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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성인권대회에서 만났습니다 제1회 세계여성인권대회가 열기를 더해가던 둘째 날. 분과별 워크숍 6분과 ‘정책결정 동등참여’에서 주부 강영희씨와 나란히 앉은 것은 이면 저면 영희씨에 대한 기억이 인상적이던 터에 둘의 이야기가 정답게 이어졌다. 그녀는 바로 지난 번 시의원선거에 나왔던 이력이 있다. 소탈한 언변과 수수한 모습에 옹골찬 심지의 그녀가, 정책결정에 있어서의 성 주류화 및 여성의 정책결정 참여 증진방안에 대한 워크숍에 참여한 것은 퍽 자연스런 일이었다. Q 선거에 한 번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의 마음이 궁금하다. A 여성 할당에 따라 참여하게 되었어요. 지역에서 여성으로서 주부로서 어떤 변화를 가늠할 수 있을까를 염두에 두었어요. 예산 편성과 참여에 있어 여성들과 특히 관계성 깊은 교육문제 지역 아동센터 문제 등에 관련하여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이후 그런 맥락으로 동네 놀이터 변화 사업 등에 힘을 썼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종일 놀게 되는 놀이터 환경이 너무나 나빴어요. 그것에 대하여 조사를 한 뒤 행정에 문제 제기하고 서명 등을 통해 집행부에 요구했고 수정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오늘 워크숍을 통해서 가장 공감되는 내용이 있다면. A 우리가 원하는 여성의원의 활동 등에 대한 의견이 생활 속에서 교환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세 번째 의제인 한국여성단체연합 박영미대표의 ‘한국에서의 성 주류화 실천전략’에 대하여 공감이 가장 많이 갑니다. 다양한 여성의 의견을 포괄하면서 성 평등화의 가치를 지역 주부들 속에서, 또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공론화 하는 의미를 새겨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주부들에게 가장 직면한 문제와 그 극복의 노하우가 뭘까요. A 중소기업에 다니는 남편들 직장이 문을 닫게 되면 바로 일터로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 주부들이 당면해 있는 입장이고 저도 예외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부 경제활동 영역은 제한 복합적입니다. 이런 상황과 관련하여 알뜰 장터 등의 활동도 실은 의미가 큽니다. 주부로서 저도 마찬가지로 알뜰 절약하는데, 특히 아이 의사를 존중하면서 최소한의 사교육비 지출로 긴축합니다. 아이가 어린 덕을 보는 셈이지요. 제가 가진 엄마로서의 철학이라면, 스스로 깨우쳐 갈 수 있는 베이스 제공과 그와 초점을 맞추는 교육관입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4대의 맥을 잇는다 - 수라상궁 신미선씨 여고를 졸업하고 기자 남편을 만나 일찍 혼인한 조신한 여성. 주부의 자리를 지키며,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를 향해 온전히 한길을 걸어왔다. 그 성실함이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친다. 담담한 열정과 저력으로 추진하는 모습, 늘 새로 도전하는 자세로 원하는 것을 일구어 내는 가치도 배우게 한다. 이제 골(Goal)에 도착해, 더 진한 자유의 열정으로 올인하는 수라상궁 신미선씨를 만나보자. 평범한 주부가 싸던 비범한 도시락 30년 전, 납작한 양은 도시락 싸던 그 때 그 시절에도 그녀는 이미 많이 달랐다. 밥과 같은 양에, 다양한 종류의 창의적인 반찬으로 3단짜리 아이 도시락을 쌌다. 신문기자이던 남편과 동료들이 야간통행금지에 걸리면 그녀 집으로 죄다 몰려왔고, 신씨는 그 시간을 즐겼다. 어떤 음식을 만들어 그들을 즐겁게 해줄까 늘 궁리하면서 오히려 그런 때를 기다렸다. 대개의 주부들과 분명히 차이 나는 다른 모습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비무환을 깨닫는 계기가 있어,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미래를 대비하는 현재를 살기로 결심했다. 그 중심을 이룬 아이템 역시 요리였다. 곧바로 행동에 들어가 공부하고 준비하고 시험을 봤다. 태도는 내실 있고 조용하며 담담하게 실천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자격을 따고 차곡차곡 쌓아가는 경력 다들 어렵다고 말하는 일식도 한 번 만에 담방 자격을 땄다. 자격도 자신감도 쌓여가는 무렵 우연히 출장 요리를 접하게 되었다. 아주 좋은 반응에 아이들도 쑥쑥 커가는 때, 가정 경제에도 썩 많이 도움이 되어 그 재미가 쏠쏠했다. 오랜 시간 차곡차곡 준비해온, 가슴에서부터 곰삭은 요리를 향한 남다른 지향과 열정이 실력으로 꽃피었다. 감각과 진정성의 매력이 그녀를 아울러, 코아부페 올림픽호텔 대우백화점 런디 등 지역에선 당대 최고의 명소들에서 일하게 되었다.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했고 요행이나 우연은 늘 배제하였다. 대학에 입학해 더 깊고 폭 넓게 배웠다. 준비하는 사람에게 길이 열리고 진정으로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진리. 성실과 실력으로 일구는 스텝바이스텝의 꾸준한 여정이 미래를 열고 있었다. 정성이라는 글자가 보이는 상차림, 과녁의 중심은 궁중요리 나의 일자리 나의 직책이 원하는 것, 식객의 반응에 세미하게 귀 기울여 민감하게 서브하는 자세. 이러한 마음가짐이 어느 곳의 주방을 맡든지 정성과 품격이 담긴 음식으로 드러났다. 정성이라는 글자가 보이는 상차림을 받은 깊은 감동을 잊지 못하노라고 전했던 어느 CEO식객의 말처럼... 최고의 자리에 우리 음식(한식)이 최고로 대접 받기 바라는 그녀가 향하던 최고 목적지는 궁중요리. “최고의 자리에 우리 음식이 최고 대접 받기 원합니다. 궁중요리야 말로 최고의 우리 음식이라 생각해요. 