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2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iBT, TEPS, SAT 최상위 Voca강좌 대치동 황붕주영어(TMS English)에서는 iBT나 TEPS, SAT를 준비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단기 voca 강좌를 개설한다. 수준별 1대1 맞춤식 개별확인학습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강좌는 iBT나 SAT 시험을 대비하여 단기간에 원하는 어휘력을 갖춰 고득점을 맞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재로는 Hackers Vocabulary, Super Hackers Vocabulary, Word Smart ⅠⅡ, Word Smart Basic ⅠⅡ, Hackers TEPS Vocabulary. TEPS ESSENCE Vocabulary, How to TEPS series 등이다. 문의 (02)552-37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불편한 안면홍조, 매서운 겨울이 치료 적기 요즘처럼 추운 날에 증상이 심하게 악화되는 질환 중에 안면홍조증이 있다. 일반적으로 약간 자극에선 대부분 쉽게 붉어지지 않지만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은 자극에 대한 혈관의 반응성이 증가되어 약간의 음주나 온도변화, 감정변화 후에도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벌겋게 달아오르는 증상을 보인다. 안면홍조의 원인으로 자외선이나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이나 연고의 사용, 사우나, 자극적인 음식, 술 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특히 술은 피해가 심하니 피해야 한다. 단순히 얼굴이 좀 붉은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이나 심리적 위축을 가져올 정도라면 적극적인 피부과 치료를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오랜 기간 약물복용이 불편하다면 혈관 전용 레이저인 시너지 레이저 시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안면홍조 치료의 대표적 레이저인 시너지 멀티플렉스 레이저는 585nm 펄스 다이 레이저와 1064nm 롱펄스 엔디야그 두 가지 레이저가 하나로 조합된 독특한 메커니즘을 가진 미국 Cynosure 사에서 만든 혈관치료용 레이저이다. 시술 시 먼저 펄스 다이 레이저가 나오고 그 직후 롱펄스 엔디야그 레이저가 조사되는 방식으로 두 가지 레이저를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플렉스 방식이 시너지 레이저의 핵심이며 안면홍조, 주사, 혈관종과 같은 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탁월한 피부재생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모공과 잔주름 제거 및 튼살, 흉터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일석이조의 시술이기도 하다. 시너지 시술은 붉음증의 주범인 붉게 드러난 모세혈관을 제거하고 새롭게 건강한 혈관 생성을 촉진하며 진피층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모공치료와 피부 탄력, 잔주름 튼살 및 흉터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이 때문에 시너지멀티플렉스 시술은 안면홍조, 붉은 여드름 등의 혈관 질환뿐 아니라 여드름흉터, 모공축소 등에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장비이기도 한다. 또한 치료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고 시술직후에도 일상복귀가 가능하며 시술통증이 경미하다. 안면홍조의 원인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에 먼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무조건 레이저 시술을 고집하기 보다는 본인의 환경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아이린 강순영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한솔영재교육, 영재교육 강연회 실시 “영재는 과학이다” 서적 출판 기념으로 진행 영재교육 전문 기업인 한솔영재교육의 이창학 대표이사가 “영재는 과학이다” 라는 제목의 영재교육 강연회를 1월 25일 11시에 SETEC 국제회의장에서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강연회는 1월에 출간되는 “영재는 과학이다” 서적의 출간 기념으로 진행되는 행사로서 ‘자유롭고 창의로운 영재교육’이라는 내용으로 학부모들과의 만남을 갖게 될 예정이다. 이 강연회에서 이 대표는 지금까지 견지해온 교육철학과 10년 넘게 영재교육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학부모들에게 영재들이 행복하게 학습하면서 자기 영재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연자인 이창학 한솔영재교육 대표이사는 대치동 과학 영재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은 미래영재학원 설립자이자 미래영재아카데미 대표 이사를 역임했다.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명문 Ivy League 대학 중 하나인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마쳤다. 2000년부터 현장 강의를 통해 충실한 개념 이해에서 시작, 고난도 수준으로 올라가는 전통적인 교육 방법에 기반한 과학 영재교육을 추구해왔다. 