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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잔디(일산고 1학년) 프로골퍼를 꿈꾸는 푸른 잔디를 만나다 ‘길을 만들어 간다’는 사람, ‘길은 내 앞에 놓여 있다’는 사람, ‘내가 곧 길이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을 또렷하게 알고 그 길을 똑바로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구나 개성이나 취향이 무시되기 일쑤인 우리의 교육환경에서 말이다. 오늘, 외롭지만 남과 다른 길을 뚜벅뚜벅 가고 있는 눈맑은 친구를 만났다. 꿈 많은 여고생. 일산고등학교 1학년 김잔디양이다. 프로골퍼가 되고 싶어서 남다른 길을 가고 있다던데 어떻게 골프의 길로 들어서게 됐나요? 중3때 진로 때문에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제 꿈이 원래 유치원선생님이었거든요. 적성검사를 하면 성격이 밝고 남들과 쉽게 친해지니까 상담원을 하라고 나왔어요. 그래도 잘 판단이 안 돼 갈피를 못 잡고 있었죠. 교회에서 50일 동안 새벽기도를 했는데, 기도 제목이 ‘나의 진로’였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도 끝나던 날, 아빠가 느닷없이 “잔디야, 너 골프할래?” 그러시는 거예요. 우리 가족 모두 골프와는 전혀 연관이 없었는데 말이죠. 돈이 많이 들 것이라는 걱정이 없던 건 아니지만, 아빠의 제안을 받았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하느님 뜻이 많이 작용한 것 같아요.(웃음) 운동을 좋아하는군요? 아니요! 원래 싫어했어요. 체육시간도 안 좋아했죠. 특히 달리기를 싫어했어요. 배드민턴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런데 이상하게도 골프는 해도 해도 재미있고 질리지 않더군요. 집중도 잘 되고요. ‘아, 딱 내 체질이다’ 했죠.(웃음) 승부욕은 강해요. 지는 거 안 좋아하거든요. 예를 들어, 러닝머신 뛸 때 옆 사람이 먼저 내려오기 전에는 절대로 안 내려와요.^^ 골프 입문하고 나서 어떻게 운동했는지 궁금하네요. 운동을 병행하는 학교생활은 어떤가요? 중3때 골프를 하자고 결심하고 나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1년 동안 골프연습만 했어요. 그리고 골프 특기생을 받는 일산고에 들어왔어요. 솔직히 처음엔 동생들과 같은 반에서 공부해야 하니까 자존심도 상했어요. 하지만 골프를 늦게 시작했으니 한 해 진학을 늦추더라도 연습에 매진하자고 결심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더군요. 새벽 6시에 집 나가서 밤 11시에 귀가할 때까지 매일 골프연습만 했어요. 태국으로 전지훈련도 다녀왔고요. 요즘은 새벽 6시 일어나 고양시 벽제동의 올림픽컨츄리클럽에서 라운딩하고, 12시에 점심먹고, 일산 성석동의 골프연습장에서 밤 10시까지 연습하고 김포 집에 돌아오면 11시가 훌쩍 넘어요. 학교는 월요일만 가서 밀린 수행평가하고 오후 1시까지만 수업을 받아요. 시험기간에는 학교에서 2주 정도 집중 수업 받고요. 다른 친구들이 “학원 가서 공부해야 하는데~”라고 하면, 저는 “연습장 가서 볼 쳐야하는데~” 하죠. 우리 학교에는 골프특기생이 12~14명 정도 있어요. 그 중 여자는 4명이구요. 남들과 다르게 사니까 외롭기도 해요. 그래도 볼을 치다보면 공이 친구가 되지요. 안 맞을 땐 속상하지만 10개 중에 하나만 제대로 맞아도 뿌듯하고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요. 아버지의 제안으로 시작한 골프, 혹시 후회한 적은 없는지요? 후회는 없어요. 골프가 갈수록 공부보다 힘들다는 생각이 들거나, 유학 가는 것보다 돈이 많이 들어서 관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동안 내가 쌓아온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까워요. 그리고 골프실력도 많이 향상되어서 편한 마음으로 공을 치고 있는 자신을 느끼면, 제가 이 길을 갈 수 있다고 믿게 되고요. 운동이란 게 1등 아니면 기억해주지 않으니까 두렵거나 허무해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해요. 이런 과정이 없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후배들에게 한마디 다른 것도 그렇겠지만 골프는 정말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는 어림없어요. 시작할 때 많은 생각을 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그런데 일단 나의 길로 정하면, 다른 길은 보지 않고 한 길만 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게 바로 골프라고 생각해요.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중독성이 있어 질리지 않죠. 이름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았다는 김잔디양. “태어날 당시 한글이름이 유행이어서 아버지가 ‘잔디’란 이름이 예뻐서 그냥 정했을 뿐”인데, ‘골프를 치게 하려고 이름을 그렇게 지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단다. 이름처럼 골프와 함께 살고 싶다는 김잔디양은 10년 후 박세리 언니처럼 LPGA에서 우승하고, 존경받는 인물이 되고 싶다고 한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5
