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 총 14,37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이의 큰 키는 모든 부모의 로망 < data-cke-="Rich text editor, editor1, Press ALT 0 for help">Rich text editor, editor1, Press ALT 0 for help대한민국에서 요즘처럼 아이들의 ‘키’가 이슈가 된 적이 있을까.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부모들은 이래저래 걱정이 많다. 키가 작으면 커서도 작지 않을까 걱정이고 키가 크면 혹시 성조숙증은 아닐까 또 걱정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을 만나 성조숙증과 아이들의 키 성장에 대해 들어봤다.요즘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공부 외에 가장 큰 걱정이자 관심사는 단연코 내 아이의 ‘키’다. 내 아이의 최종 키가 얼마나 될지, 지금보다 얼마나 더 키울 수 있을지, 키를 더 키우는 방법이 무엇인지 등은 엄마들의 큰 관심사이다.반면에 몇 년 전부터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성조숙증에 대해서도 급격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조숙증은 여자아이는 만 8세 이전, 남자아이는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성조숙증은 키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정서적,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성조숙증 진단 받는 아이들, 급속히 늘어나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은 2014년 7만 2152명에서 불과 4년만인 2018년 10만 2886명으로 143%나 늘었다. 이러한 증가추세는 2014년 소아청소년 인구를 기준으로 비교를 해본다면 16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략 12만 명 이상의 소아청소년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이러한 급속한 증가 속도는 통계상의 증가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조숙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분석은 하이키한의원 성조숙증 연구소(대표 박승찬 한의학 박사) 연구팀이 최근 성조숙증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이다.박승찬 박사는 이미 일본에서는 1980~90년에는 사회적 문제가 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성조숙증이 만연하면서 오히려 최근에는 별다른 사회적인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청소년의 평균 키는 커지고 있지만 키가 큰 아이와 키가 작은 아이가 동시에 늘고 있다고 한다.“이런 현상은 성조숙증의 영향이 큰 데 이럴 경우 아이의 정서적인 문제와 최종 키에 영향을 끼쳐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져 어려서 뿐만 아니라 커서도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성조숙증을 우려하면서도 박승찬 박사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최근 빨라지고 있는 사춘기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사춘기가 닥치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빨라져 그만큼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성장관리 롱 다리 가능해그럼에도 아이들의 키를 성조숙증 예방과 성장관리를 통해 키울 수 있다는 박승찬 박사.“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와 햄버거, 피자, 치킨 등의 인스턴트식품은 가급적 피하고 영양 가득한 효율적인 식단관리가 필요합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다 가능한 이른 시기에 성조숙증 검사를 받아 성조숙증이 진단되면 거기에 맞는 성장관리를 함께 해주면 금상첨화입니다.”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박사는 가천대한방병원 소아과 이혜림 교수 공동연구팀과 함께 지난 2017년에 세계 최초로 한약 추출물인 hEIF(herbal Estrogen Inhibition ulae)의 성조숙증 예방적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국제 전문학술지 ‘증거기반 보완대체 의학지’에 발표한 바 있다.도움말 박승찬 박사(하이키한의원 원장) 2019-07-18
- 한국자음지각검사(KCPT) “소리는 들리는데 말끝이 분명치 않아!”, “주변 소리는 크게 들리는데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착용하면 말소리가 분명하게 잘 들릴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이런 호소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보청기면 만사형통?보청기를 착용하는 첫 번째 목표는 말소리를 잘 듣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감각신경성난청을 가진 분들의 경우 주변 소리는 크게 잘 들리는데 말소리가 정확하게 들리지 않아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달팽이관 및 그 이후 기관들의 기능이 약해져서 난청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보청기에 대한 적응을 마친 후에 청능재활이 필요합니다.