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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영화에서 길을 찾다 - <에린 브로코비치>(2000) 그러니까 지난 일요일 오전, 정규 방송 뚝 끊어먹고 속보가 튀어나왔다. 말도 많고 탈은 더 많은 국무총리 후보가 사퇴한다는 이야기였다. 어쩌자고 하필 동물농장 중간에 속보가 끼어들었냐는 거지. 그 프로 보는 게 일곱 평생의 낙인 꼬맹이 눈물 바람 달래느라 잠시 고생했다. 이로써 이번 진실도 역사의 안쪽에 ‘일단 쉬어’ 하게 되면 어쩌나. 이러다 3년 쯤 후 “사랑한 것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정도 인터뷰로 검색어 1위쯤 해주시려나. 워낙 사람 기억하는 뇌가 전멸한 리포터라 언제 만났는지 어물대는 건 슬쩍 이해할 수 있(으려다가 아무리 그래도 세상 발칵 뒤집은 그 얼굴을 어떻게 까먹냐고요)을 것도 같다. 헌데 아내 향한 떳떳한 사랑은 왜 그리 비밀로 하고 싶은 겐지, 그 사랑 혼자만 하시지 왜 경남도민과 함께 하신 겐지는 참 그렇다. 누군가 사랑하면 독점하고 싶어지던데 리포터만 그런가? 아무래도 찜찜한 것이 자꾸 이 언니가 그립다. 에린 브로코비치(줄리아 로버츠)는 두 번의 이혼에 세 아이 딸린 아줌마. 막무가내로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일자리를 얻지만 험한 입담과 노출 심한 옷 때문에 직장동료에게도 왕따다. 그러던 중 그녀는 PG&E의 공장에서 유출되는 중금속 크롬이 마을 사람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대기업을 상대로 질기게 싸움을 시작한다. 그리고 결론은…. 대기업의 무릎을 꿇리고 거대한 수임료(이게 포인트!)도 받는다. 아우 통쾌해라. 그런데 더 속 시원한 것은? 이것이 실화라는 점이다. 어쩌자고 세상은 이리도 불투명한 게 많은지, 국새 만들라던 금덩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의식 상 태워 없앴다던데 1Kg 가까운 걸? 있는 사람들은 다 그렇습니까?) 천안함은 여전히 미스터리라 신뢰 못한 이들 조목조목 책 출간하고, 우리 연아는 어찌하여 눈물 한 방울 또르르 흘리고…. 도대체 뭐 하나 쭉 뽑히는 게 왜 없냐고요. 여름도 가는데 언제쯤 시원하려나. “10, 딸아이 개월 수, 6, 둘째 딸 나이, 8, 큰 아들 나이, 2, 이혼한 횟수, 16, 통장에 남은 돈 액수. 어때, 섹시하지?”를 당당히 읊던 에린 언니. 좀 와주셔야 쓰겄어요. 언니의 긴 다리, 큰 입처럼 시원스럽고 싶거든요. 아우, 한국은 여적 너무 더워요.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돌채 닭발김밥 닭발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는지? 콜라겐? 혐오식품? 매운맛? 닭발은 포장마차에 오돌뼈나 닭똥집(근위)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서민적인 음식이다. 특히나 요즘은 매운 닭발요리가 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꼬들꼬들하고 쫀득한 식감과 매운 맛의 조화는 덥고 무더운 날씨에 입맛을 잃은 사람들의 입맛을 살려주고 있다. 리포터도 매운 닭발 요리로 입맛을 찾아볼까 해서 봉명동의 돌채 닭발김밥집을 찾았다. 매운 닭발 요리와 김밥으로 온양지역민들에게 오랫동안 알려진 ‘갈채’ 닭발김밥집을 형과 함께 운영하다가 분가한 이상덕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2003년부터 천안 성정동에서 닭발김밥집을 시작해서 지금은 봉명동에서 돌채 닭발김밥집을 운영, 오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배방에도 같은 이름의 식당이 있는데 그곳은 이 사장의 큰딸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봉명동의 ‘돌채’도 가족이 힘을 합쳐 운영하고 있다. 주방은 부인이, 딸은 김밥을 말고 아들은 배달이나 서빙을 하고 있었다. 오랜 세월동안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비결이 신선한 재료와 이를 즉석에서 직접 조리하여 신선도와 맛을 한 결 같이 유지하는데 있다고 한다. 이 집은 매운 닭발도 맛있지만 야채로 버무리고 단무지만 넣은 김밥도 독특한 맛이다. 쫀득한 식감과 3단계 매운 맛의 조화, 매운 닭발원재료인 닭발은 신선도를 위해 매일 산지에서 직접 구입해 1차 가공부터 마지막 손질까지 이 사장이 직접 한다. 닭발을 손질할 때 재래식 방법으로 하는데 그래야 기름기를 쪼옥 빼고 콜라겐이 살아있어 영양과 맛이 살아 몸에 좋은 음식이 된다고 한다. 매운 맛은 예산에서 구입한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조절하는데 3단계로 나눈다. 순한 맛은 어린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단계이고 쫀득쫀득 부드럽게 씹히는 재미가 있어 아이들도 좋아한다. 