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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적된 노하우와 막강 정보력으로 내신-사고력-경시 ‘한방’에 잡는다 외고 폐지 논란이니, 입학 사정관제 도입이니 뒤바뀌는 입시정책에 학부모와 학생들이 우왕좌왕한다. 게다가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 등 학부모들 세대에는 없던 다양한 고등학교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머리가 혼란스럽다. 정보에 빠삭한 ‘열혈맘’이 아니라면 대부분 그저 ‘특목고를 보내면 SKY에 들어가기 쉽다더라’, ‘수학 잘하면 이과, 국어 잘하면 문과’등의 제한된 정보만 갖고 마음만 바쁠 터. 이런 목마름을 달래줄 정보력과 과학적인 입시 전략을 갖추고 특목고 입시 전문학원으로 자리를 굳힌 ‘중계 하이스트’를 찾아가 봤다. 하이스트는 청산, 뉴스터디, 학림 등 5개 대형학원들이 합병돼 설립된 국내 최대의 학원 브랜드. 중계 하이스트는 올해 영재학교 10명 최종 합격,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 19명 입상, 한국물리올림피아드(KPHO) 28명 입상 등 실적이 빛난다. 원래 과학고 입시와 올림피아드에 강한 학원으로 알려진데다 하이스트 탄생으로 유능한 강사 인력풀 활용, 입시 프로그램 보강 등으로 한층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이다. 특히 중계하이스트는 이달 말 초등 영어 전문 ‘ELC어학원’, 중등부 대상 ‘하이스트 잉글리쉬’를 잇달아 오픈한다. 수학, 과학에 강한 특목고 입시 전문학원의 명성을 넘어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비상을 꿈꾸는 ‘중계하이스트’ 초중등관 이은탁 원장, 정승호 영재학교 입시 연구팀장, 한현호 ELC 부원장을 만나 입시 노하우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대입 당락 가르는 수학 계산력보다 사고력 키워야 얼마 전 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치러졌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해마다 되풀이 되는 얘기가 ‘수학이 당락 좌우한다’이다. 그만큼 좋은 대학을 가는데 수학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아이들이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수학에 자신감을 잃기 시작한다는 게 문제다. 더 일찍이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손을 놓아 버린다. 이은탁 원장은 “상위-학위그룹의 점수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과목이 수학이고 5점 차이로 등급 차이가 크게 난다”며 “영어에만 올인하는 문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외고를 목표로 하더라도 수학 공부를 열심히 병행해야지 영어 듣기, 토플 등에 집중하면 진학 실패 후 후유증이 크다는 것. 반면 과학고, 영재학교를 준비하다가 떨어진 학생은 수학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고에 들어가서도 두각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정승호 팀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계산력부터 차근차근 기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개념을 이해 못하고 반복 학습만을 통해 계산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창의 사고력 배양 훈련을 시켜야 조언했다. 중계 하이스트는 이를 위해 초등 통합 영재프로그램 ‘하이스트 애플’을 새롭게 선보이고 창의 사고력과 교과 학습 능력을 동시에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중등부에서는 과고 준비반, 외고-자사고반, 수학 과학 선행 심화반 등을 운영해 수준별 수업을 진행 중이다. MQ로 정확한 영재성 평가 올바른 진로 지도 중요 20여년간 학림, 청산 학원 등에서 일해 온 이은탁 원장은 “‘우리 애는 수학 점수가 높아 과학고를 보내고 싶다.’ ‘우리 애는 수학이 약하다’며 상담하는 부모들이 많다”면서 단순히 선행, 반복 학습을 통해 계산력이 높은 건지 정말 수학적 사고력이 강한 건지 정확히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한 명확한 인적성 평가 없이 무조건 진로를 강요하면 아이들이 입학 후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하이스트는 성향에 맞는 진로 지도를 위해 두 가지 입학시험을 치른다. 학생의 수업 진도에 맞춘 교과시험과 영재성 자가 진단 테스트인 MQ(Mathematics Quotient)다. ‘징검다리가 8개 있는 개울이 있습니다. 이 징검다리를 한번에 1개 또는 2개씩 건너뛸 수 있을 때, 징검다리를 건너는 방법은 모두 몇개일까요’ 등 평소 사물에 대한 관심이 높고 논리적 사고력이 뛰어나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정승호 팀장은 “‘선행을 많이 해 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수학을 잘 하는가’라는 문제의식 하에 3년여의 실전을 통해 만들어진 게 MQ”라면서 “일반학생들에 대한 평가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으나 특목고를 지원하는 학생들, 즉 최상위권 학생들을 평가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다”고 귀띔했다. 