지난해 7월 한솔교육의 브레인스쿨과 미래영재아카데미 합병 법인인 (주)한솔영재교육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주)한솔영재교육은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단계의 영재교육 시장에서 10여 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브레인스쿨과 초등학생 수학과학 영재전문 프로그램인 미래GT아카데미, 그리고 영재학교 및 특목고 입시 시장의 최강자 미래영재학원의 세 개의 브랜드가 합쳐진 유아부터 대입까지 영재교육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영재교육 전문 기업이다. 이번 강연회는 유아부터 초등연령까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여 1월 17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부산?인천?강남?강북?강서?수원?광주?원주 지역 순으로 2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브레인스쿨이나 미래GT아카데미 캠퍼스로 문의하여 참여 의사를 밝히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고 전국 캠퍼스 연락처는 홈페이지(www.brainschool.co.kr 혹은 www.miraegtacademy.co.kr)를 참조하면 된다. 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건강도 지키고 균형 잡힌 몸매도 만드는 웰빙 운동 대치동에 사는 주부 이현선(49)씨는 갱년기 증세로 갑자기 체중이 불더니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병원에서의 검진 결과, 의사로부터 체중을 줄이고 허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처방을 받았다. 이씨는 주변사람들의 충고에 따라 허리 근육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몸매도 좋아진다는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애초에 재활운동으로 시작된 필라테스는 무리한 동작이나 격렬한 움직임이 없고 주로 근육 운동을 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또한 평소에 잘 쓰지 않는 근육을 강화시켜 몸의 불균형을 개선해 몸의 균형을 맞춰준다. 게다가 몸의 근력까지 강화시켜 탄력 있는 복근을 만들어 몸매 교정에도 효과가 있다. 대치동에 위치한 국제 코어필라테스협회 ‘정희경 필라테스 스튜디오’의 정희경 원장에게 필라테스의 운동 방법과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근육강화 운동으로 몸매 관리는 저절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동시에 강화시키는 필라테스는 몸을 유연하고 균형 있게 만들어주며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아 주고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다. 또 어려운 동작이 없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관절이나 인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이 동시에 가능하다. 정희경 원장은 “평소에 힘이 없고 무기력감을 느꼈던 사람들도 필라테스를 하면 몸의 기능이 향상되면서 점점 힘이 붙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면서 “보통 잘 사용하지 않은 작은 근육들을 쓰기 때문에 자세가 바로잡혀 균형 있는 몸매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필라테스는 기본동작 하나하나로부터 이어지는 일련의 동작들이 연속되는 운동으로 기구운동과 매트운동이 있다. 기구운동은 운동하는 사람의 자세에 저항을 주기도 하고 동작을 할 때 보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반매트에서도 가능한 동작을 기구에서 하면 효과가 더 크다. 필라테스는 몸의 각 부분의 무게로 생기는 등척성(강하게 당겨지는 성질)이나 구심성, 원심성으로 운동을 한다. 정렬된 자세에서 올바른 호흡과 동작으로 인체의 중심의 힘을 강화시켜서 팔다리를 균형 있고 안정감 있게 만든다. 통증완화와 재활 효과가 탁월김연아와 같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점프할 때 생기는 충격으로 허리 통증이 생기기 쉽다. 또한 골프나 테니스와 같은 측면 운동을 할 경우에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져 부상을 당하기 쉽다. 이런 운동을 하는 선수들은 부상을 방지하거나 또 재활이 필요할 때 주로 많이 하는 운동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필라테스다. 필라테스 동작은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적절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으로 부상을 입었을 때도 빠른 시간에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운동 자체가 신체조절방법을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재활 치료에 매우 적합하다. 필라테스는 청소년기 성장과 함께 진행되는 척추측만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척추측만증인 청소년들은 허리가 아파 오랫동안 공부하기 어렵다”면서 “필라테스를 하면 척추근육의 양쪽 길이를 바로잡아 통증도 없애면서 키도 큰다”고 정 원장은 말한다. 어른들도 비틀어진 골반 때문에 허리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심하고 어깨가 결릴 때 필라테스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골격을 바로잡아 줄 수 있다. 전문가에게 정확하게 배워야 해 요가와 필라테스 모두 호흡을 중시하지만 기본적인 차이가 있다. 요가는 숨을 들이마시거나 내쉴 때 모두 코를 이용하는 반면에 필라테스는 코로 숨을 들이 마시고 입으로 내뱉는다. 필라테스 호흡법은 흉식과 복식의 혼합 형태다. 필라테스 호흡법을 잘못 익히면 운동을 해도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없다. 