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5,7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 서동만 상지대 교수 장학 기금 설립 및 자료관 개관 상지대학교(총장 유재천)는 고 서동만 교수의 이름으로 서동만장학기금(가칭)과 그의 저서 및 소장 북한 관련 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서동만북한자료관(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상지대학교는 지난 6일 유족 및 학교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유족측이 출연한 5천만 원 및 학교 출연 기금을 합쳐 1억 원을 마련하여 장학 기금을 설립하며, 기존에 운영 중인 상지대 북한자료관 자료와 서동만 교수의 기증 도서 및 자료를 합하여 서동만북한자료관을 개관한다. 지난 6월 폐암으로 별세한 서동만 교수는 2001년 상지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교양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했다. 특히, 서동만 교수는 북한 문제 전문가로서, 저서로 북한 연구의 최고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북조선 사회주의 체제 성립사’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보고서’ 등이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신종플루 학교 예방 접종 내년 1월까지 실시 강원도교육청(교육감 한장수)은 지난 11월 11일부터 원주청원학교을 비롯한 강원도 내 특수 학교들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 1월까지 학교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 신종플루 예방접종 대상은 초등학교 418개교 9만 5333명이며 중학교 164개교 5만 1844명, 고등학교 4만 7366명, 특수학교 7개교 802명으로 총 703개교 19만 5345명(88%)에 대해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 까지는 2회 접종,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는 1회 접종을 실시하며, 학교별 예방접종이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 별도 공간을 확보하여 학생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철저한 예방접종 사전 및 사후 주의 사항 교육을 통해 안전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당부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한수정(효성고 2학년) 효성고 2학년 한수정 양은 아직까지 과학탐구영역에 서툴다. 숙지하고 있어야 할 내용이 많아 잊어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 그래서 선택한 것이 복습이다. 하지만 과탐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보다는 단기간에 빠르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과학 자체가 쉽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빠른 점수 상승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역으로 빠른 점수하강을 불러 올 수도 있다는 것. 수정 양이 강조하는 첫 번째는 ‘언어, 수리, 외국어 공부 끝낸 뒤에 탐구는 3학년 가서 해야지’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 과탐은 기본 개념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법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질 것을 권한다. 교과서 밖의 경험도 중요하다 수정 양이 과학을 잘 하게 된 특별한 동기는 어렸을 때부터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다른 과목보다 조금은 더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했다. 그러던 중 과학에 대한 매력을 발견한 경험은 고등학교에 들어와 과학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부터다. 그 후, 과학에 대한 결정적인 관심은 1학년 여름방학 때 인천교육과학연구원에서 주최했던 과학영재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부터. 인천 소재 수학과 과학 성적 우수자 남녀 학생을 각각 40명씩을 선발해서 6일 동안 진행한 현장 프로그램이었다. 3일은 영종도에 있는 연구원에서 실험을 겸한 수업이 진행했고, 나머지 3일은 2박3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일대 지역을 돌아다니며 체험학습형식이었다. 비록 6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정 양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을 남겨주었다. 자연과 생활 현장에서 과학 원리를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알게 된 과학의 참맛, 이후부터 과탐 공부는 개념 다지기로 그 지름길을 삼았다. 고교 과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배웠던 것과 별개 내용이 아니라는 것. 평소 보지 못했던 기호와 용어가 심화된 것에 불과하다. 때문에 수업시간에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다면, 지난해 배웠던 과학교과서로 거슬러 올라가 개념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한 권의 정리노트를 가져라 “진부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어느 과목이든 내신관리의 지름길은 수업시간에 얼마나 집중했느냐와 비례해요. 내신 출제자가 내 앞에 계신 선생님이기 때문이죠. 선생님이 하신 말씀은 곧 시험문제이기 때문에 절대 소홀히 할 수 없죠.” 이를 위해 선생님이 칠판에 필기한 내용을 놓치지 말고 교과서에 적어놓을 것, 그리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정리노트를 작성하면 좋다. 