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원주시는 수질오염총량제 의무제 반대합니다!! 지난 3월 25일 환경부 윤승준 물환경정책국장이 ‘수질오염총량제의무제’와 관련하여 원주시청을 방문하였다. 이 자리에서 윤승준 물환경정책국장은 원주시장 및 원주시의회 의장에게 수질오염총량제 의무제 전환 필요성 및 추진배경, 원주시요구사항에 대한 환경부 입장 등을 설명했다. 이에 김기열 원주시장은 의무제 전환 반대 이유를 설명하고 원주시의 입장과 정책에 관한 건의를 했다. 또한 원경묵 원주시의회 의장은 수질오염총량제 의무제 전환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여론을 전하고 환경부의 이번 계획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인근 지역과 연계하여 강력대응 할 것이라는 시의 입장을 밝혔다. 원주시는 수질오염총량 의무제를 주요 골자로 하는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 입법예고 된 데 대해 원주시민 1만 1538명이 반대서명을 받아 이를 환경부에 제출한 바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서민경제 활성화는 전통시장이 맡는다 강원도는‘전통시장 상업경영인 연수회’를 지난 3월 26, 27일에 걸쳐 고성군 현대아이파크콘도에서 열고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회를 통해 상업경영인들이 스스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친절서비스에 적극 동참하고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물가안정에도 동참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밖에도 강원도는 최근 17억 원이 판매되어 도심권 전통시장 실질 매출증가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전통시장 상품권의 보다 효과적인 유통방안과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 나가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분임별 토의를 갖기로 했다. 강원도는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조사·발표한 2008년 기준 16개 시·도의 전통시장 경쟁력 평가에서 전국 도단위 2위의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연수회가 끝난 27일 오후 6시부터는‘도청 직원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를 개최하고 각 부서 간담회와 장보기 활동을 전통시장에서 펼치기도 하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원주 소방서, 강원도에서 겨울철 안전 최고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4개월간 추진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종합평가에서 원주소방서가 최우수 관서로 선정되었다. 겨울철 안전관리와 그에 대한 대응활동 등을 평가한 이번 종합평가에서 원주 소방서는 평가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대형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여러 고품질 소방행정서비스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원도 내 최우수 관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부평구, 청소년 반딧불교실’ 참가자 모집 부평구에서 ‘청소년 반딧불교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대학생이나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자(현재 교원 포함)다. 오는 7월부터 운영되는 ‘청소년 반딧불교실’은 지역 내 저소득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교실이다. 저녁시간대에 지역 내 복지관이나 공부방, 동 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유휴시설에서 학교의 보충학습을 지원하게 된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일 2시간 운영되며, 방학기간 중에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리는 ‘청소년 반딧불교실’에서는 영어, 국어, 수학, 원어민 영어회화가 진행된다. 자원봉사 참여를 원하는 자는 부평구 자원봉사센터(032-509-7518)나 부평구 여성과(032-509-6532)에 신청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식목일 나무 어디에서 살까 ■ 부천산림조합 나무시장 부천산림조합은 봄철을 맞아 4월 30일까지 나무시장을 연다. 원미구 역곡동 산16-1번지 복숭아 단지 내에 있는 나무시장에서는 임업기술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의 식수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조합원이 생산한 나무인 관상수와 유실수 등 각종 묘목과 비료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판매 수종은 장미와 작약 등 5종의 화초류, 소나무, 잣나무, 고로쇠, 참나무 등 산림수종 10여 종, 매실, 밤, 호두, 대추, 감 등 30여 종, 아파트 정원에 많이 심는 회양목과 철쭉 등의 조경수 20여종, 가시오가피, 참옻나무 등의 특용수종 10여 종을 준비하고 있다. 