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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철 두피와 모발에 필요한 한방 아로마 샴푸 만들기 머리가 잘 빠지기 쉬운 요즘 날씨에 딱 좋은 한방샴푸 ~ 손쉽게 만들 수 있어 누구나 가정에서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방샴푸는 가열하지 않고 손쉽게 블랜딩하여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샴푸하나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5분이면 됩니다. 1) 재료 한방 추출물(탈모.백발증.모발영양.가려움완화) 145g 판테놀 4g 히아루론산 10g LES 120g CDE 25g 페파민트e.o, 티트리e.o,로즈마리e.o 각각12방울 에스피노질리아 10g 자몽씨 추출물 2g 2) 만드는 방법 1) 위에 있는 재료인 한방 추출물부터 순서대로 계량한 다음, 골고루 분산 되도록 충분히 스팍츄라로 저어줍니다. 2)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천천히 저어줍니다. 3) 용기에 담고 라벨에 제목과 날짜를 적어 용기에 붙입니다. 4) 유효기간은 6개월 이전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자료제공 : 자연마음 264-122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우리 밭에는 쌀겨, 깻묵으로 거름한 배추가 자라요” “올 가을이 너무 가물어요. 무·배추는 비가 좀 와줘야 하는데...”하며, 이예열씨는 김장 배추와 무 작황을 걱정한다. 농사는 사람의 힘도 들어가지만, 자연의 힘 또한 중요하니까! 이렇게 가물면 배추의 자람이 일정하지 않고 들쑥날쑥해진다고 한다. 비료나 성장 호르몬제에 의지하면 배추의 자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유기농으로 재배를 하다보면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게 된다고. 이씨의 걱정을 듣다보니 비가 한 번 시원하게 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김장거리를 심는 것은 여름동안 쟁여 두었던 여러 거름을 밭에 뿌리는 것으로 시작이다. 올해는 쌀겨와 깻묵 등을 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것들이 배추의 양분으로 작용해 맛있는 배추를 키워 내고 있다. 배추도 심고, 무도 심고, 알타리도 심고 김장은 소비자들에게는 겨울 반찬 준비의 중요한 부분이고, 농사꾼에게는 한 해 농사의 마무리가 된다. 김장으로 한 해 농사도 갈무리하는 것이다. 그 동안 지어 놓은 고추, 마늘 등 양념류와 배추, 무, 알타리 등이 판매되기 때문이다.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어도 그 판로가 원활치 않아 판매에 애를 먹기도 하는데, 직거래 유통 등이 활성화 되어 농사꾼의 걱정을 덜어 주면 좋을듯하다. 그렇잖아도 농민과 소비자와의 만남을 이어줄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11월에 열릴 계획이라고 한다. 유기농 재배를 하면 관행농에 비해 수확량이 80% 정도에 이른다. 유기농도 농업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수확량이 그리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예열씨는 “배추는 비료사용을 안하다보니 자람의 속도가 느려 배추가 단단하게 성장한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배추가 질기다고 말한다”며, 그래도 이것이 유기농 배추 맛이란 것으로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는 속이 단단해서 오래 두어도 물러지지 않는다며, 일장일단이 있음을 밝혔다. 풀이 같이 자라는 배추밭 독성이 강한 제초제를 배추밭에 사용한다고 하니 가슴이 서늘해질 일이다. 그런데 풀이 자라는 배추밭을 보니 제초제를 뿌리지 않은 밭이 맞기는 하다. 그래도 남들은 김도 매주고 하는데, 이 밭은 김도 안 매줬단다. 이씨는 “이게 태평농법이다”라고 한다. 작물 스스로 자라는 힘을 가지면 그것이 결국 좋은 양분으로 배추에 축적되지 않을까 한다. 요즘은 날이 서늘해 풀도 배추보다 웃자랄 염려는 없기에 풀과 배추가 같이 자라게 둔다고 한다. 이씨는 “배추 재배를 다 나처럼 하지는 않는다. 유기농이라 해도 농사꾼 나름의 방법은 다 똑같지 않다”고 한다. 품질을 높이고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효소도 뿌리고, 영양도 듬뿍 주는 농사꾼도 있다. 그런데 이씨는 “나라도 욕심 안내고 덜 수확하는 농사를 짓고 싶다”고 속 좋은 웃음 지으며 말한다. 이씨는 올해로 12번째의 수확을 앞두고 있다. 농사지어 자신의 생활을 유지하기 빠듯한 게 현실이지만, ‘농사를 더 잘 지어봐야지’하며 사북면 지촌을 꿋꿋이 지킬 것이라고 한다.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청소년기 여드름 방치할까? 치료할까? 