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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한 생리통의 원인 ‘자궁선근증’ 평소 생리통이 심하던 32살 주부 이 모씨, 생리 때만 되면 데굴데굴 온 집안을 굴러다녔다. 어른들 이야기로는 아이를 낳으면 있던 생리통도 없어진다고 하더니, 애를 둘이나 낳았는데도 생리통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참다 참다 못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이 씨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자궁이 두꺼워지고 커져있다는 것이었다. 흔히 말하는 자궁에 혹이 생긴 건가 싶어 재차 물었더니 혹이 생긴 것이 아니라 자궁선근증이라는 병으로 자궁의 벽이 두꺼워진 것이라고 하였다.자궁선근증이라니, 처음 듣는 병명에 당황하던 이 씨는 병원에서 수술 권유까지 받았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고 하였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이 자궁벽 안쪽으로 파고들어 자라나 자궁벽이 두꺼워져 자궁 몸체 자체가 커지는 질환이다.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종처럼 정확히 어떤 혹의 형태가 있다기보다는 내막이 부풀어 근육 층을 파고든 형태이기 때문에 대개 ‘커진 자궁’으로 진단한다. 자궁이 커지고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출혈과 월경통이 심할 수 있으며 대개 자궁내막증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대개 병원에서는 두꺼워진 자궁벽을 제거하거나 자궁을 통째로 절제하는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직 나이도 젊고 자궁 기능 개선을 통하여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보였기 때문에 먼저 이 씨를 진정시키고 상담을 시작했다. “선생님,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걸까요?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 없긴 하지만 자궁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어요.”“수술이 능사는 아닙니다. 환자 분의 맥이 약하고, 증상으로 보아 어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함께 치료한다면 자궁의 기능도 함께 회복되어 크기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서였는지 이 씨는 너무나 기뻐하였다. 이 씨는 몸이 차고 맥이 약하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몸을 보해주는 탕약과 자궁의 어혈을 빼줄 수 있는 한방 좌약인 보궁단을 함께 처방하였다. 두 달 후, 재진 차 다시 내원한 이 씨의 얼굴에는 안도감이 서려 있었다. 얼마 전 다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았는데 두 달 전에 비해 자궁벽의 두께가 1cm 정도 줄어들어 있었고, 극심했던 생리통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였다.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 열심히 약을 먹고 치료를 받겠다며 다짐하는 이 씨를 보자 나의 얼굴에도 절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건강속설 바로 알기- 독감 예방접종 독감 접종, 궁금하다 궁금해! Q. 독감은 심각한 질병이 아니다? No,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높고 생명을 위협할 만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젊고 건강한 사람도 완전히 회복하려면 최소 2주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300만~500만명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중증의 질환을 경험하고 있으며, 그 중 25만~50만명이 사망한다. 대부분 개발도상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이긴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웃돌고 있다. Q. 독감예방접종을 피해야 할 사람이 따로 있다?Yes. 이전에 독감예방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이나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독감예방접종을 피해야 한다. 이외에 6개월 미만의 영아, 임신 초기의 임산부는 독감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단 임신 초기일지라도 고위험군 산모라면 유행기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Q. 건강한 사람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No. 건강상태가 양호하다 할지라도 누구나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고, 이를 예방하려면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중 하나다. 특히 65세 이상 모든 노인과 6개월 이상의 모든 소아를 비롯해 성인 중 당뇨, 신부전, 빈혈, 면역억제요법을 받는 사람, 천식, 폐기종 등의 만성 폐질환자, 만성 심장질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만성질환자 그리고 이들과 생활하는 사람 등 고위험군에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다.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 Q. 인플루엔자 백신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No. 