- 잠재력을 일깨우는 교육 호곡중학교 영재학급의 과학 수업시간. 오늘의 주제는 퇴적물의 침전이다. 교사가 던져준 큰 주제를 두고 학생들은 저마다 다양한 실험방법을 찾는다. 강지희 학생은 액체의 온도에 따라 가라앉는 퇴적물의 속도가 다를 것이라는 가설을 만들어 내고, 임동호 학생은 바람의 세기에 따라 퇴적물의 모양이 달라질 것이라는 가설 하에 실험 준비를 한다. 4개조로 나눠 실험을 하는데 가설이 다르니 실험방법이나 실험 도구가 다른 것은 당연하다. 주제만 같을 뿐 자신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살려 실험에 임하는 학생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결과를 찾아낸다. 같은 시간, 한편에선 영재학급의 수학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저마다 진지한 자세로 문제를 푸는 학생들. 지금 학생들이 풀고 있는 것은 퍼즐문제다. 네모네모 로직퍼즐과 스도쿠, 테트라스퀘어 같은 퍼즐 맞추기 수업을 하며 아이들은 숫자의 연관성과 규칙, 배열 등을 찾아간다. 이번 수업을 끝으로 퍼즐 수업을 정리하면서 다음 시간엔 스스로 숫자를 이용해 퍼즐을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한다. 네모 안에 숫자를 채워 넣으며 학생들은 숫자에 대한 이해와 사고력의 폭을 한층 깊고 넓게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정답은 없다, 창의력을 개발하라 영재학급 수업시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창의력이다. 영재들의 타고난 능력 중에 하나인 창의력은 개발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주된 교육 흐름이 시험 위주의 정답을 찾는 교육이었다면, 현재 호곡중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재학급 수업은 정답이 아닌 창의력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호곡중학교 영재학급을 지도하고 있는 김경완 교사는 “주어진 실험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그동안의 과학수업은 과학실험이라기보다 레시피에 가깝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실험결과와 답안을 찾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실험 방법과 결과를 유추해내도록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영재학급 수업은 성적을 위한 수업이 아닌 만큼 학생들이 부담없이 수업에 참여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발상을 많이 내오고 있다”며 “영재성이 돋보이는 학생들에게 일반 학급 수업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학문적 도전 의식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영재학급의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영재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출발 호곡중학교 영재학급에서는 1차 서류전형과 2,3차 영재성검사와 적성검사, 4차 면접 등의 선발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공동학군제를 적용해 일산중학교와 일산동중학교, 호곡중학교에서 1학년과 2학년 학생 각 20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연간 140시간 이상의 수학 과학 수업을 받고, 다양한 체험캠프와 봉사활동도 참여하게 된다. 일반적인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은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과 동일하다고 한다. 김경완 교사는 “영재학급은 선행학습보다는 심화교육에 중점을 두며, 시험이나 수상능력 보다는 영재성이 보이는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사고력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영재들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출발로 영재교육의 대중화를 목표로 영재학급이 성장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5
- ‘책이랑 놀자’ 책잔치 한마당 횡성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횡성 만세공원에서 ‘책이랑 놀자’란 주제로 책 잔치 한마당을 연다. 횡성도서관은 오는 30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 그림책원화전시회를 개최하며 28일까지는 2층 로비에 움직이는 미술관을 만들어 우리나라 화가 12인의 작품 20여점을 작품소개와 함께 전시한다. 20일 열리는 ‘책이랑 놀자’는 정승각 작가 그림책 원화전시와 도서교환 및 정기간행물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들이 즐기는 페이스페인팅과 그림책에서 뒹굴기로 정자에서 마음껏 책읽기 행사도 진행된다. 손도장 독후감그리기. 북아트, 한지 책갈피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5
