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부, 인문학 숲에서 자아를 발견하다 봄을 앞두고 새로운 시작을 분주히 준비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머리와 가슴을 뜨겁게 달굴 다양한 강좌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인문학 강좌의 경우 관심을 반영해 더욱 세분화된 주제로 눈길을 끈다.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교양강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문 안목을 길러 활용할 수 있는 강좌까지 보인다. 인문학은 당장 이익을 보거나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학문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학문이다. 올 봄,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인문학 강좌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예약해보면 어떨까. 한층 가까이 다가온 인문학의 매력 요리, 꽃꽂이 등 취미생활이나 자녀 교육 관련 강좌 일색이던 구민회관, 지역 학습센터 등에서는 인문학 강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어렵게 인식되던 인문학을 우리 삶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서관이나 구청에서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강동구에서 매년 개설하고 있는 ‘이화-강동 여성아카데미’ 는 강동구의 대표적인 인문교양강좌다. 올해는 3월15일부터 개강해 총 12회 강좌가 진행되는데 클래식, 시, 21세기 한국 사회변화 트렌드 읽기, 유럽 문화의 이해, 창조적 사고 등 강좌별로 주제가 다양하다. 강사진은 시인, 음악인,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강동구 관내 18세 이상 여성이면 참여가능하며 7일까지 신청을 받아 공개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한다. 수강료는 10만원. 문의 (02)480-1357 강남구 평생학습센터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 인문학 강좌는 문학을 비롯해 철학/종교/역사 등 다양한 인문학 장르에서 명사를 초청, 인간의 존재와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자리다. 한 달 단위로 주제가 바뀌는데 3월 17일까지 주제는 ‘라이벌로 보는 한국사’이다. 3월3일 한국 중세사(조선), 3월10일 한국 근현대사 1, 17일 한국근현대사 2 수업이 진행된다. 접수는 마감됐지만 현장에 방문하면 청강 가능하다. 4월에 시작되는 강좌는 3월 10일 경에 강남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및 접수할 수 있다. 문의 (02)2104-1686 지난해 송파구에서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건국대학교와 함께 ‘대하소설로 배우는 인문학’강좌를 마련해 인기몰이를 했다. 올해는 별도의 인문학 강좌가 예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구청 지하 여행방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실시하고 있는 작가초청 강연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암사도서관에서는 인문학을 보다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영화, 철학, 미술, 고전과 접목한 인문학 무료 강좌를 마련했다. 3월 5일 인문학, 영화와 만나다(괴물 영화상영), 12일 행복한 논어읽기, 19일 세계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명화, 26일 인문학, 철학과 만나다(정의란 무엇인가)를 강연한다. 현재 선착순 접수받고 있다. 문의 (02)429-0476 전문 소양을 기르기에 안성맞춤 박물관이나 미술관 문화 강좌는 보다 전문적인 내용으로 새로운 지식 습득의 장(場)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학에서나 접할 수 있던 문학, 역사학, 철학 등의 학문을 깊이 있게 일반 대중에게 제공하면서 수강생들은 새삼 ‘열공 모드’에 빠져들고 있다. 암사선사주거지에서 실시하는 암사역사문화대학은 우리 역사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는 자리로 마니아층까지 형성되어 있다. 강좌를 통해 전문소양을 갖춘 후 문화유산해설사로 봉사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이달 30일 개강하는 11기 암사역사문화대학의 주제는 ‘최초의 통일국가 고려1편’이다. 6월1일까지 총10회 강좌가 진행되며 고려의 건국부터 풍수사상, 의천의 불교사상, 신분제, 대외관계, 교류활동 등의 내용이다. 두 번의 답사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2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 수강료는 2만원이며 답사비는 별도다. 