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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로 전세계 명문대 가자'' 예비 수험생 대상 학부모 간담회 PIS어학원은 11월 20일(목) 오후 2시30분~5시 PIS어학원 대강의실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실시한다. 간담회 내용은 ''우리 아이 현재 Specification(스펙)으로 전세계 명문대학 입학 가능할까?''라는 주제에 ''공인영어, SAT, AP준비는 어떻게 해야하나?, 전략적인 Activity 준비방법, 세계 명문대학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을까?'' 등의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전화 사전 예약 필수. 문의 (02)564-797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7
- 권성주(화수고 3학년) 거리엔 여기저기 가을빛이 완연하다. 미처 가을을 느낄 새 없는 바쁜 이에게도 발밑에 밟히는 낙엽은 가을정취를 선물 한다. 여유 있게 농익는 가을 대신, 수능 준비에 애타는 마음이 깊어가는 것 또한 11월의 어쩔 수 없는 풍경이다. 고3이면 누구나 수능대비 공부의 막바지 진통을 겪을 이즈음에, 조금은 여유 있게 수능을 대비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수시입학을 결정한 학생들이다. 화수고 3학년 권성주군 역시 얼마 전 연세대 자연과학부에 수시입학을 허락받아 놓은 상태다. 하지만 가고 싶은 포항공대에 또 수시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 12월 발표가 되는 것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전망이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조금은 여유 있는 11월을 맞고 있는 권성주 학생을 만나 보았다. 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결과 이끌어 내 “어쩌다 수학, 과학을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진 않아요. 중학교에 들어가 유난히 수학, 과학에 흥미가 생겼고 곧바로 과학고 입시준비에 들어갔죠.” 하지만 성주군은 일반고에 진학한다면야 상위권의 성적이었지만 과학고를 대비해서는 남들보다 그리 뛰어나지 않아 결국 고배를 마셨다. 낙천적인 성격 덕분이었을까? 그렇게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과학고만이 내가 갈 길 이라고도 생각지 않았죠. 중요한 것은 자신이 과학을 좋아하고 앞으로 그런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이 있다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죠. 아마도 이런 제 성격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 과학고 입시준비를 함께 했던 친구들과 계속 만남을 갖고 부족한 공부는 서로 도움을 받았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과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 넣을 수 있었다. 그 때부터 천문, 지학, 과학, 화학 올림피아드 등 여러 분야에 도전했다. 경기과학고에 진학했던 친구와는 매주 토요일 함께 만나 학원도 함께 다니고 서로의 관심분야도 함께 대화하는 등 꾸준히 올림피아드 등을 준비를 했다. 그런 꾸준한 의지와 노력 덕분에 고 1때 지학 올림피아드에서 동상을 받았다. 이후 화학 올림피아드에선 금상 수상, 그리고 고1을 마감하며 전국규모로 치러지는 고1반부 화학올림피아드에서 다시 동상을 받았다. 포항공대 경시대회나 AP 등의 외부경시대회에도 나갔다. 그 덕분에 화학공부를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었고 심층면접은 학원의 구술면접공부에서 도움을 받았다. “경시대회의 경험이 나중에 자신감을 불러 넣어준 것은 물론 대학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아요. 제가 특별히 공부를 잘하거나 뛰어난 능력이 있었다기보다는 성격이 워낙 긍정적이고 약간의 근성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자신을 믿는 게 중요하죠.” 교과서 위주 꼼꼼한 공부가 최우선 인터뷰를 하다 보면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첫 번째가 “교과서를 확실히 이해하고 공부해놓는다”는 얘긴데 권성주군 또한 “교과서를 우선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가 그 다음공부를 진행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교과내용 만큼은 진짜 꼼꼼히 봐두어야 한다고. 여건이 된다면 대학과정의 책들도 봐두면 좋다고 말한다. 자신도 대학과정의 책들도 보면서 공부 해 놓은 게 수시입학에 성공하는 또 하나의 길이었다고. 수시준비는 고2때부터 했다. 고2에 올라와 1학기 중간고사에서 그만 시험을 잘 못 봐서 주요과목 모두 2등급에 머무르는 참패(?)를 맛보고 오기가 생겨 기말고사에선 모두 만회해서 1등급으로 만든 걸 보면 확실히 끈기와 근성이 있는 것 같다. 수업시간에 철저하게 교과내용을 소화하는 건 물론이고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노트정리도 빼놓지 않는다. 짜놓은 시간대별로 공부를 하기보다는 비교적 자유분방(?)하게 공부한다는 성주군은 우선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최선을 다해 몰입한다. 주로 EBS교재를 통해 기초를 다지고 학교공부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방학에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공부 지난 고3 여름방학 때까지 성주군은 아침이면 9시 30분 정확히 집을 나서 집근처의 독서실로 향한다. 독서실을 이용하는 것은 학생들마다 성과여부가 다르긴 하겠지만 자신은 우선 시간 관리를 확실히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주말에 학원에 가는 시간을 제외하곤 모두 독서실에서 보냈다. 얼마 전 수시입학이 결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새벽 2시까지는 꼭 공부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대신 아침에는 7시 30분까지 충분히 수면을 취해 그렇게 지장을 받지 않은 것 같다. 고2 때부터 나름대로 수능대비를 한다고 했지만 수능과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자 수시 쪽으로 결정을 했다. 그 때부터 확실하게 가고 싶은 대학인 포항공대를 놓고 준비했는데 이번 수시에도 두 학교를 넣었고 12월에 발표할 결과에 따라 포항공대가 되면 더 좋겠단다. 자신이 결정한 분야에서 앞으로 신소재공학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하는 성주군은 후배들에게도 자신이 어떤 장점을 가졌는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운다면 얼마든지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은 열려있다고 경험을 토대로 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4
