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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다낭 자유여행 가끔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휴양을 만끽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아침부터 저녁까지 빡빡한 일정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는 여행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항공권과 숙박만 미리 결정하는 최소한의 여행계획으로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 베트남 ‘다낭’에서 느긋한 4월의 여름을 미리 즐겨봤다.편리한 그랩카(Grab Car), 여행비 부담 없는 저렴한 물가인천 국제공항에서 다낭까지 비행기로 4시간 반,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여행하기 편안한 시간대의 항공권도 왕복 30만 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다. 베트남 여행을 갈 때 여행비용은 국내에서 달러로 환전하고 현지 공항에 도착하면 달러를 베트남 화폐인 ‘동’으로 환전하면 된다. 100달러가 230만동 정도이다. 공항에서는 100달러 정도만 환전하고 더 필요한 경우 다낭 시내 환전소(금은방)를 이용하면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환전이 가능하다. 달러는 소액권보다는 100달러 지폐로 환전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재래시장이나 야시장처럼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있고, 택시비를 지불할 때도 현금 지불이 일반적이라 미리 잔돈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다낭에서는 교통수단으로 버스를 이용하기는 불편하고, 택시비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도 안 돼 주로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택시회사에서 운영하는 미터요금 택시도 있지만 그랩(Grab) 어플을 이용해 콜택시 개념의 그랩카(Grab Car)를 호출하면 편리하다. 그랩카는 워낙 많아서 다낭 어디에서든 호출하면 2~3분 이내에 도착하고 미리 입력한 목적지에 따라 요금이 정해지므로 바가지요금에 대한 걱정도 전혀 없다. 혼자 이용한다면 오토바이인 그랩바이크를 불러도 되지만 아무래도 차보다는 위험해 보인다. 보다 편안한 관광이 목적이거나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여행이라면 운전기사가 함께 오는 렌트카를 이용해도 된다. 쌀, 과일, 생선 등 식재료와 자원이 풍부하고 인력이 많다 보니 물가는 상당히 저렴하다.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진 일출이 아름다운 ‘미케 비치’베트남 중부지역의 대표적인 상업도시이자 항구도시인 다낭은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이 아름다운 해변 휴양도시이기도 하다. 1858년 베트남과 프랑스의 전쟁에서 프랑스가 점령했던 도시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5대 도시 중 하나였다.다낭 시내에서 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미케 비치’는 베트남에서도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20킬로미터에 이르는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해변의 공원과 산책길에는 야자수가 멋지게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1970년대 베트남전쟁 당시에는 미군의 휴양지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프랑스와 미국의 흔적 때문인지, 외국인 휴양객들이 많아서인지 곳곳에서 서구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미케 비치는 해변의 규모에 비해 개발은 아직 덜 되어서 한적한 편이었고, 최근 개발이 한창이라 호텔이나 리조트 등 공사 중인 건축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다낭의 기후는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데, 여행기간이었던 4월 하순은 확실하게 건기로 접어들어 비는 한 번도 내리지 않았고 기온은 25도~34도 정도였다. 우리나라의 7~8월 여름 날씨와 비슷했다.새벽 5시쯤 되면 해변으로 모여드는 현지인의 오토바이와 인근 휴양객들의 풍경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바다에서 멋진 일출을 보며 이른 아침을 맞이한다. 더운 낮 기온 때문인지 새벽에도 바닷물의 온도는 해수욕하기에 적당하다. 빨갛게 떠오르는 해와 함께 바다 수영을 즐기다 보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해변 공원에서 음악에 맞춰 아침 체조나 댄스를 즐기는 풍경도 흥미롭다. 한낮에는 뜨거운 햇살 탓에 백사장은 한적해지고, 해변의 야자수 아래 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바닷바람을 즐기며 길게 이어진 해변을 산책하다 보면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과 고기잡이배들도 볼 수 있다.도심에 위치한 ‘한 시장’, 먹거리의 진풍경 다낭 야시장다낭에는 우리나라의 한강과 이름이 같은 ‘한강’이 남북으로 흐르고 한강 서쪽은 도심지역이고 동쪽은 미케 비치로 이어지는 휴양지역이다. 