- 김연경(신일중 2학년) "많이 듣고 말하고 쓰고, 반복학습이 최고죠" 외국어를 쉽고 편하게 익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1기회 중국어통역사로 선발된 신일중학교(교장 박효일) 김연경양의 중국어 학습방법은 반복에 또 반복을 거듭하며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우직하고 정직하게 해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니만큼 힘든 것은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어려서부터 중국어로 말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았어요. 부러웠고요. 당연히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죠.” 그래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한자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 당시 국어, 수학, 한자 등의 학습지를 하면서 항상 1순위로 한자를 먼저 집어들 정도로 그 매력에 푹 빠졌다. 간절히 소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엄마한테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는데 다행히 기회가 왔다. 중국에 살고 있는 엄마의 지인이 홈스테이를 해주겠다고 나선 것. 그래서 초등학교 고학년 때 중국유학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중국어 실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닐 터. 겨우 인사말 정도 하는 상태에서 중국으로 건너갔기 때문에 학교에서 중국어 수업을 하는 것과 동시에 집에 와서는 한국에서 가져온 교재와 테이프로 매일 1,2시간씩 중국어 학습을 병행했다. 이 때 보보고(步步高) 회사에서 만든 어학기가 큰 도움이 됐다. 테이프 플레이어 기능뿐만 아니라 부분반복 기능과 목소리를 녹음하고 비교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회화 발음 연습 등에 용이하게 쓰인 것. 매일 한 과씩 301句 교재의 테이프를 반복해서 들으며 성조와 발음을 연습했다. 교재를 끝마쳤을 즈음엔 발음이 훨씬 좋아져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중국에서의 학교생활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처음 6개월간은 한국학생들 14명이 모여 중국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잘 못 알아듣는 부분은 집에 돌아와서 조선족 교사로부터 과외교습을 받았다. 6개월 이후에 현지 중국학생들과 합반 수업이 이루어졌다. “중국친구들은 저의 최고의 선생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관용어를 많이 알려줬어요.” 이런 과정을 겪으며 1년 사이에 연경이의 중국어 실력은 확 늘었다. 물론 발음과 성조가 어렵긴 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말할 때 틀릴지라도 당당하게 오버하거나 강조해서 발음하면 아이들이 오히려 지적해주고 같이 연습을 도와주고 했던 것. 당당함이 큰 무기였던 셈이다. 중국유학을 통해 얻은 것은 또 있다. 학교에서 작문을 많이 쓰게 한 점이다. 중국어 배우는 데는 물론 쓰기 연습에 도움이 됐음은 물론이다. 책 읽는 것도 좋아하게 됐다. 혼자 있는 시간이 한국에서보다 훨씬 많아지니, 자연스레 손이 책을 향하더란다. 한국수업은 6학년 2학기부터 시작했다. 뒤쳐져 있던 과목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해 성적도 향상됐다. 지금은 “중국어 전형으로 외고로 들어가게 된다면 다른 학과 과목을 따라 갈 수 있게 준비”도 하고 있다. 방학 때는 중국어 학원을 다니며 어학 공부를 했고 HSK시험에서 8급을 따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매일 관용어를 외우고 일주일에 세 차례는 학원을 다니며 2시간씩 공부를 하고 있다. “이번 북경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봤어요. 한 사람이 2개 국어를 동시에 번역하는 자랑스러운 모습을요. 저도 꼭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연경이의 당찬 포부다. 김태나 리포터 # 연경이 추천 중국어학습에 도움 되는 책 ·교량(橋梁) : 신문이나 작가의 수필 속에 있는 글들을 중국어로 옮겨 넣은 책. 독해부분에 도움이 된다. ·HSK전공략(교재) : 어법부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재로 설명이 탄탄하게 잘 되어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5