보통 매운맛은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다 선호하는 단계다. 적당히 매워 술안주나 밥반찬으로도 괜찮은 맛으로 먹을수록 속이 개운해진다. 아주 매운 맛은 마니아층이 있어 눈물을 흘리면서 먹는다. 멀미가 날 정도로 매워 이마와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린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지만 위장이 약한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을 듯했다. 뼈 없는 닭발은 왜 안하는지 물어보니 뼈 없는 닭발은 가공공장에서 가공해야 하고 재료의 배송시간이 필요해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야채와 참기름으로 맛을 낸 단무지 김밥이 집의 김밥은 보통 김밥과 달리 속에 단무지만 들어 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아니 단무지만 넣은 김밥이 뭐가 맛있다고 사람들이 시킬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데 직접 시켜 먹어 보니 맛있었다. 의구심이 날아갈 정도로. 이 사장한테 비결을 물어보았다. 김밥에 사용하는 쌀은 아산 대동 정미소에서 필요한 양을 그때그때마다 도정해서 사용하고 압력밥솥에서 밥을 한다고 한다. 갓 지은 밥에 야채 다진 것을 넣고 적당한 간을 한 다음 시골에서 직접 짠 참기름을 소량 첨가하여 버무린다. 뜨거운 밥을 사용하기에 참기름도 신선한 것이 아니면 냄새가 난다고 한다. 단무지도 지금까지 한 거래처에서만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고 김밥에는 김이 중요한데 해남 산 김으로 파래가 섞여있는 파래 김만 사용한다고. 그는 “김밥은 즉석에서 뜨거운 밥으로 만든 것이라 만들고 30분 이내 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상덕 사장은 “오랜 시간 손님의 입맛에 맞는 맛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유지한 결과 많은 단골 고객들이 아산과 천안으로 찾아주고 있다며 그분들께 보답하는 길은 늘 처음과 같은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신선한 재료로 전통재래방식의 조리법을 고집하며 손수 재료를 다듬고 즉석에서 조리하고 양념한 것을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그는 “찾아주시는 모든 고객들에게 맛으로 감사드리고 보답하겠다. 그리고 이웃과 나누며 사는 삶을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서부역삼거리에서 천안고사거리방향으로 가다가 왼쪽. 574-6695조명옥 리포터 mojo71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일본 관서지역 답사 -2 꿈꾸어 오던 해외여행 어디로 가야할까? 어떤 여행을 선택해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결정하고 가기 전에 안내문을 통해 정보를 얻어 성공적인 답사를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철저한 준비로 테마가 있으면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즐거움과 실속을 챙겨주는 유적지로 주변 답사여행을 해보자. 일본 관서지역 답사 일정나라 - 도다이지(동대사). 호류지(법륭사). 이시부타이 고분(석무대 고분)교토 - 니조성(이조성)산주산겐도(33간당)교토국립박물관.기요미즈테라(청수사)고류지(광륭사). 미미즈카(이총)오사카 - 신사이바시,도톰보리 탐방.오사카성(대판성).시텐노지(사천왕사)오사카 역사박물관 일본 관서지역으로 가기 전에... 이번답사지인 일본 간사이 즉, 관서지방은 흔히 킨키지방이라 일컫는 곳이다. 일본 열도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킨키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가 응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오랫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와 서 일본의 중심지 오사카,나라현,효고현,시가현,와카나마현,미에현 등 2개의 부와 5개의 현을 일컫는다. 지금부터 100년 일본의 수도였던 곳이다. 794년에 수도가 나라에서 교토로 옮겨지고 1868년에 다시 도쿄로 옮겨지기까지 천년동안 킨키지방은 일본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였다. 오사카는 도쿄, 요코하마에 이어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서 일본 금융의 중심이다. 현은 우리나라의 도와 같으며 동경 도는 우리나라 서울시와 위성도시를 포함한 뜻으로 동경 특별 구 (23개)와 많은 시. 