고2 수험준비생인 박 모양이 여드름이 신경 쓰여 공부에 방해가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면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예전에는 사춘기의 심볼이라 불리던 청소년기 여드름, 부모님이 여드름이 많았던 경우 피비 분비량이 많았던 경우 피지 분비량이 많아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나는 여드름은 2차 성장을 나타내는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데 사춘기가 지나면 없어질 여드름이라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년기 여드름은 방치해도 될까요? 아니면 꼭 치료를 해야될까요?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병원을 찾아도 여드름의 종류와 범위가 다릅니다. 막 초경을 시작하거나 앞두고 있는 여학생들의 경우 일시적으로 이마부위에 작은 여드름인 면포가 생기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손으로 만지거나 자극을 주지 않으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치료를 요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범위가 넓어져 뺨 부위로 내려오게 되고 여드름의 사이즈가 커져서 고름이 잡히거나 크게 만져지는 경우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올라온 여드름을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 여드름 배출치료가 필요하며 피지가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어 피지가 각질과 함께 쌓이게 되면 크고 작은 여드름이 생길 수 있어 모공을 청소해주는 피지스케일링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여드름의 사이즈가 크고 피비 분비량이 많은 경우 피부가 파이는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이 경우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여드름이 생기고 난 흔적으로 거뭇거뭇 하거나 붉은 기운을 띠는 흉터는 파인 흉터에 비하면 쉽게 치료됩니다. 미백과 재생에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 치료를 하거나 피부재생인자(EGF)를 상처부위에 바르거나 흡수시키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파인 흉이 생기게 되면 흉터를 치료하는 ‘레이저 치료’나 약을 반복적으로 발라 살이 차오르게 하는 ‘도트필림’ 등 표시가 나거나 힘든 시술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청소년기 여드름이라 하여 과도한 피지와 큰 사이즈의 여드름인 경우는 반드시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집에서 하는 여드름치료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깨끗한 세안과 바르는 약의 사용입니다. 피지는 제거하되 수분은 피부에 남겨놓을 수 있는 세안제를 사용하여 모공이 막히는 것을 막고 피부나 모공에 쌓이기 쉬운 물질을 제거해 내는 것이 여드름 치료의 기본입니다. 문의 피부사랑피부과 241-00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노인요양보호사’ 나도 한번 따볼까 “치매 시어머니 수발 10년에 얻은 것은 병이요, 늘어난 것은 빚입니다. 전문요양센터에 모셔볼까도 생각했지만 차마 그러진 못하겠더라구요. 노인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제겐 삶의 희망입니다. 집에서 어머니를 모시면서 정부로부터 지원금도 받으니 이보다 좋을 순 없지요.” 치매를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를 10년 넘게 수발 중인 김영희(가명·56) 씨의 얼굴에서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되면서 정부에서 한 달에 42만원의 재가급여가 나오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보험을 신청해 등급판정을 받았고, 김 씨가 노인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불효라고 손가락질받는 일도 두렵지만, 무엇보다 남의 손에 아픈 친정어머니를 맡기고 싶지 않은 김 씨에게 노인요양보호사 자격제도는 다시 없는 기회였다. 