한국자음지각검사(KCPT)한국자음지각검사(KCPT, Korean Consonant Perception Test)는 한림대학교 김진숙 교수팀이 개발하여 2011년에 발표한 검사도구입니다. ‘자음지각검사의 개발’이라는 논문에서 ‘말지각평가의 기초자료가 되고 청각장애 자음지각능력의 정량적·정성적 평가가 가능한 음소단위의 검사도구’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자음지각검사는 중성과 종성은 같고 초성만 다른 보기를 가진 초성검사문항 200개와 초성과 중성은 같고 종성만 다른 보기를 가진 종성검사문항 100개 총 300개의 검사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청능재활과 KCPT청능재활을 위해서는 기초자료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청능재활 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CPT는 청능재활의 기초 자료를 만드는 도구입니다.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유난히 듣기 힘들어하는 음소들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십자말풀이 등 다양한 재활 도구들을 만들어 청능재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청능재활을 위해서는 청능사가 KCPT와 같은 도구로 잘 검사해서 재활 계획을 잘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활에 참여하는 분의 의지와 노력도 필요합니다. 재활은 긴 호흡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보청기 착용만으로 말소리가 분명하게 잘 들리면 너무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보청기 적응 후 청능재활이 필요합니다. 청능사는 KCPT와 같은 도구를 활용하여 청능재활을 계획하지만 청능재활 실시에는 청능사와 보청기 착용하신 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청능재활로 소리를 잘 들으시고 모두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독일지멘스보청기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19-06-18
- 키도 크고, 자세교정도 되고, 체력도 좋아졌어요!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거주하는 장재하군(남. 중1)은 최근 친구들로부터 은근히 부러운 눈길을 받고 있다. 2년 남짓 기간 동안, 키가 무려 22cm 이상이나 자랐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늘 앞자리에 서곤 했던 재하는 더 이상 작은 키가 아니다.이렇게 키가 크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재하의 어머니 이영란씨는 “무엇보다도 키네스성장 프로그램 덕을 많이 본 것 같다”고 말한다. 재하가 체험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지, 어떤 과정을 통해 키가 그렇게 클 수 있었는지, 재하 자신은 또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이영란씨를 만나보았다.언제부터 키가 눈에 띄게 자라기 시작했나요?6학년에 올라와서 키네스 성장센터에 등록할 때 키가 1m40cm로 자세도 구부정하고 왜소했어요. 키성장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1년 쯤 지난 뒤, 약 12cm정도가 크더군요. 키네스에서 기록한 것을 보니 매 달 0.8cm~1.2cm씩 자랐더라구요. 중학교 들어와서도 계속해서 비슷한 수치로 키가 자랐어요.아이가 어려서부터 키가 워낙 작아서 초등학교 때도 늘 앞자리에 앉았어요. 키가 작다고 해서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엄마들 마음은 내 자식이 다른 아이들보다 키도 크고 씩씩하기를 바라잖아요. 이렇게 2년 동안 22cm이상 까지 크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키네스 키 성장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했는데...네, 아주 만족합니다. 제 키가 작아서 아들키도 작을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었어요. 인천성장클리닉으로 유명한 한의원에서 약도 먹어보고, 키 크는 체조도 집에서 시켜보고 나름대로 신경을 썼는데도 별 효과가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6학년 올라가는 겨울에 성장클리닉 병원에서 성장판 검사를 했는데, 다 커도 165cm전후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고민하던 차에 지인소개로 키네스를 알게 되었고, 눈에 띄게 키가 자라기 시작하는 거예요.키가 커진 것도 만족스럽지만 구부정하여 왜소해 보였던 자세도 반듯해지고 전체적으로 아이가 건강해졌어요. 센터에서 하는 운동이 여러 가지더군요. 성장판을 활성화시키는 근기능강화운동부터 유산소, 유연성, 자세교정 등 전신 운동을 하니까 키가 크면서 거기에 맞춰 균형 잡힌 건강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또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부분이 산소섭취량과 자세교정에 관한 부분이에요.키네스 프로그램을 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나요?재하는 센터에서의 키네스 프로그램만 시행하고 있어요. 따로 약을 먹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식단을 준비해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키가 잘 크기 위해서는 영양 상태가 균형 잡혀야 하고, 잠도 잘 자야 하고, 또 심신의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서 신경을 쓰기는 하죠. 하지만 중학생이 되고 나니까 아무래도 일찍 자는 것은 좀 어렵고요, 또 먹는 것을 일일이 관여하기도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초등학교 6학년 때는 1주일에 3번씩 갔었는데, 중학생이 되면서 시간을 줄였어요. 센터에서 말하기를 키 크는데 적합한 몸 상태를 갖추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유지만하면 횟수가 좀 줄어도 효과에는 크게 영향이 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키가 부쩍부쩍 크는 것에 만족해서인지, 아이가 센터에 가서 운동하는 것을 빠트리지 않고 스스로 열심히 하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자녀들의 키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한 마디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겠지요. 제 생각만을 말하라면 ‘클 때 되면 저절로 크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방법을 찾아주는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겠지요. 저희 아이도 조금 더 빨리 방법을 찾아주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과학적으로 프로그래밍된 키 성장프로그램은 단순히 키만 크게 하는 것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체력을 가질 수 있어서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도 합니다. 사실 아이 성적이 많이 올랐거든요. 2019-07-18