군으로 되어있다. [교토지역]교토는 일본의 고도로 전통적인 일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도시다. 태평양 전쟁 중에도 폭격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있다. 문화. 역사유적. 오래된 사찰들과 일본정원 그리고 옛 촌락의 모습, 전통의식 등 일본 고유의 멋을 느낄 수 있다. 관광명소로 옛 왕궁인 교토고쇼와 니조성.가쓰라이궁,히가시혼간지.니시혼간지.킨카쿠지.난젠지.류안지 기요미즈테라 등 10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사찰, 신사가 2000여개 남아있다. 니조성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하의 실권을 장악하게 된 세키하가라 전투에서 승리한 뒤 교토로 입 성할 때 거성으로 삼았던 곳이다. 주변 해자와 돌담으로 둘러싸여있다. 이곳의 마루바닥은 발로 디딜 때 마다 삐걱 소리가 나서 외부의 침입자들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가츠라노미야고텐이라 불렀으나 니조성으로 이축한 후에 ''혼마루고텐''이라 부른다. 황실에서 사용하던 고텐 중 원형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일본의 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니노마루 고덴 입구에 한국어로 된 자세한 설명서가 비치되어있다.) 산주산겐도 (33간당)정식 명칭은 렌게오인이다 산주산겐도라는 것은 본당 건물의 기둥들 사이 공간이 33개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안에 모셔진 관음보살 상들은 각기 33가지 다른 표정을 하고 있다. 국보인 천수관음보살상 높이3.3m로 머리는 자그마한 아미타 불상과 10개의 머리가 달려 있고. 팔이100개 달려있으며 1000개의 간논상(자비의 여신)이 천수관음보살상이 좌우로 늘어서 있다. 간논 33개의 현신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오며 결국 이곳에는 33.033 간논 신이 있는 셈이다. 교토국립박물관이 박물관은 1895년에 설립된 르네상스 양식의 붉은 벽돌로 건물자체도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일본의 3대 박물관중 하나다. 관내에는 나라와 교토의 절. 신사로 부터 기탁 받은 예술품을 포함해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고고 유물과 고미술품 1만점을 소장하고 있다.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메이지 시대 벽돌건물이 본관으로 주로 이곳에서는 특별전회시회가 열린다. 기요미즈테라 (청수사)교토의 대표적인 역사적 건조물이다. 교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 기요미즈(淸水)순수한 물을 뜻하는데 바로 이 성스러운 샘물을 마시고 머리가 11개인 간논 상에 기원하며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며 기원을 위해 순례자들의 줄이 장관이다. 국보인 본당은 ''기요미즈 무대''라고 하는 유명한 무대기조성법으로 10m가량 튀어나온 타이라는 혼도의 마루 139개의 나무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무대 위에서 교토 시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그 아래는 물을 마실 수 있는 폭포도 있다. 또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경내의 3층 석탑(산주노토)과 경당 등은 국보로 지정되어있다.산주노토 - 니시몬 근처에 세워진 3층 석탑이다. 탑 안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다이니치 뇨라이 가 모셔져있다. 높이31m의 일본 최대급 3층 석탑으로 현재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혼도 - 못 하나 쓰지 않고 불가사이 할 정도의 뛰어난 목 공술로 만든 툇마루가 유명하다.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교토의 전경이 빼어나다. 또한 골짜기 너머 고야스노토 쪽으로 걸어가는 도중 보이는 혼도의 전경은 실로 절경이다.킨운케이 - 기요미즈테라의 단풍명소 기요미즈의 부타이(무대)에서 바라보며 산주노토 앞으로 조성된 킨운케이의 구름처럼 보인다하여 사용한 이름이다. 오토와노타키 오토와산에서 흘러나온 맑은 물이 오쿠노인 의 절벽아래에 있는 3개의 홈통에서 떨어지는데 오토와노타키라 부른다. 국자로 물을 받아 소원을 빌며 남김없이 마시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언제나 이 물을 마시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고류지(광륭사)603년 쇼토쿠 태자가 건립한 절이다. 