가을학기에는 고려2편 강의가 계속된다. 문의(02)3426-3857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지난해까지 실시한 ‘인문학 명사 토요특강’을 새롭게 개편해 ‘인문학, 함께 공감하다’를 마련했다. 이는 박물관과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인문학 강좌. 올해는 ‘G20세계정상과 함께한 국립중앙박물관 M20’을 주제로 지난 G20정상회담 때 주목을 받았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자랑하는 명품 20점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 예술을 다각도로 풀어보는 자리다. 매달 넷째 주 토요일(12월은 셋째 토요일)마다 연계해서 실시한다. 26일 예정된 3월 강좌는 한국 최고의 토기와 앙상블, 빗살무늬 토기와 오리모양 토기다. 강좌 당일 현장접수하면 들을 수 있다. 문의 (02)2077-9319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11-02-27
- 로랑 코르샤 내한공연, 화이트 데이 콘서트 로랑코르샤가 3월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달콤한 사랑을 테마를 선사한다. 지난해 선보였던 시네마 콘서트를 비롯해 비발디 사계의 바이올린선율을 통해 2011년 봄의 서막을 연다. 음반 이자이의<무반주 소나타 전곡>, 바르톡의<바이올린 소나타 집> 등으로 유럽의 까다로운 평론가도 사로잡은 로랑코르샤는 현재 음악계에서 예술적 기량과 음악적 다양성을 갖춘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 받으며 . 로랑코르샤는 바흐부터 현대 음악까지 장르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한 콘서트에서 보여주는 몇 안 되는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명이다. 로랑코르샤는 1996년부터 루이비통(LVMH : Moet-Hennessy-Louis Vuitton)의 후원으로 1719년산 스트라디 바리우스를 사용한다. 이탈리아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 1644-1737)가 만든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바이올린 역사를 통해 가장 정교한 바이올린으로 풍부한 감정 표현과 다양한 음색을 가진 명품의 대명사로 꼽힌다.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현악기 수는1,000여대가 조금 넘지만 그 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은 600여대 정도. 그 중 바이올린은 100여 개 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 완벽한 상태로 저명한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것은 50여 대에 불과하다. 몇 달 전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 씨가 영국 런던 지하철역에서 잠시 멈춘 사이 약 20억 원에 달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도난당한 사건도 있었다. 이번 화이트 데이 콘서트에 만나는 그의 연주곡은 <사계> 전악장, 영화 <화양연화>, <남자들>, <시네마 천국> 등이다 .일시 : 2011년 3월 12일 (토) 오후 5시장소 :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티켓 : R석 40,000원, S석 20,000원할인 : GASC 유료회원 할인 - VIP회원 20%, 일반회원 10% 단체 : 20인 이상 10%, 50인 이상 20% / 초중고 학생 30%문의 : 055-320-1234~5 시와 자작나무-금요 문화산책 "알고 들으면 더 재밌는 클래식"시와자작나무 금요문화산책 마흔번째 이야기 손님으로 음악 칼럼니스트 진화숙 씨가 초대됐다. 이번에 풀려나올 그녀의 이야기보따리는 뭘까..? 차 한잔의 여유 속에 기대감을 녹이며 금요일 저녁을 세레나데로 물들여보자. 25일(금) 저녁 7시 / 문 의 : 055-248-2007 윤영희 리포터 윤영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5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등산의‘서석대와 입석대’ 무등산은 대 도시의 산답게 얼기설기 15개의 등산로가 있다. 산행기점은 광주 쪽 증심사, 원효사 지구, 지산유원지, 화순 쪽 만연사, 안양사, 자연휴양림, 이서초등학교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 광주시내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증심사 쪽 원점회귀가 대표적이면서 인기 있는 코스다. 최정상인 천왕봉과 북릉 오르는 능선은 군 시설물 보호를 위해 입산이 금지되어있으므로 정상 산행 목표는 서석대(1100m)로 잡아야한다. 무등산(1,186.8m) 광주광역시의 모 산이자 진산으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무 등이란 말은 반야심경 ''無等等''에서 나온 말로 부처님은 가장 높은 자리에 있어 견줄 이가 없다는 뜻이다. 무등산을 일컬어 “높이를 헤아리기 어렵고 견줄만한 산이 없어 등급조차 매길 수 없다.”