황혜성 선생님께서 쓴 이 책을 늘 가슴에 품고 잠을 청할 정도로 궁중요리에 대한 소망을 품고 있었어요”라며 책장에서 책을 꺼내 펼쳐 보인다. 고종 황제의 마지막 한희순 수라상궁(주요무형문화제 38호)뒤를 이어, 2대 황혜성 3대 한복려 선생의 제자로 수라상궁의 맥을 잇는 것은 따라서 아주 자연스럽다. 향아( 궁중에 들어온 어린 아이들)를 13세 이후 나인이라 부른다. 나인 경력 30년 지나야 상궁이 되고 그 중에서 수라간을 맡으면 수라상궁이 된다. “일류 호텔에서 우리의 한식상차림이 최고로 대접받는 가치관이 생기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하는 신미선 수라상궁. 대장금 극중에 나왔던 음식을 재현하는 궁연(안국동)에서 한복려 선생과 함께 일하며 지금도 1주일에 한 번 반드시 그곳에 다녀온다. 지역민에게 올리는 임금님 수라상 1년여 전 용호동 여성능력개발센터 맞은편에 드디어 궁중 요리 음식점 ‘수라상궁’을 열었다. 임금님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상궁으로서 내 집을 찾는 식객을 모시는 마음이 그 이름에 들어있다. “배부르고 포만감을 가지는 개념을 넘어 눈으로 즐기고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철학이 우리 음식에 담겨있어요”라고 하는 신미선씨. 가슴이 향하던 그곳, 온전한 궁중음식의 전수와 함께 향토색을 반영하고 싶은 소망으로 창원에서 상을 차리는 의미가 아주 깊다. 궁중 요리의 국민 정서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까닭이다. 그런 맥락에서 지난달 창원시가 주최한 창원대표음식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하였고 거기서 석쇠불고기맥적으로 1등을 차지하였다. “작은 야채 재료 하나에서 부터 후식에 이르기까지 손이 일일이 갑니다. 어느 것 하나도 정성이 빠지면 안되며 작은 것에까지 임금님이 잡수신다는 마음으로 다듬고 만들어야 한다고 직원을 가르칩니다”라고 나직하고 조용하게 말한다. 나직함 속에서 올곧은 심지가 보이는 것은 나의 느낌일 뿐이었을까. 윤영희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가정의 행복중심축은 부부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 5월은 특별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날들이 많이 있다. 가정의 행복중심축은 부부, 부부 중심으로 팀웍을 이루는 가정은 대개가 건강하다.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이웃에서 행복하기로 소문이 난 부부를 찾아갔다. 장성한 자식들이 우리 엄마 아빠처럼 살고 싶다고 말하게 하는 부부. “너희 부부는 참 행복한 부부야.”라고 멋쟁이 어머니께서 말하게 하는 평화로운 가정 참 행복한 부부. 김영채 김혜임 부부(상남동)는 사실 부부의 날이 언제 인지도 모르며 이벤트 같은 것에도 별로 신경도 안 쓴단다. 주말부부라 평소에는 자기들의 생활에 충실하고 주말이면 함께 여행가고 맛 난 것 같이 먹거나 영화 관람 하는 것이 일상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진심 어떻게 하여 그리도 행복한 부부라고 소문이 났는지 무척 궁금하다고 했다. 남편의 힘이 큰 것 같다고 말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뿐 아니라 친정 부모님의 마음을 진정 진심으로 알아주고 표현한다는 것. 남편의 진심은 아내에게로 건너가 시어른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하여 가정을 행복하고 아름다운 관계로 엮어간다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주고 배려하는 것이 참 행복의 밑바탕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게 한다. 부부는 서로가 상대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 상대를 향하여 “당신은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야”가 그저 기분 좋으라고 날리는 멘트로 끝나지 않는 이 부부의 참 행복이 부러웠다. 결혼사진 재촬영으로 행복확인 행복충전 한편, 결혼 22년 차인 작년에 재 결혼사진을 촬영한 박지숙 김옥규 커플. “50을 넘어서면서 자녀들로부터 좀 자유로워지고 아내의 액티브한 성격에 맞추어 아내의 제의에 흔쾌히 응한 것이 계기” 라고 김옥규(52 남양동)씨는 말한다. “20여 년 전에 처음 결혼식을 할 때보다 지금 아내가 진짜로 더 예쁘게 여겨지고 행복 재충전에 효과가 있습니다.”라며 비용이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재 결혼사진 촬영은 권할만하다고 말한다. 부부의 금슬이 현재 90점이라면 100점을 향해 가는데 효과를 주는 것 같다는 이야기다. 나이 60정도 될 때 한 번 더 촬영하고 싶다는 그에게, 부부로 살면서 행복의 조건이 뭐라 생각하는지 물었다. 김씨는 “남편 입장에서 볼 때 사회적인 물의나 해악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아내가 활동하고자 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는 것. 서로가 따로 자기의 생활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것이 큰 힘을 갖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한다. 이 기회를 통해서 내 일생 최고의 선택은 아내 박지숙을 선택한 것이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단다. 아내는 이 말만큼 힘나게 하는 표현이 없다고 행복한 표정으로 말한다. 이들을 통하여 남편과 아내들이 말과 소리를 통하여 서로에게 사랑고백을 많이 할수록 부부행복 지수가 올라가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부들이여 서로에게 사랑 고백을 많이많이 하고 삽시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박지우 선생님 전화로 안부를 여쭙는데 오랜만의 통화에 아주 반가워하신다. “사파동 노인종합복지회관으로 찾아오세요.”