- 진로교육은 평소에 꾸준히 어제는 오늘이 아니고 오늘은 내일이 아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야 그렇게 와 닿지 않겠지만 요즘 대학은 취업 때문에 비상이다. 예전엔 대규모 공채도 많았고 기업들도 인재를 선발하는데 있어서 충분히 가려 뽑지 않고 무작위로 뽑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 기업들은 무작위로 사람을 뽑지 않는다. 구직자들에게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이 참 많다. 좋은 대학을 들어갔다고 안심하던 때는 어제의 이야기다.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employability)은 참으로 다양하다. 학점은 필수고 충분한 교양지식과 다양한 사회체험, 컴퓨터 활용능력, 외국인과 소통할 수 있는 어학은 물론이고 전공과 관련한 자격증, 아르바이트나 인턴십 경력에 다양한 봉사활동 경력까지 수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 학력이 전부이던 시대에는 어찌됐든 좋은 학교에만 들어가면 되었다. 그러나 요즘 대학생들은 대학문을 나서기가 두렵다고 한다. 어학연수다 뭐다 해서 일 이년 휴학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취업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예가 허다하다. 아예 취직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채용 패러다임의 변화, 다양한 구직환경, 급변하는 세계경제, 어제의 인기직업이 오늘의 인기직업이 아니며 내일은 또 어떻게 바뀔는지 알 수 없다. 청소년의 진로고민 많은 청소년들이 고1 때나 되어서야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물론 그 이전에도 고민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놓고 선택을 해야만 한다. 도대체 내가 인문계열에 맞는지 자연계열에 맞는지 오랫동안 고민해 보고 찾아보지 않은 학생들은 이때가 참 곤혹스럽다. 부모도 마찬가지다. 이 때 청소년들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와 가치가 충돌하는 경험을 한다. 자신의 진로는 성적에 매어 있고 마치 성적에 맞추어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까닭이다. 넌 국어와 외국어를 잘 하니까 인문계열, 넌 수학을 잘 하니까 자연계열식이다. 충분한 자기이해가 없이 덜컥 선택해 버린 계열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도 많다. 1학년 2학기쯤 되면 한 반에 두 세명씩은 계열을 바꾸고 싶다고 말한다. 심지어 2,3학년이 되어서까지 내신의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전과하겠다는 학생도 있다. 진로교육은 초등학생 때 부터 평소에 자신의 진로나 적성탐색, 자기 이해를 게을리 한 경우 이처럼 계열 선택이나 직업 을 선택할 때 즉흥적으로 결정하고서 나중에 후회하는 사례가 많다. 자신에 대한 이해,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는 꿈과 목표를 이루어가는데 방향을 잡아주는 등대일 뿐만 아니라 지름길이기도 하다. 자기의 재능이 어디에 있는지 직업적성은 무엇이고 흥미는 무엇인지 자신 만의 가치관은 무엇이며 사명감은 무엇인지 중학시절이 끝나기 전에 충분히 탐구해 보고 결정해야만 한다. 일단 대학이나 붙고 보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뜬금없는 소리일지도 모르겠으나 대학에 가서 심지어 직장에 다니면서도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초중고 시절 진로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 수 있다. 방황은 짧을수록 좋다고 하지 않는가. 기왕에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이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이다. 중학교 2학년까지는 진로 결정해야 공부만 잘 하면 뭐든지 다 된다고 하던 시대는 지난 듯하다. 성적은 하나의 지표일 뿐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성적이나 진학은 자기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목표가 되어야 하고 성적이나 등 수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고교나 대학에 진학할 때마다 늘 학생 개개인의 적성이나 소질이 강조되지만 정작 학생들이 얼마나 자신의 적성이나 소질에 따라 진로를 선택하고 있을까. 학력보다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 대인관계, 문제해결능력을 필요로 하는 요즘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재와 미래에 급속하게 변화하는 직업세계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정보 수집도 병행해야 한다. 늦어도 중학교 2학년까지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탐색과 자기 이해, 목표설정, 동기 부여가 이루어 져야 한다. 중고등학교 때는 무조건 진학을 위한 공부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다면 이제라도 자신의 아이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공부해야 하는지 먼저 찾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공부는 저절로 하게 된다. 꿈이 없는 아이는 삶이 고달프다. 아이가 스스로 꿈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자. “예전에는 안 그랬어. ?엄마 아빠 때는 이랬거든”이라고 말하는 부모는 반쪽짜리 부모다. 아이와 함께 어제가 아닌 오늘, 그리고 내일을 준비하는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이다. (02)6406-1254 SL코칭센터 대표 고 재량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7