특히 과탐 중에서도 생물은 개념이 많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필기한 것과 탐구와 실험 같이 중요한 부분을 꼭 내 정리노트에 담아놓는다. 여기에 모의고사 공부는 기본적으로 내신과 병행한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과탐 모의고사는 내신과 별개로 따로 많은 공부가 필요한 과목이 아니다. 때문에 내신이 탄탄하다면 기본 점수를 맞을 수 있는 것이 과탐이다. “한 가지 주제로 셀 수 없이 많은 유형의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응용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해요. 때문에 모의고사 전에는 EBSi에서 지난 모의고사를, 평소에는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묶어 학교 진도에 맞춰 풀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험 결과를 떠나서 오답 문제를 다시 확인하고 풀어보는 것이죠.” ‘물리’ 소리만 들어도 겁났다면, 다시 개념으로 돌아가기 “주변 친구들의 경우, 과학탐구를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들어하는 이유는 과학이란 과목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죠. 과학은 생활 현상에서 나타난 원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필요해요.” 특히 물리란 소리만 들어도 어려울 것이란 생각으로 지레 겁을 먹고 시도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 친구들이나, 단순한 문제임에도 풀이과정을 몰라 질문하는 것은 기본 개념을 숙지하지 못한 경우다. 따라서 문제를 풀기 전에 기본 개념을 숙지하는 것이 방법이다. “여기에 문제를 꼼꼼히 읽지 않는 가운데 비롯되는 오답도 허다해요. 과탐은 문제를 꼼꼼히 파악하지 않으면 틀릴 확률이 더 높은 과목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읽는 연습 시 주어진 조건이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가령 문제를 풀다보면 반복되는 어구를 발견할 수 있다. 예로 ‘일정한 속도’란 제시어가 수시로 등장한다. 이는 결국 ‘알짜힘은 0이다’란 조건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과 같다. 때문에 문제에 쓰인 단어 하나하나를 소홀히 넘기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과탐 공부는 이렇게! ① 기본 개념은 반드시 숙지해라 ② 나만의 정리노트를 만들어라 ③ 교과서에 나온 실험은 반드시 기억해라 ④ 모의고사 후 틀린 문제는 반드시 피드백해라 ⑤ 문제를 꼼꼼히 읽는 연습을 해라 ⑥ 여러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아라 ⑦ 기본 문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높여라 ⑧ 수업시간에 집중해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담 낮춰 지역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다 도서관 개방, 야간 주차장, 공원으로 한층 가까워진 학교들담을 높이 쌓아 일반인들의 접근이 편치 않던 학교가 담을 낮춰 주민 편의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또한 학교가 주체가 돼 지역문화센터로, 평생교육의 거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는 서울시와 각 자치단체의 사업 권고에 의한 것. 이에 따라 해마다 많은 학교들이 열린 학교 조성사업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도서관 개방에서부터 열린 학교를 표방하며 담을 헐고 공원으로 변신한 학교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야간 주차장 개방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편의제공을 하는 학교까지 우리 지역 내 학교의 변신을 들여다봤다. 집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학교 도서관학교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 사이로 들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단지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로만 인식돼 온 학교 내 시설이 주민들에게 개방되면서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이다. 토성초 도서관 대출회원인 주부 최민화(풍납동?38) 씨는 “송파도서관과 거리가 있어서 도서관 이용이 쉽지 않았는데 집 가까이에 토성초등학교 도서관이 있어서 아이들과 편하게 책을 본다”면서 “아이들 책부터 일반인들이 볼 만한 신간들도 많아 만족스럽다”고 얘기했다.송파구에는 현재 7개의 학교 도서관이 지역 주민에게 개방되고 있다. 2006년에 개방된 가락중학교 도서관에는 1만2천권의 책이 구비돼 있다. 풍납동에 있는 토성초등학교 도서관은 100명이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에 1만4천권의 책이 있다. 토성초등학교 나아람 사서는 “대출회원(11월25일 기준)으로 983명이 등록돼 있고 매일 70~80명의 일반인이 이용하고 있다”며 “1년에 3번씩 신간서적이 들어오고 최근에도 400여권이 확충됐다”고 전했다. 올해 석촌중학교와 문정중학교, 방산중학교, 남천초등학교, 잠실초등학교 도서관도 개방이 됐다. 강동구의 경우 한산중학교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 지원으로 지난 10월 개방한 강일중학교 도서관도 지역문화센터 역할까지 한다. 광진구에는 자양고등학교 도서관이 개방형도서관이다. 내년부터는 서울시 교육청 지원으로 광진중학교 도서관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개방형 도서관들은 보통 정오를 기점으로 개방해 저녁 7시까지 열람이 가능하다. 도서 대출증을 만들면 1주일에 2권씩 도서대출도 가능하다. 대체로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열람이 가능해 주말이용자가 많다.