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5,7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나는 과학! 보고 듣고 체험하자 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과거는 몰라도 현재 세상은 과학으로 이루어졌음이 분명하다. 우리 일상에서 과학과 그 원리를 이용한 모든 것을 빼고 나서도 우리가 존재할 수 있을까? 그러나 아직도 우리 교육은 과학을 실재하는 것, 현실적인 것으로 보기 보다는 사변적이고 학문적인 것으로만 대하고 있다. 교과서나 시험지 속에 나오는 글자 속 과학이 아닌 체험과 실험에 바탕을 둔 신나는 과학을 느끼고 싶다면 ‘2008 원주과학축전’의 장으로 가보자. 연세대학교 와이즈(WISE)센터와 지역과학기술진흥센터, 원주시 공동 주최로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과학을 신나게 즐기면서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2008 원주과학축전이 열린다. 10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댄스 배틀계의 절대강자인 비보이의 식전 문화공연으로 시작된다. 곧이어 요리과정에서 알수 있는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난타 퍼포먼스와 뮤지컬 안무를 과학과 접목한 화려한 과학쇼가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 실체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중력을 직접 체험하는 우주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한미현 리포터 h3peace@koerea.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3
- 흥미와 재미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야 1월과 12월을 거치면서 유치원 등 안양군포의왕과천 지역의 각급 유아교육 기관들이 입학 상담 및 원아 모집을 시작한다. 유아교육기관은 아이의 교육 기초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그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아교육기관이 다양화되면서 기관 선택에 고심하는 부모들도 부쩍 늘었다. 이에 내일신문은 안양군포의왕지역에 있는 유아교육기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최근 그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조기 영어교육에 대해서는 올바른 영어교육 방법부터 지역 영어유치원 선택까지 꼼꼼하게 취재했다.①우리 아이에게 맞는 유아교육기관은? ②조기 영어교육의 올바른 시작과 방법 ③영어유치원 100% 활용하기 ④선배 엄마들에게 듣는 유아교육 노하우흥미와 재미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야4~5세부터 영어교육 시키는 부모 꾸준히 늘어…강요에 의한 공부는 금물사교육시장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기준으로 1년 평균 사교육비 규모는 33조5000억원에 달했고, 이 중 영어 사교육비가 전체의 절반 가량인 15조원을 차지했다.최근엔 정부의 영어교육 강화 정책과 서울 국제중학교 설립 계획이 맞물리면서 유·초등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육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기존 영어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누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 목표를 제시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주당 1시간인 3·4학년의 영어수업을 2010년부터 3시간으로 늘리고, 주당 2시간인 5·6학년의 영어수업도 2011년부터 주당 3시간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고교의 경우 2010년부터 중3 및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본격화해 2012년에 모든 중·고교 학생들이 회화 위주의 영어수업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또 국제중학교의 경우 서울에 2곳이 새롭게 설립되면서 경기도에도 추가로 설립, 입학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학교의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되도록 일찍 영어를 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게 학부모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5살 딸을 둔 안양시 신촌동에 사는 김모씨(36)는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국제중학교가 추가로 설립된다는 소식에 대부분의 엄마들은 ‘우리 아이도 서둘러 영어교육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들어 4~5세 자녀에게 벌써 영어교육을 시작한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조기영어교육, 어릴 때가 적기 VS 효과 적고 부작용만 많아영어교육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언제인가에 대한 해석은 학자마다 분분하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영어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부쩍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어린이 영어 전문학원의 경우 5세를 전후해서 강습을 시작하고 있다.조기영어교육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어린이가 성인보다 외국어를 더 빨리, 더 쉽게 배우기 때문에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언어를 무의식적으로 습득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10살과 6살 아들의 영어공부를 직접 지도하고 있는 김숙희(37)씨는 4살 때부터 영어를 배운 작은 아이가 7살 때부터 영어를 배운 큰아이에 비해 발음이 크게 앞선다며 조기 영어교육론을 말한다. “제가 영어를 전공해서 큰아이가 7살, 작은아이가 4살 때부터 직접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어동화책과 테이프, 영상물 등을 주로 이용하는데, 발음이 둘째가 확실히 좋아요. 큰아이도 좀 더 일찍 시켰더라면 지금보다 발음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하지만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우리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외국어를 배울 경우, 효과가 적을 뿐더러 문화적, 언어적인 정체성 혼란만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낮선 언어환경 때문에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확률이 높다는 입장이다.