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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담백한 돼지곰탕 맛집 ‘옥동식’ 역삼동에 있는 돼지곰탕 전문점 ‘옥동식’은 먼저 마포구 서교동에서 돼지곰탕 맛집으로 유명해진 곳이 역삼동에 오픈한 분점이다. 진하고 다소 느끼한 부산 스타일의 돼지국밥과 달리 ‘옥동식’의 돼지곰탕은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남원 지리산 자락에서 키운 국내산 흑돼지(버크셔K)를 사용한다고 한다.실내 인테리어는 약간 어두운 톤으로 국밥집 같지 않은 차분한 분위기이다. 깔끔한 테이블 세팅은 고급 스시전문점 느낌이고 김치를 담은 유기그릇도 일반적인 설렁탕·곰탕집의 김치항아리와 달리 고급지다.메뉴는 달랑 돼지곰탕 하나이며, 가격은 보통이 8,000원, 특(고기 양이 2배)이 14,000원이다. 보통으로 주문하자 맑은 국물에 밥이 말아져 있고 그 위에 얇게 저민 돼지고기가 수북하다. 국물은 고소하면서 담백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냄새가 전혀 없이 깔끔하다. 고기에 ‘옥동식’만의 특제 양념을 올려 먹으면 개운함을 더한다.위치: 강남구 도곡로37길 38(역삼동 779-1)영업시간: 평일 점심-오전 11시~오후 2시, 저녁-오후 5시~재료소진 시(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5시) / 휴일 오전 11시~재료소진 시(브레이크타임 없음)주차: 일부 가능문의: 02-567-7931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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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에비뉴(OLIVE AVE.) 한 번 가보면 자꾸자꾸 가고 싶은 레스토랑들이 있다. 대체로 이런 곳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은 기본이고 가격 만족도까지 높은 곳이다. 최근 3개월에 걸쳐 세 번이나 방문해 지인들과 기분 좋은 런치타임을 즐긴 곳, ‘올리브 에비뉴’를 소개한다.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맛보는 건강한 음식지하철 사당역(2·4호선) 1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파스텔시티 6층에 있는 ‘올리브 에비뉴’는 지상 최고의 열매라고 하는 올리브를 테마로 감각적이고 건강한 이탈리안 음식을 선보이는 곳이다.안으로 들어서면 그 규모에 먼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넓은 홀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테이블이 여유 있게 배치되어 있고, 주방과 별도로 빵이나 피자를 굽는 화덕 코너가 따로 있으며, 화덕 코너 옆쪽으로 야외 테라스로도 연결된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공간에 걸맞은 친절한 서비스도 만족도를 높인다.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입맛을 돋우는 다채로운 건강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가성비 좋은 평일 런치 레이디 코스, 다양한 구성의 디너 코스‘올리브 에비뉴’의 음식은 매일 식재료를 구입해 사용함으로써 신선함을 유지하며, 이탈리아 현지의 조리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이탈리아 요리 본연의 맛과 풍미를 살리고 있다. 메뉴도 상당히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특히 평일 런치타임에는 여성 고객들을 위한 레이디 코스를 아주 착한 가격(A코스 18,600원/B코스 24,000원/C코스 25,900원)으로 제공해 인기가 많다. 방문할 때마다 자주 주문했던 ‘레이디코스 B’는 샐러드, 오늘의 수프, 오늘의 피자(1조각), 특선 파스타, 등심스테이크, 디저트, 커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으며, 수프, 피자, 파스타 등은 항상 똑같지 않고 식재료와 종류가 달라지므로 재방문 하더라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인근 직장 여성들이나 주부들 모임, 여성 시니어 세대까지 고객층도 다양하다. 평일 런치 레이디코스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이외에도 런치코스로 레드올리브 코스, 블랙올리브 코스, 그린올리브 코스 등이 있으며, 가격은 27,500원~39,900원이다.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디너코스는 레드, 블랙, 그린, 올리브 에비뉴 등 4가지 코스가 있으며 가격은 44,000원~99,000원이다. 올리브 에비뉴 코스에는 메인 요리로 참숯 그릴에 구운 안심 스테이크와 캐나다산 랍스터 오븐구이가 포함된다.합리적인 가격의 와인리스트, 6~40인 규모의 다양한 프라이비트 공간‘올리브 에비뉴’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와인리스트를 구비하고 있어서 부담 없이 음식에 와인을 함께 할 수 있다. 