하이스트의 특목고 입시 전략 프로그램은 적중도가 높기로 유명하다고. 이은탁 원장은 “과학고 합격생의 거의 절반이 전국의 하이스트 학원 출신”이라면서 학원이 자체적으로 치르는 모의고사와 내부 데이터만으로도 합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정도”라고 자신했다. 지역별 입시 전략 연구소들이 함께 만든 프로그램과 축적된 입시경험, 정보량으로 자체 노하우를 갖췄기 때문에 수월하게 입시 지도가 된다는 것이다. 한편 새롭게 문을 여는 중등부 ‘하이스트 잉글리쉬’ 최성수 부원장은 그동안 하이스트 강동 고등부에서 외고반을 맡아 수업하던 베테랑 강사다. 서울대 영문과 출신으로 서점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문법책 ‘It''s not grammar’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동안 강북지역에서 수학과 과학의 절대 강자였던 중계 하이스트가 영어 어학원을 보강한 것은 상대적으로 아킬레스건이었던 외국어영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입학사정관제!!!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연사 : 이해웅 타임교육 입시전략 연구소장 일시 : 11월20일(금) 오후 7시30분 장소 : 하이스트중계고등관 8층 대상 : 초중등 학부모 허윤주 리포터 krara@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6
- 2010학년도 수능 총평 비행기가 날지 않는다.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이 늦춰진다. 전국의 유명 사찰, 교회, 성당에 모두 같은 소망을 비는 사람들로 가득 찬 날!! 66만 명의 학생들이 모두 같은 시험지의 문제를 푸는 바로 대한민국에서 수능이 실시되는 날이 지나갔다. 서울 강북의 한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으로서 수능에 대한 총평을 하기에는 상대가 너무 거대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우선 수능 총평이라는 제목에 구애받지 않기로 결심하고 글을 시작한다. 지금 학원가는 설명회철이다. 대부분의 학원들이 이러저러한 제목을 걸고 대입에 관해서서, 학원의 프로그램에 관해서 설명을 한다. 모이는 학부모도 그렇고 앞에 서서 말하는 연사도 그렇고 모두가 대입의 지름길을 듣기를 원하고 또한 알려준다. 이것이 ‘진리’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의 대학입시는 ○○○이다’라는 빈칸 추론의 문제가 있다면 정답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말이 떠오른다. 전략전, 심리전, 요지경, 복불복… 등등 왜 이렇게 대입이 실력, 노력, 성실, 열정, 성적 등의 말보다 이런 단어들이 먼저 생각나는 것일까?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 우선 2010학년도 수능의 총평은 많은 언론에서 이미 완료 또는 진행형으로 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언어는 평이, 수리는 쉽고, 외국어 까다롭고’, ‘쉬운 수능, 대입지도에 혼란’, ‘수리 만점자 작년보다 10배 늘듯’ 등등이다. 그러나 이런 기사는 내년 즉, 2011학년도 대입 예비 수험생들인 고2나 재수생과 N수생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수능을 치른 수험생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수능이 쉬워도, 어려워도 그에 따른 지원 전략을 역시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합격으로 연결되는 것은 수능의 쉬움과 어려움과는 약간 거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을 생각해보자.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흐름의 하나는 ‘정시중심’이라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수시지원을 했지만 정시에 더 큰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수시에서 뽑는 인원이 다른 어떤 해의 입시보다 많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시’에 더 많은 무게 중심을 두고 공부했고 그러한 경향은 앞으로 이어질 것 같다. 그 이유는 수능이 수시대비보다 명확성과 예측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즉, 수시의 주요한 전형요소인 논술, 면접, 교과, 비교과 영역 등은 수험생의 입장에서 객관화된 수치와 자료로 자신의 실력을 예측하기가 어렵고 전국적인 위치를 판단하기 힘들다. 그에 비해 수능은 많은 모의고사를 통해 점수화 되어 있고, 상승과 하락, 전국적 위치, 합격 가능성의 예측이 훨씬 편리하다. 더구나 수시는 떨어져도 정시가 기다리고 있어서 안정감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을 생각해보자. 정시는 가, 나, 다군으로 나눠져 있고 나의 점수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다른 학생들의 점수가 훨씬 당락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다를 학생들의 지원경향이 오히려 성적보다 더 결정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정시접수 마감 1분전까지도 예측하기는 힘들다. 