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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레오나르도 다 빈치 전 과학적 창조력을 체험하다 창조와 융합의 시대를 이끌어갈 다 빈치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초대형 과학발명품전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전’이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과학과 미술, 발명과 미술 사이의 상호 관련성을 조명함으로써,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과학적 창조력을 체험하고 이해 할 수 있는 특별전이다. 전시품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연구재단이 다 빈치의 스케치를 토대로 피렌체 장인그룹 테크노아트와 함께 공식 재현한 과학발명품 모형 60여점과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 회화작품, 스케치, 편지, 다 빈치 노트 등 총 263점으로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공수되었다. 다른 전시회와 특히 차별되는 점은 그냥 눈으로만 감상하는 전시회가 아니라 다 빈치 모형들을 직접 만져보고 사진도 찍으며 만능천재 다 빈치의 아이디어와 숨은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 체험전이라는 것이다. 책에서나 만나던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의 수준 높은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창의력, 상상력 등 차세대형 인재의 기본소양을 닦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전시 기간 6개월 동안에는 다 빈치의 생애를 다룬 포토로망 연극, 크립텍스 비밀풀기 체험교실, 다 빈치의 권위자 카를로페드레티 교수 및 피렌체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박물과장 가브리엘 니콜라이 초청강연 등 다양한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화 체험과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내년 3월까지. 문의 (02)3677-1384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4
- 원주남성합창단 단원 모집 원주남성합창단은 새로운 합창 단원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20세 이상으로 연습 및 공연 일정 전체에 참여할 수 있는 자로 테너 및 베이스를 모집한다. 오디션은 자유곡 1곡이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원주치악예술관 종합연습실에서 리허설 한다. 문의 : 010-4706-014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4
- 등산복 실속 있게 구입해 멋진 가을 산행을! 설악산 단풍을 시작으로 전국의 산들이 울긋불긋 곱게 물들어 가면,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까지 한번쯤 산을 찾고 싶어진다. 장시간 등산이든 단풍놀이를 겸한 가벼운 산행이든 가을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등산하기 좋은 계절에 멋진 등산용 아웃도어룩으로 차려입고 가을 산행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강남지역에서 등산복이나 용품을 실속 있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상설점에서 좋은 제품 알뜰하게 본격적인 산행철인 가을에 등산을 할 때는 특히 땀을 잘 흡수하고 체온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기능성 소재의 옷을 찾게 된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산 아래와 정상의 온도변화가 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비해 등산에 대한 각종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원단의 소재를 잘 아는 실속파 등산객들 중에는 지난해 눈여겨 봐 두었던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상설점을 이용하기도 한다. 비록 신상품에 비해 원하는 색상이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기는 하지만, 발품을 팔면 고가의 제품을 알뜰하게 장만할 수도 있다. 