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을 향해 한숨에 달려갔다. 미풍과 엷은 햇살 꽃밭 속에 가득하고, 평화롭고 한가운 가운데 호야토야 옛날이야기 듣듯정겹고 푸근한 선생님의 목소리가 그 평화를 더해준다. 박지우 교장선생님은 무척 미남이시다. 아이 같이 밝은 얼굴, 늘 웃음을 머금고 계시는 표정은 참 닮고 싶은 마음을 품게 한다. 선생님의 고향은 거제 둔덕면. 통영중고등학교로 유학하여 고등학교 관악부에서 트럼펫을 접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음악 교사가 되었고, 자녀들까지 현재 국내 국외에서 음악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아이들.. 아들 결혼 주례를 맡고.. “어제 거제 제일중학교 있을 때 제자가 둘째 아들 결혼에 주례를 부탁했어. 근데 좀 색다르게 했지”라고 하시면서 살짝 웃으신다. 혼인서약 할 때 직접 마이크를 대고 커플에게 물었단다. “사귄지는 얼마나, 어느 부분이 좋아서 결혼까지, 손잡아 봤는가, 포옹은 해봤는가, 포옹함 해봐, 지금 여기서의 소감은..” 등등. 답을 듣고서 그걸로 바로 혼인 서약하고 성혼선언 하셨단다. 무대에서의 박수갈채를 기억하신 걸까, 스스로 통제하는 자유의 영혼 개구쟁이 교장 선생님을 느끼게 하였다. 가장 기억나는 곳은.. 군대 제대하고 교사로 첫 발령 받은 곳이 출신지 거제 둔덕 초등학교, 바로 선생님 집 앞이었다. 이후 거창 통영 마산 진해 창원 등으로 부임하시면서 창원 웅남 중학교장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신지가 벌써 6년째. 기억의 앨범 속에 한곳 한곳이 다 소중하게 간직 되어 있는 특별한 곳들이다. 그 중에서 초임 발령지와 진해중학교 시절, 마지막 부임지에 대한 기억이 특히 강하다고 하신다. 한편 학생들로부터 시를 공모, 당첨 작품으로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교가는 현재 창원 안남 중학교의 아이들이 힘차게 부르는 명곡이기도 하다. 진해중학교 관악현단.. 기억에 생생한 열정의 시절.. 한 세기 전 거제촌놈으로 태어나 배를 타고 통영고등학교로 유학하여 맺은 트럼펫과의 인연. 그 인연이 중학교 관현악단에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가 구전동화마냥 구수하다. 진해중학교에서 관현악단을 지도하던 시절이 최절정기라고 회고 하시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애정이 듬뿍 들었는데. 음악 교사로 발령을 받아 처음 진해에 가보니 상황은 만만찮았다. 전임 선생님과 함께 악기도 멤버들도 졸업과 함께 다들 가고 없었다. 기가 막히게 쓸쓸한 현실이 대기 중이었지만 순서를 정하고 새로운 구성을 시작했다. 우선 지속성이 있으려면 개인 악기로는 안 되고 학교에서 악기를 구입해야 한다는 결정을 세웠다. 당시 진해중학교장선생님의 제자들이 힘을 합쳐 악기들을 마련. 78년부터 85년까지 7년 간 무대 연주 등 관현악단을 활성화시켰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음악회를 준비하여 1년에 한 번씩은 꼭 아이들의 힘으로 음악회를 열었다. 주로 진해 해양극장 등 극장을 빌려 하루에 4회 정도까지도 연주했는데, 발매된 티켓 수와 수용 인원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이들의 실력을 급성장 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수익금은 이웃돕기 평화의 댐 돕기 등으로 진해시에 기탁, 아이들에게는 많은 교육적 효과가 컸다. 모든 것은 스스로 할 수 있게끔 자율성 유도 “처음에 80명의 아이들 악기 조율을 혼자 했기에 무척 힘들었지. 2학년 파트별 몇 명 아이들 중심으로 조율하는 방법을 가르치자 그들을 중심으로 금세 해결이 되더라구.” 하시며 아이들의 빠른 흡수력과 가능성의 발견이 새삼 더욱 애정을 불렀다고 하신다. 정작 아이들은 좋아하고 원하지만 학부모들의 반대가 만만찮았다. 크게 보면 대학입시공부 때문이라,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사랑의 마음 그대로 열정을 담아 설득하였다. 성적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음악과 함께 성장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인생을 통해서 다양한 기회에 대한 열린 태도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싶었다. 아이들 스스로도 자기의 주관을 설득할 수 있는 힘과 실천과 노력을 가르치고 기다렸다. 그리고 6개월 후, 늘어난 아이들의 실력을 부모들 앞에 당당하게 뽐냈다.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서는 힘이 있어. 부모들이 옆에서 관찰 지지하고 북돋아 주고 도와주려는 마음이면 좋겠다는 말을 이쯤에서 빼지 않고 하신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연주할 때 호른 주자의 실수로 인해 단 한번 2등, 6년 내내 대회에서 1등. 가끔 곡 표현이 잘 안될 때는 꿈에서도 연구할 정도로 “그 때는 참 전심전력으로 열정을 쏟았지”하시면서 당시를 회상하는 입가에 커다란 미소가 번진다. 당시 진해관현악단에서 함께 했던 아이들 가운데는 현재 창원시향, 부산 시향, 음대 교수 등으로 성장하여 자기 삶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 음악가와 의사로 성장한 자녀들.. 아버지의 자율성에 힘입어 자녀(2남 2녀)중 3명은 음악가로 한명은 의사로 성장했다. 장남은 유명한 박종화 김해외고 음악 선생님(진해중학 시절 악단에서 바이올린 연주. 진해중학교 관현악단 지도. 현재는 김해외고 오케스트라 지휘)이다. 박종호(차남)는 독일 테아테 오페라단(바리톤)에서 공무원으로 재직. 큰딸 박은숙(39 첼로전공)은 현재 마산중학교 음악교사로, 막내는(박은영) 부산대학병원 류마티스 전공의로, 막내 사위는 진해 맑은 내과원장으로 있다. 