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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조심해야 할 화상 유형 겨울에는 온열 기구, 난방제품들의 사용이 많아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고 이로 인한 화상의 위험도 증가한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화재로 인한 화상 외에도 주의해야 화상 유형이 많다. 주의해야 할 겨울철 화상 유형을 알아보자.낮은 온도라고 방심말자, 저온화상겨울철에는 전기장판, 온수매트, 핫팩 등의 온열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뜨겁지 않다고 화상위험이 없는 것이 아니다. 따뜻하다고 느끼는 낮은 온도에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저온화상이다. 저온화상은 40~60도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 장시간 피부가 노출되면서 입는 화상을 말한다. 일반 화상과는 달리 통증이나 피부조직의 변화가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한 채 피부 가장 깊은 층인 피하지방층까지 손상된 후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열 제품을 피부에 직접 닿게 사용하지 말고 장시간 한 부위에 열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저온화상은 피부 깊숙이 손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전문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한겨울에 햇볕화상? 스키장에서는 가능햇볕화상(일광화상)이라고 하면 한여름 뜨거운 뙤약볕을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흰 눈으로 가득한 스키장, 눈썰매장의 자외선의 양은 한여름의 바닷가 못지않기 때문에 햇볕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에베레스트,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산악인들의 어둡게 변한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 예방법은 한여름과 같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자.폭죽, 손에서 터지면 수술 필요해연말, 연초를 맞아 불꽃놀이, 폭죽놀이를 하는 경우가 생길텐데 이 때에도 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폭죽으로 인한 화상 중 가장 많은 빈도는 점화된 폭죽이 손안에서 터지는 경우다. 이 때에는 수술이 필요한 3도화상이 대부분이다. 외에도 폭죽의 파편이 얼굴이나 몸에 튀어서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고, 폭죽의 불꽃을 만져보려다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다. 따라서 폭죽놀이를 할 때는 화상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눈이나 비로 인해 생긴 빙판길에 넘어지면 마찰화상이 생길 수 있다. 마찰화상은 신체부위가 강하게 쓸려 마찰열이 발생하면서 입게 되는 화상을 말한다. 캠핑장에서 바비큐를 하다가 기름이나 불꽃이 튀어서 접촉화상을 입기도 한다. 두 경우 모두 장갑을 착용하면 손 화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한강수병원 박양서 원장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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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이야기⑦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안고 가까이서 얼굴을 비비고 있으면 향긋할 것만 같은 아이의 몸에서 예쁜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여러 가지 안 좋은 냄새가 날 경우가 있다. 보통 몸에 뭐가 묻은 게 아니라면 악취는 곧 병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악취는 피부염, 외이염 등으로 인해 몸 바깥에서 나는 경우가 있고 몸 안쪽에서 나는 경우도 있다. 몸 안쪽에서 나는 냄새는 주로 호흡을 통해서 배출되다 보니 입에서 맡을 수 있는데, 이러한 구취의 원인으로는 구강질환, 소화기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등이 있다.간단한 검사를 통해서 구취의 원인을 알아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원인은 구강질환이다. 구내염이라고 통칭하는 구강 내 여러 가지 염증이 가장 흔한 구취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내염이 왜 가장 많이 발생할까? 구강에는 정상적으로 정말 많은 균이 존재한다. 그렇다 보니 이런 균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언제든지 염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구강 내에는 이로운 균도 있지만 그런 균들은 구강이 건강할 때 존재하고, 병이 유발되었을 때는 이미 병원균이 우세한 환경이기 때문에 이로운 균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간혹 타액(침)이 균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서 침이 있으면 균이 못자란다고 알고 있지만 감염을 막을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 보니 상처 부위를 핥으면 오히려 염증이 더 심해지고, 보호자와 입맞춤을 하는 것으로 병을 옮기기도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을까? 