동서로 이어진 한강다리들은 밤이 되면 특색 있는 조명으로 다낭의 야경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특히 거대한 용이 꿈틀거리는 듯한 조형물이 이어진 ‘용다리’의 야경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한강 서안의 도심에 있는 ‘한 시장’은 우리나라의 남대문시장처럼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과일, 말린 과일, 견과류, 생선, 커피, 차 등의 식료품에서부터, 꽃, 옷, 신발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다. 사람들이 많아 번잡하고 상점 주인과 손님의 흥정도 필수인 곳이지만 베트남산 상품들을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다.‘한 시장’을 둘러본 후, 숙소인 미케 비치 인근의 호텔까지 지도 검색을 해보니 택시로 5분 (택시비 2,500원 정도), 도보로 1시간 남짓한 거리였지만 강바람이 시원한데다가 용다리의 풍경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천천히 걸어가 봤다. 걷기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은 뜻하지 않는 곳에서 베스트 풍경과 제대로 된 현지 음식을 만난다는 것이다. 야외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도 마셔보고, 무엇보다도 용다리를 건너자마자 다양한 현지 먹거리가 넓은 야외 공간에 펼쳐진 야시장을 만났다. 싱싱한 해산물과 생선, 다양한 종류의 쌀국수, 생과일과 주스 등 현지 음식이 한눈에 펼쳐졌다. 특히 가재, 새우, 문어, 생선, 돼지갈비, 각종 꼬치 등을 고르면 바로 바비큐로 구워주는데 베트남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한껏 먹어도 1인당 10,000원정도의 가격이면 충분해 맛과 가격 모두가 만족스러운 노천 식당이었다.해발 1,487미터 위에 펼쳐진 ‘바나 힐 썬월드’의 멋진 정원다낭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인 ‘바나 힐’은 해발 1,487미터 위에 아름답고 멋진 정원이 펼쳐진 산악 리조트이다. 다낭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거리라 렌트카나 택시로 이동해도 되지만, 버스 출발시간을 알아본 후 시내에 있는 티라운지에서 버스 티켓과 입장 티켓(케이블카 포함)을 한 번에 구매(1인당 약 5만원)해 이용하면 편리하다. 보다 편안한 투어를 원한다면 숙소 픽업과 점심식사가 포함된 1일 바나 힐 패키지를 이용해도 된다.차로 입구에 도착하면 바나 힐은 케이블카를 타고 25분(약 5km) 정도 올라야 한다. 우거진 숲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다 보면 구름 속을 지나기도 한다. 정상에 오르자 구름이 끼었다 걷혔다 하며 다양한 풍경을 보여준다. 해발고도가 높다보니 시내나 해변보다 시원해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피서지로 이용되던 곳이라고 한다.커다란 두 손이 거대한 다리를 떠받히고 있는 ‘골든 브릿지’는 바나 힐의 유명한 포토존이다. 정상에서는 9개의 테마로 꾸며진 꽃밭 정원, 사원, 프랑스마을, 놀이기구가 있는 판타지 파크 등을 볼 수 있다. 바나 힐은 천천히 둘러볼 곳이 많으므로 쫓기는 반일 일정보다는 하루 일정으로 여유 있게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 2019-05-09
-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展 가정의 달인 5월, 따스한 봄 햇살에 어울리는 전시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展>이 지난 5월 3일 시작돼 찾아가봤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무한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족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여 따뜻하고 훈훈한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장에서 동심의 세계에 빠져봤다.픽사 주요 멤버들이 만든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특별전청담동 삼아빌딩에서 열리고 있는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展>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픽사’의 주요 멤버였던 로버트 콘도(Robert Kondo)와 다이스케 ‘다이스’ 츠츠미(Daisuke ‘Dice’ Tsutsumi)가 독립해 만든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특별전이다. 로버트와 다이스는 픽사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토이스토리3>, <월-E>, <몬스터 대학교>, <카2>, <라따뚜이>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해 2014년 ‘톤코하우스’를 설립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케치, 원화, 캐릭터, 영상물 등 14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전시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층에는 톤코하우스 소개, 원화 및 캐릭터 전시, 애니메이션 작품 등이 소개되었으며, 2층은 상영 공간인 스크리닝 룸을 비롯해 커다란 벽면에 직접 마음껏 그려볼 수 있는 아트 에듀케이션 공간이 마련돼 전시에 참여의 재미를 더했다.어둠을 밝히는 빛의 위로 ‘댐키퍼: 피그 이야기’이번 전시에서 가장 감동적으로 다가온 작품은 2층 스크리닝 룸에서 상영된 <댐키퍼: 피그 이야기(Pig: The Dam Keeper Poems)>이다. 이 작품은 2018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작품이다. 주인공 피그(Pig)는 어둠을 막아주는 댐 위에 있는 풍차에 살면서 마을을 지키는 댐키퍼이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매일 어둠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풍차를 돌리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피그의 삶은 외롭고 고단하다. 