- 건강검진에선 정상청력인데 보청기를 껴야 한다? 안산 반월 공단의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에 다니는 K(34세)씨는 직장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청력이 정상으로 나와 큰 이상이 없는 줄 알고 지내오다 최근 들어 주변 사람들이 사오정이라는 말을 자주 하여 충격을 받고 찾아왔다.K씨는 주로 시끄러운 현장에서만 일을 해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아 그다지 불편함이 없었는데, 집에 가면 아내와 아이가 “왜 두 번씩 말을 하게 하느냐”며 짜증을 내는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얼마 전 친구들 모임에 갔을 때도 비웃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서둘러 집에 갔다고 했다. 정황으로 보아 청력에 이상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근무환경으로 보아 소음으로 인한 난청이 의심되었다. 검사결과는 예상대로 소음성난청이었다.손상정도가 심해서 치료는 물론 보청기를 처방해도 일부 소리는 전혀 들을 수 없는 상태였다. 시기적으로 늦었지만 보청기 착용을 권유하자 충격을 받은 듯 잠시 멍하니 앉아 있더니 체념한 듯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K씨는 오랜 기간 조금씩 청력이 손상되어 자각하지 못했던 것 같고, 모든 소리가 안 들리는 것이 아니라 새소리나 귀뚜라미 소리 같은 고주파수대역의 청력만 집중적으로 손상되어 불편한 줄 모르고 지낸 듯 했다. 고주파수대역의 청력손실이 생기면 조용하거나 가까운 거리에서는 대략 알아들을 수 있지만 3미터 이상 떨어져 있거나 음악을 틀어놓는 등의 주변 환경소음이 있는 경우 말귀를 알아듣기 어렵게 된다. 그래서 발음이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리게 되고 전혀 엉뚱한 말로 알아들어 오해를 사거나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K씨처럼 건강검진에서 정상으로 판정되었더라도 난청이 의심되거나 소음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청력검사를 정밀하게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은 빠른 시간에 진행하기 때문에 난청여부를 진단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연세난청센터방희일 원장/의학박사문의 031-413-6477 2019-07-18
- 건강상식_여름철 화상 대처법 습하고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은 더 짧고 얇아졌다. 하지만 여름철 강렬한 햇빛에 피부를 그대로 노출할 경우 자칫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사랑병원 화상 전문의 천영덕 원장과 김상진 과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화상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2도 이상 화상, 흉터 남길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무더운 여름철은 휴가를 비롯해 물놀이, 여행, 운동 등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이다. 야외활동이 많은 만큼 사고의 위험도 클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화상은 여름철 가장 조심해야 할 사고 중 하나이다.한사랑병원 천영덕 원장은 “여름은 화상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이라며 “민간요법 등으로 시간을 지체할 경우 2차 감염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피부가 약한 어린아이의 경우 어른보다 더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다”며 “방치할 경우 평생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햇볕 화상의 증상은 햇볕에 많이 노출된 부위가 붉게 변하고 화끈거리며 이어서 부종과 수포가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 얇은 수포막이 터지고 건조되면서 치료된다. 또한 햇볕 화상은 수 시간의 잠복기간을 갖고 작열감과 동통을 일으키고, 화상이 없어진 후에도 한동안 색소가 침착되며 탈색되어 백반이 되는 경우도 있다.사람의 피부는 상피층, 진피층, 피하지방, 근육층으로 구분된다. 한사랑병원 김상진 과장은 “상피층 아래 진피층까지 손상되는 2도 화상부터는 흉터가 남을 수 있고 3도 화상부터는 진피층까지 화상을 입어 꽤 심각한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만약 화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응급대처를 통해 대응하고 곧바로 화상센터가 있는 병원에 내원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여름철에는 차량 및 햇볕에 익은 물건을 만져 저온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저온화상의 경우 체온보다 조금 더 높은 40~50℃에서 발생하는 화상으로 화상이 서서히 진행돼 자각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화상을 뒤늦게 알고 즉각적인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김 과장은 “저온화상 환자 대부분이 화상 자국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이후 점점 물집이 커지게 되면 증상이 심각한 것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 증상을 방치할 경우 화상 정도가 생각지 못한 수준까지 발전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여름철 화상,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화상을 입으면 가장 먼저 상처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대고 열을 식혀준다. 