- 늦가을 교정의 스케치 양재고등학교 교장 최상규 교정 여기저기에 산수유, 철쭉, 등나무가 철 따라 예쁜 자태를 뽐내는가 했더니 어느 새 단풍이 곱게 물들며 가을도 깊어 갑니다. 매일 아침 등교길에 떨어진 낙엽을 일부러 보름쯤 쓸지 않고 두어 봅니다. 낙엽의 거리를 만드는 것이지요. 나아가 계절의 변화를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 도심의 학생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다소나마 맛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교정에 국화꽃과 포인세티아로 모양을 내어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불현듯 ‘어느 나무 단풍이 가장 예쁠까?’하는 엉뚱한 생각이 듭니다. 은행잎의 샛노랑도 단풍나무의 진홍빛도 너무 곱고 노랑에서 주홍 사이의 색이 잘 어울리는 느티나무나 벚나무의 단풍도, 학교 뒷편의 우면산을 수 놓고 있는 현란한 단풍들과 조화를 이루며 여간 아름답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나무가 한 가지 단풍 색을 갖는다면 아름다움은 한결 덜하겠지요. 또 은행나무의 단풍이 단풍나무나 느티나무보다 더 예쁘다고 우열을 가릴 필요도 없고 가릴 수도 없습니다. 저마다 다 예쁜 것이지요. 우리 학생들 모두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이며 특별한 잠재능력을 최소한 한 가지씩은 가지고 태어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단지 미처 잘 모르거나 계발이 아직은 되지 않았을 뿐이지요. 창 너머 운동장에선 구기종목의 하나인 축구 결승전이 열려 “11반 이겨라!” “9반 힘내라!”며 소리치는 학생들의 응원 열기가 온 교정에 뜨겁습니다. 유감스러운 것은 운동장이 너무 좁아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내년에는 넓은 운동장을 빌려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학기 중 영어 듣기대회, 논술대회, 단축마라톤대회, 전국체육대회 볼링부문에서 종합우승, 전국발명품경진대회에서 금상 수상, 과학퀴즈대회, 탐구발표대회, 미술대회, 한라산 등반이 가장 인상에 남는 1학년의 수학여행, 2학년의 수련회, 계발활동의 종합발표축제인 양재전, 교지편집, 영자신문 제작, 명사초빙 강연회,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과 시립 어린이 병원 등에서 불우아동을 돕는 봉사활동 등이 실시 되었습니다. 이 모든 행사들은 전인교육으로 바른 인성을 기르고자 하는 점과 아울러 각자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하고, 앞으로 자녀들이 하고자 하는 일과 가지고 싶은 것이 무엇이며, 장래 되고 싶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등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교육과정에 따라 위와 같은 여러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업을 열심히 할 때 자녀들은 자신의 잠재능력이 무엇이고,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인지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인생의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자녀들은 각자 인생행로의 북극성을 정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분명할수록 자기 스스로 공부를 즐거운 가운데 열심히 할 것입니다. 며칠 전에는 수학능력시험이 본교에서 있었습니다. 선배들은 “수능대박을 고대합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걸어 후배들을 격려하고 재학생들은 선배들이 시험을 잘 보아 원하는 대학에 철썩 합격하라고 찹쌀떡을 선배들에게 나누는 모습은 여간 따스한 정경이 아니었습니다.수능 전날에는 이름도 생소한 장행식을 하였습니다. 이 식은 원래 군인의 출정이나 운동선수의 원정을 성대히 축하하는 모임입니다. 그간 밤늦도록 수년간 공부하는 기계처럼 자신과 치열한 싸움을 하며 열심히 공부해 온 고3 수험생이 노력한 만큼 값진 열매 맺기와 행운이 함께 하기를 장행식에서 기원했습니다. 밤이 늦도록 자율학습실에서 공부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든 학생들을 볼 때마다 ‘내가 대신 공부하고 시험을 칠 수 있다면 좋으련만’하고 안타까워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머님들도 때맞추어 간식도 제공해 주시는 등 그간 자녀를 위한 노고와 마음고생이 아주 많았습니다. 고교 졸업 후 희망하는 직장의 취업이 보다 쉬워지고 고교 졸업자의 임금도 대학 졸업자와 큰 차이가 없지 않는 한 아침 저녁 고교생들의 별보기 삶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섭니다. 우리 집 사람은 평생 고3 학부형이라고 저에게 농담을 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7시 20분경까지 출근하여 밤늦도록 학교에서 학생들을 마음속으로 격려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230여 나라 중. 110번째 크기의 작은 나라로 인구는 많아 25위, 인구밀도는 더욱 높아 세계 3위이며, 에너지 자급도는 3%, 식량자급도는 28%에 불과하고 천연자원이라곤 거의 없지요. 그런 우리나라가 1960년 1인당 국민소득 80$에서 2007년 20,045$로 230배 증가한 것은 무엇보다도 교육의 힘이 가장 크다고 자부합니다. 그간 선생님들이 합심하여 열심히 학생을 지도하고, 학생들은 불타는 향학열로 경쟁력 있고 유능한 인재가 많이 사회에 배출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어머니들의 헌신적인 역할이 지대했다고 생각합니다. 축구경기에서는 시작할 때 5분과 마지막 5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용소나 미장원에서는 기술이 가장 좋은 사람이 마무리를 합니다. 그 만큼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가수가 성의 없이 입만 벙긋대는 것보다 땀을 흘리면서 온몸으로 열창을 할 때 우리는 진한 감동을 받지 않습니까? 아름답지 않습니까? 교장으로서 한 해 동안 입만 벙긋대지는 않았는지 반성하면서 마무리를 잘해야 하겠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7