인플루엔자 백신은 안전성이 높은 백신 중 하나다.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백신 접종 정도에 따른 부작용의 대부분은 접종 부위가 다소 발적되거나 부어오르는 정도. 달걀 성분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아주 드물고 이들에게는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Q. 독감 예방접종을 해도 감기에 걸릴 수 있다?Yes. 독감 접종을 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으리란 생각은 증상만을 보고 독감은 감기의 심한 형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긴 오해다. 물론 독감의 임상증상은 기침, 콧물, 발열 등의 일반적인 감기증세가 심해질 뿐 아니라 팔다리가 쑤시고, 관절이 아프며, 무력감과 고열 등의 전신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예방접종약은 원인이 되는 균(세균, 바이러스)을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 그 질병에만 예방효과가 있다. 그런데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라는 바이러스는 일반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는 다르기 때문에 독감예방접종으로는 감기를 예방할 수 없다. 도움말 한사랑가정의원 윤기석 원장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임신 후 기미, 레이저 치료로 깨끗하게 출산하기 전까지는 기미가 없었는데, 출산 후 기미가 생겼다는 여성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기미는 출산을 경험한 대부분의 여성들이 갖고 있을 정도로 일반적인 색소 질환 중 하나다. 그렇다고 해서 기미가 임신한 여성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미의 원인은 자외선 노출, 경구용 피임약이나 광(光)과민성 약물의 복용, 임신, 스트레스 등으로 추정된다. 또 피부를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불규칙적인 수면 습관도 기미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평소 기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 한다.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은 가능한 피하고, 외출하기 30분~1시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기미는 몸의 상태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기미는 여느 색소질환과는 달리 원인이 다양하고 한번 생기면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따라서 일단 기미가 생기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기미나 잡티가 이미 짙어졌다면 ‘듀얼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이다. 국내에 처음 도입된 듀얼 레이저는 1927나노미터의 새로운 파장대를 이용하여 주변 조직은 자극하지 않으면서, 선택적으로 색소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 색소 부위의 깊이에 맞게 레이저가 조사되어, 피부가 스스로 탈락 될 수 있게 유도하여 자연스럽게 피부가 재생되는 원리를 이용했다.또한 기미 치료뿐만 아니라 색소침착과 피부결, 피부톤 개선, 탄력 증가, 모공 축소 등 한 번의 치료만으로도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레이저 장비보다 높은 강도로 조사하는 반면에 통증은 최소화하고 효과는 더 높아졌다.‘더블토닝’ 시술은 QX-MAX장비를 이용한 시술로, ‘기미 화이트닝 모드’와 ‘모공 탄력 모드’를 병행 치료한다. 기미나 색소침착 부위에는 화이트닝의 효과를, 그 외 피부에는 열에너지에 의한 콜라겐 재생 효과가 탁월하여 피부 탄력 증가 효과가 높기 때문에 넓어진 모공, 잔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다. 더블토닝은 이런 점을 보완하여 나온 최신 시술로 레이저빔이 조사되는 부위에 동일한 깊이와 에너지 값을 전달해 주기 때문에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얼룩이나 부작용을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속 쓰리고 위에 염증이 있거나, 식도역류로 인한 통증에는 소화기 염증에 좋은 - 유근피 안식구가 며칠 동안 계속 위가 쓰리고 아프다고 뭐 좀 좋은 것 없냐고 묻는다. 아내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그동안 너무 아내의 건강에 무관심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큰아들은 고3 수험생이라고 추석 전에 캐놓은 산삼을 한세트 제대로 먹였고 작은아들은 성장기라고 생각해서 잘 크라고 성장 물개엑기스를 한 박스 가져다 먹이고 있지만 안식구는 계속 오미자석류엑기스를 음료수처럼 먹고 있는 터라 별 신경을 안 썼는데 속이 아픈지 얼굴을 찡그리며 불평을 한다. 증상을 보니 위염인 것 같은데 생각해 보니 아내는 몆 년 전에 헬리코박터균이 장내에 있어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던터라 아마도 그로인해 다시 위염이 생긴 것 같다. 아내는 매주 이틀씩 매장도 닫아 가며 본초학을 공부하러 다니는 남편도 별 수 없다는 듯이 쳐다본다. 그래서 다시 한번 배운 것을 생각하며 약초관련 책을 들쳐 보면서 확인해 보니 유근피가 눈에 띈다. 유근피는 느릅나무 뿌리껍질로 계곡 주변에 많이 있는 나무인데 예전사람들이라면 잘 알고 있던 이명래고약의 원료로 쓰였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유근피는 소화계통의 염증에 최고의 약초라고 알려져 있으며 속이 쓰릴 때 그냥 가루로 상복해서 드시는 분도 있다고 한다. 