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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섬 속 제2회 김쾌민 작가 초대전 의 아트갤러리 ‘두림’의 두 번째 초대작가는 일러스트 작가 김쾌민이다. 김쾌민은 도울 갤러리 초대작가전, 미술시장 창간 초대 작가전 등 일러스트 작가로서는 유일하게 10여 회가 넘는 전시회를 열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03년 고양시 세계 꽃 박람회에서는 나비관 조형작업을 맡는 등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의 역량도 갖췄다. 크리에이터 북 ‘zibook’의 후원으로 열리는 초대전은 작가와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의 제공은 물론 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커피 멀티플렉스 공간인 이 기획한 전시다. 입장료는 음료와 쿠키가 포함된 가격으로 일반인은 1만5000원, 학생 1만원, 어린이 및 장애인은 8000원이다. 23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커피섬 아트갤러리 두림 02-365-8264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Star.N 가을의 재즈 속으로~ 가을의 재즈를 선사하기 위해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 출신들이 뭉쳤다. 작곡, 편곡은 물론 다양한 연주경력을 가진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프로젝트팀 ‘Star.N’을 결성, 관객들에게 편안한 재즈를 선사한다. 재즈클럽 연주가로 활동하는 강지은, 다수의 TV드라마 O.S.T를 작사, 작곡한 김병화, 많은 연주 경험을 가진 김호주, 오재영, 조석훈 등으로 구성된 탄탄한 팀워크도 하나의 볼거리다. 10일 오전 11시,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어쿠스틱하고 따뜻한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전석 1만원이며 6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문의 오산문화예술회관 031-378-4255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이병용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1972년, 대학 4학년이던 이병용은 ‘에스프리(esprit)’의 창립멤버로 미술계에 등단했다. 당시 주류였던 아방가르드 흐름에 동참하면서 70년대 중반 파격적인 실험미술로 한국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1978년, 그는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뉴욕에 간 건 나를 찾는 작업, 말하자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말에서 보듯 그 당시 이병용은 새로운 미술에 대한 갈망이 가득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창작활동을 이어가면서 드로잉 형식의 ‘의자(chair)’ 연작을 선보인다. 배(pear), 회화(painting) 연작에 이어 1990년 뉴욕 개인전에서는 ‘고추(pepper)’시리즈가 등장한다. 남성 생식기의 상징이기도 한 고추가 남성의 두 다리 즉 동서양의 문화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해나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알(egg)’연작도 이즈음에 시작됐다. 여성을 상징하는 알은 생명체의 근원이자 모든 것이 축적되어 있는 완성품이다. 1994년, 그는 “문명세계를 떠나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싶다”며 하와이의 힐로(hilo)섬으로 떠난다. 자연이나 정신세계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이병용의 작품은 주로 ‘삶’, ‘흙과 더불어’, 성경의 한 구절인 ‘모퉁잇돌(cornerstone)’ 연작으로 변모한다. 죽음을 예견하는 정신적인 영역의 모퉁잇돌은 오늘날 그의 무한한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게 해주는 소중한 작품이기도 하다. 자신의 삶과 예술을 밀착시켜 고뇌, 슬픔, 기쁨, 존재의 이유 등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을 그림 속에 담아낸 이병용(1948~2001).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안타깝게도 그의 유작들은 한국현대미술사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 박길웅, 손상기, 박재곤 유작전을 선보인 바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09년 첫 번째 발굴 작가로 이병용을 선택했다. 