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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기적의 단추수프, 맛 보실래요~ 어느 추운 겨울밤의 작은 마을, 배고픈 나그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그네는 코트의 단추 하나로 모두가 나눠먹을 수 있는 수프를 끓여 기적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호기심이 발동한 마을사람들은 수프 끓이는데 필요한 냄비부터 저마다 집에 있던 감자, 양파 등의 재료들을 하나둘씩 가져다가 수프에 넣기 시작하는데... 단추수프의 맛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모두의 정성이 하나둘 보태지면서 ‘사랑’이란 양념이 진하게 녹아났기 때문이다. 동화 <단추수프> 속 단추수프는 과연 어떤 맛일까, 그 상상이 현실이 된다. 나그네는 세계적인 스타쉐프 에드워드 권이, 마을사람들은 그동안 1%의 끼와 재능 등을 기부해온 시민들이 맡는다. 아름다운재단이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계획한 ‘단추수프축제’는 동화에서처럼 작은 나눔이 모여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이뤄나간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에드워드 권이 직접 준비하고 조리한 2000인분의 단추수프가 시민에게 제공된다.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전제로 에드워드 권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프 레시피도 공개할 예정이다. 에드워드 권은 “수프의 재료로 쓰일 못생긴 감자 한 알, 양파 반쪽씩 가져온다면 축제는 더 풍성해지고, 수프도 더 맛있어 질 것”이라며 일반 시민들의 축제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구두수선공의 구두 잘 닦는 법, 재활용 단추브로치, 목장주인의 요구르트, 동안 메이크업 등 1% 기부자들의 50가지 단추부스도 마련됐다.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나눔의 체험, ‘단추수프축제’는 10월 9일 토요일 10시~17시까지 서울 장지동 가든파이브(지하철 8호선 장지역 3번 출구) 옥상정원에서 만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위로를 주는 수프,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기적의 맛으로 마음에 사랑과 평화를 가져오는 단추수프, 그 진한 나눔의 맛은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을 것이다. 문의 아름다운재단 02-730-1235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2
- “엄마, 진짜 호랑이랑 코끼리 만나고 싶어요!” 아프리카 사파리 곰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한 번은 꼭 가야할 동물원. 그런데 부산에 마땅한 동물원이 없다. 동물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만큼이나 엄마 아빠도 동물원에 가고 싶다. 어린 시절 동물원 갔던 추억 탓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신기하고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 부모마음은 다 비슷하다.자~ 그렇다면 떠나자. 동물의 왕국 대전 오월드로. 당일치기 가족 나들이로 별 무리가 없다. 총 130여 종 600여 마리의 동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거기다 싱그러운 꽃의 세계인 플라워랜드, 짜릿한 조이랜드까지 실속 있게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대전 동물원. 멀다고 망설였다면 가을이 적기이다.실감나는 공룡 3D영화부터 보통 대전동물원이라 부르는 대전 오월드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 나들이의 주 목적지인 주랜드(zoo land)는 아프리카사파리, 마운틴사파리, 한국늑대사파리, 초식류사파리로 그 규모가 크다.주랜드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오월드상영관에서 공룡 3D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좋다. 실감나는 공룡세계에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그 다음 아프리카사파리를 이용하면 된다. 생각만 해도 짜릿한 맹수들과의 만남.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흥분한다. 주말에는 줄이 길지만 빠르게 운행하여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짝 없는 외로운 코끼리곰, 사자, 호랑이 등 맹수 가까이서 보는 찌릿함노란 사파리차를 타고 철문이 서서히 열리면 제일 먼저 검은 곰들을 만난다. 사파리차 주변으로 몰려들어 앞발을 들고 재주를 부리는 모습에 여기저기 환호성이 터진다. 먹이를 친숙하게 받아먹는 곰을 보면 무섭다는 생각보다 귀엽다는 마음이 앞선다.다음 철문이 열리면 이번에는 사자다. 바위 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밀림의 황제 사자의 조는 모습이 코믹하다. 한 번 고개를 들어 인사를 던진 게으른 수컷사자는 또 잠이 든다. 역시 맹수는 호랑이다. 잘생긴 얼굴하며 큰 앞발은 보는 것만으로도 위엄이 느껴진다. 