이때 수압을 약하게 하여 화상 부위의 물집이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빨리 열을 식히기 위해 얼음 마사지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얼음을 사용하게 되면 혈관이 수축해 피가 잘 돌지 못하고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옷 위로 뜨거운 물이나 국 등이 쏟아져 피부와 옷이 달라붙었다면 억지로 옷을 벗기려 하지 말고 먼저 찬물로 열을 식힌 후 옷을 제거해야 한다. 화상을 입은 곳에 소주 또는 감자, 치약, 된장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은 자칫 2차 감염과 추가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포는 세균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터트리지 않는 것이 좋다. 2019-07-18
- 기침 가래 나오는 기관지확장증, 오미자 도라지 차 좋아 ‘기관지확장증’이란 기관지 벽이 손상되어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게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기관지 내벽의 근육 층이 손상되면 노폐물을 배출하고 산소를 흡입하는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우리 몸의 건강 상태가 좋은 경우에는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도 그 내부의 근육과 섬모 운동으로 염증이 배출되고 손상된 부위가 원래 상태로 회복이 된다. 그러나, 기관지 벽이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염증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손상된 부위가 점점 넓어지게 된다. 이러한 기관지확장증은 폐렴, 기관지염, 결핵 등의 질환을 앓은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때도 면역기능이 건강하다면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회복이 되지만,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원인질환이 치료되어도 기관지 내부에는 손상이 남을 수 있다. 손상된 기관지 부위는 비가역적이어서 다시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치료를 통해서 염증의 진행을 막는 것이 좋다.기관지확장증은 가래와 기침, 발열이 특징적인 증상인데, 기관지 내벽의 손상이 심해지면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가래의 특징은 고름같이 냄새가 고약한데,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서 몸을 움직일 때 늘어난 기관지에 고여 있던 가래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악화되고 염증부위가 넓어지면 호흡곤란, 청색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대구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한의학 박사)은 “한방에서는 기관지확장증에 ‘청폐탕’을 처방해 기관지와 폐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고, 건조해진 기관지의 점막에 진액을 공급해 그 기능을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도라지, 맥문동, 오미자 등을 차로 끓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한의학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 상초(上焦)에는 ‘청폐탕’을 폐에 열이 차서(염증이 심해졌다는 의미) 담이 많아지고, 기침이 계속되며, 끈적한 가래가 달라붙어 있을 때 이를 처방한다고 나와 있다. 이 처방 중에서 상백피, 자완 등의 약재는 기침을 완화시키고 폐와 기관지의 염증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기관지는 손상이 심해질수록 그 내벽이 건조해지고 근육층의 탄력이 떨어지기 쉬워서 맥문동 천문동 등의 약재를 가미하는데, 윤폐(潤肺)라 하여 점막에 진액을 공급해주면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면역기능을 증강시키게 한다. 또 당귀, 생지황, 아교 등의 약재로 혈액과 진액을 보충해준다.기관지확장증의 치료에서는 염증의 개선과 기관지, 폐의 면역기능 보강과 함께 전체적인 체질개선 역시 중요한데,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신장의 면역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이를 보완해주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 몸의 전체적인 면역력이 보강되면 폐, 기관지의 기능도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9-07-15