는 의미다. 무등산은 최고봉인 천왕봉과 지왕봉, 인왕봉등 3개의 바위 봉으로 이루어져 이를 ‘정상3대’라 한다. 천태만상의 암석들이 최고봉 천왕봉을 중심으로 널려있어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지역민들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져 있다. 증심사, 원효사, 약사사 등의 사찰이 광주시내 중심에서 10㎞ 안팎에 자리 잡고 있다. 무등산의 삼대절경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삼대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암석 미는 대단하다. 산세가 광주뿐 아니라 화순과 담양으로도 길게 뻗어있다. 무등산 정상을 지나다보면 유서 깊은 증심사, 원효사와 소나무와 암릉과 암벽이 아름다운 세인봉을 만나고, 입석대(천연기념물465호)는 무등산 정상의 서쪽 1017m 지점에 주상절리 석축으로 된 단에 올라서 5~6모로 된 10~16m로 깎아 세운 것처럼 보이는 돌기둥이다. ‘서석대’는 장불 재에서 900m 오르면 거대한 병풍을 둘러쳐 놓은 듯 장엄한 선돌바위풍광은 저녁노을 햇살에 반사되면 수정처럼 반짝거리기 때문에 최남선이나, 이은상은 ‘수정병풍’ 이라했으며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연유이기도하다. 옥을 깎아놓은 것 같은 절경의 규봉, 임금의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 그리고 산사 면에 나무 한 그루 없이 큼직한 바윗덩어리들만 시원스레 널린 덕산너덜과 지공너덜 등등 산 곳곳의 기암과 너덜이 산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기암괴석이 아니래도 철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여름철 증심사 계곡 일원의 녹음, 가을철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은빛 찬란한 억새 풍광은 세계 각국의 등산객의 격찬을 받고 있다. 봄이면 낙타봉과 안양산으로 전개된 철쭉군락은 직접 와보지 안으면 말로는 설명이 안 될 경도로 절경이라 해도 입석대와 서석대 주변의 설경을 무등산 사계 중 제일이라 친다. 풍성한 자연자원을 보유한 무등산은 아름답고 후덕한 산세는 남도 문학을 화려하게 꽃피우는 데 큰 힘이 됐다. 무등산 옛길 구간에 제철유적지가 있으며 장불재에서 꼬막재 구간은 오르막이 거의 없는 둘레 길이다. 입석대와 서석대 중간 전망 포인트도 있고 중봉에서 동화사 터로 이어지는 능선은 무등산 옛길 종점에 서면 천왕봉의 모습이 보인다. 옛길엔 "숨소리도 죽여 가며 아니온 듯 다녀가십시오." 라는 푯말이 있다. 500년 역사의 보존길로 올라가는 동선만 이용하여 길 훼손방지와 동물에 대한 배려로 조용히 걷기 등 생태적으로 보호차원이다. 물통거리 옛길은 그 옛날 나무꾼들이 땔감이나 숯을 구워 나르던 길이었으며 1960년대에는 군부대가 보급품을 나르던 길로서 80년대 이후엔 사용되지 않는 산중길이 다시 열린 것이다. 무등산도립공원 위치: 광주 동구 운림동 산209-5 문의: 062)265-0761무등산 등산 코스, 거리■ 무등산 등산코스1 (총 13.5 Km)=증심사버스종점-증심사-송풍정-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입석대-장불재-규봉암-꼬막재-산장버스종점 ■ 무등산 등산코스2 (총10 Km)=증심교-증심사-당산나무-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동화사약수터-토끼등-증심교-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3 (총 15.1 Km)=산장버스종점-꼬막재-규봉암-장불재-입석대-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머리재-새인봉삼거리-새인봉-선두암-운소봉-증심사버스종점 ■ 무등산 등산코스4 (총 8.8 Km)=증심사버스종점-증심사-약사사-새인봉삼거리-중머리재-용추삼거리-심광대-중봉- 동화사터-늦재-늦재샘-산장버스종점 ■ 무등산 등산코스5 (총 9.1 Km)=증심사버스종점-증심교-토끼등-토끼등사-증심사-증심사버스종점 ■ 무등산 등산코스6 (총 7.1 Km)=증심사버스종점-증심교-토끼등-토끼등사거리-백운암터-중머리재-새인봉삼거리-약사사-증심사-증심사버스종점 ■ 무등산 등산코스7 (총 9.9 Km)=증심사버스종점-선두암-새인봉-새인봉삼거리-중머리재-백운암터-토끼등-바람재- 덕산샘-증심교-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8 (총 6.0 Km)=증심사버스종점-증심사-약사사-새인봉삼거리-새인봉-운소봉-증심사버스종점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5