- 어려운 과학을 실험과 탐구로 잡는다 대통령 과학장학생 탄생· 각종 과학 대회 다수 입상지난 11일 오후, 잠실여자고등학교 생물 실험실에서는 디페닐 옥살레이트(형광용액)와 과산화수소유를 사용해서 ‘야광봉 만들기’가 한창이었다. 이곳에 모인 학생들은 잠실여고 과학탐구발명반 학생들이다. 정규수업이 끝난 후 실험실에 모인 스무 명 남짓 되는 학생들은 이종민 담당교사(생물)와 함께 주사기를 이용해 유리관에 형광용액을 넣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모두들 흰 가운을 입고 있는데다 표정 또한 진지해서 젊은 여성 과학도의 이미지가 전해졌다.여성과학기술인재 발굴이 목표과학탐구발명반은 2003년 3월 창단된 잠실여고의 유일한 과학 동아리다. 이종민 담당교사는 “여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학을 실험과 기타 과학 활동으로 원리와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이공계 진로를 도모하고 나아가 여성과학기술인재를 발굴하려는 큰 목적을 갖고 창단됐다”면서 “물리·지구과학 분야, 발명, 환경 부분으로 나눠 1년의 탐구계획을 구성 한다”고 소개했다. 과학반 회원들은 22명. 2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돼 1학년과 함께 탐구활동을 하고 있다. 모이는 시간은 2주에 2시간씩 있는 개발활동시간을 주로 활용하며 이외에 학교축제나 외부행사 등이 잡히면 수시로 모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한다. 과학반 부장 조수희(2학년) 학생은 “과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친구들이 모인 동아리여서 정해진 시간이외에도 1주일에 한 번 가량 모여서 다음에 진행할 실험 준비를 한다”고 얘기했다. 과학의 흥미에서 시작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동아리여서 얻는 장점이 많다. 학교 공부를 할 때 과학 분야는 쉽게 이해되고, 선·후배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도 한다. 1학년 심희정 학생은 “2학년 때 문과를 선택했지만 과학이 재미있어서 동아리에 동참했다”며 “실험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점이 과학반의 매력이다”고 말했다. 이소영(2학년) 학생은 “함께 모여 자습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서로 멘토처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과학대회· 과학의 달 참여 등 외부성과 커창단 목적에 부합하게 지난 6년 동안 거두어들인 성과가 많다. 과학반 학생들이 각종 과학 대회에 나가 입상을 하기도 했고 외부 행사를 진행해 잠실여고의 위상을 높였기 때문이다. 2006년도에는 대통령 과학 장학생이 잠실여고 과학반에서 배출됐다. 당시 남기예 학생이 ‘부들을 이용한 항알레르기 제압효과’에 대해 쥐를 통한 실험으로 입증해보여 특허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서울과학전람회 4년 연속 참가 수상, 서울교육청 우수동아리 지정, 한국청소년 동아리연맹 우수 동아리 지정으로 활동비 지원을 받는 등 성과가 무한하다.과학에 관련된 각종 대회와 행사 참여로 학생들이 다양한 기회를 갖는 것은 과학반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WATCH 21 여성공학기술발표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 대학원생·대학생들과 팀을 이뤄 1년 동안 연구 과제를 조사해 발표하기도 했다. 2006년 이 대회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이화여대 WISE센터에서 실시하는 여고생과학논문발표대회에 참가, 이대생들과 함께 멘토-멘티로 활동하며 과학논문제작에 참여하는 좋은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소영 학생은 전국화학프론티어대회 본선에 진출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11월17일에는 오유경(2학년), 양예진(1학년) 학생이 ‘40개국이 참여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청소년 모의정상회의’에 참여해 미래에너지 절약 및 효율방안 등을 발표했다. 한편, 과학의 달 행사나 서울한강동아리문화축제, 서울시 문화존에 참여해 과학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기도 했다. 양예진 학생은 “지난 4월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과학의 날 행사에서 가족끼리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야광봉 만들기 시연을 했다”면서 “어린애들이 ‘누나, 신기하다. 이것 좀 해줘’라고 부탁할 때 기분이 참 좋았다”고 말했다.미래의 진로와도 연결이 돼지속적인 과학탐구활동은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영향으로 강동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과학실험우수반과 과학체험반에 과학반 학생들이 선발돼 참여하고 있다. 이종민 교사는 “세분화된 과학 분야를 접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진로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학생들이 많다. 과학반을 거쳐 간 다수의 학생들이 이공대나 자연대· 의대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2학년 정아름 학생은 “생물을 좋아했는데 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접하면서 생명과학분야를 공부해보고 싶은 꿈이 생겼다”면서 “개구리, 쥐, 붕어 등을 해부하면서 더욱 관심이 생겼다”고 얘기했다. 조수희 학생은 “교과서 속의 과학만 접하다 과학반에서 여러 가지 실험과 과제를 접하며 화학에 흥미가 많아졌다. 그 쪽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8-11-15