남들 다 시키는데, 우리아이만 빠지면 불안요즘 부모들은 5세를 전후해서 자녀의 영어교육을 시작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방학을 이용해서 해외 어학연수를 보내곤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에 중심을 두다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입시와 관련된 영어교육에 중심을 둔다. 자녀에게 조기영어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들 중에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보다는 ‘주변에서 다 하니까 우리 아이도 빠질 수 없다’는 식으로 영어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안양시 비산동에 사는 이모(36)씨는 “첫째 아이가 6살인데, 영어학원을 보내고 있다. 처음 보낼 때는 영어가 조금 느는 것 같더니 지금은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영어를 시켜도 될 것 같은데, 주변에서 많이 시키니까 불안해서 일찍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군포시 수리동에 사는 김모(33)씨는 7살 딸을 6살 때까지는 영어유치원에 보내다가 이사 관계로 현재 일반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지금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영어 수업이 일부 진행되지만 “혹시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영어가 떨어질까”하는 생각에 요즘 영어학원을 알아보는 중이다. “어려서 배운 영어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옆집 아이가 우리아이보다 영어를 잘 하는 걸 보면 불안해져요. 그래서 효과를 따지기에 앞서 어쩔 수 없이 영어학원을 찾게 되죠.”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교육해야 조기 영어교육이 일반화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는 아이들도 있지만 영어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한 언론사가 영어학원에 보내는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가 영어 거부증을 앓은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숫자가 절반에 달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학원 갈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거부증상을 나타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의 입장에서 조기 영어교육을 시켜서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때문에 조기영어교육을 시킬 때는 아이가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아이의 수준을 고려해서 교육기관을 선택하고, 교육기관을 자주 찾아 아이의 수업태도 등을 꼼꼼히 체크하면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달안테마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달안초등학교의 김두성 교감은 “아이들에게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원어민 수업은 지구촌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우리말 이외에 다른 언어도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갖는 동기가 된다”며 “주입식 교육을 피하고 흥미와 재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교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춘우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2
- 정답보다 생각하는 힘 키운다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수학에 대해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풀이과정을 유추해 생각하기보다는 정답을 맞추기 위한 방법만을 암기하기 때문이다. 사실 수학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스스로 분석하고 탐구하는 학문이다. 지루하고 딱딱한 과목에서 벗어나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게 수학을 가르치는 명품학교가 있다. 군포시에 위치한 태을 초등학교 수학영재 명품교육 현장에는 수학의 정답보다는 과정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과 탐구력을 키워 세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성적보다 해결능력과 창의력 뛰어난 학생 선발 지난 목요일 태을 초등학교 수학영재학급에는 14명의 학생들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스핑크스 퍼즐에 몰입하고 있었다. 혼자서 퍼즐을 연구하는 학생들도 있고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인다. 지도교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분석하고 탐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점차 시간이 지나자 스핑크스 퍼즐의 구조를 분석하기도 하고 새로운 퍼즐을 스스로 개발한 학생들이 토론과 발표를 한다. 정답은 없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답을 추리했는지 들어 보고 학생들 간에 피드백을 갖는다고. 김지현 지도교사는 “활동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감을 갖게 되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기쁨을 느낀다”면서 “학생들이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입장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표현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교재 선정에도 신중을 기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창의력이 톡톡톡 신나는 수학 교실’의 교재를 이용하는데 일반 수학 교과서와는 다른 것이 특징이다. 이 교재는 한국교육개발원 개발 프로그램을 활용한 것으로 수학적 사고력에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영재 개발에 도움이 되는 교구를 많이 사용하며 생활 속 수학문제로 해바라기 씨앗의 배열이나 벌집 모양으로 유추할 수 있는 수학 공식 등을 생각하며 배우게 된다고. 