청결한 구강을 위해서는 구강에 균이 잘 자랄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된다.첫 번째는 입에 음식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잘 달라붙지 않는 음식을 주고, 음식이 크기가 커서 씹어 먹도록 하고, 식사 후에는 짧게라도 양치질을 꼭 해줘야 한다.두 번째로는 구강이 마르지 않도록 수시로 물을 먹게 해주는 것이다. 구강이 건조하면 구강내 자정 능력과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세 번째는 입 주변의 털을 짧게 관리하는 것이다. 입 주변에 털이 길고 털이 침에 젖어있으면 구강으로 지속적인 균이 공급된다. 그럴 경우에는 아무리 관리를 잘해준다 해도 구내염이 잘 생길 수밖에 없다.네 번째는 치석, 요독증, 종양 등을 치료해 줘야 한다. 이러한 질병이 구강의 정상적인 구조를 망가트리기 때문이다.반려동물 구강질환 중에 치석의 빈도가 워낙 많다 보니 추가로 설명이 필요하겠다. 병원에 오는 아이 중 치석이 없는 아이를 만나는 일은 정말 드물다. 식사하고 바로 양치질을 해주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치석이 생긴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때부터는 양치질을 해도 치석과 치아 사이에 균이 제거가 안 되기 때문에 구강 관리를 위해서는 스케일링을 반드시 먼저 해줘야 한다. 사실 주기적으로 스케일링만 잘 해줘도 구강 질환의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이전에는 구내염이 구강에만 국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했지만, 구내염을 일으키는 균이 혈액을 따라 심장, 간, 신장 등의 주요장기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 결국 구강 관리가 온몸 건강을 위해서도 필수인 것이다. 또한 반려동물의 타액에 있는 균으로 인해 보호자가 심각한 질환에 감염되었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서, 보호자의 건강을 위해서도 가까이 지내는 반려동물의 구강 건강은 필수적이다. 예쁜 모습에 어울리는 건강한 모습을 위해 치아 관리부터 꼭 신경 써주고 조금이라도 구취가 난다면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지 꼭 검사받아보시길 바란다.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이철기 원장문의 02-2698-7582 2023-12-22
- 겨울철, 저온 화상 주의보 겨울철에는 핫팩, 전기장판, 난로 등 온열/난방 기구의 사용이 증가한다. 그것에 수반되어 급증하는 환자군이 바로 저온 화상 환자들이다. 저온 화상은 일반적으로 화상을 유발하는 온도보다는 낮은 40도-70도 정도의 온도에 비교적 장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화상을 일컫는다. 저온 화상이 무서운 이유는 첫째, 즉각적인 통증을 느낄만한 고온이 아니어서 보통 회피 반응이 없어 장시간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둘째, 본인이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내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셋째, 고온 화상을 입으면 응급 처치도 잘 하고, 약국이나 병원 방문을 통해 필요한 치료를 받지만 저온 화상은 그 온도가 낮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피부 조직에 열이 축적되어 피부 세포의 손상이 일어나면서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핫팩, 전기장판 등의 물건들이 때로는 팔팔 끓는 물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저온 화상에서 가장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의심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소 쓰라리면서 붉은 반점이 나타난 피부가 혹시 내가 사용했던 핫팩 혹은 전기장판 등에 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고, 수포가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이 생긴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열 축적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예방하는 것이다. 휴대용 온열 기구를 사용할 때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피하고, 주취 상태에서는 전기장판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낫다.저온 화상에서 자주 보이는 의학적 상태가 바로 가피이다. 가피란, 죽은 피부 딱지를 의미하는 의학적 용어로 열이 축적되어 피부가 괴사되면서 딱딱하게 굳은 상태를 의미한다. 죽은 조직이기에 피가 나거나 진물이 점점 나오지 않아 떼어내서는 안 되는 딱지로 생각하고 뒤늦게 오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피는 초반에는 노란색이다가 점차 색이 갈색, 검정색으로 짙어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면서 장애물로 작용하여 연고 등이 침투하는 것을 막는 애물단지 같은 존재다. 