강남구청역 사거리 인근에 있는 ‘K2 강남상설점’은 정상가 대비 4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이월상품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등산화나 배낭은 신상품과 행사상품을 같이 판매하고 있어, 할인하는 제품 중에서 원하는 디자인이나 사이즈가 없을 경우 신상품 구입도 가능하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등산의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는 남녀 기능성 속옷도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함께 전시 판매하고 있다. K2 강남상설점 김재유 점장은 “요즈음 등산복은 꼭 등산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해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이나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분 등 찾는 고객층이 다양해졌다”면서 “올해는 연두나 노랑, 주황 등 화사한 색상의 등산복이 유행이며 남성복의 경우에도 기존 색에서 탈피해 다양한 컬러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 있는 ‘아이더 상설점’은 40~50% 정도 할인율의 아이더 이월상품 의류와 K2 등산화 및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의류는 전체 상품의 약 20~30% 정도로 신상품도 구비하고 있으며 등산화는 신상품과 할인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50~60만원 정도로 등산 풀세트 구입이 가능해 20대 젊은 층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단골 고객들이 찾고 있다. 월 1회 정도 장외 행사를 통해 70~80%까지 할인되는 2~3년차 이월제품도 판매하고 있으며 사은품 증정 또는 등산화 구입 시 다른 용품 할인 혜택 등 자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상품, 이월상품 함께 갖춰 비교 선택 가능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 있는 ‘블랙야크’와 ‘밀레’ 판매장에서도 등산의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블랙야크는 신상품 위주로 판매하는 정상매장이면서 할인상품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이월의류는 정상가 대비 30~5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한 계절 앞선 상품이 들어오기 때문에 서둘러서 구입해야 색상이나 치수 등 맞는 제품을 실속 있게 고를 수 있다. 배낭과 등산화는 정상품 및 20% 정도 할인된 제품을 일부 함께 판매하고 있다. 50% 할인이나 균일가 등 매대 행사 제품도 수시로 판매하며, 1~2년 이월된 상품을 저렴하게 내놓는 장외 행사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밀레는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60:40의 비율로 구비하고 있으며 이월상품은 3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올 가을 시즌에는 ‘에델바이스’ 신상품이 들어 왔으며 화려한 색상이 눈에 많이 띤다. 배낭과 등산화, 기능성 속옷은 밀레 신상품이며 단종 되는 모델의 일부 등산화는 할인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등산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 시장도 점점 커지고, 기능성은 물론 패션까지 겸비한 제품들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LG패션 아웃도어 브랜드인 ‘라푸마’는 양재동 하이브랜드 패션관 1층 LG패션 매장과 내방역 인근에 있는 LG패션 방배상설점에서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다. 라푸마는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예전의 풍성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좀 더 슬림한 스타일로, 등산복도 10년 정도 젊게 입으려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다. 특히 패션에 민감한 여성고객들은 등산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화려한 색상과 피트한 스타일의 의류를 주로 찾는다. 이월상품을 4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신상품도 할인이 안 되는 제품에서부터 20~30% 정도 할인되는 제품까지 갖추고 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4
- 조각가 최은태 추천 ‘가마솥 순두부’ 손으로 직접 만든 달달한 맛이 으뜸요즘 양림동 일대는 디자인 비엔날레로 때 아닌 특수를 누린다. 이장우 가옥의 ‘어울림’전 뿐 아니라 수피아여고 내의 수피아 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클루 브랜드’전(The Clue Brand) 때문이다. 이장우 가옥의 생활에 어울리는 다양한 작품들을 둘러보고 수피아 홀까지 내친김에 가다보면 어느새 두 어 시간은 훌쩍 흘러가 배가 고파진다. 이장우 가옥 안에 판소리하는 부엉이와 장구, 해마로 만든 60년대식 펌프 등의 작품을 전시한 조각가 최은태씨는 오전 내내 전시장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있는 우리에게 초지일관 맛있는 순두부 집을 알고 있다고 바람을 잔뜩 넣었다. 일행은 흥흥! 거리며 맛이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듣도 보도 못했다, 두부가 두부지, 그러면 밥을 사주라는 등 구시렁거리며 뒤를 따랐다. 수피아여고 새로 난 정문에서 직진으로 계속 걸어 골목 중간에 위치한 정말 가정집과 똑같은 집 안으로 들어섰다.기름 한 방울 없는 담백한 맛이 일품인 고소한 순두부영락없는 가정집이다. 부엌의 그릇이 대용량일 뿐, 마루 그대로 한상 가득 손님들이 앉아있고, 작은 방은 작은 방대로 점심 손님들이 가득 찼다. 이구동성 후루룩 쩝쩝 맛있는 소리만이 들린다. 