담당자 박경우씨는 “매실같이 대량 주문하는 수종은 과천이나 양재동 보다 훨씬 싸고, 한 두 명이 찾는 것으로 판매가 잘 되지 않는 수종은 일반가격과 같다”고 전했다. 역곡 수주로 중간 지점에 위치한 나무시장을 찾아가려면 마을버스 013-1번, 017번, 일반버스 5번, 23-5번, 95-1번을 타고 역곡 안동네에서 하차하면 된다. 한편 절기상 처서가 되면 제일 맛있다는 복숭아도 이곳에서 수확되며 수확철에 찾아가면 일반가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복숭아를 살 수 있다. 문의 032-342-3102 ■ 인천산림조합 나무시장 남동구청 뒤편(구 소래길)에 위치해있다. 우수한 품질의 나무를 중간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10~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판매하는 나무의 90% 이상이 산림조합과 조합원이 직접 생산 보유한 나무들이기 때문에 품질 또한 믿을 수 있다. 산림조합에서 보증하는 묘목이라는 것과 함께 식수와 관련된 기술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나무시장 내에 전문임업기술지도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어서 나무의 선택과 심는 방법, 재배 관리법 등에 대한 기술지도와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당일 매입할 나무에 대한 상담은 물론, 구매하지는 않더라도 기르고 있는 나무와 관련된 상담만도 가능하다. 또한 산림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각종 자료와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으며 유기질 비료와 고형복합비료, 잔디 등도 구입할 수 있다. 나무시장 근처에는 난이나 꽃을 판매하는 곳이 많아 볼거리도 풍성하다. 판매되는 나무의 종류는 유실수, 산림용 묘목, 조경수 묘목, 화목·관목류 등 다양하다. 은행나무나 대추나무 같은 유실수의 경우 1주에 1000~6000원 내외이며, 소나무, 잣나무 등 산림용 묘목은 1주에 1000~1만원 내외, 한창 제철인 벚나무나 향나무 같은 조경수는 1주에 2500~3만원 내외, 장미꽃 같은 화목이나 관목류는 1주에 1300~5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인천산림조합 나무시장에 가면 ‘표고자목’을 구입할 수도 있다. ‘표고자목’이란 통나무에 표고버섯 종균을 접종한 나무다. 1주의 표고자목에서는 5년에 걸쳐 65개의 표고가 자라난다. 표고자목은 직접 햇빛을 받지만 않는다면 아파트 베란다나 일반 주택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나무시장 매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주에 2만원이다. 인천산림조합 나무시장 심정민 기사는 나무 심는 시기에 대해 “이른 봄 묘목의 눈이 트기 전에 식재하는 것이 좋으며, 서울이나 인천, 경기, 강원 등 중북부지방은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이 나무 심는데 가장 좋은 시기이나 최근에는 온도상승으로 인해 식재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천산림조합 외에 가까운 곳에서 나무를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옹진군산림조합나무시장(032-342-3102)과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개인소유의 나무시장(032-572-1188) 등이 있고, 부평 깡시장 내 소규모 농자재 가게들에서도 묘목 판매가 한창이다. 문의 032-462-0110, 462-8494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웃음 뒤에 숨은 그들의 삶을 보다 웃음은 다양한 개인적 감정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웃음에 담긴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의미에 대해 묻고 답하는 과정은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하나의 비극이다. 그러나 멀리서 보면 하나의 코미디”라고 했다. 거시적 입장에서 삶을 관조하는 순간 웃음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동양화가 임서령의 최근 작품들의 주제는 ‘웃음’이다. “웃는 여잔 다 예뻐” 작가 임서령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 및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1996년 종로갤러리에서 ‘임서령 개인전’을 시작으로 2001년 갤러리 창에서의 개인전과 2003년 갤러리 상 ‘쉬운 그림-따듯한 창’, 2006년 노화랑 ‘여인의 향기’, 2007년 장은선갤러리 ‘여인이여-꽃이 되어’, 2008년 영아트갤러리 ‘웃는 여잔 다 예뻐’ 등 지금까지 6회의 개인전과 고양세계꽃박람회 기념초대전, 한국화여성작가회전, 동양화새천년전 등 150여 차례 기획단체전을 가진 바 있는 동양화가다. “결혼 후 자연스레 그림의 주제가 가족의 일상과 아이에게 머물렀다”는 작가가 ‘웃음’과 맞닥뜨린 계기는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다. 일산신도시 초기 백석역 주변 공터에 주차를 하고 돌아와 보면 차창에 늘 안마시술소나 술집 등의 선전딱지가 몇 개씩 붙어 있곤 했다는 작가는 어느 날부턴가 하나둘 그것들을 모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고. “선정적으로 보이는 그녀들의 웃음도 선전 문구를 빼고 들여다보니 또래의 여느 여인들과 다를 바 없는 앳된 여성의 모습이 보였어요. 