와인 반입도 가능해서 잔 하나에 2,000원의 콜키지 비용만 부담하면 칠링 버킷까지 제공해준다.원형 테이블이 놓인 세미 오픈 형태의 6인 룸은 지인들과 오붓한 모임을 갖기에 좋으며, 10~40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비트 룸도 마련돼 있어서 가족 기념일 이벤트나 동아리 모임 공간으로도 제격이다.위치: 서초구 방배천로 11(방배동 444-3) SK리더스뷰 6층영업시간: 화~금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45분, 월/토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 일요일 오후 12시~9시 30분주차: 가능(2시간 무료주차)문의: 02-3474-7777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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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어린 ‘엄마표 백반’ 신사역 ‘개미식당’ 신사역 4번 출구와 논현역 6번 출구 사이에 높은 가성비로 입소문이 자자한 ‘개미식당’이 있다. 한 번 맛보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이곳은 엄마표 가정식 백반을 단돈 7,000원에 제공한다. 그나마 4년 동안 6,000원 하던 것을 최근에야 7,000원으로 인상했다.4가지 기본 반찬과 밥, 국, 메인 메뉴가 나오며 카레와 김은 항상 비치돼 있다. 반찬과 국은 무한리필이고 메인 메뉴는 1회 리필 해준다. 월요일은 제육볶음, 화요일은 오징어볶음, 수요일은 닭볶음탕, 목요일은 돼지불백이며 금요일은 그날의 식자재 사정에 따라 정해진다고 한다. 정성스런 반찬과 메인 메뉴를 감안할 때 선뜻 납득이 되지 않아 그 이유를 물어보니 박종매 대표는 “아들이 전국을 다니며 일을 하던 10여 년 전, 집 떠나 고생하는 아들의 끼니 걱정으로 애태우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 안타깝기만 했던 부모의 심정을 잘 알기에 눈치 보지 말고 맘껏 드시라는 취지에서 이 식당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또한 저녁시간에는 ‘생삼겹 두루치기’와 ‘매운 오징어볶음’을 안주 삼아 술도 한 잔 걸칠 수 있다. 아울러 포장과 배달도 가능하다.위치: 서초구 나루터로12길 28-18 운정빌딩운영시간: 평일/ 오전 11시~오후 9시, 토·일 휴무주차: 가능문의: 02-540-0061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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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 뮤지컬 <스위니토드>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뮤지컬계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 중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걸작이다. 그로테스크한 작품의 전체 콘셉트에 맞게 드라마와 무대, 음악이 유기적으로 완벽하게 결합되어 있고, 공포와 웃음·불쾌한 욕망과 순수한 사랑이 기가 막히게 섞여있다.극의 배경은 19세기 영국. 주인공은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다. 그가 억울한 15년의 옥살이를 마치고 이발사 ‘스위니 토드’가 되어 고향 마을을 찾아오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이발사 스위니 토드. 스릴러 뮤지컬인 만큼 내용은 매우 심각하고 기괴하지만 그 사이사이 관객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며 질펀한 유머 감각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물론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 등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 덕분에 유머는 더욱 풍성해진다.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독특한 소재로 인해 자칫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2016년 국내 초연 시 영리한 각색과 새로운 연출을 통해 대중화에 성공했고, 이번 2019 무대에서는 신·구 배우들의 화려한 앙상블을 통해 스테디셀러 작품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이발사의 탈을 쓴 악마라고 불리는 악독한 모습부터 러빗 부인의 애정 공세에 질겁하는 깜찍한 모습까지 선보여야 하는 스위니 토드. 조승우가 분하는 스위니 토드는 능숙한 감정 연기와 집중력으로 넘버의 가사도 마치 대사처럼 들리게 하고, 홍광호는 독보적인 음색과 넘버의 강약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탁월한 기량으로 스위니 토드의 이야기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전한다. 여기에 또 다른 스위니 토드, 박은태는 언제나처럼 철저한 분석과 성실한 연습으로 복수의 광기에 사로잡힌 스위니 토드의 다채로운 심경을 전달력 높게 표현한다.