- 남원 광한루원, 전주 한옥마을 1박 2일 실상사의 석등구정 때였다. 뜬금없이 셋째형님이 “올해 일 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여행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며 “2월 중순에 전주 쪽으로 놀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제안해왔다. 여행이야 워낙 즐기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특히 여자들끼리만 가는 여행이라는 말에 두말도 없이 가겠노라 했다. 19일 아침, “재밌게 놀다오세요”라는 아이의 말을 뒤로하고 셋째형님과 그의 친구, 사촌형님과 그의 친구, 리포터 이렇게 다섯 명의 1박2일을 시작했다.광한루원의 설경문화재와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지리산 실상사셋째형님의 친구는 나 홀로 여행을 하면서 실상사에서 하룻밤 묵는다고 했기에 합류장소를 실상사로 정했다. 그리 바쁠 것도 없어 쉬엄쉬엄 가기로 했다고는 하지만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 안한 불찰로 무려 4시간을 달려 지리산에 도착했다. 실상사에는 국보 제10호인 백장암 3층석탑, 보물 제33호인 수철화상능가보월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중요문화재들이 있다는 말에 입장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들어가 봤다. 불상이며 탑, 석등 등을 직접 보면서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인증샷도 찍었다. 특히 약사전에 모셔져 있는 철제여래좌불상의 손을 만지면 질병을 낫게 해준다는 말에 조심스럽게 잡고 어루만지며 건강하게 해주십사 소원을 빌었다.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실상사 맞은편 ‘소풍’이라는 예쁜 전통찻집에서 조금 쉬어가기로 했다. 빛깔 좋은 오미자차도 새콤쌉쌀하니 맛났고 무엇보다 배고프다는 우리끼리의 말을 들은 주인이 손수 내준 강정이 고마웠다. 오목대에서 바라본 한옥마을 전경전동성당 전경 춘향이와 이몽룡이 함께 놀던 남원 광한루원전주로 들어가기 전에 남원 구경을 하기로 했다. 딱 한 곳 정도 들를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른 곳은 ‘광한루원’. 입장하기 전 남원에서 가장 맛있다는 중국집을 허기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고 대신 광한루원 바로 옆에 있는 중국집을 택했다. 자장면 값이 2000원이라 맛없어도 본전이라 생각하고 들어간 집이 의외로 괜찮아 다들 재수~했다. 광한루는 원래 1419년 황희 정승이 남원으로 유배되어 왔을 때 ‘광통루’란 작은 누각을 지어 산수를 즐기던 곳으로 이후 세종 26년(1444)에 하동 부원군 정인지가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속의 ''광한청허부''를 본따 ''광한루''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광한’은 ‘달나라 궁전’이라는 뜻으로 춘향과 이몽룡도 바로 이곳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맺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봄이나 가을에 왔으면 더욱 아름다웠을 광한루원은 느긋하게 산책하면서 풍경을 둘러보기에 참 좋았다. 겨울답지 않게 포근해 날씨 운도 좋다며 다들 들떠했다. 남원을 떠나 임실에 잠시 들러 치즈를 조금 샀다. 체험 시간이 끝난 늦은 오후라 별다르게 둘러볼 일도 없어 서둘러 길을 떠났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 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저녁 무렵 전주에 도착했다. 원래는 한옥체험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원했던 한옥에 예약을 못하기도 했고, 다섯 명은 차라리 펜션이 낫다는 친절한 설명에 ‘청와’라는 한옥펜션에서 묵기로 되어 있었다.미술을 전공했다는 주인이 직접 꾸며놓은 펜션은 아기자기 탐나게 꾸며져 있었다. 건물 밖은 지나가다가 한번쯤 서서 돌아볼 만큼 옥빛에 가까운 연한 하늘색이 예뻤다. 마천에서 장만해온 지리산흑돼지에 미역국, 각종 찬을 더해 배불리 먹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편히 누워 풀어내는 수다는 유쾌했다. 대화는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다가 까무룩 잠이 들고 눈을 뜨니 아침이었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은 뒤 한옥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는 ‘오목대’에 올랐다. 그리 높지 않은 곳이라 금방 도착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한옥마을을 카메라에 담았다. 채 눈이 녹지 않아 바닥은 군데군데 질척거렸지만 날은 곧 봄이 온다는 걸 아는지 따뜻해서 다니기에 딱 좋았다. 한옥마을은 느린 걸음으로 구석구석 둘러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주말에는 차라리 차 없는 거리로 만들면 더욱 편하게 오갈 수 있어 보여 아쉬웠다. 마을 내에는 전주 출신의 작가 ‘최명희문학관’이 있었다. ‘혼불’이라는 한 작품에 17년을 오롯이 바친 열정과 ‘아름다운 세상, 잘 살고 갑니다’라는 유언이 오버랩되면서 마음이 조금 아렸다.태조 이성계의 어진(영정)을 모신 ‘경기전’에 들른 뒤 마주한 전동성당으로 향했다. 전주에 가면 전동성당은 꼭 보고오라는 조언이 많았다. 성당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멋진 건물이었다. 