- 예비중1, 수학만은 포기하지 마세요! 자신의 부족한 부분 점검 … 공부방법과 습관도 중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입학에 대비하여 벌써부터 중학교 예비학습에 들어간 학생들이 많다. 반면 초등학교 과정의 학습도 이해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수학은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포기는 금물. ‘수학을 잘 하면 다른 과목도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학은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자신의 수학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만이 알고 있는 수학포기의 이유 수학은 단계학습이다. 전 단계의 학습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연습해야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의 학습도 받아들일 수가 있다. 수학을 포기하거나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보면 어느 순간에서부터 수학을 어렵게 느껴 손을 놓아버린 경우가 많다. 이어지는 다음 단계의 이해가 어려워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경우 자신이 어려워해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어디인가부터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락중학교 K수학교사는 “많은 범위 중 자신이 놓친 부분을 우선적으로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단원에서 알아야하는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연습을 통해 문제파악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또 다른 하나가 ‘문장제’ 문제다. 문장제 문제의 경우 국어실력이 부족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문제를 반복해서 읽으며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요구하는 것을 구하기 위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중학교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은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독서를 하는 것도 문제 이해력을 돕는 데 도움이 된다. 학습이 뒤처지는 경우 학원이나 부모님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단 문제 푸는 방법만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먼저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자신감과 흥미 가져야 초등학교 수학과 중학교 1학년 수학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중학교 입학을 위해 뭔가 거창한 새로운 학습을 시도해야 할 것 같지만 이미 6학년 때부터 용어의 개념들이 등장하고 중학교1학년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중학교 수학은 수의 기본적인 개념이해를 기본으로 하는 초등수학에 방정식이나 함수 등 새로운 수학적 개념을 익히는 내용으로 용어와 기호에 개한 이해가 더해진다.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초등학교 수학의 완벽한 이해가 기본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한산중학교 하석봉 교사는 “초등학교 수학기본이 충실하다면 이제까지의 성적과 상관없이 새로운 기초로 시작하는 중학교 수학을 충분히 잘 소화할 수 있다”며 “반복되는 연습과정을 통해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고, 실력이 나아지면서 문제 푸는 즐거움과 함께 자신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충분한 노력이 필요하며,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연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학에 흥미 자체가 없는 학생이라면 체험을 통한 수학 등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개념을 익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로운 공부방법과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 들여야 수학을 힘들어하거나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들은 나쁜 학습방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수학학습서 있어서 제일 나쁜 공부습관은 ‘눈으로만’ 문제를 푸는 것이다. 풀이과정을 직접 손으로 써내려가지 않고 풀이과정을 눈으로 대강 확인만 학생들이 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중학교에서는 서술형 시험이 따로 출제되는 만큼 풀이과정을 충분히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문제풀이에만 매달리는 것 또한 잘못된 학습방법이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개념의 이해에 앞서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럴 경우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뭔지를 잘 몰라 응용력이 조금만 더 요구되는 문제를 접했을 때 당황하게 된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은 암기과목이 아닌 이해과목이라 하지만 실제로 수학에서 필요로 하는 암기는 더욱 완벽하게 외워야 하는 것들이다. 물론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결론에 대한 암기는 완벽해야 한다. 실제로 어떤 공식을 대입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하지 않은 공식암기로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다. 완벽한 공식암기만으로도 답을 구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됨을 기억해야 한다. 중학교 입학까지 남은 석 달여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기에 충분한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고 보충하여, 수학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5
