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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모임최고- 대흥 소망대학 국악반 신명나게 두드리다 보면 스트레스가 싹~ 매주 화요일 아침 10시부터 신명나는 장구소리에 절로 어깨가 들썩 여지는 대흥 국악반은 자그마치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회원들의 연령대가 60이 넘은 나이가 대부분이건만 힘든줄 모르고 점점 그 흥겨움이 무르익는다. 열심히 장구의 가락에 빠지다 보면 날씨를 막론하고 구슬땀이 흐르는데, 그 흐르는 땀과 함께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는 즐거운 시간이다. 2년 전 소망노인대학 수강과목으로 선택하며 장구의 매력에 빠져 그 즐거움에 너무 행복하다는 대흥 국악반의 신명나는 장구 소리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쉽지 않지만 배울수록 좋아요 대흥교회 지하 교실엔 2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열심히 장구를 두드린다. 그 흥에 몸짓은 춤사위로 리듬을 타며 회원들은 무아지경에 빠지는 듯싶다. 2년전 대흥교회에 노인대학인 소망대학에 국악반이 개설된다. 다른 반보다 조금 늦게 개설 되어 공작반을 수강하다가 국악반 회원이 된 최기식(73,화곡동) 장로. “처음엔 교회에서 장구를 두드린다는 것이 조심스러웠는데 막상 수강을 하니 너무 좋았어요”라는 최회원은 “소심한 성격이 이시간이면 신나게 장구를 연주하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건강에도 좋아요”라며 장구 자랑이 이어졌다. 수십년 병원에 다니던 혈압도 좋아져 여러모로 효과를 보고 있는 최회원은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무대에도 서고 상도 탔다”며 국악반 활동을 설명하는 모습에 즐거움이 가득했다. 회원들의 전격적인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악반 인기강사 홍명숙 선생(59,온수동),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와 미모는 60을 바라보는 나이라고 믿기지 않았다. 이유인즉 30년간 전공한 한국무용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달란트를 여러 사람을 위해 열심히 봉사 하며 함께하는 즐거움이 더 그녀를 젊게 하는 활력소가 된 듯싶다. “저의 달란트로 봉사를 하고 싶어서 인터넷에 올렸는데 대흥교회에서 연락이 와서 수업을 하게 되었어요”라는 홍선생은 “여러 악기를 가르치고 싶은데 악기 구입이 어려운 점이죠. 하지만 어르신들이 하나를 배우며 기뻐하시고 표정이 변해 가시는 걸 볼 때 너무 행복해요. 특히 어르신들이 아프던 몸이 안 아프시고 건강해졌다도 하실 때 더욱 감사하죠 ”라며 환하게 웃었다. “우리고전 무용을 배우면서 장구도 배워야지 생각하고 있던 차에 국악반 생겨서 배우게 되었어요”라는 한선자(68,목4동)회원은 “악보를 보면서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즐거움에 운동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려서 정신건강에도 좋고, 거기다 이 나이에 무대에 설 수 있고 남까지 도울 수 있으니 너무 좋죠”라고 전했다. 남들과 즐거움 나눌 수 있어 더 즐거워 매주 화요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 되는 수업에 지칠 만도 한데, 모든 회원들이 하나 같이 환한 표정에 행복한 모습인건 무엇 때문일까? 같은 교회를 다니는 교우들과 함께 믿음을 키우며 같은 취미를 즐길 수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또 하나 홍명숙 선생이 너무 열정적으로 잘 가르쳐 주시기 때문이라고 회원들 모두는 입을 모은다. 회원들 중에 두 번째 연장자인 권유순(81,화곡동)회원. “50년째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전에부터 배우고 싶어서 국악반에 들었는데 너무 여려워”라는 권회원은 “금방 외우고는 까먹고 하지만 건강에도 좋고 회원들간의 분위기도 좋아서 나오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볼링에 싸이클, 국악반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젊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고정희(62,목4동) 회원. “마음이 열아홉인 걸요. 항상 즐겁게 살지만 국악을 배우다 보니 잘배웠다 싶구 음악의 리듬에 맞춰 연주하다보니 마음까지 즐거워 져요”라고 미소 짓는 고회원은 “유명하신 선생님 덕분에 무대에도 서고, 남들에게도 기쁨을 나눠 줄 수 있어 정말 잘잘 한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조금 늦게 이곳 회원이 된 송춘대(64,등촌동) 회원은 1년 반째 국악을 배우고 있다. “남들 하는 걸 보니까 생기가 넘치고 배우고 싶어졌어요. 