공원이 돼 주민 쉼터로 변신하다학교공원화사업의 영향으로 담을 허물어 공원처럼 조성한 학교들이 늘어남에 따라 학교의 모습이 사뭇 달라졌다. 높은 담장을 걷어내고 조경석과 나무, 꽃을 활용해 조금이라도 더 머무르고 싶은 곳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공원과 인접한 학교들은 공원과 연결해 산책 가능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일 오후 송파근린공원에서 운동을 하는 김현자(송파동?50) 씨는 “공원과 붙어있는 송파초등학교가 산책로처럼 공원과 연결돼 매일 학교운동장을 서너 바퀴씩 돈다”면서 “봄, 여름에는 알록달록 꽃까지 많아 향기롭다”고 전했다. 송파구에는 송파초등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비롯해 39개 학교가 담장을 거둬 푸른 녹지공간으로 변신을 했다. 내년에는 삼전초등학교와 풍성초등학교가 여기에 동참할 예정이다.강동구는 24개 학교가 공원화 사업을 통해 문턱을 낮췄고 내년에는 명일중학교와 명원초, 고명초등학교가 열린 학교로 변신한다.광진구는 30개 학교가 학교공원화에 동참했다. 최근에는 광장초등학교가 공원화를 추진해 나무를 심고 생태연못과 자연학습장을 조성했다. 내년에는 경복초등학교가 주민들에게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주민 주차장으로 개방한 학교 주차장학교 내 주차장도 주민 편의를 위해 야간 주차장으로 개방되고 있다. 평일 야간시간과 공휴일, 주말에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어서 주차문제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는 셈이다. 사용료는 구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한 달 기준 1만5천원에서 2만 원선이다. 송파구는 8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고 대상자 모집 및 관리를 송파구시설관리공단에서 한다. 강동구에는 15개 학교 542면의 야간주차장이 있다. 광진구도 18개 학교에서 개방 주차장을 제공하고 있다. 송파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3개월마다 신청자를 모집하는데 주차가능한 시간이 저녁시간에 한정돼 있어서 신청자가 많지는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동구청 교통지도과 이병금 담당자는 “매달 동사무소를 통해 학교 주차장 이용자를 모집 한다”면서 “고덕중, 고덕초, 둔촌중학교는 이용주민이 많은 편이지만 다른 곳은 신청자가 많지 않다”고 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11-28
- 감성 교육 기본으로 체계적인 영어습득 이끈다 다양한 체험, 소수정예 교육으로 아이별 강점지능 키워줘주입식 교육보다 가족 혹은 또래끼리 어울리며 습득한 지식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효과가 높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놀이교육 돌풍이 요즘은 연령이 어린 유아기는 물론 초등학생들에게까지 활용되고 있다. 특히 놀이교육은 아이들의 지능뿐 아니라 감성 개발, 창의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놀이학교에 보내 체계적인 두뇌개발과 함께 감성교육에 신경을 쓴다. 조기영어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는 기존 놀이학교에 영어프로그램을 접목해 운영하는 유아교육기관들도 생겼다. 하지만 이들 기관에서는 체계적인 영어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 강동구 암사동에 영어놀이학교를 표방한 ‘킨더키즈’가 개원을 했다. 이곳은 놀이학교 프로그램에 프랜차이즈 영어유치부를 도입해 교육효과를 높인 곳이다. 놀이수업으로 오감발달 극대화시켜“킨더키즈는 유아기 아이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다양한 놀이수업으로 아이의 개성과 능력을 충분히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도 전문 영어교사 담임이 진행하며 체계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킨더키즈 암사캠퍼스를 개원한 백선미 원장의 말이다. 킨더키즈에서는 영어로 모든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표현력과 창의력을 충분히 끌어내기 위해서다. 4, 5세 아이들은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토대를 닦기 위해 활동과 이야기중심의 수업을 영어로 적용하고 나머지는 감성을 깨우는 놀이수업으로 채워진다. 하지만 6, 7세 반에서는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담임에 의해 80%정도 영어위주 수업이 진행된다. 백선미 원장은 “오랫동안 놀이학교와 어린이집을 경험하면서 놀이교육이 유아, 유치부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효과적이라고 느꼈다”면서 “유아기 특징이나 교육단계는 고려되지 않은 채 영어교육 중심으로 흐르는 유아교육의 트랜드가 안타까웠다. 감성지능을 다양하게 자극받은 아이일수록 언어발달이나 표현력, 창의력을 기반으로 영어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아기에는 다양한 오감자극을 통한 인지발달, 사회성, 언어, 창의력 발달이 골고루 필요하다는 거다. 인성과 감성을 갖춘 영어프로그램킨더키즈는 미국의 영어유치원 프로그램을 그대로 영어교육에 접목시켰다. 기존 놀이학교들이 영어교육을 위해 외부업체의 일반적인 영어프로그램을 가져다 구색을 맞추는 것에 비하면 질적으로 다르다. 영어습득의 매개체인 교재 또한 어린이들의 언어적, 신체적, 사회적, 정서 발달과정의 이해를 바탕으로 다중지능 계발을 체계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백 원장은 “경기도나 동작, 관악구 지역에서 인지도 있는 영어유치원인 킨더키즈의 프로그램을 암사캠퍼스에서 그대로 적용한 것이므로 놀이학교지만 체계적인 영어교육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교재를 통한 수업 외에 영어 발레, 영어 미술, 영어 오르다, 로콘 등 다양한 특기수업도 있다. 이외에 음악이나 체육, 가베, 롤 플레이, 리더쉽 프로젝트, 한글, 표현놀이, 감성놀이, 독서활동이 진행된다. 1달에 2번씩은 그룹 활동이나 테마놀이, 실외활동, 발표회 등을 가져 주제별로 즐거운 경험을 할 수도 있다.4세와 5세에는 오감발달을 위한 놀이위주 수업이 많다. 