정 원장은 필라테스의 창시자인 죠셉 필라테스의 말을 인용하며 “필라테스는 호흡만 정확하게 해도 운동이 된다고 할 만큼 호흡이 중요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필라테스는 정확하게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배워야한다”고 강조한다. 필라테스를 정확하게 익히면 근육량이 늘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면서 체중조절이 용이하다고 한다. 근육은 지방보다 2~3배 무겁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지방이 줄고 근육이 늘면 목표했던 몸무게에 도달하지 못해도 몸이 훨씬 더 날씬해 보인다. 예를 들어 3kg 체중이 감소되어도 보이는 것은 5kg이상 감소된 것처럼 보인다. 2006년에 대치동에 문을 연 ‘정희경 필라테스 스튜디오’는 필라테스 강사 교육과정과 일반인 대상 교육과정이 있다. 이곳에는 각 종 필라테스 기구가 구비되어 있어 수강생들은 기구운동과 매트운동을 균형 있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대일 개인수업은 물론이고 그룹 수업도 정원제로 운영돼 강사의 세심하고 정확한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문의(02)538-8785이희수리포터 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차별화된 비교과로 열정과 잠재력을 표현해야 2012학년도 수시 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382,773명)의 62.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입학사정관 전형의 모집인원은 122개 대학에 4만1250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10.8%를 선발한다. 이처럼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전형이 확대되면서 비교과 영역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교과 성적 외에도 특기나 교내외 활동, 논리력, 창의력 등 비교과영역이 중시되는 입학사정관전형의 관문을 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도곡동에 위치한 초, 중, 고 진로 및 입시전문 ‘아이코너’ 강남센타에서는 수시전형이나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해 진로 설정과 비교과 영역에 관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곳에 올바른 진학의 방향과 방법에 대해 도움말을 청해보았다. 수시나 입학사정관제로 대학관문 넘어야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학생 자신의 진로나 전공과 관련된 관심과 열정, 특별한 재능,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학생들은 자율활동, 진로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 4개 영역의 활동에 참여하고 활동사항을 직접 ‘창의적체험활동 종합관리시스템’에 등록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자신의 진로와 전공학과를 결정하면 창의적체험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할 때에도 방향이 있고 일관성이 있다. 이 창의적 체험 활동 기록부는 학생기록부나 수능성적표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대입전형자료로 활용되므로 초등학생 때부터 전공과 연계되거나 자신의 실력을 나타낼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 아이코너 강남센터 이범용 대표는 “이제 수시나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준비하지 않으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힘들다”면서 “입학사정관제는 지원학교와 학과에 진학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다른 학생과 차별화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비교과, 차별성 강조해야 성공올해 입학사정관제 형식으로 수시전형을 치른 대학의 합격 기준은 의외로 내신 성적의 비중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그 이유는 지원학생의 비교과 준비상황이 상향평준화가 되어 준비된 비교과 영역의 수준은 높았지만 내용이 비슷비슷하고 차별성이 없어 내신으로 평가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예를 들어 A대학, B학과에는 고만고만한 성적과 비교과를 준비한 학생이 지원할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특히 상위권 학교나 학과일수록 수험생의 격차가 거의 없다”면서 “비교과는 학과와 연계성 있고 차별성을 보일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준비해야만 합격의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또한 모든 학과에서 글로벌화되고 리더의 자질을 갖춘 학생을 선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감각과 사고를 키우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므로 전공과 연계된 노력과 더불어 견문을 넓히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나 체험이 도움이 된다. 나만의 아이콘을 만들어야학생들은 대입뿐만 아니라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전문성, 상징성, 대표성을 갖고 있는 아이코너(Iconer)가 되어야한다. 아이코너 강남센터에서는 이곳을 방문한 학생의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상담한 후에 기본 자료를 작성한다. 센터에서는 학생에게 전담 파트너를 배정하고 그 파트너는 기본 자료를 토대로 학생의 관심분야에 맞는 희망학과와 학교, 그리고 직업에 연계성 있는 자문과 지도를 시작한다. 