김 씨는 “식당일이라도 하며 돈을 벌러 나가고 싶어도 어머니 때문에 동네 슈퍼에 나가는 일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집에서 어머니를 돌보며 돈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노인장기요양제도 시행과 함께 뜨고 있는 ‘노인요양보호사’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노인장기요양보험이란 고령이나 치매·중풍·파킨슨 등 노인성 질환으로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의 장기요양급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장기요양급여는 장기요양 1∼3등급을 판정받은 경우에 받을 수 있는데 요양 1, 2등급은 요양시설을 선택하거나 가정 방문 서비스를 받는 ‘재가급여’ 중 선택할 수 있고 요양 3등급은 재가급여만 받을 수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새롭게 떠오른 직종은 다름 아닌 노인요양보호사. 예전에는 간호사나 사회복지사 등에서 이뤄지던 일들이 새로운 국가자격을 통해 요양이 필요한 노인 등에게 전문적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노인요양보호사는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해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4대보험 피보험자는 80~100% 교육비 환급도 가능 노인요양보호사는 요양시설이나 기관에도 취업이 가능하지만, 김 씨의 사례처럼 자격증 취득 후 센터에 등록을 하면 집에서 치매나 노인성질환을 앓는 부모님을 모시면서 한 달에 36만원~42만원의 재가서비스 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부들의 관심의 높다. 미금행복요양보호사교육원의 동세일 원장은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120∼240시간의 교육을 거치기만 하면 시험 없이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체력만 허락된다면 중년 이후 노년기에도 활동할 수 있고, 4대 보험혜택과 일정 부분 소득도 보장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직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4대보험 피보험자 중 30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40세 이상의 경우 교육비의 80%를 환급받을 수 있고, 계약직, 일용직, 파견직에서는 100% 교육비 환급이 가능하다. 취업과는 무관하게 누구나 맞게 될 자신의 노년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교육원을 찾는 사람들도 않다. 교육원에서는 의학 및 간호학 기초지식을 비롯한 기본요양 보호기술과 의사소통, 여가지원 이론강의 등을 가르치고, 실기연습과 현장실습까지 진행하고 있다. 미금행복요양보호사교육원의 교육생들은 한결같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아픈 부모님을 챙겨드려야 할 시기가 있을 텐데, 그때 꼭 써먹을 유익한 정보들을 배우고 있어 보람있다”고 말한다. 전문기술 전수 외에도 직업윤리, 사명감 등 심어줘 미금역 3번 출구 앞에 위치한 미금행복요양보호사교육원은 주간반, 야간반, 주말반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교육생들을 모집 중이다. 오전 9시30분부터 8시간씩, 주 40시간을 4주 과정으로 진행하는 주간반을 비롯해 오후6시 30분부터 4시간씩 주 20시간, 8주과정의 야간반을 운영한다. 특히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이 교육받는 의료자격증반은 40~50시간의 주말교육을 통해 자격증이 주어지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많이 몰리는 편이다. 하지만 요양보호사는 아픈 노인들을 수발해야 하는 일인 만큼 누구나 자격증을 취득할 순 있지만 아무나 할 있는 일은 아니다. 행복미금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강사진 구성과 운영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의료, 간호, 노인복지 등 해당 분야의 실력있는 전문인력을 강사로 기용해 수업내용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같은 맥락. 동세일 원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요양보호사의 역량과 전문성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그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교육원에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동시에, 직업윤리와 사명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문의: 1588-5243(노인사랑)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수험생, 과민성대장증후군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갑자기 잘 알지 못하던 교수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한방처방 중에 담력을 강화시키는 처방이 없어요?” “왜 그러세요.” 