손자 손녀 모두 합하여 10명인데 가족 전체가 모두 모인 적이 한 번도 없다. 인터넷 화상 미팅 할 수 있도록 네트웤을 만들어 보라고 장남에게 의뢰하셨다고 한다. 선생님은 지금도 매주 4회 컴퓨터를 배우고 계신다. 생명 교육 인간존중 교육이 필요합니다. “많은 노력과 실력을 갖춘 좋은 선생님들이 필드에서 참 많이 애를 쓰고 있어요. 생명 존중 인간 존중 의식이 가정에서부터 사회에까지 어려서부터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학원 선행학습이 갖고 있는 문제점도 지적.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기다려 주는 자세도 많이 필요합니다. 습관과 좋은 버릇 들이도록 교육하는 분위기가 아쉽지요.”라고 하시며, 교사들에게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격려하신다. 선생님께선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물주기 하면서 자식을 기르셨다. 억지로 부모가 만드는 틀 속에 자식을 가두려 하지 말기. 스스로 발견하고 성장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동반자 같은 부모 되기를 거듭 강조하신다. 선생님.. 항상 지금처럼 웃으시고 세상에 영향력이 있는 어른으로 든든히, 또한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아름다운 매니저-정윤희 천사들만 모여 있는 곳.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구나 천사가 되는 그 곳. 활동천사 기증천사 나눔천사들이 모여 아름다운 생활을 일구어 가는 곳이다. 이 천사들과 늘 함께하는 아름다운 매니저 정윤희씨. 긴 머리 밝은 표정으로 “제 모든 활동이 머무르는 아름다운 이곳에서 아름다운 매니저로 태어났어요”라고 한다. 그 목소리 역시 일과 일터를 사랑하는 활기 찬 힘이 들어있다. 윤희씨가 아름다운 가게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4년. 부산에 살고 있던 그녀가 서면아름다운 가게를 오픈할 때 활동천사로 동참하면서 부터이다. 당시 창원에서 근무하던 남편도 틈만 나면 초록 앞치마 활동천사로 그녀 곁에 머물렀다는데.. 그러다가 2007년 아름다운가게 창원 중앙점 준비 때 공채에 응해 뽑혔다. 지금은 창원 중앙점에 매니저가 3명 있지만 그때는 윤희씨 한 명 뿐이었다. 덕분에 남편과도 온전히 만나게 되었으니, 윤희씨의 아름다운 가게는 아름다운 오작교도 되는 셈이다. 이곳을 엄마 가게라 말하는 큰 아들 다섯 살 무림이는 엄지 손가락 곧추 세우며 “엄마! 멋있어요”하며, 그녀 기운 더 북돋우고 기분 더욱 Up되게 한다. 이곳에서는 소비자체가 자동 봉사활동이 된다. 수익금이 이웃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홍보가 덜된 것 같다며, 더욱 많은 천사들이 함께 하기를 원하는 윤희씨. 모든 천사가 다 고맙지만 특히 활동천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거듭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자매애는 강하다. 결혼이민자 여성과 우리지역 여성들 간의 친정어머니 맺기 결연식이 가음정 알뜰 생활관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멘토 역할로서의 친정어머니로, 멘티가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함을 강조하는 창원여성의전화 황영희사무국장. 개회사를 통하여 “이 자리에 있는 여성 뿐 아니라 모든 여성들은 친정 엄마로 자매로 이웃사촌으로 결혼이민자 여성들과 어디서든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기보다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보다 서로의 문화를 더불어 배우고 서로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다. 개회식에 이어 결연식과 어울 마당이 이어져, 친정어머니와 딸이 서로 부대끼며 강한 자매애를 확인하는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결연식과 어울마당 결연식을 통해 결연증서를 서로 교환, 국가와 언어를 뛰어넘어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꾸준하게 동반자가 되기를 약속. 함께 어울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공존되는 아름다운 관계로 이어가기를 결연하였다. 남양동에서 온 최아무개씨는 7년 전 중국에 갔을 때 지금의 아내를 맞았다고 한다. 이날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프로그램”에 아내와 함께 참여 하였는데, “결혼 이민자 여성들이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등과 같은 좋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우리 사회와 더욱 가까워지는 것이 참 좋게 여겨집니다. 친구처럼 언니처럼 이 여성들을 따뜻하게 대해주고 우리 모두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는 참 이웃이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어울 한마당은 문화와 언어를 뛰어넘는 웃음꽃으로 활짝 피어났는데, 임신 초기의 한 여성(멘티)이 너무 와일드하게 춤을 추어 친정엄마(멘토)가 나와서 말리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안주영씨(42 중앙동)는 “우리 딸(이주 여성)들이 소풍과 나들이의 개념으로 참석한 자리 같아 보여요. 같이 웃고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참 밝은 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은 시간이면 더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다. 