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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정보력이 자녀의 미래를 좌우한다” 희망찬 내일 독서운동본부는 지난 18일 대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진로컨설팅 전문기업인 와이즈멘토의 조진표 대표를 초청하여 ‘자녀들의 독서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학부모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국내 최고의 진로적성교육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진표 대표는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10년 후를 설계한다’, ‘한국의 공부벌레들’, ‘중학교 1학년 공부습관 평생진로 결정한다’ 외 다수의 저서를 집필한 바 있으며 한국일보, 중앙일보, 내일신문 등에서 교육칼럼니스트 및 진로비전교육프로그램 책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시시각각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21세기 무한경쟁시대 속에서 10년 후 미래를 이끌어갈 자녀들을 위해 부모가 알아둬야 할 진로교육정보와 공부메커니즘에 나타난 독서의 영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평상시 막연하게만 생각되었던 아이의 진로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학습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알찬시간 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자녀 성공습관 길들이기, 부모먼저 변해야 강단에 오른 조진표 대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부 잘하는 법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며 “그간의 연구결과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학습의 차이는 이전까지 가정에서 쌓인 습관의 결과라는 공통점이 발견되었다”고 소개했다. 어려서부터 몸에 베어온 생활습관이 학습결과에까지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그간 공부 잘하는 사람들을 분석하는 연구 프로젝트 및 관련 도서 출간에 참여한바 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책읽기를 즐겨하고 시간 관리를 잘하는 특징들을 보였는데, 이들의 부모 역시 같은 특징들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가 자녀에게 책읽기를 강요하기 전에 아이에게 책 읽는 모습을 먼저 보이고, 계획적인 생활을 하는 모습 속에서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생활태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조진표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들에게 M.스캇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할 길’이란 책을 추천했다. 그는 책 내용을 소개하며 “그동안 무수한 상담을 통해 한국의 학부모님들은 자녀교육에 있어서 유독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지 않고 자녀의 부족한 부분만을 강조하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자녀들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클수록 부모 자신의 생활태도와 가정환경부터 되돌아보고 솔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공키워드는 진로선택+학업성취 자녀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창시절에 두 가지를 잘해야 한다. 바로 ‘진로선택’과 ‘학업성취’다.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파악해서 그에 맞는 목표를 세워 나가는 것이 진로선택이고, 선택한 분야에서 요구하는 학습능력을 갖추는 것이 학업성취라고 할 수 있다. 조진표 대표는 “이 두 가지가 잘 맞물려 나갈 때 성공의 문턱에 한발 더 다가 설수 있다”고 설명하며 “최근 사회가 다양화됨에 따라 자녀들의 진로선택은 부모들의 정보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녀의 진로선택을 위해 가장먼저 해야 할 일은 자녀의 적성과 자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아이의 적성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선택했을 때 교육효과가 증대됨은 물론 경제적이나 시간적으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위해 ‘어떤 학원이 좋을까?’를 고민하지 않고 ‘내 아이의 특성이 이러한데 이 학원의 시스템이 아이에게 맞을까?’를 고민한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자녀의 진로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신문읽기를 추천했다. 새로운 지식정보들을 발 빠르게 전하는 신문은 시대의 흐름을 간파하고 앞서나갈 수 있는 유익한 진로 정보로 가득하다. 비단 교육정보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폭넓은 관심을 갖고 살필 때에 미래사회에 유망한 진로가 눈에 들어오고 그 만큼 자녀의 진로선택 폭도 넓어질 수 있다. 결과보다 학습과정의 성실성 중시해야 조진표 대표는 “사회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성실성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성공은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더라도 그 과정을 참고 견뎌냈을 때 이루어지는 것으로써 학생들은 공부를 통해 그 인내의 과정을 습득케 하게 된다. 중학교 때 45분 수업을 잘 참고 견뎌내는 학생들이 사무직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인문계고를 선택하고, 대학에서 90분 수업을 잘 참고 듣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2~3시간의 마라톤 회의도 견뎌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적표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더 성실하게 노력했는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지난번 시험보다 준비과정이 성실했다면 칭찬하고 격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정이 성실하면 성적은 자연스레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조 대표는 “30대 이후가 되면 학벌보다도 그 사람이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로 성공과 실패를 평가하게 되는데, 학창시절부터 성실했던 학생들이 성공의 반열에 오른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며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이러한 관점에서 공부를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독서, 논리를 엮어 창의력을 만드는 수단 KAIST와 포항공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조진표 대표는 인간공학적 원리에서 비롯한 공부메커니즘을 통해 독서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인간의 뇌가 학습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주입-단기기억-암호화-장기기억-논리-창의력’ 순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주입단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학습시간과 시간계획이다. 