선전딱지 속 여인들의 웃음은 속된 의미로 ‘잘 팔리기 위한’ 목적으로 저마다의 자태를 한껏 뽐내며 연출한 작위적인 것 일터지만 한창 나이에 한껏 웃고 있는 그녀들을 보며 웃음의 이중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죠.” 이후 작가는 웃음의 사회학에 관심을 갖고 지난 해 11월 영아트갤러리에서 ‘웃음’을 주제로 한 첫 전시 ‘웃는 여잔 다 예뻐’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었다. 여성들의 웃음을 화폭에 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온갖 종류의 웃음과 맞닥뜨린다. 연령별, 의미별로 각양각색인 그 웃음 속에는 삶을 말해주는 정보가 들어있고 존재를 알게 하는 단서가 함축되어 있다. 선정적인 여성의 모습에서 해사하고 맑은 웃음을 발견하고 그 속에 담긴 사연들에 붙들린 작가는 이후 다양한 여성들의 웃음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년 이후의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여인들의 웃음이 주제가 되었다. 일산노인종합복지관이나 근처 노인정, 길 위에서 만난 할머니들의 삶의 연륜이 담긴 웃음, 그 이면에 담긴 사연들을 읽고 이를 화폭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작업에 몰두했다.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고 하지요. 그만큼 그 분들은 순수하고 금세 마음을 열어주세요. 몇 마디 나누다보면 뭐랄까 살아온 모습이 보인다고 할까, 특성이 금방 드러나고 그 삶에 어울리는 꽃과 이미지가 연상되지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짙은 쌍꺼풀 수술에 웬만해선 풀리지 않을 갓 파마한 할머니를 화사한 보랏빛 달개비로 표현한 , 딸에게 줄 보따리를 내려놓고 기차를 기다리던 행신역에서 만난 할머니를 보자 박완서 소설 속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정경이 떠올랐다는 , 그 연세에 어울리게 잘 살아오신 어르신의 넉넉한 웃음이 훈장감이다 싶어 ,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하얀 분칠에 붉은 립스틱, 챙 넓은 모자로 내심 아직 ‘여자’임을 드러내 보이는 귀여운 할머니를 데이트를 기다리는 여인 등. 작가가 길 위에서 만난 할머니들은 모두 그에게로 와 꽃이 되었다. 저마다의 질곡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웃음 이면의 모습, 그 얼굴에서 오히려 삶의 희망을 읽게 되는 것은 아닐까. ‘웃는 여잔 다 예뻐’를 통해 그가 보여준 그림들은 할머니들의 모습 뿐 아니라 작가 자신의 삶의 이력이 엿보이는 작품도 눈길을 끈다. 언뜻 남자아기로 보이는 갓난아기가 해맑게 웃고 있는 은 작가 자신의 모습. 아들을 바랐던 딸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난 자신의 배냇웃음을 그렸다. 또 어머니의 오래된 결혼사진 속에서 당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혼인하던 심정을 드러내듯 굳은 표정의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과 세월이 흘러 아버지 옆에서 삶을 달관한 여유로움으로 웃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는 오래 생각하게 하는 그림들이다. “나이가 드니 중년이후 여성들의 웃음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는 작가는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의 김혜자 장미희 강부자의 웃음을 각각 ‘자연뿔’ ‘매력뿔’ ‘애교뿔’로 표현하기도 했다. 작가는 지난 3월 6일~20일까지 서울 갤러리 우덕에서 ‘웃음’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전시 딸이 웃고 있다‘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 딸의 마냥 귀엽고 깜직한 웃음에서 출발해 점차 사회적 의미를 담아가게 되는 딸의 웃음에 이르기까지 소망이나 바람만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여성들의 삶을 그렸다. 고단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표현해냄으로써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동양화가 임서령, 그의 다음 작품은 또 어떤 모습일까 벌써 기다려진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출장요리사 안경희씨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의 스케줄은 늘 바쁘다. 출장요리사로, 여성복지관과 요리학원의 강사로, 평생교육원 학생으로, 자원봉사자로 일인다역을 바쁘게 살아가는 열혈 아줌마, 안경희(42)씨를 만났다.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게으르고 나태한 자신이 미워질 정도.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1번의 제사를 모시던 종가집의 맏딸, 위기를 기회로 만들다 결혼 전 안경희씨는 요리와 무관한 도서관 사서로 일했다. 하지만 친정어머니가 전라도 출신의 손맛 좋기로 소문난 분인데다, 종가집(11번의 제사를 모시는)의 맏딸로 늘 큰상차림을 차려본 터라 1996년 노동부 지원 요리강좌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처음엔 그저 맛있는 음식을 해먹고 싶어” 땄던 자격증이 IMF로 가정에 위기가 찾아오면서 새로운 길로 접어들게 한 단초가 됐다. “당시 오랜 경력이 필요한 학원 강사 자리에 무작정 채용지원을 했지요. 그 때 찾은 곳이 마두동에 있는 한정혜요리학원입니다.” 