본질에 집중하며 적절한 조절과 안내로.. 용호동에서 온 정은숙(48)씨는 “사실 어떻게 친정 엄마 노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내 친딸을 보듯이 하려고하면 너무 깊이 들어 갈까봐 겁이 나는 것 같고. 상황을 보아가면서 적절하게 조절과 안내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엄마 손을 잡고 따라온 남산초등학교 1학년 김아무개군(8). 엄마는 나들이를 나왔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싱글벙글 웃고 있는데, 아이는 사실 엄마가 베트남사람인 것이 싫다고 말한다. 순간 옆에 있는 엄마가 듣지 못했기를 바라는 맘과 함께, 아이의 내면에 엄마의 정체성이 부정적으로 자리 잡게 한 우리 사회의 자책감으로 가슴이 아렸다. 사람을 향하여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따듯한 시선, 그에 따른 실천과 행동이 많이 요구됨을 다신 한번 떠올리게 되는 순간이었다. 미니 인터뷰 창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건강가정사 김보영씨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한마디로 똑 같다는 것입니다.” 사회문제 발생의 예방을 위한 것이 친정어머니 맺어주기를 실시하게 된 배경이라고 말하는 창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건강가정사 김보영씨.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언어적인 문제 뿐 아니라 문화 등 여러 가지 차이들로 인해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여기 모인 친정어머니들은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미 교육을 받았습니다. 어려울 때에 바로 이웃에서 1:1 지원이 가능하도록, 향후 1년간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공인으로서 다문화를 보는 시각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결혼 이민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당연히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 성장하여 우리와 함께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하지요. 그에 따라 다문화 여성들도 보다 빨리 적응 하여 우리 사회에서 중심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좀 더 빠르게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일반인들이 다문화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시각에 대해서는, 따뜻하게 이끄는 것이 중요하며 이해하려고 생각하면 오히려 점차 그 벽이 두꺼워 질 수도 있다는 점. 이해한다는 것에 앞서 수용하는 것.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계속적이고 지속적인 만남을 통한 자연스러운 느낌. 실존과 존재감 그 자체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주 여성들과 계속 접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한마디로 “똑같다! 라는 것인데, 만나면 만날수록 다르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거듭 말한다. 진정한 애정과 강한 자매애의 마음이 김보영씨를 넘어 우리사회 전반에 확대되기를 바란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성매매는 필요악이 아닙니다. 약자에 대한 폭력일 뿐입니다” 9월23일은 성매매방지법 시행 4주년이 되는 날이다. 여성중앙인권센터와 전국연대를 비롯해 전국 16개 시 도 군에서 이날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 가운데 ‘남성들의 성의식 조사와 성매매 실태 토론회’를 계획 중인 창원 여성인권상담소를 찾아 성매매 근절을 위한 지역 활동을 알아보았다. 성매매 없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전문 상담원 3명과 최갑순 소장이 일꾼인 창원여성인권상담소는 (사)경남여성회 부설기관이다. 가정폭력과 성폭력, 특히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인권?의료?법률 지원을 위하여 작년 3월 도계동에 문을 열었다. 최소장은 “불건전한 접대 문화와 향락문화를 바꾸고 새로운 직장문화 만들기. 주변의 유해환경 및 유흥업소를 감시 신고하며 사기광고와 선불금 등에 속지 말고 신고하기 등에 상담소 활동 초점을 둡니다.”라며 성매매 없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시민의 마음을 한데 모아야함을 강조한다. (사)경남여성회는 ‘당당한 여성, 따뜻한 여성, 평화를 만드는 여성’을 모토로 한다. 민우회에 앞서 지방에서는 최초로 태어난(1986년) 진보여성운동단체로서 한국성폭력상담소 다음으로 성폭력상담 활동을 시작한 곳이다.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특별법 및 가족법 개정 등 양성평등과 가족,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굵직굵직한 일들을 일구는 데 많은 역할을 해왔다. 성매매는 범죄. 성매매는 범죄이다. 그러나 넘쳐나는 성산업 및 성매매 관련 상업은 성의 상품화와 함께 아주 일상적이거나 정상적인 영역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하다. 