얼마만큼 시간을 할애하고 투자해서 공부하느냐에 따라 단기기억 량이 늘어난다. 학교 내신시험은 사실상 이 단기기억의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장기기억에 의한 평가다. 즉,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많을수록 수능과 같이 중요한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는 것이다.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꾸는 암호화과정은 복습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집주소나 자주 쓰는 전화번호를 잘 외우는 것은 매번 반복했기 때문이다. 한번 외웠다가 잊혀져가는 정보들을 계속적으로 반복해줌으로써 잘 잊혀지지 않는 장기기억으로 저장해 두는 것이다. 암호화 과정에는 개개인별로 독특한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조 진표 대표는 “눈으로만 외우는 것보다 말로 되 뇌이고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것이 기억에 잘 남고, 문장의 앞글자를 모아 외우거나 독특한 상황에 접목해 외울수록 잘 잊혀지지 않는다”며 “상위권 학생들일수록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코드화과정이 많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장기기억을 논리로 엮어 창의력을 표출하는 과정에 필요한 주요요소는 독서와 토론이다. 책속에는 지식과 지식간의 연결점을 찾는 논리가 많이 숨어 있다. 책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논리성이 키워지고 이를 통해 창의성이 발현되는 것이다. 조진표 대표는 “아이들의 발달상황에 따라 논리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독서습관을 갖게 하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라며 “이러한 공부메커니즘에 따라 각 단계별 요소들이 잘 연결되고 그 활용도가 높을수록 학습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숙 리포터 kisu-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자녀 학습유형에 따라 공부 방법도 다르다” 지난 19일 일심학원 세미나실에서는 자녀들의 학습유형에 따른 공부방법과 부모들의 올바른 멘토 역활에 대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Goal至사관학교는 공부는 누구나 잘 할 수 있다는 정신교육을 통한 동기부여 및 수업전후 명상의 시간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잠재의식을 심어주고, U&I 학습유형검사 및 뇌파 검사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태도를 분석하여 공부방법을 제시하여 줌으로써 학생들의 학습능률을 향상시켜주고 있는 학원으로 세간에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음이 열리는 집, 휴 예술치유상담센터(소장 송연옥, 현 원광대 외래교수)’의 김태후 연구원과 임현미씨의 강의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자녀성적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그동안 잘된 학습지도방법에 대해 되돌아보고 자녀들의 학습유형에 따른 올바른 학습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심학원의 박찬우 원장은 “부모의 입장에서 무조건적으로 공부만을 강요한다면 자녀들의 성적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자녀들의 성적이 향상되기 원한다면 자녀가 학습과정에서 보일 수 있는 행동 및 태도, 성격 등을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학습방법을 적용, 최적의 학습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간제목-개개인의 학습유형에 따라 적절한 공부방법 제시해야 U&I학습유형검사는 학생이 학습과정에서 보일 수 있는 행동 및 태도, 성격 양식을 알아보는 검사다. 학생들의 성격(행동형, 규범형, 탐구형, 이상형 등)에 따라 학습에서 보일 수 있는 행동양식이 다르고 교육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태후 연구원은 “U&I학습유형검사는 학생들이 가장 효율적인 학습효과를 거두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이는 개개인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Opportunity is no where!(기회는 없다)→Opportunity is now here(기회는 지금 여기에)와 같이 ''W''라는 한 글자가 이동함으로써 부정의 의미가 긍정의 의미로 바뀐다”면서 “부모들이 먼저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왼손잡이 자녀에게 오른손을 사용하라고 강요한다면 아이들에겐 큰 고통이고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면서 “이번 학부모 공개강좌를 통해 자녀들의 학습유형을 자세히 파악하여 오른손잡이에겐 오른손을, 왼손잡이에겐 왼손을 적절히 사용하도록 지도해 자녀들이 지니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학습유형은 크게 행동형, 규범형, 탐구형, 이상형으로 나눌 수 있다. 행동형은 활발하고 순발력이 뛰어나며 직설적이고 솔직하다. 또 두뇌회전이 빠르고 스케일이 크며 의리가 강한 성격의 소유자다. 자신이 모든 것을 선택하기 원하고 리더십이 있어 통제하거나 간섭받는 것을 싫어한다. 공부보다는 노는 것을 우선순위로 본다. 행동형 성격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윽박지르거나 공부를 강요하기 보다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기다려주는 이해심과 자녀에 대한 믿음을 갖고 기다리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규범형은 체계적이고 완벽주의자이며 책임감이 뛰어나고 성실한 성격의 소유자다.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잘 따라하며 학교나 학원, 언니나 동생, 친구의 역할을 착실히 해내며 좀처럼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실수를 하면 다른 유형에 비해 좌절감이 크므로 다그치지 말고 다독여주고 평소에 칭찬을 많이 해 주는 것이 좋다. 탐구형은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하고 엉뚱한 질문을 쏟아 놓는 형이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는 3~4시간씩도 집중하며 열심이지만 그 외의 분야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성격이다. 이러한 경우 아이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의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시킨다. 