유근피를 다리려면 잘 씻어서 약재가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하루정도 두면 유근피 안쪽에서 걸죽하고 투명한 액이 우러나온다. 이렇게 며칠에 걸쳐 유근피액을 우려낸 후, 염증은 열이 많아서 생기는 소체이니 습열을 제거하는 몇 가지 중요한 약초를 더 넣고 여러 가지 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민들레 뿌리와 간열을 내려주는 약초를 더 첨가해서 며칠 동안 정성들여서 만든 유근피엑기스를 안식구에게 가져다 주고 속쓰림과 위염에 효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며칠간을 먹어 보라고 권했다. 며칠 후 아내가 무엇으로 만들었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그것을 먹고 속이 많이 편해졌다고 한다. 그 말을 들으니 그간의 배움을 사용해서 안식구를 편하게 해주었다는 생각에 남편으로서 조금이나마 뿌듯하다. 여보! 우리 건강하게 좋은 얼굴로 마음 편하게 갖고 서로 의지하며 검은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잘 살자~! 이기태 원장자연산 약초건강원 문의 010-4049-338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몸속에 화를 다스리며 여러 가지 성인병에 좋은 - 조릿대 자연산 상황을 채취하러 청옥산으로 올라가서 정상을 넘어 가리왕산 방향으로 내려 가면서 임도를 지나서 상황이 자라기에 좋은 계곡이 있기에 따라 내려가 보니 황철상황과 박달상황들이 보인다. 한참을 산을 타다 보니 다리도 뻐근하고 온몸에 땀이 배어 나온다. 오늘은 수확이 좋다. 배낭에 이런저런 버섯들이 가득차고 무거워질 때 쯤에는 집생각이 절로 난다. 빨리 가려는 급한 마음에 눈앞에 조릿대밭을 가로질러 가려고 들어갔다. 그런데 들어가서 한 5분쯤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무릎팍까지 오던 조릿대의 키가 어른 키를 넘어섰고 전혀 앞이 보이지를 않고 방향도 잃어버려 나아갈 수가 없다. 한참을 가도 끝이 안 보인다. 더구나 중간에 멧돼지가 다니는 길이 보인다. 이거 참 미칠 지경이다. 어두워지면 맷돼지랑 마주칠 수도... 겁은 나고 지금은 되돌아갈 수도 없는 지경이라 조릿대밭이 끝날 때까지 그냥 부지런히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한참을 헤매다 무작정 위쪽 임도방향으로 나아가니 겨우 임도가 보인다. 이렇게 나를 고생시킨 조릿대는 산에 많이 퍼져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지만 효능은 다양하고 좋은 점이 많다. 이 조릿대 한 가지만 써서 고혈압, 당뇨등 갖가지 성인병과 화병과 위염, 위궤양 등 열에 의한 염증성변화에 놀랄만큼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릿대 잎과 줄기, 뿌리를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렸다가 차로 달여 마셔도 좋다. ★홧병에는 조릿대가 최고★조릿대 잎은 간의 열을 풀어 주어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 불면증이나 신경쇠약에도 조릿대 잎차를 늘 마시면 효험이 있으며 심화(心火)를 고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치료약이 된다. 심화(홧병)란 가슴이 답답하고 초조하며 열이 나고 소변이 벌겋게 되어 나오며 얼굴이 술 마신 것처럼 붉어지고 입안과 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는 병으로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거나 뭔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흔히 생긴다. 이 외에도 여성의 갱년기증상에는 건강원에서 엑기스로 만들어 드시면 편안한 갱년기를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조릿대는 성질이 차므로 몸이 찬 사람이나 혈압이 낮은 사람한테는 좋지 않으니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이기태 원장자연산 약초건강원 문의 02-445-338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결핵예방과 관리 이렇게…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는 10대들의 결핵퇴치로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관내 초·중·고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지난 17일(월) 결핵예방과 관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과 함께 보건소는 10대 결핵환자 발생 예방을 위해 보건교사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이번 교육은 결핵전문의료기관인 국립목포병원의 병원장을 전문강사로 초빙해 10대 결핵환자 발생과 관련하여 결핵의 이해 및 예방, 치료와 관리법 등에 대한 내용을 진행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OECD국가 중 1위이며 일본의 4.3배, 미국의 22배로 인구 10만명 당 90명의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결핵환자의 45%가 10~40대로 생산성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결핵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00% 완치가 가능한 전염병이다. 하지만 발병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인지하기 쉽지 않아 증상이 악화된 후에야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뿐만 아니라 가족 및 동거인 등 접촉자에게 기침, 재채기를 통한 호흡기감염으로 질병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따라서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후 4주 이내 BCG예방접종을 반드시 받도록 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평소 2주 이상 기침, 가래(혈담), 흉통, 피로와 미열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시민 누구나 보건소에서 무료검진 및 건강관리지도를 받을 수 있다. 