한국현대미술에서 저평가되었거나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작업이다. 끊임없이 현대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탐구했던 작가 이병용의 면모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의자, 고추, 알, 모퉁잇돌 시리즈 등 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계속되며, 무료 관람이다.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02-2188-600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풍동 강신애 독자 추천 ‘사량도 횟집’ 가을, 전어가 뭍으로 나와 활개 치는 시절이다. 그런데, 찬바람이 불면서 부둣가 어시장이 자꾸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막 잡아온 생선을 즉석에서 회 쳐 초고추장에 푹 찍어먹던 맛이 그리워지는 이유를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일단 신선한 회를 그득하게 많이 먹을 수 있으니깐 일식집하고는 비교가 안 되지요. 예전에는 형제가 했는데 지금은 동생네 부부가 하더군요. 맛은 예전보다 더 좋아졌고요. 한상 가득 차려주고 덤으로 더 주고 해서 정이 가는 곳이에요.” 가을 전어를 수소문 하던 중 강신애 독자의 ‘사량도 횟집’ 추천사연을 읽었다. 기대에 가득차서 가보니, 사량도 횟집의 외부는 일식집 같았지만, 내부는 바닷가 횟집의 소박한 분위기였다. 막상 요리가 나오면서 횟집과 일식집의 중간 같은 느낌은 강해졌다. 점심 특선의 시작은 전어회, 전어회무침을 포함해서 산낙지, 멍게, 꼴뚜기, 게불, 병어, 메로구이, 꽁치구이, 문어숙회, 소라가 나왔다. 해산물로 포식을 하고, 채소 샐러드, 계란찜, 옥수수 철판 볶음과 담백한 채소 반찬으로 입가심을 했다. 드디어 가장 기대가 되었던 ‘회 모둠’이 상에 올랐다. 놀래미, 광어, 미역치, 농어가 두툼하게 썰어진 것을 상추에 싸 입 안 가득 오물오물 씹어 먹는 맛은 아주 달았다. 특히 이 집의 자랑이라는 ‘미역치’는 다른 생선보다 훨씬 더 쫀득거렸다. 사량도는 경남 통영 사량도 섬에서 따온 것으로 부부의 고향이다. 10년 전 가을, 이곳에 횟집을 연 이 후, 주방장인 남편은 주문과 동시에 생선을 잡고 회를 뜨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덧붙여 안주인은 10월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횟집은 슬슬 신바람이 난다고 귀뜸한다. 생선이 살이 올라 맛있어지기 때문이라고. 이 가을, 부둣가의 생선회가 그리웠던 것이 아주 뜬금없는 것은 아니었던가 보다. 한 가지 이 곳의 흠이라면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인데, 저녁에는 이면도로나 인근 학교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다. ● 메 뉴 : 회정식 점식 특선, 생멸치 조림 쌈밥, 활우럭 매운탕, 활어초밥, 회덮밥, 알탕 서더리탕, 알밥정식, 전복죽 ● 위 치 :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896-6번지 ●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자정 ● 휴 무 일 : 연중무휴 (명절 당일만 제외) ● 주 차 : 5대 (저녁에는 정발고 운동장, 도로 갓길 주차 가능) ● 문 의 : 031-902-9311, 010-3095-517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디자인 비엔날레 ‘이장우 가옥과 팔각정’ 삶과 문화가 하나이듯 생활과 디자인은 한 몸이다지난 18일 개막한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폐막일인 11월4일까지 휴무 없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도슨트 해설, 셔틀버스 운행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디자인비엔날레를 보다 풍성하게 즐기고 자세한 해설을 원한다면 도슨트가 함께하는 전시해설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무료 예약제로 운영되는 도슨트 안내 서비스는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www.gb.or.kr)로 먼저 신청을 한 후 이메일 예약 확인증을 제시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도슨트 안내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30분까지 하루 10차례 운영되며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회당 참가인원은 30명. 