맞다. 정말 담백한 맛이다. 에그 스크럼블 같이 오돌오돌한 게 부드럽고 고소하게 씹힌다. 일반 음식점에서 먹는 미끈한 순두부 맛과는 달리 손으로 직접 만든 이 집의 순두부는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대표인 오정자(68) 씨는 “이틀에 한 번 직접 만들어서 고소하다. 근래 들어서는 나이 들어 일하니 너무 힘들어 모 두부는 만들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한다. 반찬도 남김없이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이 담백하다. 기름기 한 점 잡히지 않고 매운맛으로 얼버무린 일반 순두부 맛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순두부 맛처럼 반찬 역시 입 안에서 간이 척척 맞는다.“거봐요. 정말 맛이 담백하고 맛있잖아요. 순두부 안에 간간히 씹히는 고기 맛도 일품이지요?. 이렇게 맛있는 순두부 먹어본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니까요.” 우리의 조각가 최은태 씨. 자기 돈으로 밥 사며 의기양양 입 안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이 늘어진다. 결국 우리는 밥 두 공기씩을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정말 고소하게 맛있다.●차림표 :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생태탕. 김치찌개 각 5천원●위치 : 양림동 수피아여고 정문에서 우회전 걸어서 3분내●문의 : 062-653-1797 2009-10-13
- - 양림 2동 휴먼시아 2단지 2008년 6월에 입주한 949세대 양림2동 휴먼시아 2단지는 저소득층이 70~80%가 넘는다. 때문에 ‘1사1단지 자매 결연식’을 여러 기관단체들의 도움으로 체결하고 쌀, 라면, 생필품, 자녀 장학금 등을 지급하여 입주민들에게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9월22일에는 ‘유전식 교수와 함께하는 사계절 문화나눔 음악회’를 추진해 성황리에 맞췄다.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국민임대 단지에서 음악회를 실시하여 주택관리공단,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 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복권위원회, 대한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의 후원으로, 입주민, 지역주민, 유관기관장 등 350여명과 인근 복지관 대강당에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 예술 음악회를 주최한 것이다. 대중이 몰리는 장소인 만큼 신종 플루 여파로 걱정이 많았지만 행사를 무사히 잘 마무리 하게 되어 다행이었다는 장호룡 관리소장 및 주민들을 만났다.♠ 장호룡 관리소장은 “입주민과 지역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고 봉사하며, 함께 어우러져 입주민 전체가 다정한 이웃으로 거듭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행사를 주최하였다. 신종 플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체온계로 남구청에서 체크도 꼼꼼히 해주고 잘 마무리 했다. 혹시 내년에도 추진한다면 어른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도 고려해봐야겠다”라며 “이번에 컴퓨터 교실도 운영하게 되었어요, 남구청장님에게 제가 부탁드렸지요, 우리 남구민을 위해서죠, 컴퓨터 16대로 한 달에 16명씩 매일 1시간 30분씩 무료로 컴퓨터를 배울 수 있으니 입주민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대기자가 밀려있어요, 나이 많은 어르신들도 열심히 배우려고 하시니 보기 좋아요, 제 손을 잡으며 고맙다고 하시니 보람 있네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또 “오히려 구청에서 컴퓨터를 새 걸로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네요, 오히려 제가 미안하고 고마울 뿐인데 말입니다(웃음)” ♠ 노인정 나란수(67)부회장,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악회였어요. 솔직히 클래식이 무엇인지, 연주를 하는데 잘 모르지만 너무 듣기는 좋았다. 이런 기회가 많지 않는데 우리 아파트 단지에 그런 연주회를 무료로 해 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에요. 감사히 잘 감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정희(71)할머니 “아파트에 사는 친구랑 같이 갔어요, 2시간정도 음악회 한 것 같은데 시간이 훌쩍 지나간 거 같아요, 선물도 주고 항께 좋았어요, 생전 처음 갔는데 재밌었어요”라고 했다. “공연장 입구에 입장할 때 신종플루인지 뭔지 그것 때문에 열도 재주고 좋은 구경이었어요”라고 말을 이었다.♠ 최병심(73)할머니는 솔직히 말하자면 이미자나 나훈아 노래가 좋다고 고백했다. “트로트나 옛날 노래가 우리나이에는 좋제라우, 알아먹기도 힘든데, 그래도 듣기 좋았어요, 젊은 사람들 나와서 연주하는데 좋았어요, 데리고 갈 손자들 있었으면 데리고 갔으면 좋았을 건데 아쉬웠어요”라고 전했다.♠ 박동례(80) 트로트 보다는 덜 재밌지만 그런대로 좋았다. 