문의 : 전주시보건소 결핵실. 063-230-5244~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가을 탈모 제로 프로젝트 Ⅳ 탈모와 가발 ‘가발의 무한변신’ 가발도 패션이다 변장도구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탈바꿈 … 볼륨 간절한 중년 여성들 부분가발 선호 나이가 들면서 모근에 힘이 없어 축축 처치고 달라붙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인 상황에선 얼마 전 개봉한 3D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라푼젤이 사뭇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자르르 윤기가 흐르는 건강하고 풍성한 머리카락으로 클라이밍은 물론 무기용 채찍 사용까지 서슴지 않으니 말이다. 라푼젤처럼은 아니어도 초라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풍성한 머리카락은 이제 중년 여성 품위 유지의 필수사항이 됐다. 디지털 펌, 세팅 펌, 볼륨매직, 매직세팅 등 수많은 파마 이름 중 고유명사가 돼버린 뽀글이 파마. 일명 아줌마파마로도 불리는 이 스타일은 머리카락이 풍성해 보이는 정수리 부분의 볼륨이 가장 큰 특징이다. 뽀글이 파마가 생겨난 것 역시 머리숱이 없어 두피가 보이는 것이 민망해 그걸 가려보자는데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런데 시대가 변했다. 이제는 뽀글이 파마 없이도 볼륨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바로 ‘가발의 무한변신’ 덕분이다. 빠진 머리 커버, 키 커보이는 정수리 부분가발 인기신세계백화점 경기점 3층 여성복 매장.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의 여성복들이 디스플레이 된 이 곳에 특이한 매장이 있다. 여성용 부분가발 전문 브랜드 ‘시크릿우먼’이다. 진열대 위에는 머리 뭉치들이 놓여있고 그 앞에 거울들이 있을 뿐이다. 시크릿우먼에는 상호처럼 일반적인 대머리용 가발은 눈을 씻고 찾으려야 찾을 수가 없다. 이 매장의 가발은 여성, 그 중에서도 머리숱이 적거나 탈모로 고민하는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업체를 창업한 대표(김영휴)도 주부이고, 직원의 95% 이상이 여성이다. 제품 홍보 역시 매장 진열이나 디스플레이 대신 직원들이 착용하고 고객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장에서 만난 주부 주미선(54 용인 동천동) 씨는 “처음에는 쭈뼛거리며 망설였는데 일단 들어와서 들러보니 신기하고 놀랍다”면서 “정수리 부분 머리가 많이 빠진데다 키가 작은 편이라 키를 커 보이게 하면서 볼륨을 줄 수 있는 기능성 가발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발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 가발은 탈모나 대머리 등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한 위장술(?)로 가리기에 충실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가발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변장과 위장을 넘어 패션소품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본인 얼굴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디자인할 것 머리가 빠지고 없어서 반짝 반짝 빛이 나는 부분을 무조건 가리는 가발이 1세대 ‘헬맷형 가발’이라면, 가발인 것이 표시나지 않게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던 것이 2세대 가발이다. 최근 등장한 3세대 가발은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은 기본, 여기에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이 돋보일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탈모로 고민하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머리카락에 힘이 없거나 숱이 적은 사람, 잦은 파마나 염색 대신 스타일을 살리려는 사람 등 20~30대들까지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만큼 다양한 손님들이 가발 전문매장을 찾고 있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머리 숱이 없어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지 못하고 늘 똑같은 스타일만 유지하는 이들이 대부분. 하지만 최근 부분가발을 활용해 평소 시도하지 못했던 머리 모양을 연출할 수 있게 되면서 가발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있다. 가발 전문업체들 역시 최신 트렌드에 초점을 두고 자신만의 스타일 연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객의 개성에 맞게 파마 염색 커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언제라도 매장에서 스타일링 작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근 추세다. 