또 디자인비엔날레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은 중외공원 내에 위치한 시립민속박물관과 시립미술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광주 남구 양림동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스트리트전 ‘어울림’과 수피아여고 내 수피아홀에서 진행 중인 ‘클루 브랜드전’ 역시 평일, 추석연휴 모두 휴관일 없이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비엔날레전시관과 양림동, 광주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마련, 관람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clubs 최은태(참여작가. 조각가) - 양림동 이장우 가옥에 처음 가보았다. 제작된 작품을 설치하기 위해서였는데 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눈여겨 봐주어서 너무 고맙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왕할 줄을 정말 몰랐다. 수도꼭지에 부엉이를 제작하여 부착하였다. 부엉이는 밤이면 움직이는 새다. 한밤중에도 사람들이 부엉이의 눈을 가지고 쉽게 물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는 바람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며칠 동안 힘들여 작업한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눈에 띄고 사랑을 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clubs 최석현(참여작가. 공예조합이사장) -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양림동이다. 그래서인지 비엔날레가 양림동에서 열리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장우 기옥 안, 방 안 가득 펼쳐져 있는 작품들은 다구에서부터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밥주발 등, 모든 것을 모아 두었다. 농경사회이기 때문에 바닥에 쌀을 배경으로 설치했고, 밥을 먹는 도구이므로 작품들을 쌀 위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작품은 목조형이 대부분이며 나무 위에 옻칠을 거듭해 빛을 살리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 금분을 사용해 다구의 내부를 온통 금색으로 장식해 우리 식기들의 명품화를 강조했다. &clubs 김준(나주신문 편집장) - 디자인 비엔날레란 단어가 처음엔 생소했지만 오전부터 관람을 위해 나주를 출발해왔다. 한마디로 멋지고 장중하다. 디자인이란 개념이 무엇을 말하는 지 조금은 이해가 가고 알 것 같다. 게다가 광주 비엔날레가 회화와 설치가 주조라면 디자인 비엔날레는 우리 생활과 너무나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 더 이해가 쉬운 것 같다. 오늘 내가 이해한 바대로라면 생활은 곧 디자인이다. 가장 편리한 디자인은 생활에서 가장 편리한 사용과 아름다움인 미적 감각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디자인이란 개념을 새롭게 공부하는 계기가 되어 반갑다.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clubs 이은미(대학생) - 디자인을 보러왔다. 광주천변의 배너전까지 보며오려고 일부러 도청 앞에서 내려 걸어왔다. 하나씩 배너를 보며 걷다보니 이곳까지 오는데 1시간이 더 걸렸다. 다리는 아프지만 내가 공부하고 있는 디자인의 개념을 다시 알 수 있게 해주어 너무 좋은 느낌이다. 배너전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배너는 실사 출력해 똑같은 이미지를 걸어두는데 이 배너전의 성격은 너무나 다르다. 각기 다른 성격의 이미지를 만들어 모든 배너들이 다른 주장을 각기 담고 있으면서 결국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엔날레가 끝나기 전까지 자주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디자이너로서 내 꿈을 키워보고 싶다.&clubs 김수형(가명. 주민) - 어쩌다 한 번씩 열린 이곳이 갑자기 사람들이 북적이고 꽹과리 소리가 들려 와보았다. 뭔지 모르지만 재밌다. 동네가 심심하지 않아서 좋고 이쁜 것들이 이 집에 많아져서 좋다. 팔각정도 밤마다 알록달록 한 게 사람들이 사는 곳 같다. 산책을 가보면 팔각정에도 젊은이들이 걸어 다니고 있어 옛날 생각이 난다. 예전에는 이곳에 일 년 내내 사람들이 많았거든. 하여튼 어디론가 모두 사라진 뒤 지금은 노인들의 잡담 의자로 변해버렸지만 11월까지 한다고 하니깐, 심심하지는 않겠다.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2009-10-07