- 칠판 글씨 잘 안 보이는 아이, 근시로 시력이 나쁘다면?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눈 건강에 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성장기에는 성장 속도만큼 근시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근시가 계속 진행되면 그만큼 시력도 나빠지므로,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2차 성장이 두드러지는 중학생 자녀가 있다면 여름방학을 이용해 안과에서 정확한 시력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것도 중요하다.TV 볼 때 앞으로 다가가거나눈 자주 찡그리고 곁눈질하는 아이자녀에게 근시가 있는지 살펴보려면 평상시 생활습관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근시란 먼 곳을 바라볼 때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혀서, 먼 곳의 물체는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근시가 있는 아이들은 몇 가지 두드러진 증상을 보인다.연세본안과 이성준 원장(안과 전문의)은 “취학 후 아이들은 칠판에 적힌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말하거나 TV를 볼 때 자신도 모르고 앞으로 다가가기도 한다. 또한, 멀리 있는 것을 볼 때 자주 눈을 찡그리기도 하며, 이 외에도 곁눈질을 자주 한다거나 눈이 반쯤 감겨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평상시 자녀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근시를 의심해야 한다. 이 원장은 “초등학교 1학년인 만 6세부터 8세 사이의 근시 어린이 중에는 3~5년 이내 근시가 빠르게 진행돼 고도 근시가 되는 경우도 많다”라며 근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근시진행 억제 및 시력교정을 위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근시 있는 초등생, 드림렌즈 착용하면?빠를수록 근시진행 억제, 시력교정 효과 좋아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근시진행에도 가속도가 붙고, 시력도 점차 떨어지게 된다. 성장 속도만큼 근시도 빠르게 진행되며 시력도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드림렌즈는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손꼽힌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아트로핀 점안액’은 근시진행 억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시력교정 효과는 없어서 근시가 있는 성장기 자녀에게 시력교정과 근시진행 억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치료는 사실상 드림렌즈뿐인 셈이다.이성준 원장은 “초등학교 시기의 근시진행 억제 효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눈은 평생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이 멈출 때까지만 진행된다. 성장이 본격화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성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중학생 시기라면, 드림렌즈 착용으로 근시진행 억제 및 시력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원장은 “드림렌즈 착용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더 우수하므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가 최적기”라고 덧붙였다.치료시기 놓치면 최종 시력 나빠지고성인이 되어 근시와 연관된 질환 유병률 높아 드림렌즈 착용 시기가 중요한 이유는 근시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성장이 끝나면 최종 시력도 나빠지고, 성인이 되어 근시와 연관된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이성준 원장은 “예를 들면 녹내장이나 각종 망막 질환 유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성인이 되어 안경을 쓰고 싶지 않아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고려할 때도, 눈이 아주 나쁠수록 그만큼 각막을 더 많이 깎아내게 된다. 상대적으로 눈이 덜 나쁘다면 각막을 덜 깎아내기 때문에 수술의 안전성 면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눈이 지나치게 나쁠 경우 시력교정술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성장기 자녀가 근시 증상을 보인다면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위험성을 고려해 6개월에 한 번씩 시력검사를 받는 것도 눈 건강을 위한 최선책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근시진행 정도와 시력을 점검해, 드림렌즈와 같은 적절한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2019-07-12
- 주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치아 수명 최대한 연장 가능 임플란트 시술이 보급되면서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심는 환자들이 많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신해 줄 편리한 시술이다. 하지만 자연치아를 완벽히 대신해주는 것은 아니다. 임플란트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자연치아만 못하다는 한계는 여전하다. 어쩔 수 없이 치아를 빼야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치아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해 사용하는 과정에 대해 치의학박사인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신경치료 불가능한 상황이라도 주기적인 검진이 우선치아를 빼게 되는 이유는 크게 두세 가지 정도다. 충치가 심해진 경우, 풍치로 인해 잇몸이 나빠진 경우, 외상으로 치아가 부러진 경우다. 충치나 풍치로 인한 경우는 관리를 잘하면 자연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충치가 심해 신경까지 손상돼 아프거나, 썩어서 치아가 뼈 아래로 많이 내려갔다면 발치를 해야 한다. 이 때도 무조건 뽑는 것은 아니다. 