그 교수님 조카가 이번에 세 번째 수능을 보는데 평소 모의고사 성적은 잘 나오던 아이가 막상 실전에서는 너무도 어이없는 성적을 받아서 3수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학생을 진찰해 담력이 강해지는 처방을 하였고 3수 째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심약한 수험생, 과민성대장증후군 걸리기 쉬워 이렇듯 착실하게 공부도 열심히 하고 모의고사도 잘 보는데 실전에는 약한 아이들이 있다. 공부를 열심히 준비했으면 준비한 만큼 성적이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으면 너무 억울한 일이다. 마음이 불안해서 큰 시험에서 고배를 마셔야 한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일은 없을 것이다. 최근에 찾아오는 환자 중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수험생들이 꽤 있다. 아침에 배가 아프고 그래서 대변을 봤지만 다시 보고 싶고. 불안하고 초조해서 잠도 깊게 못 자고. 그런 일상이 반복이 되면 아무리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도 공부의 효율이 오르지 않고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다. 그리고 평소 공부를 잘 하다가도 시험 한 번 잘못 보면 좌절하고 나약해져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복통에 설사, 변비까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감 등으로 인해 대장의 움직임이 심해져 배에 가스가 차고 복통이 있으며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질환이다. 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장관의 운동 및 분비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하는데 3개월 이상 장기간에 걸쳐 증세를 호소하지만 대장검사 결과는 정상이고 대장에서만 운동과 분비가 활발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장의 움직임이 너무 활발하고 점액도 많이 분비되어 그 때문에 복통이 일어나고 설사와 변비가 되풀이된다. 스트레스 저항력 길러야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이 과민해져서 생긴 질환이며 대장이 과민해진 이유는 스트레스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누구나 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사람들은 잘 이겨내는 반면에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예민한 체질들이 잘 생긴다. 그러므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함에 있어서는 대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동시에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강하게 만드는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게 대장증상뿐만 아니라 불안하고 초조하고 깊게 못 자는 예민한 상태를 치료해야만 깨어 있을 때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으며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올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유방암 환자 모임 ‘분당비너스회’ 박금화 회장 “이렇게 크림 얹은 빵은 일 년에 한 번이나 먹을까 말까 해요. 유방암 수술 환자들은 절대로 살찌면 안되니까요.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게 먹는 것, 식이요법인 것 같아요.” 호리호리한 몸매에 짙은 오렌지컬러의 버버리를 입은 활기 넘치는 사람이 다가와 신문사에서 나왔냐고 묻는다. 씩씩하다 못해 당당함이 느껴지는 그는 국내 최대 유방암 환자 모임인 비너스회 분당지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금화(55)씨다. 마주앉은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와 함께 나온 빵을 한 점 떼먹으며 그가 처음 꺼낸 말은 역시 ‘건강’이었다. “수술한지 4년이 다 돼가도 아직 마음을 못 놓겠어요. 유방암은 생존율도 높고 예후가 좋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완치란 건 없다고 봐요. 덤으로 얻은 인생, 항상 건강관리에 신경 쓰며 살고 있죠.” 3년 전 유방암 2기 선고받아…우울증 고통 2005년 2월 설 명절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던 박씨의 귓가에 이상한 환청이 들려왔다. 