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시로 나누는 것, 가장 현명한 자산운용이죠” “복리는 언덕에서 눈덩이(스노볼)를 굴리는 것과 같다. 작은 덩어리로 시작해서 눈덩이를 굴리다 보면 끝에 가서는 정말 큰 눈덩이가 된다. 나는 14세 때 신문 배달을 하면서 작은 눈덩이를 처음 만들었고, 그 후 56년 간 긴 언덕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굴려왔을 뿐이다. 삶도 스노볼(눈덩이)과 같다. 중요한 것은 (잘 뭉쳐지는) 습기 머금은 눈과 진짜 긴 언덕을 찾아내는 것이다.”‘오마하의 그루(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자신의 투자 인생을 요약하며 했던 말이다. 얼마 전 버핏의 투자 인생을 서술한 두 권짜리 전기가 출간됐다. 1권만 해도 1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 읽기도 전에 압도되지만 전기에서 우리는 버핏의 투자 철학을 넘치도록 읽는다. 누구나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꿈 있어“당신의 인생을 술술 풀리게 해주는 사람은 누구입니까.”한국씨티은행를 홍보하는 텔레비전 광고 카피다. 어떤 사람의 재산에는 그것이 적든 많든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게 마련이다. 유산으로 상속받았든, 이혼 위자료로 받아든, 직장생활을 하며 평생 받은 월급을 한푼 두푼 모았든… 유럽 등 서구에서는 ‘재무집사(財務執事)’라는 직업이 있다. 재무집사는 자산가와 시대를 함께하며 고객의 자산을 관리한다. 그는 고객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때로 인생자문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국씨티은행 홍성혜 분당지점장도 고객의 자산을 관리한다. “자산의 목적이 없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재산을 모아야겠다는 의지는 있는데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쓸지 계획이 없어요.”자산의 목적? 이게 뭔가. 궁금하다.“사람은 누구나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요. 공기 좋은 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고 싶다든지, 1년 내내 해외여행을 하겠다든지 말이에요. 그런데 꿈을 이루려면 아무래도 돈이 들어가죠.”홍 지점장은 고객을 처음 만나 자산 목적을 함께 찾고 거기에 맞춰 자산운용 전략을 짜들어간다. “40~50대 한창 소득이 많을 때는 자산 증식의 개념을 갖고 접근해야 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투자 기회가 옵니다. 자산 포트폴리오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면 정작 투자를 해야 할 때 못하는 경우가 생겨요. 정부정책이나 경제상황이 급변해서 의외의 손실을 입기도 하고요.”지난해 미국 발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펀드수익률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을 목도한 바 있어 홍 지점장의 지적이 가슴에 와 닿는다. 재산의 사회 환원이 화두인 세상“대개 부자는 어느 한 분야에서 큰 성공을 이뤄 재산을 모은 사람이에요. 그들은 자신의 분야만큼은 전문가이고, 정보도 많을 것 같지만 자산운용에서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한국경제가 고도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개인의 부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하지만 ‘부’가 곧바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막대한 재산을 모았지만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그래서 홍 지점장은 자산운용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은퇴 후 자산관리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는 것. “젊은 시절 못 이룬 꿈을 어떻게 이룰 건지, 자식에게 재산을 이전할 건지, 사회에 환원할 건지 하는 선택을 놓고 비중 있게 대화를 나눕니다. 특히 자식들과 자산관계가 잘 정리가 돼야 해요. 그게 되지 않으면 인생의 황혼기에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탈감, 자식에 대한 배신감…. 그래서 미리 자산관리계획을 흔들림 없이 짜놔야 합니다.”한국사회도 이제 자산의 사회 환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홍 지점장은 나눌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라고 본다. 베푸는 게 가장 중요한 자산관리라는 것. “돈은 벌었는데 쓸 줄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많이 벌면 많이 써야 합니다. 재무적으로 자산가는 베풀어야 해요. 그래야 인생이 윤택해지죠. 무덤까지 돈을 짊어지고 갈 수는 없잖아요.” 선진사회는 부자가 존경을 받는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장 많이 베풀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 같은 사람들처럼 말이다.“부자가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사회가 그에게 기회를 줬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시 돌려줘야 하지 않겠어요. 한국사회도 그런 생각을 하는 자산가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글로벌 리서치 기능 강한 씨티은행 “개인자산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분석해보면 과거에는 70%가 한국에서 이뤄졌습니다. 국내 주식, 펀드, 부동산 등에 투자됐죠. 하지만 지금은 60% 이상 해외자산으로 운용됩니다.”세계경제가 글로벌화 되면서 자산 운용도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 남미, 중국시장 등 각국의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다. 그래서 국내 금융기관들도 해외법인을 낸다든지, 현지 영업망을 구축한다든지 하며 대처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글로벌뱅크다. 100여 개 나라에 현지 매니저를 둬 글로벌 리서치기능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세계시장의 흐름이 시시각각 곧바로 분석·예측할 수 있는 씨티은행의 경쟁력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2009-09-30