러빗 부인 역의 옥주현, 김지현, 린아 또한 능청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을 적절히 배합해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끊임없이 스위디 토드에게 대시하는 러빗 부인. 2016년에도 호흡을 맞췄던 조승우·옥주현의 케미는 올해 더 능청스러워졌지만 아쉽게도 옥주현의 무대는 11월 24일로 끝났다.인육을 먹는 도시 괴담이야기나 끊임없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설정. 뒤틀린 남녀 관계의 불편함 속에서 그로테스크한 무대 배경이나 음악은 계속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끝내 깨닫게 되는 사랑.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시대를 뛰어넘는 메시지로 보는 이들이 각자의 상황과 입장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공연장 : 샤롯데씨어터공연기간 : ~2020년 1월 27일문의 : 오픈리뷰(주) 1588-5212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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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기원 수능 선물이 고민이라면? 예로부터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시험에 철석 붙어라’라는 의미로 엿이나 찹쌀떡을 선물하곤 했다. 그렇다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둔 2019년의 수능 선물 풍경은 어떨까? 시대의 변화에 맞춰 마카롱과 머랭 쿠키, 마시멜로우 등 다양한 선물이 등장하고 있다. 수능 선물이 고민이라면 최신 트렌드를 담은 달콤한 먹거리에 주목해보자.엿과 찹쌀떡은 변함없는 스테디셀러두 조합의 세트 선물이 대세 <밥상 위의 한국사(저 민병덕)>를 보면 합격 기원을 위한 엿의 유래에 대해 ‘남편이 과거시험을 볼 때 아내의 도움 혹은 내조를 나타내는 기준을 엿으로 삼았으며, 이때부터 시험장에 엿이 등장했다’는 유래를 전하고 있다.현 수험생들의 부모 세대가 입시를 치르던 학력고사 시절에도 어김없이 시험장 문에 ‘철석 같이’ 엿을 붙이고 합격을 기원하는 부모들이 있었다. 그 염원은 2019년 올해에도 변함이 없겠지만 시대적 흐름에 맞게 세트 선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합격기원 선물인 엿과 찹쌀떡은 식감이 찐득거리고 끈끈하며, 찰기가 있어서 ‘철석 같이 붙을 것’ 혹은 ‘찰떡 같이 붙을 것’이라는 염원을 담고 있는 만큼 ‘엿+찹쌀떡’의 강력한 조합이 선물세트로 인기다.달콤한 2세대 수능 선물사탕, 초콜릿은 변함없는 인기 그 뒤를 잇는 것이 달콤함의 대명사 사탕과 초콜릿이다. 한 알 한 알 포장된 수능 기원 사탕이나 초콜릿은 취향에 상관없이 누구나 반기는 수능 선물이다.모든 에너지를 쏟으며 지난 1년 간 수능에 매진해온 수험생들이, 수능 당일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반짝 기운을 내도록 ‘당 충전’을 하기엔 이만한 선물이 없다.특히 초콜릿은 기성품이 아닌, 수제 초콜릿이 대세다. 초콜릿 속 내용물도 다채롭다. 아몬드, 땅콩 등이 들어간 견과류와 초콜릿의 조합이 있고, 에스프레소처럼 커피 성분이 들어가거나 연유를 넣어 ‘당분 곱하기 당분’을 더한 막강 단맛의 초콜릿도 등장했다. 여기에 합격 기원 혹은 수험생의 이름이 새겨진 특별한 초콜릿도 있어, 미리 준비한다면 의미 있는 수능 선물이 될 수 있다.마카롱, 머랭 쿠키, 마시멜로우3세대 수능 선물이 대세그렇다면 2020학년도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2019년 따끈따끈한 수능 선물 대세는 무엇일까?프랑스의 대표적인 쿠키이자 디저트 마니아들이 손꼽는 마카롱이 수능 인기 선물로 등극했다. 알록달록한 색상에 초콜릿 못지않은 강력한 단맛, 그리고 가격 거품을 뺀 저렴한 마카롱 전문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최근 3세대 수능 선물로 주목받는 것이다. 그 맛도 수십 가지가 넘어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오리지널 마카롱부터 겹겹이 넣은 크림 등 한층 두툼하고 통통한 마카롱까지, 이색 마카롱이 즐비하다.마카롱과 견줄만한 달콤한 수능 선물은 머랭 쿠키다. 머랭에 계란 흰자와 설탕, 견과류 등을 넣어 아기자기한 모양을 만든 뒤 오븐에 구워낸 것으로, 1720년 스위스 베른 주 오버하슐리의 마이링겐 요리대회에서 이탈리아 요리사인 가스파리니가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문헌상으로는 1600년대에 요리책과 머랭 조리법이 실린 조리 책자에 먼저 등장했다고 한다. 역사는 오래됐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디저트 여왕으로 주목받으며 인기 수능 선물로 급부상했다. 머랭 쿠키는 형형색색, 아기자기한 모양과 더불어 특유의 달콤함을 자랑한다. 마카롱과 머랭 쿠키의 조합도 수능 선물로 손색이 없다.마지막으로 마시멜로우다. 마시멜로우는 솜사탕과 견줄만한 폭신한 느낌으로 눈을 사로잡고 마시멜로우 쿠키, 마시멜로우 초콜릿, 마시멜로우 캔디, 마시멜로우 스틱 등 다양한 변신을 통해 2019년 수능 선물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어느덧 2020학년도 수능 시험일이 2주 남짓으로 다가왔다. 