우리가 익숙하게 들었던 것이 트로트이기 때문에 클래식과 같은 이런 연주회가 어색하다 뿐이다. “너무 젊어진 기분이었어요, 이런 음악도 있고 저런 음악도 있잖아요, 한양대 교수이신 유전식 교수님이 우리 아파트까지 직접 오셔서 멋진 연주를 보여주시니 우리는 축복 받은 사람들이지요”라고 말했다.♠ 고은자(60)씨는 운동 삼아 양동시장은 걸어서 갔다 오는 길이다. 모든 음악은 다 좋아 한다는 고 씨는 풍기는 이미지가 지적 수준이다. 때문에 클래식뿐만 아니라 째즈, 발라드, 팝 모든 음악을 다 좋아한단다. “이번 음악회도 너무 감상을 잘 했어요, 남편과 함께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딸 사위도 음악회 소식을 듣고 시간을 내지 못해 서운하다고 말 하던데요, 사위가 아파트 관련 일을 하는데 우리 관리소장님 칭찬을 많이 해요, 이런 음악회를 추진하고 하는 일을 해내는 것도 소장님 능력이다고요”라고 소장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2009-10-13
- 독자 위승량 추천 화순 시장 ‘금성식당’ 30년이 한결같다면 맛의 비결은 분명 있어지난 밤 과음을 해서 속을 주체할 수 없다면 일부러 시간을 내 이곳, 금성식당을 찾아갈 볼 일이다. 오랜만에 만난 선배가 적극 추천하는 알찬 맛 집이다.화순, 군청 못미처 구 시장을 찾아 큰 길에서 좌회전 해 들어가면 허름해 보이는 70년대 식 간판의 ‘금성식당’이 보인다. 이 집에서만 30년 영업을 했다고 하니 화순에서는 이미 알 만 한 사람들은 다 안다고 해야 맞다. 들어선 집,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홍어탕 먹는 사람들이 테이블마다 조기알배기 같이 꽉 찼다. 술 먹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홍어탕이다. 적당히 쌉쓰름한 맛이 매운 맛과 어울려 환상의 시원한 맛을 보여준다. “내가 먹어본 홍어탕 중, 가격대비 가장 훌륭한 맛이다”고 선배는 말한다. 적당히 한 소큼 끓여져 나온 홍어탕이 다시 식탁 위에서 보글보글 끓여진다. 끓고 있는 탕을 한 수저 떠먹어본다. 맛있다. 시원하다. 굳이 술 탓을 하지 않더라도 속 풀이에는 더할 나위 없는 맛이다.갖은 양념 넣어 뽑아 낸 육수로 끓여야 제 맛홍어탕 안에는 별게 다 들었다. 홍어탕이니 홍어는 물론이고 조기, 꽃게, 적당히 끓는 것을 기다려 넣는 쭈꾸미, 시원한 맛을 내는 미더덕까지. 잘 뽑아낸 육수에 매운 고추 듬뿍 넣어 보글보글 끓으면 바로 먹는다. 시원하고 칼칼한 맛에 땀을 뻘뻘 흘리며 어. 시원하다. 잘도 먹는다. 속이 다 개운해진다. 목포 먹갈치만을 사용한다는 갈치조림도 이집만의 별미이다. 비린내가 전혀 없어 속이 칼칼한 맛을 찾는 사람들에는 적극 추천하는 품목이다. 이 집의 주인인 김복순(58) 씨는 “별다른 것 없다. 집에서 먹는 것처럼 정성을 다할 뿐이다. 홍어가 좋아 홍어탕을 끓이고 손맛이 더해져 맛이 좋다는 소리를 들을 뿐이다”고 손사래를 친다. 아니다. 뭔가가 있다. 이 집만의 비법인 무엇인가 분명 있다. 그것이 손맛이든, 잘 뽑아낸 육수의 맛이든 홍어탕은 이 집 맛을 비교할 곳이 더 이상은 없을 것 같다. 맛 집을 추천한 선배는 “비싼 것도, 맛있다는 집도 찾아가 먹어보지만 내 속을 알고 달래줄 맛은 이 집만 한 곳이 없다”고 고백한다. 세상의 맛은 세상 모든 어머니의 손맛의 숫자와 같다는 말이 있다. 이제야 그 말의 뜻을 알겠다.●차림표 : 홍어탕. 갈치조림. 조기탕. 1인분 각 5천원●위치 : 화순 구시장내 들어서는 입구 중간 쯤●문의 : 061-374-436 2009-10-13
-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앤틱 가구 가을비가 한번 내리고 나니 이젠 완연한 가을이다. 바뀐 계절 탓일까.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문득 울컥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차분해진 가을 날씨와 달리 마음은 소용돌이친다. 가끔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이 있는데 집안에 있는 물건도 바라만 보아도 흐뭇하고 위안이 되는 것들이 있다.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빛나는 앤틱 가구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고속버스터미널을 지나 차로 10분. 만종역 가는 길에 만종 가구단지가 보인다. 그 곳에 앤틱과 리프로덕션 가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어 가 보았다. ## 앤티크 앤티크(aneique)는 라틴어의 ''antiqus'' 가 어원으로 ''오래된 것, 구식의 것''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최소 100년 이상 된 고물건을 뜻한다. 흔히 가구점에서 흔히 듣게 되는 ‘앤틱’이라는 의미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제뉴인(genuine), 리프로덕션(reproduction), 페이크(fake)가 그것이다. 여기서 제뉴인(genuine)은 당대에 만들어진 진품을, 리프로덕션(reproduction)은 진품의 분위기와 기법을 살려 현대에 만들어진 것, 페이크(fake)는 진품으로 팔기 위해 만든 모조품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오래 됐다고 다 ‘앤틱’은 아니다. ‘앤틱’이 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어야 하고 보존도 잘 되어야 한다. 흔히 시중에서 거래되는 ‘앤틱’ 제품은 당대의 귀족들이 사용했던 것들이 대부분이라 보존도 잘 되어 있고 시대상도 잘 반영하고 있다. 