따라서 의료용 면도날을 이용하여 얇게 한 겹 한 겹 죽은 조직을 벗겨내는 가피 절제술이라는 수술이 필요하고, 그 후에 적절한 드레싱으로 새로운 조직이 올라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한강수성형외과 이윤혜 원장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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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구입 후 정기적인 관리가 꼭 필요하다 “보청기 사고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매년 부천의 어르신들께 청력검사를 해 드리고 있는데, 올해 저희 센터의 청력검사에 참여하신 부천 중동의 한 어르신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보청기 구입 후에는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어떤 관리를 받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보청기와 적응보청기를 처음 착용한 분들은 적응 과정을 거칩니다. 난청으로 오랫동안 소리를 듣지 못했던 소리를 보청기를 통해 들으며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잘 거쳐야 점점 더 소리가 또렷하게 들립니다. 적응 과정은 적어도 3개월 이상이 필요하므로, 보청기 센터의 청능사는 첫 3개월 동안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씩 보청기 적응 상황을 점검하고 보청기 소리를 조절합니다. 보청기 소리에 적응하는데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보청기 적응 후 정기관리적응과정을 잘 거쳤다면 더 이상 보청기에 대한 관리가 필요 없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적응과정 후에도 보청기 성능을 점검하고 소리를 조절하는 정기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용자의 청력이 변하고, 보청기의 성능도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응 시기만큼 자주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통상 연1~2회 보청기 센터를 방문하여 보청기의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자의 청력 변화 및 보청기 성능의 변화를 반영하여 새롭게 소리를 조절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보청기 착용 후 어느 정도 크기로 소리를 듣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음장검사와 보청기 만족도를 알아보는 다양한 설문지 조사 등을 실시합니다.후기 적합비용보청기 소리에 적응한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 ‘후기 적합비용 제도’입니다.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된 분들에게 국민건강보험이나 지방자치단체는 보청기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보청기 보조금은 구입비용과 적합비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후기 적합’은 보청기 구입 후 2~5년 차에 보청기 센터에서 보청기 점검과 조절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후기 적합을 받은 후, 해당 비용을 보청기 센터에 지불하고 관련 증빙을 첨부하여 청구하면 후기 적합비용 중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하는 제도를 국가가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도를 실시하는 것은 보청기 구입 후에도 정기적으로 보청기를 점검하고 소리를 조절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모두에 소개한 어르신의 경우처럼 정기적인 관리를 못 받는 분들이 계십니다. 보청기 적응 이후에도 연 1~2회 정기적인 보청기 점검과 소리 조절이 필요하니, 꼭 청능사를 찾아 관리받으시길 바랍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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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이 좁아진 현대인에게 사랑니 발치는 필연 주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에 사랑니가 올라온다. 사랑니가 올라오면서 불편감을 느낀 후에서야 사랑니의 존재를 알게 되는 사람이 많다. 인터넷을 검색해 사랑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다양한 의견이 난무한다. ‘사랑니 뽑는 것은 어렵다, 아프다’, ‘발치 후 후유증과 합병증도 많다’, ‘사랑니 발치가 복잡해지면 치과에서 하는 발치 수술 중 가장 큰 수술이다’ 등. 정보를 찾아볼수록 두려움이 커지면서 ‘어떻게 하면 안 뽑을 수 있을까’ 그 방법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대다수 치과의사는 사랑니 발치를 권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산 주엽동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정리해 보았다.도움말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치의학 박사) 병원장사랑니 뽑아야 하는 명확한 이유사랑니를 뽑지 않아도 되는 사람도 있다. 턱의 크기가 커서 사랑니가 바르게 나오고, 씹는 기능도 있고 칫솔질이 충분히 잘된다면 사랑니를 발치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불편함을 느낀 사랑니는 뽑는 것이 최선이다.