이처럼 수학영재 명품 수업 학급은 2학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4·5학년 20명과 6학년 14명의 학생이 주 2회 40분씩 수업을 받는다. 선발 기준 또한 엄격하다.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아닌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학생들로 영재교육 전문기관에서 개발한 판별 도구를 이용해 선발을 한다. 성적으로 우·열을 가르기보다는 수학 분야에 뛰어난 학생들을 교육해 잠재력을 발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때문에 수학 영재 명품 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기도 대단하다. 학부모 나연지(40·군포 산본동)씨는 “수학영재 명품수업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아이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영재캠프와 강사 초빙해 수학적 관심 유도작년부터 시작한 수학영재 명품교육은 학기 중에 실시되고 있지만 방학기간을 이용해 수학영재캠프나 영재교육전문기관에서 주최하는 특별 프로그램에 참가해 수학적 사고력 신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여름 방학에는 교구를 조작해 보면서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깨닫게 해주는 수학 체험 캠프를 가졌다. 학생들의 대부분은 대수와 퍼즐 활동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뫼비우스 도로, 아르키메데스 퍼즐, 바빌로니아 숫자 등을 통해 원리와 개념을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김현진(6학년)학생은 “수학을 어느 특정 분야로 보지 않고 전체 영역을 통합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 하나 알아 가는 것이 재미있고 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연 2회 전문가를 초빙해 초·중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수학영재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때문에 다른 학교에 비해 교사와 학부모들이 수학에 관심이 많으며 그 열정을 학생과 아이들에게 쏟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수학 영재 명품 수업이 초등학교에서 끝나지 않도록 산본 중학교와 연계해 수학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성춘순 교장은 “수학영재 명품교육은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향상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당장 결과는 좋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태을초등학교는태을초등학교(교장 성춘순)는 수학영재교육 활동을 통해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와 가정의 연계 지도로 수학영재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모든 활동은 사고력 훈련, 문제 해결 능력 신장, 프로젝트형 과제 해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인성교육을 위해 동요 부르기 실천으로 창작동요와 전래동요를 선정해 맑고 고운 노래 집 제작 보급을 하고 노랫말에 따른 느낌을 삽화로 그리기도 한다. 교내 동요 부르기 경연대회에서는 우리 반 반가, 애창 동요 부르기와 학급자랑을 녹화해 격주로 방영하고 있어 학생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2
- 중학교 시기에 챙기는 고교 언어영역 대비 중학교 때까지는 비교적 국어 성적이 잘 나오던 학생들도 막상 고등학생이 되어 언어영역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답답한 부모들은 급한 마음에 과외를 시켜보기도 하지만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되기가 쉽지 않다보니 결국 언어영역은 어느 정도 타고나야 되는가 보다 하고 체념을 하기도 한다. 중학생 시기부터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해나가야 고등학교 언어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보았다. 고교 국어 지문 난이도 높고 출제 경향 달라져 고등학생이 되어 첫 시험을 보게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장 당혹스러워 하는 과목이 바로 언어영역이라고들 한다. 중학교 국어 시험과 고교 언어영역 시험에는 어떤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강남청솔학원 이택봉 원장은 “중학교 국어 시험은 학교별 혹은 국어과 담당 교사의 성향이 문제유형에도 많이 반영되어 출제된 문제들이 주로 구체적이면서 개성적일 수 있으며 수업시간 필기내용과 강의한 부분에서 출제하는 경우가 변별력을 결정짓는다”면서 “반면 고1 때부터는 수능이라는 보편화 되고 통합교과적인 언어시험을 준비하게 되어 다양한 접근과 분석, 통찰력을 요구하게 된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고교 국어 내신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늘고 있어 중3 학생이 고1이 되었을 때 국어과목에 대한 생소함이 커져 낯설어 하고 그 결과 어렵게 느껴지게 된다. 집현전 국어논술학원 김태윤 원장은 “중학교 국어의 지문들은 감동적이고 비교적 뜻이 분명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라 접근하기도 수월하고 감을 잡기도 쉽다”면서 “그에 비해 고교 국어는 한국어로 서술된 문장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지문들이 망라되어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으며 언어영역 고득점은 정확한 풀이능력과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까지 겸비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 많이 써보고 어휘 찾아 익히면서 독서해야 중학교 때까지 비교적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도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내신 국어나 언어영역에서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어떤 식으로 독서와 글쓰기 연습을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까? 