- 인천여성문화회관 ‘영어동화동요 지도자과정’ 인천여성문화회관 ‘영어동화동요 지도자과정’의 학생 발표수업 시간. 약 30여 분간의 발표시간 내내 우리말은 거의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 또한 거의 없었다. ‘이 말이 영어로 이렇게 쉽게 표현할 수도 있었구나’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동참했다. 발표에 나선 수강생 황인순씨의 수업 주제는 ‘Bus’였다. 두 세 단어로 연결된 챈트(chant)를, 주요 단어만 바꾸어가면서 반복적으로 노래를 부르니 문장이 자연스럽게 입에 붙는다. 가끔 표현법이 막히면 강사 변수현씨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수업이어서 율동도 곁들여진다. 나머지 수강생들은 발표자의 지도에 따라 노래 부르고 율동을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워했다. 처음부터 이렇게 쉬운 영어를 잘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수강신청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수강생들 대부분이 ‘NO’라고 답했다. 처음 강의가 시작되면 강사가 제작한 수업과 관련된 영어서식을 받게 되는데, 수업 중에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오가는 일반적인 대화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처음엔 모두 어색해하지만, 강사와 수강생들 사이의 반복적인 대화가 오가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자연스럽게 입이 열린다는 것. 영어동화동요 지도자과정이 인천여성문화회관에서 시작된 것은 2007년. 현재 11기 수강이 진행 중으로 수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변수현 강사는 “처음 1기는 15명으로 시작해서 결국 5명만 남을 정도로 수료율이 저조했었는데, 지금은 미리 사전 정보를 갖고 오는 수강생들이 많을 정도로 여성들이 관심 갖는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수강생들의 연령은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손자에게 영어동화책이라도 읽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수강하게 되었다”는 50대의 젊은 할머니, “수강료가 비싸지 않아서 부담 없이 수강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태교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만족한다”는 임산부 김정화씨 등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수강생들은 강사의 체계적인 지도에 만족감을 표한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교육대학원 재학 중인 변수현 강사는 선생님으로서 갖춰야 될 수업법을 골격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현재 영어방문교사를 하고 있는 이순영씨는 “영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어교사로서 교수법 지도까지 교육적으로 꼼꼼하게 짚어주기 때문에 일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적인 과정으로서 뿐 아니라 ‘엄마표 영어’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세라씨는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영어가 우리말만큼 중요한데 어떻게 도와주어야 될 지 막연했거든요. 그런데 이 과정을 수강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영어를 지도해야 할 지 알게 되었다”며 만족해했다. 이 과정을 수료하고 취업한 사례도 꽤 있다. “그간 배출된 수강생 중 직접 연락이 돼서 네트워크가 형성된 분들은 14~15명 쯤 되고, 개인적으로 취업을 한 분들도 10여 명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초등 방과후 영어교실이나 유치원 영어강사, 혹은 지역아동센터나 학원 등에 취업이 가능하죠. 목적을 가지고 오는 사람과 막연하게 그냥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오는 사람으로 구분되지만, 결국엔 이 과정을 통해 나름의 목적이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수료생들의 사후 모임도 활발하다. Daum에 카페를 개설하고 각 기수별 동문이 구성되어 서로 정보를 나누고 후배 수강생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수강생들은 “영어에 관심이 있거나 배움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인천여성문화회관 032-511-3141 www.iwcc.or.kr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8