신기하게도 가슴을 만져보라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온 것. “처음엔 잘못 들었나 싶어 그냥 무시했어요. 그런데 두 번, 세 번 자꾸 들려오는 거예요. 순간 먼저 세상을 떠난 큰 언니가 생각났죠.” 그와 8살 터울의 큰 언니는 당뇨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신실한 가톨릭신자였던 언니는 종종 그의 꿈에 나타나 도움을 주곤 했다고. “그길로 당장 미금역 앞에 있는 개인 방사선과를 찾아갔어요. 유방암 2기라는 진단을 받았죠. 진료실 밖에서 저를 기다리던 동네 후배 말론 그때 제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려 있어서 더 묻지 않고도 결과를 짐작할 수 있었대요. 그날이 2005년 2월 14일이예요.” 그의 오른쪽 가슴에선 2.5센티미터의 혹이 3개나 자라고 있었다. 당시 분당 구미동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던 터라 생각할 것 없이 집에서 가까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였고, 수술 예후도 좋았다. “보름 만에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됐죠. 가족들이 곁에 있는데도 외로움, 슬픔, 분노, 절망 같은 감정들이 가슴을 짓눌러댔어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부터는 우울증이 더 심해졌죠. 그땐 정말 암이 아니라 우울증 때문에 죽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다행히 직장에 다니던 큰 딸 희영(32)씨가 업종을 바꿔 일을 새로 시작하려던 때라 24시간 엄마 곁에 붙어 수발을 들 수 있었다. 박씨의 오른손엔 언제나 묵주가 들려있던 시절이었다. “제 딸 말론 ‘그땐 엄마 혼자 두다간 큰일 나겠다’ 싶더래요. 딸이 종교만큼이나 큰 의지가 됐어요.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 저를 자꾸 밖으로 데리고 나가 햇볕을 쬐게 하고 그동안 못했던 얘기들도 많이 나누고요. 참, 오늘 입은 이 옷도 다 제 딸이 골라 준거예요. 의류매장에서 일하고 있어서 지금도 컬러풀한 옷들로 기분전환을 시켜주곤 하죠.” 유방암 환자들 대상으로 상담 봉사 수술을 받은 지 3년 8개월이 지난 지금 그의 하루 일과는 가족들이 걱정할 만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일주일에 두 번 분당서울대병원에 상담봉사를 나가는가 하면, 성당의 레지오 모임과 반 모임에도 열심이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자신처럼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고 힘과 용기를 북돋워주는 상담자 역할을 하고 있다. “유방암이라는 청천병력 같은 얘기를 들으면 처음엔 믿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죠. 그 다음에 드는 생각은 ‘내가 뭘 잘못했기에, 왜 하필 내가?’ 라는 억울함입니다. 저도 그런 과정을 겪었으니 잘 알아요. 의사 선생님이나 주변사람들이 걱정 말라고 죽지 않는다고 얘기해도 믿질 못하죠.” 하지만 그가 지금 유방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듯 발병 당시 그에게 따뜻한 조언과 충고를 해 주는 선배들은 없었다. 박씨는 자신의 우울증이 더 깊어진 것도 ‘혼자라는 외로움’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동병상련이란 말이 있잖아요. 우리 분당비너스회가 똘똘 뭉쳐 결속이 잘 되는 건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일 겁니다. 너도 겪고 나도 겪은 공통의 시련을 공유하고 있으니까요. 말이 분당비너스회지 강원 부산 광주 울산 할 것 없이 각 지역에 저희 회원들이 많아요.”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수술을 받았거나 혹은 항암치료를 받은 유방암환자들이 모이다 보니 회원들의 거주지는 제각각이다. 하지만 1년에 한번 열리는 야유회와 수련회에는 빠지는 회원 별로 없이 높은 출석률을 자랑한다고. 이제는 ‘사람 만나는 게 좋아 모이는 친목계 같은 조직’이 된 셈이다. 웰빙식단으로 식이요법 실천…체중조절 신경써야 유방암은 다른 어떤 질환보다 운동, 체중조절, 정기검진, 식이요법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등산을 즐기는 박씨 역시 체중조절을 위해 먹는 것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말 그대로 웰빙식단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것 아니면 먹질 않는 편이죠.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친정아버지가 농사지어 올려 보내주시는 배추나 채소들을 주로 많이 먹고 있어요. 무청을 삶아 냉동고에 저장해놨다가 지져먹기도 하고, 들깨가루에 버무린 산나물도 좋아해요.” 