막상 배우고 보니 나이 들어 시간 보내는데 좋고 첫째 하는 동안 집중하다 보니 잡념도 없어지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아주 좋더라구요”란다. 홍선생은 “더욱 활성화 시켜서 어르신들에게 사물놀이도 가르쳐 들이고 싶고, 몸으로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는 선교무용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희경리포터 yihk60@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사랑과 인생 그린 유럽 뮤지컬의 진수 뮤지컬 - 캠블러 한류 뮤지컬의 포문을 열었던 뮤지컬 ‘캠블러’가 7월10일부터 8월 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지난 1999년 한국에서 허준호, 남경주 주연으로 초연된 작품으로 세계적인 팝그룹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작곡자이자 리더 에릭 울프슨이 작사와 작곡, 극본을 전체 구성한 작품이다. 푸쉬킨의 단편소설이자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스페이드 여왕’을 원안으로 하고 있다. 미지의 한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캠블러와 쇼걸, 카지노 보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의 사랑과 배신, 성공과 좌절, 욕망과 파멸의 인생역정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 귀에 익숙한 주옥같은 팝 명곡이 뮤직넘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름다운 음악과 흥미진진한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작품의 구조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장중하면서도 독특한 장면으로 구성했다. 화려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며 도박이라는 가장 통속적인 소재를 유럽의 철학을 담은 진지한 주제로 승화시켰다.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캠블러’는 이 작품을 대표하는 허준호를 비롯 뮤지컬 배우 이건명, 배해선, 전수경, 김호영이 출연하여 무게 있는 유럽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인다. 문의 (02)2005-0114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희망을 안고 다시 돌아온 돈키호테 뮤지컬 - 맨오브라만차 현실에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꿈을 찾아 줄 기사가 돌아온다. 지난해 희망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는 호평 속에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던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8월 12일부터 9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2005년과 2007년 공연 주역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더욱 멋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맨오브라만차’의 원작은 세르반테스의 명작 ‘돈키호테’이다. 한 인간의 인생을 사실적이고 진실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400년 동안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작품이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돈키호테를 바탕으로 극작가 데일 와써맨(Dale Wasserman)에 의해 재구성되었다. 2008년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그동안 출시된 음반만 해도 네덜란드,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18종류나 있을 정도다. 국내 팬들에게는 가장 익숙한 ‘이루어질 수 없은 꿈’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도 알려진 명곡이다. 극중에서는 돈키호테뿐 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입을 통해 불려진다. 이곡은 지난 공연들 이후 미국 현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어 많은 발라드 가수들에 의해 녹음이 되었고 이후 유명한 팝송이 되었다. 