- 창의력이 왜 중요한가? 요즘 국가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각종 교재와 시험에 꼭 들어가는 단어중 하나가 창의력이란 단어이다. 개인적, 국가적으로 창의력이 매우 중요한 기반으로서 자리 잡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면 왜 창의력이 중요한가? 지식을 얼마나 많이 기억하고 있는가 보다 지식을 목표에 맞게 가공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 내는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질 미래다. 이를 대비하여 자녀의 창의력을 어떻게 키울까 하는 문제는 우선순위를 두어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일이다. 학교에서도 수행 평가나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높아져 가고 있음을 체감한다. 이런 추세를 바탕으로 지식을 만들어 내는 과정과 표현하는 능력이 우리 사회에서 비중을 높여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창의성과 통합적 사고력을 강조하는 경향은 우리나라에만 뿐만 아니라 세계 교육계의 추세이기도 하다. 창의력을 ‘새로우면서도 유용한 것을 생각해 내거나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고 본다면 창의성 키워드는 ‘새로움’과 ‘유용함’으로 압축된다. 새로움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창의성에 대해 연구한 ‘매드닉 학자’는 새로움의 본질은 ‘연결’에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버스 천장에 장치하던 에어컨을 가정집 거실에 적용해 천장 형 에어컨을 만든 사례나,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전 예방하는 경우 등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연결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들이 실현되고 있다. 창의성은 특히 영재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 강조된다. 영재 학생을 선발하고 판별하는 과정 또한 ‘얼마나 창의적인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해당 분야의 기능이나 지식을 남보다 빨리 쉽게 습득하는 영재들이 창의성을 갖추지 못할 경우, 지식의 소비자로 머물게 되며 새로운 지식을 생산해내지 못하게 돼 개인에게나 국가에게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창의성에 대한 초기 연구에서는 무조건 많은 양의 다양한 생각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그 이후 생각을 다양하게 뻗쳐가는 확산적인 사고방식만으로 창의적 결과에 이루기 어렵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생각을 열어가는 확산적인 사고뿐 아니라, 제기된 여러 가지 생각 중 타당한 것을 평가하고 정교하게 다듬어가는 논리적 사고 능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균형 잡히고 효율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게 된다. 즉, 다양한 연결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그 중 가능성 있는 연결을 선택하여 깊이 있게 다듬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지식이 만들어 지게 된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유동욱 부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4
- 기숙학원 ‘고시원아카데미’ 2009년 최종 합격전략 대학입시설명회 개최 명문기숙학원 고시원아카데미가 씨스쿨, 오르비스옵티무스와 공동 주최로 ‘2009학년 화룡점정 대학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23일(이화여대 삼성교육문화원)과 30일(경희대 수원캠퍼스 본관 르네상스홀) 두 차례 걸쳐 열리는 이번 입시설명회는 한국교육개발원 입시분석 자문위원 이규복(씨스쿨 교육전략연구소) 소장과 서울대 의대 재학 중인 이광복(오르비스옵티무스 운영자)씨가 강연한다. 이어 스카이에듀 논술연구소장 김정빈(고시원아카데미 논술대표강사) 박사가 ‘2009년 정시 논·구술 출제 전망과 대책’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 한국 최초 기숙학원으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고시원아카데미는 ‘teaching & feedback’ 방식이라는 학습시스템으로 명문대 진학률을 높여 화제가 되고 있다. 고시원아카데미에는 규칙적인 생활로 스스로 자신을 관리하는 법을 터득해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주로 들어오고 있다. 문의 031-334-599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4