- 성남·용인, 자원봉사 메카 만들자 성남 용인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수가 인구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주 발표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역할 정립과 발전 방향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인구 1만 명당 자원봉사자 수가 2008년 12말 기준으로 용인시는 517명으로 경기도에서 꼴찌, 성남시는 969명으로 중위권 수준이었다. 반면 과천시는 인구 1만 명당 자원봉사자 수가 3327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의왕시(1732명), 연천군(1511명), 평택시(1341명), 가평군(1275명) 등이 이었다. 용인시를 비롯해 고양시((546명), 화성시(596명), 남양주(597명), 광주시(609명) 등은 최하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 들어 자원봉사자 10만 명 돌파 운동을 벌여 현재 10만6000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성남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경우 학생들을 의무적으로 자원봉사자로 가입하도록 하면서 급증했던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성남시는 올해 인구 대비 10% 자원봉사자 비율을 달성하기 위해 연중활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측도 “연구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 참여율에서 19세 이하 참여율이 41.5%로 가장 높다”며 “이는 중고등학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교과과정으로 편성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남시의 경우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이 7529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성남시보다 인구가 많은 수원시(4709명)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50대(10%), 60대(8.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용인시의 경우 60세 이상 자원봉사자는 3289명이었다. 인구 1만 명 당 자원봉사자 수가 가장 많았던 과천시의 경우 50대는 1583명(6.8%), 60대 이상은 1420명(6.1%) 비율이었다. 경기도 전체를 놓고 보면 50대와 60대 이상 고령자의 자원봉사 활동 참여율은 각각 8.3%, 5.4%로 매우 저조한 편이었다. 성남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사실은 자발성이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지표로 보여 진다. 경기개발연구원도 “50대 이상의 경우 일선에서 물러나는 연령임을 고려한다면 자원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의 자원봉사자 등록인원은 2008년 12월 현재 105만9616명으로 2002년 11만2000명에 비해 846%나 늘어나 급증 추세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2009-09-21
- 광주시, 성남·하남시와 통합 추진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의 행정구역 통합 발표 때 유보입장을 보였던 광주시가 두 시와의 통합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이 하달됨에 따라 성남·하남시와의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주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통합의 장·단점, 인센티브 등을 설명하고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맡겨 주민여론조사도 할 예정이다. 시는 대다수 광주시민이 3개 시 통합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오면 시의회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말 행정안전부에 광주·성남·하남 행정구역 통합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역사적·지리적으로 동일 생활권인 성남·하남시 외 다른 지역과의 통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행정구역이 통합되면 지역개발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와 경쟁력강화, 주민생활여건개선 등의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성남·하남 통합 때 주민의견 수렴이 우선이라는 견해를 밝혔기 때문에 이번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라면서 “주민의견 수렴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대엽 성남시장과 김황식 하남시장은 지난달 19일 두 시의 행정구역 통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조억동 광주시장은 “통합추진에 앞서 시민 공감대와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유보 입장을 밝혔다. 광주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3