집 앞 텃밭에서 상추, 오이, 고추 등 채소들을 직접 가꿔 따 먹기 때문에 외식할 일이 거의 없다는 박씨는 이것저것 음식을 가려먹지 않는 후배 환우들을 보면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 없다고. “30대 젊은 후배들은 팥빙수며, 빵이며, 아이스크림까지 가리는 음식 없이 입에서 당기는 대로 다 먹더라구요. 옆에서 잔소리를 안 할 수 없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후배들도 제가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허전하다고 해요. 그만큼 가족 같은 사이가 된 거죠.” 오는 12월 2년간의 회장임기를 마치게 되는 박씨는 “유방암 환우들에게 먼저 겪은 자신의 경험담이 유익한 정보로 받아들여진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말한다. “누군가 나와 같은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수술자국이 선명한 가슴으로도 비너스회 친구들과 어울려서는 찜질방에 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나니 정말 신기한 일이죠?”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분당 마더스여성의원 심정석 원장 -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 예방법은 안타까지만 현재로서는 다릴 예방법이 없다. 빨리 찾아내는 수밖에 없다. 2cm 이내로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 된다. 1센티 이내면 95%까지도 올라간다. 따라서 40대가 넘은 여성은 해마다 유방 X-선 촬영과 의사에 의한 검진을 권한다. - 유방암의 원인은 무엇인가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육식 위주 식생활이라든지 서구적인 생활패턴이 원인이라고 본다. 50~60대의 경우 서구여성이 우리나라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7배나 높은데 20~30대는 거의 같게 나온다. 아마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의 생활패턴이 서구 여성들과 비슷해지면서 발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유전적이 요인은 어떤가 유전적인 요인은 5% 정도다. 그리 높지는 않다. - 20~30대에서 발병하면 사망률이 높은데 그건 어느 암이나 마찬가지다. 건강한 20~30대 몸을 뚫고 들어올 정도라면 매우 악성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임산부에게 발생하기 쉬운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의 외국 통계를 보면 여자 25~33%, 남자 10~20% 정도에서 관찰되며, 매년 여자 2.6%, 남자 1.9%에서 새로 생기고 있다. 이 통계에 따르면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는 그 발생률이 더 높아지게 되는데 이는 임신 중 여성호르몬(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이 유전적 소질이 있는 정맥혈관에 작용하여 정맥류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 임신 중에는 자궁이 커져 하지정맥에 압박이 가해지므로 다리 정맥 혈액의 회귀가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임신 중의 과체중이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즉 임신 자체가 원인이라기보다는 임신에 따른 여성 호르몬 변화 때문으로 보이며 임신상태가 아닌 월경 1~2일에 나타나는 정맥의 부풀림 현상도 호르몬의 관련설로 설명될 수 있다. 첫 임신 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던 정맥도 반복되는 임신에서는 정맥류의 형성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임신 초기에 발생하여 점차 증가하다가 출산과 함께 여성호르몬이 정상화되는 2~3개월 후 증상이 사라지는데 임신 전의 상태로 복구되기 힘들 정도로 변화된 정맥이 그대로 남아 정맥류를 형성하기도 한다. 만일 분만 후 2-3개월 후에도 정맥류가 남아 있다면 검사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 중에 하지정맥류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가장 먼저 짠 음식을 피한다. 2. 1회 최소 5~10분 동안 하루 3~4회를 심장보다 다리를 높여 주면 정맥압이 감소되어 다리의 불편함이 조금 덜 해진다. 3. 아침에 더운 물 목욕을 하게 되면 혈관이 늘어진 채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아침보다는 저녁에 목욕이나 샤워를 한다. 4. 임신기간 동안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유전적으로 보면 정맥류는 가족적 발생 경향을 띠며 남성보다 여성에, 그리고 오래 서서 일하는 교사, 간호사, 미용사 등에서 잘 나타난다. 