본존에 안치된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은 일본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불상이다.(일본 국보 제1호)경내에는 국보로 지정된 카츠라큐인 본당과 중문 강당 등이 있으며 중요 문화재인 아미타 불상과 쇼토쿠 태자상 등불 상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미미즈카(이총)토요토미 신사 앞 위치한 미미즈카는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전쟁인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일본군이 베어서 보낸 조선인의 귀와 코를 묻어놓은 ''귀 무덤''이다. 처음에는 목을 베어 본국으로 송환했으나 그 양이 너무 많아지자 나중엔 귀와 코만 잘라 소금에 절여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헌상했다한다.박지숙 리포터jssh120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2
- 삶이 펄떡거리는 전통 시장을 찾아서 살 것 볼 것 많고 마트대비 2~30% 저렴 짤랑거리는 엿장수 가위 소리에 간간히 섞여 들려오는 뻥튀기는 소리까지. 한가위를 앞둔 전통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잘 마른 빨간 고추는 자루에 가득, 제철 과일들도 좌판 위에 가득, 생선들도 널찍하니 펼쳐놓아 푸짐하고 풍성한 모양새에 마음마저 넉넉해졌다. 생활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이 조사한 차례상 비용도 대형마트에선 21만 원, 전통시장은 16만 6천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꼭 값이 싸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싱싱한 과일과 채소, 굽고 지지는 음식 냄새, 흥정하는 목소리, 깔깔 거리는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통 시장에서는 삶의 생생한 기운을 느낄 수 있으니까. ‘고객님’이 아닌 ‘이웃 사람’으로 부담 없이 다녀갈 수 있는 곳, 우리 지역 전통 시장 세 곳을 둘러보고 시장에만 있는 것들과 시장마다 자랑하는 유명한 집을 찾아보았다.# 시장에만 있는 것 세 가지첫 번째. 달인이 있다 “코다리는 이 뱃살을 만져 봐야 돼. 뱃살이 어떻게 건조가 됐는지 보면 좋은 코다리를 고를 수 있지.” (일산 시장에서 만난 해산물 상인) “100% 도토리묵은 향이 틀려. 전분 가루 섞인 건 냉장고에 넣으면 알지. 껍데기가 딱딱하게 굳어버려 먹지를 못해.” (일산 시장에서 두부와 묵을 파는 김동훈 씨) 전통 시장의 상인들은 고용된 ‘판매원’하고 다르다. 길게는 30년까지 한 물건을 취급하며 ‘달인’ 수준에 오른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고르는 방법에서 손질법까지 달인들이 들려주는 노하우 속에는 알뜰 살림꾼이 갖추어야 하는 지혜들이 쏙쏙 들어있다.두 번째. 지역 농산물이 있다 “재래시장은 아무래도 돈보다는 물건 위주예요. 손님한테 맞추니까 싱싱한 물건들을 가져와서 팔게 되죠.” (일산 시장에서 만난 과일 상인) 전통 시장의 물건들은 싱싱하다. 그 비결 중 하나는 지역농산물. 사는 곳에서 1~2km 근처에서 파는 음식을 먹으면 푸드마일리지(food-mileage)를 낮출 수 있다. 푸드마일리지는 특정 중량의 먹을거리가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이동하게 되는 거리를 계산한 것으로, 산지와 가정의 ‘거리’를 줄이자는 운동의 한 형태로 발전하기도 했다. 가까운 농장에서 오니 싱싱하고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어 좋다. 전통 시장도 원산지 표시를 하고 있으니 꼼꼼히 체크할 것.세 번째. 情이 있다 “어머니! 햇사과 맛보면 아오리 사기 싫어져요. 맛없으면 공짜! 4개에 5천원인데 지금 사면 5개 드려요!” (일산 시장 ‘푸른유통’ 최재필 씨) “오늘 사시는 분들한테는 바지락을 서비스로 드려요. 팔려고 떼 온 건데 해감이 너무 잘 돼서 입을 벌렸어. 공짜로 드려야지 팔지는 못해.” (일산시장 ‘연안수산’ 상인) 인터넷 쇼핑이 아무리 편하다 한들 이런 횡재를 꿈이나 꿀까.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변수가 생기고, 그 틈에서 재미난 일들이 벌어진다. 흥정 끝에 덤을 얻을 수도 하고, 운 좋으면 공짜로 받기도 하는 전통 시장에는 정이 있다. # 우리 동네 전통 시장의 자랑거리[일산시장]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산 시장은 3, 8일에 오일장이 선다. 역사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양한 품목이 많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일산시장 명물 <중앙식당> 일산에서 순대 좀 먹어 본 사람 치고 중앙식당 순대 한번쯤 맛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10년째 옛날 방식 그대로 순대를 만들어 온 조한순 씨는 야채를 넣어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자랑했다.