분당 수내동에 위치한 맞춤가발 전문업체 가모디자인 폴레의 장태석 대표는 “가발은 가발 그 자체가 아니라 제품이 30%, 커트와 파마가 7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저렴한 제품부터 고가의 가발까지 가격의 종류는 무궁무진하지만 본인의 얼굴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디자인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연스러움은 기본 … 파마, 염색, 커트서비스까지 가발은 사람의 진짜 머리카락을 이용한 인모와 인공모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나뉜다. 인모는 실제 사람의 모발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이 뛰어나 ‘가발은 역시 인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고가인 점이 단점. 반면 인공모는 저렴하고 탄력이 뛰어나지만 세팅이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 머리를 손질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인 만큼 망 역시 제품선택에서 중요하다. 멋내기 부분가발이 아니라 오랫동안 착용하는 제품이라면 더더욱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정수리 부분을 풍성하게 해주는 볼륨가발, 짧은 머리에 붙이는 피스 모양의 부분가발, 완전한 형태의 전체 가발 등으로 나뉘는데, 사용하는 부위나 길이, 브랜드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보통 길이나, 모질, 망의 종류에 따라 10만원대부터 1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가발 판매가 활발한데, 1만원대의 앞머리가발부터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고객의 머리 길이나 스타일 변화에 맞춰 이미 구입한 가발을 손질해주기도 한다. 한국가발협회에 따르면 국내 가발 시장 규모는 5천억 원. 이 가운데 60% 정도가 유전적 탈모를 위한 가발 시장이고, 나머지가 패션가발시장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때 사양산업으로 치부되기도 했지만 가발업계의 시장성은 밝은 편”이라고 말한다. 협회 측은 사회활동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외모와 패션이 경쟁력으로 인식되면서 가발 시장이 2017년까지는 매년 40%씩 고속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분당 용인의 가발전문매장숨기지 말고 보여주기로 스타일을 완성하세요 # 커트로 완성되는 헤어스타일 ‘다모 죽전점’ 30년 이상 헤어 커트와 가발을 연구해 온 홍성호 원장이 운영하는 수제형 맞춤가발 전문점이다. 짧은 헤어커트부터 긴 생머리, 최신 유행의 염색머리까지 고객들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다모는 단순한 가발과 구별되는 독특한 프리헤어시스템을 이용하는데, 본인의 머리카락 색상과 탈모 유형에 맞춰 0.03nm 나노 스킨인 숨 쉬는 인공 두피에 한 올 한 올 씩 머리카락을 심는 방법이다. 자연모를 심기 때문에 인공적인 티가 거의 나지 않고 통풍이 잘 될 뿐 아니라, 수영 사우나는 물론 머리도 감을 수 있다. 고객의 머리카락 굵기, 색깔, 두상, 기존 헤어스타일 등 정밀한 상담과정을 통해 파악한 정보를 토대로 맞춤가발이 만들어지고 이후 자연스러운 연출까지 해 준다.문의 031-266-6886# 스타일 2011-10-24
- “하늘이 내린 신비한 영초”- 산삼, 산양산삼 모처럼 한가한 건강원의 토요일. 1박2일로 소계방산과 미천골로 심산행과 상황버섯산행을 겸해서 갔다. 깊은 산 속에 단풍은 정말 곱다. 불같이 빨갛게 물든 단풍과 샛노랑빛의 은행잎 길은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의 깊은 감성을 느끼게 한다. 첫 번째 날에는 나이어린 황절삼을 두 뿌리 보았다. 산삼은 봄에는 고패삼, 여름에 단삼, 가을엔 황절삼이라 불리는데 그중에서 황절삼이 최고로 친다. 둘째 날에는 산삼을 보지는 못했지만 만나기 힘든 상황버섯까지 채취했으니 이번 가을산행은 풍성한 산행을 한데다가 깊은 산중에서 산삼을 만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니 심마니의 체면치레는 한 셈이다. 산삼은 예로부터 영초로 불려져 왔으며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신비의 명약으로 약초의 제일으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산삼은 누구에게나 부작용이 없으며 옛 문헌에 “산삼은 일곱가지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라고 나와 있는데, 첫째 원기를 크게 보해주고, 둘째 피를 만들어 혈액순환을 돕고, 셋째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넷째 진액을 보충하여 당뇨에도 좋다. 다섯번째로는 폐의 기능을 강화해서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여섯째 위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한다. 마지막으로 몸 안에 독을 몰아내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효능을 가졌으니 예로부터 상약중의 상약으로 평가되었던 것이다. 단지,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워낙 귀한 약초인지라 꼭 필요한 분들이 아니면 구하기도 먹기도 쉽지 않는 것이어서 산삼 대신에 가격도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산양산삼을 드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산양산삼을 드시고 효과를 보려면 제대로 키워서 적어도 7~8년은 된 토종삼을 1냥 정도를 드셔야 하는데, 요즘엔 진위여부나 연수가 얼마인지 소비자들이 모르는 것을 악용해서 중국에서 토종삼과 똑같이 생긴 것들을 골라 수입해서 속여 파는 나쁜 짓을 하는 사람도 있고, 4년 정도 키운 것을 산양산삼이라고 광고를 하여 한 뿌리에 몇 천원씩으로 싸게 파는 장사꾼도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6년,7년,8년이라고 되는 대로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저를 포함한 동료 심마니들은 대부분 산양산삼농장을 직접 하고 있는데 7~8년 고생하면서 산에서 제대로 키운 삼을 이런 장사꾼들 때문에 제값도 못 받고 팔지도 못하면서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은 심마니에게 굶어 죽지 않을 만큼만 내어 주신다고 한다. 