표현놀이, 감성놀이를 중심으로 월령별 발달단계에 맞는 다양한 교육이 진행된다. 6, 7세에서는 영어전문교사 과정을 수료한 담임교사에 의해 통합영어교육위주로 진행된다. 맞춤교육으로 아이별 강점지능 높여킨더키즈 암사캠퍼스는 나무와 성장을 주제로 공간을 꾸몄다. 그래서 교실마다 나무모양의 큰 창문이 나있기도 하고 파스텔 색으로 꾸며 환한 기분을 안긴다. 또, 건물2층에 위치해 교실의 큰 창문을 통해 계절의 변화와 거리풍경도 한 눈에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 구석구석에는 영어책과 우리 그림책도 많이 구비돼 있다. 백 원장은 “영어책은 600권 이상, 분야별 한글 동화를 준비해 아이들이 쉽게 꺼내 볼 수 있는 곳에 비치했다. 앞으로 금요일마다 책을 대여해주면서 활용도를 높일 생각이다”고 밝혔다. 킨더키즈에서는 4세반은 8명, 5세와 6세/7세는 각 12명씩 인원이 구성된다. 놀이를 통한 수업효과와 아이별 맞춤교육을 하기위해서 소수정예로 운영하는 것이다. 백 원장은 “경험이 풍부한 교사진이 아이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흥미도를 파악하면서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점”이 킨더키즈의 큰 특징이라고 얘기했다. 내년 3월 본격적인 개원을 앞두고 12월부터 예비스쿨이 진행되고 있다. 강동구 전역에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종일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문의 (02)481-6004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11-28
- 최상의 면학분위기가 조성된, 새롭게 도약하는 학교 최상의 면학분위기가 조성된, 새롭게 도약하는 학교‘새롭게 도약하는 잠실고등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는 잠실고등학교(교장 임광수). 이 학교는 1983년 개교한 이후 25년 동안 1만6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고로 최근 잠실시영아파트 단지가 재건축되어 환경이 정비됨에 따라 천연잔디운동장, 사설독서실 수준의 자율학습실 등 최상의 면학분위기를 마련하며 새로운 도약을 내딛고 있는 중이다. 또한 진학성과에서도 2009년 서울대 4명, KAIST 2명, 연세대 14명, 고려대 9명 등 서울지역 합격률 29.54%라는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며 ‘학력형’ 고등학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양질의 수업 제공 등 학교수업 내실화잠실고등학교가 가장 중점을 두고 시행하는 활동은 미래지향적인 진학, 진로 교육이다. 바로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교실수업의 내실화, 1학년 영어?수학 과목의 수준별 수업, 방과후 학교 활성화, 야간자율학습의 활성화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중 1학년 영어?수학 과목의 수준별 수업은 보다 충실한 교실수업 환경을 위한 시도로 자신의 수준에 따라 수업을 듣는 방식. 배경희 연구기획교사(국어)는 “3개 반을 4개 수준으로 나눠 수준별 이동수업을 진행하는데,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모여 수업을 하기 때문에, 실제 실력이 향상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2학년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과후학교의 경우에도 학생이 희망하는 대로 수준별 반 편성을 하여 학생수준별 맞춤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연중 쉬지 않는 방과후학교를 브랜드화한 ‘잠실 점프 스쿨’을 통해 운영기간을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하여 쉬지 않는 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있다.이와 함께 특색 있는 것으로 교사와 학생의 수업평가를 들 수 있다. 이는 교사 스스로 자신의 수업에 대하여 평가하는 것은 물론 학생에 의한 수업평가, 학생의 수업참여 평가 등을 실시하는 내용이다. 때문에 교사의 우수한 자질이 요구되는 만큼 모든 교사진이 질 높은 수업을 위해 교사 연수 등을 통한 부단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토론수업, 강의식 수업, 시청각교재 활용 수업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입시와 관련해 과학적으로 진학지도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학생 개인별 내신성적과 학력평가성적을 학년별로 기록하고 분석하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과학적인 진학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학습자 중심의 학습 공간 갖춰 잠실고는 학습자 중심의 최신 시설을 갖춘 학습 공간과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130여석의 자율학습실을 리모델링하여 사설독서실 수준을 능가하는 공부방을 마련하는 한편, 2만권 이상의 장서가 구비된 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신 실험 도구와 장비를 갖춘 과학실험실, 100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3개 층의 식당 등을 비롯해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천연잔디운동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천연잔디운동장의 경우 매년 신품종 잔디씨를 심어 친환경적 학교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수정 연구부장교사(국사)는 “잠실고의 천연 잔디운동장은 서울시대 유일한 것으로 그저 감상만하는 잔디운동장이 아니라, 중식시간은 물론, 체육시간에 마음껏 축구도 하고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이다. 