서운한 마음으로 외면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마을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내는 피그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빛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톤코하우스의 <댐키퍼> 시리즈는 환경오염, 미세먼지, 학교 내 따돌림 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다. 돼지, 여우 등 친숙한 동물 캐릭터를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 따뜻한 색감과 빛을 활용해 다소 무거운 주제를 서정적으로 풀어나간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상 속에 사랑, 우정, 책임감, 이타심 등의 주제를 담아낸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전개돼 가슴 찡하게 다가온다. 마음 속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부정과 어둠, 고뇌의 조각들이 20분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맑고 환하게 순화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전시장 입구에서 본 “톤코하우스는 모든 사람들에게 재미와 깨달음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호기심을 자극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을 사명으로 두고 있습니다”라는 톤코하우스의 미션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展 관람 안내●전시기간 : 2019년 5월 3일~8월 31일●장소 : 강남구 압구정로 440(청담동 80-18), 삼아빌딩●관람시간 : 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일/공휴일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 월요일 휴관, 관람 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관람료 : 일반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 미취학아동/만 65세 이상 4,000원●예매처 : 현장판매, 인터파크●문의 : 02-514-1115 2019-05-09
- 특별한 홈 데커레이션 논현동 ‘더블유제이(WJ)’ 종합인테리어 수입 소품 숍 ‘더블유제이(WJ)’는 학동역 5번 출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해 있다. 1~2층으로 구성된 이곳에서는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매장으로 들어서니 디퓨저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윽한 향기가 여심을 사로잡는다. 2층에 진열된 세련된 디자인의 쿠션과 패브릭 제품들이 화사한 봄과 잘 어울린다.소품들은 대부분 홍콩, 유럽 등지에서 수입한 것으로 아이템만 해도 400여 가지가 넘는다. 여러 모양의 양념 통, 그릇, 디스펜서, 욕실용품, 찻잔세트, 액자, 캔들, 작은 가구들까지 1~2층을 오가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격대는 5,000원부터 몇 십만 원까지 천차만별. 세라믹 화분, 도자기 화병, 유리 화병 등 특이한 모양의 화병은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인기 아이템. 또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 주말에는 셀프 인테리어나 신혼집, 그리고 새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일 년 내내 품목을 바꿔가며 50~70% 세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때를 맞춰 잘 활용하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다. 매장 방문이 어렵다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위치: 강남구 강남대로 128길 69 1~2층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연중무휴문의: 02-543-5079 2019-05-09
- 헌책&재능기부 교육, 홀씨나눔 북카페 ‘책가방’ 서초역 3번 출구 인근 홀씨나눔 북카페 ‘책가방’은 지난 12년간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학비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해온 여성장학클럽 홀씨(회장 고일식) 재활용품 알뜰매장의 새 얼굴이다. 책, 가방, 소품류(가벼운 스카프, 안경, 모자 포함)를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책은 정가의 70% 할인가로 판매한다. 만일 안 쓰는 헌책이나 가방, 소품류가 있다면 언제든 ‘책가방’으로 기증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나눔 교육인 ‘재능기부 교실’도 열린다. 가죽 교실(매주 금요일 2시), 쥬얼리 교실(매주 목요일 11시), 책쓰기 교실(매주 수요일 7시), 꽃꽂이 교실(매주 화요일 11시), 사춘기 예비 부모교육(매주 월요일 10시)도 진행한다. 풀이와 함께 쉽게 익히는 한자 교실은 현재 모집 중이며, 사춘기 소통교실-우리는 사춘기다(6월 예정)도 열릴 예정이다.홀씨나눔 북카페 ‘책가방’의 수익금은 어려운 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월 1만원 후원으로 후원에 동참할 수 있으며, 재능 기부를 원한다면 재능기부 교실 선생님으로 활동할 수 있다.참고로 지난 1월 말에는 총 26명에게 4,6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위치: 서초구 서초대로 40길 77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주말, 공휴일 휴무)후원 및 봉사 문의: 02-523-8063, 010-8937-7562 2019-05-09