- 아줌마들 정보 탐색 어떻게 하나? “민사고 들어간 그 애 어디 학원 다녔어?” “아무개 엄마, 어디서 피부 관리 받았어?” 아줌마들이 흔히 관심 갖는 이야깃거리다. ‘정보=경쟁력’이란 공식이 성립되면서 아줌마들의 정보 입수 쟁탈전도 눈물겹다. 고급 정보일수록 입단속도 심하다. 간혹 잘못된 정보 때문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도 경험했을 터. 믿을 수 있는 따끈따끈한 정보를 입수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정보, 어떻게 얻고 활용하는지 입소문부터 인터넷, 방송매체까지 사례를 통해 알아봤다. 입소문, 소신 있는 판단이 중요직장생활을 하는 이순미(가명·41)씨, 모임도 많고 인맥도 넓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주로 아이들 학원 등의 정보는 전업주부들에게서 얻는다. ‘어디가 좋다더라, 어느 학원이나 병원이 좋더라’, 하면 귀를 쫑긋 세우고 참고하여 상담을 하곤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입소문으로 병원이나 아이들 학원을 등록해버린다면 큰 낭패다. 결정권은 이 씨가 쥐고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개인차가 있겠지만 이 모씨 뿐만 아니라 주부들 50% 정도는 병원이나 학원과 같은 경우 ‘어디가 좋더라, 그 곳이 괜찮더라’하면 입소문을 듣고 방문해 상담을 한다고 한다. 신중을 기해야 하는 아이들 학업 문제와 건강관리를 책임져야 하는 의료문제에 있어서는 50% 미만만 믿는다고 이 씨는 말했다. 하지만 미용이나, 패션, 음식점과 같은 경우 70~80%이상을 신뢰 한다고 했다. 이 씨는 “옷이나 머리, 또는 먹는 음식점 경우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잖아요, 그래서 한번쯤은 입소문 듣고 ‘그래! 한번 가서 해볼까, 먹어볼까? 하고 그냥 가보는 거죠?”라고 대답했다. 주부 한경미(가명·46)씨는 “입소문이라는 것은 말로만 듣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소신껏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자기 주관을 가지고 참고만 하되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지박사(네이버검색)’에게 물어봐~정의경(47·주부)씨는 신문이나 광고에 난 학원 광고나 제품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 더구나 아이를 보내야 하는 학원 정보는 어떤 학원이 어디에 있는지는 광고를 보고 파악하지만 반드시 직접 방문을 한 다음에 아이와 함께 결정한다. 정 씨는 “내 아이가 공부할 곳이다. 설사 광고처럼 실력이 출중한 학원이라 하더라도 내 아이의 경향과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면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고 언급한다.또 김영란(49·학원장) 씨는 “주변의 입소문보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내고 혹 잘못된 정보가 있을까봐 반드시 전화 확인 작업을 거친다”고 고백한다. 책을 읽다가, 혹은 학부모들과 상담을 하다가 솔깃한 정보를 들으면 바로 인터넷 검색으로 ‘지박사(네이버 지식검색)’에게 물어보고 전화로 확인한다는 것이다. “위치가 학원장인데 혹, 잠깐의 실수라도 있으면 모든 학원생들이 당하는 피해는 엄청난 것이다. 한 번 실수라도 절대 만회할 수 없다”고 단적으로 말한다.김미란 심리 상담센터의 김미란 소장은 “입소문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자기주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사람들 대부분이 무슨 일에 부딪히면 내 탓보다는 남의 탓을 하는 경향이 짙다. 정보는 공유할 수 있지만 그것을 내 것으로 받아들일 것인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환경으로 밀어버리는 것이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힘을 배양해야 한다. 내재된 의지력을 길러내야 한다는 말이다”고 조언한다.“그래도 신문·방송이 믿을만하지”교육 정보는 단연 언론을 통해 얻는다는 김영숙씨(45·일곡동)는 “다른 것은 몰라도 교육 정보만큼은 언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정부가 발표한 정책을 알아야 아이들 교육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김씨의 생각. “언론에서 발표한 내용은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이미 결정된 교육 정책이기 때문에 입시 방향이나 교육 흐름을 파악하는데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처럼 자주 뒤엎는 교육 정책 때문에 언론을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정보에 뒤처지게 된다. 