가까이서 호랑이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모두 즐겁다.직접 먹이 주며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어그 외에도 짝 없이 외로운 코끼리, 한 마리에 1억이라는 기린, 얼룩말 등 그림책에서나 보던 아프리카 동물들을 모두 볼 수 있다.마운틴 사파리에서는 나무다리를 걸으며 초식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특히 낙타는 풀을 좋아해 아이들이 주는 잡풀을 잘 먹는다.다양한 원숭이와 침팬지, 악어와 뱀, 거북 등 아이들이 우리 앞을 떠날 줄 모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사람들 머리 위를 지나가는 표범이다. 나무다리를 건너 길 위로 만들어진 통로로 지나갈 때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다. 아이를 데리고 온 주부 이영인(41)씨는 “표범과 시선이 딱 마주칠 때 정말 등골이 오싹했어요”라고 말하면서도 그 자리를 뜰 줄 모른다.그리고 독수리를 비롯한 다양한 새들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자유이용권으로 놀이기구까지 타야 동물들을 보느라 다리가 아플 때쯤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도시락을 가져와 나무그늘에서 먹는 사람도 많다. 플라워랜드와 조이랜드를 돌려면 다시 시작이기 때문에 든든히 먹어두는 것이 좋다. 어르신들은 플라워랜드가 좋다.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아이들은 조이랜드부터 이용해야 한다. 짜릿한 놀이기구 타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놀이기구 중 보물섬은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 한다. 놀이공원에서 빠질 수 없는 회전목마까지 다 타고나니 벌써 해가 진다. 밤 10시까지 운행하지만 부산까지 돌아갈 시간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입장부터 영화관람, 사파리, 놀이기구를 다 이용할 수 있다. 할인카드를 이용하면 50% 할인도 가능하니 출발 전 해당되는 카드를 확인하고 챙겨가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머리위로 지나가는 표범다양한 생명체와 교감하며 자연을 배우는 체험현장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자연의 신비로움까지 선사하고 싶다면 동물원에 가자. 다른 생명체들와 교감하며 자연을 배우는 현장체험으로 그만이다. 그리고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간 동물원에 대한 추억은 평생 잊을 수 없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 가을, 동물의 왕국에서 놀랍고 즐거운 세상을 만나보자.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1
- 미리 가본 2010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쉿! 숨쉬는 그릇, 옹기소리 들리나요?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인 울산 울주군 옹기마을. 지난 주말 찾은 외고산 옹기마을은 2010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생명의 근원인 흙과 불, 그리고 바람을 잡아내는 장인의 손길이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옹기마을을 둘러보는 내내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그 매력에 취했다. 마을 자체가 예술작품인 옹기마을 전국 50%이상의 옹기를 생산하고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은 옛 조상의 지혜와 슬기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전국 최대의 민속 옹기마을이다.이곳은 1950년대부터 현재의 옹기를 굽기 시작하여 천혜의 옹기장소로 알려져 6~70년대부터는 전국각지에서 350여명의 옹기 장인과 도공들이 모여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외국에까지 옹기를 생산 수출하였고 1980년대에는 책자로 소개되어 외국 도예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80년대 이후 산업화로 인한 옹기수요의 부족 및 옹기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면서 지금은 128가구 중 40여 가구가 옹기업에 종사하며 그 맥을 잇고 있다. 마을 집집마다 앞마당 가득 놓인 옹기들이 수많은 사연들을 담은 탓인지 말을 건네는 듯 정겹게 느껴진다.마을길을 걷다보면 여기저기 보이는 옹기가마들, 옹기를 만들고 있는 도공들, 다양한 옹기와 그림으로 꾸며놓은 담벼락 등 마을 그 자체가 예술작품이다.옹기마을의 시설은 한국의 다양한 옹기를 수집·전시하여 옹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옹기문화관과 옹기의 제작과정을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옹기아카데미관, 옹기마을의 역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옹기마을안내센터, 야외전시장으로도 활용되는 쉼터인 옹기마을 공원지구 등이 있다.