하였고 짜증과 떼를 부리는 날이 자주 있었다. 연지 동생을 임신한 이후 어머니는 회사를 그만두었고 현재 임신 7개월이다. 엄마가 집에 계신 이래로 연지는 자주 유치원 가기 싫다고 하고 매일 아침마다 유치원 보내는 일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동생이 태어난 이후 연지가 기분 좋게 유치원을 가 주었으면 하는데, 불러오는 엄마의 배를 쳐다보는 연지의 시선이 곱지 않다. 최근 너무 걱정이 되어 어머니가 연지를 데리고 상담센터를 방문하였다.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상황에 대한 종합 점검이 필요했다. 단지 달래서 유치원 보내는 일만이 상담의 목표는 아니었다. 이 시기에 엄마와 건강한 애착관계를 지켜가고, 동생이 태어난 이후 동생에게 사랑과 관심을 빼앗긴다는 불안한 마음을 건강하게 이겨나갈 수 있는 과정이 중요하다. 연지는 유치원이 싫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집이 편하고 엄마가 좋다고 했다. 유치원 갔다와서 얼마든지 엄마와 함께 놀 수 있다고 해도, 엄마랑 하루 종일 같이 있기를 원했다. 어머니-아동 애착관계와 놀이 상호작용 평가를 한 결과, 연지는 엄마가 자신을 전적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믿지 않았고, 어머니는 연지의 민감하고 불안해하는 특성을 알아채지 못하여 이제 언니가 될 테니 의젓해져야 한다고 압박을 주고 있었다. 상담을 통하여 엄마와 함께 하는 즐거운 놀이와 긍정적인 경험, 엄마와의 안정된 애착관계를 더 공고히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상담자는 연지가 아동과 놀이하는 과정을 직접 함께 하면서 연지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머니의 역할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유치원에 대해 기분 좋게 인식하고 성취감을 주기 위해 교사와 상의하여 칭찬을 많이 해 줄 것을 제안하였고, 동생이 태어난 이후 적응과정, 놀이를 통한 정서적 이완감과 관계적인 신뢰감 형성을 돕고자 놀이치료를 권유하였다. 김지신아동청소년 상담센터김지신 소장(02)401-04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3
- 영어 내신 되나요? 문의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묻는 질문이다. 참 대답하기 쉬우면서도 곤란한 질문이다. 영어학원에 문의를 하셔서 영어 공부 되냐고 문의하시니 당연히 준비 된다. 그러나 곤란한 이유는 문의하신 분들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치르는 중간, 기말 고사 준비를 따로 해주는지를 묻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영어 공부는 이렇게 해왔다. 학교에서 시험 범위 내주면 그 안에 있는 단어, 문장 달달 외우고 해당되는 문법 활용해서 문장 전환해서 쓸 수 있도록 같은 문장 패턴 죽어라고 연습했다. 그렇게 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 보면 100점 받았다. 시험을 잘 보고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한국의 수많은 학생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공부해서 해외토픽에 오르내리는 한국의 열공 학생들을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다만 그렇게만 해서 영어를 잘하게 된다면 얼마나 쉽고,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생각해 보자, 한국어는 같은 사물을 나타내는 다양한 단어들과, 상대방과 말하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높임말 표현이 외국인에게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런 우리말을 처음 배우는 외국 사람이 복잡하기로 이름난 한국어 높임말을 제대로 쓰고 싶다고, 반말을 높임말로 바꿔 쓰는 문장 패턴을 100번씩 아니 1000번씩 써보고 나면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나서 적절히 말을 할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한국어 문법 시험은 잘 볼 수 있겠지.. 영어 공부는 내신 따로 실용 영어 따로가 아니다. 다들 말씀하신다, 다 알고 있다고. 영어는 말하기 쓰기 중요하고 실제로 말할 수 있어야 영어 능력 인 거 다 알고 있다고. 다만, 지금 당장은 내신이 중요하니까 내신대비 위주로 문법과 단어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내신 점수 높게 받을 수 있는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일단 대학가고 나면 그 다음에 실용 영어 공부해도 된다고. 맞다, 지금 고등학생들은 정말 현재의 시험이 급하다. 당장 시험 성적 올려서 원하는 대학을 가야 그 다음의 꿈을 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지금 고등학생이 아니면, 약간 문제가 생긴다. 앞으로 2013년 대입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National English Ability Test NEAT)가 치러질 거라고 한다. 물론 전원이 다 봐야 하는 건 아니고 대학 수시 지원에 사용될 거다. 지금 중 3학생들이 시험 볼 때다. 그런데 이 NEAT가 수능을 대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약간의 유예기간은 있지만, 대입에 점차 확대 반영된다고 할 때, 지금 중 2학생들부터는 그 NEAT의 영향이 점점 커지는 대상이 되어서, 영어 4대 영역이라고 불리는 Speaking, Listening, Writing, Reading을 해내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수능이 완전 대체된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영어를 언어로, 말로 배워야 한다. 언어를 습득하는데 필요한 시간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다. 3000시간 이론, 11680시간 이론 등. 이 중 3000시간 이론은 하루 8시간씩 365일, 꼬박 1년을 영어 공부에 몰두하면, 11680시간 이론의 경우 하루 8시간을 꼬박 영어에 몰두하면 4년이면 성과를 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미국 FSI(Foreign Service Institute)에서 외교관에게 한국어 교육시키는 데에도 2400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물론 5-6명의 소그룹으로 하루에 6시간씩 교육을 하는 것이다. 이 사람들이 그렇다고 한국사람처럼 언어를 구사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의사 소통과 정보 공유,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 학생들도 2400시간 공부하면 외교관이 우리 말하는 수준까지는 될 꺼다. 다만 하루에 6시간씩은 무리고 2-3시간씩 하면 된다. 2시간씩 하면 3년 3시간씩 하면 2년이면 된다. 지금 중학생이라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기존에 2-3시간씩 공부한 학생들, 왜 난 공부했는데 안될까 고민할까 봐 덧붙인다. 2-3시간 동안 듣고, 읽고, 말하고, 쓰는 영어다. 200개씩 단어 외우는 2-3시간이 아니다. 최승연iBT Junior 암사 1센터 원장 한영외고 ,고대 영어교육과 졸업고대 경영대학원 MBA숙명여고 TESOL 수료(02) 442-1405www.ibtj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3