요즘 같은 때에 입소문만 믿었다가는 자녀 교육을 망치는 수가 있다.” 독서 목록을 선택할 때 신문을 참조한다는 조씨(39·첨단)도 “신문에 나오는 추천도서는 책 내용도 함께 소개돼 있어 굳이 책을 사서 보지 않더라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접할 수 있어 꼭 스크랩해 아이들 독서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권장하는 독서목록은 왠지 상업적인 냄새가 나 꺼려진다는 게 조 씨의 생각. 박씨(46·치평동)에게 있어 신문에 나오는 건강 정보는 개인 주치의나 다름없다. 박 씨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내 몸 상태와 비슷한 사례가 나오면 꼼꼼히 챙겨봤다가 예방법이나 운동법을 따라 하기도 한다”고 얘기했다. 특히 식생활 개선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최씨(34·금호동)는 TV드라마를 통해 유행 스타일을 예감한다. “드라마 주인공들의 패션을 보면 유행 스타일을 읽을 수 있다. 연예인처럼은 어렵지만 머리 스타일부터 신발까지 꼼꼼하게 체크했다가 직접 쇼핑해 내게 어울리는지 코디해본다.” 입소문이 경험을 토대로 한 정보라면 언론은 공식적으로 검증된 자료라는 점에서 학부모들에게 공인받고 있다. 정보를 어떻게 입수하느냐 보다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범현이 이은정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10-07
- 10월 둘째주 춘천홍천 문화단신 설치공연 유진규의 빨간방 ● 공연일정 : 2009년 10월 7일~13일 (오전 10시~오후 7시) ● 공연장소 : 인사아트센터 ● 주 최 : 유진규네 몸짓 ● 주 관 : 유진규네 몸짓, 서울변방연극제 사무국 ● 후 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춘천마임축제 ● 문 의 : 02-3673-5575 / 033-242-0572 ※ 입장료는 1,000원이며, 관객은 3분간 1명씩 입장 하게 됩니다. ● 구성연출_ 유진규● 비디오설치_ 신진식● 음악_정순도● 조명_ 용선중● 설치설계_ 유동규● 설치운영_ 김종학_강대선_ 김영우 ● 기획_ 임인자● 전시운영_ 허은영_이다인 전시서문 ----------------------------------------------- 유진규는 ''마임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유진규 의 빨간방』은 1979년 발표한 『아름다운 사람』 그리고 1998년 발표한 『빈손』 이후 자신의 작업세계를 완전히 뒤바꾸는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다. 이 작품은 2008년 12월 29일부터 2009년 1월 28일까지 춘천의 ''미공간 봄''에서 초연되었다 유진규 는 다시 시작한다. ''마임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마임이스트로서 자신을 둘러싼 서구로부터 수입된 ''마임''에 대한 개념과 인식 그리고 지금까지 발표해왔던 자신의 작품과의 이중적 이미지 사이의 괴리감을 향해 던지는 유진규식 화두이다. ● 마임은 몸의 표현이며, 몸의 재현과 내면의 발현과 인식이 ''기관 없는 신체''처럼 드러났다가도 극의 구조 안의 몸의 발현이 아닌 몸 안의 드라마를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내밀하게 몸으로 던진다. 유진규 는 『빈손』처럼 없음에 대한 철학적 인식을 한국 땅의 기운을 받은 몸의 양식으로 표출하면서 내면의 맥락이 발화하는 몸을 이미지로 전달하기도 하고, 『있다!?없다!?』에서 처럼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극한 감정의 상태를 처연한 재현방식으로 두 손가락을 딱딱 부딪히며 관객에게 총질로 쏴대기도 한다. ● 『유진규 의 빨간방』에서 유진규 는 공연 개념의 프레임에 대해 원초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표면상 개념을 바꾸어보려는 시도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공연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몸으로 발화한다는 것에 대한 작가로서의 재질문이기도 하다. 유진규 는 새롭게 공연의 3요소의 제도적 개념들을 재정의 한다. 공연에서 모든 요소를 제외시킨다는 것은 기존의 공연예술을 둘러싼 모든 요소들의 질서를 해체해 보는 것이다. 