- 광주 미분양아파트, 개발호재로 소진 급물살 지난 3년 대박의 추억과 폭락의 아픔을 겪어온 경기 남부권 부동산 시장. 왜 우리는 한 시도 부동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가? 이유는 우리가 부동산 시세에 민감한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주택이건 자신의 주택이건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지 않는 한 우리는 집값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부침이 너무 심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이제 팔랑 귀처럼 남의 말에 휘둘려서는 곤란하다. 어느 때보다 나만의 부동산 전략이 필요하고 현명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성남용인 내일신문은 다시 달아오르는 경기 남부권 부동산시장 현장 움직임을 6회에 걸쳐 연재한다. ▼ 글 싣는 순서 1. 경기 남부권 미분양 시장 점검 ①경기도 광주 2. 경기 남부권 미분양 시장 점검 ②경기도 용인 3. 경기 남부권 전세시장 점검 4. 경기 남부권 매매시장 점검 5. 경기 남부권 부동산 핫이슈와 개발호재 6. 경기 남부권 신규 분양 계획 경기도 광주 태전동 우림필유 아파트 공사현장에 있는 분양사무실. 모델하우스도 없는데 문의전화가 연신 울려댄다. 아파트회사 측이 회사보유분 30채에 대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전세 물량이 달리면서 수도권 미분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어요. 지난 2·12 대책 발표로 양도세가 전액 면제되는 수도권 남부 미분양 아파트는 그동안 꾸준하게 소진돼왔죠. 미리 할인조건을 제시한 업체에는 남은 물량이 거의 없는 상태고요.” 우림필유 이제열 본부장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7일에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발표되면서 이를 적용받지 않는 수도권 미분양주택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왜 경기도 광주인가?“서울의 신규입주 물량 공급이 달리면서 판교·용인·광주지역으로 입주 희망자들이 밀려 내려오고 있어요. 신규 입주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미분양 쪽으로 옮겨가고 있죠. 현재 수도권 남부에 남아있는 미분양이 소진되고 나면 신규물량이 더 이상 없는 향후 1~2년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경기남부 정우용 지사장의 말이다. 정 지사장의 말처럼 부동산 호재가 있는 경기 남부권 지역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데 광주의 미분양 아파트단지가 대표적인 경우다. 광주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성남~장호원 간 고속화도로’라는 호재로 이미 분위기가 떠있는 상태였다. 여기에 얼마 전 광주·성남·하남의 통합시 추진발표로 광주의 개발 잠재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9월 1일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주요구간을 조기 완공한다는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발표되고, 제2영동고속도로도 확충될 계획이어서 광주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핵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겹겹이 이어지는 부동산 호재가 부동산가격 상승을 부르고 있는 것. 한편 광주는 판교 용인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어서 가격상승 메리트까지 작용해 투자자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광주지역 미분양아파트의 한 상담원은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교통망이 완성되면 분당·판교 진입이 10분대로 앞당겨지는데, 광주 아파트가격이 판교보다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시세 차이를 파악한 판교 입주자들이 1가구 2주택에 포함되지 않는 광주지역 미분양아파트를 추가로 계약하러 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주택단지 입지, 변경된 분양조건 꼼꼼히 따져야 하지만 급격한 상승세는 불안감도 동반한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바뀔 때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 부동산114 정우용 지사장은 “이번 DTI 규제는 서울 강남권 일부 아파트의 급격한 상승세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강남에 비하면 용인·광주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었는데, 수도권까지 대출을 규제하는 바람에 실수요까지 위축될 수도 있다”고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DTI 규제에 적용되지 않는 미분양아파트라도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경우나, 입주 시점에 자금이 부족하면 대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정 지사장은 “따라서 신규물량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 압박이 정부의 가격안정 규제정책을 쉽게 누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남아있는 광주지역 미분양 물량은 꾸준히 소진되고 있다. 금융위기로 부동산시장이 경색됐을 때 울상 짓던 분양업체들의 표정이 최근 많이 여유로워졌다. 대부분 70% 이상 계약이 완료돼 자금압박도 줄고, 입주 전까지는 100%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9월 들어 잔여분에 대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과 계약금 분납, 발코니 무료 확장 등 파격적 조건을 제시한 태전동 우림필유는 2주 만에 잔여분의 50% 추가계약에 성공했다. 장지동 벽산 블루밍은 162.m²(옛 49평형) 20여 세대와 192m²(옛 58평) 30여세대가 남아 있다. 벽산 측은 계약금 5%와 중도금 40%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장지동도 지구단위사업 예정지이면서 단지 옆으로 광주시 행정타운이 조성되고 있어 입지가 좋은 편이다. 오포 e-편한세상은 58평 저층 이하로 10개 내외 분량만 남겨놓고 있다. 올해 6월, 조건을 변경해 비교적 빨리 소진된 상황. 지금 같은 분위기로는 추석 전 계약이 전량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2009-09-18
