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1등급을 위한 점검

지역내일 2010-06-14

수행평가와 서술형 잡아야 최상위권이 보인다
난이도 높아지는 술형 문항에 대비해야, 수행평가로 관리도 필수 

본격적인 기말고사 시즌이 다가왔다. 중간고사와 달리 기말고사는 음악, 미술, 체육 등의 과목도 포함된다. 또 수업 중에 수시로 출제되는 수행평가 점수까지 합산되기 때문에 기말고사에서 벼락공부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 서술형 평가 첫 시행으로 많은 학생들을 당황케 했던 중간고사 이후 이번 기말고사에서도 서술형 문항은 초미의 관심사다. 기말고사 1등급을 위한 서술형 대비 학습법과 수행평가 어떻게 대비할까?

어려워지는 서술형 문항 이렇게 준비하자
지난 중간고사에서 처음 출제되기 시작한 서술형 문항.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간단한 주관식 형태로 평이하게 출제된 편이었다. 하지만 일찌감치 서술형에 대비한 학생들을 제외하곤 낯선 형태의 문항에 적지 않게 당황하기도 했다. 사실상 배점이 높은 서술형 문항을 잡은 학생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간고사에 비해 서술형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말고사에서도 여전히 서술형이 점수차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어, 수학 주요과목 중심으로 서술형 문항 학습법을 알아보자. 

국어 지문 독해 및 요약 훈련으로 서술형 정복
지난 중간고사에서 분당권 중학교의 국어 서술형 문항은 대체적으로 주관식 단답형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앞으로 단답형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제시한 서술형문항의 기준에 부합하는 100자 이상 정통 서술형 문항형에 가깝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올가교육 김홍중 원장은 “백현중이나 내정중의 경우 지난 중간고사에서 서술형 문항 기준에 부합하는 좋은 문제들이 출제되었다”며 “기말고사에서는 다른 학교에서도 이런 유형의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어 서술형 문항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 지문에 대한 정확한 독해가 가장 중요하다. 문제 속에서 요구하는 것을 파악해야 글로 구체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평소 지문을 읽고 말과 글로 요약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대입논술과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영어 빈칸 채우기에서 완전한 문장형으로 출제될 가능성  
영어는 빈칸 채우기 혹은 단답식 문항이 주를 이루었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문장쓰기가 출제되기도 했다. 기말고사에서 서술형 문항은 좀 더 다양한 형태로 출제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 신릉중학교 이명숙 영어교사는 “기존의 빈칸 채우기 식의 서술형은 객관식 문제를 주단순히 주관식으로 바꿔놓은 것에 불과했다”며 “앞으로는 완전한 문장을 써야 하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문제에서 요구하는 핵심문법 파악에서부터 주어와 동사의 위치, 시제, 수식어의 종류와 위치까지 완벽하게 알아야 한다고 이 교사는 조언했다. 
중학교 영어서술형은 장기적으로 교과서외 지문 출제 가능성, 지문을 듣고 내용을 영어로 요약해야 하는 등 수능형태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객관식이 아닌 서술 형태로 써야 하므로 무엇보다 문법적으로 정확하고 완전한 문장을 쓰는 훈련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수학 풀이과정을 논리적 설명하고 표현하는 능력키워야
지난 중간고사에서 수학은 조금만 생각해도 답이 나오는 비교적 평이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서술형에서 시간에 쫓겨 문제를 놓친 학생들이 많았다.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서술형 평가는 2012년까지 50%로 확대된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대로라면 앞으로 서술형 문항은 점점 다양한 형태로 출제될 것은 당연하다. 얼른 생각해 바로 답이 나오는 문제에만 익숙한 학생은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분당 힘수학 고형숙 부원장의 설명이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심화나 응용문제를 서술형으로 풀어보는 훈련을, 중하위권 학생은 배운 단원을 중심으로 개념을 스스로 써보면서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문제를 풀 때 눈으로만 풀지 말고 손으로 적어가며 푸는 연습은 필수다. 
고 부원장은 “상위권 학생은 서술형 문항을 대할 때 논리의 비약이 심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문제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넘는 경우로 오히려 감점요인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분당 매송중학교 황혜인 교사, 용인 신릉중학교 이명숙 교사, 올가교육 김홍중 원장, 분당 힘수학 고형숙 부원장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Mini Interview 
매송중학교 황혜인 교사
Interview  수행평가 잘 받으려면 이것만은 꼭 챙기자

평소 수행평가 관리를 잘 해야 기말고사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내신은 학생의 성실성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만큼 수행평가는 수업태도나 학습과제 등 평소 학교생활에 충실해야 함을 물론이다. 평가기준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 최근에는 학교마다 수행평가에 대한 객관적인 메뉴얼을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배포하고 있다.
분당 매송중학교 황혜인 교사는 “최근에는 수행평가에서 수업태도 점수 등 주관적일 수 있는 평가기준을 빼는 추세”라며 “음악이나 미술, 체육 등 타고난 재능을 요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교에서 제시한 기준에 맞게 성실하게 과제를 수행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보통 수행평가는 점수를 잘 주려고 하는 것이므로 수업에 충실하면 크게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없다. 황 교사는 수행평가 꼭 지켜야할 몇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첫째, 시간을 엄수할 것. 성실성을 평가하겠다는 것인 만큼 과제 제출기한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아무리 내용이 좋고 공을 들였더라도 제 시간에 제출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과제를 내주는 즉시 메모한 후 반드시 마감일을 엄수하자.
▷둘째, 선생님이 제시한 기준에 따를 것. 분량이나, 글의 형식 등에 대해 선생님이 제시해 준 기준에 맞추어 제출해야 한다. 가령 원고 8매로 제출하라고 했을 때는 반드시 8매가 되도록 쓰는 것이 좋고 보고서 형식이든 독후감이든 선생님이 제시한 형식에 따르도록 하자.
▷셋째, 주제에 맞는 내용이어야. 출제 교사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해 엉뚱한 내용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오답을 쓰는 경우와 마찬가지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임한다면 선생님의 의도 맞는 내용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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