이번 언어영역 49번에는 다음과 같은 지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것은 물리적으로 직렬 구조이지만 신뢰도 구조상으로는 병렬 구조인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서는 객관화되고 수치화되어있어 예측성이 높지만 내용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 변용해보고, 이것을 정시와 수시에 대응해보자. 수시는 겉으로 보기에는 수치화, 객관화가 없지만 내용상으로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이번 수시에서 고려대를 지원한 학생은 전체 수험생의 10%에 해당하는 66,000명이 넘었다. 그렇지만 고려대를 지원한 많은 학생들이 수시의 전형요소에 대해 수치화, 객관화해서 지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전 연도의 합격자들을 분석해보면 합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수치화, 객관화 할 수 있다. 정시는 겉으로 보기에는 수치화, 객관화되어 있어 예측가능성이 수시에 비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내용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평소 모의고사의 성적으로 수능 성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한 조사에 따르면 고3 3월 모의고사 대비 수능에서 1등급 유지 비율은 언어는 35%, 수리는 36%, 외국어는 45% 정도라고 한다. 이 정도면 정시라도 해서 특별히 수시의 전형요소들과 비교해서 훨씬 수치화, 객관화가 되어 예측성이 높다고 말하기는 힘든 면이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수능이 수치화, 객관화는 높을 수 있으나 반드시 그렇다고 하기에는 힘든 면이 있다. 즉, 수시와 정시의 전형요소의 수치화, 데이터화가 상대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자신의 성적으로만 당락이 결정되는 않는다는 불확실성의 공통분모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지금 수능을 끝낸 학생들도, 그리고 내년의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도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수능이 끝난 학생들은 남은 수시와 정시에 대한 전략을 잘 짜야 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당락은 성적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예측성과 신뢰성이 높다고 수능으로만, 정시로만 입시의 방향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해야한다. ‘2010년도 수능의 수리가 쉬웠다. 2011년 수리는 어렵울 것이다. 그래서 수학을 더 열심히!!’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입시의 전부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와 정시의 겉과 속의 이면성을 분석하고 자신의 실력을 다양한 측면에서 수치화, 객관화해야한다. 그래야 수시와 정시의 이면성에 속지 않을 수 있다. 그래야 수시와 정시에 대해서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다. 그것이 입시에서 이기는 합격하는 길이다. 문의 : 933-474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6
- 교육의 희망 성내동에서 꽃 피우다 9월 개교해 학생들과 호흡하는 학교로 출발 교육의 궁극적 목표가 입시에 맞춰져 있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고 매번 도마 위에 오르는 사안이다. 하지만 입시전쟁은 국제중, 외고를 비롯한 특목중·고 바람 등으로 번져 차츰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낮춰지는 추세다. 다행스럽게 학교와 학부모가 뜻을 합쳐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어가고 있는 대안학교들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사회부적응아 정도로 치부됐던 것이 현실이었다면 지금은 사회적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교육 성공 모델로 언론을 통해 대안학교가 소개되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살고 있는 대안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우리네 교육의 희망을 얘기하는 대표적 모델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지역에서도 도시형 중등 대안학교인 단재학교에서 희망의 교육이 시동을 걸었다. 학생 자존감 살리는 생명력 있는 학교 강동구 성내동에 도시형 중등 대안학교인 단재학교가 개교했다. 2010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했지만 여러 차례 설명회와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뜻이 모여 올 9월 신입생을 받아 개교하게 된 것이다. 