- 고양교육청 영어2기 중국어1기 통역사 "우리들은 고양시 문화사절단이에요" 고양교육청(교육장 민웅기)에서는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고양시를 세계인들에게 소개할 중학생 영어·중국어 통역사를 선발하고 지난 28일 외국어통역사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들은 1만5000명이 응시한 가운데 1,2차 평가를 통과해 합격한 학생들이다. 시험은 1차에서 읽기와 듣기 필기시험을 치러 최종합격자의 1.5배수를 뽑은 다음, 통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차에서 고양시의 문화유산을 외국인에게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 능력과 일상생활과 관련된 초·중·고급의 질문에 응답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 과정을 거쳐 영어통역사는 지난해에 이어 2기(22명), 중국어통역사는 1기(10명)가 새롭게 선발된 것이다. 이번에 선발된 중학생통역사는 고양문화원과 연계해 문화재 관리 전문위원의 해설과 고양시 문화유적을 답사하는 버스투어를 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현직 관광통역사의 강의와 초청 원어민교사의 화술관련강의를 듣는 등 통역사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해 전문 통역사 못지않은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을 받는다. 중학생 외국어통역사는 해마다 20명씩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고양시 중학생 통역사들은 다음과 같다. ▲제1기 중국어통역사(총 10명) 권도희(한수중·1), 김동원(발산중·1), 김상화(고양송산중·2), 김여진(한수중·1), 김연경(신일중·2), 신효성(가람중·1), 이종혁(호곡중·3), 이지선(일산중·2), 한재범(대송중·2), 홍건우(대화중·2) ▲제2기 영어통역사(총 22명) 곽동륜(신일중·1), 김설(정발중·2), 김정은(오마중·1), 김홍순(풍동중·1), 나경희(발산중·1), 남현이(대송중·2), 맹지훈(벽제중·1), 박수빈(백양중·2), 박수현(발산중·1), 백도현(발산중·1), 사혜원(백석중·1), 오하영(화정중·1), 유준혁(한수중·2), 윤성헌(대송중·2), 염지윤(신일중·2), 이상훈(백석중·2), 이서현(한수중·2), 이하영(한수중·1), 임소희(백신중·1), 조인준(오마중·1), 정혜정(백마중·2), 한명호(백신중·2) 김태나 리포터 kimtae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5
- 엄마가 변해야 자식도 변한다 사례1. 고등학교 2학년인 김 모군은 공부는 물론이고 다른 데는 관심이 전혀 없고 오로지 게임에만 몰두한다. 10시간도 꼼짝않고 게임할 때도 있다. → “이 녀석아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맨 날 게임만 해서 대학이나 가겠니?” 사례2.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교 2학년인 정 모군은 통 말이 없다. 엄마가 말을 붙이면 퉁퉁거리고 기분이 나빠지면 대들고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 제 방에서 나오질 않는다. → “집에서 이렇게 행동하는데 바깥에 나가면 오죽하겠니? 이래가지고서야 어디 사람 되겠냐?” 사례3. 초등학교 5학년인 이 모양은 행동이 느리고 시간 개념이 없다. 늦잠자기 일쑤고 지각은 물론이고 학원 가는 시간도 제대로 못 챙긴다. → “어유, 저 곰탱이를 어떡하나. 저렇게 느려 터져서 무엇이 될꼬. 제발 정신 좀 차려!!” 중간제목 : 아이의 행동 다그치면 안 돼 이런 상황은 어느 가정에서도 있을 법하다. 아이들마다 타고난 개성과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그렇다고 부모가 무조건 아이의 행동에 대해 무조건 질책하고 독단적으로 행동을 보이면 오히려 아이는 반항하게 된다. 즉 부모가 아이 대하는 방법이 제대로 안 됐다는 결론이다. 이에 MGK코칭리더십센터 김민경 원장은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행동을 뜯어고칠 것이 아니라 코칭 대화로 서서히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즉, 지시 · 명령 스타일에서 벗어나 경청과 질문을 통해서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어 창의적이고 새로운 대안의 답을 스스로 발견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부모는 절대 서두르면 안 되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위 사례의 경우 엄마들은 한 마디로 “속 터져 죽겠다”는 표현으로 일축했다. 그러나 김 원장이 제시한 코칭법을 적용한 결과 아이들이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하더라고 입을 모았다. 중간제목 : 직접 아이가 돼 보면서 아이의 마음도 헤아려 봐야 롯데 백화점 문화교실 ‘자녀 성공적인 코칭’ 수업 시간에는 가끔 웃음이 터져 나오곤 한다. 자녀 코칭에 대한 이론 수업이 끝나면 서로 아이와 엄마가 돼 대화를 이끌어나간다. 쉽지만은 않다. 그동안 버릇처럼 해온 명령식의 질타가 나오면 ‘아, 이렇게 해서는 안 되지’하면서 또 다른 대화법으로 풀어나가면서 스스로 아이 훈육법을 재발견한다. 3개월 동안 코칭 수업을 한 김은령(38 · 옥동) 씨는 “수업한 대로 아이에게 적용했더니 역시 아이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런데 무엇보다 아이가 변하기 전에 김 씨의 변한 모습에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결국 부모가 먼저 변해야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처럼 아이를 변화시키려면 끓어오르는 ''화''를 누르고 스스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김 원장은 거듭 강조했다. 