또한 관심분야에 전문가를 만날 필요성이 있다면 전문가를 만날 수 있게 주선하며 탐방이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안내하기도 한다.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학과에 대해 확신이 섰을 때 진로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 자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를 아끼지 않는다. “진로를 정하지 못해 공부에 방향이 없고 의욕이 없는 학생에게 진로 탐색은 전공 선택과 직업을 결정할 수 있는 절호의 좋은 기회다”라며 “진로를 정하면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도 훨씬 안정감 있고 소신 있게 지원할 수 있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문의 아이코너 강남센터 (02)545-5278이희수리포터 naheesoo@dreamwiz.com 성공적인 비교과 완성 전략 TIP1. 지원학과와 학교에 연계성 있는 준비 2. 리더십과 글로벌을 지향하는 전문적인 사고와 인식 필요 3. 창의적 체험활동 기록부를 적극 활용4. 자기 소개서에 차별화된 특성을 적극적으로 소개해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이런 며느리, 정말 참을 수 없다 우리는 가정 안에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때 비로소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아들과 남편을 사이에 둔 여자들의 시샘과 경계로 빚어지는 고부간의 갈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다. 시어머니는 윗사람으로서 원칙에 엄격하면서도 며느리에게 관대한 모습을, 며느리는 자신을 지키면서도 시어머니의 권위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살다보면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되지 않는 황당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며느리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시어머니들의 답답한 심경을 들어보자.볼 때 마다 가슴 답답한 도도한 며느리 칠순을 바라보는 나는 이번 설에 며느리 만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 며느리를 대놓고 야단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넘기자니 울화가 치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우리 아들의 편안한(?) 결혼생활을 위해 이 어미가 참아야만 하는 것을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40대 후반에 남편을 먼저 보내고 아들 둘에 딸 하나를 키우며 힘들게 살았다. 물려받은 재산도 없이 여자 혼자 힘으로 아이 셋을 키우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보험회사를 다니기도 했고, 장사를 하기도 했지만 생활은 항상 빠듯했고 겨우 먹고살 정도였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맏아들은 공부도 잘했고 잘 자라주었다. 일류대학을 나와 일류 대기업에 들어갔다. 여기저기서 맞선자리가 들어왔고 그때 만난 며느리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며느리는 서울의 강남에서 태어나고 자란데다 친정아버지가 고위직 관료라서 재력도 상당한 편이었다. 물론 살 집도 그 집에서 마련해주었고 지금까지도 손자들의 학원비를 조달해주는 등 여러 가지로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때문에 며느리의 콧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만 간다. 명절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기 일쑤고 음식 하는 것에도 관심이 없어 모든 것을 백화점에서 구입한다. 김치는 물론 제사음식까지도 그런다. 시누이나 시동생에게도 냉랭하게 대하고 가끔은 노골적으로 우리 집안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또 동서와도 사이가 안 좋아 시어머니인 나로서는 좌불안석이고, 상대적으로 둘째 며느리는 항상 주눅이 들어있다. 그렇다고 문제를 일으키거나 못되게 구는 건 아니어서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볼 뿐이다. 이번 설 연휴에도 잠깐 들렀다가 애들과 함께 미국에 있는 친정 동생한테 간다고 통보해왔다. ‘내 식구니 예쁘게 봐야지’하면서도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나마 둘의 부부사이는 좋은 것 같아 그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강남구 포이동 이 모씨(68)-물과 기름 같은 사이인 두 며느리큰 며느리는 맞벌이를 하면서도 두 아이를 야무지게 키우는데다 집안 대소사도 빠짐없이 챙기려고 애쓰는 게 언제 봐도 기특하다. 작은 며느리는 음식 솜씨도 좋고 비누나 웬만한 집안 소품은 직접 만들어서 쓰는 영락없는 살림꾼이라 예쁘다. 이렇게 두 며느리를 각각 놓고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문제는 둘 사이가 물과 기름 같다는 거다. 둘이 서로 뭐가 틀어져서 그러는지 몰라도 명절 때 외에는 연락도 안하고 지내는 눈치다. 명절 때 만나도 서로 형식적인 인사만 나누고 나면 둘 다 입 꾹 다물고 각자 할 일만 하는 통에 집안 분위기가 여간 썰렁한 게 아니다. 그렇다고 둘이 대놓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웃으면서 대하니 아무리 어른이라고 해도 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며느리들끼리 사이가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형제간의 교류도 없어지는 것 같아 애가 탄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세 살 터울인 두 아들은 우애가 남달랐는데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우리 부부 모두 세상 떠나고 나면 형제끼리 남이나 다름없이 지내게 될게 뻔해 한숨만 나온다.