또 학원을 보내기보다 소수그룹학원이나 과외를 선택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강하므로 칭찬의 말은 아끼는 것이 좋다. 당연히 잘하는 분야에 칭찬의 말은 오히려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형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성격이다. 칭찬 받기를 특히 좋아하며 고민이 있으면 그 고민이 해결되어야 공부를 할 수 있다. 이상형 아이들의 경우 고민이 있으면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마음이 풀리므로 많이 들어주는 것이 좋다. 중간제목-뇌기능 분석으로 건강상태, 학습능력 등의 활동능력 파악 과거에는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이유로 주변환경이나 유전적인 영향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습능력과 업무능력 등 활동능력의 근본적인 배경이 뇌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임현미 강사는 “우리의 모든 상태를 조절하는 뇌의 상태를 뇌기능분석(뇌의 발달상태, 활성상태, 균형상태, 주의집중능력, 휴식능력, 학습능력 등)을 통해 정확히 알면 현재 자신의 상태와 능력을 파악할 수 있고 또 그 자료에 근거해 자녀들이 왜 공부를 하지 않는지, 또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은 왜 오르지 않는지 등에 대한 문제해결방법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금강대, 해외대학원 학비지원 장학생 선발 졸업생 30%가 해외 명문대학원 진학 금강대학교(총장 성낙승)는 지난달 29일 이 대학 졸업생인 신사임씨와 노지은씨가 각각 중국의 최고 명문대학인 베이징(北京)대와 푸단(復旦)대 대학원에 합격함에 따라 ‘해외대학원 학비지원 장학생’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금강대학교 해외대학원 학비지원 장학생 5호와 6호로 기록된 신 씨와 노 씨는 2년 동안 2만8000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개인지도 방식의 소수정예 교육을 통해 글로벌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지난 2003년 개교한 금강대학교는 매년 수능성적 1~2등급 수준의 신입생 100명씩을 선발해 전교생 장학금과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대학원 학비지원 장학생 선발기준은 졸업성적 평점평균이 A-(4.3만점에 3.70)이상이고 유학국별 외국어 공인시험에서 최상위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또 영국 ''더 타임스'' 기준 세계 대학 100위권 이내 대학, 미국 ''유에스 뉴스앤 월드 리포트'' 선정 미국 100대 단과대학 및 대학원, 공인 기관에서 발표한 일본 및 중국 10위권 이내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아야 신청이 가능하다. 금강대학교 성낙승 총장은 “이들 졸업생들이 금강대의 지원에 힘입어 안정된 가운데 목표한 바 학업을 마치고 세계적인 인재로 거듭나면 세계무대는 물론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핵심 인재로 활약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기숙 리포터 kisu-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지루하지 않게 쉬운 것부터 시작…처음에는 부모와 함께 전문학원 못지않은 똑똑한 온라인 교육이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 인기다. 잘만 활용하면 1:1개인 교사와 수준별 맞춤수업이 가능해져 학업성취도를 이룰 수 있기 때문.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과목을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교과 콘텐츠가 다양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사이버 학습도구로 손색이 없다. 인강, 어떻게 활용해야 효과적인지 광주시교육정보원 최규남 교육연구사로부터 온라인 교육 활용법에 대해 들어봤다. ◆피드백 가능…자극제 역할 박 군(14·광덕중)은 8월 한 달간 학원 대신 인강은 선택했다. 쉬는 날이 많아 학습의 리듬을 깰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학원에 익숙해져 처음엔 지루하고 집중력도 떨어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강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취약한 과목을 집중 점검하고 다양한 문제풀이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 인강의 최대 장점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클릭 한번으로 스타강사의 강의를 무료로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학습은 실력이 어느 정도 성취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피드백 시스템 구축돼 있다. 강의 후 문제를 통해 오답 등을 체크, 과목별 성적을 평가해 준다. 전국적인 테스트도 가능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자극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는 학원 수업에 비해 강제력이 약한 게 흠. 박 군처럼 학원스타일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쉽게 지치거나 다른 유해사이트로 이동할 확률이 높다고 경고한다. 최규남 교육연구사는 “온라인 교육은 관리해주는 사람이 없어 혼자 여러 사이트를 유랑하다가 자칫 유해사이트를 클릭하는 사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학습을 시작할 때는 부모가 곁에서 자기조절능력을 기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사이트 선택, 샘플 강의로 신중하게 온라인 교육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은 교재와 강사의 자질이다. 강사마다 수업패턴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자녀에게 맞는 학습사이트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요점을 콕 짚어주고 중요한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강사 선택의 요령이 필요하다. 특히 입시를 앞둔 고교생의 경우 자신의 목표와 수준에 맞는 강의를 수강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을 주문할 때다. 이럴 땐 샘플강의나 무료강좌를 활용하는 것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택의 지혜다. 강의 내용이 이해되지 않을 경우에는 ‘담임 서비스’ 등의 게시판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각 사이트마다 수강생들의 학습시간표, 커리큘럼, 출결 관리, 학습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로 온라인 학습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커리큘럼의 선택의 폭도 넓다. 주요 교과목 외 초등논술, 한자교육, 영어듣기 평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많아 활용도가 높다. ◆학교 수업과 병행하면 효과 ‘만점’ 온라인 학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터디플랜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시간을 정해두고 계획성 있게 접근해야 학습량을 소화할 수 있다. 