코칭 대화 모델 실제 김 원장의 아들은 고교시절에 소문난 게임 왕이었다고 했다.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보니 성적은 좋을 리 없었다. 전교 꼴등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그러던 아이가 코칭 대화 이후 수학 수능을 만점 받고 현재 일류대학에 재학 중이다. 또 아들은 유학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 또한 김 원장과의 코칭 대화로 이루어낸 계획이다. 김 원장은 5단계의 코칭 대화 모델을 소개하면서 아들과 꾸준히 그야말로 아들의 눈높이에서 진지하게 대화를 풀어나갔다고 소개했다. 게임을 하면 무엇이 좋니?→계속 게임만 하고 있는 두 달 후의 모습을 생각해보라→더 먼 미래의 모습도 생각해보라→미래의 모습은 뭘까?→공부는 왜 하니?→목표가 뭐니?→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투자하고 싶니?→어떻게 하면 될까?→구체적인 방법은?→잘 돼 있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이런 식의 대화를 풀어 가니 김 원장의 아들은 자신의 멋진 미래의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면서 하던 게임을 손에서 완전 떼더라는 것. 김 원장은 “마음이 아무리 조급하더라도 절대 서두르지 말며 마음의 평정을 갖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문의 : MGK코칭리더십센터 김민경 원장(010-7688-1424) 김민경 원장이 제안하는 코칭 대화 모델 1. 초점 맞추기 대화의 주제를 좁혀 나간다. 주제를 정한다. 2. 가능성 발견 : 정해진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 내놓기 3. 실행 계획 수립 :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행 계획 세우기 4. 장애 요소 제거 : 생길 수 있는 장애 요소를 같이 검토 5. 마무리 : 자녀 스스로 정리해서 말하도록 한다. 필요한 경우 각자의 역할을 정리한다. 실행의 점점 계획을 세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갯벌생태학교” 갯벌과 친구 되는 가을여행 거제어촌민속전시관(관장 최화영)에서는 초등학교 노는 토요일(놀토)에 맞추어 어린이들에게 갯벌의 소중함과 보존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 잊혀져가는 어촌의 어구 ? 어법, 갯벌의 생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1회)2008년 9월 27일, (2회)9월 28일, (3회)10월 11일, (4회)10월 12일 4일간 전시관과 일운면 지세포 연안 일원에서 갯벌생태학교를 개최한다. 어촌민속전시관에서 마련된 이번 체험교육은 가족과 함께 갯벌생태 학습 및 체험, 전통어구 “지인망어법” 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서 바다 및 갯벌에 대한 친밀감을 주고, 갯벌오염의 심각성을 깨달아 해양자원의 보존 및 관리의식을 일깨워 주고자 마련된다. 이번 체험학교는 보호자를 동반한 초등학생을 대상(총200명, 회당 50명)으로 9월 22~25일 선착순 전화접수를 받아 실시하며, 교재 및 체험도구 등은 전시관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거제어촌민속전시관 홈페이지(http://fishing.geoje.go.kr) 및 안내전화(055- 639-3384, 3385)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될 성 부른 떡잎’ 찾는 입학사정관제 준비는 이렇게… 헛똑똑이 벗어나자는 시스템, 개인의 가능성 지닌 선진형 입시전형 올 입시에서 본격 도입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입학사정관제. 고1, 중3 남학생을 둔 성진희(45,우면동)씨는 “막상 뭘 준비해야 할 지 아이에게 딱히 방향을 잡아주기 어려워 여기저기 물어보고 있다“며 ”사실 그동안 아이의 개성은 무시한 채 공부만 강조하고 점수로만 따졌었는데 이제 조금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소위 개성이 없는 ‘점수 따는 기계’보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될 성 부른 떡잎’을 어떻게 선발하는 것일까? 