지난 1년 간 수능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은 수험생들과 간절한 마음으로 곁을 지킨 학부모들을 위해, ‘수능 대박, 합격 기원’의 마음을 담아 달콤한 수능 선물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Tip 대치동 마카롱 맛집ㄲㅔㄹ끄쇼즈ㄲㅔㄹ끄쇼즈(구 마이퍼니디저트)는 생트러플과 트러플 오일&꿀 등으로 만든 트러플 마카롱이 인기다.●위치 : 강남구 도곡로 70길 5(한티역 3번 출구 인근)유하제과유하제과는 무색소, 유기농 설탕, 천연 버터로 만든 유기농 마카롱으로 소문난 마카롱 맛집이다.●위치 : 강남구 선릉로 402(선릉역 2번 출구 도성초등학교사거리 누네안과 병원 인근)●문의 : 070-4205-1760닥터마카롱지친 삶을 단맛으로 위로하듯 ‘약 먹고 갈래?’ 콘셉트의 닥터마카롱은 ‘뚱카롱’이 인기다.●위치 : 강남구 삼성로 51길 10-20(은마아파트입구사거리 은마치안센터 건너편)●문의 : 010-7704-5114희카롱희카롱은 쫀득하고 두툼한 마카롱으로 눈과 입을 사로잡으며, 달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한다.●위치 : 강남구 삼성로75길 42●문의 : 02-553-7393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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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자원봉사센터 ‘외교부 민원실 자원봉사단’ 서초구 외교센터 6층에 있는 여권 영사민원실에는 일주일 내내 민원 안내를 하는 자랑스러운 서초의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11년째 서초 전문 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외교부 민원실 자원봉사단’이 그 주인공이다. 불만 가득 왔다가도 이들 덕분에 웃고 나간다는 민원인들의 말처럼, 봉사단에 대한 칭찬이 방방곡곡에 가득 차고 넘친다.영사민원실을 환하게 비추는 21인서초구민으로 구성, 11년째 봉사활동의무감에서 하는 봉사라면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온전히 봉사의 삶으로 보람과 기쁨을 느껴야만 가능한 일일 터, 그런 마음으로 다시 이들을 바라본다. 2008년 3월 창단돼 지난해 만 10주년을 맞았고, 올해로 11년째 변함없이 봉사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외교부 민원실 자원봉사단 21인의 이야기다.심지어 이들은 서초구민으로 이루어진 서초 전문 봉사단임에도 서초지역 관내가 아닌, 타지역(종로구 외교부 영사과 민원안내실)으로 파견을 나가서 10년째 봉사활동을 해온 유일한 팀이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서초구 외교센터 6층으로 외교부 영사민원실이 이전하면서 비로소 서초지역 내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외교부 민원실 자원봉사단 조춘희 팀장은 “2인 1조로 구성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오후 3시간씩 민원 안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아포스티유(외국 공문서에 대한 인증의 요구를 폐지하는 협약)나 해외 이주, 영주 귀국, 재외국민 등록부 등 민원인들이 처리하기 어려워하는 민원 업무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언제나 민원인들에게 환한 미소로 화답하는, 영사민원실의 햇살 같은 서초의 얼굴들이다.2인 1조, 오전, 오후 3시간씩 민원 안내어려운 민원 업무 도우며 보람 느껴‘이런 팀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활발한 활동과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하는 외교부 민원실 자원봉사단. 뜻 맞는 사람들이 모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동참하자는 거시적인 목표는 둘째 치더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기쁘고 보람이 있는 데다, 단원들 간의 끈끈한 동료애가 있어 11년을 한결같이 함께 해올 수 있었으리라.조춘희 팀장은 “단원들 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봄, 가을로 남산이나 서울대공원 등으로 견학 겸 단합대회를 다녀온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좋은 시간을 보내니, 봉사의 삶이 더 즐겁다”며 외교부 민원실 자원봉사단의 돈독한 분위기를 대신 전했다. 라오스, 치앙마이, 인도 등 해외봉사 활동 통해 나눔 실천봉사의 보람도 크다. 안복희 단원은 “2005년 외교부 영사콜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외교부 민원실 자원봉사단 활동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 오십 년 가까이 살다가 귀국한 할머니가 계셨는데, 민원 업무를 도와드렸더니 옷 깊숙한 주머니에서 천 원짜리 한 장을 꺼내시더라. 