- 눈 건강과 트렌드 고려한 똑똑한 안경 선택 가이드 과거에는 시력 교정을 목적으로 안경을 썼다면, 지금은 트렌드를 반영하는 패션 아이템이자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도구로 확장되었다. 이 두 가지를 적절히 고려해 안경을 선택하는 것이 눈 건강과 트렌드를 동시에 충족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전문 안경사가 들려주는 똑똑한 안경 선택법에 귀 기울여보자.도움말 아이원안경원 대치점 김준호 안경사, 일공공이안경원 포이점 송일섭 안경사안경 선택 시 주의해야 할 점선택 기준을 잡는 것이 먼저 아이원안경원 대치점 김준호 안경사는 “안경 선택 시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얼굴형에 따라, 이목구비에 따라, 피부 색조가 밝은지 어두운지에 따라, 혹은 그 사람의 이미지나 분위기, 도수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르지만 어느 부분을 가장 우위에 둘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안경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경 착용의 목적에 따라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안경사는 “예를 들어 부드러운 이미지로 보이고 싶다면 곡선이 많은 안경테를, 조금 강인해 보이는 이미지로 변신하고 싶다면 각이 진 안경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안경 선택 시 반드시 ‘피팅(Tip 참조)’의 중요성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패션 아이템으로 안경을 선택할 때도 눈 건강을 잊지 말아야 한다.일공공이안경원 포이점 송일섭 안경사는 “젊은 층에서는 얼굴의 단점을 커버하고자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도 있고,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위해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패션 아이템을 위한 안경이라도 실용성을 고려하되, 눈 건강을 해치는 미검증된 렌즈 사용은 피해야 한다. 안경이 패션 아이템으로도 널리 사랑받고 있지만, 사실상 눈 건강이 먼저”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얼굴형 고려한 안경 선택법얼굴형을 크게 둥근형, 각진형, 긴형, 계란형으로 구분해 안경을 선택할 때는 기본적인 매뉴얼이 있다. 다만 사람의 이미지나 분위기에 따라 오히려 피해야 할 안경테가 잘 어울릴 수도 있고, 얼굴형에 적절한 안경테임에도 막상 착용하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일반적으로 얼굴형에 따라 안경 선택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둥근 얼굴형얼굴이 둥근 편이라면 전체적으로 각진 프레임의 안경을 선택한다. 각진 안경 중에서도 안경테가 두꺼운 것은 시선을 분산시켜 둥근 얼굴형을 조금 더 날렵하게 보이도록 한다. 또, 안경 테두리가 옆으로 긴 것이 둥근 얼굴형을 보완할 수 있다. ▶긴 얼굴형얼굴이 길고 이마가 넓은 형은, 긴 얼굴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둥근 형태의 안경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타원형의 안경테가 긴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각진 얼굴형얼굴이 네모난 편이거나 턱 아래 부분에 각이 져있다면 안경테를 얇고 둥글둥글한 디자인으로 선택한다. 사각 모양의 안경은 자칫 각진 부분을 더 부각시킬 수 있고, 인상을 강하게 보이도록 하므로 각진 얼굴형은 얇고 둥근 안경테가 도움이 된다. 아울러 무광보다는 유광 안경테가 더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계란형계란형의 얼굴은 특별한 제약 없이 대다수 안경테가 어울린다. 따라서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개성에 어울리는 안경을 선택하되, 눈 건강과 실용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피부 색조 고려한 안경 선택법피부색이 밝은 사람과 어두운 사람은 안경테의 색상에 따라서도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똑같이 어두운 피부라 할지라도 얼굴 전체에 윤기가 도는 피부인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안경 선택에 변수가 생긴다. 다만 일반적으로 피부 색조에 따라 구분하는 안경 선택법은 다음과 같다.▶어두운 피부 색조피부 색조가 어둡고 까만 편에 속한다면 지나치게 밝은 테는 자칫 피부를 더 어두워보이게 만들 수 있다. 전체적으로 진한 색상의 안경테를 써서 피부를 조금 더 밝게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노란 피부 색조피부 색조가 노란 편이라면 밝은 색상의 안경테를 썼을 때 피부색에 묻힐 수 있다. 노란 피부에 안경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다소 짙은 색상의 안경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하얀 피부 색조하얀 피부 색조에 맡게 얼굴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색상은 금색, 은색 계열이지만 사실상 피부 색조가 하얀 편이라면 안경 색깔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이목구비 고려한 안경 선택법안경을 선택할 때 눈의 크기, 눈과 눈 사이의 간격, 코의 높낮이 및 크기 등도 고려해야 한다. 