- 꿈은 꾸는 만큼 이루어진다, 꿈을 키우라! 오전 8시. 분당 이매고등학교의 각 교실은 차분한 독서로 하루를 연다. 그저 형식적인 독서시간이 아니다.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습관화하기 위해 교사들도 나섰다. 매일 아침 20분간의 아침 독서시간. 이 시간에는 담임교사도 학급 업무를 잠시 미뤄두고 학생들과 함께 독서 삼매경에 빠진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실천하는 아침독서 20분 운동“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식하지요. 하지만 학과공부로 독서가 뒷전인 것이 현실입니다. 중·고등학교로 올라 갈수록 우리나라 학생들의 독서량은 줄어들죠. 독서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생활이고 습관이어야 합니다.”이매고 안병도 교감의 지적이다. 처음에는 그 시간에 차라리 공부하겠다는 학생들의 불만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 독서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다. 독서운동이 단지 독서 습관만 잡아준 것이 아니다. 토론과 논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활발한 독서 연계활동도 펼쳐지고 있다. 교내 사이버 독서 토론대회, 독서 논술 토론대회, 학교 토론대회 등이 그것. 지난 7월에는 시·도 교육청에서 실시한 학생토론대회에서 이매고 논술토론팀이 각각 금상과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매고는 동아리 활동이 강해 학생들 사이에는 ‘이매대학교’라고 불린다. 현재 이매고에서는 특기 계발활동 부서가 63개에 18개의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우리 학교 밴드부 실력은 알아주죠. 올해 경기도 경연대회에서 우승했어요. 내년엔 아시아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매 오케스트라도 성남시에서는 최고 실력입니다. 매년 12월에 정기연주회를 하고 있습니다.” 안 교감의 자랑이 끊이지 않는다. 이밖에도 건전정보문화활동단, 중창부, 사진부, 연극부, 천체관측부, 논술토론부, 별빛 과학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가 맹활약 중이다. 최근 학생들의 특기와 창의력, 잠재성까지 종합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 발표로 동아리 활동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이매고는 또 ‘하키 명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해 성적은 하키팀 창단 후 최고 수준. 전국 규모 대회에서 벌써 3번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런 상승세를 타고 오는 10월에 있는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목표로 선수들이 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 식단, 학교가 책임져“우리학교 졸업생이나 전근 가신 선생님들이 제일 그리워하는 게 뭔지 아십니까? 바로 학교 급식이에요. 어딜 가도 이렇게 든든하고 맛있는 급식이 없다고 입을 모으죠. 취재 끝나고 꼭 드셔보시고 가세요.”안 교감의 당부.학교 급식인데 달라봤자 얼마나 다를까했던 생각은 착각이었다. 지난해 이매고는 성남시 ‘학교급식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는 98%에 이른다고 한다. 희망자에 한하는 저녁 급식도 전교생의 80~90%가 신청해서 먹는다. 자율학습을 하지 않아도 학교에서 저녁을 꼭 챙겨먹고 학원으로 가는 학생들도 많다. 다른 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은 급식비지만 음식의 질과 수준, 만족도가 탁월하게 높은 비결은 뭘까?“직영체제의 운영과 철저한 급식 관리, 선호도 조사 때문입니다. 잔반량을 통계내고 학생들의 선호도, 기호, 영양상태 등을 철저히 조사하여 반영하죠. 그렇게 해서 필요 없는 지출을 막고 메뉴에 더욱 신경을 써 튼실한 급식 공급이 가능한 겁니다.”오늘의 메뉴는 치즈햄버그 스테이크에 단호박맛탕, 새우마늘쫑 볶음에 얼큰한 오징어찌개와 총각김치. 교직원과 학생들이 단일한 메뉴로 식사를 한다. 지난해 급식 우수학교 선정 포상으로 받은 오븐기로 영양사들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고급 메뉴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Interview - 이매고등학교 최원용 교장> “CELL 활동으로 인성과 학업,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습니다”“공교육, 사교육 할 것 없이 ‘어느 대학에 몇 명 보냈는가’로 평가받는 시대입니다. 물론 대학진학률은 모두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결과물이지요. 하지만 학교는 실적이 아닌 학생의 미래와 꿈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올바른 인성교육 없이 제대로 된 진로지도와 진학지도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학교에서는 인성교육과 학력지도를 병행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청결 Clean), E(예절 Etiquette), L(학업정진 Learning), L(리더십 Leadership)이죠.”이매고는 학생들이 자아를 찾고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실천의 방법을 제시한다. 1, 2학년 학생들을 위주로 진행되는 ‘CELL 활동 기록장’과 전 학년을 거쳐 성적을 누적 관리하는 ‘개인별 성적 프로파일’이 그 예.“나는 누구인가에서부터 시작하여 왜 공부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스스로의 필요성과 인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자아 찾기이며, 자기주도 학습 능력의 토대이죠. 학교는 학생들이 그것을 찾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학교의 소임이자 교육의 목표구요.” 2009-09-18