손사래를 치며 다시 주머니에 넣어드렸는데, 할머니의 마음이 느껴져서 코끝이 찡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를 회고했다.2009년 10월부터 활동해온 강판구 단원은 “경북 성주에서 새벽부터 올라온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해하기에 민원서류를 직접 써주며 하나하나 도움을 드렸다. 그리고 며칠 뒤 봉사단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성주 참외 한 박스를 보내주셨다. 가슴이 먹먹해지더라”며 보람을 대신했다.뿐만 아니라 단원 모두가 자비로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첫 봉사로 2015년 라오스 푸딘댕유스센터를 방문해 후원금 100여 만 원과 서리풀 페스티벌 기념 티셔츠 200여 벌 등을 전달했으며, 아이들과 마술 공연을 함께 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이후 2017년 치앙마이에 이어, 2019년 10월 26일 인도로 대사관 견학 및 해외봉사 활동을 떠났다. 단원들 간의 두터운 신뢰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의 삶. 외교부 민원실 자원봉사단의 가슴 벅찬 하루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2019-10-31
- 의학계열 진로 추천 영화 의료인들은 지식수준이나 경험도 중요하지만 인간과 고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성숙한 의사로서 환자를 대해야 신뢰감을 줄 수 있다. 의대입시에서 면접을 확대하는 이유도 인성을 갖춘 의사가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앞서 강남서초 내일신문 910호(10월 10일자)에서 의학 교육과 관련된 책들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호에서는 인간의 내면과 고통, 의료 윤리, 의사의 사회적 책무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영화들을 모아봤다.참고자료 <인문사회의학> 중 세브란스 의학교육 추천영화 40선·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간사회의료’ 교과 추천 영화 목록패치 아담스(Patch Adams, 1998)감독 톰 새디악장르 코미디/드라마상영시간 115분“의사는 단지 의술을 행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사람이 의사입니다.”“삶의 기적에 너희가 무감각하게 하지 마.”“무관심보다 더 무서운 병은 없다”영화 <패치 아담스>에 나오는 주인공 헌터(패치) 아담스의 대사들이다. 이외에도 주옥같은 대사들이 나오고 그 속에서 ‘좋은 의사’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자살 미수로 정신병원에 수용된 주인공 헌터 아담스(로빈 윌리엄스 분)는 정신병원의 환자로부터 영감을 받아 ‘패치(PATCH) 아담스’로서 상처를 치유하는 새 인생을 시작한다. 2년 후 버지니아 의과대학에 입학한 의대생 패치는 3학년이 되어서야 환자를 만날 수 있다는 규칙을 무시하고 환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치유하려고 환자들을 몰래 만나고 의대생 친구들과 함께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 진료소를 세운다. 그러나 의사면허증 없이 진료행위를 한 것이 발각되고 권의적인 학과장은 그에게 퇴학 처분을 내린다. 패치는 주립의학협회에 제소하고 위원회는 패치의 열정과 성적을 인정해 의대를 졸업하게 된다. 이후 패치는 1만 5천 이상의 환자에게 무료 치료를 했고 어떤 의료 사고도 일으킨 적 없다고 한다. 실화여서 더 감동적인 영화.캐스트 어웨이(Cast Away, 2000)감독 로버트 저메키스장르 모험/드라마상영시간 143분“계속 숨을 쉬어야 해. 내일은 다시 해가 뜰 것이기 때문에. 파도가 뭘 가져다줄지 누가 알겠어?”페덱스 전용 비행기의 사고로 무인도에 혼자 고립된 주인공 척 놀랜드(톰 행크스 분)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날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사이다. 하루하루 시간에 살고 시간에 죽는 바쁜 삶을 살아가는 페덱스 직원 척 놀랜드는 사랑하는 여자 친구도 있지만 함께 할 시간은 거의 없다. 크리스마스이브에도 급한 호출로 연인과 헤어져 비행기에 오른 그는 사고를 당하고 무인도에서 눈을 뜨게 된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본능으로 척은 윌슨이라는 가상 인물을 만들어 대화도 하고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기존의 삶을 버리고 4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던 섬은 척에게 다시 친숙한 곳. 그렇지만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탈출을 시도한다. 윌슨, 섬, 여자 친구와의 이별이 있었지만 고난을 이겨낸 그에게는 새로운 삶의 길이 열린다.로렌조 오일(Lorenzo’s Oil, 1992)감독 조지 밀러장르 드라마상영시간 129분“전 의사도 과학자도 아닙니다. 