마침 미사도 끝난 시간이라 성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도 차분하니 예뻤고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조용히 앉아서 짧은 기도를 했다.교동한식에서는 음식이 나올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즐겁게 식사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눈도장을 찍어뒀던 세련된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짧지만 알찼던 1박2일을 반추했다. 전동성당 내부동서와 시누이지간, 그리고 그의 친구들. 주위에서는 여행가는 조합으로 다소 의아하다 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여행은 장소 못지않게 함께 가는 동행도 중요하다. 다섯 아줌마들은 헤어지기 전 다음 여행을 기약할 만큼 마음이 2011-02-25
- 봄꽃처럼 화사한 ‘안근배 한복대여’ 3월이다. 행사가 많아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일 년에 몇 번 안 되는 ‘한복’을 입을 수 있는 날도 있다. 결혼, 돌잔치 등 각종 행사에 아름다움과 기품을 함께 뽐낼 수 있는 한복. 일산 백석동 이마트 건너편 청구코아 2층에 위치한 <안근배 한복대여>는 196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패션의 일번지 청담동에서 고운 색을 지켜온 한복 대여 전문업체이다. 여타의 대여점들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옷감과 고운 색상, 전통 한복에서 파격적인 퓨전 한복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두꺼운 지지층을 확보한 업체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섹시한 퓨전(개량)한복과 커플 한복. 신부보다 더 고운 어머님을 위한 전통한복과 개량한복 등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으며, 돌잔치의 주인공인 아기를 위한 한복도 준비되어 있다. 오래된 전문업체인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몸매와 이목구비, 취향에 따른 한복을 추천해주는 것은 기본이며, 체형에 맞게 맞춤으로 수선해 주어 자신의 맵시를 한껏 뽐낼 수 있다.문의 031-907-680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6
- 강선마을 권혁성 독자 추천 ‘오엔오’ “버섯 향기 가득한 풍기피자, 굿~”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치즈와 함께 각종 재료를 얹어 만들어내는 피자. 종류도 많고 그만큼 맛도 다양하다. 하지만 뭔가 특별한 맛의 피자를 즐기고 싶다면 MBC 드림센터 주차장 맞은편에 위치한 레스토랑 ‘오엔오’를 찾으면 좋을 것 같다. 강선마을 권혁성 독자는 “오엔오의 풍기피자를 추천해 드려요. 버섯과 크림소스가 어우러진 담백하고 고소한 피자랍니다.”라고 오엔오를 추천했다. 권혁성 독자가 권한 풍기피자와 이 집의 추천 메뉴 중 하나인 ‘새우크림파스타’를 선택했다. 먼저 양파빵과 피클이 셋팅됐다. 양파빵은 마치 설기 떡을 먹는 듯 부드럽고 양파 특유의 향이 좋았다. 풍기 피자는 권혁성 독자가 추천할 만하다 생각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피자를 내오자마자 치즈 향보다는 버섯 향이 더 코 끝을 자극했다. 양송이버섯, 송이버섯 등 갖은 버섯이 한 가득 올라간 풍기피자는 토마토 소스가 아닌 고소한 크림소스와 어우러져 이색적인 피자 맛을 연출했다. 새우크림파스타는 일반적인 크림소스파스타가 갖는 느끼함이나 텁텁함이 덜 느껴지는, 부드러운 맛이었다. 오독오독 씹히는 날치알,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새우가 함께 조리되어 스파게티의 맛을 더욱 좋게 한다. 모든 음식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도록 조리된다고 하니, 그 맛에 더욱 믿음이 갔다. 그밖에 샐러드, 스테이크와 와인 등의 종류도 많았다. 오엔오에서는 후식으로 커피와 샤베트가 제공된다. 사각사각 씹히면서도 사르르 녹는 샤베트가 피자와 파스타가 갖는 약간의 느끼함을 싹 사라주게 해줬다. 피클이 떨어질 때쯤 먼저 피클을 내오고, 부족한 게 없는지 체크하는 직원들의 친절함이 고마운 곳이었다. 벌써 봄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밖으로 자꾸만 나가고 싶은 이때, 연인 혹은 가족과 오늘 오엔오에서 분위기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메 뉴: 허니갈릭피자, 풍기파스타, 볼로네제, 각종 샐러드, 스테이크 등 위 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2동 863-1 드림월드빌딩 1층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1시 휴무일: 별도 휴무일 없음 주 차: 건물 주차장 이용문 의: 031-906-027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6