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깔끔해서 사랑받는 <연안수산> “생선이 맛있고 싱싱하니까 자주 와요. 깔끔하게 다듬어 주니까 집에 가서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죠.” 단골들이 칭찬하는 연안수산은 언론에도 자주 오르내린 일산 시장의 명물이다. 사장 오순옥 씨는 도마 옆에 수도꼭지를 두고 생선을 씻으며 손질해준다. 깔끔하게 다듬은 생선을 하나씩 비닐에 포장해 주는 것도 인기의 비결.대형마트보다 20% 싸요 <푸른유통> 과일이 비싸다고 매스컴에 보도되면서 손님들이 겁을 내서 걱정이라는 최재필 씨. “그래도 명절에는 과일을 사야 제 맛이죠. 전통시장 상품권도 받으니까 싸게 살 수 있어요.” 금촌유통의 과일은 산지 직송으로 싱싱하며 대형 마트보다 2~30% 저렴하다. [금촌시장] 수수부꾸미를 먹으며 둘러 본 금촌 시장은 소박한 시골 장터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상설 시장 내부는 리모델링하여 간판과 골목이 깔끔하다. 1, 6일에 오일장이 선다.민물고기 30년, 없는 게 없어요 “자연산 참붕어야. 수험생이 먹으면 눈이 반짝거려.”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 민물고기를 파는 노점은 금촌 시장의 자랑거리. 30년간 민물고기를 취급해온 이들은 모란장, 김포장, 안산장, 안 가는 곳이 없단다. 잉어, 장어, 붕어, 자라 등 충청도 서산에서 구해 온 30여 종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2010-09-16
- 소양예술농원 가을맞이 국악의 대향연 오는 19일 오후 2시 춘천 ‘소양골예술농원’에서는 국악 명가의 대를 잇는 젊은 명인들이모여 연년세세(年年世世) 이어지는 명품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국악의 명가(名家) 출신으로 이루어진 점이 매우 주목되며, 8명의 젊은 명인이 우리나라의 전통예술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시나위를 새롭게 구성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축원, 승무, 산조병주, 메나리에 의한 피리독주, 사풍정감(선비춤), 시나위 등으로 진행되며, 춤과 소리와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명품 공연으로 오리지널 우리 전통예술을 오감(五感)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소양예술농원’은 소양댐 소양예술농원 선착장에서 승선하면 된다. 공연 중에는 배를 운행하지 않으므로 시간 엄수. 배 삵과 공연료는 무료다. 문의 : 242-455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6
- 바다생태체험학교에 참가하세요" "쌍근마을 바다생태체험학교에 참가하세요"10월8-9일, 초등 3-4년생과 부모 80명 선착순 거제시 ''쌍근 어촌체험마을''이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 동안 ''어부의 하루와 갯벌체험 캠프''를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이번행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어촌수산업 및 바다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전국 97개 체험마을 중 체험 프로그램과 주민역량이 뛰어난 어촌마을을 선정 지원하는 행사로 전국 10개소 중 쌍근마을이 선정 됐다.참여대상은 거제시 초등학교 3~4년 학생과 학부모 누구나 가능하다. 오는 10월 5일까지 80명 선착순으로 신청 받으며, 신청비는 5만원이다.체험프로그램으로 갯벌체험(조개캐기), 어장체험(정치망 통발 체험), 전통어법체험(지인망), 노배젓기, 직접 잡은 고기 시식, 바다생물 알기 체험이 준비된다.체험프로그램은 어촌에서 볼 수 있는 바다생물에 대한 이론교육과 함께 채집하고 관찰하는 현장 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체험 참가 학생들은 바다생태계 등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수산물에 얽힌 얘기를 들으면서 수산물을 직접 요리하여 시식하는 시간도 가짐으로 바다와 수산물에 더 친숙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쌍근어촌체험마을은 지난해 도시민 80명을 초청 ‘아름다운 어촌찾아가기 행사’를 실시하면서 훈훈한 어촌 인심을 전달하여 최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자세한 참가문의는 쌍근어촌체험마을(635-4115) 및 거제시 해양항만과(639-3026)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6