획일화된 교과 성적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과 소질을 발굴하여 입시에 적극 반영하는 선진형 입시전형 방법인 입학사정관제는 과연 어떤 것이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현 고2, 2010학년도 입시에 3,000명 선발 올해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12개 대학에서 실시하지만, 현재의 고교 2학년들이 지원하는 2010학년도 대입시에서는 무려 10배에 가까운 3,000명 정도를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 선진국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입시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이유는 사실 입학사정관제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일류 대학들은 입학사정관을 수십 명씩 두고 SAT(미국 수능)나 고교 내신처럼 객관적으로 계량화한 점수보다는 성장 환경이나 경험의 다양성, 미래의 발전 가능성, 리더십 등을 깊이 있게 평가해 학생을 뽑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SAT 만점자나 전교 1등이 하버드나 예일대 입학에서 숱하게 낙방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지필고사만 잘 보는 학생, 공부만 잘하는 학생보다는 창의성과 진취성, 개성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있는 것이다. 공부 못해도 한 가지 재능만 있으면 된다? 우리의 대입구조와는 판이하게 다른 입학사정관제는 성적 한 가지로 선발하기보다 ''평가 잣대 다양성''으로 더 공정한 선발방식이라는 평이다. 세한 아카데미의 김철영 원장은 “한마디로 정답이 없다. 점수 위주는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젠 부모도 바뀌고 학교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부모들이 해야 할 점은 자녀의 개성과 특징을 먼저 찾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장래 전공과 비전을 연결시키는 아이디어로 동기를 부여하고 공부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요즘 학부모들이 정보량이 너무 많다보니 대다수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아이들의 관심분야와 적성은 무시된 채 오로지 점수에 맞는 대학입시이다 보니 당황해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해 와이즈멘토의 조진표 대표는 “입학사정관제는 미국 대부분 대학이 운영하는 검증된 제도다. 수능 1~2점으로 입학 여부가 갈리는 국내 대학의 학생선발 방식은 창의성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런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 앞으로 대학마다 특성이 생기겠지만 공부 못해도 한 가지 재능만 있으면 된다는 해석상의 오류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한 방향 뛰면 1등 한 명, 가운데 모아놓고 360도로 뛰게 하면 다 1등 실제 사례로 울산에서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은 과학 동아리를 만들어 자신이 열심히 한 활동을 인정받아 합격했다. 지방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매진한 열정과 성실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비슷한 예로 민사고 출신으로 성적도 우수하고 올림피아드 금상도 수상한 학생은 연세대에 합격하지 못했다. 반면에 그에 비해 성적도 낮고 수상경력도 없는 학생이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중앙대 의대에 합격했다. 이렇게 봉사활동, 수상실적 등 비교과 활동이 많다는 이유로 ''잠재력이 뛰어난 우수학생''이라고 합격 판정을 내리지도 않는다. 김 원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시되므로 무엇보다 자신의 잠재력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먼저 현실적 대안은 교육의 큰 틀이 바뀌어져야 된다. 교과목을 대폭 줄이고 잉여 교사진을 진학 카운슬링으로 대체 보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문제는 대학이 이 제도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그러려면 철저한 준비로 학생과 학부모가 납득할 수 있는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점들에 대해 조 대표는 “헛똑똑이에서 벗어나자는 시스템으로, 1등보다 재능 있는 10등을 찾아 나선다는 결론이다”며 “이어령 교수의 저서 ‘젊음의 탄생’에 ‘한 방향으로 뛰게 하면 1등 한 명뿐이 없지만 가운데 모아놓고 360도로 뛰게 하면 다 1등’이란 말이 있다.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취지다”고 덧붙였다. 김순아 리포터 oksana7559@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0