단재학교는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직시했던 전직 교사와 학원 강사들이 구성한 ‘새로운 학교 만들기 모임’이 주축이 됐다. 단재학교의 박준규 책임교사는 “단재학교는 10여 년 전부터 공교육 바로세우기를 함께 모색했던 선생님들이 발의한 학교”라면서 “독립 운동가이자 교육자, 언론인인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정신을 곧추 세우는 학교가 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단재학교에서는 학생의 자존감이 살아있는 학교, 모두의 생명력이 넘치는 학교를 만드는데 교육목표를 뒀다. 이를 위해 중/고등 과정이 통합이 돼 무학년제, 5+1년제로 운영된다. 무학년제를 통해 다양한 능력을 지닌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돌봄의 순화구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5+1년제는 5년간 프로젝트 수업과 사회적 기업 활동으로 진로탐색을 한 뒤 1년은 진로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목표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 김승태 교사는 “대안학교 재학생 중 80%의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선택하고 있다. 단재학교에서도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 얼마든지 검정고시와 대학입학준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교과 통합 프로젝트 수업으로 공부 효율 높여 학생의 다양한 표현을 존중하는 단재학교에서는 독서와 여행, 놀이, 운동의 4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모든 교육활동을 수행한다. 개성과 재능, 꿈이 다양한 학생들은 학교 안 밖의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삶을 개척, 자립하게 된다. 단재학교 수업은 영어와 수학은 기본 교과목으로 구분해 고정 시간표에 맞춰 진행되고, 나머지 과목은 교과통합 프로젝트식으로 이루어진다. 김 교사는 “프로젝트 수업은 기획 단계부터 마인드맵을 거쳐 과제수행까지 과정을 통해 ‘왜’라는 궁금증, 깊은 사고력 훈련으로 애들과 교감할 수 있는 효과적 학습법”이라고 했다. 프로젝트 수업은 이후에 창업, 사회적 기업 운영까지 가능케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6
- 예비중1을 위한 영역별 수학 학습법 예비중1을 위한 영역별 수학 학습법 올해부터 중학교 1학년 교육과정이 바뀌고 있다. 초등학교 1·2학년 과정과 고등학교 1학년 과정도 함께 바뀌기 시작했다. 따라서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2학년도 수학능력시험도 새 교육과정에 따라 상당 부분 변화될 예정이다. 이에 벌써부터 2012학년도에 맞는 수능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여기저기서 분석안을 내놓고 있다. 그 내용의 핵심은‘수학이 어려워진다’이다. ‘정의’와 ‘정리’를 알면 수학이 보인다 학생들에게 수학은 항상 어려운 과목이다. 그런데 이번에 개정되는 내용이 더 어려워진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그렇다고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학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것은 ‘수학’이라는 학문의 아주 간단한 특징만 알면 된다. 수학은 ‘정의’에서부터 출발하는 학문이다. 정의란 약속과 같은 의미다. 예를 들면, 수학에서의 집합은 모임이다. 그렇다고 모든 모임이 집합은 아니고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들이 일정할 때 수학에서는 집합이라고 한다. 이렇게 약속을 하고 나면 어떤 것이 집합이고 아닌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예쁜 학생들의 모임은 집합이 아니고 남학생들의 모임은 집합인 것이다. 이처럼 수학은 약속에서부터 출발, 여러 가지 파생되는 성질들로 발전하는 학문이다. 약속과 성질을 각각 ‘정의’와 ‘정리’라고 하며, 이 정의와 정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면 아무리 어려운 수학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수학적 정의를 이해하기보다는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다 보니 변형된 응용문제나 심화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수학을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해 버리고 만다. 그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그 시작은 예비중1부터다. 개념이해, 올바른 풀이과정, 용어이해 중요 예비중1 과정은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초등학생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아직 초등학생인데…”라는 생각으로 중학교 과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물론 나중에 반복학습을 하겠지만 첫 번째 학습에서의 개념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예비중1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새롭게 등장하는 ‘음수’ 개념 때문이다. 