라만차에 살고 있는 알론조는 기사 이야기를 너무 읽은 탓에 자신이 돈키호테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미친 노인이라고 무시하지만 알돈자는 결국 그의 진심에 감동받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지만… 문의 (02)556-8556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삶에 밀접한 예술의 실천방식 전시 - 예술실천(藝術實踐) 서초동에 있는 세오갤러리에서는 2008년 7월 31일(목)까지 예술실천(藝術實踐)전을 개최한다. 2008년 세오갤러리 첫 번째 그룹 초대전인 예술실천전은 실제 일상생활에서 예술과 접목되어 창의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실천하며 우리의 생활방식을 새롭게 하는 예술운동이다. 중국의 사회비판적 팝이라는 양식이 세계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 전시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함께 세계를 내밀하면서 예리하고 풍부한 조형언어를 쓰는 한국작가들만의 차별화된 예술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김소현, 김지현, 김지희, 노세환, 전지연, 정자영, 황성준, 7명의 작가들이 동양화, 회화, 사진 등 실제 공간전체를 예술화하는 시대조형언어로 새로운 작업들을 선보인다. 김소현은 파스텔조의 수평적 단면과 그 사이에 살짝 엿보이는 강한 색채형상으로 자연 풍경을 암시하고 있으며, 김지현은 먹의 농담과 함께 짧고 긴 선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풍경화를 그렸다. 김지희는 얼룩말을 의인화한 일상의 풍경을 그렸고, 노세환의 사진은 빠르게 포착된 화면 안에서 풍경과 인물이 만들어낸 시간의 잔상을 느끼게 한다. 전지현은 색이 스며들어 표현된 유동적 타원형의 집합과 여백, 그리고 선으로만 구성된 각의 원뿔들이 이 세계를 표현하고 있으며, 정자영의 회화는 책상 위나 책장 안에 책이 꽂혀 있는 화면을 크게 확대해 그렸고, 황성준은 프로타쥬기법을 이용하여 나무결의 벽을 만들고 그 틈에서 때로는 나뭇잎이, 때로는 인공물이 흘러나오는 평면작업을 했다. 문의 (02)583?5612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명품 마니아 그들만의 명품 쇼핑 일산 ‘에스까다 아울렛’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 구입 7월에 들어서면서 명품 쇼핑족들의 마음이 바빠졌다. 해외 명품이 대대적인 세일 기간을 맞아 쇼핑의 호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싼 상품을 사기 위해 해외로 간다면,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다. 그렇다면 백화점 세일 기간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발빠른 소비자들은 명품 아울렛을 찾아 나섰다. 지난해 여주에는 대형 명품 아울렛 매장이 선보였는데, 이미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보고다. 이 같은 사실은 명품 아울렛을 목말라하고 있는 알뜰 명품족이 존재한다는 방증. 그렇다면 멀리 있는 명품 아울렛을 찾아 나설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명품 아울렛 매장을 점검해보자. 그중 지난 4월에 SK M시티에 오픈한 에스까다 아울렛 매장. SK M시티 건물내 상가가 다 입주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에스까다 아울렛 매장은 매출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호수로 대로변에 입점해 있어, 브랜드 노출이 잘 돼 입소문을 탄 것이 제일 주요한 성장 요인이다. 에스까다를 즐겨입는 마니아들이 꼭 한번 들러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장의 발품으로 할인율 확대 그렇다면 에스까다의 제품은 어떤 유통경로를 통해 매장에 들어올까. 제품들은 국내 백화점이나 지점 등에서 남은 재고를 본사 관리하에 여주, 양재, 수지 매장에 직접 납품한다. 짧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2년 정도 시즌이 지난 이월 상품을 판매하므로 할인폭도 시즌이 얼마나 지난 제품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신상품은 50% 할인해주고, 한 계절이 지나면 70~80% 할인율을 적용한다. 최근에 들어온 제품들은 거의 70% 할인이 되고 있다. 에스까다 일산점의 이미숙 사장은 발품을 팔아 물류창고에 남아 있는 제품을 직접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특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귀뜸해준다. 지난달 에스까다 매장에는 모피가 다섯 벌이 들어왔다. 단추나 내피 등 약간의 하자가 있는 제품이어서, 90% 가격 인하를 했더니 하루 만에 동이 났다. 20만원선에 모피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였으니, 당연한 결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좋은 물건을 구한다 에스까다에는 사계절 옷이 모두 구비돼 있다. 