큰 며느리한테는 은근슬쩍 “작은 애가 좀 철이 없지? 다소 못마땅한 게 있더라도 네가 손위니까 너그럽게 봐주렴”하고 당부도 해봤지만 영 달라지지가 않는다. 작은 며느리에게도 둘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지만 아니라며 웃기만하니 자꾸 나설 수도 없는 입장이다. 마음 같아서는 둘 다 불러다가 혼을 내고 싶지만 “요즘 세상에 시어머니가 혼낸다고 달라질 며느리들이 어딨냐?”는 친구들의 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만 끓이고 있다. 다른 집은 며느리들끼리 마음이 잘 맞아서 함께 여행도 가고 서로 챙기면서 우애 있게 잘 지낸다는데 우리 집 며느리들은 좀처럼 어울리려고 하지를 않는다. 두 며느리 모두 시부모에게 잘하고 각자 집안 살림도 잘 꾸리고 있어 흠 잡을 데가 없지만 꽉 막힌 둘 사이를 어떻게 뚫어주어야 할까?서초구 서초동 정 모(70)씨“어머니, 전 집안 일 잘 못해요” 시집와서 내리 딸만 셋을 낳아 시어머니에게 노골적으로 구박받아가며 살다 마흔이 돼서야 늦둥이 아들(현재 32세)을 얻었다. 시어머니는 그때부터 나에 대한 대우가 달라졌고 뒤늦게 얻은 아들은 온 가족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금지옥엽으로 자랐다. 곱게 자란 아들이 스물여덟 살이 된 어느 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쁜 세 살 연하의 며느리 감을 데려왔다. 요즘은 늦게 결혼하는 아이들이 많아 걱정이 많았던지라 마음이 변하기 전에 서둘러 결혼을 시켰다.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아파트도 한 채 마련해 예쁘게 인테리어까지 해주었다. 직장에 다니느라 바쁜 며느리를 위해 가끔 밑반찬을 만들어 들러보면 바빠서 그런지 집안은 어수선했지만 알콩달콩 사는 것 같아 흐뭇하기 그지없었다.한 해가 지난 후 아들은 처가 임신을 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 어머니가 돌봐주셔야 하니 자신들의 집은 세를 놓고 다세대 주택인 우리 집 아래층으로 이사를 오겠다고 했다. 외손자를 봐줬다가 고생했던 적이 있어 내키지는 않았지만 거절할 수도 없어 승낙했다. 그때부터 나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다. 하루 종일 꼼짝 못하고 손녀 봐주는 것도 힘든데 종종 늦게 퇴근하는 아들·며느리의 저녁식사 준비까지 해야 하고, 가끔 아래층에 내려가 보면 집안은 엉망이었다. 밤에 손녀가 깨서 울어도 며느리가 아닌 아들이 일어나 돌보고, 대부분의 집안일도 아들이 하는 눈치였다. 보다 못해 청소와 빨래를 해주다 보니 은근히 화가 치밀어 며느리에게 “아무리 바빠도 아기에게 엄마만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집안도 좀 치우고 살아라. 어떻게 그렇게 남편만 시키니?”라고 말하자, 며느님(?)께서 “어머니, 전 원래 집안 일 잘 못해요”라고 한다. 자식보다 예쁠 것만 같았던 며느리, 이제는 얄미울 때가 더 많으니 내 마음이 간사한 걸까? 그나저나 며느리가 둘째 손자를 또 임신했으니 이제 어찌한단 말인가. -서초구 양재동 신 모씨 (71)- 명절 연휴 때면 긴~ 여행 떠나는 며느리 언젠가부터 자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이 사라졌다. 셋이나 되는 며느리 중 한 명도 날 찾지 않는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삼형제의 가족들이 다 모여 왁자지껄 떠들며 윷놀이도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첫째와 둘째 며느리가 종교적인 문제로 차례를 거부하는 것까지는 참았다. 그래도 그때는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식혜나 떡국이라도 먹는 오붓함이 있었으 2011-01-24
- 흥미와 성과를 추구하는 소수정예 영어 교육 외고 입시에서 영어 내신이 당락을 결정하고, 2011학년도 수능에서 외국어영역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영어 공부에 대한 학부모들의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토플, 텝스 등 비교과에 비중을 두고 공부했다면 이제는 어려워진 내신과 수능, 그리고 2012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에 보다 무게를 두고 공부해야하는 상황이다. 특히 학교 내신 시험에서 서술형 평가가 확대되고 수행평가에서 말하기와 글쓰기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정확한 어법과 풍부한 어휘가 바탕이 된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 웬만큼 공부해서는 영어 내신 잡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수능 영어와 TEPS, NEAT 등의 비교과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 대치동 미도아파트상가에 있는 ‘문경희영어학원’의 문경희 원장을 만나 영어공부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흥미로운 강의와 꼼꼼한 관리를 바탕으로 한 소그룹 수업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전국 중고등부 연합 토론회 및 영어회화 연합서클 부회장을 역임한 문 원장은 대치동에서 12년째 소그룹과 1:1 수업으로 영어를 지도하고 있다. ‘문경희영어학원’은 학생들의 효율적인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소그룹 수업만 진행한다. 문 원장은 “영어수준을 맞춘 3~7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소그룹 팀 수업은 맞춤형으로 수업이 진행되므로 학생들에게 영어공부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숙제검사나 테스트 등을 통해 철저히 관리할 수 있어 학습효과도 높여준다”고 말했다. 