그 외 마을 곳곳에 있는 옹기공방과 가마에서 장인들이 직접 전통 옹기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방문객 또한 도예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2010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숨 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 주제로 30일부터 10월24일까지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리는 2010 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옹기문화에 대한 세계 최초의 행사다.옹기마을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람객이 전통 옹기의 제작과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옹기를 매개로 한 세계 각국의 문화를 비교·체험하는 전시와 이벤트, 학술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엑스포 행사장은 ''숨''을 주제로 하는 ''옹기마을지구''와 ''쉼''을 주제로 하는 ''공원지구''로 나뉜다.''옹기마을 지구''는 기존 시설인 옹기문화관·가마·공방·옹기아카데미 등을 활용한 전통옹기문화 체험 학습위주의 공간으로 꾸며진다.''공원지구''에서는 엑스포 주제전시실과 옹기갤러리·흙놀이 체험 학습장과 공연·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전시는 생활용기인 옹기의 특성을 살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도록 기획됐다. ''옹기문화관''에서는 옹기에 관한 전반적 이해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옹기로드관''에서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옹기를 보여주면서 관련 문화와 문명도 함께 소개한다.또 세계의 발효음식과 건강식단을 경험하는 ''발효식문화체험마당'', 국내외 도예가와 해외장인의 작품을 통해 옹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옹기갤러리''와 ''한국 현대 옹기작가전'', 옹기와 함께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창의적으로 연출하게 될 ''옹기생활전'' 등이 옹기에 대한 친밀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옹기제작체험은 옹기토로 소형 항아리, 접시, 화병, 필통, 컵 등을 만들고 초벌기물에 그림을 그려서 가마에 구워 가져가는 체험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Tip. 엑스포 제대로 즐기려면? 행사 기간에 임시 개통하는 철도역 ''외고산역''과 대구, 경주, 부산 등을 지나는 동해남부선 열차가 하루 3차례 운행된다.울산시는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행사 기간에 시내와 옹기마을을 오가는 셔틀버스 20대를 20~60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할 계획이다.또한 울산시티투어버스는 엑스포 기간 동안 옹기마을과 울산지역 최장 인도교인 명선교, 새해 첫날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을 도는 옹기엑스포 특별노선을 운행한다.입장료는 성인 7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4천원이며, 예매ㆍ단체 할인을 받으면 2010-10-01
- 아르탕제체크氏, 한국 생활 재밌어요? <수원, 화성의 외국인이 5만 명을 넘어섰다. 200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72만 명 이상임을 감안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바야흐로 다문화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수원화성지역의 다문화지원책과 외국인들의 다양한 활동을 연재한다.> 아르탕제체크 알탕졸(38세.화성시 봉담읍 거주)씨는 몽골에서 한국에 온 지 10년째 된다. 한국인 남편과 직장에서 만나 아홉 살 아들을 둔 알탕졸씨는 요즘 네일아트와 풋케어를 배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화성시 여성비전센터에서 지원하는 결혼이주여성 취업 프로그램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어느새 다문화가정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이웃이 되고 있다. 지역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여성새일센터)와 외국인복지센터 등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알탕졸씨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배우고 있는 화성시 여성비전센터의 프로그램부터 살펴보자. #1.한국음식? 네일케어, 풋케어! 한국사람 다 됐어요. 기혼여성들에게 취업교육과 함께 새일 잘 찾아주기로 이름난 화성시 여성새일센터(여성비전센터 내). 지난 8월 19일부터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주4회. 오후 2시부터 네 시간동안 이곳은 중국어,일본어,몽골어,베트남어,한국어 등 여러 나라 말로 된 수다로 정겹다. 결혼이주여성을 중심으로 한 네일케어와 풋케어 과정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60%는 결혼이주여성, 40%는 한국여성인데, 마치 오래된 친구인 듯 서로 친해져서 내외국인의 구분이 거의 없을 정도다.