우리나라 요리의 대가 한정혜 선생의 며느리이기도 한 이미숙 원장은 그를 강사로 채용하고 지금까지 밀어주는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마다않고 있다. 그렇게 시작한 요리강사에서 그는 운 좋게 일본 원정 요리사로 뽑혀 3개월간 일본요리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수강생 중 한 명이 우연히 일본 원정에 나설 12명의 요리사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기회를 놓칠 수 없었죠. 돈도 벌고 일본요리와 문화도 배우고 힘들었지만 제게 요리에 대한 마인드를 새로 다지는 계기가 되었죠.” 안경희씨에게 “위기는 곧 기회”였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과정이 없었다면 그에게 찾아온 기회도 지나가는 우연이었을지 모른다. “지나고 보니 결혼 후에도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애쓰고 안주하지 않았던 것이 시의 적절하게 내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출장요리사의 성공비결은 서비스정신, 끊임없는 공부, 그리고 체력 일본에서 돌아온 후 그는 요리에 관한 모든 자격증을 섭렵하기 시작했다. 제과제빵, 요리산업기사, 복어요리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요리공부를 계속하면서 2001년 다시 일본에 갈 기회를 잡게 된다. 그 기회를 통해 일본요리를 한층 깊이 배울 수 있었고 고양시여성회관 ‘폐백 이바지’ 강좌를 통해 전통우리음식문화에 대한 식견이 높아졌지만 또 한 번 좌절을 맛보게 된다. 전문요리강사로 일하기에 도서관 사서로 일했던 그의 전공이 걸림돌이 되었던 것. 2002년 다시 방송통신대학에 편입한 그는 본격적으로 출장요리를 배우고 한정혜요리학원과 파주시, 고양시 여성회관의 강사로 일하면서 주경야독으로 치열하게 자신을 채찍질해 왔다. 이제 “안경희에게 맡기면 그 날의 상차림은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완벽한 출장요리로 입소문이 났지만 그의 도전은 끝이 없다. “천편일률적인 메뉴로 장보고 음식만 차려주면 끝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출장요리를 한다면 파출부와 다른 점이 뭐겠어요? 출장요리야말로 여성들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일입니다. 예전처럼 ‘배만 부르면 그만’이라는 고객은 이제 없습니다. 보다 색다른 메뉴, 웰빙식단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추려면 맛집도 열심히 다니면서 벤치마킹을 해야 합니다. 또 새로운 트렌트를 접하기 위해 꽃꽂이나 테이블세팅 등 전문 강좌도 빼놓지 말아야하죠. 여기에 서비스정신은 기본이고 체력은 필수입니다.” 무거운 상도 번쩍번쩍 들어 날라야 하고 식자재를 운반하려면 체력단련이 필수이기에 출장길에도 그의 가방엔 늘 운동화를 챙겨 넣는단다. 불황일수록 1인자만 살아남는다 사람들은 그에게 묻는단다. 출장요리사로, 요리강사로, 학생으로, 또 ‘폐백이바지’ 수강생끼리 만든 ‘아름다운우리음식연구회’를 통한 봉사활동 등 그렇게 치열하게 사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개인적인 절박한 이유였지만 지금은 조금 여유를 가져도 되지 않을까? 그의 대답은 명료하다. “불황일수록 1인자만 살아 남는다.” “지금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는데 굳이 뭘? 이 나이에 또 새로운 것을 배워서 언제 써먹는다고? 하는 안이한 생각이 안타깝다”는 안경희씨.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더라도 요즘같이 장수하는 시대에 배움의 나이도 늦춰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처음 한정혜요리학원의 문을 두드렸을 때 아무도 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미숙 원장이 자신을 받아들여주었던 것처럼 “준비된 자에겐 늦더라도 반드시 기회가 주어진다”고 믿는단다. 자기계발과 더불어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간의 의리, 경제적인 득실을 떠나 한정혜요리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것도 이미숙 원장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고. 출장요리전문회사를 차리는 것이 꿈이라는 안경희씨,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요리하는 그에게 브라보!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감동의 칭찬교육 강좌 열려요 행복한 미래교육포럼에서 ‘감동의 칭찬교육’이라는 주제로 교양강좌를 마련한다. 4월 9일(목) 오후 6시 고양교육청 3층강당에서 한다. 강사인 김상복씨는 별칭 ‘칭찬전도사’로, 인천 간재울중학교 교사이며 의 저자이다. 문의 031-919-574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행복한 부부학교로 오세요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고양시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부부관계 증진을 위한 ‘행복한 부부학교’를 진행한다. 고양시 거주 1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4월 4일(토)과 4월 11일(토) 오전 10시~오후 1시에 한다. 선착순 방문접수를 받고 있다. 교육비는 무료이나, 예약금 1만원을 받고 2회 교육 참가시 반환해준다. 