학습으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공간이며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잠실고는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 공원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조성한 것으로 콘크리트 벽을 허물어 아기자기한 조경, 운동기구,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등을 통해 ‘열린 학교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우수한 실력의 태권도부를 두고 있는 것에 발맞추어 얼마 전 국가공인 규모의 연습장도 개관했다.자율학교 지정 예정된 준비된 학교새롭게 도약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는 잠실고는 앞으로 자율학교 지정이 예정돼 있어 현재 교육과정특성화준비에 한창이다. 이수정 교사는 “학교 교육과정 자율권을 바탕으로 고교선택제, 입학사정관제 등에 대비하여 교육을 특성화하고 내실화하는 한편,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 안으로 흡수하려는 계획”이라며 “학교 교육력을 신장하여 경쟁력 있는 명문학교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수업을 보다 내실화하고, 영어와 과학 교육 활성화에 힘쓸 예정입니다. 또한 국제자매학교와 교류하는 한편, 성적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제를 실시하여 교사와 학생을 연결시켜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관할해 진학?진로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는 등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일 방침입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2009-11-28
- 뮤지컬을 이용한 영어교육법 뮤지컬을 이용한 영어교육법뮤지컬을 이용한 영어교육법은 판타지와 상상력의 창의적 표현에 의한 연기 기법을 통해 상황을 알리는 영어의 통 문장을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이해해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때문에 영어를 익히는 교육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영어 뮤지컬 수업시에 시물레이션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억눌린 자아를 표현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함으로 창의적 수업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런 창의적인 상상력의 직접적인 표현의 체험방법은 아이들에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게 한다. 무엇보다 영어 뮤지컬의 가장 중요한 승패요인은 뮤지컬에 대한 무대경험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쌓은 영어교사가 뮤지컬 무대가 가지는 공간 연출력을 발휘하여 뮤지컬을 통해 부여된 공간을 출연하는 어린이 배우들에게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교사의 전문성에 달려있다.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삶은 연극이라 하지 않은가? 우리는 지금까지 인산의 삶 속에서 느낀 의지와 감정에 의해 살다가 시나브로 모국어를 배웠다.연극은 그런 인간 사회화 과정의 중요한 부분인 언어습득의 과정을 가상 시물레이션을 통해 실제처럼 구현 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의 방편을 제공한다. 단, 영어뮤지컬이 가지는 전문성에 대해 대중적 의구심을 없앨 수 있는 전문가를 키워낼 수 있는 전문교육기관의 검증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Musical Theatre Program을 활용한 영어교육의 효과 영어교육적 측면1. 자발적이고 자주적인 영어 학습, 스스로 암기하는 학습법.뮤지컬의 배역을 맡아 그 역할에 상상력을 동원해 빠져 봄으로서 연습을 통해 저절로 암기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참여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대사와 노래를 통해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게 되고, 적절한 표현 방식으로 그 언어를 사용하는 법을 배운다. 2. 영어의 흥미 극대화 - 영어 기피증 회복부수적인 영어 연극놀이, 노래, 춤, 탭댄스 등을 통해 차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영어 능력도 향상되며, 영어 기피증 또한 없어진다.3. 정확한 발음 교정미국이나 영국 등 표준어의 기준점은 무대에서 대사를 하는 연극배우들의 발음에 두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발음과 발성법을 배우를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영어뮤지컬 배우의 정확한 발음과 연극기법에 기초를 둔 뮤지컬 발성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 상황을 이해하는 인지능력 및 영어 활용 능력 향상 뮤지컬은 기승전결로 되어 있고 상황이 원인과 결과를 잘 알려 줄 수 있도록 시물레이션화 되어있는 ‘상황 표현 장르’이다. 영어는 잃고 쓰는 것 이전에 듣고 말하기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정론이다.대사를 듣고 이해하고 다음에 나와야 할 자신의 대사를 자신의 정확한 입모양과 혀, 그리고호흡과 감정을 통해 발현해 내고 실제로 그러한 상황이 되었을때 외워둔 통 문장을 활용하게 됨으로서 활용 능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것이다. 인성 교육적 측면1. 표현력 극대화 - 소극적 성향 극복, 대사를 효현하기 위해서 그 대사의 의미를 곱씹고 그동안 안 써 왔던 얼굴 근육을 자유자제로 움직여 보며 표정연습과 함께 자연스러운 몸동작으로 거짓과 과장됨이 없이 희노애락을 연기하면서 내재된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며, 자신감을 찾게 되며 무대 위에 서서 관객으로부터 즉각적인 반응과 박수를 통해 찬사를 받는 경험을 통해 명랑하고 사회성 있는 젹극적인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2. 