계획은 평소 자신이 부족한 교과에 대한 원인분석, 수강신청교과, 1일 공부시간, 공부량 등을 고려해 세운다. 과욕은 절대 금물이다. 부득이하게 학습이 미뤄질 경우 학습량이 많아져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 1~2과목이 적당하다. 수강할 때 노트정리도 도움 된다. 수업 중에 놓치기 쉬운 내용을 요점 정리해 두면 그만큼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학습을 학교 수업과 병행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학교수업을 보충·심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의 사이버가정학습의 콘텐츠의 경우 학교 교과 내용과 거의 일치하게 짜여 있다. 최규남 교육연구사는 “사이버가정학습을 통해 학습내용을 예습·복습한다면 학습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수시, 소신 지원하되 수능 대비는 계속 2009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 인원을 대폭 확대한다. 거기다 재수생도 무제한 복수 지원 자격이 가능해져 수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수능에 불리하면 수시에 지원하지만 수도권 대학은 내신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게 됐다. 학생부를 기본으로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전형요소를 적용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맞춤식 전략이 필요할 때다. 수시 전략에 대해 광주고교진학실장협회 김창현(대성여고 영어교사) 회장으로부터 들어봤다. ◆수도권의 메이저급 12개 대학 노려라 지방 학생들의 경우 수능 중심으로 집중돼 있기 때문에 수도권 전형에 밀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자신의 성적에 유리한 전형에 소신 지원한다면 수시 합격은 어렵지 않다. 모집 인원이 대폭 확대된 점을 감안할 때 적극적으로 수시 2학기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에 유리한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 장학진흥과 김재근(중등장학팀) 장학사는 “2009학년도 수시 진학률은 지난해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요대학과 인기 학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면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봐 섣부른 예상은 무리다. 전반적으로 내신 성적을 비교했을 때 지난해보다는 좋은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수시원서는 무한정으로 지원할 수 있지만 2~3군데 정도만 전략 지원해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 주의할 것은 수도권의 메이저급 대학들이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내신, 수능, 대학별고사 등 어느 것 하나 놓쳐서는 안 된다. 김창현 회장은 “실제로 지난해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해 탈락한 수험생들이 상당했다.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신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증가했다. 이 경우도 내신이 우수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내신이 다른 전형보다 유리하다면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일수록 학생부 합격선이 낮아지므로 지원에 유의해야 한다. 내신으로 합격을 했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최종 불합격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수능 준비는 계속돼야 한다 2009학년도 합격의 당락은 ‘수능’이다. 수시에 접수했다고 해서 수능을 포기하면 절대 안 된다. 수시에서 떨어질 경우 바로 수능 대비로 전략을 바꿔야 하기 때문. 수시모집에서 복수 합격으로 미등록자가 발생하거나,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이 발생할 경우 정시에서 충원하기 때문에 정시모집의 실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해석. 따라서 남은 정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항시 수능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수시 2학기는 수능을 기준으로 수능 이전과 이후에 이뤄지는 대학으로 나뉜다. 모의수능 성적이 일정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수능 이후의 전형 대학에 지원한 후 실제 수능 결과에 따라 전형 응시여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 이후 전형의 경우 수능 점수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소수점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사례가 수두룩할 것으로 예상돼 마지막까지 수능이 끈을 놓으면 안 된다. ◆수시 논술, 교과과정 심화·보충 위주로 대비 2009학년도 입시 패턴의 가장 큰 변화는 정시에서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 가이드라인을 폐지됐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논술을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수시에서는 논술고사의 비중을 강화했기 때문. 수시 2-1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논술은 크나 큰 부담이다. 김창현 회장은 “중요한 시기에 논술 학원을 다니면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며 “논술 문제 출처는 교과서 속에 있기 때문에 심화·탐구 위주로 문제를 깊이 해석하면 쉽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6월과 9월에 실시할 모의평가원의 문제 유형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논술 대비에 있어 문과는 언어와 사회 문제 유형을, 이과는 수학과 과학의 배경지식 등을 틈틈이 쌓아 두는 것이 논술대비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결론은 교과서 안에 문제 유형이 숨어 있기 때문에 심화 위주의 학습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모의평가 문제 유형을 파악하라 9월 모의 평가가 끝나면 본격적인 입시전략의 시작된다. 평가결과로 집중 상담을 통해 수·정시 지원을 결정하게 된다. 수시를 결정했다면 대략 40일간 맞춤전략을 빈틈없이 세워야 한다. 대학별 논술 특징 등을 파악, 실전대비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내신은 좀 약하지만 대학별고사에 자신이 있다면 수도권의 중위권 대학을 노려도 좋다. 모의평가와 기출문제 등을 통해 대학별 고사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설정된 교과에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전략만 잘 세우면 의외로 쉽게 합격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맞춤교육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TIP 내신과 수능 동시에 잡는 학습법(바탕색 넣어 주세요) 1. 