- 연극 <나도 아내가 있다> 남편과 아내라는 부부의 존재를 탐색하다! 평생 불국사를 한 번도 못가 본 남편과 경주에서 태어나 해마다 수학여행을 불국사로 가야하는 아내! 그들이 찾는 성지는? 7개의 사건 속에 끝없이 부부사이에 끼어드는 다역의 인물을 통해 우리사회의 단면을 상징적이며 코믹하게 표현한 연극 <나도 아내가 있다>가 3월 11일~13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린다. <나도 아내가 있다>는 혜화동 1번지의 1기동인 류근혜 연출 작품으로 2007년 작가 김광탁의 ‘황소 지붕위로 올리기’라는 제목으로 제1회 함세덕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수상기념 공연과 ‘코메디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았으며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나도 아내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무대에 올려지게 된 것. <나도 아내가 있다>는 디자이너인 남편과 중학교 과학 선생인 아내가 쌍둥이 아이를 옆집에 맡기고 일상에서 벗어나 둘만의 여행을 떠나며 시작된다. 그들 부부의 여행길에 계속 따라붙는 한 남자, 이 바쁜 남자가 인생의 동반자 사이에 끼어들며 인생역정이 7개의 소제목처럼 현란하게 펼쳐진다. 이 시대의 남편과 아내라는 부부의 존재는 어떤 의미를 지닌 것 일까? 이 연극은 지금 우리의 문제를 계속되는 웃음 속에서 진지하게 조명해보고자 한다. 20대를 위한 연극은 많으나 중장년층이 관람할 수 있는 연극은 부족하다. 극의 줄거리는 아내가 남편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과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기술 등 서로를 사랑하기에 실천하는 부부의 이야기와 이들 부부사이에 생기는 사건과 사건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을 코믹하게 표현한 공연으로 신혼부부부터 중장년층 관객까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또한 김광탁 특유의 치밀한 구성과 개성강한 배우들의 연기로 우리 일상의 부부관계를 거울로 비추어 바라보는 가슴 뜨끔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시간은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3시/7시, 13일 오후 4시. 티켓은 전석 1만원. 예매문의 1577-776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6
- 도시에서 농사짓는 기쁨, 주말농장 풍동에 사는 주부 김세영 씨는 봄이 오면 꼭 텃밭 농사를 시작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배추 값이 하늘을 찌르던 지난 해 김장철, 주말농장을 하는 이웃이 배추, 무, 갓 같은 김장거리를 나르던 모습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밭에서 농사지은 채소를 척척 들고 오는 모습이 부러웠어요. 싸고 좋은 걸 사려고만 했지, 왜 직접 기를 생각은 못했나 싶었죠.” 김 씨처럼 흙 한번 만져보지 않은 사람들도 주말 농장에 도전할 수 있을까? 우리 지역 주말농장들을 둘러보고 궁금증을 풀어보았다.내가 기른 채소를 밥상에 주말농장은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용해 임대받은 농지에서 가족과 함께 만드는 작은 텃밭이다. 논, 밭, 과수원 등 종류는 다양하다. 5평, 10평 정도를 평당 1만원 안팎에 분양한다. 분양 기간은 씨 뿌리는 3월에서 수확하는 12월까지다. 씨앗이나 모종은 개인 구입하거나 공동구매하며 대형 농기구, 원두막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다. 주말농장을 하는 이들은 “날마다 먹는 채소를 직접 길러 밥상에 올린다는 것”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제일주말농장을 운영하는 권병세 씨는 이에 덧붙여서 “직접 농사를 지으니 농작물 귀한 줄 알겠다는 회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흙을 만지며 도시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점도 지나칠 수 없는 매력이다.초보 농사꾼, 무엇부터 시작할까? 씨앗이나 모종을 심는다고 모두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얻는 것은 아니다. ‘설문청정주말농장’의 박용백 씨는 “초보자들한테는 상추 같은 엽채류가 쉽고 오이 같은 과채류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장에 오면 농사짓는 법을 알려주니 각자 좋아하는 작물을 선택해도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리읍에 있는 ‘시르골농원’은 약초, 청양고추, 마늘, 식초를 이용해 소독 한다. 또 생태적인 농사를 추구하는 ‘풍신난 도시농부’는 친환경 자연순환농법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으니 겁내기 보다는 문을 두드리고 볼 일이다. 법곳동에서 백두산가족주말농장을 운영하는 조명관 씨는 “오히려 초보자들이 더 잘 짓는다”고 말했다. 질문을 많이 하고, 알려준 대로 하기 때문이란다. 농기구 챙기기보다 욕심 버리는 것이 먼저 법곳동에서 ‘청송유기농주말농원’을 운영하는 심민보 씨는 “농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니 몸만 오면 된다”고 말했다. 