문 원장은 학생들이 영어공부에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멘토 역할도 해주고 있다. 영어학습법이나 진로문제, 교육정책의 변화에 따른 대비법 등을 학생들에게 지도해줌으로써 학습동기와 욕구를 불러일으켜 주는 것이다.현재 ‘문경희영어학원’에서는 자사고, 외고, 예체능고 학생들이 원하는 수준과 학습시간을 맞추기 위해 팀 수업을 받고 있으며,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들도 꼼꼼한 관리와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팀 수업 또는 1:1 수업을 받고 있다. 문경희 영어학원의 정규 수업은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어휘, 문법 등 세부영역별 수업으로 진행되며, 매 수업마다 철저한 숙제검사와 테스트를 통해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특정 영역만 취약한 학생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맞춤형 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어학 공부의 기본은 암기다문 원장은 어학 공부의 기본은 암기라고 한다. 특히 어휘 암기를 강조한다. 떠오르는 단어가 없으면 영어구사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풍부한 어휘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휘를 공부할 때는 어원이 포함된 교재를 활용해 유의어와 반의어 및 그 어휘가 포함된 예문까지 통째로 암기해두면 언제든지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문경희영어학원’에서는 어휘뿐 아니라 주요문장 암기도 병행한다. 한글문장을 영어문장으로 바꾸는 훈련을 통해 글쓰기와 말하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암기가 바탕이 되어야하는 어학공부인 만큼 자칫하면 지겨워질 수 있으므로 문 원장은 수업시간에 연설문, 인터뷰, 토크쇼, CNN 뉴스, 신문기사, 영화 등 다양한 교재를 활용해 영어공부에 대한 흥미를 부여하고 있다. <문경희 원장 미니 인터뷰>Q. 어려워지는 학교 영어내신 무엇에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할까요?A. 학교 내신은 문법이 중요합니다. 대치동에서 토플 110점대인 고1 학생이 내신 시험에서 60점대를 받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결국 두 달 정도 문법 집중 수업을 받고 성적이 향상되었습니다. 문법의 원리 이해와 응용력이 탄탄하지 않으면 고등영어 내신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Q. 서술형·논술형 문제와 글쓰기 수행평가는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요?A. 글을 쓸 때는 어휘도 중요하지만 어법이 정확해야 합니다. 글쓰기는 풍부한 어휘와 정확한 문법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Q. 토플을 할지 텝스를 할지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까요?A. 토플과 텝스를 함께 공부하다가 장점을 살려 한 쪽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교육하다 보면 학생의 특성과 장점이 파악됩니다. 토플은 말하기와 글쓰기 영역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식 교육을 받은 학생이 유리하고, 텝스는 특정부분의 정확한 해석이 필요하므로 어휘력과 문법이 탄탄한 학생에게 유리합니다. 문의 : 02)2051-7082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신비의 미소를 머금은 앙코르와트 하노이 뷔페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4시쯤 캄보디아를 향해 출발한 우리 일행은 1시간 반 만에 씨엠립(Siem Reap)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내리는 순간, 습하고 뜨거운 열기가 강하게 밀려왔다. 비자 문제로 20여 분간 지체하다 걸치고 있던 카디건을 벗고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차림으로 공항을 빠져 나왔다. 숲속의 앙코르와트, 세상 밖으로 나오다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있는 캄보디아는 라오스, 태국, 베트남과 국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국토의 75% 이상이 울창하고 광활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다. 1차 산업인 농, 어업 외에 제조업과 건설업 등 대부분의 산업이 매우 열악하여 석유, 전기, 기계를 비롯해 담배, 커피, 의류와 같은 생필품과 의약품도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알고 있었지만 바깥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앙코르와트 왕조의 자취는 1860년 프랑스의 식물학자이자 탐험가였던 ''앙리 마우''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앙코르 유적들은 수도 프놈펜과 씨엠립을 필두로 약 1,000여 개에 이르며 크고 작은 사원의 모습으로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다. 역대 왕들은 자신의 위대함을 후세에 기리기 위해 경쟁하듯이 사원을 건설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크메르왕국의 유적을 탐방하기 위해 일찍부터 서둘렀다. 오후가 되면 더위가 기승을 부려 관광이 어려워진다는 가이드의 경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중간 지점에서 ''툭툭이''(오토바이 택시)로 갈아탄 우리 일행은 우선 67m의 높은 언덕에 있는 프놈 바켕 사원에 들렀다. 가파른 돌계단을 두 손 두 발로 짚으며 기다시피 정상에 올라가니 앙코르와트의 다섯 개 탑들이 훤히 내려다 보였다. 