언어영역: 모의평가 문제를 최대한 활용한다. 특히 6월·9월 모의평가 위주로 비슷한 유 형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본다. 2. 수리영역: 출제 빈도가 높은 단원이나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집중 보완하는 시간으로 활 용한다. 잘 모르는 부분은 학교 교사를 통해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완전 정복한 다. 3. 탐구영역: 개념원리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시사문제, 사진, 지도, 도표, 실험, 그림 등을 정리하는 습관을 갖는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되 도표 등을 직접 그려 보는 것도 유리 한 점수를 얻는 데 도움 된다. 4. 외국어영역: 말하기 듣기 연습을 하루도 거르지 않아야 한다. 외국어에 대한 감을 놓지 않기 위해서는 특히 듣기 연습에 충실해야 한다. 5. 모의평가문제 패턴을 외워라. 9월은 수능평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난이도에 너무 집 착하지 말고 모의평가 문제만큼은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절대점수를 올리는 비결 이다. 6. 무리한 계획은 피하고 차근차근 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기숙형 공립고 어떻게 운영되나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8월26일 발표한 기숙형 공립고는 말 그대로 기숙사 형태로 운영되는 공립고교를 말한다. 새 정부가 추진중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농어촌 지역에 우수학교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되는 학교다. 신입생은 2010학년도부터 입학할 수 있으며 선발 방법은 시도 교육청과 개별학교가 협의해 내년 9월 이전에 발표된다. ◇ 어떻게 운영되나 = 교과부에 따르면 농산어촌 지역에 소재한 국ㆍ공ㆍ사립학교는 총 587개교, 이중 기숙사를 보유한 학교는 301곳이다. 그러나 열악한 지역 특성상 기숙사라 해도 기존의 유휴시설, 임시 가설물 등을 활용한 소규모 합숙소 형태가 대부분이고 학생 수용율도 공립학교의 경우 27%에 불과한 실정이다. 교과부는 이렇듯 열악한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원거리 통학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숙형 학교를 지정하게 됐다. 지정된 학교들은 2010년 개교 이전까지 2~4인 1실 형태의 기숙사를 완비해 원하는 학생들을 수용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27%에 머물고 있는 기숙사 학생 수용율이 학교 사정에 따라 최대 8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교과부는 보고 있다.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면 자연히 전인교육, 인성교육이 강화돼 학생들의 성장발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실제 선정 학교들은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 특기적성 프로그램, 기숙사 홈커밍데이, 기숙사 선배 멘토링 등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을 계획해 놓고 있다. 학생 선발은 개별 학교의 전형을 통해 이뤄지며 구체적인 전형계획은 내년 9월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 문제점 없나 = 교과부는 기숙형 공립고를 통한 학교 다양화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문제점도 제기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숙형 공립고교로 지정된 학교와 지정되지 못한 학교의 격차 문제, 도농간 격차해소를 한다고 하면서 농어촌 지역의 격차마저 벌리는 것 아니냐는 것이 전교조 등 교원노조의 지적이다. 기숙형 공립고가 전인교육, 인성교육 강화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결국 입시 위주의 ‘기숙형 학원’으로 전락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교과부는 “지정되지 못한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특성화 사업,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또 “과도한 입시위주의 수업을 막기 위해 기숙형 고교 협의회를 구성, 전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기고 잉글루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욕하는 아이 초등 5년생 아들을 둔 주부 이모(39)씨가 우연히 듣게 된 친구와 통화하는 아들의 대화. 아들의 입에서는 “야, XX. 졸라 재수 없다. (중략) 담탱이(담임 선생님)한테 걸려 캡숑(많이) 혼났지만 열라 재미있었다”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집에서는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비속어와 욕설로 가득한 아이의 대화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너 어디서 그런 말 배웠니?” 다그치듯 물은 엄마의 질문에 “엄마, 이렇게 얘기 안 하면 반에서 다굴(‘왕따’라는 뜻) 당해요. 친구들끼린 다 이렇게 얘기해요. 그냥 장난인데…. 다른 데선 안 쓰니까 걱정 마세요”라는 아들의 답이 돌아왔다. 남녀불문, 연령도 낮아져 일상생활에서 욕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요즘 아이들. 욕을 하는 아이도, 듣는 아이도 낯빛하나 변하지 않는다. ‘어른들도 어려서 욕하면서 자랐지만 나이 들면 다 괜찮아진다’고 위안하며 그저 성장과정의 한 부분이라고 쉽게 여기기에는 그 수위가 예상보다 너무 심각한 실정이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초등학생 대부분이 욕을 한다. 남, 여학생을 불문하고 욕하는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심지어는 유치원생도 쉽게 욕을 하고 있다. 미취학 아이들이 이렇게 욕을 하는 이유는 관심을 끌기 위해서 혹은 욕의 억양이 재미있어서 하는 경우가 많고, 10대 아이들의 경우 또래와의 어울리는 수단, 나도 이제 어른이 됐다는 자기 우월감, 과시의 수단으로 볼 수 있다. 특히나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욕은 일종의 또래집단의 언어로써 아이들과 어울리기 위해 욕을 사용한다. 강하고 센 느낌을 위해 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 초등6학년 학생은 “처음엔 꺼림칙하던 기분이 들었지만 익숙해지다 보니 ‘욕이 나쁘다’는 것을 잊고 습관처럼 욕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욕을 잘하는 친구는 왠지 세 보이고 멋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아이트리 심리상담치료센터 재활심리치료연구소 권재희 소장은 “학령전기, 학령기 아동은 또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런 만큼 또래 내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유행어를 흉내 내거나 욕을 배워서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의 욕은 또래집단과 인터넷 안에서 활개 친다. 