흔히 가구점에서 말하는 대부분의 ‘앤틱’은 ‘제뉴인’ 분위기를 내 옛날 공법 그대로 현대에서 만들어진 ‘리프로덕션’이라고 말할 수 있고 대부분 ‘리프로덕션’을 줄여 ‘리프로’라고도 한다. ##러시아, 프랑스 등지의 앤틱 소품들도 많아 심소영 앤틱 갤러리 권순영 대표는 “리프로 제품은 옛날 당대 사람들이 가구를 만들었던 방식 그대로 만듭니다”라며 “해가 갈수록 나무가 색을 자연스럽게 먹어 그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죠”라고 말한다. 매장을 돌며 이런 저런 설명을 해 주는 ‘심소영 앤틱 갤러리’ 안주인 심소영씨의 설명을 듣고보니 앤틱 가구의 발 하나 하나 장식 하나 하나가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었다. ‘앤틱’이 세월과 함께 지혜를 터득한 약간은 투박한 할머니라면 ‘리프로’는 그 할머니의 그런 반듯한 모습을 보고 자란 손녀딸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심소영 앤틱 갤러리에는 가구뿐만이 아니라 도자기, 유리제품, 접시 등 각종 소품이 있어 갤러리에 와 있는 듯 볼거리가 가득하다. 프랑스 루이 18세에 만들어 졌다는 콘솔은 당대 유행했던 발이며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줘 보는 이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속이 꽉 찬 북미산 단풍나무로 국내 제작 가구 관련 일만 15년 째 하고 있는 권순영씨는 “이곳에서 심소영 앤틱 갤러리를 한지 8년이 됐는데 아직 한번도 A/S가 들어와 본 적이 없다”며 “전통 수작업을 통한 짜맞춤 공법으로 만들어져 가구가 단단하고 튼실하다”고 말한다. 워낙에 좋은 원자재를 가지고 수작업을 하다 보니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지만 한번 구입한 손님은 다시 구매하러 올 정도로 물건에 만족도 또한 높다고 한다. 심소영씨에게 가구를 살 때 잘 살 수 있는 요령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가구를 살 때는 마감, 즉 안 보이는 부분을 유심히 보라”고 귀띔해 준다. 보이는 부분이야 다 신경 써서 만들지만 정말 좋은 가구는 안 보이는 부분까지 신경 쓴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올 가을 고풍스러운 앤틱 가구 하나로 집안 분위기 한번 바꿔볼까. 문의: 747-2231, 017-366-1909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7
- ‘강원도 농촌체험마을’에서 즐기는 가을여행의 참맛 강원도 111개 농촌체험마을에서 다양한 가을 체험행사가 열린다. 강원도는 도시민농촌유치지원사업 8억 원, 농촌체험마을 체험학습비 2억 원, 농촌축제 1억 원 등 총 8개 사업에 총 27억 원을 지원하여 농촌마을 축제 만들기를 지원해왔다. 원주 매화마을 ‘밤고구마 캐기’, 횡성 고라데이마을 ‘심마니 축제’, 영월 서면 옹정리 ‘한반도 테마축제 및 뗏목영화’등 강원도 곳곳에서 마을마다 특색있는 소규모 농촌체험행사가 마련되어 농촌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다. 강원도 가을 농촌체험 행사 안내 ■원주 ‘밤고구마 사랑 현장체험’ : 9월 ~ 10월 · 장소 : 원주시 관내 녹색농촌체험마을(매화·솔미·승안동·용소막마을) · 행사 내용 : 밤고구마 캐기, 고구마 시식, 맨손송어잡기 등 · 참가비 : 1만원 · 문의 - 매화마을 : 이하섭 (010-9058-6751), - 솔미마을 : 박한선 (017-370-3567) - 승안동마을 : 신영규 (010-8796-5192), - 용소막마을 : 이건영 (011-370-6732) ■원주 ‘신선초·화훼농장 체험’: 10월~11월 · 장소 : 원주시 신림면 용암3리 연봉정 마을 · 행사 내용 : 신선초·케일 따기, 녹즙시식, 화훼농장체험, 풋살경기 등 · 참가비 : 1만원 · 문의 : 안진현 마을대표(011-374-5102) ■화천 ‘호랑이축제’ : 10월 9일(금) 오전 10시부터 · 장소 : 화천군 화천읍 동촌1리 · 행사내용 : 산신제, 풍물놀이패 공연, 농산물 판매 등 · 참가비 : 무료 · 문의 : 박세영 마을대표(017-433-4466), 조남호 사무장(018-521-0754) ■횡성 ‘향토음식축제’ : 10월 16일(금) 오전 10시부터 · 장소 : 횡성군 갑천면 대관대리 · 행사 내용 : 노래자랑, 향토음식체험, 농촌체험 등 · 참가비 : 1만원 · 문의 : 김학종 마을대표(011-361-8463) ■횡성 ‘심마니축제’ : 10월 17일(토) 오전 10시부터 · 장소 : 횡성군 청일면 봉명리 고라데이 마을 · 행사 내용 : 장뇌삼 찾기, 향토음식체험 등 · 참가비 : 1만원 · 문의 : 김영식 마을대표(011-9936-0179), 육범호 사무장(011-9070-9614) ■양양 ‘황룡마을축제’ : 10월 16~18일(3일간) · 장소 : 양양군 서면 황이리 황룡마을 · 행사내용 : 산악자전거 체험, 얼음굴 등산 등 · 참가비 : 무료 · 문의 : 이상덕 마을대표(011-374-8767) ■화천 ‘메뚜기와 함께하는 생명평화 캠프’ : 10월 17일(토) 오전 10시부터 · 장소 :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파로호 느릅마을 · 행사 내용 : 농산물 수확 체험, 산골음악회, 생명평화캠프 등 · 참가비 : 5천원 · 문의 : 이종석 마을대표(017-375-5515), 유재찬 사무장(010-7209-011) ■춘천 ‘제2회 다랭이마을 사생대회’ : 10월 17일(토) 오전 10시부터 · 장소 : 춘천시 북산면 오항 1리 다랭이 마을 · 행사 내용 : 사생대회, 음악대회, 농산물 수확체험 등 · 참가비 : 1만원 · 문의 : 노명선 마을대표(011-9879-1568) ■춘천 ‘김치, 전통장 담그기’ : 9월 ~ 11월 · 장소 :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원평 팜스테이마을 · 행사 내용 : 김치 담그기, 전통장 담그기, 두부 만들기, 농산물 수확 체험 등 · 참가비 : 