김태윤 원장은 “쓰기는 기술이라 많이 써본 사람이 더 잘 쓸 수 있어 읽은 책이나 학습한 내용을 독서일기나 학습일기로 꾸준히 적어 보는 것이 쓰기 실력 향상에 좋고 논술시험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중학교 국어 과제물이나 수행평가를 할 때도 시간과 공을 들여 정성껏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접근하면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은 물론 글쓰기 실력도 쌓이게 된다”고 전했다. 이택봉 원장은 “좋은 글쓰기는 자신감에서 나오며 그 자신감은 다양한 어휘력과 확실한 이해력, 체계적 사고능력에서 형성된다”면서 “책 읽기를 할 때 그냥 눈으로만 하는 것보다 처음 봐서 모르거나 혼동되기 쉬운 단어나 문장에는 형광펜 등으로 표시하고 반드시 사전을 찾아보는 것도 구체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은 언어적 능력이 향상될 잠재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으며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경우 책을 빨리, 많이 읽는 것보다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해 모둠토의를 해보는 것까지 습관화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교 국어, 문학책 미리 정독하면 자신감 생겨 초등학생 때 단기유학을 다녀온 아이들 중에서 국어 어휘력이 약해 시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이택봉 원장은 “신문이나 잡지를 틈틈이 읽으면서 모르는 어휘를 찾아보는 것이 가장 좋으며 문화나 사회에 대한 적응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휘력은 신장된다”면서 “고교 진학 전에 선행학습을 하면서 어휘에 대한 학습을 해두면 훨씬 더 효과적이며 기초한자에 대한 학습도 고교 내신 국어나 수능 언어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중3 학생들이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언어영역 대비를 하는 것이 좋을까? 김태윤 원장은 “고교과정의 학습용 어휘들을 숙지하고 고등학교 국어, 문학책을 자습서 없이 꾸준히 5회독 이상 반복하면 탁월한 고교국어 대비책이 될 것이다”면서 “국어책을 다섯 번 이상 정독하면 학습할 내용을 구석구석까지 알게 되고 교과서 글들을 충분히 장악하게 되면서 자신감도 생겨난다”고 조언했다. 시험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이해 위주의 반복 읽기를 찬찬히 해 나가면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택봉 원장은 “고등학교에서의 수능 언어영역은 만만치 않은 학습영역이다. 우리말에 어려운 한자까지 숙지해야 하며 문학작품들에 대한 분석력과 감상력이 요구되고 긴 비문학 독해지문 같은 경우 신속하면서 정확한 내용파악과 응용력이 필요하다”면서 “하루아침에 이런 능력들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올바른 독서 습관과 적극적인 학업태도 등만 갖춘다면 고교 진학 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언어영역이다”고 말했다. 수능 언어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개념이나 문제유형을 미리 익히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6
- 대학생 멘토링 체험자 인터뷰 ‘조혜진’ ‘중간고사가 며칠 안 남았는데 걱정이에요. 선생님, 도와주세요.ㅠ.ㅠ’ 한성여고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조혜진 교사에게 날아온 문자다. 조 교사가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에 다니다 지난해 멘토와 멘티로 인연을 맺었던 장안중학교 학생들과 여전히 근황을 주고받는 것이다. “졸업하자마자 바로 학교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대학원 다닐 때 참여했던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어요. 면접관들이 이력서에 적힌 멘토링 프로그램에 특별히 관심을 보이며 자세히 물었거든요. 대학생 멘토링 경험은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게다가 취업에도 도움이 되었으니 저로선 정말 감사할 뿐이죠.”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지만 조 교사의 대학 전공은 경영학이다. 대학 졸업 후 영어선생님이 되고 싶어 교육대학원에서 다시 영어를 전공했다. 교사가 되기 위해 한참을 에둘러 온 셈이다. 조 교사는 체계적인 지도를 받지 못해 진로선택을 놓고 고민했던 자신의 중·고등학교 시절이 아쉽다. 지금도 자신의 멘티들의 진로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맏딸이다 보니 언니 오빠가 있는 친구들이 가장 부러웠어요. 부모님께서도 공부에 대해서는 잔소리를 거의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중·고생 시절을 보냈죠. 그러다 보니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학과선택에 대한 정보도,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때 나에게 멘토가 되어준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가장 아쉬워요.” 조 교사는 중학교 시절 꽤나 공부를 못했다고 귀띔한다. 그러나 이런 솔직한 고백이 오히려 멘티들에게는 오히려 희망을 주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도 학습동기를 부여받는 계기도 저마다 다르지만 획일화된 우리의 교육현실이 아이들의 의욕과 희망을 빼앗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운 조 교사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성적은 최대 고민거리예요. 잘해보려고 무던히 노력하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학습동기가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멘토링 하면서 가장 놀란 것은 이제 겨우 중학생인 아이들이 아예 공부를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거예요. 지금 조금 공부를 못하더라도 앞으로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는 걸 아이들은 믿지 않죠. 이런 아이들에게 멘토링이 꼭 필요하다는 걸 느껴요. 제가 경험한 시행착오가 아이들에게는 희망의 증거가 되기도 하거든요. 대학생 멘토는 인생의 선배로서 또는 안내자로서 선생님과 부모님에게서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교감이 있거든요”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6