-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어느 철학가의 말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능력인 ‘사회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또 현재에서부터 미래까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없이 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은 아마도 오지 않을 것이다. 학교, 직장, 가정, 어느 곳에서도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소통 없이 살 수는 없다. 과거에는 ‘사회성’이라는 단어가 크게 주목받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사회성’이라는 단어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과거의 대가족제도에서는 이런 사회성을 부모, 형제, 친인척, 마을사람들과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핵가족화, 맞벌이, 개인주의, 학력우선주의 등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적절한 상호작용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습득하지 못하여, 단체생활이나 학교생활의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고, 치료를 위해 소아정신과를 찾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학교생활이나 또래관계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은 걱정스럽기만 하다. 사회성 저하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예로, ‘자폐증(autism)’이 있다. 자폐증은 일반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고,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이용된다. 영·유아기때부터 사회성 발달의 심한 장애를 보인다. 다른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전혀 없고, 심지어는 부모님과의 상호작용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엄마가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혼자서 놀기에 열중해 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다. 이렇게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자폐증의 경한 형태라고 불리우는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이다. 오스트리아 비인의 의사인 한스 아스퍼거(Hans Asperger)의 이름에서 따온 용어이며, 겉으로는 단지 영리하나 괴짜스럽고, 사회적으로 좀 부적절하며, 약간 어둔한 사람 정도로 보여질 수 있다. 사회성은 떨어지지만, 지식이나 어휘력이 비상하게 풍부하여 ‘꼬마 교수’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이런 심한 경우들이 아니더라도, 사회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ADHD, 틱장애, 정서장애, 불안장애, 성격특성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사회성이 떨어질 수 있고,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 질 수 있다.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존감이 낮은 아이, 학교에서 따돌림 받는 아이, 자기중심적이고 고집만 피우는 아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 반대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지나치게 표현하는 아이, 친구들을 때리거나 괴롭히는 공격적 행동을 하는 아이, 엉뚱한 대답을 하고 눈치가 부족한 아이 등이 사회성이 떨어져 나타날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대인관계 능력이 떨어지고 눈치가 없는 경우에,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좌절을 경험하기도 하고, 성격적으로 지나치게 예민하고 내성적인 경우에, 또래관계에서 위축되거나 소외되기도 한다. 또한, 환경적인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등의 부적절한 양육이나, 잦은 전학 또는 부모님의 불화와 같은 부정적인 환경변화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또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선생님 등 어른들과의 관계에서도 적절한 상호작용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아동의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형성하고, 점점 더 소외되고 위축되어 학교생활의 부적응, 정상적인 또래관계의 실패, 따돌림 등을 겪게 되며, 청소년기 성인기가 되어서도 지속적인 어려움과 사회적 문제들을 일으키게 된다. 사회성 발달은 타고나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자라나면서 영향을 받는 후천적인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 심지어 자폐증의 경우에도 사회성 발달을 위한 환경이나 교육을 얼마나 잘 제공해주느냐에 따라, 나중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쉽게 말해, ‘어떻게 태어났느냐’ 만큼 ‘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우리 아이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부모님의 자세이다. 아이의 친구들을 탓하고, 선생님과 학교를 탓하고, 사회를 탓하기만 해서는 소용없다. 또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도와줄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부적절한 사회성 발달이 개선되려면 많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다시 경험해야 하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단기간에 큰 변화를 기대하거나 욕심내지 말자. 가장 가까운 부모님, 가족과의 상호작용부터 하나씩 하나씩 노력해 나아간다면, 조금씩 조금씩 또래관계, 학교생활, 사회생활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브레이닝인지학습연구소희망가득클리닉조성일 소장(02)412-00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3