그러나 부모와 담임교사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혼날까 봐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욕 하는 아이들이 많다''라기 보다는 ''욕 하는 아이들이 바로 우리 아이''라는 점이다. 욕 배우는 통로는 친구, 선배인터넷, 매스컴 아이들은 저학년 때부터 욕설을 접하고 고학년 때 대부분 욕을 사용한다. 일명 ‘짱’이라고 불리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져간다. 친구, 선배 심지어는 부모에게서 욕을 쉽게 접하고 배우는 아이들은 쉽게 배운 만큼 자연스럽게 욕을 사용한다. 여학생들은 대부분 인터넷 소설에서 대부분의 욕을 배운다면 남학생들은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채팅방에서 모든 욕을 배운다고 할 수 있다. 욕설 차단 프로그램이 있지만 욕설의 자음만 표기하거나 표현을 변형시키면 누구나 욕을 할 수 있으므로 이미 욕설차단기능은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 또한 인터넷 메신저를 통한 친구 선배 등 다양한 인맥에 의해 욕을 배우기도 한다. TV나 영화 역시 욕의 통로로 사용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의 하나가 부모의 욕설. 권 소장은 “부모에게서 직접 욕을 들었을 경우 자신감 저하 및 열등감을 갖게 된다. 아이들에게 바른말 고운말을 권하기보다 환경을 정화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언어생활에는 주변의 영향이 결정적이라는 것. “욕하는 아이의 주변에는 거의 대부분 욕하는 어른이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일 수도 있고, 부모님일 수도 있다. 요즘 들어 가장 위험한 것은 물론 텔레비전이다. 어떤 형태든 욕하는 행동을 고치기 위해 무엇보다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부모가 적절한 바른 말을 사용하는 모델이 되는 것이다.” 권 소장의 설명이다. 욕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리 아이가 욕하는 것을 들었다면 아이가 가볍게 욕하는 것에 대해 지나친 반응은 금물이지만 잘못된 행동임을 반드시 지적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러므로 자녀를 향한 막연한 방관보다 적절한 관리 감독이 필수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권 소장은 “부모가 욕하는 행동에 대해 비판적으로 반응하면 아이가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 욕을 하는 것이 나쁜 것인지 모르고 하는 경우도 있고, 현 상황에서 어떤 대상에게 욕을 하는 것이 나쁜 줄 알면서도 자기통제가 부족하여 욕을 하는 경우가 있다. 욕하는 행동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기보다는 대상과 상황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며 “아이의 욕하는 행동을 고치려고 강경하게 대응할 경우 오히려 부모가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욕을 하게 된 동기를 파악해야 한다. 주위 시선을 끌기위한 수단일 때는 욕하는 행동은 무시하고, 바람직한 대체행동을 할 때 관심을 주어야 한다”고 권 소장은 덧붙였다. 사랑스런 아이 입에서 욕이 나오는 것을 들으면 대부분의 부모는 당황하게 된다. 물론 아이도 당연히 화가 나는 때가 있고, 이때 화를 표출하는 말을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표출이 욕으로 된다는 것은 문제이고 고쳐야만 한다. 권 소장은 “아이가 흥분한 경우에는 우선 아이가 진정되도록 낮은 목소리로 타이른 후 단호하게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잡아 주는 것이 좋다. 공격적이고 습관적인 욕은 아이가 욕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내면의 불만을 이해해주는 태도가 우선되어야 한다. 나쁜 줄 모르고 욕을 하는 경우 야단부터 치기보다는 그 상황에 적절한 바른 말로 바꾸어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욕하는 아이들’은 넘쳐 나는데… 부모들은 아이들의 언어교육을 학교에 기대보고 싶어 하지만 사실상 학교에서도 속수무책인 아이들의 언어교육. 한 초등학교 교사는 “국어 과목의 말하기와 듣기 부분, 도덕 교과의 일부에 관련 내용이 언급되긴 하지만 ‘욕하지 않기’ 혹은 ‘바르고 고운 말 쓰기’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생활습관’ 정도에 해당하는 교육일 뿐이다. 결국 실제적이고 세부적인 학생 지도는 개별 학교와 교사의 몫”이라고 말한다. 혹자는 ‘욕은 스트레스 해소, 상대방과의 친밀감’등 장점을 갖는다고 말하지만 이는 사리분별 가능한 성인의 경우에 한하므로 아이들이 모르고 쓰는 욕을 어릴 때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습관으로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 아이트리 심리상담, 치료센터 재활심리치료연구소 소장 권재희 793-3475 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외고 · 과고 구술면접 길라잡이 구술면접의 형식과 과목별 유형 및 대비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심층)구술면접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구술면접 대비학습은 특목고 진학을 위한 내신은 물론 고등학교 진학 후의 학과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과정이다. 외국어고등학교(이하 외고)에서는 언어 · 영어 · 사회, 과학고등학교(이하 과고)에서는 수학 · 과학 구술면접이 치러진다. 구술면접이 어떤 형식으로 치러지고, 구술면접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구술면접 이렇게 치러진다 특목고 구술면접은 대학입시에서의 최종 면접처럼 단순히 던진 질문에 즉석에서 대답하는 형식이 아니다. 송파이지외국어학원 헨리조 원장은 “외고 입시에서 구술면접은 시험지를 정해진 시간 안에 푼 후, 시험관 앞에서 그 답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치러진다”고 설명했다. ‘탐구력 창의성 구술검사’로 구술면접이 치러지는 과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해진 시간 동안 주어진 문제를 풀고 답을 말하는 형식으로 풀이과정 전체를 묻기도 한다. 학생들이 구술면접을 어려워하고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주어지는 시간이 짧고 거기에 비해 많은 수와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과정에 대한 학습내용의 완벽한 이해는 물론 선행학습 및 심화학습 등의 완벽한 대비가 필요하다. 문제 푸는 요령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 안에 많은 수의 문제를 풀기 위한 시간배분과 자신의 답을 정확하게 시험관에게 발표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올림피아드학원 과고반 조대호 팀장은 “많은 문제들 중에서 자신이 아는 문제부터 선택해서 푸는 것도 요령이다”며 “시험 전 많은 실전연습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시간 활용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대비방법이다”고 말했다. 언어 · 영어 · 사회 외고 구술면접 문제 수는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8~10문항이다. 