유전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 유전 양상에 대해서는 이론이 많다. 그 원천적 결함이 정맥판막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맥 벽의 구조에 있는 것인지 또는 이들 양자에 있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는 체질적 요소가 유전이 되는 것이지 직접 정맥류가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안면홍조 가을로 접어들면서 안면홍조로 피부과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보통 홍조(紅潮)는 일과성으로 얼굴이나 목, 상흉부 등의 부위에 발생되는 홍반으로 압박으로 쉽게 소멸되는 증상이다. 이는 일시적인 혈관확장으로 발생하며 자율신경이나 혈관활성물질에 의한 혈관 평활근의 작용이 주된 기전이다. 자율신경에 의하여 발생하는 경우 땀샘도 함께 활성화되어 발한(發汗)을 동반되기도 하며 이를 wet flushing이라 하며 혈관 활성물질에 의한 경우 발한의 증상이 없어 dry flush로 분류되기도 한다. 홍조는 생리적인 홍조, 폐경기 홍조, 알코올과 연관된 홍조, 약물과 연관된 홍조, 음식물과 관련된 홍조, 전신질환과 연관된 홍조로 나눌 수 있다. 생리적인 홍조는 심리적인 홍조와 온도 변화에 의한 홍조로 나뉘는데 당황하거나 분노를 느끼는 경우 일시적으로 피부의 혈류량이 증가되어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지는 것이 심리적인 홍조이다. 이와 달리 온도차가 심하거나 더운 환경, 운동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홍조가 온도 변화에 의한 홍조이다. 폐경기 홍조는 80% 정도의 폐경기 여성이나 폐경기에 가까워지는 30대 후반이후 여성에서 월경 바로 전이나 중간에 발한을 동반하여 나타나는 홍조이다. 알코올과 관련되어져 홍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는 히스타민이나 타이라민이 들어있는 발효성 식품, 식품 첨가제, 약물(disulfiram, griseofulvin, metronidazole, ketoconazole, chloramphenicol, 일부 cepha계 항생제 등) 등이 있다. 약물에 의한 홍조는 혈관확장제, 칼슘 통로 차단제, nicotinic acid, opiates, tamoxifen, bromocriptine, rifampin, cyclosporin, triamcinolone 등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일어난다. 음식과 관련된 홍조로는 뜨거운 음료의 시상하부 자극에 의한 홍조, 치즈나 쵸콜릿 등의 섭취 후 발생하는 홍조, 매운 음식으로 인한 홍조 등이 있다. 카르시노이드 증후군, 비만 세포증 등의 전신 질환에서 홍조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피부외용제에 의한 홍조가 상당히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스테로이드 제제가 함유된 연고제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인 혈관확장증, 피부의 위축 때문에 발생한다. 스테로이드에 의한 주사도 이에 속한다. 이는 외국에서는 대부분의 스테로이드 제제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데 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강한 강도의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도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제도적 미비점 때문이다. 닥터스킨 피부과 김상동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1
- 사각지대를 밝혀주는 찾아가는 보건소 오전 10시 30분. 원주 보건소(소장 김수운) 최인심 방문간호사(43)는 서둘러 원동 산동네로 향한다.“늦으면 안 돼요. 할머니들은 약속시간 전부터 기다리시거든요”라며 서두른다. 어른 두 명이 나란히 걷기도 힘든 길을 한 줄로 걸어서 도착하니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라는 정공자(원동· 67) 할머니 집.“얼굴이 많이 부셨네. 아침에 국 드셨어요? 할머니 짜게 드시면 안 되는 거 아시죠?”라며 국의 염도를 측정하려 하자 정 할머니가 싱겁게 먹었다며 괜찮다 한다. 혈압과 당뇨 측정을 마치고 약 챙겨 먹을 것을 당부하고 종합비타민을 건넨다.맞춤형 방문의료서비스보건복지부가 작년 4월부터 대대적으로 시작한‘찾아가는 보건소''라는 개념의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의 전문 인력을 동원해 전국 보건소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의료서비스다.