많은 고객들이 면세점이나 백화점에서 본 상품을 기억하고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요 고객은 40~50대 여성들로, 한번 찾은 손님은 다시 찾는 특징이 있다. 하자가 조금 있는 물건은 사장의 재량으로 덤으로 주거나 싸게 주고 있어서 단골이 늘 수밖에 없다. 실제로 티셔츠도 2~3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니, 고객이 쉽게 지갑을 열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있을까. 이 사장은 “매주 물건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야 좋은 상품을 얻을 수 있다”며 “어떤 고객은 저렴한 가격에 그날 들어온 물건을 모조리 사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한다. 지난주에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한 고객이 사장에게 고마워하며 음식을 사다주기도 했다는 후일담까지 전한다. 특히, 동네 사랑방을 들르는 마음으로 지나갈 때마다 한 번씩 들러 찾는 스타일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고 강조한다. 명품의 매력, 저렴한 가격으로 배가 에스까다 매장에는 원피스 종류가 많이 있으며, 에스까다 스포츠, 라우렐, 아프리오리 세가지 브랜드가 있다. 에스까다 스포츠는 20대를 타깃으로 만들어져, 과감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이 눈에 띈다. 디자인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라우렐은 직장 여성을 타깃으로 한 세미정장 스타일이다. 아프리오리는 편안하고 가장 저렴한 스타일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에스까다 스포츠 외에 다른 브랜드는 명품관에 가지 않으면 모르는데, 몇몇 고객은 이런 브랜드도 알아봐줘 이 사장은 반갑기도 했다고. 에스까다의 단골 고객들은 옷의 원단이 좋고 착용감이 편안해 에스까다를 좋아한다. 여기에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스타일이라 꾸준히 입을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 여기에 아울렛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대를 가장 만족스러워한다. 이 사장은 이제 20만원대로 에스까다 자킷을 입을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에스까다 매장에서는 신발이 80% 가격인하로 10만원대로 판매되고, 450만원짜리 하프백이 2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문의 031-931-8338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패션 리더, 보세 옷을 입는다 우리동네 소문난 보세샵 개성 있고 톡톡 튀는 스타일 연출 할 수 있어 같은 옷을 사도 어떤 스타일로 코디를 하느냐에 따라 그 분위기가 다르다. 아무리 비싼 명품가방을 들고 다녀도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면 동대문시장에서 산 5000원짜리 티셔츠 보다 못할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의 분위기에 맞는 개성 있고 톡톡 튀는 스타일을 찾아 백화점이 아닌 보세옷가게를 찾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세옷가게는 패션의 일번가 동대문에서 물건을 받아 파는 곳으로 지금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를 빠르게 알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사장 취향에 따라 보세 옷 가계 분위기 달라 한 달에 두 번씩 안양 일번가에 있는 바이올렛 보세 옷 가계를 찾는 최수진(37·안양 안양동)씨는 “한 번 옷을 구매했는데 제 스타일과 잘 어울리고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정기적으로 찾아온다”면서 “바이올렛 옷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보세 옷의 특징은 운영하는 사장의 스타일에 따라 옷의 컨셉이 다르다는 것이다. 캐주얼, 세미캐주얼, 쉬크 등 한 가지 컨셉을 가지고 있다고. 또한 동대문에서 똑같은 물건을 가져와도 어떤 스타일로 코디를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5000원짜리 티셔츠에 청바지와 체인으로 된 목걸이를 디스플레이 할 수도 있고 플레어 스커트에 귀여운 단화를 신어 전혀 다른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올렛에 근무하는 이지영씨는 “보세 옷을 판매할 때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장의 시각에서 보는 트렌드가 많은 편”이라면서 “보세 샵이 비슷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 일번가에 있는 보세 옷 가계는 백설공주, 바이올렛, 로리 등 6군데로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 가격은 백화점에 있는 옷보다는 저렴한 편이지만 동대문보다는 약 20∼30%로 비싸다. 