자연치아의 중요성은 모든 치과의사가 강조한다. 임플란트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자연치아의 우수함을 따라오지 못한다.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워서라도 자연치아를 살려 쓰려고 하는 이유다. 이렇게 소중한 자연치아인데 왜 사랑니는 발치를 권할까, 사랑니는 자연 치아가 아닌가? 의문을 품게 된다.사랑니를 뽑아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유를 납득하면 누구나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턱뼈가 좁아 사랑니가 바르게 나지 못하면 사랑니가 누워나거나 매복된다. 그로 인해 잇몸 주위에 염증이 생겨 뼈가 녹아버리기도 하고, 나쁜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턱이 넓으면 칫솔이 사랑니 뒤쪽까지 들어가 사랑니가 잘 닦인다. 그러나 턱이 좁아 사랑니가 살짝만 올라오면 이가 잘 안 닦인다. 칫솔질이 잘 안되니 썩거나 염증이 생기기 쉬운 것이다.가장 나쁜 것은 사랑니가 제2대구치를 손상시킨다는 점이다. 제2대구치 자체에 우식증이 생기거나 치아 주위 뼈에 염증이 생겨 치아의 흔들림이 심해져 발치 대상이 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치아가 소중하지만 제2대구치는 매우 중요한 치아다. 끝까지 아껴 쓰고 살려 써야 하는데, 부적절한 사랑니가 존재하는 한 제2대구치의 손상은 예견될 수밖에 없다.어떤 경우든 발치하는 것이 더 이로워식생활 발전으로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일이 많아지면서 씹는 힘이 저하되는 추세다. 이는 턱뼈의 발전에 영향을 미쳐 인류는 턱의 크기가 점점 좁아지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턱의 크기가 좁아지면서 사랑니가 올라올 공간 또한 부족해졌다. 사랑니가 앞쪽으로 기울어서 일부만 올라오고 나머지는 뼛속에 있는 사람, 아니면 완전히 뼛속에 있는 사람도 많다. 사랑니 모두가 바르게 올라오는 사람이 드물다. 사랑니가 혀 쪽을 향하거나 볼 쪽을 향한 경우, 아예 뒤를 향한 경우도 있다. 운 좋게도 턱뼈가 퇴화하듯 사랑니가 퇴화해 없는 사람도 있으니 사랑니 발치에 대해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치과 검진 시 파노라마 촬영을 해보면 사랑니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사랑니는 상하좌우 해서 보통 4개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아예 없거나 한두 개만 있는 경우, 대여섯 개가 있는 경우 등 다양하다. 4개보다 많으면 과잉치라고 하는데 발육학적으로 더 생기거나 조그만 치아로 나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떤 사례든 발치하는 것이 환자에게 더 득이 된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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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빙판길 낙상·자전거·킥보드 등 넘어져서 생기는 마찰화상 요주의 겨울철에는 빙판길 낙상 사고나 가속도가 붙은 자전거·킥보드 등을 타다가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마찰화상 사고가 빈번하다. 겨울철 빈번한 마찰화상 사고 시 주의해야 할 점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아봤다.찰과상과 마찰화상의 차이점가벼운 찰과상과 마찰화상은 상처의 깊이부터 다르다. 두 질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한강수성형외과 이윤혜 원장은 “마찰화상은 신체 부위가 강하게 쓸려 마찰열이 발생하면서 그 열로 인해 화상과 같은 경과를 보이는 찰과상을 지칭한다”며 “찰과상이 큰 범주이고 마찰화상은 그 안에 속해 있으며 마찰열로 인한 염증과 표피 전체와 진피 일부까지 손상이 있는 경우를 마찰화상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그렇다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마찰화상 사고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이에 이 원장은“넘어지면서 발생하는 마찰화상이 가장 많다. 또, 킥보드나 자전거를 타던 중 넘어지면서 마찰화상이 발생하는데, 달리는 속도가 빨라서 마찰화상의 범위나 그 정도가 심하다. 노년층은 빙판길에 미끄러지거나 길에서 넘어지는 사례가 매우 흔하다”라며 빙판길 마찰화상 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마찰화상으로 인한 상처, 홈 드레싱 주의마찰화상이 발생했을 때 올바른 대처 방법도 중요하다. 이윤혜 원장은 “홈 드레싱을 할 때 삼출물(고름)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습윤 드레싱을 사용하되, 피부 밀착력이 강한 얇은 하이드로 콜로이드 제품은 피해야 한다. 대신 두툼하면서도 삼출물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는 폼 드레싱 제제를 사용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염증을 낮춰주는 은원소가 포함된 드레싱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또 하나 주의할 점으로, 이 원장은 “삼출물이 감소하고 나면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연고나 감염이 있는 경우 항생제 연고 등을 발라주어 빠르게 상처가 아물도록(상피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상 부위는 대개 마찰화상 부위보다 깊기 때문에 열상이 동반된 상처라면 봉합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올바른 응급처치 방법 참조)초기 진료의 중요성, 흉터 최소화하는 지름길마찰화상은 단순한 찰과상과는 상처의 깊이가 다르므로 한 번은 초기 진료를 통해 의학적 소견을 듣고 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이윤혜 원장은 “환자를 진료하다보면 상처에 돌이나 흙 등 미세한 이물질이 박힌 경우가 매우 많고, 열상이 동반된 마찰화상도 흔하다. 