그 중 언어영역은 3~5개 정도 출제되고 있다. 언어영역 시험에는 단순지식이나 이론, 내용만을 언급하는 문제를 넘어서 교과내용에 접목하되 완벽한 이해가 되어있지 않으면 풀 수 없는 고난도의 문제들이 출제된다. 올림피아드학원 외고반 유희숙 팀장은 “이론을 완벽하게 준비한 후 문제 출제 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한 기출유형문제와 실전 문제를 많이 다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술면접 문제 중 영어는 4~5문항이 출제된다. 2009년도 입시에서는 구술면접에서의 난이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주로 독해문제가 출제되며 문법 문제도 포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듣기 시험을 위해 빠른 스피드로 듣는 훈련은 꼭 필요하다. 전체 문장을 빨리 읽고 내용을 파악하고 정확한 답을 뽑아내는 연습도 필요하다. 아울러 문법은 완벽하게 이해된 상태여야 하며, 자신의 답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구술면접에서 사회는 3문항 정도 출제된다. 사회도 언어와 마찬가지로 중등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올림피아드학원 외고반 전희자 사회담당교사는 “일반사회, 지리, 국사 등 모든 분야의 중등과정을 충실히 해 둬야 한다”며 “내신형 문제 유형이 아닌 시사를 반영한 복합적인 문제들이 출제되며 일반사회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선행이 필요할 만큼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된다”고 설명했다. 수학 · 과학 과고 입시에서 구술면접은 일반전형과 영재교육원전형에서 실시되며 ‘탐구력 창의성 구술검사''란 이름으로 수학과 과학이 출제된다. 총 10여 문항 중 수학은 4~5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올림피아드학원 과고반 조대호 팀장은 “수학I까지의 선행과 중등과정에 대한 심화학습이 기본이다”며 “과고 입시에서의 수학구술시험대비는 과고 진학 후 학습에까지 연결되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함수·도형·방정식·수열·집합·확률 등을 철저하게 연습해야 하며 논리적인 사고와 과고생에 적합한 실력까지의 레벨업이 중요하다. 과학 구술면접은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모두를 준비해야 한다. 과학의 경우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완벽하고도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중등과학 개념과 함께 공통과학은 기본으로, 특히 물리와 화학은 고등학교 I, II 정도까지 공부해 두어야 한다. 물리와 화학의 경우는 규칙적인 원리를 발견하고 교양도서나 인터넷, 과학잡지 등을 통해 얻어진 현상들과 연결시키는 연습도 필요하다. 생물과 지구과학은 자료의 분석과 해석능력을 키워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조대호 팀장은 “과고를 대비한 과학 공부는 시험 뿐 아니라 과고 진학 후 균형 잡힌 공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건대부고 3학년 김상수 군 자기주도학습이 우등생의 지름길 학교수업에 충실하며 스스로 공부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학습을 주도해 나가는 자기주도학습은 우등생들의 공통된 공부습관이다. 이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동기부여. 왜 무엇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지에 관한 목표의식과 공부하는데 자신감을 주는 무엇인가가 스스로 학습하는 데 큰 힘이 된다. 건대부고 김상수 군(이과 3학년)은 일찍부터 그려놓은 장래 희망이 최고 성적을 유지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목표하던 성적달성으로 인해 자신감이 생겨 더 의욕 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건국대학교 캠퍼스 내(內) 자연환경이 뛰어난 건대부고에서 김 군을 만나 공부짱의 비결을 들어보았다.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 김 군은 중학교 때까지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본격적인 입시분위기에 자극받아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다고 한다. 특히 그는 일체의 학원에 다니지 않고 학교수업에 충실하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본인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한다. “학원을 가기 위해 오며가며 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그보다는 학교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이때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익힐 수 있도록 스스로 공부하는데 주력했죠. 고1땐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과 비교해 혼자 공부하는 것이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런 공부습관으로 원하던 성적을 얻게 되자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는 내신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평소 교과서 내용과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철저히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학교 시험에 대한 모든 힌트는 바로 학교 안에 숨어 있기 때문. 시험출제자인 선생님이 중요하게 여기는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을 가늠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단,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는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기보다 가급적 혼자 풀고자 노력한다. 그는 “한 번씩 선생님께 물어보기도 하지만, 대부분 모르는 부분을 따로 모아 스스로 해결한다”면서 “시간이 좀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렇게 해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고 말했다. 수학·과학 과목이 최고 성적의 비결 현재 이과인 그는 수학과 과학과목을 제일 좋아하고, 이것이 반석이 되어 최고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학과목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명료하게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수학공부는 고1때 정석을 중심으로 개념을 잡아가며 공부해 나갔다.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특히 수학은 개념을 철저히 파악해야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 수 있다. “방학 때마다 수학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시간을 할애했고, 학기 중엔 문제풀이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문제풀이는 문제집을 사서 풀고 있는데, 이를 통해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문제 푸는 방법도 터득하고 있어요. 