- 우리 아이 놀이학교, 영어유치원 어떻게 고를까요? 아이를 처음 유치원에 보내야 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어머니들의 마음이 분주한 때다. 특히 놀이학교나 영어유치원을 선택할 어머니들의 고민은 더욱 복잡하다. 4·5세 때 놀이학교를 다니다 6·7세 때 영어유치원을 다니는 경우, 5·6세 때 정규 유치원을 다니다 7세 때만 영어 유치원을 다니는 경우 등 어떤 곳에 가느냐 뿐만 아니라 어느 시기에 어디를 가느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어쨌든 봄학기 정시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그래서 지금 발 빠르게 알아보고 원하는 곳에 방문해 보아야 한다. 놀이학교와 영어유치원의 특색을 고려하고 선택 목적을 분명히 하자. 정확하게 말해서 정규 유치원은 교육법에 의한 학교시설이고 놀이학교는 창의성과 놀이 중심의 학원시설이다. 정규 유치원이 사회성과 기본생활습관지도 전인교육을 목표로 한다면 놀이학교는 특정자질을 더 키워주는 특기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정규유치원은 정원이 보통 20여 명이다. 이에 비해 놀이학교는 10-12명 정도인 소수정원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독일이나 영국 등 선진국의 유아교육 프로그램과 교구, 교재를 이용한다. 또 수업시간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고 과목별 담당교사가 정해져 있어 수업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그러나 실내시설만 된 곳이 많다. 다양한 수입운동기구를 갖춘 깨끗한 실내 놀이터의 장점이 있는 반면 유아들의 정서에 좋은 실외 놀이터가 아쉽고 교육비가 비싼 편이다. 놀이학교는 소수정원이라 아이 하나하나 더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어 고집이 세거나 예민한 아이 특정 부분, 예를 들어 신체발달, 언어발달을 목적으로 할 때 고려해 볼 만하다. 유명한 놀이학교에는 짐보리 하바 아이잼 레고 등등이 있다. 영어유치원은 어디로 가느냐 못지않게 언제 가느냐도 중요하다. 첫 아이를 정규 유치원에 보내다 7세가 되어 영어 유치원에 보낸 이정민(36·당감동)씨는 “3년 영어유치원에 다닌 아이와 초등학교 입학 시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라고 말하며 적어도 새학기 처음부터 보내면 무리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초등 저학년 동안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영어를 수월하게 계속 공부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이라고 덧붙인다. 늦어도 7세에는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영어유치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를 배우는 유치원이 아니라 영어로 배우는 유치원을 찾는 것이다.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을 최대한 소화해 낼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교사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브랜드보다는 아이 수준에 맞는 교재와 교구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어떤 유치원이든 교사의 중요성은 기본이다. 원어민 교사는 자격증과 교육허가비자 소지 및 최소 5개월 이상 국내에 머물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질 높은 한국인 보조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주도하고 한국인 교사가 수업이해와 안전, 정서를 책임지는 것이 이상적이다. 영어유치원도 놀이학교와 마찬가지로 학원시설이다. 영어학원 속에 영어유치원이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서적인 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고도 내 아이 영어교육을 영어유치원으로 생각한다면 세심한 선택이 요구된다. 같은 브랜드의 영어유치원이라도 원장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드시 학부모 설명회에 참가하고 모의수업, 어머니 수업참관에 참석하여 직접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영어유치원에는 SLP ECC 키즈클럽 원더랜드 리틀캠퍼스 코렘 등등이 있다. 놀이학교와 영어유치원 접수도 정규 유치원과 같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보아야 한다. 대략 11월부터 접수를 받지만 일괄적이지 않다. 유명한 곳을 생각한다면 서둘러 움직여야 할 때. 정원이 차지 않아 학기 중에 접수를 받는 곳도 많지만 3월 말까지는 합류해야 그 반에서 무리 없이 공부할 수 있다. 어떤 곳을 선택하든 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이와 직접 찾아가는 것은 필수. 그리고 현재, 국가에서 지원하는 영·유아 보육료가 놀이학교와 영어유치원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도 참고하자. 아이도 부모도 후회하지 않는 선택은 결국 자신의 몫이다.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판단하고 어느 부분에 무게를 둘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교육의 왕도는 없다. 소신 있는 엄마의 태도가 필요한 때이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2
- 우리 아이 첫 유치원 어떻게 고를까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립과 사립 유아 교육 현장이 다양하다. 기저귀를 차고도 가는 놀이방부터 어린이집, 국가 교육 과정에 따라 운영되는 정규 유치원 그리고 영어유치원, 놀이학교 영재학원 등. 어디부터 어떤 곳에 가야할지 막연한 첫 아이 엄마들. 시행착오 없이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 엄마들의 노하우를 들어보자. 가정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하는 엄마가 아니라면 4세부터 어린이집이나 놀이학교에 아이를 보낸다. 어린이집은 유치원에 비해 다소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어린이집을 보내다 유치원에 갈 때에는 아이가 단체 생활의 질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10월 초부터 준비해야 늦지 않아 작년까지 유치원 원서교부와 접수일은 유치원마다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이 11월 말 원서를 교부하고 12월 초 접수를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는 11월 1일 모든 유치원이 동시에 접수를 시작한다. 재원생 소개로 더 일찍 접수를 받는 곳도 있으니 미리미리 알아보아야 한다. 지금 당장 몇 군데를 선별해서 방문해 보고 주위 사람들의 평판도 들어 보자. 아이 손잡고 함께 방문해야 가장 먼저 아이의 성향과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남편과도 의논한 뒤 방문할 유치원을 정해 본다. 평판이 좋은 곳이나 주위사람들의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런 곳마저 없다면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부터 시작한다. 