- 축구도 즐기고 영어도 익히는 아스날 사커스쿨 코리아 르네상스 시대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만능인''이 이상적인 인간상이었다. 과학이면 과학, 예술이면 예술로 다 빈치는 당대 최고의 인물이었다. 그런데 요즘의 시각으로 보면 ''스펙'' 가운데 하나 빠진 게 있다. 다 빈치가 운동을 잘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 중세에는 체계화된 스포츠가 없기는 했지만. 최근 지인의 자제 가운데 의학으로 널리 알려진 존스홉킨스 대학교, 사회학으로 유명한 UC 버클리에 입학한 청년들이 있다. 이 청년들은 미국 유학 경험이 단 하루도 없다. 순수 국내파인 이들은 열심히 공부해 명문 대학 진학의 꿈을 이뤘다. 그런데 이 청년들은 공부만 잘하는 게 아니다. 축구, 농구 등 운동도 잘한다. 외과 전문의가 되고 싶다는 청년은 훗날 몇 시간씩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다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지인은 아들 자랑 삼아 말했다. 동계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는 미국의 에릭 하이든이다. 하이든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동계 올림픽 사상 전무후무한 스피드스케이팅 전관왕이 됐다. 모태범이 뛴 500m부터 1000m, 1500m, 5000m를 거쳐 이승훈이 달린 1만m까지 모든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이든은 운동을 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해 운동을 그만둔 뒤 정형외과 전문의가 됐고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팀 닥터를 맡기도 했다. 최근 들어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자는 흐름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학 축구와 대학 농구가 운동선수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리그제를 시행하고 있고 대학 야구도 이 문제와 관련해 공청회를 여는 등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흐름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있다.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스날 사커스쿨 코리아''(1599-4905)다. 연령대별로 나누어 영국 출신 교사와 한국인 축구 코치가 지도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축구도 즐기고 영어도 익히게 된다. 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 70분 동안 진행된다.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최적의 프로그램이다.신명철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3
- 전문계고에서 내신, 자격증, 취업까지 잡았어요 구직대란으로 청년실업이 심각한 요즘, 전문화된 직업교육으로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우는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취업난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원하는 직종에 취업하기 위해 고교 입학과 동시에 사회에 나갈 준비를 차근차근 해오며 자신만의 스펙을 쌓아가기 때문이다. 일신여상 3학년 김원해 양(금융정보과)의 경우도 그렇다. 일신여상 김우진 실업교육부장교사는 “대학생들도 취득하기 힘든 증권투자상담사 자격까지 갖춘 원해는 인성이 반듯하고 실력도 있어서 향후 금융계통에서 성공할 것이다”며 김 양을 일신여상 빛날인으로 추천했다. 학교 공부와 자격증 취득, 취업 준비를 위해 일반계 고등학생들보다 더욱 치열하게 생활해왔고 지금은 또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인 원해 양을 만나보았다. 상업관련 전문교육이 목표 만들어줘 “번듯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에 발목 잡힌 사람들을 보면서 전문계고에서 취업 준비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집안 형편도 어려웠기 때문에 부모님도 전문계고를 추천하셨고요. 대다수 친구들이 인문계 학교에 진학하는 걸 보고 ‘나도 인문계 갈까’를 잠시 고민했지만 새로운 학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여상을 선택했죠.” 입학 후, 학교에서 접한 상업 중심 전문교육과정은 새로운 것들 이었지만 흥미가 있고 적성에도 맞았다. 학교 공부, 자격증 취득에 힘 쏟다보니 인문계고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오히려 더욱 많은 시간을 책상에서 보냈다. 원해 양은 “취업난이 심각하다해도 실업계 학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여전해서 답답한 경험을 자주 한다”면서 “자신의 의사와 달리 인문계고를 고집한 부모님 뜻에 따라 일반고에 진학한 친구가 있는데, 성적이 떨어져서 방황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안타까웠다”고 했다. 또한 “여상에 다닌다고 하면 걱정스런 눈빛을 보내는 분들께 전문계 고등학교 현황, 전망 등을 당당하게 얘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어쩌면 ‘실업계 학생은 공부 안한다’ ‘성공하지 못한다’ 등 편견을 없애기 위해 더욱 독한 마음으로 공부에 매달렸다고도 할 수 있다. 고1때부터 지금까지 새벽6시~밤9시까지의 일과는 변함이 없었다. 학교수업이 끝나는 4시 이후에는 교내 취업정보센터에서 밤9시까지 공부에 매진했고, 증권투자상담사 공부를 했던 작년에는 여름·겨울방학은 물론 일요일까지도 공부만 했다. 금융, 컴퓨터, 일본어 등 자격증만 15개 <p style="FONT-SIZE: 1 201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