3만원 · 문의 : 양찬식 마을대표(019-369-3431) ■영월 ‘포도따기 체험’ : 9월~10월 · 장 소 : 영월군 하동면 예밀1리 예밀포도마을 · 행사 내용 : 포도 체험, 천연포도비누 만들기, 음식 체험 등 · 참가비 : 포도체험(1만3천원), 비누 체험(5천원), 음식 체험(5천원) · 문의 : 전경래 마을대표(011-363-2458), 고홍철 사무장(010-9229-7413) ■평창 ‘수림대마을 추억만들기’ : 10월 중 (미정) · 장소 : 평창군 봉평면 수림대마을 · 행사내용 : 농작물 수확, 음식만들기 및 시식, 농산물 판매 등 · 참가비: 5천원 · 문의 : 연정남 마을대표(011-9700-1073), 이기철 사무장(011-373-5968) ■영월 「한반도테마축제 및 뗏목영화제」 : 10월 17, 18일(토·일) · 장 소 : 영월군 서면 옹정리 선암마을 · 행사내용 : 뗏목·줄배·섬강탐사선 체험 및 뗏목영화제 등 · 참가비: 1만원 · 문의 : 박봉천 마을대표(011-470-4494), 서현석 사무장(010-7224-0102) ■철원 ‘철새탐조’ : 10월 19일(월) · 장소 :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및 DMZ 일원 · 행사내용 : 철새도래지 철재탐조 · 참가비 : 무료 · 문의 : 이병희 사무장(010-9778-4252) ■철원 ‘별자리 체험’ : 10월 20일(화) · 장소 :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농촌체험관 · 행사내용 : 농작물 수확 및 별자리 체험 등 · 참가비 : 무료 · 문의 : 김병학 사무장(017-379-3984) ■철원 ‘김장체험’ : 11월 5일(목) · 장소 : 철원군 근남면 잠곡3리 체험관 · 행사내용 : 김장체험 행사 · 참가비 : 5천~1만원 · 문의 : 김종화 사무장(010-2696-9495) ■홍천 ‘동창마을 체험축제’ : 11월 28~29일(2일간) · 장소 : 홍천군 내촌면 물걸1리 · 행사내용 : 삼굿구이, 찰떡치기, 숲체험, 산악자전거 등 · 참가비: 6천원(오미자, 호박, 고구마캐기 체험에 한함) · 문의 : 이영수 마을대표(011-377-3291), 안병관 사무장(010-9908-775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7
- 제철 맞은 치악산 산머루 머루 수확이 한창이다. 머루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야생하는 식물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원주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18농가가 모여 치악산산머루작목반(대표 정해용)를 꾸려 머루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친환경 산머루를 생산하기 시작해 치악산산머루작목반 11농가가 단체로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지난 9월 20일에는 제4회 치악산산머루 소비자 가공체험행사를 단계동 원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개최하기도 하였다.치악산산머루는 울타리형 지주 재배로 햇볕 쪼임이 좋고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저온 저장고, 착즙 시설, 중탕기, 와인 조제 시설 등 다양한 가공 시설을 설치해 사계절 산머루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친환경으로 재배하다 보니 들어가는 품이 만만치 않은데다 때깔이나 모양이 처지는 것이 고민이다. 머루 가공업을 하고 있는 최태집(부론면 손곡리)씨는 “친환경으로 재배하다 보면 겉모양이 농약 친 과일보다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좋은 모양만 찾는 소비자들을 볼 때면 마음이 무겁다”고 말한다. 과일이나 채소는 눈에 좋은 것이 몸에는 좋지 않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정해용 대표는 “현재 100톤 정도의 산머루를 수확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판로 확보를 들었다. 따라서 앞으로의 계획도 판로의 안정화와 다변화이다. 내년부터는 산머루 체험 행사과 식음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올해 수확한 생머루와 머루즙을 한창 판매하고 있다. 생머루는 구입해 착즙하거나 머루주를 담궈 먹으면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머루주는 대한암예방학회에서 발표한‘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54가지 음식‘과 타임지가 발표한 ‘10대 건강 식품’에 선정된 건강식품이다. 치악산산머루작목반 정해용 대표가 재배 중인 머루를 돌보고 있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다 보니 각종 잡초와 곤충들과의 싸움이 가장 힘겹다. 특히 머루는 당도가 뛰어나 말벌이나 새, 초파리들의 공격을 많이 받는다. 이들로부터 머루를 지키기 위해 머루나무 둘레에 모기장을 두른 이후 피해가 7~80% 반감했다고 한다.생머루를 착즙한 머루즙. 일체의 첨가물 없는 100% 머루즙이다. 택배나 현장 방문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구입 문의 정해용(010-3371-3148) 백광현(011-377-9281) 황세영(018-452-6796) 윤종삼(011-9879-9919) 김종윤(011-9911-5715) 서병기(010-7249-1208) 이준태(016-381-6629) 홍순환(011-9795-5379) 최태집(011-9159-5013) 박우철(011-9799-0589) 유재하(019-9006-6167) 노영선(011-362-7006) 원혜경(010-7477-7527) 유익열(011-846-0740) 채희석(011-9015-6452) 정성윤(011-368-5605) 석종태(010-3365-7828) 장석재(010-8792-1146)홈페이지 : muru.co.kr보라색 과일의 대표주자, 머루....