얼굴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고, 코의 높낮이에 따라 적절한 안경테를 골라야 착용감도 좋기 때문이다.▶미간이 넓은 경우눈과 눈 사이의 간격 즉, 미간이 넓은 사람은 코 위에 걸치는 안경 가로대가 긴 것을 선택해 미간을 좁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눈이 작은 경우눈이 작은 것을 보완하고자 한다면, 안경 렌즈가 눈의 가로 길이보다 더 길고 큰 안경테를 선택해 눈을 크게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콧대가 낮은 경우안경 렌즈 좌우 사이의 가로대 위치가 낮은 테를 골라야 더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Tip 안경 선택 시 피팅 중요해요피팅(fitting)이란 개인의 얼굴형에 맞게 안경의 모양을 잡아주는 것으로, 코와 귀의 높낮이, 두상 등을 고려해 피팅이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에는 안경 착용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시뮬레이션 해주는 안경원도 있으므로, 안경 선택 시 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19-05-09
- 5월 가정의 달, 특별 프로그램 풍성 5월과 함께 가정의 달이 찾아왔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이 차례로 이어져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부천에서 가정의 달을 기념해 열리는 각종 유익한 정보들을 모아 보았다.한울빛도서관, ‘엄마 반성문’ 저자 초청 특강한울빛도서관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5월 16일 자녀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엄마 반성문’의 저자 이유남 교장을 초청해 부모교육 특강을 개최한다. 강연자 이유남 선생은 현 서울 명신초등학교 교장으로, 1등 교사이자 1등 엄마로 자신만만했던 시절 전교 1등 남매의 자퇴를 겪으면서 코칭을 통해 아이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코칭전문가가 됐다.강연에서는 자녀교육 선배로서 생생하고 진솔한 경험담을 통해 ‘행복한 자녀, 존경받는 부모’가 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의는 오후 7시 한울빛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당일 선착순 입장도 가능하다.책마루도서관, ‘영어 그림책의 기적’ 작가 초청 강연책마루도서관이 오는 5월 16일 ‘영어 그림책의 기적’의 전은주 작가 초청 강연을 개최한다. 전은주 작가는 이번 강연을 통해 자녀 영어교육에 고민이 많은 부모들에게 속 시원한 답을 제시할 예정이다.강연에서는 왜 영어 그림책이 중요한지, 부모가 영어를 못해도 영어 그림책으로 자녀에게 영어교육이 가능한지와 영어 그림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는 노하우, 영어그림책 선정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강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책마루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30일 오전 10시부터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교실 코너에서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가정의 달 기념 ‘꼬맹이여행자 작가 특강’원미도서관이 오는 5월 18일 오후 2시 ‘꼬맹이여행자 작가 특강’을 개최한다. ‘꼬맹이여행자’ 장 영은 작가의 필명이자 SNS 활동 네임이다. 작가는 고등학교 졸업 후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금융공기업에 입사했으나 ‘온전한 자신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퇴사했다.그 후 428일간 44개국을 여행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용기를 얻고 경희대학교에 입학해 재학 중이다. 이번 특강 1부에서는 취업 후 회사생활, 퇴사를 결심한 이유, 세계일주 팁과 노하우 및 여행 에피소드를 다루고, 2부는 여행 후 늦깎이 대학생으로서의 삶, 책을 출판하기까지의 과정,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질의응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요리보고 세계보고 ‘음식문화 알아보기’북부도서관이 오는 5월 11일 가정의 달 기념 특강 ‘요리보고 세계보고’를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유아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책과 음식을 통해 세계의 문화를 체험하고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이번 특강에서는 프랑스를 주제로 국기와 전통에 대해 알아보고 동화 ‘어린왕자’와 접목해 프랑스 대표 디저트 과일타르트를 만들어 볼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교실코너에서 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6~7세 유아 20명과 초등 1~2학년 30명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북부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꽃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2019 튤립축제’부천무릉도원수목원 봄꽃전시가 5월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튤립의 