창의력 개발 - 창의력의 원동력은 상상력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과 캐릭터, 극의 흐름 등 연극의 요소, 영어 연극 놀이 기법을 통해 많은 상상을 하고 직접 움직임을 통해 표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누되는 자유롭게 사고하며 더 많은 아이디어들을 창줄해 내고 유연한 사고들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 3. 협동심 함양 - 무대 위에 함께 참여하는 배우들은 물론이고 연출, 무대감독, 음향, 조명, 세트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 뮤지컬이고 그러한 공동체의 한 마음이 된 노력들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의 공동체 의식과 함께 서로 돕고 함께 결과물로 성취감을 얻어내는 공동 작업의 소중함을 배운다. 4. 음악, 무용, 연기 등 예술적 재능 성장 - 영어 뮤지컬을 통해 자신이 모르고 있던 재능을 발견 할 수 있게 된다.브로드웨이 여현지 (Lindsey) 원장미국 A.M.D.A (American Musical and Dramatic Academy) 졸업연출 : ‘돌아온 탕자’ , ‘미스 사이공’ , ‘애비뉴 큐’ 現 EBS ‘라라라 해피스쿨’ MC 수상경력* 4月 강남 교육청 영어 페스티벌* 4月 서초구청 영어 말하기 대회 “우수상“* 11月 강남 구청 영어 뮤지컬 대회 압구정초 “ 최우수상 ”* 11月 강동교육청 주관 영어페스티벌 고명초 “ 최우수상 ” (02)426-9600 2009-11-28
- 학습에 있어 텍스트라는 독(毒) 학습에 있어 텍스트라는 독(毒)독(poison)을 적절한 시기와 적합한 양만 사용하면 약이 된다. 반대로 약이 시기와 양을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된다는 것은 모두에게 상식이다. 학습과 성장에서 텍스트는 약과 독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글을 만 4세 전후로 깨치고 책꽂이에 가득한 책을 보거나 읽기를 강요당한다. 유치원 7세반부터 초등학교 적응훈련차원에서 책읽기와 받아쓰기를 하고,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식 날부터 아이들은 알림장을 흉내 내서 그린다. 중고등학교 학습은 참고서와 문제집을 빼고 말할 수 없다. 교사의 설명이나 인터넷강의 내용은 주어진 딱딱한 텍스트를 말랑한 텍스트로 바꾸어줄 뿐 새로운 컨텐츠가 아니다. 말하기/쓰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듣기/읽기만 반복할 때 텍스트는 독으로 변한다. 아무도 말하기에서 스토리텔링을 하지 않고, 쓰기에서 메모 수준을 넘지 못한다.약이 밥은 아니지 않는가. 텍스트는 약이다. 밥이 따로 있다. 사운드로서 음성언어가 밥이다. 우리 아이들은 밥을 매우 적게 먹으면서 약으로 배를 채우는 기형적인 성장을 해왔다. 어찌 약이 독이 되지 않겠는가. 당신의 자녀가 학습을 통한 올바른 성장, 제대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면 약을 끊고 밥을 먹여야한다. 그것은 21세기형 “하이퍼글쓰기”를 체득하는 것이다. 대학입시가 완전자율화 되면 지식의 양을 묻는 것이 아니라 지식의 구조화 정도를 측정하게 된다. 구조화된 지식만이 쓸모 있기 때문이다. 구조화되지 못한 지식은 새로운 정보가 입력되더라도 낡은 정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 가치의 구분 없이 혼재할 뿐이다. 새로운 정보는 기존 정보를 의심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미 알고 있거나 가지고 있는 자기 생각에 의문을 갖는 것이 지식을 구조화시키는 길이다. 그런데 이제 정보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운드, 이미지, 동영상, 작도, 수식, 통계표 형태 등 다양한 미디어 형태를 갖는다. 대학은 미디어 통합으로 리포트를 작성하게 하고 나아가 작성자가 직접 프리젠테이션 하도록 요구하게 된다. 이것이 “하이퍼글쓰기” 형태의 통합논술이다. 현재의 텍스트 위주 논술은 논제 전개력을 측정하는 것이지만 4년 후 본고사 역할을 하는 통합논술은 멀티미디어 정보를 어떻게 배치하는가를 보는 구조화 능력을 가늠하는 것이다. 길은 하나다. 독해력 증진이다.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독서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것이다.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1년에 수백 편 영화를 본다고 그가 영화평론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반면 영화평론가가 되는 훈련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많은 영화를 봐야 한다. 전자는 의심 없이, 구조화를 염두에 두지 않고, 낡은 정보를 새 정보로 대체할 계획 없이 책을 보는 사람이고, 후자는 내용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지식구조화를 전제하고, 정보의 갱신을 늘 추구하는 사람이 독서하는 것이다. 후자의 독서가 의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훈련하는 것이 독해력 증진 프로그램이다. 이 때 읽기와 말하기가 반드시 같이 가야한다. 쓰기는 말하기의 보조 역할로 배치된다. 심청전을 읽으며 왜 효도해야하는지, 왜 자기 목숨을 희생해야 하는지, 왜 스님은 많은 공양미를 원했는지, 왜 용왕과 같은 절대 권력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는지, 왜 심학규는 청이를 그리워했는지, 왜, 왜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의문 없는 독서는 학습의 측면에서 무의미하다. 꼬리를 무는 의문은 말로 표현돼야한다. 사람은 듣는 상대가 없으면 혼자서는 얘기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라. 그래서 대화가 가장 좋은 학습도구이다. 20세기 해석학의 태두 게오르크 가다머가 “교육은 자기교육이며 대화만이 가능한 방법이다”고 말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교육학자는 아무도 없다.그렇다면 학교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새로운 학교는 어떻게 설계돼야하는가. 교사는 어떤 마인드로 학생과 만날 것이며 학습을 포함한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달라져야할 것인가. 이러한 고민이 교육당국이나 학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를 비롯한 대중의 고민으로 자리 잡을 때 우리나라 교육이 바로 설 것이다.박준규 단재학교 대표 cafe.daum.net/abaedu 019-301-2398 2009-11-28