오랫동안 있어 왔다는 사실이 앞으로도 계속 존재해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성매매는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약자에 대한 폭력이요 성매매는 가부장적 남성중심주의 사회구조적인 문제이지 개인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는 최소장. “남성의 성욕구는 자제할 수가 없어서 성매매를 못하게 하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성폭력 현상이 증가할 것이라는 가설은 틀렸어요. 문제는 남성의 성욕구를 조장하고 이에 대해 지나치게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있습니다. 성매매는 성폭력을 감소시키지 않아요. 한국의 성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2002. GDP4.1%)임에도 불구하고 성폭력 발생률이 세계 2위라는 현실은 ‘성산업 확대=성폭력 증가’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성매매가 일반적 현상이 되는 사회는 여성 몸의 상품화에 대하여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성폭력은 더욱 증가하지요.”라고 말한다. 성매매는 인간 존엄과 권위에 대한 도전, 내 의식으로부터 근절해야 생명 즉, 존엄과 본질적으로 연결된 성은 사고파는 대상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성매매는 인간의 존엄과 권위에 대한 도전이며 파괴이다. 최소장이 절박한 심정으로 건강하고 건전한 남성들에게 애원하고 싶다는 것. 창원인권상담소가 추구해 나갈 성매매 없는 평화세상을 만드는 3가지실천 방침을 들어보자. ▶나부터 안하고 친구에게 권하지도 말자. ▶바로 당신이 성구매를 동반하는 퇴폐향락 접대문화를 바꾸는 주역이다. ▶내 주변 환경에서 성매매를 알선 권유하는 업소나 이를 홍보하고 있는 사람이나 매체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117 112 인터넷 사이버 수사대(www.cybercrime.go.kr)로 신고하자. 미니인터뷰- 최갑순 소장 -상담소 활동의 핵심과 근거를 어디에 두며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셨는지 “화두는 늘 인간의 존엄성입니다. 부마항쟁 등을 비롯해 학창시절부터 진보적인 여성 운동 일선에서 저의 열정을 실천 수감 생활도 겪었지요. 제가 간직하는 열정의 불씨는 인간종중과 사람을 향한 시원한 에너지에 있습니다. 어떻게 사람을 사고 팔 수 있습니까? 쇼 케이스에 내 놓아 구미에 맞는다고 구입하고 유행 지나면 버리고 하는 상행위를 인간에게 적용해서는 안됩니다. 성매매에 관련 여성이면 피해자로 간주합니다. 도움을 요청하기만하면 의료 법률 인권 면에서 반드시 도와드립니다.” -교도소에서 성폭력 행위자 교정치료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압니다. "13세 미만 아동을 성폭행하고 실형을 살고 있는 행위자들을 위하여 전체 30회기로 진행합니다. -프로그램 회기는 어떻게 진행 되는지요 “그들과 함께 하는 동안 저도 눈물 흘릴 때가 많습니다. 나로부터 일탈된 나의 선택이 나타나는 때가 어느 지점인지. 그 결과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발견하는데 초기 회기의 초점을 둡니다. 나를 직면하며 사실대로 알고, 그런 나를 인정하고 그대로 끌어안기가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모르고 있던 나를 제대로 살피고 인정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까움과 안도감을 동시에 가집니다. 역지사지, 진정 나를 알고 사랑할 줄 알아야 상대에 대한 아픔도 느낄 수 있습니다.” -성매매 방지법 시행 4주년 시점에서 성과를 어떻게 보시는지 “풍선효과 등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진행 과정이라 봅니다. 성매매가 불법이며 범죄라 명시 된 자체가 아주 중요하며 상징성을 불러일으킨 부분은 효과가 분명히 크지요. 그러나 법집행 속도와 현상적 변화와의 괴리에 문제와 아쉬움이 많습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 모두의 의식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권운동가로서 주부로서 우리지역 내일 신문 독자들에게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성매매는 수요가 없으면 불가능하죠. 수요를 차단하면 근절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상식에 호소하는 것이 지름길이라 생각 들어요. 사실 상담소 실정도 열악할 뿐더러 외로운 일입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지향점과 가치관이 분명하고 일반사람에게 평이하게 접근하는 내일신문 독자라면 성매매와 관련이 없을 거라 믿어요. 나아가 성매매에 관한 의식 확장을 독자들에게 부탁드리며 이웃에게도 전하기를 바랍니다.” 어떤 수식어가 붙든지 그 자체로 귀하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이 사람이다. 바로 나와 똑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사람과 더불어 사람 안에서 공감력을 키워 나갈 때, 성매매에 대한 의식도 구조도 변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본다. 앞서서 이끌어 가며 실천하고 전파하는 창원여성인권상담소의 발전을 기대한다. 창원여성인권상담소055)273-2241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김동찬의 파워노래(댄스)교실 월요일 오전 10시 장유 롯데마트엔 언제나 ‘김동찬의 파워노래교실’이 있다. 한 주간 가족들에게 풀 배터리를 소모한 주부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이 순간만은 그저 흥겹고 즐거우면 OK. 앗싸~오늘은 새 책도 받았으니 기분 업되어 더욱 목 놓아 풀어 재끼는 거야. 창원 김해 등 인근에서 세대와 성을 불문하고 여러 해를 함께 이어오는 회원들. 