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양서진 강사는 “수업내용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언어적인 문제도 별 무리가 없다. 눈빛과 몸짓으로 서로 소통하다보니 더 친해지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풋케어는 수강생들이 서로 발을 매만져주어야 하는데, 수업 전에 미리 발을 깨끗이 씻고 오는 센스까지 발휘하기 이르렀다. 수업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수강생 중 11명이 풋케어 자격증을 획득했다고 하니, 그 열기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섬세한 솜씨가 필요한 네일아트에도 반응이 뜨겁다. 단순한 매니큐어, 페디큐어 수준이 아니라 손톱에 갖가지 컬러와 디자인을 만들어 서로에게 마음을 전한다. 화성 여성새일센터 최돈나 팀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은 활동 기회가 적어 자칫 우울해질 수 있고, 한국에 적응하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도 밝아지고 한국 생활에도 빨리 익숙해지고 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조리와 네일아트·풋케어는 사전 조사부터 실시해, 가장 반응이 좋았던 아이템으로 선정된 과목이다. 국비지원(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을 받아 무료로 교육하는데다, 수료 후에는 취업으로 연결해주는 등 사후 관리까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리과정(화성시 다문화지원센터 공동 협조.9월초 종강)에서는 2010 전국요리경진대회 금상과 동상 수상자가 탄생하는가하면, 한식조리사 과정(1차)에 33명이 합격하기도 했다. 이들 취업교육 수강생들에게는 매주 1회씩 밑반찬도 무료로 지원되고 있어 더욱 반응이 좋다. 이주결혼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해결해 줌과 동시에, 조화로운 다문화가정 만들기에 일조하는 프로그램-따뜻한 기운으로 충만한 프로그램들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2.한국어! 컴퓨터!! 차근차근 많이 배웠어요. 한국어만 잘 한다면 외국인들도 한국에서 살아가기에 한 짐은 더는 셈이다. 수원외국인복지센터는 외국인들의 한국어교육은 물론 한국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인 문제(거류 및 취업 관계)도 상담해주고 있다. 근무가 없는 일요일이 오면 복지센터 로비는 100여명의 외국인으로 분주하다. 10개국 교민회지원사업단은 물론 자국인들끼리 조성한 동아리 모임이나 각종 친목모임이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지니 외국인들의 아지트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일주일에 세 번, 한번에 두 시간씩 외국인 근로자 및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있다. 비용은 국비지원(행정안전부), 컴퓨터 및 인터넷 교육과 함께 무료다. 취업과 기술개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되는데 남성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는 자동차 정비업체와 연계해, 용접이나 자동차 수리 교육도 해 주는가하면 PC정비도 가르쳐주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에게는 요리 과정도 마련되어 있고, 가족들과의 원활한 가정생활을 위해 한국어 통역 상담도 언제든지 해 주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과 지원의 중심지가 되다보니, 수원외국인복지센터는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외국인복지센터는 지역민들에게 앞서 다가가는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문화 한가족축제로 자국의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데에 앞장서는가 하면, 다문화 강사가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직접 가르쳐주기도 한다. 다문화강사들이 지역내 중고생과 초등생 대상으로 외국어 회화와 문화체험을 접하게 해 주는 ‘다문화국제학교’도 9월 26일 개강했다. 수원외국인복지센터 이혁승 팀장은 “앞으로 지역축제에 다문화가정 홍보부스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외국인들의 복지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무지개는 일곱빛깔이어서 아름답다. 세상은 알록달록해서 새롭다. 잘 어우러진 오색나물처럼 다채로운 색깔로 하나 되는 우리 사회. 다문화가정과 함께 잘 살아가는 법을 하나둘씩 체득해가야 할 때다. 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 <인터뷰~>“한국생활! 네일아트처럼 예쁘고, 풋케어처럼 시원해요”-몽골인 아르탕제체크 알탕졸氏 아버지는 헝가리인, 어머니는 몽골인으로 부모님도 국제 결혼하셨다는 아르탕제체크 알탕졸씨.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다 지금의 남편과 만났다. 한국 생활 10년째에 접어들다 보니 한국음식, 한국말 할 것 없이 한국인과 의사소통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여성새일센터 네일아트, 풋케어 과정을 수강한 후 친구도 사귀고 한국 생활이 더 재미있어졌다고 한다. 이 과정을 배우고 나서 가족들의 건강도 더 잘 챙길 수 있게 되었다는 알탕졸씨. 과정이 끝나고 나면 취업을 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도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2