- 중산고 미술부 ‘청개구리’ 대부분의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미술 교과는 1학년 때 스치듯 배우고 만다. 만약 일반계 고교생이 미대를 가고 싶다면 방법은 하나, 입시 미술 전문 학원을 통해서다. 10년 전, 중산고에 미술부 동아리가 생긴 것은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지 않은 학생 5명을 전 미술담당 양승만 교사가 도우면서였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한데 뭉쳐 준비한 미대 입시에서 예상 밖의 ‘전원 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청개구리’ 동아리의 활약이 알려지면서 중산고는 2004년부터 경기도 교육청의 ‘미술교과특기자 육성학교’가 되었고, 이제는 인문계 고등학교로서는 드물게 미대 입시 명문 학교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일반고 속의 예고’, 공교육에서 대입 미술교육과 진학 성공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중산고 ‘청개구리’ 미술부. 수채화처럼 맑은 그들을 만나보았다. ‘청개구리’ 미술부의 10년 어스름이 깔린 초겨울 저녁, 중산고의 미술반은 눈부시게 환한 불빛을 쏟아내고 있다. 교실 세 개를 합친 널찍한 실기 작업실은 조용하기 그지없다. ‘사락사락~’ 들리는 것은 도화지에 연필 닿는 소리뿐. 뚫어지게 정물을 응시하는 학생, 종이 위 사과에 맑은 색을 입히는 여학생, 디자인 도안을 머릿속에 새기듯 뚫어지게 바라보는 남학생이 집중을 넘어 몰입하고 있다. 교실은 가운데를 선으로 그은 듯 앞쪽은 수채화반, 뒤쪽은 디자인반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동아리라 하기에는 규격화되어 있고, 그렇다고 따로 반 편성이 돼 있는 것도 아닌, 그 중간의 모습이라 생각하면 좋을 거예요” 지난해부터 중산고 미술부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선 교사는 ‘청개구리’의 위치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학생들은 학교 정규 수업을 모두 받고, 방과후에 미술반에 모여 실기 및 미술공부를 한다. 더불어 미술부의 날, 여름 캠프, 가을 전시회를 통해 선후배 관계를 돈독히 하고, 교사 및 강사와 친밀도를 높이는 동아리 활동도 한다. 하지만, 이 학생들은 모두 시험을 보고 합격해서 들어온 재원들. 매년 11월에 1차 시험과 다음 해 2월 2차 시험이 있는데, 1차는 관내 중학생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지만, 2차는 중산고에 배정된 학생에 국한해 지원할 수 있다. 최다솔(2학년)양의 경우 덕양구 화정중학교에 다니면서 지원한 경우다. 중산고에 근무했던 교사가 ‘청개구리’ 미술부를 추천해 줘서 알게 되고 시험도 보았다. 그래서 미술부 학생들 중에는 원거리 통학생들이 유난히 많다. 차별화된 미술 수업과 특별활동 다양한 미술활동 중 누드 크로키는 미술대학 회화과에서나 하는 고급 과정이지만, 청개구리 학생들은 10년째 하는 전통 프로그램이다. 제혜윤(2학년)양은 “처음에는 저희도 남자모델, 여자모델을 보고 놀랐어요. 조금 당황하다가 익숙해지니깐 손만 돌아가요. 나중에는 3분 내지 7분 안에 포즈를 바꾸니까 순간적으로 그리는 힘이 생겼어요. 인체가 제일 그리기 힘들다던데, 비례가 약간만 틀려도 바로 티가 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머뭇대던 학생들도 나중에는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양을 뽑아내려고 치열해진다는 이야기. 이 외에도 공교육에서 시도도 못 한 활동은 더 있다. 1학년 겨울방학 때 떠나는 해외 미술관 견학도 그 중 하나. 지난해는 일본 도쿄를 갔는데, 국내 미술교수의 추천을 받은 코스로 다니면서 일본 미대생들이 주로 찾는 미술관, 디자인 숍을 선별해서 둘러보았다. 양질의 공교육 커리큘럼은 사진 촬영 기법, 국내 전시회 및 대학 탐방, 연 1회 갤러리 전시회 실시, 여름방학 미술캠프로 계속 이어진다. 미술부 반장 이정아(2학년) 양은 “총인원이 70명이나 되니, 서로 친해질 기회가 없다가 이렇게 행사를 한번 씩 하면서 팀워크도 다지고 서로를 더 잘 챙겨주는 분위기가 생긴다. 그것이 경쟁만 하는 학원과 우리의 다른 점”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실기수업과 특별 활동을 하기 위해 학생들은 매 달 얼마씩 낼까? 9명 강사 비용을 수익자 부담으로 계산해서 내는 20만원이 전부다. 그 외 특별활동비, 재료비 등 나머지 부분은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돈으로 운영해 나가기 때문에 안정적인 교육 활동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 공교육에서도 미대 입시 명문 가능하다 청개구리 미술부는 입학부터 대학 전공에 맞춰 실습을 준비한다. 입학 당시의 실력 차이도 3년이라는 시간이 메워지면 ‘실기는 걱정하지 않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실기 실력이 이 정도니 미술학원이 끼어들 여지는 전혀 없다. 그렇게 3년간 학생 한명이 절감하는 사교육 비용은 1500만원. 공교육에서 양질의 미술교육을 실시할 때 학생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대학 진학 실적에도 드러난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는 한국종합예술대학, 홍익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양대 등에 전원 합격시킨 신화부터 2007년부터는 대학의 과 수석, 장학생이 나오기 시작했고, 지난해는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수시 합격생이 배출되기도 했다. 평균 중산고 미술부 3학년생의 절반 정도가 서울권 대학에 꾸준히 합격하고 있다. 이상선 교사는 미술반 학생들이 더 없이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있다. “솔직히 우리 중산고 미술부가 아니면 화가, 디자이너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그런 학생들까지 공교육에서 끌어안고 갈 수 있다는 것을 지금껏 보여 왔고, 앞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내년부터는 예산이 줄어들 거라고 해서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까 그것이 걱정입니다.” 척박한 일반계 고교에서 싹을 틔운 미술 동아리 ‘청개구리’. 앞으로 우리 공교육의 청색 비전을 위해 거침없는 도약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7