옷, 가방, 구두, 액세서리까지 원스톱 쇼핑 동대문에서 옷을 구입하지 않고 사장이 직접 디자인한 옷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조금 더 고가로 판매되는데 여러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흔한 디자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다. 범계역에 있는 May는 세미캐주얼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 곳으로 20대 초반에서 50대 중년까지 아우르는 곳이다. May 정남주 사장은 “반 정도는 동대문에서 옷을 구매하지만 나머지 반은 디자인을 의뢰한 옷 집에서 직접 주문한다”면서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한 번 구매한 고객들이 계속 찾아온다”고 말했다. 아나운서나 연예인들에 옷을 협찬해 줄 정도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어 가격 대는 고가지만 몇 년 동안 입어도 질리지 않으며 유행을 타지 않는다고. 반면 쇼핑할 때 마네킹에 디스플레이 된 모자부터 신발까지 전부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마음에 드는 옷 한 가지만 사는 추세였지만 요즘에는 그 옷에 맞추어 신발이며 액세서리까지 원스톱으로 쇼핑하는 경향이 많다고 귀띔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를 할 때 소품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면서 “감각 있게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듯 옷 뿐 아니라 가방, 구두, 액세서리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것이 최근 보세 옷가게의 트렌드다. 개성과 이미지 살릴 수 있는 옷 선택해야 패션에 가장 민감한 곳이 대학교. 그 곳에 가면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데 명학역을 시작으로 성결대학교 입구까지 서너 군데의 보세 옷가게가 있다. 주로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지만 주부들도 많이 찾아오는 편이다. 대부분의 보세 옷가게는 매주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는 날이 정해져 있다. 즉 신상품이 들어오는 날이 있으며 한 번 단골을 맺은 고객들에게는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직접 구매해 주기도 한다. 명학역 근처에 있는 ‘에스바이진’의 단골인 조나연(34·안양 호계동)씨는 “결혼하기 전보다 살이 많이 찐 상태여서 백화점이나 브랜드 매장에서 옷을 입어 보는 것이 창피했었는데 이곳에서는 취향에 맞는 옷을 선별해 주어 편하다”면서 “한 번 고객이 되니 다른 옷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스바이진의 옷은 오랫동안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심플하고 편한 스타일이 많은 편으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 씩 찾아가게 된다고. 에스바이진 강수진 사장은 “보세 옷가게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미끼 상품들이 거의 없는 편”이라면서 “그 만큼 판매하는 옷에 자신이 있는 보세샵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행을 따라하는 패션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개성과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굳이 비싼 옷으로 치장하는 것보다 포인트를 주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을 찾아 멋을 부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무더위 영양 만점 전복 요리로 건강 챙겨 포일동 지현정 독자 추천 ‘제주전복세상’ 몸이 아플 때 회복음식으로 생각나는 음식은 다름 아닌 전복죽. 전복은 영양면에서 뛰어나며 예로부터 귀한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때문에 전문적인 전복요리 음식점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다. 백운호수 능안마을 끝에 위치한 제주전복세상은 신선한 전복으로 각양각색의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한 번 찾아온 손님들은 잊지 않고 다시 찾아와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 곳의 인기 있는 메뉴는 정식코스로 10여가지 되는 화려한 전복요리를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다. 