첫 개화부터 마지막 개화까지의 기간을 30일로 계획하고 식재위치를 분산해, 기간 중 언제라도 튤립으로 물들어가는 수목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튤립 외에도 수목원에 가면 매일 피고 지는 여러 봄꽃들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튤립과 함께 프리틸라리아를 심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프리틸라리아는 매끈한 줄기 끝에 화려하고 대담한 꽃송이가 7~8 송이씩 돌려 피는 꽃으로, 이름처럼 황제의 왕관을 연상하게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부천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밖에도 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는 오는 6월 10일까지 신구대학교식물원 2019년 봄 축제를 개최한다. 신구대학교식물원은 이번 봄 축제에서 튤립축제 ‘DO YOU KNOW TULIP?!-슬기로운 식물원 산책’을 시작으로 작약 품종 전시, 라일락 품종 전시, 인동과 품종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가정의 달 ‘샌드북’ 공연꿈빛도서관이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11일 ‘빛과 모래로 들려주는 동화이야기 샌드북’을 공연한다. 공연은 책과 샌드아트쇼를 결합해 그림자쇼와 마술쇼를 곁들여 풍성하게 구성했다. 특히 관객 참여로 직접 마술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샌드북공연은 재미있는 책과 마술, 샌드아트쇼가 결합된 독서권장 마술프로그램으로, 책을 이용한 스토리텔링과 시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 발달에 도움이 되고 있다. 공연은 오후 2시부터 45분간 꿈빛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신청 없이 공연 당일 도서관에 방문하면 관람할 수 있다. 2019-05-09
- 송파구 플레이스 모던한 감성의 커피 맛집, 커피인류잠실나루역 파크리오아파트 A상가에는 인근 주민들에게 핫한 커피숍이 있다. ‘커피인류’. 잠실새내역 본점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 이곳에서도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오픈하자마자 자리가 꽉 차서 리포터도 커피를 맛보기 위해 몇 번이고 발걸음을 돌려야 할 정도였으니 이 곳의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한 번 맛보면 다른 곳은 못 가게 된다는 마성의 바닐라라떼. 부드러운 크림 맛이 일품이다. 또 다른 시그니처 아이템인 플랫 화이트와 아인슈페너도 인기 메뉴이다. 밀크티인 ‘바른 바닐라’와 커피 원액인 콜드부르는 500ml는 유리병에 담아 판매하는데 가격은 각 8천원, 1만7천원이다. 모든 커피메뉴는 디카페인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텀블러를 가져올 경우 500원을 할인해준다. 프레시하고 깔끔한 커피와 모던한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곳을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커피향과 꽃향기가 어우러지는 플라워 카페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역 근처 파크리오아파트 B상가 2층에 조용하게 자리잡은 플라워카페 크링. 카페 문을 여는 순간 예쁜 꽃다발과 식물들이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화사하게 맞아준다. 창문가에 은은하게 쏟아지는 오전 햇살을 받으며 예쁜 티팟에 담긴 차를 한 잔 마시다보면 마치 프로방스에 온 것처럼 마음이 평온해진다. 천천히 벽면 곳곳에 걸려있는 그림과 시, 꽃들을 감상하다 보면 여기가 미술관인지 커피숍인지 헷갈릴 정도다. 상가 1층에도 여러 커피숍이 있지만 이곳에 유독 돋보이는 까닭은 꽃과 아기자기한 장식들과 예술 작품들이 어우러진 섬세한 인테리어 때문이 아닐까. 이곳에서는 왁자지껄한 수다보다는 좋은 사람과 오래 동안 함께 차를 나눠 마시며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누어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졸업이나 입학 시즌이면 꽃을 사러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릴 정도로 예쁘고 다양한 꽃다발을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때때로 성인이나 유아를 대상으로 꽂꽂이 강의가 열리기도 한다. 메뉴는 커피에서 차까지 다양하며, 자몽차나 생강차 등 상큼한 종류가 이 곳의 편안한 분위기에 더 어울린다. 오전 11시까지는 아메리카노를 2천 5백원(정가 3천5백원)에 판매하고, 테이크아웃 시 모든 음료를 천 원 할인해준다. 2019-05-09
- 5월 연휴 ‘소확행’을 보장하는 우리동네 축제들 가족단위 나들이가 많아지는 5월이다. 추위가 물러가고 아직 더위가 오기 전 5월은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5월 1일부터 어린이날 대체휴일인 6일까지 짧은 봄 방학에 들어간 학교도 있고 중간고사를 끝낸 아이들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5월. 가족들과 함께 참여해 볼만한 지역 축제들도 많다. 멀리 가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즐길만한 안산지역 축제와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참여하면 더 재미있는 거리극축제올해도 찾아 온 거리극 축제의 광대들이 안산시민들의 연휴를 풍요롭게 해 줄 예정이다. 올해거리극 축제는 4일부터 6일까지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다. 