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음식들의 홍수 속에서도 매번 외식 메뉴로 빠지지 않고 떠올리는 것이 돈가스와 칼국수다. 바삭하지만 기름지지 않은 담백한 맛의 돈가스와 직접 찰지게 쳐낸 국수 면발의 투박하면서도 쫀득한 맛은 집에서 흉내 낼 엄두조차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한 번에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면 정자동에 위치한 시계토끼를 방문해보자. 색다른 메뉴 조합의 신기함이 아닌 가장 친숙한 메뉴인 수제 돈가스와 손칼국수 전문점의 자신감이 담긴 정성스러운 손맛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돈가스와 칼국수의 조합이라니
외식 메뉴를 정할 때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집에서 조리하거나 배달을 하면 음식점에서 먹을 때와 그 맛이 달라지는 음식이다. 때문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는 돈가스와 면발이 붇는 칼국수는 외식 메뉴로 자주 찾게 된다. 특히 코끝 찡한 추운 날씨에 온 몸을 확 풀어지게 해주는 손칼국수는 아무리 배달 문화가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어딘지 모르는 부족함이 느껴진다.
이렇듯 평소 좋아하는 두 메뉴지만 직접 만든 수제 돈가스와 손칼국수의 조합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조금은 생소한 조합이지만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두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시계토끼가 입소문 난 이유다.
또한, 돈가스와 칼국수 집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싱그러운 화분들로 멋을 더한 플랜테리어는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어느 곳에서 찍어도 인스타 감성 가득한 인증샷이 가능한 공간은 맛과 함께 멋도 충분히 즐기게 해준다.
겉바속촉 돈가스의 변신은 무죄
이곳의 수제 돈가스는 당일 배송받은 국내산 생등심만을 사용해 제대로 된 겉바속촉의 맛을 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좋아하는 돈가스를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 좋다. 우선 기름기 없이 적당한 두께의 고기를 바삭하게 튀겨내 입에 착 감기는 소스를 뿌린 경양식 돈까스와 한입 베어 물면 쏟아질 것 같은 압도적인 치즈의 양에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치즈 돈까스, 그리고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유자 드레싱을 더해 1년 365일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다이어트 족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샐러드 돈까스는 저마다의 색다른 맛으로 기분좋은 고민에 빠지게 한다.
이외에도 매운 맛을 더한 경양식 매운 돈까스와 담백한 생선 맛을 즐길 수 있는 달고기 생선까스도 준비되어 있다.
국수 마니아들을 위한 얼큰한 칼국수와 우동
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후루룩~ 면치기를 할 때 입안으로 빨려 들어오는 면발의 식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음식인 칼국수는 뒷맛이 개운한 육수와 속을 확 풀어주는 얼큰한 육수에 따라 맛이 확 달라진다. 이런 이유로 얼마 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얼크니 칼국수가 반갑기만 하다.
특히 이곳 칼국수는 세트로 주문하면 돈가스 한 장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심비를 최고로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만일 칼국수보다는 탱글탱글한 면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우동과 우동세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자.
위치 성남시 분당구 느티로 27 하나프라자 2층 208호
문의 031-8022-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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