신경치료를 해 치아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시도를 먼저 한다. 하지만 치아의 뿌리 끝까지 썩었다면 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전에는 신경치료를 일일이 손으로 다했으나 지금은 장비가 좋아져 기계를 활용한다. 치과의사의 손이 아무리 작고 가늘어도 기계 보다는 크기 때문에 기계를 이용하면 예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신경치료가 가능하다. 그런데 충치가 너무 깊다보면 뿌리 안이 염증으로 막혀 기계가 신경관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이럴 경우 과거에는 치아를 쓸 때까지 쓰다가 빼자는 권유를 많이 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경우에도 주기적인 검진을 받으며 이 부위를 살펴 볼 것을 권한다. 무조건 발치는 금물뿌리 끝에 고름이 생기면 엑스레이 상으로 까맣게 보인다. 신경치료가 불가능해 치료를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의 다양한 좋은 반응으로 인해 뿌리끝 염증이 더 심해지지 않고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 또한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관리를 받으며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무조건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은 과한 치료일수있다. 물론 환자에게 현재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신경관이 막혀 있어 신경치료가 불가능하지만 뿌리 끝의 염증이 크지 않고, 환자가 아픔을 호소하지 않으니 크라운 씌워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설명한다. 불편함이 생길 때, 그때 다른 시도를 해보자고 권한다. 반면, 환자가 불편함을 못 느끼지만 엑스레이 상으로 볼 때 뼈속염증 부위가 점점 커진다면 불편함이 생기기 전에 다음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표준촬영을 하며 주기적으로 관찰하다가 고름 부위가 커져 보인다 싶으면 큰 사진을 찍어 확인한 후 다음 치료를 결정한다.충치로 인한 축농증이나 비강염, 치과적인 원인부터 치료해야아래턱에는 신경관이 지나가고, 위턱에는 비강과 상악동 등의 구조가 있다. 이 부위들이 고름 주머니와 가까워지면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경에 고름이 들어가면 골수염을 일으킬 수 있고, 상악동에 고름이 들어가면 축농증이 생긴다. 비강에 고름이 들어가면 비강염을 일으킬 수 있다. 축농증이나 비강염 등 위턱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이비인후과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충치로 생긴 문제라면 치과적인 원인부터 제거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채 이비인후과에서 아무리 열심히 치료를 받아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치과치료를 해야만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므로 치아로 발생된 치성 상악동염(치성축농증)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치료해야 한다. 주기적인 치과 검진은 질환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뿐 아니라 자연치아의 수명을 연장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발치 전, 자연치아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해서 쓰기 위해 의사와 환자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2019-07-11
- 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과 알아보는 눈 건강 정보_백내장 50대 이후 가장 눈에 띄게 많이 발생하는 안과 질환은 백내장이다. 지난해 40대 백내장 환자는 3만9456명이었고 50대 환자는 20만9974명으로 40대와 비교해 4배 이상 많았다. 특히 여름은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백내장은 물론 여러 가지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은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안질환으로 자외선이 많은 여름철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평소보다 눈이 잘 안보이고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는 등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 및 원인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노랗게 변하면서 점차 혼탁해져 빛이 망막까지 도달하지 못해 상이 흐릿하게 보이는 질병이다.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뿌옇고 좁아지게 되는 것이다. 눈이 부셔 어두운 곳이 더 편하고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거나 갑자기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일 수도 있다.밝은 날 야외에서 눈부신 증상이 반복되며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거나 갑자기 돋보기 없이도 가까운 글씨를 볼 수 있게 되는 특이한 경우도 있다.따라서 만일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안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해 보아야 한다.백내장은 유전 등 선천적 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볼 수 있다. 