즉, 공연주체로서의 몸에 대한 새로운 정의, 관객의 새로운 관람형태, 물리적 몸이 공연장과 자유롭게 만나는 감각으로서의 참여형태, 극장이라는 기존 공연공간이 가진 제약을 해체하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유진규 는 극장이 아닌 전시장을 공연의 공간으로 택했고, 새로운 작업방식에 대한 계속된 고민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다. ● 프레임의 변화는 감각에 대한 전이를 안겨준다. 특히 현존하는 공간과 시간 사이의 관객과의 물리적, 제도적 거리와 참여의 방식이 그러하다. 이때의 참여는 관객의 몸이 공연에 섞이는 참여가 아닌, 관객의 몸이 닿는 감각에 대한 참여이다. 유진규 는 이러한 과정에 "빨간방"이라는 색의 개념을 조합하였다. 앞으로도 ''까만방'', ''하얀방'', ''노란방'', ''파란방''으로 1년에 한편씩 공연을 발표한다고 한다. 유진규 에게 색은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빈손』에서 처럼 ''무(無)''라는 의식의 연속일 수도 있다. 그런데 ''색''은 존재하지 않는가? 색은 기호이기도 하고, 이데올로기이기도 하고, 구조이기도 하다. 이 구조 안의 감각들을 유진규 는 전시장을 온통 ''빨간색''으로 전환시키면서 관객들의 감각에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은 이제껏 ''표현하는 몸''으로서 존재해왔던 유진규 가 표현을 던지고 ''관객들의 몸''에 말걸기를 시작하는 것이며, 자신이 표출해 왔던 ''마임''에 대한 프레임을 다시 화두로 삼는 것이기도 하다. 『빨간방』은 그 질문의 첫 걸음이다. 『유진규 의 빨간방』을 공연장이 아닌 전시장이라는 또 다른 제도에서 극성(劇性)과 조형성(造形性)을 결합하는 것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임인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6
- 이경희 독자 추천 ‘(주)억만금 수산’ 매월 모임 하는 날이면 메뉴 선정하기도 힘든데 이번엔 어떤 메뉴를 어디에서… 아직도?’.이런 고민에 빠진 분들을 위해, 오늘은 발품 팔아서라도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횟집을 소개한다. 그냥 일반횟집이겠지, 생각하고 큰 기대 없이 갔던 사람들도 어이없는 서비스 메뉴에 놀라곤 한다. 싱싱한 회에 기본 ‘스끼’가 9~10가지가 넘게 얼마나 잘 나오는지, 우리 주부들 모임가서 가격과 맛에 반할만 한 곳이다. 두암동에 자리한 두암타운 입구 ‘(주)억만금 수산(대표 정해성)’바로 그 집이다.가격과 음식 맛에 ‘반’해서 ‘우와~’1층은 주차장으로 되어있어 어찌나 넓은지 탱크를 몰고 와도 괜찮을 정도다. 2층 홀은 또 어떤가, 일식집 같은 분위기에 24인석 4개, 8인석 1개, 테이블 250석, 굉장히 큰 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5손가락안에 드는 요리연구가인 정 대표는 일식, 한식, 양식 등을 40년째 연구해온 음식의 대가로서 서울에도 큰 설렁탕집을 두고 있다.이집만의 특별한 점심메뉴, 만금(야채)이 도마회 정식이 1인분에 8000원, 손님들이 부담없이 저렴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싱싱한 생선회가 앙증맞은 도마위에 올려져 나오고 신선한 12여가지 야채가 김가루와 함께 버무려지니 고소하면서도 살아있는 신선한 맛이 그대로 입안에서 느껴진다. 독특한 이집만의 소스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손님들이 더 찾는 비결이란다.날치알 초밥, 잡채, 찰밥, 탕수육, 홍어찜, 메밀국수, 겨울에는 메밀국수 대신 웰빙음식으로 꼽는 메생이탕이 등장한다. 부드러운 회 맛을 그대로 느끼려면 회에 야채를 감싸서 먹어야 회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회 정식을 먹고 난 후 뒷마무리는 시원하고 개운한 매운탕으로 오늘 점심 안성맞춤이다. 아마 며칠 지나면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장소로 떠오를 것이다. 가족모임이나 단체, 각종 모임 시 예약 환영이다.●차림표 : 만금이 도마회정식 1인분 8000원(2인분 기본), 만금이 도마회(대)3만8000, (중)2만9000, (소)2만, 광어, 우럭, 도미, 농어 국산으로만 항시 준비●위치 : 두암타운 사거리 입구 킴스 스쿨 옆 ●문의 : 062-264-8899 2009-10-08
- 원주 홈경기 개막전 보러 오세요~ 2009~2010시즌 프로농구 정규 경기가 10월 15일부터 2010년 3월 6일까지 5개월간 펼쳐진다. 원주 홈경기 개막전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3시 치악체육관에서 원주동부프로미&대구오리온스의 경기가 열린다. 구단은 20인 이상 단체관람자와 원주시민에 대하여 2천원 할인하며 서포터스에게는 50% 할인해 준다. 원주동부프로미 프로농구단 시범경기는 서울 SK와 10월 8일 경기가 열린다. 일시 : 10월 8일 오후 7시 장소 : 치악체육관 입장료 : 무료 문의 : 764-301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