상큼한 샐러드와 함께 큼지막한 전복이 들어 있는 죽으로 입가심을 하면 푸짐한 전복회가 나오는데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일품. 전복회에 곁들여 나오는 쌉싸름한 내장 또한 별미다. 코스 요리 중간에 전복구이와 새우구이, 회 등이 나와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코스 요리의 마지막은 영양 돌솥밥으로 맛깔스럽게 준비한 밑반찬과 함께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다. 코스요리가 부담이 된다면 점심메뉴인 전복 해물뚝배기나 영양 돌솥밥을 선택해도 좋다. 지현정 독자가 제주전복세상을 추천한 이유 : 안양주변에서 전복요리를 먹어 볼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죠. 친정 부모님과 식사를 하려고 백운호수에 갔다가 우연히 들렀는데 전복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일반적으로 한정식은 많이 먹어 볼 수 있지만 전복요리는 특별한 날 아니면 먹기 힘들잖아요. 분위기보다는 진정한 전복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 ● 메뉴 : 정식코스(전복사랑 3만5000원, 전복세상 2만5000원, 전복행복 2만5000원), 점심특선 전복 해물뚝배기 1만5000원, 전복 간장조림 1만5000원, 전복 영양돌솥밥 1만원, 전복죽 1만원 ● 위치 : 백운호수 능안마을 입구에서 전방 700m ●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 휴무일 : 연중 무휴 ● 주차 : 건물 앞 주차장 이용 ● 문의 : 031-426-1150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선글라스, 복고풍 스타일 고르면 좋아” 기능선택 잘해야 눈 보호 할 수 있어 눈부시게 아름다운 햇볕이 내리 쬐면 거리에는 선글라스를 끼고 시원스러운 옷차림으로 활보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제는 대중화 돼 누구나 사용하게 된 선글라스.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선글라스 어떻게 골라야 유행을 따라 잡을 수 있을까? 기능과 디자인 선택 잘해야 선글라스는 이제 일반화 되고 대중화 되어 누구나 사용하는 필수품이 됐다. 최근 선글라스는 더욱 커진 렌즈와 밝아진 색상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전문점에서 자외선차단 등의 기능을 잘 살펴 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 디자인은 과거 1960~1970년대의 복고풍 스타일이 인기다. 더욱 과감하고 화려해진 선글라스는 얼굴의 2/3 이상을 가리는 커다란 렌즈와 심플하고 세련된 오버사이즈의 렌즈로 얼굴을 자연스럽게 감싸는 디자인이 유행이다. 구미차병원 앞 대구은행 옆의 새빛안경·콘택트 박정훈 대표는 “복고풍 멋도 낼 수 있으며 착용 시 최적의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선글라스의 기본 요건인 자외선차단과 렌즈의 안정성, 내구력 외에도 화사한 디자인을 가미한 것이 최근 트렌드다”라고 한다.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은 선글라스렌즈를 시력이 보호되는 렌즈의 기능을 더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자외선은 백내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눈을 보호하기위해서 선글라스를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사용하는 것이 좋다. 크고 화려한 로고와 장식 인기 박 대표는 “요즘 유행하는 선글라스는 메탈로고나 크리스털로 화려해진 스타일이 인기다”라고 한다. 최근 선글라스는 현란한 디자인과 빅 사이즈의 로고장식이 유행이다. 로고가 크고 화려하게 장식되거나 크리스탈이 촘촘히 박혀 고급스러움을 전해 주는 것이 인기다. 선글라스 다리에 해당하는 템블 부분에 크리스털 장식이 된 블루마린 선글라스와 플라워 모티브나 큐빅장식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여성스러운 멋을 더한다. 렌즈의 색 또한 밝은 분홍 흰색 밝은 갈색이 트렌드. 렌즈 윗부분은 진한컬러, 아래로 갈수록 점점 엷어지는 그라데이션 컬러가 유행이다. 렌즈의 색상은 블랙계열의 어두운 색조를 기본으로 1960년대의 깊은 색과 1980년대의 채도 높은 화려한 색상을 사용한다면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스타일이 된다. 심플한 선글라스를 원한다면 브라운이나 베이지 또는 화이트를 사용하면 튀지 않는 멋을 낼 수 있다. 