수 체계를 처음으로 정립하게 되는 이 시기에 아는 듯 모르는 듯 두루뭉술하게 배우게 되면 이후 수학적 개념을 정의하는데 여러 모로 장애가 될 수 있고, 나아가 앞으로의 수학학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초등학교 시절에는 수학을 잘하던 학생이 중학교 1학년 시험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수’에 대한 개념이해가 부족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 즉, 예비중1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수를 포함한 수 체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학습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 올바른 풀이과정 서술이다. 학교시험에서 서술형의 비중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정확한 풀이과정을 서술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논리’를 배우기 때문이다. 정의로부터 시작되는 수학적 전개과정을 예비중1 과정에서부터 제대로 이해하고 연습하는 습관이 앞으로의 수학학습에 아주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비중1 과정에서 꼭 챙겨야 할 것이 용어이해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수학은 용어를 알지 못하고는 수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앞에서 예로 든 ‘집합’처럼 일상에서 사용하는 용어와는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예비중1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도형 단원은 용어를 정의하고 이해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용어에 대한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정리해 두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모든 내용을 배우는 대로 이해하고 기억할 수만 있다면 예습과 복습, 선행학습, 예비과정 등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반복학습이 필요하고 선행학습을 하며 그 결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험한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수인 것처럼 앞으로 수학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예비중1 과정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임을 명심하고,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들을 중심으로 예비과정을 보낸다면 수학 공부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올림피아드학원 강동캠퍼스 교수부장 박성정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6
-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습 차이에 대해서!! 얼마 전 한 교실에 고등부 학생들이 모여 있기에 들어가 몇 마디 대화를 나눠봤다. 요즘 어떻게 공부를 하는 지 그리고, 근래 본 모의고사 성적은 어떤지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문득 현 중학교 3학년 학생들 생각이 나서 “만일 중학교 3학년으로 돌아가 지금 겨울방학을 맞이한다면 뭘 하겠니?”라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먼저 정신을 차리고 싶어요. 고등학교 공부가 이렇게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면 미리 열심히 했을 거예요. 중학교에 비해 과목도 많고 난이도도 중학교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데다 한 번도 받지 못했던 낮은 점수를 받고. 암튼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더 열심히 공부하겠죠. 특히 수학, 영어 선행뿐만 아니라 영단어, 한자성어와 같은 기본 어휘들은 입학 후에는 익히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거예요. 그런데 무슨 소용 있겠어요? 이미 지났는데.” -----------------------------------------------------------------------------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수준 차는 너무나 현격하다. 초등학교는? 너무 쉽다!... 중학교는? 다소 어렵다!... 고등학교는? 토할 만큼 어렵다!!... 우스개로 하는 이와 같은 초, 중, 고의 학습 차가 분명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다못해 가르치는 선생님들 역시 고등학생 수업 준비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니 예비 고1 학생들은 어떻겠는가? 당연히 고등학교 학습을 받아들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힘겨워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수준 차를 학생과 학부모가 모른다는 것이다. 