공연 일정표에 따라 보고 싶은 거리극 작품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는 것도 추억을 쌓는 좋은 방법이다.올해 거리극축제의 기획프로그램인 ‘도시놀이터’는 시민들의 예술적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놀이·휴식 공간이다. △ 문어 (문화, 어렵지 않아요!)’ △ 어부바와 함께 걸어요 △ 카드보디아의 동물 연구 교실 △ 스트릿뮤지엄-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CO7OR 5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미리 예약을 하면 직접 공연자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운 프로젝트 그룹의 ‘지문 프로젝트 안산’와 대형침대에서 이뤄지는 ‘거인의 침대’ ‘합격을 기원합니다’ 등의 작품은 현장에서 공연 참가자로 신청할 수 있다.<개막공연>공연명 : 하나되는 안산의 소리일시 : 5월 5일 오후 6시<폐막공연>공연명 : 눈(NUUN)일시 : 5월 6일 오후 8시꼬꼬마들과 함께라면 호수공원으로아이들 취향 저격 어린이날 축제많은 사람이 모이는 거리극 축제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어린 아이들과 함께 연휴를 즐겨야 한다면 어린이날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축제 ‘오월愛나라’에 참가해 보자. 어린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 꼬마기차, 빅블럭은 물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초콜릿, 팽이, 미니글라이더, 인형 만들기 코너와 소방 방수체험, 경찰오토바이 시승, 드론 조종, 곤충체험, 가정헌법 및 안전호루라기 만들기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30개의 체험부스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여기에 학생들이 그동안 쌓은 기량을 펼치는 난타, 댄스, 한국무용, 합기도를 비롯해서 전문가의 마술쇼, 버블쇼 등 어린이들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공연도 동시에 진행된다.멀리 갈 필요 없어 동네 즐기자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사동어린이날 축제버스타고 안산시내로 나오기도 싫다면 동네에서 즐기는 어린이날 축제에 슬리퍼 끌고 아이들 손 잡고 어슬렁 어슬렁 다녀오는 건 어떨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책임져줄 사동 어린이날 축제가 사동 어울림공원내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사동 대동서적 옆 옛날 수인선이 지났던 철길이 수인선 지화화 사업으로 공원이 만들어졌다. 사동주민협의회가 마련하는 어린이날 축제에서는 다양한 놀이터와 체험부스, 공연을 비롯해 엄마가 만들어주는 맛있는 간식거리가 준비되어있다. 부침개, 어묵을 먹으며 보물찾기, 밧줄놀이도 즐기고 마술공연과 성안초, 석호초 댄스팀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축제문의 : 감골주민회(031-408-7601) 2019-05-09
- 금세 친해지는 사동 아빠 모임 ‘금사빠’ 가정의 달 5월이다. 아빠들은 어린 자녀와 부모님을 숙제처럼 챙겨야하는 공휴일이 부담스럽다. ‘이번엔 어디로 움직여야하나’, ‘교통체증을 피해 갈 곳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큰소리치는 간 큰 아빠들이 있다.‘사교육도 다 필요없다’는 당당한 아빠들에게는 어떤 비결이 있는 걸까? 금세 친해지는 사동 아빠들의 모임 ‘금사빠’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집에서 동네로 나온 아빠들지난 토요일,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마을숲’ 목공방을 찾았다. 금사빠는 매년 사동 마을축제 때마다 자원봉사를 하던 동네 아빠들이 마을에서 정기적으로 모여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2018년 6월에 동아리를 결성했다. 현재 회원은 10명. 아빠들은 월 2회 주말에 모여 2~3시간씩 목공 기초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마을공동부엌의 수납장을 만들기 위해 저녁시간과 주말을 반납하고 머리를 맞대며 고민했던 시간들이 쌓이면서 술잔도 기울이게 되고 금세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감골주민회가 봄,가을에 여는 마을축제와 안산의 축제에 참여하면서 금사빠가 핫해졌다. 상호지구조 원리를 이용해 만든 스카이워크와 다빈치브릿지 등 여러 대형 구조물에서 아이들은 자유로이 모험을 즐겼다.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다리 위를 기어올랐고, 우드샤프 만들기는 대기인원이 밀릴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아빠들의 봉사가 마을살이로 이어지다20년 동안 사동에서 살며 세 아이의 아빠가 된 김형우 대표(46세)는 “5~6년 전에는 마을에 관심이 없었는데 청소년공간 99℃에 참여하는 딸의 변화를 보면서 차츰 마을행사에 발을 들이게 됐다”면서 “주말마다 낚시 다니던 발이 묶였다”는 엄살을 섞어 웃었다.최정근 씨(46세)는 석호초 도서관 어머니회 활동하던 엄마들이 ‘마을숲’을 꾸리기까지 김 대표와는 10년 넘게 학부모로 눈인사하던 사이였다고 했다. 이들과 일면식도 없던 고유환 씨(38세)는 “마을에서 자발적으로 축제를 만들며 놀거리를 만드는 이 마을은 떠났던 아이들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매력이 있다”며 월 2~3회 다니던 캠핑도, 샀던 집을 되팔며 이사도 포기하고 열심히 금사빠를 전파하고 다니는 열혈 회원이 되었다.주말이면 혼자만의 취미를 즐기거나 집에서 빈둥대던 아빠들이 운동이나 취미활동으로 뭉치겠다는 모임은 친목 도모도 좋지만 ‘응팔’의 덕선이처럼, ‘나의 아저씨’의 소녀가장 지안이처럼 동네가 아이들을 품어 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주도적 역할을 한다.