산에서는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겸손하고 지성으로 좋은 삼을 내려 주시기를 바랄뿐인데 그저 세속의 장사치들 때문에 동료심마니들까지 물들어 갈까 걱정이다. 이기태 원장자연산 약초건강원 문의 010-4049-338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名醫를 만나다- 좋은하루외과 조상훈 원장 울퉁불퉁 구불구불, 다리에 지렁이가 기어가요 온몸에 퍼져있던 혈액은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보내진다. 이때 정맥에 있는 판막이 손상되면 심장으로 돌아가야 할 피가 거꾸로 쏠리게 되고 정맥의 혈압이 높아져 혈관이 불거져 나오게 된다. 이것이 다리에 생기는 질환이 바로 ‘하지정맥류’다. 다리와 종아리, 허벅지 등에 구불구불한 핏줄이 두드러지는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약해지는 중장년층이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가량 많다. 방치하면 출혈 정맥염 피부궤양 혈전증 등 합병증 생겨“여성 중 특히 임신부의 60~70%가 다리정맥 순환장애를 겪습니다. 태아가 커질수록 복부의 혈관을 눌러 다리 쪽에서 올라오는 정맥의 흐름을 방해하는데다 체내 호르몬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죠.”분당 구미동 좋은하루외과의 조상훈 원장(50 혈관외과 전문의)은 하지정맥류는 일단 발생하면 다시 좋아지지 않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정맥류는 겉으로 보기 흉할 뿐 통증이 없으니 발이 붓고 피곤한 정도로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문젭니다. 대부분 나이가 들수록 몸이 불편해지는 요인 중 하나로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발병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만성이 되면 출혈, 정맥염, 피부궤양, 혈전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하지정맥류의 치료는 레이저를 이용한 혈관치료법을 비롯해 정맥류가 있는 부분에 혈관경화제를 주입해 정맥류를 없애는 비수술적 혈관경화요법, 하지정맥류 제거술,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등이 쓰인다. “우선 혈관초음파 등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이 이뤄진 후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굵은 혈관이 튀어나올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레이저 치료가 불가피하죠. 레이저 치료는 정맥류가 있는 부분만 국소마취를 한 후 혈관 안으로 레이저 선을 넣어 망가진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입원할 필요 없이 30~40분 정도 시술 후 귀가할 수 있어요.” 가족력, 비만, 변비, 운동량 부족 등이 원인 조 원장은 하지정맥류 초기에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는다면 어느 정도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 부기와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술 환자들에게도 수술 후 6주간은 압박스타킹을 반드시 신도록 하고 있다.“압박 스타킹을 신으면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통증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선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지 않도록 해야 하고 1~2시간에 한 번 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죠. 비만과 변비, 운동량 부족도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조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생활습관만 바꿔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변비와 비만에 주의하고, 몸에 꽉 끼는 옷이나 앉을 때 다리를 꼬는 습관을 자제하는 것 등이 정맥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특히 하지정맥류에 걸리기 쉬운 임신부의 경우 평소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고, 밤에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로 올리는 습관으로 정맥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초진환자에게는 20분 넘게 자세히 설명 “겉으로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정맥류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가족 중에 정맥류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초음파 혈류검사를 받아 조기에 진단받는 게 중요합니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니까요.”조 원장은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에 대해 환자의 정확한 이해와 협조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가 초진환자를 볼 때 하지정맥류에 대한 설명으로 꼬박 20여분 이상을 할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이미 다 알고 왔는데, 뭘 또 설명하냐고 짜증내는 분들도 간혹 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요. 