모르니 대비도 없고 사전 준비도 없다. 그래서 본 원장은 몇 주에 걸쳐 고교 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수능 고득점의 기회는 어찌 보면 지금이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교육 지도 경험을 가진 한 강사의 말을 빌어보면 중학교 때 고난이도 문제를 꾸준히 다뤄왔던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수능 점수 차가 영역 별로 적게는 10점, 많게는 30점 이상 씩 차이가 난다고 한다. 곧 고교 입학을 앞둔 내 자녀가 충실하게 중등학습을 닦지 못했다면 한층 더 긴장해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 역시 수능은 아직 먼 남의 자녀 일이라는 태도, 그리고 자녀가 알아서 할 것이라는 안일한 태도보다는 고교 학습에 관심을 갖고 함께 대비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는 편이 꼭 필요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내신시험도 다르다. 중학교에서 대비해야하는 시험은 ‘내신’시험이 유일하다. 1년에 네 번 치르는 이 시험을 통해 가고자 하는 고등학교가 정해지기 때문에 시험이 임박하면 벼락치기 공부를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또 근래 창의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종전의 암기식 학습으로 공부를 하고, 어느 정도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내신시험의 시행방법만을 놓고 본다면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완전히 다르지는 않다. 고등학교도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1년에 네 번 내신점수를 가늠하는 시험을 치른다. 1학기 중간, 기말, 2학기 중간, 기말 이렇게 네 차례의 시험을 통해 학생의 학생부 성적이 정해진다. 내신은 과거 학력고사 스타일의 문제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주입식 학습과 암기로 해결되는 문제가 거의 대부분이라서 중학교 때처럼 단기집중력과 성실성만 있다면 해결이 가능한 시험들이다. 그런데 그 출제 범위와 내용을 살펴보면 중학교와 사정이 다르다.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정기적인 학력평가원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사설 모의고사가 시험의 범위로 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곧 학교 수업을 통한 내신 공부뿐만 아니라 모의고사에 출제되었던 문제들 역시 공부해야 좋은 내신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 때와 달리 많은 과목과 넓은 범위, 고난이도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때부터 내신 시험 외에 우리가 익히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 수능 시험을 대비해야 한다. 또 가고자 하는 대학교에 따라서는 논술 및 구술시험까지 대비해야 한다. 그러므로 시험만을 놓고 생각할 때 고등학교 생활은 언제나 시험대비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수능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유의해야할 점은 기존의 중학교 때 시험과는 너무나 다른 유형의 시험문제들이 출제된다는 것이다. 중학교 내신 문제들을 살펴보면 각 단원의 주요 개념들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러므로 문제가 요구하는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별 다른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수능시험은 이와 다르다. 그 문제가 요구하는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지식을 적절히 이용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풀 수 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하는 능력 즉 사고력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또한 문제 유형에 따라서 학습 방법 역시 달라져야 한다. 중학교에서 치렀던 시험들은 어느 정도 단순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많았기 때문에 단 기간 동안의 집중적인 암기나 주입식 과외로도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수능 시험에서는 교과서 외의 생소한 소재를 주로 사용하여 사고력 중심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벼락치기나 과외와 같은 방법으로는 성적을 올릴 수가 없다. 항상 시험대비라는 마음가짐으로 평상 시 학습에도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 이상의 시험만을 놓고 본다고 해도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습은 많은 차이점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중학교 학습을 ‘나무 그릇 깎기’라고 한다면 고등학교 학습은 ‘유리 그릇 만들기’라고 비유할 수 있다. 곧 섬세하고 계획적인 학습만이 깨지지 않고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내 자녀가 아름다운 오색 빛깔의 ‘명품 유리 그릇’이 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 보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1