- [기고] 미국 보딩 스쿨 입학을 위한 적절한 시기 2000년 11월 자비 해외 유학 자율화가 시행된 이후로 계속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조기 유학을 떠나는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다.1990년에 유학을 결심, 요즘과 같이 조기유학 준비기관들이 없던 문법 위주의 옛날 교육 방법으로 미국권 유학 준비를 한 나는 유학을 조금이라도 생각 하고 있는 경우에는 영어권 교육을 위한 유학대비를 장기적으로 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영어권으로 유학을 가기만 한다면 영어 문제는 다 해결 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하루라도 빨리 준비하는 것이 유학생의 미래에는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미국권 유학시 특히 Listening은 연음을 통한 교육이 아이들의 귀를 여는데 도움이 되며 기존 문법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난 Writing과 문법을 겸한 교육, 많은 분량의 책들을 감당하기 위한 Reading 에서의 속독(정확히 빨리 읽기 연습) 또한 아이들의 교육에 확실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미국에서 SSAT, TOEFL, SAT를 치르며 가장 와 닿았던 것은 단어 암기의 습관화이다. 풍부한 어휘력이야 말로 가장 튼튼한 영어 교육의 기둥이니 만큼 많은 양의 단어를 한꺼번에 외우려 노력하는 것보다 적은양의 단어라도 꾸준히 암기하도록 습관화하는 공부습관 형성이 아주 중요하다. 미국이나 캐나다권 보딩스쿨 진학시 한국식으로 다 해주는 교육이 아닌 본인 스스로 할 일을 찾아야 하고 또한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스스로 해결 할 수 있어야 하므로 올바른 공부습관을 형성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한다 해도 부족할 것이다. 명문고를 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몇 가지 Tip 작년 미국 동부 명문고들은 역사적으로도 이래가 없을 만큼 한국의 우수한 지원자들로 한국 학생의 입학 경쟁률이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계속 되는 조기유학 열풍의 현실로 볼 때 이 경쟁률은 더욱더 치열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 동부 명문고 입학은 미국의 우수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보증수표가 됐다. 따라서 이제는 학교선택의 전략 및 카운슬링은 성공적인 유학에 도움을 줄 것이며, 학교 입학시 과목선택에서부터 교외활동선택과 SAT, SATⅡ 등의 대비계획까지 우수고등학교에서 명문대 입학까지의 전략이 절실할 때이다. 그리고 실로 미국 대학 마다 이미 입학한 학생들을 근거로 한 정보를 토대로 고교 등급제를 인정하고 있으며 이는 분명 명문고교 졸업이 명문대 입학에 유리한 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뒷받침한다. 미국 사립고는 학교의 종류에 따라 교육의 질적 차이가 크다.그러므로 우수한 명문고 입학을 위한 준비는 1년에서 길게는 2년 정도가 적합하다. 특히 아이들이 어린나이에 혼자 외국으로 떠나는 경우 정체성 확립의 문제나 보호자의 관할이 없기에 좋은 환경, 시설, 교육의 질 및 교육신념이 그 만큼 더 중요해 지므로 학생의 장기적 공부방향, 학습성향, 성격 등을 고려한 적합한 우수학교선정이야 말로 성공적인 유학의 첫걸음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실로 미 명문고의 경우 학생 한 명당 어드바이저, 카운셀러등 4명이상의 선생님들이 진로 및 기숙사 생활에 걸쳐 전반적인 지도를 해주므로 안심할 수 있다.미 명문고 입학 시 교외활동 및 성적이 다 필요하나 좋은 Interview 또한 중요하다. 입학시험으로는 SSAT와 TOEFL, 서부 명문고는 ISEE의 시험도 보아야 한다. 이중 SSAT와 ISEE는 미국 학생들이 보는 시험이고 Verbal 부분에서는 어휘력의 난이도가 높으므로 성적향상을 위해서도 꾸준한 단어 암기와 접두사 접미사를 사용한 어휘력향상이나 Reading Comprehension 시간을 투자하여야 한다. 물론 그런 준비들은 높은 성적을 향한 확실한 Key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국 명문 보딩 스쿨 지원은 시기가 중요하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학기 편성을 가진 미국 보딩스쿨을 지원하기 위해선 반드시 명심해야 할것이 있다. 미국은 9월 학기에 모든 학년의 학기가 시작되며 9월 학기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그해 2월까지는 원서응시를 마치고 3월엔 합격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년도 9월 학기부터 원하는 학교에 가기위한 시험성적 만들기와 Application 작성 포트폴리오 완성 등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조기유학의 성패는 올바른 정보습득과 계획적이고 확실한 컨설팅에서 좌우된다.마지막으로 조금이라도 조기유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조기유학은 꼭 준비해야 하는 것,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CEC Christine Kim 원장 문의 (02)2052-7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0