한 번 맺으면 좀 체로 그 끈을 풀지 않는다고 하니 대체 그 파워의 정체가 무척 궁금하다. 선생의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 드디어 수업 시작. 김동찬 선생의 풀고 감는 노래와 멘트가 시원시원하다. 교실 가득 차고 넘치는 파워에 질러질러 아주 역동적인 수업 맥이 음표와 박자에 맞춰 힘차게 튀어 오른다. 선생의 걸쭉하고 맛깔스런 허스키 보이스가 수강생들에게 한 힘 어필하고 엉겨드는데, ‘날 봐 귀순’ 젊은 트롯으로 GoGo! GoGo! 분위기를 타고 통기타를 퉁기니 흥이 더욱 돋아 어느새 후끈 열기마저 달아오른다. 한줄 씩 따라 하더니 금새 목청껏 내지르는 거침없음이 딱 대한민국 아줌마 표 버전(version) 그대로다. 수장의 역량 따라 부점도 맛깔도 살리고 리듬 잘 탔는데 아불싸 다음 부점에서 걸렸다. 예상했던 부분에서 딱 헤매자 콕 찍어주는 선생의 요령이 매콤하다. 그대로 두 번 반복하니 또 금새 백점 학생이 된다. 완벽하게 새 노래 하나 떼고 지난 시간 복습 후 가을 발라드 서너 곡 부르고 엔딩. 어느새 두 시간이 후다닥 가고 “푸하하하 호호호 깔깔깔.. 스트레스 너 어디로 달아났니~” 이심전심은 점심밥 먹으며 일 있는 사람 빼고 원하는 식당에 다 모였다. 이야기꽃 피우며 점심밥도 맛있게 수다로 한주간의 회포 실컷 푼 뒤 다음 코스로 간다. 배부르고 몸도 근질근질하니 이제는 오늘 노래에 맞춘 댄스시간. 큰 유리 벽면과 바(Bar)가 갖춰진 연습실에 슈즈와 복장을 갖추어 헤쳐 모였다. 몸치 탈출 운치 만땅, 그저 마음은 흥에 맡기고 몸은 리듬에 얹는다. 코믹도 웨이브도 마구 흔들이도 얼마든지 자신 있다. 리듬에 맡기면 그만이니까. 아~ 오늘 또 한 주간 풀 배터리 충전했으니 씩씩하고 즐겁게 살 거같다. 주부들의 얼굴에 만족의 웃음꽃이 만발한다. 5년 째 장기 회원으로 무엇보다 신이 난다는 주부 박○○(51 남양동). “월요일을 손꼽아 기다려요. 우리 교실에 한번 들어오면 안 나가지요”라며 으스댄다. 윤영희리포터 ffdd7777@hanmail.net 인터뷰-파워댄스노래교실 김동찬선생님 낭중지추(囊中之錐). 김동찬 선생의 끼는 어디에 가도 눈에 뛰고 콕 찍혀 늘 앞에 나서야 했다. 대학 졸업하고 20개월이 직장경력 전부다. 그렇게 이벤트로 출발 처음에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무대에 섰다. 이왕 보태어 댄스와 노래 드럼 등등까지 말 그대로 엔터테이너 김동찬 선생을 만나보자 노래선생이 행복해 보이는 군요 “제가 딱 좋아서 하는 일이니 행복합니다. 그것 뿐이예요. 잘 해서라기보다 즐거워서 하는 일이지요. 그래서 모두를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성들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약간 목소리 톤을 올리기 때문에 목소리가 늘 쉬어 있어요. 특히 제가 알고 있는 즐거움을 전달해 드린다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한번 들어오면 안 나간다는데 다른 노래 교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 노래 교실의 특징은 회원들이 가족처럼 지내는 데 있지요. 일가친척보다 친하죠. 그런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제 맘을 알아주는 회원들의 마음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노래교실을 통한 제 철학은 수강생들이 진정한 음악을 알게 되는 데 있어요. 듣는 음악 들을 줄 아는 음악, 다양한 장르를 아는 귀로 발전하는 것. 자녀와 부모 간에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폭 넓은 음악을 알게 됨을 지향하는데 우리 노래교실의 차별적 가치를 더합니다. 음악을 사랑함으로 인해 행복의 폭이 넓어짐을 확신합니다.” 노래와 댄스를 통해 주부들에게 바라는 것은 “크게 보면 댄스도 음악의 한 장르입니다. 음악 안에 운동적인 요소가 가미 된 것으로 이해하면 쉽겠죠. 즉, 노래는 음악 플러스 감동이고 댄스는 음악 더하기 스포츠라는 것입니다. 춤을 추면 박자감이 더욱 자라고 댄스를 통해 음악 감이 발전한다는 말이지요. 회원들과 함께 노래와 춤, 밴드 공연, 페스티벌 등으로 즐겁고 신나게 살아요.” 앞으로의 계획은 “죽을 때까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로 살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늘 행복하게 수업하는 것이 계획이죠. 알고 있는 보따리 풀어 놓으며 회원들과 늘 함께 하고 싶어요. 작곡 공부를 하고 있는데 내가 쓰는 곡을 좋은 가수가 부르는 소망 한 가지 거기에 더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영원을 사는 것임을 알고 실천하는 힘 찬 사람, 진정한 파워 리더로 살고 싶습니다.” 김동찬 파워노래교실 010-2770-4086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김형준원장(김형준치과의원) ‘사랑의 성공은 사랑함의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함 그 자체에 있다’는 말. ‘지금 행동하고 있는 당신이 바로 열매’라는 말을 기억나게 하는 중년의 남자. 생명사랑, 환경사랑, 문화사랑 속으로 석션(suction)하는 치과의사 김형준 원장을 만난다. 마산 중성동 북 카페 시와 자작나무, 그 위로 경남생명의 숲과 함께 김형준 박사의 일터는 같은 건물 2층에 있다. 귀에 익은 기계음이 반복되는, 여느 병원과 유별한 점이나 아주 특별한 장식이 달려 있는 것도 아니다. 단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한 느낌 하나. 세상을 향하는 그의 사랑과 액션이 병원의 표정과 분위기를 달라보이게 한다는 점이다. “그저 좋아서 할 뿐입니다. 혹시라도 미화될 까봐 마음이 쓰입니다”라는 그에게. ‘선물로 받은 재능과 힘을 어디에 써야 할지 아는 사람을 보는 흐뭇함. 조용하고 담담한 열정이 전해주는 만족감과 사는 맛 공유하기’에 조심스레 주파수를 맞춘다고 하면 안심이 될까. 문화?환경?생명 콘텐츠와 휴머니티를 코드로 세상을 향해 마음과 곳간을 열어놓는 사람. 소문내지 않아도 소문나는 그 가치가 인생의 아름다움을 가르친다. 