이물질이 박힌 걸 모른 채 자가 치료만 계속 하면 ‘외상에 의한 문신’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진물이 나오는 상처라면 2차감염 위험이 높고, 자칫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어서 의학적 처치가 꼭 필요하다. 만일 상처가 얕더라도 전문의에게 올바른 자가 치료 방법을 안내받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조언했다. 또 이 원장은 흉터와 관련해 “마찰화상이나 열상을 동반한 상처는 색소 침착이나 비후성 반흔등의 흉터가 잘 생깁니다. 색소 침착은 마찰화상이든 일반적인 화상 상처든 매우 흔하므로 색소 레이저나 흉터 레이저 등으로 흉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마찰화상 시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①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상처 소독 후 이물질 최대한 제거하기② 거즈나 습윤 드레싱 제제로 상처 도포 후 테이프 고정③ 거즈 이용 시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덮기 : 상처가 마르면 거즈와 상처 면이 달라붙어서 뗄 때 통증이 심하다. 연고가 윤활제 역할을 한다.주의해야 할 점 : 마찰화상 상처에 이물질이 끼어있는 경우나 열상이 안에 숨어있는 경우가 있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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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귀 난청도 보청기를 껴야 하는 이유는? Rich text editor, editor1, Press ALT 0 for help경기도 안산 외곽에서 간판과 현수막 광고업체를 경영하는 L씨는 왼쪽귀가 거의 안 들려서 전화통화 조차 불가능하여 전화가 오면 반드시 오른쪽귀로만 받아야 하는 불편을 호소했다. 오른손잡이인 L씨는 특히 작업 도중에 전화가 걸려오면 오른쪽귀와 어깨위에 전화기를 올려놓고 통화하면서 일을 하다보니 오른손을 잘 사용할 수 없어 작업의 능률이 오르지 않고 수시로 전화기를 바닥에 떨어뜨린다고 했다. 그리고 전화통화중에 옆에서 말을 시키면 전혀 들을 수가 없어 오해와 실수를 많이 한다고 했다. 다행히 L씨는 난청정도가 예상외로 중증은 아니어서 보청기를 처방 받아 착용 후 양쪽귀 모두 잘 들려서 전화통화에 어려움이 없고 작업 능률이 올라 좋다며 매우 흡족해 했다. 한쪽귀가 안들려서 불편한 사람은 L씨 뿐만이 아니다. 특히 택시나 운전을 직업으로 하며 승객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오른쪽귀가 안들리면 치명적이다. 운전자는 항상 왼쪽에 앉게 되는데 하필 오른쪽귀가 안들리게 되면 오른쪽에 앉은 사람은 물론 뒷좌석에 앉은 사람과 대화가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라디오를 틀어 놓는다든지 창문을 살짝 열어둘 경우 말소리와 혼합되어 대화를 할 수 없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승객이 원하는 목적지나 질문에 엉뚱한 반응을 하거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운행을 하여 납치하는 것으로 오인,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달리는 차안에서 뛰어 내려 중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사건도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30대 직장인 K씨는 사무직으로 일을 하고 있고 평소 왼쪽귀가 안들려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얼마 전 해고당했다며 억울하다고 했다. 이유를 들어보니 하필이면 직장상사들과 동료들이 대부분 왼쪽 자리에 앉아 있고 자신의 업무와 관련이 적은 사람들이 오른쪽에 앉아 있었는데 귀가 안들리는 왼쪽에서 상사가 부르면 한 번에 못 알아듣거나 귀가 잘 들리는 오른쪽을 쳐다보게 되어 상사에게 큰 오해를 사게 되었고 무능하고 불성실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다고 했다. 그러다 하루는 상사가 불러서 대놓고 “내말이 우습냐, 일하기 싫으면 당장 그만두라”고 해서 너무 황당했지만 차마 자신의 귀가 안들려서 그랬다는 변명조차 못하고 사직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A씨는 오른쪽귀가 안들렸는데 오른쪽 뒤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달려오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고 갑자기 오른쪽으로 몸을 돌렸다가 전치 8주의 큰 사고를 당하고 당장 보청기 좀 해달라며 찾아왔다. 