- 내 아이의 척추에 경고등이 켜졌다! 조기발견으로 치료 도와야 … 예방 위한 바른자세 중요20세 대학생 김모씨는 평소 잦은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늘 느껴오던 통증이라 가볍게 여기고 지나기를 몇 해. 계속되는 허리 통증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 대학생이 되서야 한의원을 찾은 그녀는 검사결과 척추측만증으로 판정받았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약 1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척추측만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린 학생들의 경우 통증이 거의 없고 설령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책상에 오래 앉아 있거나 컴퓨터를 많이 해서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척추측만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척추측만증에서 기인하는 다른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성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척추측만증의 빠른 치료는 더욱 중요하다.증상 찾아 초기 치료하는 것 중요해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공부다. 학교에서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학교가 끝나면 자동차로 학원을 오가며 또 공부하는 생활이 반복된다.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의 체력은 점점 약해지고 잘못된 자세는 굳어져 몸의 균형을 깨뜨려 나아가서는 척추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에 이르게 된다. 아이들이 통증을 호소해도 공부에 밀려 병원을 찾을 시간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황제한의원 임동국 원장(한의학박사)은 “척추측만증은 초기 치료경과가 좋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을 잘 살펴보고 척추측만증의 증상이 보이면 일찍 검사를 받아보고 결과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척추즉만증이 의심되는 신체적인 현상은 다양하다. 똑바로 섰을 때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거나 허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등을 뒤쪽에서 살펴봤을 때 등의 높낮이가 다른 경우,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척추가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귀의 높낮이가 다르거나 신발 한 쪽이 유난히 잘 닳는 경우도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임동국 원장은 “신발 한 면이 유난히 잘 닳는다는 것은 다리의 길이가 달라 생기는 현상”이라며 “척추측만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셔츠를 입었을 때 단추가 어긋날 정도로 척추가 틀어져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척추가 올바르지 않아 여러 증상이 나타나면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청소년 시기의 측만증은 성장과 함께 급격하게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릴 때부터 변형된 척추가 성장하면서 변형된 상태 그대로 굳어져 영구적인 측만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추체(척추 뼈의 몸체가 되는 둥글납작한 부분)가 바르게 자라지 않으면서 성장장애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근본원인 치료가 우선한의학에서는 측만증의 근본원인을 오장육부의 기능의 부조화로 생각한다. 임동국 원장은 “척추측만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장부의 이상에서 기인하는 신체불균형의 발생으로 본다”며 “장부의 이상은 이와 관련되어 있는 경락에 영향을 미치고, 경락이 지배하고 있는 근육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측만증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척추의 불균형은 좋지 않은 자세나 스트레스, 음식이나 생활의 무절제로 인해 더욱 심해지게 된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의 치료도 근본원인이 되는 장부의 편차를 조절해주는 한약복용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으로 불균형이 발생한 경근을 조절하여 균형을 맞추기 위한 침과 뜸 요법이 병행된다. 틀어진 척추 전체를 바로잡아주기 위한 추나요법도 함께 진행된다. 척추측만증의 초기나 증세가 심하지 않을 경우 1주일에 2회 2~3개월이면 증상이 호전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6개월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척추측만증은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바로잡고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예방에 힘쓰는 것이 치료보다 더 중요하다. 특히 바르지 못한 ‘앉은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가 받는 하중이 더 클 수 있으므로 올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사무직 · 운전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임동국 원장은 “평상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척추즉만증 예방을 위한 최선책”이라며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하게 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컴퓨터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구부정한 자세로 턱을 앞으로 쭉 빼고 모니터를 응시하지 않아야 한다. 아이에게 맞게 책상과 의자의 높낮이를 조절해 주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한 자세로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좋지 않다. 한 시간에 한번 정도는 10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갖고 기지개를 켜게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어있는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임동국 원장은 “바른 자세로 바른 척추를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위한 가장 기본”이라며 “적절한 운동과 예방으로 척추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8-11-15