‘사동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 아이들이 놀기 좋은 동네’를 슬로건처럼 외치며 배드민턴과 축구, 풋살, 당구와 탁구 등 다양한 취미를 가진 아빠들이 프로그램을 꾸려 아이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워내는 마을공동체김 대표는 “예전에는 5월 5일이면 놀이공원에 다녀왔다. 그런데 이제는 온가족이 마을축제를 준비한다. 마을에서 충분히 재미있게 놀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어린 자녀가 학원에 가지 않아도 마을 청소년들이 교육봉사를 하고, 어딜 가도 동네 친구들과 동네 언니오빠가 포진되어 있는 마을. 이모와 삼촌들의 촘촘한 레이더망에 반듯하게 자랄 수밖에 없는 정이 넘치는 마을공동체 속에서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며 사회성과 인성이 좋아진다. 회원들은 “엄마가 마을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잘 키워내니 학원 보내기 위해 맞벌이하지 않아도 되는 선순환으로 행복한 마을”이라며 입을 모은다.최정근 씨는 “유치원부터 청년까지 나이대별로 돌봄교실처럼 풀코스로 마을문화학교 프로그램이 짜여있다. 어린 자녀를 둔 아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을 안에서 아이들이 잘 성장해가는 보람을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 031-408-7601 2019-05-09
- 안산 중화요리집 ‘북경’ 오늘 가족들이랑 뭘 먹지? 그럴 때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중식을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옳다. 7080세대들에게 자장면이란 이런 것. 1년에 딱 한번 운동회를 마치고 먹거나 졸업식날 특별히 먹거나 혹여는 생일날 부모님께 선물처럼 받던 음식. 하긴 리포터가 기억할 때 당시 자장면 한 그릇 값은 500원이었다. 라면 한 봉지가 80원 할 때였으니 정말 비싼 값이다. 그때 치룬 비싼 대가는 즐거운 향수와 맛있던 기억으로 남아 자장면은 떠올리기만 해도 행복한 도파민을 생성해주는 대표 음식이 되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갈만한 곳을 찾는다면 어김없이 선택되는 곳도 역시 중화요리전문점. 옛 맛 그대로라서 더욱 맛있기로 입소문이 난 ‘북경’을 찾아가 옛날 중화요리 맛을 떠올려 봤다.중화요리 달인 문명화 조리장월피동(동로4길 1번지)에 위치한 ‘북경’은 6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아이들 또는 부모님을 동반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깨끗한 곳이다. 이곳의 요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문명화(59)조리장. 문 조리장은 이미 ‘sbs 생활의 달인’에 여러 번 출연해서 면, 짬뽕, 수타 부분에 인정을 받았을 정도로 중화요리 달인이다. 그의 요리 인생은 45년. 그동안 한 번도 중국요리가 아닌 다른 것에 눈을 돌려본 적 없다는 그다. 문명화 조리장은 이렇게 말을 꺼냈다. “강원도 산골에서 집은 너무 가난하고 생계를 책임지기엔 13살 너무 어린 나이였다. 어느 날 어머니 몰래 무작정 짐을 싸서 포항까지 내려갔다. 그때 너무 배가 고파서 사먹었던 게 자장면이었고 그 자장면이 내 인생이 되었다.”집을 나와 떠돌다 처음 들어갔던 중국집에서 같이 일하면 배고프지 않게 자장면 많이 주겠다는 그 말 한마디에 시작했던 중국요리. 그는 첫 월급 3천 원이던 시절을 떠올리며 옛 날을 회상했다. 문 실장은 “후회해본적은 한 번도 없다. 이게 내 일이고 삶이었다. 손님들이 맛있다는 그 말 한마디가 듣기 좋고 그래서 단골이 되어 다시 찾아주기 때문에 손님이 적을 때가 많을 때가 한결같을 수 있었다.” 긴 세월만큼 진국 같은 그의 대답이 기억에 남았다.“대표음식 자장, 짬뽕, 탕수육 그래야지 않나요?”북경의 대표 메뉴를 묻는 질문에 조리장의 대답은 자장, 짬뽕, 탕수육. 실제 이집의 찹쌀 탕수육은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평을 듣고 있었는데 그 비법은 냉동고기가 아닌 생고기를 그날그날 직접 썰어서 튀긴다는 것. 요즘 같은 때 냉동탕수육이 아닌 주문 즉시 조리된 탕수육을 먹는다는 것부터 자랑할 만하지 않을까싶었다. 문명화 조리장은 말한다. “모든 요리에 재료를 아껴본 적이 없다. 조미료를 최소화하고 완제품을 데워서 내지 않는 것을 철칙처럼 지킨다. 짬뽕도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간다. 그래서 매운 맛도 주문한 손님들 취향에 맞게 얼마든지 조절가능하다.” 홍합이 듬뿍 들어간 북경의 짬뽕은 어릴 적 동네의 작은 중국집에서 점심마다 냄새를 풍기며 미각을 고문했던 그 냄새와 비스무리 했다. 다소 심심하다 느껴질 만큼 짜지 않은 육수 맛도 리포터에겐 자극적이지 않아서 괜찮았고 맵지 않은 짬뽕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것도 반가웠다. 북경에서는 알뜰 세트메뉴라 해서 2만3천원에 해물 쟁반짜장 2인분과 탕수육을 맛볼 수 있고 짬뽕 달인이 끓여 내는 항아리 해물 짬뽕(2인분 2만원) 메뉴도 있다. 하지만 리포터는 해물과 양파가 넉넉히 들어간 문명화 달인의 해물 간짜장을 다시한번 먹고 싶다.북경의 오랜 단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부부는 “아이가 기저귀차고 있을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다”면서 “예전엔 여기가 마루였어요. 깨끗하게 리모델링하니 나름 또 반갑더라고요. 아이는 그새 초등고학년이 되었으니 오래되었죠. 북경 찹쌀 탕수육 너무 좋아해요. 우리 가족 나름의 역사가 어린 곳이에요.”여전히 누군가의 추억 한 페이지를 채워주고 있는 이곳. 365일 연중휴무로 손님들을 기다린다.전화 031-401-1283 201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