다니다 보면 유치원에 대한 안목이 생긴다. 아이의 손을 잡고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 그리고 교실에도 꼭 함께 들어가 본다. 이왕이면 미리 전화해 담당교사와 상담을 요청한다. 만약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이라면 정교사 자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교구나 놀이터를 살펴보고 수업계획표를 받아 보는 것도 잊지 말 것. 그리고 식단과 도보거리, 차량노선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의 인성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과 교구가 있어도 첫 유치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따뜻한 품성을 지닌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다. 사람은 곁만 봐서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안목을 믿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첫 유치원에서 지금까지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다는 강영미(33·대연동) 씨는 “저는 위생과 안전을 제일 먼저 살펴보았어요”라고 한다. 그리고 주의의 평판을 듣고 유치원을 선택했다는 김민정(36·우동) 씨는 “아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여러 사람이 좋다고 하는 곳엔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라고 말한다. 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이민주(40·좌동) 씨는 둘째 아이에게 직접 선택할 기회를 주었다. 엄마가 선택한 유치원에 간 첫째와 자신이 선택한 유치원에 간 둘째의 태도에 차이가 있다고 이 씨는 말한다. 사실 일반 유치원 수업은 기본틀에서 큰 차이가 없다. 단지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선택의 자세가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 많이 알아보고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색 있는 곳도 고려해 볼만 교회나 성당, 절 부속 유치원도 나름의 장점이 있어 방문해 볼 만하다. 이런 곳은 예의범절과 인성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다. 국공립 병설 유치원은 저렴한 것이 큰 장점이다. 그리고 초등연계가 잘 되어 학교에 적응하기 수월하다. 아이가 사회성이 약한 경우 학습보다는 놀이 중심의 편안한 분위기가 좋다. 아토피가 심한 아이는 유기농 식단을 운영하는 유치원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맞벌이 부부는 종일반을 운영하는 유치원을 선택하되 종일반 프로그램이 어떻게 짜여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가에서 지급하는 영·유아 보육료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현재 많은 가정이 해택을 받고 있는데 매년 2월 동사무소 사회복지과에서 접수를 받는다. 지금은 보육료가 등급별로 유치원에 지급되면 학부모들은 차감해서 내면 된다. 내년부터는 학부모에게 직접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되든 안 되든 일단은 신청해 볼만 하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2
-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아버지의 정체성과 삶을 재조명해 보는 ‘아버지학교’가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지자체와 전문교육기관 등에서 건강한 가족만들기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아버지학교는 오늘을 사는 아버지들에게 아버지로서의 자신을 살펴보고 신뢰받는 남편,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기 위한 역할을 제시해준다.안양시건강지원센터는 지난 11일부터 ‘행복드림 아버지학교’를 개강하였고 군포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23일부터 아버지학교를 개최한다. 또한 1996년부터 아버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교육기관 두란노아버지학교에서는 지난달부터 의왕시청소년회관에서 아버지학교를 운영한데 이어 25일부터는 군포교회에서 아버지학교를 운영한다. 행복드림 아버지학교를 진행하고 있는 안양시건강지원센터 관계자는 “가정에서의 아버지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권위주의와 가부장적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아버지로서의 올바른 의무와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남성들이 많다”며 “아버지의 역할도 교육과 학습을 통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란노아버지학교의 백현일 씨 역시 “그동안 지역별로 아버지학교를 진행하며 아버지들이 말을 잇지 못하고 뒤돌아서 눈물을 닦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체면문화 음주문화 일문화 속에서 말없이 살아온 아버지들이 참았던 눈물을 흘리는 곳이 아버지 학교”라며 “아버지로서의 정체성과 삶을 재조명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아버지학교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들이 눈물 흘리는 이유아버지학교는 지자체에서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해 진행하기도 하고, 두란노아버지학교와 같은 전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기도 한다. 프로그램의 구성은 주최측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최근에는 아버지학교와 함께 부부학교가 진행되기도 하고 가족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는 등 다양한 방법들로 아버지의 정체성 찾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아버지학교는 일반적으로 3~5회차로 구성된다. 5회차로 진행되는 두란노아버지학교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첫주에는 ‘아버지의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어떤 아버지의 밑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자랐는지 살펴보는 시간.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김창민(의왕시 왕곡동)씨는 “술을 많이 마시는 아버지가 몹시 싫었다. 