문의 031-975-33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시인과 농부 서정홍 교육자들은 생태적 감수성과 창의성 그리고 배려(보살핌, 즉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를 21세기 세 가지 아젠다라고 말한다. 삶의 본질을 향하여 애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장이다. 도시에서 남이 시키는 대로 살다가 슬기와 용기를 내어 흙에 뿌리를 내리고 창의적 삶을 사는 시인이 있다. 첫 시집 ‘58년 개띠’는 이십 대에, 두 번째 시집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삼십대에 썼다. 십년 만에 ‘내가 가장 착해질 때’를 내면서 ‘나무를 잘라 만들만큼 가치가 있을까?’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며 부끄러울 뿐이라는 농부 서정홍.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비가 엄청 쏟아지는 수요일 병문안을 갔다. 큼직하고 시원한 빗살 부채에 쾌유를 비는 맘을 담아 드렸다. 아이처럼 좋아하며 같은 방 사람들에게 펼쳐 자랑한다. 시인과 농부가 숙명이셨나요 산업화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농사를 잊고 살게 되었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몇 천 년을 농사짓고 살았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얽혀있는 도시인으로 속해 살면서 늘 자연에 대한 갈증을 갖고 살던 그였다. “사람으로 태어나 농사를 짓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고 말하는 시인은 1998년 생태귀농학교를 만들었다. 생태귀농학교 첫 졸업생들과 덕유산에서 함께 살기 시작하다가 황매산 나무실마을 농부 된지 몇 년 째. “생명을 가꾸는 농부들은 시를 쓰지 않아도 훌륭한 시인입니다.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길이 그리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농부들을 만나면서 절실하게 깨달았어요”라고 말한다. 농촌에 살며 최고로 좋은 것은 출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바쁜 농사철 두어 세달 빼면 하루하루를 스스로 결정해서 살 수 있다는 것. 친구가 찾아오면 언제라도 시간 느긋하게 함께 할 수 있고 삶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란다. 참살이 진정한 생명존엄과 존재의 삶을 실천하는 시인의 농부사랑을 느꼈다. 온갖 쓰레기 다 만들어 내면서 입으로만 지구를 살려야 한다고 떠드는 우리와는 근원적으로 다름을 확인하면서. 15평 이하로만 집을 짓나요 될 수 있는 한 집은 15평 이하로 지으려 한다는 시인. 그만큼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란다. 그래도 그 집에는 언제 어느 때 누가 찾아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방 한 칸 비워 준비하고 있다. 사람과 삶의 소중함을 넉넉한 맘으로 실천하고 있는 시인이 방학을 맞이하는 어머니들께 당부한다. 아이와 함께 농촌에서 며칠 동안 함께 지내기를 권한다고. 공부만 하면 공부벌레로 일만하면 일벌레가 되니 일과 공부를 함께 하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 담겼다. “사람이란 노동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지요. 땀을 흘리며 조금씩 알아가고 배워가면서 성장해 가는 것인데. 지금 아이들은 진짜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이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것 같아 참 안타까워요”라는데 아픈 마음이 절로 전해진다. 생명의 밥상을 책임 진 어머니들에게 밥상을 차리는 어머니들은 가족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기에 특히 현재 먹거리 상황에 대한 근심 걱정이 많다. 몸속 병은 조금씩 자라는 것이지 갑자기 자라는 것이 아니기에 밥상을 잘 차려야 한다는 결론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한살림, 우리농, 한겨레초록마을 등 친환경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생협(생활 협동조합)에 가입하면 도움이 됩니다. 조금 비싸도 믿고 이용하면 좋은 밥상 생명의 밥상을 차리는 어머니들의 마음에 위로가 될 것입니다. 간혹 그 조차도 못미더워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나 출자금을 모아 생협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소비자 한 사람 한사람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가 많습니다”라고 당부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이들과 재미있게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시인. “아이들이 없다면 시를 쓸 필요도 없겠지요. 아이들이 있기에 제대로 살아야 함은 우리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고향을 물려 줄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인이 사는 곳-합천군 가회면 중촌리 나무실마을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내가 가장 착해 질 때(서정홍) 이랑을 만들고 흙을 만지며 씨를 부릴 때 나는 저절로 착해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