지금은 EBS교육방송의 교재위주로 공부하는 중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서술형 문제는 평소 노트에 풀이과정을 또박또박 정리함으로써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풀어야 하는 서술형 수학문제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만약 답이 틀렸을 경우엔 왜 틀렸는지 생각을 쓰고, 이전에 푼 틀린 내용은 바로 버린다. 과학과목 역시 개념중심으로 확실하게 공부한 뒤 문제풀이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소 방과 후에 보충으로 과학을 듣는데, 특히 선생님께서 개념 위주로 정리해 주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교과서로 공부하기에 부족한 내용은 서점에 나와 있는 참고서를 통해 보충한다. 김 군은 국어도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다. 그 이유를 초등학교 때부터 들인 독서습관 덕분이라고 꼽는다. 그는 “부모님께서 어렸을 적에 책을 많이 사주셔서 수시로 책을 봤는데, 일찍부터 글자를 보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반면 영어는 비교적 취약한 과목으로 남은 기간 동안 문법 위주로 공부할 계획이다. 자기관리와 함께 지고 싶지 않은 경쟁심도 한 몫 김 군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만큼 자기관리도 철저하다. 특히 열심히 공부하기로 결심한 뒤부터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이를 위해 ‘시간을 좀 먹는 것’들을 멀리하고자 현재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컴퓨터 역시 시험기간 3주 전에는 일체 가까이 하지 않는다고. 김 군이 생각하기에 이 특히 두 가지는 시간소요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신경이 분산되고 정신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남에게 지고 싶지 않은 경쟁심도 더욱 공부에 몰두하도록 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앞으로 그는 수학과나 수학교학과를 진학하는 것이 목표다.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적성을 살려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 되고 싶단다. ‘남을 가르치는 것이 재미있고 보람 있을 것 같다’는 그가 꿈을 이루길 기대해본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영어고민 200% 해결됐어요” 가은(용주초4년)이는 무남독녀다. 어렸을 때부터 금지옥엽으로 자랐다. 외동딸이다 보니 하나를 가르쳐도 똑 부러지게 해주게 싶은 게 부모의 마음. 교육에 관계된 설명회 등에 자주 참석하면서 나름 뚜렷한 주관을 세우게 됐다. 일단 무분별한 교육은 절대 사절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책 읽어주기’였다. 돌 때부터 잠들기 전에 꼭 책을 읽어주는 습관을 들였다. 주로 전집을 구입해 하루에 한권씩,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실천했다. 훗날 아이에게 어떤 유리한 작용이 될 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채. 유일하게 부모로서 직접 챙겨줄 수 있는 것이 독서습관이라고 판단했다. 입학하고 나서도 특별한 교육법은 없었다. 여전히 책을 읽어주고 함께 도서관을 방문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학교에서도 특별히 뒤처지는 과목이 없어 전문학원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한 일도 없었다. 다만 친척들 모임이 있으면 또래에 비해 항상 영어가 딸린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가끔 사촌애가 아빠와 주고받는 영어회화가 가은이에게는 생소한 문화였던 것이다. 은근히 가은이도 부러웠던 모양이다. 3학년이 돼서야 영어만큼은 손을 놓을 수 없어 본격적으로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사촌이 어느 학원에 다니는지도 알고 있지만 굳이 거금을 투자하면서까지 비싼 교육은 필요하지 않겠다 싶어 동네학원을 물색했다. 직접 방문해 상담도 받아 보았지만 마음에 쏙 드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그러던 중 동네 학부모로부터 ‘잉글리쉬무무’(원장 김유진)를 소개받았다. 먼저 상담을 받은 후 일주일 무료 체험 학습을 권장 받았다. 일주일간 가은이의 반응은 “엄마, 너무 재미있어요. 계속 다니고 싶어요”였다. 주로 혼자서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던 가은이가 영어에 빠지기 시작한 것은 무무를 만나고 나서부터다. 무무의 가장 좋은 점은 ‘수준별 학습’이었다. 일괄적인 강사의 수업으로 시간을 채우는 것이 아닌 자기 수준에 맞게 스스로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원어민 테이프를 통해 큰 소리로 따라하면서 문장을 읽고 쓰는 훈련을 한다. 학습 커리큘럼이 모두 연계돼 있기 때문에 그날 배운 학습은 반복 훈련을 통해 모두 마스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무무에 다니는 학생들은 학습관에서 자신의 학습량을 온전히 소화해 낼 수밖에 없다. 가은이는 학습관에서의 학습량으로는 만족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집에 와서도 혼자 반복 학습하는 것을 빠뜨리는 일이 없다. 그 만큼 영어의 재미에 푹 빠져있다. 심지어 서점에 가면 영어에 관련된 책을 구입해 매일 조금씩 읽어나갈 정도다. 엄마인 내가 봤을 때도 어려운 도서를 직접 선별해서 묵묵히 읽고 있는 걸 보면 한편으론 ‘저 내용을 이해하고 읽는 것일까’하는 의구심도 생긴다. 생소한 단어는 밑줄을 그어가면서 몇 번을 읽었는지 직접 표시도 하면서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읽어가고 있었다. 나의 염려와는 달리 가은이의 노력을 보면서 영어에 대한 불안감이 200%이상 해소됐음을 느꼈다. 이뿐이 아니다. 부모들은 자녀가 영어 학원에 다니면 바로 눈에 보이는 영어를 해야 믿음이 생긴다. 이 문제도 간단히 해결됐다. 혼자서 다역을 맡으며 영어 놀이를 통해 회화 실력을 쌓고 있다. 아직은 엉성하지만 자신감에 차 있는 딸내미가 귀엽기까지 하다. 학습 시스템에 원어민이 없어 말하는 훈련이 잘 될까하는 조바심도 있었지만 전혀 문제돼지 않았다. 엄마인 나보다도 훨씬 정확하고 또박또박 발음하고 있었다. 이처럼 집에서도 하루에 1시간 이상을 꼬박 영어에 투자한다. 혼자서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된 것이다. 물론 영어가 재미있는 학습이기도 하겠지만 내심 독서를 많이 한 결과가 아닐까하는 기대도 해 본다. 학습관에 비치된 원서도 지은에게는 재밌는 놀이감이다. 이제는 엄마에게 직접 읽어주고 해석해줄 정도로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덕분에 어렸을 때 사줬던 영어전집을 지금은 유용하게 재활용하게 됐다. 긴 문장도 척척 해석하고 이해하는 가은이를 볼 때마다 주위사람들에게 무무 덕분이라고 적극 추천한다. 말하는 것은 물론 읽고 쓰는 훈련까지 동시에 가능해 지금 만큼 영어를 진행해간다면 토종실력으로 영어를 정복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의: 062-524-9905 북구 용봉동 삼원아파트 정경애 학부모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