이처럼 한쪽귀만 안들려도 방향감, 거리감, 속도감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는 대화나 전화통화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한쪽귀가 안들리는 채로 방치할 경우 좋은쪽 귀도 나빠질 확률이 매우 높아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자료제공: 안산연세난청센터 원장 방희일 난청전문의학박사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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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로 이명이 좀 나아질 수 있나요? “한약도 먹어봤고 침도 맞아 보았고, 병원에서 주는 약도 먹어봤는데 이명이 낫질 않아요. 보청기를 끼면 이명이 나아질 수 있나요?” 부천 원미동에 사시는 고객님의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답해볼까 합니다.내 귀에만 들리는 소리피곤할 때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리는 경험을 해본적 있나요? 외부에 소리를 내는 음원이 없는데 내 귀에 들리는 소리를 ‘귀울음’ 또는 ‘이명’이라고 부릅니다. 말소리나 노랫소리가 들리는 환청과는 다른 소리입니다. 크지 않은 소리가 잠시 들리는 것은 참거나 무시할 수 있지만, 커다란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린다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위에 소개한 고객님처럼, 약물치료, 한약 복용이나 침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보청기가 도움을 줄까?이명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음에도 효과가 없었다며 저희 센터를 찾는 분들이 계십니다. 보청기는 이명 개선에 도움을 줄까요? 난청과 이명을 모두 가진 분이 보청기를 사용할 경우 이명 개선에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청을 동반한 이명환자들 중 60% 정도의 사람에게 이명완화 효과가 있다는 논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난청과 이명을 모두 가진 분들 모두가 보청기 착용으로 이명완화를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청기는 이명완화와 치료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이명 완화에 도움을 주는 원리난청을 가진 이명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하고 이명완화를 경험하게 되는 이유는 보청기를 통하여 다양한 소리를 들음으로써 이명소리에 집중하지 않게 되는 것, 난청으로 인해 듣지 못했던 소리를 대뇌에 전달하여 난청으로 인한 보상작용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주변 소리를 잘 듣게 되면서 이명 소리가 상대적으로 작게 들리도록 하는 것 등입니다. 보청기 착용으로 대화 시 긴장도를 낮추어 줌으로써 스트레스를 낮춰주어 이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보청기 착용으로 주변의 소리를 들음으로써 이명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백색잡음이나 ‘이명 주파수와 비슷한 소리’를 들려주는 기능을 가진 보청기도 나와 있어서 이명 완화에 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난청과 이명을 모두 가지고 있는 분들의 경우 보청기를 착용함으로써 이명완화에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모두가 이명완화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청기는 이명완화에 큰 도움을 주는 유용한 방법입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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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이야기⑥ 반려동물의 수명이 길어지고 보호자가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몸의 이상을 발견해서 진료를 보러 오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중 하나가 종양이다. 보호자가 먼저 발견해서 내원하는 경우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에 한정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종양은 더 늦게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겉으로 보이지 않는 종양을 확인하기 위해 X-ray, 초음파, C-arm, 내시경, CT, MRI 등 검사장비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운이 좋게 일찍 발견하면 수술적으로 빨리 제거하고 조직검사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해서 좋아지는 경우가 있지만 너무 늦게 발견되면 치료 시기를 놓쳤거나 치료를 해도 재발이나 전이 가능성이 크다.현재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개에서 암 발생률은 4마리당 한 마리로 사람과 비슷하다. 또한 10세 이상에서는 거의 절반이 암에 걸린다. 고양이에서는 아직 발생률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지만 경험상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그렇다면 종양이 발생하면 어떤 증상이 보일까?종양에는 양성종양이 있고 악성종양이 있다. 악성종양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다른 부위로 침습, 전이되는 속성을 갖는다. 그렇다보니 악성종양일 경우 증상이 더 심하다.