전 그저 한 아이의 부모입니다.”“난 약속했어. 절대 우리 아이를 어둠속에 두지 않겠다고.”오래된 영화지만 환자 보호자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충분한 영화이다. ALD(부신백질이영양증)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린 아들 로렌조를 위해 치료법을 찾는 오돈 부부(닉 놀테/ 수잔 서랜든 분)의 스토리로 불치병에 걸린 자식을 위한 부모의 노력이 얼마나 간절한지 잘 보여준다.ALD는 뇌 속의 신경섬유를 감싸고 있는 미엘린의 파괴로 신경중추들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서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언어 장애와 전신마비를 일으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다. 오돈 부부는 ALD에 관련된 모든 서적을 탐독하며 치료법을 모색하던 중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 사이의 효소작용으로 에쿠루산이 혈중 지방수치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렇지만 의사들은 부부의 말을 믿지 않는다. 부부는 보균자인 처제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지방 수치가 줄어드는 것을 알게 되고, 실패를 거듭하며 ‘로렌조 오일’을 개발한다.원더(Wonder, 2017)감독 스티븐 크보스키장르 드라마상영시간 113분“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저 바라보면 된다.”“위대한 사람은 센 사람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싸울 용기를 불어 넣는 사람이다.”영화 <원더>는 전 세계 8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누구보다 위트 있고 호기심 많은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 분)는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났다. 어기는 모두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보다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할로윈을 좋아한다.10살이 된 어기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 이사벨(줄리아 로버츠 분)과 아빠 네이트(오웬 윌슨 분)는 어기를 학교에 보내기로 한다. 가족이 세상의 전부였던 어기는 처음으로 헬멧을 벗고 낯선 세상에 용감하게 첫발을 내딛지만 첫날부터 사람들의 시선에 큰 상처를 받는다. 헬멧 속에서 자신을 숨기며 살아온 아이가 편견과 차별이 가득 찬 진짜 세상을 마주하는 용기를 내고, 그 속에서 타인에게 베푸는 작고 평범한 친절함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씨 인사이드(The Sea Inside, 2004)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장르 드라마상영시간 125분“삶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이다.”“자유가 없는 삶은 삶이 아닙니다.”라몬 삼페드로(하비에르 바르뎀)는 26년 전 수심을 알 수 없는 바다에서 다이빙을 하다 전신마비가 되었다. 그에게 바다는 1미터도 움직일 수 없는 인생을 안겨준 공간이자, 영원한 자유를 소망하는 꿈의 공간이다. 가족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침대에 누워서 입으로 펜을 물고 글을 써왔던 라몬의 유일한 소망은 안락사로 세상을 떠나는 것.라몬을 찾아온 두 여자는 안락사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보여준다. 통조림 공장에서 일하는 로사는 수다스럽지만 순수한 여인이다. 라몬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그를 찾아와 친구가 된 로사는 라몬을 사랑하게 되고 자신을 위해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한다. 다른 한 여인은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변호사 줄리아이다. 그녀는 라몬의 자유를 위해 안락사 소송을 도와주는 동안 그에게 점점 사랑을 느낀다. 영화 <씨 인사이드>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와 안락사 문제에 대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썸딩 더 로드 메이드(Something The Lord Made, 2004)감독 조세프 서전트장르 드라마상영시간 110분“당신들이 포기를 볼 때 나는 기회를 봅니다.”“아직 후회할게 많지 않다면 인생을 덜 산거라고”흑인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미국 사회에서 타고난 손재주와 명석함으로 의사의 꿈을 이뤄낸 닥터 비비안 토마스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내슈빌의 밴더빌트 대학 연구소에서 잡부로 청소 일을 하던 흑인 청년 비비안 토마스(모스 데프 분)는 대학은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의사를 꿈꾸는 열정으로 저명한 백인 2019-10-31