심혈관 질환,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머루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부에서 생산되는 포도과 식물이다. 포도에 비해 당도가 월등히 높은 점이 특징이다. 머루는 복분자, 블루베리, 포도 등의 보라색 계열 과일과 마찬가지로 안토시아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폴리페놀이 일반 포도에 비해 2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5배나 들어있어 항암 효과와 노화 방지, 깨끗한 심혈관 유지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혈액순환 촉진, 골다공증 예방, 고지혈증과 고혈압 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성장기 어린이 두뇌발달과 눈 질환에 특히 도움이 된다. 예로부터 산머루는 머리를 맑게 하여 기억력을 되살려주고 심리 안정을 도우며 집중력, 기억력 저하 예방 등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하여 자생하는 산머루를 아침저녁으로 애용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에 의하면 칼슘과 인,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보혈강장과 혈액순환에 좋으며 특히 요통과 부인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7
- 일산 요아마미 쿠킹스튜디오 김호정씨가 전하는 가을밥상 천고마비, 풍요의 계절인 가을엔 먹거리가 참 풍성하지요. 식욕을 넘어 식탐까지 생기게 만드는 가을철 별미는 손으로 꼽기에 부족할 만큼 많습니다. 높아진 하늘만큼 가을을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 요즘, 제철 음식을 활용해 우리네 식탁 위에서도 가을을 만나볼까요? 가을밥상차림은 일산에서 요아마미 쿠킹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김호정씨가 전해주셨답니다. ‘오늘은 무얼 해먹을까?’ 주부들의 고민을 해결 행신동에 사는 김호정씨는 ‘요아마미’로 통하는 인터넷 유명 블로거다. 그의 요리는 구하기 쉬운 재료에 따라 하기 쉬운 요리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2년 전에 나온 그의 첫 저서인 는 지금도 꾸준히 잘나가는 요리책 중 하나다. 또한 김호정씨를 포함한 인터넷 유명 블로거 4인이 공동으로 출판한 와 은 한 가지 재료로 네 가지 맛을 낼 수 있어 주부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한다. 조만간 4인4색 시리즈로 와 이 출판될 예정이라고 한다.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요리책을 내면서 누구보다 바쁘게 생활해 온 김호정씨는 주부 13년차, 두 아이의 엄마기도 하다. 매일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밥상을 차려내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한끼 식사를 위해 국이나 찌개, 반찬을 만들어 내야하는 우리네 밥상은 손이 많이 가는 밥상 중 하나다. 오죽하면 주부들이 날마다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무얼 해먹지?’ 하는 것이다. 그의 요리 수강생들이 그에게 늘 묻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참 감사하게도 저는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하면서 도대체 무엇을 해먹어야하나 고민을 한 적이 없답니다. 시장에 가서 장을 보면 그때마다 어릴 적 엄마가 해주신 음식들이 떠올랐어요. 애호박을 보면 호박과 새우젓을 넣고 들기름에 볶아 먹어야지, 감자를 보면 매콤하게 지져 먹을까, 채 썰어 볶을까 생각하며 메뉴를 결정했지요. 생각해보니 어릴 적 엄마가 해준 정성이 담긴 음식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네요.” 김호정씨는 초등학교 시절, 직접 탕수육을 만들어 친구들을 불러 모아 파티를 열었고, 출출할 땐 수제비를 끓여 먹었다고 한다. 대학 땐 자취를 하며 김치부터 모든 밑반찬을 스스로 만들어 먹었다. 이처럼 그의 지난 추억은 늘 요리와 맞물려 있었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요리는 그의 생활이었다. 음식 솜씨가 좋은 친정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솜씨와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다양한 요리비법을 토대로 그는 책을 펴내고 요리 수업을 운영하는 등, 주부들의 가장 큰 고민인 ‘무얼 해먹을까?’의 해결사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소박한 제철밥상이 좋아요 그의 요리는 구하기 쉬운 제철음식을 기본으로 한다. 화려한 음식보단 제철음식으로 차린 소박한 밥상이 건강에 가장 유익하기 때문이다. 요리 수업 또한 제철음식을 위주로 진행하며, 우리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요리를 선보인다. 