화려한 스타일을 원할 때는 어두운 자주빛 그라데이션으로 글래머스함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 선글라스, 운동할 때 편리 박 대표는 “최근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에 맞춰 고글을 연상케 하는 원 렌즈 선글라스가 인기다”라고 한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멋과 기능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진 스포츠선글라스는 활동하기에 편하며 자외선 차단기능이 높아 스포츠 마니아에게 인기다. 새빛안경원은 루이까또즈 코치 펜디 레이벤 구찌 샤넬 등 수입유명브랜드 전문 취급 점으로 가격, 품질, 서비스 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20~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새빛안경원은 8월 중순 독일검사방식 시스템과 최신유행 디자인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무극안경원 프랜차이즈로 거듭난다. 도움말: 구미 새빛안경·콘택트 형곡본점 ☎442-6699(형곡 대구은행 옆) 형곡1호점 ☎451-6006(형곡2동사무소 앞) 취재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사진 전득렬 실장papercup@naeil.com tip>박정훈 대표가 알려주는 선글라스 선택법 ·얼굴이 둥근형은 사각형으로 사이즈가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계란형은 원형의 선글라스를 아래로 약간 처진 듯이 사용하는 것이 멋스럽다. ·각진 얼굴형은 사각형을 피하는 것이 좋고 원형을 사용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의 개성을 살려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연중무휴, 새벽 6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 ‘영일 기사 식당’ 어느 지역에서건 첫 발을 내딛어 정보가 어두울 때 기사식당을 향하면 후회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까다로운 입맛의 기사들을 흡족하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기사식당이라는 말이다. 영일식당은 이 자리에서만 20여 년이 넘었다. 이미 알 만한 사람들에게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멀리 있다가도 일부러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유명한 곳이 되어버렸다. 매일 오전 6시면 정확히 문을 연다. 이른 새벽, 아침을 먹을 시간이면 배고픈 사람들을 위한 식탁을 차리기 위해서다. 모든 음식은 새벽에 준비한다. 나물을 삶고 데치며 누구보다도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 항상 내 가족이 먹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정량이 미진한 사람들과 더 먹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밥과 반찬, 국을 얼마든 지 더 먹을 수 있다. 아예 국과 밥은 커다란 밥솥을 따로 준비해 두었다. 배고픈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사람들이 잊지 않고 찾아오는 이유 중 하나다. 하루하루 반찬도 달라진다. 매일 새로 준비하는 제철 채소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부부는 더 이른 새벽에 장을 보고 재료를 준비한다. 점심, 저녁, 다른 반찬으로 생선 무 조림, 고등어, 추어탕, 꽁치구이를 비롯해 집에서 먹는 반찬처럼 정과 인심 좋은 손맛으로 조리해 부담 없는 맛이다. 물론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어 더 맛을 느낀다. 청결도 빼어나다. 환히 들여다보이는 주방 안이 너무 깔끔해 마음 놓고 밥을 먹을 수 있다. 언제라도 즉시 먹을 수 있어 식당 안에 들어서서 세팅 되어있는 식탁에 앉기만 하면 된다. 시간이 돈인 사람들을 위해 생각해 낸 주인의 남다른 배려다. 오로지 백반만을 판매한다. 앉기만 하면 밥과 국, 더운 음식들이 바로 식탁에 채워진다. “제 때를 넘긴 사람들이 주류에다 시간이 돈인 사람들에게 나 편하자고 기다리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인은 말하지만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면 감히 생각하지도 못할 일이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만큼 반찬들은 늘 싱싱하고 깔끔하다. 이곳은 단지 식당이 아니라 차를 운전하는 모든 사람들의 사랑방이다. ㆍ차림표: 백반 4000원 ㆍ위치: 임동 요한병원 정문 앞 ㆍ문의: 062-529-8744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산내리에서 달을 보다 마을 주민들과의 아름다운 소통 전시 오픈을 알리는 날은 방송으로 소란스럽다. 60~70년대 동네 주민 모두의 잔치인 체육대회를 연상 시킨다. 