나는 커서 아버지와 같은 아버지는 절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아버지학교를 통해 아버지와 너무나 닮아있는 현재의 내 모습을 발견하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중에는 돌아가신 아버지 또는 생존해 계신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도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발표하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둘째주에는 ‘아버지의 남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도박, 마약, 성적인 요인 등 아버지를 유혹하는 환경에 대해 영상을 보기도 하고, 자신의 ‘나쁜 성’을 고백하는 글을 써서 태워보내는 예식을 갖는다. 아내에게 편지를 쓰는 과제도 주어진다. 지난해 아버지학교를 수료하고 스텝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진영씨는 “아내의 좋은점 20가지를 쓰라는 말에 한참을 고민했다”며 나쁜점 100가지 쓰기보다 좋은점 20가지 쓰기가 더 어려운 자신을 반성하게 되더라고.신뢰받는 남편, 존경받는 아버지셋째주와 넷째주는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와 가정 등‘아버지의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셋째주에는 자녀와의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자녀와 안 좋았던 일, 좋았던 일들을 되짚어 보고 자녀와 대화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넷째주에는 ‘허깅하기’. 안아주기에 익숙하지 않았던 많은 아버지들이 서로를 안아주고, 아내와 아이를 허깅하는 과제를 실천하며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된다. 다섯째주는 아내 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아버지학교에서 느낀점을 말하고 깜깜하게 불이 꺼진 곳에서 아내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하게 된다. 아내의 발을 닦아주며 앞으로는 굴림하지 않고 아내를 섬기며 살 것을 약속하는 시간. 많은 참가자들이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버지학교에서 말하는 아버지의 역할은 4가지이다. 아버지는 ‘왕’이 되어야 한다. 권위의 왕이 아닌 가족을 책임지는, 가족을 섬기는 왕이 되어야 한다. 아버지는 언제 어디서고 가족을 위해 나서줄 수 있는 ‘전사’가 되어야 하고, 아버지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등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스승’이 되어야 한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아버지의 어깨가 점점 더 무거워지는 때이다.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아버지로서의 자존감을 키워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일, 아버지 학교가 앞장서고 있다.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Tip 진행 또는 모집 중인 우리지역 아버지학교▶안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 행복드림아버지학교 10월 11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안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제1강 내가 아버지입니다, 제2강 아버지의 이름으로, 제3강 아버지의 치유와 회복, 제4강 아버지와 가정 등 총 4회에 걸쳐 진정한 아버지가 되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문의 건강지원센터 031-389-5570▶군포시건강가정지원센터 아버지학교10월23일부터 11월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여성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23일 이 남자가 사는 법, 한국남성의 일과 가족에 대해, 30일 의사소통기법, 해결 중심의 가족대화기법, 11월 6일 ‘아버지 자격증 취득하셨나요?’라는 주제로 총 3강으로 진행된다.문의 군포시건강가정지원센터 031-392-1811~2▶두란노아버지학교군포교회에서 10월 25일부터 11월 22일까지 5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개최된다. 식대 교재 유니폼 포함 등록비 10만원. 이외에 지역별 아버지학교는 두란노아버지학교 (www.father.or.kr)를 참고하면 된다.문의 아버지학교 군포의왕지부 이문원 011-494-759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2
- 해운대고등학교 의학연구부 “우린 대학으로 동아리활동 가요” 해운대 고등학교(교장 서수교) )에는 대학으로 동아리 활동을 가는 이색 동아리가 있다. 화제의 동아리는 바로 이정석 교사와 1,2,3학년 학생 35명으로 구성된 ‘의학연구부’올해 3월 신학기 때 처음으로 의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만든 동아리다. ‘의학연구부’라는 이름도 부원들이 직접 지었다.부장 이종현(2학년)군은 “의학연구부는 처음부터 응용생명과학인 의학에 관한 지식을 기른다기보다는 기초생명과학 즉 생리학, 세포학, 발생학, 유전학 등에 관심을 갖게 하기위한 작은 동아리이다. 그러나 우리 부원들은 이 동아리 속에서 우리의 꿈인 의사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의학연구부 학생들(뒷줄 왼쪽이 이정석 교사, 오른쪽이 이순철 교감, 앞줄 왼쪽부터 김현준, 이종현, 천진석 학생) 시험기간에도 당연 전원출석! ‘의학연구부’부원들은 이정석 담당 교사와 한 달에 한두 번 부경대, 인제대, 경성대를 찾아가 기초의학에 대한 대학교수의 강의를 듣고 실험도 하며 보고서를 써 왔다. 서울 대학교에서는 교수가 직접 학교로 와서 강의를 해주기도 했다.이 교사는 “한 달에 한번정도지만 강의를 듣고 4시간 동안이나 실험을 하고 보고서를 써는 등 하루를 몽땅 이렇게 보내며 재미있어한다”며 “자발적인 활동이라 그런지 교육적 효과도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부장 이종현군은 “뜻 맞는 친구들과 의학과 관련된 생물학적 지식과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대학을 찾아가 미리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어 시험기간에도 당연 전원 출석”이라고 한다.하지만 이런 좋은 강의를 듣는 데는 어려움도 있다.이순철 교감은 “의학연구부는 토요일 전일제 계발활동이어서 5일제를 도입하고 있는 대학 등 연구기관에 접촉하기 힘들었다. 특히 인제대를 갈 때는 멀어서 버스를 1시간 동안 타고 가야했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 부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흐뭇해했다. 