* 악성종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 만성적인 체중감소 - 만성 구토, 설사 시 치료반응이 미약 - 위장장애를 동반한 다음/다뇨 - 크기가 계속 커지는 체표 종괴 - 재발성, 난치성의 방광염, 혈뇨 - 비출혈(코피) - 구강내 궤양 - 피부, 눈, 구강의 색소 변성(착색, 탈색) - 좌우 비대칭 고환 - 대증처치에 반응이 없는 파행 - 림프절의 종대 - 호흡수 증가나 잦은 기침위와 같은 증상이 보이는 경우 병원에서 빨리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이전에는 종양이 발견되어도 치료 방법이 별로 없었지만, 요즈음은 의료기술 발달로 효과가 좋은 신약 및 방사선치료 등으로 상당히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최선의 방법은 예방과 빠른 진단이라는 걸 절대 잊으면 안 된다.그렇다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가장 쉽게 많이 발견되는 유선종양을 예로 들어보자. 유선종양은 첫 생리 이전에 불임수술을 하면 99% 예방할 수 있고 세 번째 생리까지 수술을 하면 74% 예방할 수 있다. 그 이후에 수술하는 건 예방효과가 없다고 본다. 또한 항문주위선종은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수컷에 다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성화수술의 장점에는 종양 예방도 있는 것이다. 그 외에 만성적인 염증도 종양을 유발하므로 염증이 생겼을 때 방치하지 말고 빨리 치료해 주어야 한다.다른 유전적이거나 환경적인 요인들은 사실 예방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중요한건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부디 아직 정복되지 않은 암이라는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이철기 원장문의 02-2698-7582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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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인 보청기 착용 시 왜 만족도가 다를까? 안산에 거주하는 50대 후반의 K씨는 난청으로 고생하다가 어렵사리 큰 비용을 들여 보청기를 맞추었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너무 불만족스러워 서랍에 넣어둔 채 착용하지 않고 있다며 “도대체 왜 안들리는 거냐” 며 불평을 했다. 청력검사와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K씨는 안산의 자동차 공업사에서 판금 도장 일을 해왔고 지금도 그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작업환경을 듣고 보니 매우 시끄럽고 페인트 냄새와 분진, 스트레스도 심하다고 했다. 청력검사 결과, 전형적인 소음성난청으로 일종의 직업병이었다. 말소리 명료도 검사결과도 양쪽귀 모두 15% 미만이었다. 100%가 정상인 수준인 것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점수이다. 이런 난청환자의 경우 보청기를 통한 청력개선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저음역대는 거의 정상수준의 청력이고 고주파 음역대에서만 난청이 심하게 있어서 청력을 교정하더라도 적응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작고 미세한 주변소리나 잡음은 잘 들리지만 정작 본인이 듣고 싶은 말소리는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가 나기도 하고 보청기 탓을 많이 하게 된다. 이처럼 보청기 효과의 차이는 난청발생 시점 및 난청지속 기간 그리고 자연노화나 소음에 장기노출여부, 약물중독, 청신경종양 등으로 청신경이 손상된 경우와 단순 고막손상이나 중이염으로 인한 난청의 경우 보청기 효과는 극명하게 달라진다. 또한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빠른 속도로 언어나 환경음을 분석해 내지 못하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특히 난청 초기에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로 정리해보면 난청이 진행될수록 달팽이관의 유모세포가 손상돼 주파수 해상도, 신호 대 잡음비 구별 능력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이다. 주파수 해상도는 모든 소리마다 주파수대역이 다 다른데, 이 중에서 듣고자 하는 소리를 깨끗하게 구별하는 것을 말하며, 정상적인 청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비슷한 주파수의 소리를 들어도 그 소리가 세밀하게 분류돼 정확하게 뇌로 전달된다. 그리고 뇌는 이 소리를 다시 분석해 잡음을 줄이고 필요한 소리만 분리해서 인지한다. 그러나 난청이 심할 경우 비슷한 소리를 내는 자음을 구별하지 못 한다. 신호 대 잡음비는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말을 할 때 말소리와 주변 소음간의 데시벨 차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청력이 정상이면 말소리가 주변 소음보다 4㏈만 커도 잘 구분하는데, 난청이 있으면 10㏈ 정도는 소음보다 말소리가 크게 들려야 제대로 알아듣게 된다. 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고려해 볼때 보청기는 난청이 시작된 시점부터 착용하는 것이 효과나 만족도 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이다.자료제공: 안산연세난청센터 원장/난청전문의학박사 방희일 202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