- 올 가을 여행은 ‘강원도 농촌체험’마을에서 본격적인 농산물 수확철 및 단풍철을 맞아 강원도 농촌 관광 체험 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농촌체험 이벤트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가을철 농촌 체험 행사는 강원도 41개 마을에서 진행되며 지역 특색에 맞게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대표적인 체험 행사로 원주 매화마을 ‘밤 고구마캐기’, 강릉 노동 중리마을 ‘강릉한과축제’, 태백 구문소마을 ‘가을맞이축제’, 삼척 너와마 ‘머루체험’, 영월 예밀1리 ‘포도따기’, 평창 대하리 ‘김장담그기’, 철원 학마을 ‘손벼베기’, 화천 유촌리 ‘메뚜기축제’, 인제 용대2리 ‘마가목 축제’, 양양 송천리 ‘떡축제’ 등이 있다.강원도는“농촌을 잠시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강원도적인 전통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최근 도시민들의 농촌 체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 체험 관광이 새로운 여행 테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강원도 농촌체험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 2005년 16만9천 명을 시작으로 2009년 95만8천 명으로 급증하면서 가을철 대표적인 체험 행사로 자리 잡았다.농촌관광마을 현황과 체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원도 그린투어리즘포털사이트(www.greengangwon.com)를 이용하거나 각 시·군 홈페이지 농촌관광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30
- 가을바람 따라 떠나는 단풍 트레킹 설악산 흘림골의 단풍설악산 풍경의 백미는 단연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가을이다. 설악산에서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 단풍이 아름답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으로 남설악의 흘림골과 주전골이 꼽힌다. 한계령을 넘는 국도를 빠져 나와 흘림골과 주전골을 거쳐서 오색약수 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지난 1985년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됐던 흘림골은 무려 20년 만인 2004년 가을에 다시 문을 열었지만, 2006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2년 만에 다시 문을 닫아 걸고 말았다. 설악산 흘림골흘림골의 숲길은 한계령 정상에서 양양 방향으로 2㎞쯤 내려간 지점에서부터 시작된다. 흘림골 탐방로에 들어서면 신선이 오른다고 해서 ‘등선대’란 이름이 붙은 봉우리를 첫 목적지로 삼게 된다. 폭포의 형태가 여성의 은밀한 곳을 닮았다고 하는 흘림골의 명물인 ‘여심폭포’를 지나 1시간 쯤 깔딱 고개를 오르면 등선대에 오를 수 있다. 이곳에서 남설악의 절경을 바라보면 이름 그대로 신선이 된 듯 한 기분이 절로 든다. 기암괴석의 칠형제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서고 남설악 안쪽에는 바위 봉우리들이 첩첩이 펼쳐진다. 멀리 동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대청봉, 귀때기청봉 등이 병풍처럼 펼쳐지며 주전골 골짜기 너머로는 멀찍이 동해바다가 눈에 들어온다.그만큼 등선대 정상에서 펼쳐지는 경관은 등반객을 매료시킬 만큼 인상적이다.등선대를 지나면서부터는 암봉들 사이로 난 내리막길이 시작된다.산비탈의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길이 이곳 저곳에 작은 폭포를 만들어 놓았는데 십이폭포와 용소폭포에서 내려온 물이 만나는 곳이 흘림골이 끝나고 주전골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흘림골은 등선대를 넘어 십이폭포 아래까지를 말하고, 용소폭포에서 오색마을까지의 계곡길은 가을단풍이 가장 아름답다는 주전골이다.주전(鑄錢)이란 이름은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 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옛날 이 계곡에서 승려로 위장한 도둑 무리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전해진다. 주전골은 설악을 통틀어 가을 단풍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따라서 단풍철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매년 교통 체증을 겪고 있다. 흘림골이 외설악의 웅장함을 연상케 한다면 주전골은 내설악의 포근함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주전골을 지나 용소폭포로 쏟아져 내린 물과 나란히 걷는 길은 목재 데크로가 설치된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물과 함께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오색지구에 도착할 수 있다. 