- 연극의 참맛을 알고부터 용기백배, 자신감 업!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요즘 아이들은 아는 것이 훨씬 많아졌지만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해내는 일 만큼은 쉽지도 않고, 또 그럴 만한 기회도 많지 않다. 모두 ‘공부’에 올인하고 있을 때 저마다 다른 개성과 특기를 가진 아이들은 ‘연극특성화반’이란 새로운 길을 택했다. 자기 표현력 신장은 물론 삶도 행복해졌다는 교과특성화 교육벨트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봤다. 교과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연극 선택, 밝아진 아이들 1993년, 오산에 처음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그 안에 매홀초등학교도 자리 잡았다. 16년이란 세월의 옷을 입는 동안 주변 환경도, 학생들의 숫자도 많이 달라졌다. 전교생 635명. 맞벌이 가정이 60% 이상, 방과 후에도 학교 운동장에서 해지는 줄 모르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다.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교과특성화학교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2008년부터 시작한 교과특성화 문예창작부문 연극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성격도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한문희 교장 선생님은 분장한 상태에서도 쑥스러움 없이 인사를 넙죽 해대는 당당한 아이들의 모습을 연극의 효과로 꼽는다. 개구쟁이로 통하던 아이가 자신감과 뛰어난 발표력으로 전교부회장이 된 사례도 있다. “연극을 통해 자기표현이 서툰 아이들이 변화되고 성숙해지는 모습을 본다.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과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남옥 담당교사는 공부를 이유로 연극을 그만뒀던 아이가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해서, 그리고 특별해서 행복한 아이들의 하루 작은 연극이 무대에 오르기 전, 3층에 자리한 연습실에서는 사전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의상을 점검하고 분장을 돕는 학부모들에, 프로배우처럼 역할을 점검하는 아이들로 연습실은 꽤 분주해 보였다. 이 교사는 “작지만 아이들이 준비한 소중한 무대”라고 설명했다. 왕따인 주인공 솔이가 숲속 요정들의 도움으로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게 된다는 ‘행복한 하루’는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창작극이다. 의상이며 소품 모두 아이들이 함께 모여 만들었다. 율동과 노래로 마무리한 아이들의 무대가 열정으로 넘친다. 아픈데도 공연에 참석해 자기 역할을 무사히 소화해낸 민병준(초5) 군의 연기도 인상 깊었다. 솔이를 연기한 오세린(초4) 양은 “연극하면서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 발표도 더 잘하게 되고 학교생활이 정말 즐겁다”며 앞으로도 연극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선후배가 어울려 수업하고 공연 준비를 하다 보니 배려심과 협동심은 물론 친형제자매보다 더욱 끈끈한 정을 느끼고 있다. 학부모 대상 행사, 수업공개 등을 통해 연극을 선보이는 연극특성화반 친구들은 이 교사의 제안으로 양로원 공연이란 특별한 경험도 했다. 언어지체가 있으신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많은 걸 느끼고 돌아왔다고. 화·목요일 방과 후에 이뤄지는 연극특성화반 외에 수업 중 이뤄지는 연극기본반은 4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교과와 연계된 교육연극의 형태로 진행된다. 동화나 시 등을 듣고 느낌을 표현해본다거나 팀별로 그림이나 노래로 각색을 하는 식이다. 상상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수업 내용을 훨씬 잘 받아들이게 된다. 아직은 한 학년에 국한되어 있지만 향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폭넓은 지식을 보유한 21세기형 인재 양성에 힘써 매홀초등학교는 도교육청 지정 방과후학교 연구학교로 지정(2009~2011년), 연극특성화반 외에 댄스스포츠, 주산수학 등 13개 부서를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단소리쓴소리 모니터링제 등 철저한 관리로 76.3%의 높은 수요자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연극특성화반의 경우는 적잖은 경쟁률을 보일 만큼 인기가 높은 강좌다. 1~5학년 20여명이 활동 중이며 인내심과 성실성을 요구하는 만큼 신청서는 물론 자체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다. 교육연극 경험이 많은 이남옥 교사와 연극치료를 전공한 외부강사의 노력으로 연극의 기본부터 기초동작, 즉흥극 등 상상의 세계를 맘껏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연극특성화 수평벨트로 엮인 수원 수일초등학교와의 잦은 교류와 수업공개도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게 이 교사의 설명이다. 현재 전 학년의 70%가 한자 공인 급수증을 획득할 만큼 학습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매홀초는 뚜렷한 교육관과 철학으로 폭넓은 지식을 보유한 인재 육성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