거대한 도시 앙코르톰다시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톰으로 이동해 입구에서 달러로 입장권을 구매하고 남문으로 갔다. 이 나라에서는 자국 화폐인 리엘(Riel)보다는 달러를 더 신뢰하고 있었다. 호텔과 식당은 물론 거리에서 구걸하는 아이들도 "원 달러"를 외쳐댔다. 하루 평균 만 오천 여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이곳에는 이른 시각인데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인들은 물론 미국과 유럽인들도 눈에 띄었다. ''거대한 도시''라는 뜻의 앙코르톰은 총 다섯 개의 출입문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복구가 잘 돼있다는 남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에는 바이욘 사원, 피미나카스 신전, 바푸온 사원, 코끼리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 구 왕궁 등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니 원추형의 모자를 쓴 신과 투구를 쓰고 있는 악마가 머리 일곱 개인 ''나가''라는 뱀을 잡고 줄다리기 하는 모습들이 나열돼 있었다. 바이욘 사원에는 54개 탑에 200여개의 부처님 얼굴이 조각돼 있는데 이는 보는 사람의 각도와 빛의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더욱 신기한 것은 크기와 형태가 서로 다른 20만개가 넘는 바위들을 마치 퍼즐을 맞추듯 섬세하게 끼워 넣어 완성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사용된 돌들은 사암(모래가 굳어진 돌)으로, 부근에는 산이 없어 먼 지역에서 채석한 커다란 사암에 구멍을 뚫어 코끼리 등을 이용해 이곳까지 운반해 왔다고 한다. 그런 식으로 엄청난 양의 돌들을 움직였다는 사실도 믿어지지 않는데 거기에 부조와 얼굴을 새기고 신화와 업적을 그려 넣는 놀라운 기법까지 도입했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영화 ''툼 레이더''의 배경이 된 타프롬 사원앙코르톰 건설 이전에 만들어졌다는 바푸온 사원(힌두사원)에 올랐다. 그 사원은 높은 기단에 하나의 신전만 세운 탑산 모양을 하고 있었다. 또 바푸온 사원에서 문둥왕 테라스까지 무려 300미터에 달하는 코끼리 테라스는 평소에는 왕의 정원으로 사용되고, 국가 공식행사나 군대 사열, 외국사신 영접 시에는 수많은 군중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3단층으로 구성된 파카니스 신전은 하늘 위의 궁전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사원의 꼭대기에 이르니 바푸온 사원의 웅장한 모습이 한 눈에 보였다. 문둥왕 테라스는 이곳 상단에 자리 잡고 있는 문둥왕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고, 타프롬 사원은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툼 레이더''의 배경으로 더욱 유명세를 탄 곳이다. 하지만 다른 유적지와는 달리 전혀 복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된 느낌이었다. 이는 석조건물 사이를 열대무화과 스펑나무 뿌리가 비집고 들어와 복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라고. 사원 곳곳에 거대한 뿌리와 건물들이 뒤엉켜 있어 기괴하고 흉물스러웠다. 압살라 춤과 외국인거리의 노천카페마지막으로 위대한 건축물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와트 내부를 구경하면서 대체적으로 힘들고 난코스가 많았던 앙코르 관광을 마쳤다. 땡볕과 영상 35도에 육박하는 더위 때문에 관광도 고역이었다. 더위와 허기에 지친 우리는 다시 ''툭툭이''를 타고 한국식당으로 달려갔다. 그날의 만찬인 무공해 야채와 쌈밥, 된장찌개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오후 4시경 한국인이 경영하는 마사지 센터에서 전신마사지를 받았다. 피로가 말끔히 풀리는 듯 했다. 저녁에는 한 뷔페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며 캄보디아 전통무용인 압살라 춤을 관람했다. 느리면서도 섬세한 움직임 하나하나에는 뜻이 담겨 있으며, 이 춤은 힌두교의 전설에서 내용을 따온 것이 많다고 한다. 늦은 시각, 씨엠립 밤거리를 거닐었다. 세계적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촬영차 왔다가 들러서 유명해졌다는 식당이 있는 거리였다. 외국인을 위한 곳이어서 치안이 철저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우리는 한 노천카페에 둘러앉아 생음악도 듣고 맥주도 마시며 깊어가는 타국의 밤을 만끽했다. 킬링필드 현장을 가다이튿날, 앙코르 유적 서쪽에 자리한 ''작은 킬링필드(죽음의 들)''라고 불리는 ''왓트마이''를 방문했다. 킬링필드 대학살 당시 씨엠립과 유적지 인근에서 학살된 사람들의 해골을 모아놓은 사원이다. 1975년 폴 포트가 이끈 크메르 루주 정권이 집권한 후 4년 동안 150만 명 이상의 캄보디아인이 학살되었다. 대부분의 지식인과 기술자가 무참히 죽임을 당했는데 이것이 후에 ''킬링필드''라는 영화로 제작되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그곳에서 발굴한 유령탑은 수도 프놈펜에 있지만 이곳에 사원을 지으면서 인근에서 발견된 희생자 유골을 모셔왔다고 한다.탑의 앞면에는 두상으로만 된 유골들이 쌓여있고, 뒷면에는 발목과 손목들의 유골이 진열돼 있었다. 10여분을 달려 바라이호수로 갔다. 이 호수는 앙코르 시대에 만들어졌던 저수지 중 유일하게 물이 남아있으며, 오늘날까지 관계수로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주말이면 캄보디아인들이 수영을 즐기는 등 유원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우리가 탄 버스가 도착하니 예닐곱 살 정도 돼 보이는 아이들이 조악한 공예품을 들고 몰려왔다. 아이들은 "사모님~예뻐요. 원달러에 5개~ 나 오늘 못 팔았어요"하면서 졸졸 따라 다녔다. ''한국에서는 학교에 있을 시간인데···''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 아이들과 실랑이를 하느라 호수는 보는 둥 마는 둥 정신이 없었다. 그 앞 2011-03-14