산행 안내▶교통 : 양양~오색약수 (오색약수에서 흘림골 입구까지 택시 1인 당 1만 원)▶등산로 : 흘림골 ~ 등선대 ~ 십이폭포 ~ 제2약수터 ~ 성국사 ~ 오색지구 (3시간 30분) 오색약수 ~ 성국사 ~ 용소폭포 ~ 44번 지방도 (3시간) ● 천천히 여유있게 걷는 단풍 트래킹 명소 우리나라 3대 암산의 하나인 주왕산 전경해발 720.6m의 주왕산은 한반도 산맥의 중심 뼈대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등줄기가 국토 동남부로 뻗어 나온 지맥에 위치한다. 수많은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3대 암산의 하나이다. 수백 미터 돌덩이가 병풍처럼 솟아 있어, 신라 때는 석병산이라 부르다가 통일신라 말엽부터 주왕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주왕산의 특징이라면 산 이름을 주왕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이다. 신라 말부터는 주왕이 은거하였던 산이라 하여 주왕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주왕산은 주왕과 관계된 전설의 산이기도 하다. 주왕산 암봉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岩山) 중의 하나로 대전사 뒤편의 기암(旗岩)을 비롯하여 병풍바위, 급수대, 학소대, 시루봉 등 바위들이 많이 있다. 천년 고찰인 대전사를 비롯한 사찰과 암자들이 있으며 주방계곡, 월외계곡, 절골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 있다. 폭포(제1, 2, 3폭포와 달기폭포)가 있고 굴(주왕굴, 무장굴, 연화굴)이 있으며, 주봉(주왕산 720m),가메봉(882m),장군봉 등의 산봉우리가 있다. 또한 공원 내에 달기약수터가 있고 아름다운 주산지(注山池)가 있다. 주방계곡은 주왕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주왕산국립공원 탐방객들의 80~90%가 이 계곡을 찾고 있다. 주왕산 주방계곡 수달래는 주왕의 전설을 담고 있다. 그 옛날 주왕이 주왕굴에서 신라 장군의 철퇴를 맞아 최후를 마칠 때 흘린 피가 주방계곡을 타고 흘렸으며 그 후부터 주방계곡에 수달래가 피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주왕산은 4군데의 폭포 외에 동굴, 대전사 및 부속 암자들이 있어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개방 등산로·주산지 입구~주산지 ·제3폭포~대전사 ·대전사~광암사 ·월외 매표소~너구마을 ·내원동~제3폭포 ·자하교~주왕암~학소교 ·자연휴식년제 : 기암교~자하교 수달래 군락지 (4만㎡, 식물 군락지) 산행은 계곡 절경지인 주방천계곡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대표적인 탐방로는 내원사 ~ 주방천 ~ 내원마을 계곡길과, 그 골짜기 양옆의 주왕산이나 가메봉 또는 장군봉 코스이다. 절골과 월외 코스는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적합한 등산로이다.내원마을 코스는 왕복 약 3시간이 소요된다.주왕산의 산행 기점은 매표소가 있는 대전사이다. 주 등산로인 대전사에서 제1폭포를 거쳐 내원동까지 가는 코스는 계곡이 깊어 터널 속으로 들어가는 듯 한 구간이 여러 곳 있다. 이렇게 계곡이 깊은 반면에 경사는 완만하여 등산객들에게 공원 산책로나 동네 골목길처럼 편안한 느낌을 준다. 내원동까지 가는 등산로는 깊은 계곡임에도 경사가 완만하여 눈길은 바쁘지만 발길은 편안하다. 가벼운 산책로 정도로 부담 없이 다닐 수 있는 코스이다. 문의 : 761-3331홈페이지 : www.uritour.net글 : 아주뜻깊은여행 김은희 대표 Copyright ⓒThe Naeil News. A 2010-09-30
- 치악산을 청정 지역으로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 강원지부 회원 60명이 9월 16일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외래식물인 ‘나래가막사리’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외래종인 나래가막사리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심각한 외래 식물 5종에 포함할 만큼 분포가 전국적이다. 현재 전국 기준으로 치악산에 가장 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생장 속도 또한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생태 교란종 제거 작업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한다. 제초제를 사용하면 주변의 식물들까지 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원주지부 조용승 지부장은 “토종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 식물 퇴치 작업에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30