가르치지 않아도 배우게 한다. 생명사랑 어릴 적 꿈이 사회복지와 사회사업가. 그 꿈으로 대학 졸업 후 고향 마산에서 문창문화연구회를 통해 첫발을 뗐다. YMCA(시민사업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동아리 형태로 배우고 느끼고 행동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 폭을 넓혀갔다. 적극적인 참여와 깨달음으로 사람을 향한 본질적 관심과 노력을 더해, 사회복지사자격도 따고 경남생명의 숲 및 경남자살예방협회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인간 존중과 생명사랑의 깊이와 폭을 더해가는 그는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무감각이 자살의 큰 원인”이라고 한다. “게임 등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살인에 대한 무감각이 늘고 생명존엄 의식이 약해지고 있어요. 학교로 찾아가 자살예방교육과 생명존엄 교육을 합니다.” 특히 ‘생명 지키기 서약서’를 작성하게 하는데 그 효과와 의미가 무척 커. “자기 생명의 소중함과 존귀함을 아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특별한 경험. 스스로 생명서약서를 썼다는 그 자체가 큰 힘이 되지요. 자살에 대한 국가 전담 부서 등 사회안전망을 만들고 자살 예방에 대한 관심을 더 조직적으로 구성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환경 ? 문화사랑 그는 또, 시민사업위원회(YMCA)의 ‘공원만들기운동’을 통해 도심에 공원과 흙이 있어야 함을 알리고 행동한다. 담장을 허물고 생활공간으로 공원이 들어오게 하는 데 힘쓰며, 나아가 경남 생명의 숲 이사장을 겸해 녹색사랑 열정을 더하고 있다. 특히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큰 김원장은 고향마산의 문화 환경이 열악함을 고민,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한다. “문화벨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북카페 시와 자작나무를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문화 산책’이라는 이름으로 이곳에서 공연이 열립니다. 이와 같이 북카페 철학 카페 등이 자생적으로 생겨나 문화 생산이 활발해 져야 합니다.”란다. 실지로 시와 자작나무를 중심으로 지역 예술문화 활동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토양적인 것이 필요합니다. 서울 대학로와 인사동처럼 서서히 꾸준히 자생적 문화타운이 만들어지는 것이 최상입니다. 그런 바탕이 큰 공연장을 찾게 만들죠.”란다. 세계적인 연극제를 개최하는 마산에 변변한 소극장 하나 없다는 아이러니. 소극장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안 되기 때문이다. “마산은 그러한 자생성을 바라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가장 난제는 경제적 연건이고, 전체를 아우르는 내면적 파워와 에너지가 없는 것이 원인입니다. 실지로 창동과 오동동을 연결하여 지역 재생과 더불어 문화벨트 연결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여론도 많아요. 시에서 행정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주면 참 좋겠습니다.”라며 낮은 음성으로 담담하게 말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설치미술가 김은주 대회가 한창인 컨벤션 센터 3층은 사람들의 연이은 발길이 끊이지 않고 분주했다. 대회장 복도 입구에는 ‘여성의 존재감 찾기’란 제목의 설치미술전이 시선을 자극하며 발길을 끌고 있었다. 화가 김은주씨는 “제 작품에는 주부로서 과거와 현재를 아름답게 바라보고 일탈을 꿈꾸면서도 건강하게 승화할 수 있는 지향점을 향한 추구가 들어 있습니다. 여기 놓인 의자는 여성을 상징합니다. 남편의 파트너로서 아이의 리더와 더불어 역할이 너무나 많은 우리 여성들의 현재 시점. 동시에 그 시점과 관련하여 계산 되지 않는 채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 속에 지긋이 배여 들고 스미어 나오는 여성의 인권과 평화를 생각하며 작품을 만듭니다.”라며 자신이 내면에 지니고 있는 주제와 이번 대회의 콘셉트가 맞아 떨어졌나 봐요. 제게 의뢰가 들어와 이렇게 큰 세계 대회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사실 잘 갖추어진 전시실에 비해 이런 공간에서의 전시는 그 제한폭이 아주 크지요. 전시까지 포함해 작품의 완성도가 이루어지는 것이긴 해도, 이렇게 대회의 한 부분으로 녹아들고 같은 여성으로서 자매애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대 만족입니다. 수천 명의 여성들이 제 작품 앞에 서서 공감하고 생각하고 유추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통해, 제 안에서 카타르시스와 결의와 의지를 확인하며 희열을 발견합니다. 여기 전시된 작품의 전체 아이템은 행복입니다. 비구상 작품을 통한 저의 표현과 그 표현을 소통하며 서로의 생각을 교감할 수 있는 것. 앞으로 저의 작품 경향 역시 이렇게 여성에 대한 존재감을 그림을 통해 드러내갈 계획입니다. 진정한 자존의 가치 및 존재감과 존재가치감을 말하고, 그 아름다움을 스스로 자기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타인의 시선에 따른 가치 평가가 아니라 스스로 인정하고 스스로 가꾸는 아름다움을 자신의 내면에서 발견하고 스스로 평가하며 성장하기를 바라는 맘이 큽니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에게 지고지순하게 아름다운 꽃이기 때문이예요. 김은주씨는 현재 대방동에 살고 있으며 수년간 작품과 전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