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는 의료취약계층은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중 65세 이상 독거노인, 노인부부세대, 장애인 등이며 2순위로는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원주시보건소는 장기요양보험제도의 시행에 따라 장기요양수급자로 판정받지 못한 등급외 판정자중 건강에 문제가 있는 자도 대상에 포함시켜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실시한다.두 번째로 방문한 집은 선금순(원동·72) 할머니 집이다.“콜레스테롤수치가 높으면 혈관에 기름찌꺼기가 많이 껴서 피가 통과하지 못해요. 피가 머리에서 막히면 뇌졸중이고 심장에서 막히면 심장마비예요. 기름진 거 많이 드시지 마세요”라는 얘기가 떨어지기가 무섭게“삼겹살 같은 거 안 먹어. 안 좋아해”라며 손사래를 친다.“아침, 점심, 저녁, 시간 맞춰서 식사 하시구요. 걸어 다닐 수 있을 때 걸어 다니셔야 되요”라며 당부한다. 선금순 할머니는“선생님이 오니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라며 고마움을 전한다.마지막으로 방문한 이화자 할머니(원동·75)는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진 딸 홍춘녀(43)씨와 함께 살고 있었다. 1평 남짓한 공간에 들어가니 벌써 방이 꽉 찬다. 최인심 간호사는 들어가자마자 홍춘녀씨랑 인사한다. 옆에 있는 전기고지서를 들여다보며 복지할인은 받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다.“사실 어르신들은 건강체크 보다 오히려 당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 주는데 대해 더 고맙게 생각한다”고 한다. 거동 불편한 노인에게는 약까지 직접 가져다줘원주시 보건소 서윤정(41) 간호주사는“대상자들 중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같은 경우는 담당 간호사들이 약을 처방받아 직접 가져다주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통하여 발견된 일상생활수행이 어려운 노인성질환자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하여 적절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연계하여 준다. 원주시는 이번에 실시하게 되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의 확대로 매월 100여명 이상이 선정되어 건강관리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령화 사회의 노인건강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취약계층의 건강과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시발점이 된‘맞춤형 방문의료서비스’는 노인의료 서비스의 또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지현 리포터 xvlho@naver.com부족한 방문간호사50%에 달하는 이직률, 그 뒤엔 열악한 근무조건이 한몫작년 4월에 처음 이 일을 시작한 김영숙씨(가명)는 병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숙련된 간호사다. 병원의 3교대와 달리 주5일 근무에 6시 퇴근이 맘에 들어서 시작한 맞춤형 방문의료서비스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고 한다.원동과 우산동을 맡고 있는 김영숙씨 앞으로 배정된 환자만 450명이다. 하루에 6~7명 정도의 환자를 돌보는데 시간 내에 끝내기 빠듯하다. 건강이 안 좋은 환자들을 한 달에 한번, 좀 상태가 나은 환자는 2달에 한번 관리를 한다. 행여 같이 근무하던 간호사라도 그만두게 되면 다른 환자까지 도맡아서 관리해야 되기 때문에 그마저 방문하기도 어렵다.원주는 현재 담당 간호사가 10명인데 보기보다 근무여건이 좋지 않다. 8명으로 시작했던 초창기 멤버는 4명이고 나머지는 하루나 일주일 정도 일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을 찾아다니려면 파스니 기저귀니 짐도 많고 찾아가는 곳 대부분이 대중교통시설이 좋지 않은 곳이라 자동차 없이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사비로 해결해야하는 점심식사비에 차량유지비까지 합하면 이건 일이 아니라 무일푼 봉사라는 게 어울릴 정도다.춘천 22명, 원주 10명으로 인구대비 턱없이 부족한 간호사 수원주시는 강원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간호사 수가 인구대비 턱없이 부족하다. 춘천시만 해도 22명이나 되는데 원주는 10명도 다 채우기 힘들다.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라 소속감도 부족해지기 쉽고 근무여건에 비해 처우가 좋지 않아 인력이 자주 바뀐다. 바뀌는 인력으로 인해 일의 능률 또한 떨어뜨린다. 산재보험에도 들어있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이지현 리포터 xvlho@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