- 달콤하고 로맨틱한 날을 위한 나만의 속옷~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웨딩 시즌을 맞아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의 마음도 바쁘다. 평생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여행의 필수품 속옷. 때와 장소, 체형을 모두 고려해 까다롭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 속옷이다. 실용성만을 따지던 세대와는 다르다.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주는 속옷.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다년간의 경험으로 단구동에 ‘보디가드’를 오픈한 박경희 대표에게 들어보자. ●결혼기념일, 신혼여행 등 기념일 최고의 선물박경희 대표는 “좋은사람들의 성장 원동력이 된 대표브랜드 ‘보디가드’는 1995년 런칭 이후 내의, 란제리, 가정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웨어, 넥타이 등 패션 소품까지 선보여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브랜드입니다”라며 “감각과 실용성을 겸비한 다양한 아이템일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많이 찾는 브랜드입니다”라고 한다. 10월은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웨딩시즌을 맞아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 결혼기념일, 생일 등 고마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가을. 마음을 전하는 좋은 선물로 속옷만큼 좋은 것이 없다. 특히 달콤하고 로맨틱한 날을 위해 사랑을 담아 준비하는 선물이라면 속옷이 그만이다. 박경희 대표는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린 하트 무늬에 핑크와 화이트 컬러가 매치된 디자인을 연인들이 많이 찾아요. 특히 남녀 세트로는 지브라 무늬가 인기 있어요. 강렬함, 우아함을 살린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브라운 컬러와 은은한 포일을 사용해 고급스럽기 때문에 기념일 선물로 인기 있는 디자인 입니다”라고 한다. ●여성, 나만의 스타일 만드는 속옷일반적으로 여성이 중년이 되면 살집이 생기면서 가슴도 커져 상체 비만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중년 여성들은 가슴을 작아보이게 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컵이 없는 브래지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컵이 없는 브래지어를 사용하면 가슴이 퍼져 보이고 옷맵시를 살려주지 못한다. 이럴 경우 풀 컵을 사용해 가슴 전체를 감싸주면 오히려 가슴을 모아주는 효과가 있어 탄력적으로 보인다.반대로 20~30대는 가슴을 크게 보이고 싶어 하는 경향이 크다. 크게 보이고 싶은 욕심에 자신의 가슴보다 큰 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디가드에서 새로 출시된 ‘윈드맥스브라’ 는 직조 패드에 타공 몰드를 붙인 패드로 통기성이 뛰어나며 기본 푸쉬 기능까지 더해 가슴을 업 해준다. 더블 푸쉬패드제품은 가슴의 볼륨을 한층 살려 주기 때문에 탄력 있는 맵시를 낼 수 있다. 실용성과 감각을 살린 여성 속옷은 계절 별로 소재가 달라 필요에 따라 디자인, 원단, 색상 등을 꼼꼼히 살펴 마련해야 한다. 속옷도 패션 시대인 현대에서 겉옷에 따라 속옷을 바꿔줘야 하는 것은 기본. 그만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몸매를 살려주는 기능성 속옷 또한 여성들의 필수품이다.박경희 대표는 “여성들은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소모량이 많은 팬티를 두 장 구입하면 효과적입니다”라고 한다. ●남성, 옷차림에 따라 속옷도 변한다!남성의 속옷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박경희 대표는 “일반적으로 결혼하면 대부분 남편의 속옷을 주부들이 구입하는데 사회 생활을 하는 남편의 속옷을 고를 때는 내조의 한 가지 방법으로 여겨야 합니다”라고 한다. 남성들의 경우 골프 등 운동을 한 후 샤워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속옷이 드러난다. 아내의 센스 있는 속옷 고르기가 남편의 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다. 활동량이 많은 경우는 사각팬티가 활동하기에 편하다. 디자인도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이용한 스트라이프라면 현대적이고 경쾌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정장 차림을 주로 하는 사무직이라면 바지의 맵시를 살리기 위해 사각 즈로즈(면스판) 팬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착용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팬티가 뭉칠 염려가 없어 정장 차림에 효과적이다. 가족이나 연인의 속옷을 책임지는 여성에게 속옷을 고르는 센스는 하나의 매력이다. 문의 : 766-5227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30