- 수학 포기 말고 힘든 단원을 버려야 수학 포기하면 서울 내 대학 지원 어려워, 교과서수준 기본문제와 수능 기출문제 공부해야 대입에서 문이과 공통으로 수학이 입시를 좌우한다. 입시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수학 성적에 발목을 잡히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합격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문과계열 학생 중에 수학 성적이 낮고 공부가 힘들어 수학을 포기할까 고민하는 학생이 제법 많다. 이들은 수학을 공부할 시간에 언어, 외국어, 사탐을 공부하여 성적을 올리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스터디 채널 박세영 원장은 “수학을 포기하면 서울권 대학 지원이 어렵고 남은 시간에 다른 과목을 집중해서 공부한다고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는다”면서 “수학을 포기해서 생기는 불이익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포기하면 서울 내 대학 힘들어 은광여고 조효완 교사는 “예체능계열 학생은 거의 수학을 공부하지 않으며, 문과 학생 중에서 내신이나 수능 등급이 6등급 정도이면 수학을 포기하려고 한다”며 “대부분의 서울에 있는 대학이 3+1(언수외와 사탐 영역)을 반영하므로 수리영역을 포기 한다는 것은 서울에 있는 대학을 포기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현 입시 상황을 설명한다. “이과생은 수리‘가’ 대신 수리 ‘나’영역을 선택할 경우가 있다. ‘가’영역이 4등급 정도 일 때 ‘나’영역을 선택하면 2등급 정도 나오므로 ‘나’영역을 반영하는 과를 지원한다면 ‘나’를 선택하기도 한다”고 조 교사는 말한다. 셈크루즈 이진오 원장은 “수학 5~6등급 이하 학생은 노력을 해도 등급이 쉽게 올라가지 않으므로 포기하려 하지만 막상 수학 공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다른 과목 성적을 올린다는 보장이 없어 마음의 갈등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한다. 박 원장은 “전국적으로 수학은 포기하는 학생이 많아 오히려 포기 하지 않고 교과서 수준의 기본적인 문제만 풀어도 4등급은 나올 수 있다”면서 “서울 소재 대학 합격생 중에 일류대학을 제외하고 수학 4등급이면 대학 진학에 유리한 면이 많다”고 한다. 어려워서 포기해 고2 문과 학생은 수열에서 계차수열, 군수열, 점화식, 수열의 극한 등을 배우는 2학기에 수학포기 학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2학기 중간고사를 실패하거나 확률과 통계가 출제되는 기말 후, 혹은 9월 11월 모의고사 4등급 이하가 나올 때 수학을 포기하려고 마음먹는 학생이 많다. 박 원장은 “수능만 포기하고 내신은 공부하거나, 내신 수능 모두 안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고3 학생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 후에 3,4월 모의고사에 비해 등급이 1~2등급 떨어지면 많은 학생이 수학을 포기하며 이런 현상은 9월 모의고사가 끝나면 더 심해져 문과 1개 반에서 10명 내를 제외하곤 수학을 포기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한다. 이과생은 고2 여름방학 이후 백터와 공간 도형을 배운 후 ‘가’형을 포기하고 ‘나’형을 준비하는 학생이 생긴다. 박 원장은 “고3이 되면 내신 5등급, 모의고사 4등급 이하 학생은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심정적으로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반 정도 된다. 수학 공부하는 학생 중에도 반 정도가 ''나''형을 선택하므로 ''가''형은 20~30% 정도가 된다”고 전한다. 기본적인 문제를 충실히 강남지역 학생은 대부분 내신 등급이 모의고사 등급 보다 더 나쁘다. 전국적으로 하위권 학생수가 많아 내신보다 오히려 수능이 등급 올리기가 쉽다. 수학사랑 곽효용 원장은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를 단원별로 3~4개 유형을 집중 공부하면 수능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하며 “하위권이라 학원 수업이 효율성이 없는 학생이라면 개인지도를 통하여 자신의 수준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어떤 경우에도 수학포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수학 성적이 저조한 학생은 너무 어려운 교재를 선택하고 복습을 잘 하지 않고 모르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질문하지 않으며 매일 공부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 원장은 “수학공부 방법을 바꾸면 반드시 성적이 오른다.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학습방법을 세우고 반복 학습을 하고 단계적인 문제풀이, 다양한 유형의 내신 수능 기출문제, 예상 문제를 공부하면 좋은 결과를 확신한다”고 조언한다. 수능은 절대 평가가 아니므로 수학을 포기하지 말고 본인이 취약한 단원을 포기하는 것이 유리하다. 박 원장은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나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히고 최근 2~3년간 모의고사나 수능 기출 문제를 60~70%만 이해해도 수능 4등급 정도는 나온다”고 말한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