심 씨의 조부모와 어머니는 모두 암을 앓았다. 그는 아픈 이들을 돕겠다는 뜻을 품고 주말 농장을 시작해 15년째 땅을 일구고 있다. 대부분의 주말 농장은 친환경 농사를 지향한다. 따라서 ‘내 작물만 크게 기르면 된다’는 욕심에 화학 비료나 제초제를 쓰는 것은 금기사항이다. 초보 농사꾼들이 잘 하는 실수 하나는 ‘한 가지 종목을 너무 많이 짓는 것’이다. 고촌주말농장 최연정 씨는 “한 종류를 너무 많이 심어 놓고, 관리도 잘 안 되는 상태로 장마를 만나 면 그 다음부터는 농사에 손을 놓는 경우가 있다”면서 “작물을 심을 때 너무 욕심내지 말고 밭에 자주 들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도시에서 농사짓기, 이론에서 실습까지 배우고 싶다면 파주 생태문화교육원·전국귀농운동본부 텃밭 보급소가 함께 준비한 ‘파주 도시농부 학교’에 가면 이론에서 실습까지 체계적인 농사법을 배울 수 있다. 강의는 3월 3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실습은 주말에 텃밭에서 열린다. 절기에 따른 일 년 농사, 거름만들기, 베란다 등 틈새 농사, 텃밭요리까지 15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12만원. 신청은 다음카페 ‘파주도시농부’에서 받는다. 문의 031-944-2306, 010-2319-7946“내 일상을 바꾼 주말농장” 화정동 김연희 주부 두 돌배기 소율이 엄마 김연희 씨는 스스로 ‘가급적 지구에 피해를 덜 끼치고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풍신난 도시농부들’ 회원이며, 지난 해 5월, ‘잘생긴 녹색 물건 지구를 부탁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의 블로그 (ecoblog.tistory.com)에 들어가 보면 얼마나 의식적으로 환경을 지키려 애쓰는지 알 수 있다. 경 문제에 적극적인 에코맘이지만 주말농장을 시작한 지는 이제 일 년. 아직은 초보 농사꾼 대열이지만 마음만은 농부 못지않다. 그는 “주말 농장을 하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고 말했다.농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일산에 이사와 해보고 싶어 찾다가 친구를 따라 시작하게 되었다. 올해에도 할 계획이다. 어떤 농작물을 심었나? 계절에 따라서 알맞은 것을 심었다. 봄에는 감자, 여름에는 토마토와 오이 상추 옥수수, 가을에는 배추랑 무 얼갈이, 고구마를 지었다. 농사 잘 짓는 이웃들한테 부추, 호박을 얻기도 했다. 깻잎은 씨가 날아와 자라서 일년 내내 잘 따먹었다. 밭가에 절로 나는 냉이, 쑥, 미나리도 뜯어서 먹었다. 두 돌 된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게 힘들지는 않았나? 아기 데리고 다니면서 전혀 어려움은 없었다. 기어 다니며 흙도 먹고 상추나 부추를 뜯어 먹으면서 자랐다. 어른들 농사짓는 것을 보고 배우는지 밭을 가는 흉내도 내며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다. 주말농장을 하며 달라진 점이 있나? 생활에서 많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막연히 농사 지어 보고 싶은 마음에 남편을 끌고 갔다. 지금은 남편이 더 달라졌다. 텃밭 농사 하고 오는 길에 호박 하나라도 수확해서 오는 일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주말에 나가 사람들이랑 놀고 밥 싸가서 같이 먹고 농사일 배우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가 된다. 자연에 따라 순응해 사는 일이 감동적이다. 환경에 관한 책을 펴냈는데,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일이 가능할까?</stron 2011-02-26
- 웅대하고 아름다운 산세에 넋을 잃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가계. 장가계는 억만년의 침수와 자연붕괴 등의 영향으로 오늘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물 맑은 계곡의 자연절경이 이루어졌다. 또한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어 이곳을 방문하고 간 사람들은 웅대하면서도 아름답고 기이한 산세에 넋을 잃고 만다. 이런 저런 설명을 차치하더라도 장가계가 얼마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곳인지 잘 표현해 주는 말이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100세가 되었다 한들 장가계를 보지 않았다면 어찌 나이 먹었다 할 수 있으리오.” 100년만의 폭설, 이상 한파 등으로 잔뜩 움츠렸던 올 겨울. 신비한 자연이 전해주는 감동을 느끼며 다가오는 봄을 맞으면 어떨까. 롯데관광 강성관 대표의 조언으로 장가계에서 꼭 둘러봐야 할 명소를 소개한다. 시야 넓고 기세 웅장한 천자산…자연의 모습 잘 보존 돼 시야가 넓고 기세가 웅장한 천자산은 개발이 가장 늦게 된 곳으로 자연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천자산에선 꼭 둘러봐야 할 곳은 하룡공원, 어필봉, 선녀헌화. 하룡공원에는 중국 10대 원수 중의 한 사람인 하룡의 동상이 서있다. 