- 성인 여드름, 효과적인 개선법은? 25세 이후의 여드름을 이른바 성인 여드름이라고 한다. 사춘기 여드름은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한 이마나 볼, 등 그리고 앞가슴에 많이 생기는 반면, 성인 여드름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행 턱 선이나 입가, 코를 따라 자주 나며 피지가 별로 많지 않아 뾰루지처럼 보인다. 성인 여드름의 문제는 크고 굵게 나타나며 같은 자리에 반복해 재발하기 때문에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진 상태라 흉터가 쉽게 생긴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자주 화장을 하기 때문에 피지선을 막는 일이 잦아 쉽게 낫지도 않는다. 일단 여드름이 많아졌다면 피부과에서 전문적 치료를 받아 빨리 염증을 가라앉히고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에서 더러운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거나 손톱으로 짜내면 병변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고 짜낸 부위는 움푹 패여 흉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평생을 가는 흉터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여드름 치료에 대한 가장 최신의 대안으로써 레이저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PDT 치료''는 치료할 부위를 약물과 레이저를 사용하여 목표물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최신 여드름 시술. 먼저 피부를 특수 약물로 처리하여 피지선과 모공이 레이저 빛을 흡수할 수 있게 만든 다음, 레이저 빛을 쏘이면 여드름 개선은 물론, 모공 수축과 블랙헤드 감소, 게다가 피부 재생 효과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뉴 스무스빔''은 여드름의 원인인 과다한 피지 분비를 조절, 여드름의 재발을 근본적으로 막아주기 때문에 재발을 거듭하는 난치성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한 피부 재생 효과를 부여해 여드름 흉터도 효과적으로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여드름 흉터가 심하다면 ''울트라 펄스 앙코르 딥FX'' 레이저 시술이 도움이 된다. 여드름 흉터, 주름, 색소질환 등에 사용되던 ''울트라 펄스 앙코르'' 레이저에 프락셔널 방식의 스캐너를 결합한 것으로, 피부 재생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 여기에 딥FX 모드의 스캐너를 사용함으로써 미세한 레이저 빔이 피부 속 깊숙이 침투해 콜라겐을 생성시켜 피부 재생을 촉진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4
- 자연과학과 인문과학 의학을 전공하고 24년간 다양한 환자를 치료한 의사로서 의학이 과학인지에 대하여 회의를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정확히 판단한 결과를 가감 없이 환자에게 전달할 때 비인간적인 면이 있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의사 면허증을 취득하고 2년이 되지 않았을 때, 응급실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환자와 마주한 적이 있었다. 사망진단을 하고 영안실로 옮긴지 한 시간 여가 지났을 무렵, 젊은 여자 분이 응급실도 다급히 들어와서 사망한 분의 이름을 대고 어디 있냐고 물었다. 아무 생각도 경험도 없었던 의사는 간단하게 ''영안실로 가보세요''라는 말을 하고 돌아섰다. 그런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에 놀라 돌아보니 영화에서 본 장면이 그대로 연출 되어 있었다. 조금 전 그 젊은 여성이 기절하여 응급실 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은 23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머리에 남아 있다. 이 사건은 자연과학만 생각하던 젊은 의사가 의료에 인간과 희로애락이 들어 있는 인문과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얼마 전 시술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하게 되었다. 시술 부작용은 한두 달이면 호전되겠지만, 문제는 그냥 원래 있었던 것이 좀 더 잘 보이는 것이어서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었다는 점이다. 결코 부작용으로 보이지 않는데 환자는 부작용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어떻게 설명을 해드려야 환자 분이 이해하실 수 있을지 해답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인 상태로 대화가 끝나고 말았다. 과학이 직관과 다를 수 있고 일반 환자 분들은 직관에 의존하여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과학에 바탕을 둔 의학을 설명할 때 항상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이 충돌하게 된다. 자연과학자들이 항상 외골수만은 아니지만 정확한 설명을 하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의료 소비자들은 직관에 맞는 편안한 설명을 선호한다는 것은 때로 정말 유능한 의사에게는 환자가 없다는 모순에 빠지기도 한다. 환자는 의사가 자연과학도라는 것을 이해하고 의사는 환자를 감정이 있는 인격체라는 것을 인정하여 상호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의료서비스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제이엠피부과의원 고우석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