어려웠지만 재미있는 강의로 새로운 세계 느끼다 의학연구부의 첫 강의는 4월 19일 부경대에서 시작됐다. 분자생물학에 관한 강의였는데 단백질 분리 실험, 형광 단백질 관찰 등의 실험도 할 수 있었다.천진석(2학년)군은 “단백질의 구조 아미노산의 변형 등을 배웠는데 너무 어려워 이해를 못하니 가르치시는 분들도 어려움을 겪는 듯 보였다. 하지만 부원들 중 그 분야에 특출난 아이가 있어 서로 물어보고 배울 수 있어 좋았다. 5월 인제대에서 발생 생리학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약간의 지식들을 기초로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6월 경성대에서의 이산화탄소의 역할, 혀의 중요성, 혈액형을 공부했고, 7월 달엔 서울 대학교 교수가 직접 찾아와 “뇌 과학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강의를 들었다.부원들은 이런 강의를 듣고 그냥 파킨슨 병, 알츠하이머 병 이렇게 병명만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왜 이러한 병들이 유발되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새로 알게 됐으며 해롭게만 생각하던 이산화탄소의 중요성, 산소의 유해성 등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김현준(2학년)군은 “사실 이러한 것들은 교과과정에 없는 내용이라 평소에 접해보기 힘든 지식들이었다. 하지만 의학연구부 동아리 활동 덕분에 모르는 것은 익히고 잘 못 알고 있는 것은 바로 잡고 배웠던 것은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의학연구부는 이렇게 함으로써 선진화되고 전문화된 인간의 질병에 관한 지식, 혹은 기초 생명과학에 관한 지시를 습득해 학교교과과정에서 습득하지 못한 의문점과 미래의 생명과학에 대한 동정을 가지게 됐다.의학연구부 부원들은 모두 한결같이 “어려웠지만, 그 때문에 더 재미있었던 강의를 많이 들었다. 앞으로도 지금 들은 강의보다 더 많은, 재미있는 강의가 남아있다. 계속해서 이런 강의를 듣고,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에 차 있었다. 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 2008-10-22
- 한국 탁구의 맥을 잇는다 “4년 째 탁구하는 데요, 상도 받고 체력도 좋아져서 좋아요. 탁구로 성공할 수 있으니까 다른 애들처럼 (학원 다니며) 공부 안 해도 불안하지 않아요.”부곡초 본관 4층, 탁구부 연습실에서 만난 6학년 김유진 선수. 자신의 미래를 당차게 설명한다. 훈련장을 둘러보니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기 전. 고학년이 저학년을 한 명씩 맡아 머리도 빗겨주고 다정하게 스윙연습도 시켜준다. 여학생이 많다보니 훈련장 분위기가 좋다.부곡초 탁구부는 안산시와 안산시탁구협회, 그리고 부곡초 조경열 교장의 지원과 코칭스태프의 열정이 더해져 전국을 대표하는 탁구부로 성장했다. 올해까지 햇수로 창단 8년째. 시·도· 전국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열일곱 차례나 거머쥐었다. 부곡초 탁구부의 이런 승승장구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전국에 50여개나 되는 초등 탁구부가 있기 때문. ‘몇 년에 한 번 우승하기도 힘든데’ 올해로 4년째 소년체전 결승에 진출해 두 번 우승, 두 번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월에 치러진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탁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3위에 오른 부곡초 탁구부를 찾으니 11월 전국대회를 준비하느라 한창 훈련 중이다. 될성부른 ‘떡잎’ 선발해 체계적으로 지도 스포츠계에는 우수한 선수를 키우려면 한 선수를 5년 이상 같은 지도자가 지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곡초 탁구부의 코칭스태프는 네 사람. 감독코치인 김재진 코치는 창단 때부터, 부곡초 교과전담 정운민 코치와 김혜선 코치는 5년째, 그리고 과학보조교사인 김선미 코치는 3년째 근속하고 있다. 선수들의 얼굴만 봐도 상황파악 가능하다. 여러 코치가 선수 한 명 한 명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김혜선 코치는 수업 후 오후에 4시간 정도 훈련하는데 준비운동, 기본기훈련, 분야별 훈련에 한 시간씩 쓰고 남은 시간은 게임을 한다고 훈련과정에 대해 알려준다.선수들은 선배가 후배를 일대일로 가르치기도 하고 또래 선수들끼리 파트너를 정해 드라이브 걸기, 스냅 넣기, 서비스, 선제공격법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저녁 늦게까지 훈련하려면 저녁식사와 휴식시간이 필요하므로 시간대비 효율이 떨어진다. 또 오래 훈련하면 선수들이 ‘아직 어려 진력을 내므로’ 강도는 높이되 시간은 줄여야 한다고.김재진 코치는 탁구경기는 머리싸움이라며 배운 기술을 응용할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늘 노력한다. “얼굴 보면 대강 알죠. 특기적성반에 오는 학생들 가운데서 선수를 고르고 필요하면 반을 돌아다니면서 뽑아요.”50년 동안 탄구와 함께해 온 김재진 코치. 선수 발굴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처럼 4, 5살 때부터 탁구를 시작하는 학생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예전엔 초등 3학년은 되어야 본격적인 훈련을 시켰지만 엘리트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시작 연령이 내려가고 있단다. 2학년인 유소원 선수가 올해 전국대회에서 두 번 우승해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고.경제적 부담 거의 없고 진로 다양부곡초 탁구부는 모든 훈련비와 용품을 학교를 비롯한 외부에서 지원받는다. 선수들은 간식으로 먹을 빵 하나만 준비하면 끝. 하지만 운동선수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 때문에 재능이 뛰어나도 선수로 키우는 걸 꺼려하는 부모들도 있다. 김재진 코치는 “사실 우리 학교 탁구부는 안산보다 외부에서 더 알아준다”며 임초희, 유소원 선수를 소개한다. 두 선수는 인천에서 부곡초로 탁구유학을 왔다. 김혜선 코치는 탁구선수는 전망이 좋다, 실내운동에다 몸싸움이 없고 (사회적으로)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서 진로가 다양해졌다며 여성이 하기에 적합한 운동이라고 권장했다. 김재진 코치를 비롯한 부곡초 코칭스태프 모두 탁구선수 출신이다. 선수로 뛰어봐서 더 잘 가르칠 수 있다는 그들은 학교 수업을 다 하면서 코치로 일해야 해 업무가 많긴 하지만 (자주) 우승하니까 보람을 느낀다고.부곡초 탁구부에서 배출한 선수들 덕에 안산 탁구의 전망이 밝다. 부곡초에서 초지중으로 진학한 선수들이 내년부턴 탁구부를 신설하는 단원고로 진학할 수 있게 된 것. 다른 지역으로 옮기지 않아도 안산에서 탁구를 계속할 수 있어 제2, 제3의 탁구스타 ‘유승민’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란 리포터 triumv@kornet.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