- ‘1기 신도시’ 리모델링 공동추진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이 리모델링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 정부에 리모델링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남 분당, 안양 평촌, 부천 중동, 고양 일산, 군포 산본 등 5개 신도시 12개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연합회’(회장 유동규)는 31일 오후 2시 분당 야탑동 장미마을 현대아파트 회의실에서 ‘신도시 리모델링 지원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회는 아파트 노후화에 대한 유일한 대안이 리모델링이라면서 △수직 증축 허용 △일괄적인 전용면적 30% 증축 제도개선 △리모델링 절차 개선 △일반분양 전환 세대수 증가 △국토해양부 내 리모델링 전담팀 구성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유동규(분당 한솔5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장) 회장은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이 지은 지 15년이 넘어 노후화되면서 배관 누수,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어 5개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아파트들이 공동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1기 신도시 리모델링을 무시하고 강남 재건축 규제 완화에만 집중한다면 200만 신도시 주민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원활한 리모델링이 이뤄지도록 제도적인 개선책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에 참여한 아파트는 분당 한솔5단지 등 7개 단지, 평촌 목련 2·3단지 등 4개 단지, 중동 반달마을 등 1000~30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모두 합치면 1만5000가구가 넘는다. 일산과 산본은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가 없어 연합회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이뤄질 리모델링에 대비해 일단 이름을 올렸다. 연합회는 매월 회의를 열어 각 지역에서 추진중인 리모델링 사업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이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0년대 초반 준공된 수도권 1기 신도시의 경우 지난 2007년 리모델링 최소 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되면 리모델링을 고려하는 아파트가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다. 성남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3
- 경기여성비전센터, 가족체험 프로그램 운영 경기도여성비전센터(소장 조정아)는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가족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는 이달 21일까지 모집하며,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가족이면 누구나 원하는 프로그램에 중복 신청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부모-자녀 호신술, 가족요리, 이야기가 있는 퀼트 및 인형만들기, 재활용품 리듬활동, 가족마사지 등 8개로 구성돼 있다. 영유아 동반가족은 센터 내 육아나눔터인 ‘톡톡(운영시간 주중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일시보육도 가능하다. 세부 내용은 경기도여성비전센터 홈페이지(http://woman.gg.go.kr)를 참조하고 인터넷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031-8008-8007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0
- 경기 성남에 ‘게임허브센터’ 들어선다 도, 경제적 파급효과 7500억원 예상 경기도와 서울시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글로벌 게임허브센터’(이하 센터) 조성 대상지가 성남시로 최종 결정됐다. 경기도는 센터 유치를 통해 7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문광부는 지난해 5월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해 온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설립 장소로 분당구 서현동의 분당스퀘어(구 삼성플라자)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도는 차세대 글로벌 게임시장을 선도할 이 센터가 문을 열면 게임산업 분야에서 5000억원, 관련 IT사업에서 1000억원, e-스포트 등 연계사업에서 1000억원, 교육분야에서 5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판교테크노밸리를 포함, 분당지역을 게임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려는 도의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분당지역에는 현재 NHN, JC엔터테인먼트 등 14개 게임 관련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판교테크노밸리에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등 7개 게임 관련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도는 이 지역을 게임산업 클러스터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기업의 지속적 유치와 함께 판교테크노밸리에 게임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센터 설립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20여개의 게임개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센터 유치를 계기로 경기도에서 닌텐도와 같은 세계적인 게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6