하나 둘씩 주민 20여명은 망설임 없이 미술관 안으로 허위허위 들어선다. 갤러리 안 낯선 그림 구경과 꾸며진 실내 모습과 더불어 외지에서 찾아 온 또 다른 사람들의 구경으로 외로움에서 벗어나 더 반갑다. 잠월 미술관이 자리한 함평 해보면 산 내리 마을은 모두 60세가 넘은 어른들이 거주하고 있는 스무 가구 정도의 작은 마을이다. 새소리, 경운기 소음이 간간히 들려오는 게 전부인 조용한 마을이 들썩거리며 사람소리가 나니 미술관 개관과 더불어 동네 어르신들이 더 신이 났다. 전시가 뜸할 경우에는 농사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미술관에 들러 다음 전시일정을 오히려 묻고 가곤 할 정도에 이르렀다. 뒷산이 들썩 앞산이 달싹 마을에 전시가 오픈되면 마을주민도 작가들도 즐거운 잔치가 시작되고 관람객도 늘어난다. 지난 4월, 나점수 작가(중앙대강사)는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오지를 여행한 결과물을 설치와 사진, 조형물로 표현한 전시를 하였다. 작가는 여행지와 마을의 느낌이 비슷하여 서울전시에 앞서 잠월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고 싶어 미리 예약을 하고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개인전을 준비한 작가는 작품설치 뿐 만 아니라 앞마당에서 쑥을 캐고 음식을 준비하여 손님을 맞았고 미술관계자 외에도 마을주민들과 함께 오래도록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쑥이 들판을 뒤덮는 5월과 뽕나무에 탐스런 오디가 열리는 6월에는 도시에서 사는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을 왔다. 마을 여기저기에서 쑥을 캐고 수제비도 만들어 직접 끓여먹고 오디를 따서 잼을 만들기도 했다. 보라색으로 물들어버린 손가락과 입술주위를 보며 큰소리로 웃고 뽕나무 잎을 갉아먹는 누에를 분양받아 신기해하기도 했다. 조용한 마을에 아이들이 뛰어놀고 마을 할머니는 흐뭇한 표정으로 지나간다. 작업실을 물색하다 미술관을 지어 사설 미술관인 잠월 미술관을 건립하고 개관한 관장 부부는 현직 미술교사다. 매일 광주로 출퇴근하지만 날마다 이곳에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즐기며 자신들만의 작업에도 임한다. 미술관 이름도 재밌다. 미술관 뒤, 배경을 가로지르는 산이 누에의 형상을 닮아 잠(蠶), 미술관 터를 보러온 날 달이 휘영청 밝아 아름다웠다 해서 지은 월(月). 이름도 지은 사연도 인심 넉넉한 시골 풍경을 닮았다. 학예사로 있는 정선희씨는 “마음이 풍요로워짐을 느낀다. 시골 어르신들과의 소통도 원할 해졌다. 서로 어울리고 섞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아마도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미술관으로의 출근을 행복해한다. 미술관 내부의 풍경도 독특하다. 채광을 생각해 지은 내부는 쏟아지는 햇빛을 한 번 거른 길고 둥근 그림자로 인해 아이들이 신기해서 좋아하게 설계되었다. 각의 공간으로 나뉜 내부에서도 통유리 밖으로 보이는 한가로운 초록 물결이 미술관이기 보다는 여유로움의 극치인 카페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을 위한 독특한 프로그램 미술관이 있는 해보까지 가는 길은 아름답다. 구불구불 하던 옛 길은 많이 사라졌지만 어설픈 도심을 훵 뚫린 길로 순식간에 지나치고 초록 선연한 시골 길을 달리는 기분은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다. 때때로 남도의 야트막한 산들과 낮은 푸성귀들은 지루함을 느끼게 하지만 해보로 가는 길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 낯익은 선들과 정겨운 길들의 연속으로 이어진 이유다. 우울했던 마음이 경쾌해져 마치 소풍이라도 가는 듯한 마음이 만들어진다. 이정표와 함께 잠월 미술관이 왼쪽으로 보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아름다움에 아!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방학 동안에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각 나라의 문화를 소지한 각 나라 국적의 어머니들과 연계해 각각의 전설과 설화들로 구성된 우리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클레이 아트다. 물론 한국어 외에도 각각의 언어들로 채워져 자연스럽게 서로의 언어들을 익혀갈 수 있도록 배려한 세심함도 돋보인다. 이것만이 아니다. 방학 중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 8월에는 고추 따기, 고구마 캐기 수확 등이 예정되어 있다. 그 밖의 도예, 그리기, 음식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원한다면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문의 : 061- 322-6710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