얼핏 보면 대한민국 주부라면 누구나 쉽게 할 법한 음식이지만 의외로 그의 수강생들이 진지하게 배우고 싶어하는 메뉴는 콩자반이나 시래기 된장국, 오징어볶음, 김치 담그기 등과 같은 소박한 요리라고 한다. 6년 동안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그도 놀란 사실은 신세대 주부들 중 김치를 담글 줄 아는 주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가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운 음식들이 요즘은 대물림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다. “저의 쿠킹 스튜디오를 찾아오시는 분 대부분은 일상에서 자주 먹는 소박한 음식들을 배우길 원하신답니다. 화려한 상차림 보다는 늘 한결같이 먹어도 질리지 않고, 철따라 요리가 달라지는 우리네 제철 음식을 좋아하세요. 참! 그러고 보니 요즘 꽃게가 제철이네요. 이번 주말엔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원한 꽃게탕을 별미로 선보이면 어떨까요?”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실전 요리] #꽃게탕 재료 : 꽃게 2마리, 무 1/4토막, 양파 1/2개, 청고추 홍고추 1개씩, 쑥갓 1줌, 멸치다시마 육수 양념장 : 고추장 1큰술, 된장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가루 1작은술, 소금 약간, 청주 2큰술, 후춧가루 약간 1.양념장을 모두 섞어 만든 후 미리 숙성을 시킨다. 2.꽃게는 손질하여 딱지는 버리지 말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둔다. 3.냄비에 멸치다시마 육수를 붓고 무를 나박하게 썰어서 넣은 다음 양념장을 분량대로 넣어 끓여준다. 4.육수가 팔팔 끓으면 게를 넣고 채 썬 양파와 어슷하게 썬 청홍고추를 넣은 후 쑥갓을 올린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TIP 다진 양념을 다 넣지 말고 각자의 기호에 맞게 넣어서 간을 맞추세요. 여기에 해물들을 다양하게 더 넣어주면 해물탕으로 드실 수 있구요, 콩나물을 넣어주어도 시원한 맛이 난답니다. #차돌박이 토란탕 재료 : 차돌박이 300g, 토란 10개, 국간장 2큰술, 참기름 2큰술, 후추 약간, 무 1/3개, 다시마 약간, 쌀뜨물 4컵, 소금 약간, 대파 1대, 양파 1/2개 1.토란은 껍질을 벗겨서 쌀뜨물에 넣고 소금 1 작은술 정도 넣어 약 20분간 삶아 준다. 2.냄비에 나박썰기 한 무와 한입 크기로 자른 차돌박이를 넣은 후 참기름과 국간장, 후추를 넣고 달달 볶아준다. 3.2번 과정에 정수 물 1리터와 다시마를 넣고, 삶아 둔 토란과 채 썬 양파를 넣어 끓여준다. 이 때 올라오는 거품은 국자로 걷어낸다. 4.약 30분간 끓였으면 어슷하게 썬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후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TIP 토란은 잘못만지면 알러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니 장갑을 끼고 하세요. 토란 특유의 진액 때문에 껍질을 까는 일이 좀 어려워요. 물에 껍질까지 깨끗하게 씻은 뒤 흐르는 물에서 감자 깎는 필러로 깎아 내세요. 그리고 꼭 쌀뜨물에 삶아내야 아린 맛이 제거된 답니다. #연어구이 & 크림소스 재료 : 생연어 1조각, 버터 1큰술, 밀가루 1큰술 연어 재울 양념 : 화이트 와인 3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크림소스 : 버터 2큰술, 밀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양파 1/3개, 우유 2컵, 소금 1작은술, 후추 약간 1.연어를 잘게 주사위 모양으로 잘라 화이트 와인과 소금 후추 양념에 재워둔다. 2.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우유와 밀가루를 넣고 거품기로 저어준다. 다진 마늘, 채 썬 양파를 넣고 멍울지지 않게 저어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서 크림소스를 만들어 둔다. 3.팬에 버터를 두르고 연어를 넣어 사방이 노릇해지게 지져 준다. 접시에 크림소스를 살짝 발라주고 그 위에 연어를 올려 레몬과 허브로 장식을 한다. TIP 연어는 작게 잘라서 요리해 주면 반찬으로 먹어도 맛있어요. 소스는 따끈할 때 드셔야 더 맛이 좋아요. #어묵잡채 재료 : 어묵 3장, 피망 1개, 당근 1/3개, 양파 1/2개, 말린 표고버섯 1/2줌, 참기름 2큰술, 깨소금 약간 조림장 : 맛술 2/3컵, 간장 3큰술, 조청 2큰술 1.어묵은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빼고 가늘게 채 썰어둔다. 2.채소들은 비슷한 두께로 채 썰어둔다. 3.냄비에 조림장 재료를 분량대로 넣고 끓이다가 조림장이 끓으면 채 썰어둔 어묵을 넣고 조림장이 없어질 때까지 완전히 조린다. 4.팬에 포도씨유 3큰술을 두르고 채소에 소금간을 살짝 해주고 숨이 죽지 않을 정도로 볶아 준다. 5.표고버섯은 물에 불렸다가 물기를 짜준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 준다. 6.불에 조린 어묵과 채소, 버섯을 모두 넣고 젓가락으로 무쳐준 다음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완성한다. TIP 어묵잡채는 먹을 양만큼만 하는 게 좋아요. 냉장고에 들어가면 맛이 떨어진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 200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