- 새학기 학용품은 어디서 살까 새학년 새출발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미 신학기에 사용할 책가방과 학용품을 구입해놓고 학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예비 초등생들도 있지요. 새학년 준비라고 특별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새롭게 쓸 학용품을 사러 엄마와 함께 문구점 쇼핑에 나서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 중 하나랍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사달라는 대로 다 살순 없지요. 그래서 오늘은 선배엄마들로부터 새학기 학용품 준비요령을 들어보았습니다. 탄현동 김경숙씨 : 지난해 아이가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해 학용품 선물을 꽤 많이 받았다. 선물 받은 것들을 먼저 점검해 그 외에 필요한 것들을 구매했다. 알림장과 받아쓰기 공책 종합장 무제공책 등 기본적인 공책을 한권씩 구매했고 학교 입학 후 선생님께서 요청하는 대로 그 때 그 때 구입했다. 책가방은 아이가 바퀴달린 책가방(휠팩)을 원했지만 1학년이라 책가방이 그리 무겁지 않고 학교사물함을 활용할 수 있어 일반적인 모양의 책가방을 구입했다. 대신 아이가 원하는 가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주엽동 이은미씨 : 딸이 워낙 문구점 쇼핑을 좋아해 문구점에 함께 가면 이것저것 사달라는 품목이 늘어난다. 처음엔 연필 공책 지우개 등 소소한 것들이란 생각에 마음껏 고르게 했더니 3~4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일이 많았다. 지금은 딸아이와 함께 집에서 꼭 필요한 물품의 목록과 수량을 계획한 후 매장을 찾아 불필요한 상품의 구매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부분 아이가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고르도록 했지만 필통만큼은 반드시 헝겊으로 된 것을 고르도록 유도했다. 플라스틱이나 철로 된 필통은 가방에 넣고 다닐 때 소리가 나고, 간혹 떨어뜨리게 되면 요란한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대화동 김수연씨 : 새학년을 맞아 점검해야 할 품목으로는 가방과 실내화, 필기류와 노트, 크레파스 색연필 사인펜 스케치북, 풀 가위 지우개 등으로 생각된다. 아마 예비초등이라면 품목추가가 조금 더 있을 수 있겠다. 이밖에도 물감이나 미술용품 등은 미리 구매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맞춰 준비했다. 아이들이 새학년이란 분위기에 편승해서 그런지 쓰던 물품이 아직 남았음에도 새로 사달라고 할 때가 있다. 똑같은 물건이 여러개 있거나 더 쓸 수 있는 물건이 있음에도 쌓아두고 사용하지 않는 것도 많다. 그런 물건들을 모두 꺼내 놓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꼭 필요한 품목만을 구매해 낭비를 하지 않도록 했다. 문구류는 일반적으로 묶음으로 살 때 싼 편이다. 그러나 디자인이 똑같은 상품을 많이 구입하면 쓰지 않고 묵혀 두기 십상이다. 실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별히 많이 사용하지 않은 상품은 값이 싸더라도 묶음으로 사는 것을 피하도록 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우리동네 엄마들에게 입소문난 문구할인점] 이맘때가 되면 발빠른 엄마들이 즐겨찾는 문구할인점이 꽤 있다. 대형마트에서 10~20% 정도 할인되는 제품들이나 조금 더 발품을 팔아 문구할인점에 가면 30~4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다. 엄마들에게 입소문 난 문구할인점은 할인폭이 큰 도소매 매장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없는 물건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물품을 구비해놓고 있다. 쪾가좌동 IM 문구 925-7175 쪾풍동 선경문구 901-8257 쪾성사동 원당문구백화점 966-6007 쪾장항동 예스통상 901-5222 쪾화정동 화정문구센터 979-0020 쪾대경골드 949-8701~3 쪾거영 아이앤디 908-5401~3 쪾페이펄 문구센터(후곡점) 912-7021 / 010-6350-812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1
- 용인경전철 투자협약 변경 합의 시-시공사 합의 … 1조 절약 예상 경기도 용인시가 민자로 추진 중인 용인경전철의 운영적자보존 기준을 당초 90%에서 80% 밑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경전철 준공시기도 1년가량 늦추기로 했다. 용인시는 서정석 시장과 용인경전철 시공사 사장단이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 변경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합의 내용은 △분당 연장선 개통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규정 삭제 △자금 재조달을 통한 최소 운영수입 보장률을 당초 90%에서 79.9% 이하로 조정 △분당 연장선 개통까지의 운영 적자 보전 규모 최소화 방안 강구 등이다. 또 당초 오는 6월로 예정했던 준공 시기를 1년 늦추고 공기 연장에 따른 사업관리비, 감리비, 부대비용 등 간접비 109억원은 전액 민간자본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3월까지 시공사로부터 자금 재조달 계획서를 제출받아 공공투자관리센터의 검토 및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마친 뒤 5월쯤 시공사와 변경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2004년 캐나다의 봄바디어사가 주간한 컨소시엄 ㈜용인경전철과 건설 협약을 맺었으나 2008년 연결될 예정이었던 분당 연장선 공사가 지연되면서 2007년 11월 협약 내용 변경을 제안했다. 시가 최초 협약 당시 분당 연장선 개통 지연시 손해배상, 예상 수입 감소분에 대한 보전 등을 약속해 협약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시 재정의 손실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4월 실무협상단이 구성돼 지난 8개월 간 41차례의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이번 합의로 약 1조원의 시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용인경전철은 구갈역에서 분당선 연장 구간과 접속해 강남대 동백 행정타운 등 15개 역에 걸친 18.4㎞ 구간을 운행하며 현재 7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용인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