- 복사 중인 아이들 “아니, 당신이 한두 살 먹은 애기예요? 밥 먹을 때마다 옷에 국물을 떨어뜨리면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색깔 옷도 아니고 김칫국물은 잘 빠지지도 않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밥도 제대로 못 먹어요?” 화가 난 아내가 남편에게 퍼붓는다.옆에 앉은 아들과 딸은 엄마의 이런 잔소리를 한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귀 기우려 들으며 눈치껏 조심조심 밥숟가락을 입에 떠 넣는다.이러한 아내의 비난에 남편은 아이들 보기에 부끄럽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하지만 어느새 아내의 잔소리에 익숙해져 침묵을 지킨다. 결혼하고 나서야 안 사실이지만 장모님도 아내처럼 잔소리가 심하였다. 장인어른은 장모님의 잔소리를 그저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려버리며 견뎌 오신 분이다.아내는 장모님으로부터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습관을 잘 훈련받은 것이다. 그렇게 아내는 엄마의 잔소리를 잘 복사해 두었다가 결혼을 해서는 엄마와 말투마저 비슷한 잔소리를 남편에게 퍼붓는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습관이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들은 엄마가 잔소리할 때마다 아버지가 뭐라고 대답하실까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어린 아들은 아버지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은 이다음에 결혼하면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아버지의 무기력한 모습을 그대로 복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가 엄마에게 시범을 통해서 훈련시켰듯이 엄마는 대를 이어 딸에게 남편을 비난하고 잔소리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는 것이다.자식은 부모를 닮는다. 따라서 부부의 갈등이 자식에게까지 유전되면서 삶의 고통도 함께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대를 이어 계속되는 이와 같은 가정의 모습을 언제까지나 반복할 것인가?수치심과 모욕감을 주는 비난과 잔소리는 잠깐 동안 상대방을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는 있겠지만 반복해서 듣는 사람은 패배감을 느끼게 되고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다.가정에서 부모가 하는 말과 보이는 행동은 아이들에게 그대로 복사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의 좋은 것들만을 복사하게 하는 것이 지금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해지는 길이다. 通가정연구소 이승원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30
- 미니멀한 형태로 표현한 수작들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는 로니 혼(Roni Horn)의 두 번째 개인전을 10월 3일까지 개최한다. 1955년, 뉴욕에서 태어난 로니 혼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70년대 중반부터 사진,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작업을 해오고 있다. 강한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철학적인 작품들이 메인이 되는 작가의 작업은 자연의 순환적 주기와 그 영원한 흐름의 현상을 조명하면서 동일성과 이중성, 성과 양성성, 언어와 텍스트 등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는 기존의 양식이나 사조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독자적이고 개성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국제 갤러리가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로니 혼 전시에서는 3점의 드로잉 작품과 함께 10세트의 사진과 5점의 조각 작품이 소개된다. 또 그림 위에 자른 종이를 다시 붙인 그의 드로잉 작품은 이미지와 의미를 재창조한다. 조각 작품에는 여성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알루미늄 막대기에 써놓은 ‘화이트 디킨슨’이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변화하는 장소와 시간에 따라 작품을 달리 경험하게 유도하는 작가의 개념적이고 철학적인 태도를 미니멀한 형태로 표현한 수작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은 2005년부터 2009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프랑스의 대표적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이자벨 위페르의 초상’이다. 또 ‘6을 통하여’를 비롯하여 조각, 설치작품 등 로니 혼의 최근 작업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Portrait of an Image (with Isabelle Huppert)20055 c prints38.1 x 31.75 cm each “Courtesy of Kukje Gallery, Inc.,” Else 12009Pigment and varnish on paper225.1075 x 337.82 cm“Courtesy of Kukje Gallery, Inc.,” Through 62007Blue pigment on paper with varnishUnique251.5 x 241.3 cmPhoto Credit: Hermann Feldhaus “Courtesy of Kukje Gallery, Inc.,”Two Pink Tons2008Solid cast glass2 units101.6 (w) x 152.4 (l) x 22.86 (h) cmPhoto Credit: Stefan Altenburger“Courtesy of Kukje Gallery, Inc.,” 문의 (02) 733-8449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