- 박경리문학공원 추석 명절 개관 박경리문학공원이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인 9월 21일부터 23일에도 개관한다. 최근 문을 연‘박경리문학의 집’과 일제 강점기 교과서 자료가 전시된‘북카페’개관 이후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을뿐더러, 추석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을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개관 문의가 잇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공원측은 “연휴 기간 동안 시설물을 개관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일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봉사를 희망하는 지역 분들의 도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리문학공원은 근대문학 100년사의 최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는 소설 토지의 산실로써 현재 박경리 선생의 손 때 묻은 옛집과 북카페, 세 개의 관람 시설과 평사리 마당, 홍이 동산, 용두레벌 등의 테마 공원을 갖추고 있다.문의 : 762-68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6
- 다채로운 경험으로 내 아이의 생각을 살찌워요 자신의 적성을 찾아서 즐겁게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 모든 엄마가 꿈꾸는 내 아이의 모습이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 대다수 아이들의 현실이기도 하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며 그 안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부모들의 몫이 아닐까?학술·예술·스포츠·동아리·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아이들의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 ‘원주YMCA 청소년문화의집’ 가을학기 프로그램을 알아보았다. 철길 따라 가을 여행, 레일바이크 타러 가자!드높은 가을하늘 아래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물 맑은 양평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그리고 우리나라 민물고기의 생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민물고기연구소에 들러 어름치, 쉬리 등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희귀 민물고기 70여 종을 가까이에서 보고 학습한다.●일시 : 10월 3일(일) ●장소 : 양평●대상 : 초등학교 전 학년 ●참가비 : 4만원 법정체험 ‘솔로몬 로파크’어렵고 무겁게만 느껴지는 법정관련 절차들을 신나는 체험을 통해 재밌게 학습한다. 대전에 있는 ‘솔로몬 로파크’에서 서양법·동양법 교육, 모의국회 체험, 지문채취 체험, 수갑차기 체험, 거짓말탐지기 체험, 모의법정 체험, 교도소 체험, 전통형벌 체험 등을 해본다.●일시 : 11월 7일(일) ●장소 : 대전 솔로몬 로파크●대상 : 초등학교 전 학년 ●참가비 : 4만원 글도 쓰고 책도 만드는 ‘나만의 북아트’책과 미술의 결합, 북아트. 자신의 취향대로 자르고·오리고·붙이면서 나만의 책을 만들어본다. 별처럼 예쁜 스타북, 집 모양의 하우스 북, 무대북, 관절이 움직이는 사람·동물북, 동글동글 재밌는 에그북, 한칸한칸 양면 계단책, 빙글빙글 휠 그림책, 한 장으로 만드는 층층이책, 재밌는 여러 가지 모양책, 높고 창문 많은 빌딩북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일시 : 10월 1일 ~ 12월 3일 / 매주 금요일 오후 4시~6시(총 10회)●대상 : 초등 저 학년 ●참가비 : 6만원(재료비 포함) 중등 ‘마술 아카데미’마술의 기법과 지식을 함께 배우며 논리력, 추리력, 상상력을 발달시킨다. 마술의 역사와 마술 에티켓 등의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빌투더펜, 클립매직, 컬러체인징, Black&Red(카드마술), 동전 중급마술, 소디움 폴리 아크릴 레이트, 가짜 손가락 마술, 크라잉 볼펜 등의 기술을 배우게 된다. 이후에는 마술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할 수 있으며 동아리 활동과 다양한 축제 참여를 통해 봉사 활동도 할 수 있다.