김 원장은 “노화에 의한 백내장은 50대부터 시작되어 60대 이상에서는 50% 이상에서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며 “매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정확한 눈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백내장 방치하면 합병증 유발… 실명 및 녹내장 위험백내장이 발병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은 “백내장 초기의 경우 안약이나 먹는 약을 사용해 진행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약물요법만으로 뿌옇게 변성된 수정체를 투명한 상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수술이 늦어지면 수술 과정이 복잡할 뿐 아니라 망막 손상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수술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백내장을 방치 할 경우 실명 수준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약 2mm 절개해 내부에 있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수술시간은 30분 내외로 짧고 마취 점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시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고령자들도 부담 없이 수술할 수 있다. 다만 8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안구를 지지하는 조직 등이 약해지기 때문에 그 전에 수술하는 게 안전하다.인공수정체는 일반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 중 선택할 수 있다. 단초점 렌즈는 초점을 한군데만 맞출 수 있는 렌즈로 기존 먼 거리만 잘 볼 수 있는 인공수정체이다. 때문에 이후 안경이 필요할 수 있다. 반면 다초점 렌즈는 장거리, 중거리, 근거리 모두에 자연스러운 시야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백내장 수술은 당일 수술 후 퇴원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잘못될 경우 재수술이 힘들고 각막과 망막, 수정체를 아우르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김 원장은 “백내장 수술이 끝난 직후 대부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다만 머리 감기와 샤워 등은 일주일 후부터 하는 것이 좋고 상처가 아물기까지 약 한 달간은 외부로부터 심한 충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7-11
- 청소년 화병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 공부 이야기만 나오면 버럭 소리를 지른다.“그래서?” “나보고 어떡하라고!”라며 감정을 참기 힘들어한다.친구 얘기에 갑작스런 화부터 낸다.아이에게서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청소년 화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미국 정신의학회에서도 ‘Hwa-byung’으로 표기할 정도로 한국인이 가진 독특한 질병인 화병. 이런 화병이 이제 청소년들에게까지 나타나고 있다. 바로 학업스트레스 때문이다.학업과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화병을 앓는 10대 학생들. 보다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가 절실하다.10대 화병 환자, 5년 간 2배 넘게 증가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화병(질병코드 U222)으로 병원을 찾은 40대 이상 환자는 1만779명에서 1만65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0대 이하 젊은 세대는 2585명에서 4078명으로 크게 증가, 특히 10대 환자는 312명에서 653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정선용 교수는 “지금 청년 세대는 ‘N포 세대’로 불릴 정도로 심각한 청년 문제에 직면해있고, 10대는 입시 준비 때문에 온종일 공부를 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과 시간이 없어 더욱 화병에 취약하다”며 “특히 청소년 화병은 난폭적인 증상 때문에 청소년기의 단순 문제행동으로 오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병을 더 키우는 경우다 많다”고 설명했다.청소년 화병은 우울증과 달리 스트레스의 원인이 명확한 것이 특징이다. 본인이 아는 원인, 혹은 남들도 인정하는 원인으로 대부분이 학업스트레스다.무한경쟁 시대에 내몰린 아이들. 왕따는 아니지만 친구들이 별로 없는 상황, 하지만 경쟁은 계속되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 상황.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폭발하는 것이 바로 화병인 것이다.청소년 화병, 신체반응과 난폭성 표출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갱년기 화병은 결혼 후 시집살이하면서 억울하고 분한 일들이 차곡차곡 누적되다가 기운이 떨어지고 여성으로서의 큰 변화를 맞는 갱년기에 쌓인 화를 통제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가 갱년기다 보니 쌓여있던 화가 행동으로 나타나기보다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갑자기 열이 ‘확’ 오르는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 화병 역시 답답함과 열감을 호소하지만, 갱년기 화병과 다른 점은 신체적 증상 외에 거친 행동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공부 얘기에 버럭 소리를 지른다거나, 친구 이야기에 갑작스런 화를 내기도 하고 때론 난폭적인 행동까지 표출한다.