환자에게는 최대한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자는 게 제 지론입니다.”조 원장은 가천길대학을 거쳐 미국 필라델피아, 피츠버그대학 등에서 전문의 경력을 쌓은 후 대학 동기인 한승태 원장과 함께 지난 2002년 병원을 개원했다. 좋은하루외과는 정맥류와 대장항문질환만을 특화시킨 전문병원으로 지역 주민들의 신뢰가 두텁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하지정맥류 예방 및 관리 Tip* 체중조절 및 다리근육운동: 비만은 심장 동맥 정맥 모두에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체조 산책 자전거 수영 등의 운동을 통해 체중조절 및 다리근육 운동을 해 준다. * 의료용 압박스타킹 신기: 전문의의 도움 없이 아무 것이나 착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혈관외과 전문의로부터 처방받아 착용하도록 하고 잘 때는 벗는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린다: 가능하면 심장보다 15~30cm 높게 자주 다리를 올려준다. * 냉수 샤워: 하루 1~2회 다리 아래에서 위로, 바깥쪽에서 안쪽 순서로 찬물 샤워를 해 준다. * 꽉 조이는 옷은 금물: 조이는 옷은 정맥의 흐름을 차단하므로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자세를 피할 것: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지 말고 자주 다리를 움직여 다리근육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다. * 너무 뜨거운 곳은 금물: 사우나나 일광욕 등 너무 뜨거운 곳은 피하고 특히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 변비예방: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는 게 좋다. * 짠 음식 금물: 염분은 혈관을 약하게 함과 동시에 물을 저류시킨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스트레스가 소화기질환에 미치는 영향 사람은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 등 일곱 가지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 일곱 가지 감정을 칠정(七情)이라 한다.우리는 눈, 코, 귀, 입을 통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데 수시로 느끼는 감정의 변화에 따라 우리 몸의 기운도 흐름이 변하게 된다. 이때 적당한 스트레스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삶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감정의 변화가 지나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우리의 오장육부를 상하게 된다. 이처럼 감정의 변화에 의해 생긴 병을 한의학에서는 칠정손상(七情損傷)이라 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화병(火病)이 칠정손상에 해당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짜증이 나고 화가 나면 우리 몸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은 교감신경을 긴장시켜 심장박동과 호흡수를 증가시킨다. 심장박동과 호흡수의 증가는 가슴을 두근거리고 답답하게 하며, 잠이 오지 않고, 잠이 들어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 꿈을 많이 꾸게 된다. 자고 나서도 몸이 무겁고 항상 피곤함을 느낀다. 교감신경의 긴장으로 횡격막 위쪽의 심폐기능은 항진된 반면에,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 내장평활근의 운동은 저하되어 위장, 소장, 대장의 운동능력은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위속에 음식물이 오래 머물러 열이 발생된다. 그 열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어 구역, 트림, 신물, 메스꺼움, 속쓰림 등을 유발하고, 오래되면 열과 가스가 발생되어 위벽을 자극해 위염이 발생한다. 그렇게 발생된 염증부위에서 계속 열기가 위로 올라가니 목안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매핵기가 생기고 점점 신물이 올라오면서 심하면 음식물까지 넘어오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소장과 대장의 기능저하로 운동능력이 떨어지니 아랫배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아랫배가 차가워진다. 장운동이 안 되니 음식물의 장내 체류 시간이 길어지고, 그래서 가스가 많이 생기고 변이 가늘고 딱딱해지며 변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잔변감이 남는다.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아랫배에 온기가 없으니 남자는 전립선기능이 떨어지고, 여자는 냉이 생기고 더불어 자궁이 차가워지며 자궁질환이 증가하게 된다. 이렇듯 많은 병의 원인이 스트레스 즉, 화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특히 화병은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인체에서 자율신경의 지배를 가장 많이 받는 곳이 소화기 계통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현대인의 만성 소화기 질환의 상당수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도움말-한의학박사 김성훈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