●일시 : 10월 2일 ~ 12월 4일 /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시(총 10회)●대상 : 중학생 ●참가비 : 7만원(재료비 포함) 2010 겨울방학 해외문화체험, ‘백제인의 발길을 찾아서’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겨울방학. 일본 생활문화체험을 통해 더 큰 세상을 경험해보고 그 안에서 과거와 현재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백제인의 발길을 찾아서’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은 일본 무노하의 원류가 되었던 백제문화의 전파길인 교토(광륭사, 교토박물관), 오사카(사천왕사, 오사카성), 나라(동대사, 나라대불, 나라국립박물관), 아스카(다카마츠 고분) 등의 문화유적을 둘러보고 일본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전체 비용은 80만 원 정도로 매달 일정금액을 적립하면 된다.●일시 : 2011년 1월 중(4박 5일)●대상 : 초등학교 4~6학년 / 중·고등학생(선착순 30명 모집)●비용 : 약 80만원 이외에도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연극놀이학교’,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농구클럽도 운영 중이다. 또한 소득격차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기 어려운 저소득층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의 기초학습지도와 생활지도, 독서교실, 자연체험학습과 캠프 등을 진행하는 청소년공부방도 운영하고 있다. 문의 : 745-0873~4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6
- 솔로 드럼 아티스트 양태석 ‘프로젝트 빅보이’선정 프린지와 두산이 찾은 2010 올해의 무서운 아이들, ‘프로젝트 빅보이’에 솔로 드럼 아티스트(Solo Drum Artist) 양태석씨가 선정되어 서울에서의 단독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올해로 2회 째를 맞이하는 ‘프로젝트 빅보이’는 프린지 네트워크와 두산 그룹이 함께하여 차세대 예술가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의 이야기를 독창적인 내용과 형식으로 풀어낸 완성도 높은 작품들에 주목하여 그 해를 대표하는 젊은 신예 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이다.원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태석씨의 ‘프로젝트 빅보이’ 첫 공연은 9월 18일(토), 19일(일) 두산 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솔로 드럼 퍼포먼스’라는 타이틀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 양태석 씨는 매지 농악의 맥을 잇는 한국전통예술단 ‘아울’과의 협연을 통해 신선하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도 선보일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6
- 오크밸리와 함께하는 ‘한가위 특별이벤트’ 추석 연휴인 9월 21일(화), 22일(수), 25일(토) 3일간 오크밸리에서 ‘한가위 특별이벤트’가 펼쳐진다.21, 22, 25일 저녁 7시부터 빌리지센터 야외 광장에서는 노사연, 나인뮤지스, 나오미 등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나건필, 홍록기가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는‘제 1회 오크밸리 스타콘테스트’도 함께 열리는데 장르를 막론하고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대회의 수상자들에게는 총상금 330만원과 오크밸리 시즌권, 오크밸리 객실이용권, S-Oil 주유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오크밸리 홈페이지(www.oakvalley.co.kr)를 통해 지원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또한 21일과 22일 이틀간은 농촌 가을걷이 체험, 고지도 목판 탁본체험, 민속놀이 마당, 송편 만들기, 가래떡 구워먹기 등의 체험코너가 운영되고, 국내 최대 크기의 짚신을 포함한 다양한 짚풀 공예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한가위를 맞아 보름달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천문공원 별자리여행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다. 일시 : 9월 21(화), 22(수), 25(토) 저녁 7시장소 : 오크밸리 빌리지센터문의 : 730-398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