정 교수는 “답답함을 호소하고 문제행동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화병은 아직 스트레스와 싸울 힘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힘이 무너져버리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화병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전문상담센터나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은 싸울 힘이 있기 때문에 신체반응(열감·두근거림·답답함)을 줄여주면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을 많이 줄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신체적 증상을 줄여주는 것이 치료스트레스 원인의 제거가 어렵다면 한의학 치료를 통해 화병 증상을 완화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대항력을 키우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증상 완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한의학 치료는 화를 줄이고 막힌 기를 풀어주는 것이다.정 교수는 “아이들이 ‘욱’할 때 그걸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답답함이나 열이 치밀어 오르는 신체증상을 줄여주면 감정적으로 안정이 된다”며 “결국 청소년 화병의 치료는 그런 신체적 증상을 줄여 정신적 안정감을 찾는 것”이라 설명했다.한의학 치료로는 침과 한약요법이 병행된다. 생각이나 감정에 체하는 화병은 가슴 한가운데 혈자리인 전중(膻中)혈 위주로 침 치료를 시행해 주위에 부드럽게 뭉친 덩어리나 통증을 없앤다. 또, 열이 발생하는 증상은 약제(시호)를 사용해 열을 흩어주어 열로 인한 증상을 완화하고 몸과 마음에 여유를 찾게 도와준다. 열이 흩어지고 나면, 기가 막혀있는 것을 흩어주는 치료를 위해 기운을 소통시키는 효능이 있는 진피, 청피 등의 약제를 사용하게 된다.가장 필요한 것은 운동“아이들이 에너지 발산을 못하면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있다가 조그만 자극에도 폭발하게 됩니다. 에너지는 넘치는데 스트레스는 계속 받고, 적절히 해결은 안 되니 분노가 쌓여 폭발할 수밖에 없는 거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운동입니다. 체력도 보강하고 스트레스도 발산하고, 운동하고 난 후의 상쾌함을 꾸준히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운동을 통해 에너지와 스트레스를 발산시키면 정신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 또 운동을 통해 길러진 체력은 몸이 튼튼해지는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겨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힘이 따라오게 된다.학년이 올라가면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짧은 명상도 큰 도움이 된다. 학생들도 언제나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명상은 호흡에 집중하는 것.정 교수는 “긴장을 많이 할 때 ‘숨죽이고 있다’는 말을 하듯 긴장을 하면 호흡도 거의 하지 않고 한숨도 많이 쉬게 된다”며 “호흡이 부드럽고 규칙적으로 이어져야 몸이 이완된 상태로 정신적 안정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런 호흡은 학업 집중에도 큰 도움이 된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며 안정적으로 호흡을 가다듬고 호흡이 안정되며 숨을 들이마신 뒤 내쉬기 시작할 때부터 숫자를 세어 5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이때 허리는 똑바로 세우고 눈은 편안하게 감아야 하며, 호흡이 마무리되면 이완과 집중이 함께 이뤄지는 상태가 된다.“청소년 화병에 치료와 운동, 명상 등이 모두 도움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변화입니다. 아이들 말에 귀 기울여주고 부모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불안해하지 않는 것도 아이들의 변화에 큰 힘이 됩니다.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이가 조바심을 내고 함께 불안해한다는 걸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화병, 그 원인을 찾고 아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지를 생각하고, 그 전에 우선 본인의 행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도움말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정선용 교수정선용 교수가 말하는‘화병 위험 없이 공부 잘 하기 위한 조건들’1.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목표 없이 열심히만 하면 제자리에서 맴돌 수 있다. 인생은 인생의 지도를 갖고 항해하는 것. 지도 없이 항해하다보면 제자리 다시 와 있을 수도 있다. 목표 없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 시키는 대로만 하는 학생들, 첫 번째 조건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2.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야 합니다!불안하거나 우울, 짜증난 상태에서는 공부가 안 된다. 정서적 불안정의 이유를 파악, 필요하면 거기에 맞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필요치 않으면 조절법이나 예방법(운동·명상·이완법)이 도움이 된다. 정신이 집중되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3. 체력유지!체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초등학교 때 체력의 바탕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은 보약만으로 되지 않는다. 잘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기본, 이렇게 해서 체력이 길러진다면 굳이 보약은 필요 없다. 중·고등학교 진학할수록 수업시간도 늘고, 공부시간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체력은 필수다.4. 집중력을 길러라!명상이나 집중하는 법이 도움이 된다. 이것만으로 집중이 안 된다면 한약의 도움을 받을 수도 201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