- 신체 건강한 우리 아이가 짱! 사회성과 신체발달· 공부의 저력 발휘 등 장점 부각돼매년 교육부에서는 초·중·고생 신체발달과 건강검진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키가 키고 늘씬해졌지만 운동발달이나 건강상태는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지적되곤 한다. 아무래도 넓은 공간에서 또래친구들과 뛰어 다닐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공부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신체가 건강하지 않으면 공부도 할 수 없는 것. 운동을 꾸준히 시키는 부모들은 어려서부터 체력을 길러야 막바지에 공부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5~6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전용스포츠클럽의 열풍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 지역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의 특징을 모아봤다. 성장 촉진 운동프로그램과 안전한 공간이 특징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의 장점은 아이들의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운동프로그램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리더짐 광진본원 구호준 체육지도자는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운동기구, 화장실, 세면대 뿐 아니라 엄마들을 위한 관람석을 배치해 편의를 제공한다”고 특징을 얘기했다. 9살 아들을 1년째 씨엘씨 어린이스포츠클럽에 보내는 박민영(송파동·36) 씨는 “주말축구교실을 이용하고 있는데 아이들을 체계적으로 지도해주고 관리해줘서 만족한다”면서 “꾸준히 운동을 시켜보니 성격도 밝아진 것 같고 무엇보다 체력이 건강해졌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7살 아들을 올림픽공원 어린이축구교실에 보내고 있는 박은진(가락동·35) 씨도 “2년째 보내는데 한 번 클럽에 들어온 아이들이 꾸준히 함께 운동한다. 남자선생님들과 정기적으로 함께 하는 클럽활동이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발산 등 남자아이들에게 장점이 많다”고 얘기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린이 전용스포츠클럽에는 키 크기, 다이어트 등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운동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전반적인 건강관리나 신체능력개발을 위해 찾아오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우리 지역의 어린이 스포츠클럽 리더짐3세 유아부터 초·중·고생까지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 초등학생이 회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본격적인 스포츠를 익힐 수 있다. 수업은 매트, 뜀틀 등 학교체육과 배구, 피구 등 생활체육으로 구성된다. 다이어트클리닉과 키 크기 농구교실, 유소년축구교실 등 세분화된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다. 체육활동을 위한 교구가 다양하고 국내에 없는 수입교구재가 많아서 야외 또는 실내 등 수업공간이나 운동수준에 따라 다른 기구를 제공한다. 한편, 어린이 전용수영장과 전용축구장을 갖추고 있어서 한 달에 1회 가량 축구대회가 열린다. 광진본원과 신천점, 오금동 개롱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인근 초·중·고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입비 2만원, 수업료 한 달에 5만원( 주1회 80분 수업기준). 점프업 키즈 스포츠30개월부터 중·고생 내신체육까지 지도하고 있는 곳으로 유아와 초등생들이 주 이용층이다. 정규프로그램에는 뛰고 구르는 등 신체를 활용할 수 있는 역동적인 프로그램이 많은 편이다. 수업내용은 연간계획에 따라 매주 변동되며 달리기, 구르기, 공 운동, 체조운동, 줄넘기, 매트운동 등 신체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주말체육으로 축구와 농구교실, 인라인 스케이트반을 운영 중이다. 가락동 개롱역 부근에 있다. 가입비 3만원(유아반만 적용), 수업료 7만5000원(주1회 60분 기준).씨엘씨소수정예 맞춤 체육교육이라는 모터 아래 신체발달 ·움직임 교육을 중심으로 한다. 보통 6세부터 초등학생들이 주 이용층이다. 축구, 풋살, 농구, 인라인, 수영 등을 주 종목으로 어린이 스포츠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축구클럽은 단순히 축구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대회와 캠프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교육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주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매월 한 번씩 회원들을 대상으로 스쿠버, 승마, 산악자전거, 서바이벌게임, 갯벌 체험 등을 하는 리더스 클럽도 운영 중이다. 단순 체육교육보다는 어린이들의 전체적인 종합교육에도 힘쓰고 있다는 것. 송파점과 광진점이 운영 중. 가입비 4만원, 주1회 수업(90분)은 3개월 12만원씩 등록받는다. 마이짐생후 3개월부터 10세까지 어린이들의 신체·인지·감성적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 이곳의 시설과 기구는 아이들의 체력과 기능을 고려해 주문 설계됐고, 매주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한 클래스 15명에 교사 3명이 배치되어 아이의 학습정도와 교육과정을 꼼꼼히 관리한다. 프로그램은 ‘엄마와 함께 하는 반’과 ‘혼자서도 잘하는 반’으로 구성되며, 연령에 따라 더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수업은 생후 3~24개월은 주1회 50분, 생후 25개월부터는 주1회 60분 수업을 한다. 3개월 단위로 수업이 진행되며 강변점이 운영중.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