- 정상어학원 학부모설명회및 Fun Festival 내용 : 학부모를 위한 입시전략전문가 문상은 JLS소장의 “미래교육전략설명회”와 아이들이 재미를 직접 체험하는 "Fun Festival"진행합니다. 대치동 정상의 영어교육노하우를 제공하고 푸짐한 상품도 드립니다 일시 : 12월19일 토요일 오후2시 장소 : CGV 문의 : 262-25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1
- 와이즈만-무료사고력진단테스트, 영재성검사무료모의고사, 수학과학무료체험전, 겨울방학특강 *무료사고력진단테스트(수학.과학) 기간 : 12월7일-12얼19일 장소 : 와이즈만 영재교육 춘천센터 문의 : 263-0521 *영재성검사 무료 모의고사 교육청 영재교육원 영재성검사 대비 모의고사를 무료로 실시 일시 : 12월1일-5일 6:00-7:30(90분) 장소 : 와이즈만 영재교육 춘천센터 방문이 어려우시면 Askway.co.kr에서 다운 받으신후 풀고 센터로 방문하셔서 상담가능합니다. 문의:263-0521 *수학.과학 무료체험전 일시 : 12월14일 오후6시-8시 장소 : 와이즈만 영재교육 춘천센터 *겨울방학특강 개강 : 1월4일 사고력 수학특강 수학체험특강-퍼즐특강,펜토미노,클라인병 수학탐험특강-게임과 전략 창의력 과학특강 로봇키트특강 Askhow수업맛보기 프로젝트특강 문의 : 263-052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1
- 영재교육원대비 영재성검사무료특강 일시 12월6일 10시 *예약필수 문의 264-2204 시매쓰신교재출시이벤트 내용:무료진단테스트및 체험수업 일시 : 배주월요일 4시-7시 대상 :7세(예비초1)-5학년 *사전예약필수 문의 264-22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1
- “친구들하고 수능 함께 보니 마음이 편했어요” “친구들하고 수능 함께 보니 마음이 편했어요” 등용문 기숙학원생, 광주시내 시험장서 수능 치러 … 신종플루에도 만전대비 1년 동안 함께 공부하고, 먹고 자며 생활했던 기숙학원 원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같은 장소에서 치러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기숙학원 등용문학원 원생 430여명이 12일 수능 당일 광주시내에 있는 광주고와 경화여고에서 시험을 치렀다. 수능 수험생은 통상 자신의 출신지나 거주지로 등록이 돼있는 지역에서 시험을 치르게 돼있다. 이에 등용문학원 측이 광주시교육청과 협의해 원생들이 기숙학원이 있는 광주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한 것. 이에 대해 등용문학원 측은 “기숙학원 원생은 수능시험을 치르기 며칠 전 집으로 돌아가 스스로 마무리 준비를 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학생이 수능시험을 치를 때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데 급격한 환경의 변화가 10여 개월 동안 준비한 수능시험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수험생의 경우 수능시험 당일 늦게 일어나거나 교통체증 때문에 허둥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등용문학원 원생은 학원 측에서 제공한 대형버스를 통해 편안한 마음으로 수험장으로 이동했다. 특히 이번에 수능을 치른 등용문학원 원생 가운데 신종플루 환자는 1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등용문 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원생들이 수능을 준비하면서 수업이 들어가기 전에 손 세정제, 귀 체온계 등으로 증상을 점검하고 조그만 증상이 있으면 학원에 상주하는 간호사가 곧바로 조치하고 치료했다”며 “또 의료팀이 수시로 직접 학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이상증후가 나타나면 광주시내 병·의원이나 분당이나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과 연계해 치료했다”고 말했다. 문의 031-768-1212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4
- 무원고등학교 로봇동아리 ‘M. Robot’ “로봇이 미래 세계를 바꿀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어느 기고문에서 말한 내용이다. 이렇듯 세계는 미래산업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그에 뒤질세라 우리나라도 ‘2013년, 세계 3대 지능형 로봇 기술 강국 도약’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에서도 로봇을 연구하는 곳이 있을까?무원고등학교의 ‘M. Robot’은 로봇 만들기가 좋아서 모인 교사와 학생들이 즐겁게 연구하는 동아리이다. 그리고 지난 4년간 찬란한 수상경력도 낳았다. 무원고가 ‘고양시 과학 선도학교’인 만큼 로봇 동아리 전용 실험실이 있고, 로봇 관련 기자재, PC도 잘 제공된다. 