높이 6.5m, 무게 9톤으로 중국 근 백년 래 가장 크다. 대자연과 하나 되어 예술품격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에 비유되는 인물이다. 어필봉은 흙 없는 돌 봉우리 사이사이에 푸른 소나무가 자라있는 모습이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 전쟁에서 진 후 하늘의 천제를 향해 황제가 쓰던 붓을 던진 것이 땅에 꽂혀 만들어진 봉우리라하여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어필봉에서 뒤돌아서서 20보정도 걸으면 바로 그 계곡이 선녀헌화다. 입다. 매년 봄과 여름이 되면 이곳에 야생화꽃이 만발하는데 이 야생화 꽃 밭 위에 서 있는 바위의 모양이 마치 선녀가 꽃바구니를 등에 지고 지상에 꽃을 뿌리는 모습과 같다하여 선녀헌화라 부른다. 원가계,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 빼앗기는 절경 원가계에서 펼쳐지는 풍경들은 ‘이 곳이 사람 사는 동네인가’ 싶을 정도로 신기하고 아름답다. 원가계의 제일경으로 꼽는 것은 천하제일교. 1400여년의 긴 세월동안 여러 차례의 지각변동과 기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이 천연석교는 300미터 높이의 바위 둘을 너비 2m, 길이 20m의 돌판이 잇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놓여있어 다리 위를 거닐다 보면 아찔함과 함께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원가계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탄성을 지어내는 곳이 바로 미혼대다. 쭉 뻗어 내린 장대한 돌 봉우리들이 파란색의 옷으로 단장하고 있어 바라만보고 있어도 그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긴다는 곳이다. 천문산의 명물… 길이 7.45㎞ 관광용 케이블카, 짜릿한 스릴 귀곡잔도, 반인공호 보봉호 장가계의 혼이라 불리는 천문산은 장가계 시내에서 8㎞ 떨어져 있는 해발 1518m의 산이다. 정상까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까지의 길이는 자그마치 7.45㎞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만 약 40분이 소요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절벽을 오를 때의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현존하는 관광용 케이블카로는 세계 최장으로 알려져 있다. 천문동은 천문산의 명물 중 하나. 천문산의 중상부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연종유굴로 해발 1300m 높이 131m, 넓이 57m, 깊이 60미터에 이른다. 천문동 앞에서 다시 999개의 계단을 올라야만 천문산 정상에 닿을 수 있는데 경사가 급해 오르내리는데 상당한 주의를 해야 한다. 천문산 정상에서 천문산사로 이어지는 길, 귀신들도 다니기 어렵다고 해 귀곡잔도라고도 부른다. 내려다보는 풍경은 스릴만점, 건너다보는 풍경은 신비 그 자체다. 짜릿한 스릴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장가계 명소라 할 수 있다. 장가계에서 유일하게 수경을 즐길 수 있는 보봉호는 반인공 반자연호수다. 원래는 양어장으로 사용하기위하여 축조되었으나 주변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관광지로 개발했다고 한다. 길이 2.5㎞, 수심은 72m다. 유람선을 타고 약 40분 정도 유람을 하게 되는데 유람 중에는 이곳의 소수 민족인 토가족 아가씨와 청년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세계 최고 높이의 백룡엘리베이터 꼭 찾아봐야 장가계 국립삼립공원 내 수요사문에 위치한 백룡 엘리베이터는 세계 제일의 관광전용 엘리베이터다. 3대가 운행되는 엘리베이터는 90도로 깎아 지른 절벽에 설치되어 있다. 총 높이가 335m, 그 중 외부로 노출된 전망구간이 171m, 절벽을 뚫어서 만든 바위속 구간이 156m다. 세계 최고 높이와 운행시간이 2분이라는 초고속을 자랑한다. 도움말 : 롯데관광 강성관 대표 문의 : 042)482-2553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5
- 국립중앙과학관, ‘화학을 만나다’ 특별전 개최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은우) 상설전시관 내 과학예술관에서는 2011년 UN지정 ‘세계화학의 해'' 를 기념해 과학예술특별전 ‘화학을 만나다’ 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타임스페이스의 이미지 후원으로 라부아지에, 돌턴, 멘델레예프, 폴링 등 화학자와 함께 사진 찍기, 원소주기율 퍼즐 맞추기, 생활 속 다양한 물건들의 산성과 염기성 배열하기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이은우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어렵게 배우는 화학이 아니라 놀이로 즐기는 화학의 개념으로 구성했다”면서 “화학을 즐기고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