마징가 제트의 ‘수영장 아래 지하기지’는 아니지만, 실험실은 미래 로봇 과학자들의 꿈이 영글어가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빠짐없이 매일 1시간의 효력‘위~잉’ 검은 선을 따라 바퀴달린 기계가 빠르게 움직인다. 몸집 작은 기계는 혼자서 길을 찾아가더니 스티로폼 공을 잡아 위로, 아래로 이동시켰다. 물건의 선·하적을 돕는 ‘캐리어머신’이다. 그 프로세서를 김광식(2학년)군과 이동훈(2학년)군은 열심히 설명했다. “별거 없어요. 로봇의 메인 보드에 프로그램을 옮겨놔요. 기계는 앞 센서와 뒷 센서를 이용해서, 검정색과 하얀색 라인을 인식해요. 까만색이 좌우로 막힌 길을 만났을 때 오른쪽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주면 오른쪽으로 돌아가요. 그리고 여기 6개의 포트가 있는데, 각각 연결해서 서브 모터, 스위치를 인식하게 하면 그걸 이용해서 공을 잡고 돌아서요. 이 스위치가 인식하면 교환을 하고 공을 버리게 되는 거죠. 간단해요.”어렵다. 이렇듯 복잡한 로봇을 ‘간단히’ 설명하는 ‘M. Robot’은 만들어진 지 4년 된 동아리다. 첫 시작은 임대환(물리담당) 교사의 취미생활에서였다. 평소 로봇, 전자공학에 관심이 많아서 주말이면 회로 연습과 전기회로를 혼자 만들던 그는 마침 8교시 특기적성 수업을 맡게 되면서 로봇교실을 열었다. 기대 밖에 20명이나 모였다. 이듬해 2006년 열정있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동아리를 만든 것이 ‘M. Robot’이다. 로봇동아리는 결코 대회출전이 목적이 아니었지만, 꾸준히 대회 참가를 해 왔고, 지난 2007년부터 롤링볼 미로찾기와 캐리어 머신 부문에서 수상을 해 오고 있다. 로봇대회 중 가장 큰 전국대회인 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에서 장려상(3개)을 비롯해, 대한민국공룡올림픽대회에서 기술상(2개), 장려상(1개)을 수상했다. 또, 경기도 교육청에서 주최한 ‘학생 과학 탐구 올림픽’의 동아리 활동 발표대회서 2년 연속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문계 고교로서는 가히 놀랄만한 성적이다. 특성화 고교 학생들은 대학진학과 직결되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준비하지만 인문계 고교생들은 아직 진학에 결정적이지 않고 연습시간도 없기 때문이다. 동아리의 성과에 대해 임대환 교사는 “매일 1시간씩 꾸준히 모인 결과”라고 말하고,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빨리 와서 준비하고 1시간을 알차게 활용했다”고 말한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경우다.봉사동아리보다 많은 봉사활동 시간 고등학생들은 1년에 최소 60시간 이상 봉사를 해야 한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으로 봉사시간이 성적에 반영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마땅히 봉사할 곳을 못 찾아 발을 동동 굴릴 때가 많고, 청소나 대인봉사 등 그 내용도 비슷하다. 그럴 때, ‘M. Robot’ 회원들은 휘파람을 분다. 봉사 시간이 차고 넘칠 뿐 아니라 그 내용도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각종 ‘과학축전’에서 부스를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부터 ‘샘터 과학 축제’에서 지역민들에게 로봇과 과학발명품을 소개하는 것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활동 뒤에는 임대환 교사가 직접 알아보고 ‘물어오는’ 수고가 깔려 있다. 그는 “아이들이 동아리 활동하면서 대학진학에 경력자료로 활용하면 얼마나 즐겁게 활동할까 싶어서 많이 찾아다닌다”고 말한다. 봉사활동 중에는 ‘반디교실’도 있다. 학생들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활동인 ‘반디교실’은 능곡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과학발명품을 같이 만들고 설명해주는 시간이다. 배정연(1학년)군은 “나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이들이 산만한 편인데, 시끄럽게 떠들다가도 만들 때는 집중하고 끝나면 뿌듯해 하는 모습이 귀엽다”고 말한다. 목표는 ‘휴보’ 같은 이족보행로봇 만들기‘M. Robot’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모르면 일본책의 설계회로만 봐서라도 이해한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교사가 배울 때도 많다. 그런 학생들이 이번 학교 축제 때 ’골든버그‘를 시연할 계획으로 들 떠 있다. “빵판(Breadboard)에 프로그램 해서, 엘리베이터나 전자기계 돌아가는 것을 작은 모형으로 시연해 보여주는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구슬을 굴리면 도미노로 가면서 배를 퉁 치고 배가 이동하면서 배가 공을 퉁 치면 공이 또르륵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면서 연기가 나오고 바퀴가 굴러가는 것으로 이어져요. 그것을 센서로 할 예정이이예요.” 그렇다면, 앞으로 ‘M. Robot’이 만들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인간처럼 걷고 말하는 휴먼로봇이다. 지금 그들이 만든 2족 보행로봇은 겨우 ‘어그적 어그적’ 걷는 수준이지만, 미래는 밝다. 열정이 어떤 성과를 이루는지 경험했기에 지금처럼 ’하고 싶다‘는 열의만 있으면 언젠가 ’뚜벅 뚜벅‘ 걷는 2족 보행로봇이 탄생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