- 양천 라디오 방송 ‘이웃집 라디오’ 공개방송 양천 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경환)에서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 ‘이웃집 라디오’가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11월 2일 (토) 오후 1시 양천구 신정동 페이펄문구 목동점(신정1동 동화목동프라자 지하 1층) 카페에서 ‘잠깐만, 듣고 가실게요’라는 제목으로 라디오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이웃집 라디오’는 양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서울 마을미디어 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이다. 지역 주민들이 DJ가 되고 함께 소통하는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개방송에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문의는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연계팀 채지은(070-4804-6053)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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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저옵서예~” 내 집 앞에서 즐기는 제주 청정 돼지고기, 두툼한 돔베고기와 깊은 맛의 고기국수, 얼큰한 갈치조림…. 제주도는 에메랄드 빛 바다가 주는 이국적인 풍경뿐 아니라 맛있는 향토음식으로도 방문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섬이다. 제주도의 인기 있는 음식과 특유의 분위기가 그리울 때,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지 않더라도 동네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식당과 카페를 소개한다.신정동 ‘제주바당’제주도 향토음식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오목교역 6번 출구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는 ‘제주바당’은 제주 향토 생선요리 전문점이다. 이곳 식당은 제주도에서 매일 항공으로 공수해오는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바다 향 가득 품은 제주도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출입문 양쪽에 떡하니 서 있는 돌하르방은 문을 열기도 전부터 제주도 음식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든다. 바당은 ‘바다’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자리에 앉으니 코팅된 메뉴판에 ‘ᄎᆞ자ㅤㅈㅝㅇ 고맙수다’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란 걸 짐작할 수 있다. 이곳은 제주 자리돔 물회를 비롯해 자리돔 무침, 한치 물회, 한치 무침, 활어 회 등의 회 종류와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갈치구이, 옥돔구이 등의 생선요리, 전복죽, 제주뚝배기 같은 식사메뉴 등 어느 한 가지 부족함 없는 맛으로 멀리서도 찾아오는 단골들이 많다고 한다. 점심특선으로 갈치와 고등어조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데 두툼한 생선살과 정갈하고 푸짐하게 차려진 밑반찬에 공깃밥 한 그릇이 금세 비워진다. 제주바당의 주인장 고경범 대표는 제주도 사람이다. 맛깔스러운 제주도 향토음식뿐 아니라 제주산 수산물 직판장도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제주도의 맛을 전하고 있다.메뉴: 점심특선 갈치조림(1인분)12,000원/ 점심특선 고등어조림(1인분)8,000원/ 갈치조림(가 마솥영양밥) 2인분 36,000원/ 고등어조림(가마솥영양밥) 24,000원/ 옥돔구이 대(가마솥영 양밥) 25,000원/ 한치물회정식 17,000원/ 제주자리돔물회 33,000원위치: 양천구 신목로14길 6-1문의: 02-2642-4604화곡동 ‘제주고기국수’진하고 깊은 국물 맛, 두툼한 고깃살제주도에서는 일반적으로 ‘고기’ 하면 돼지고기를 말한단다. 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고기국수는 1950년대 이후 제주도 향토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시절 제주도의 결혼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음식으로 지금은 제주도를 찾는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 인기 메뉴가 되었다. 고기국수는 뽀얗게 우려낸 사골육수에 국수 면과 두툼한 돼지 수육을 얻어내는데 구수하고 진한 국물맛과 고기의 조화가 일품이다. 돔베고기는 갓 삶은 흑돼지고기 수육을 나무 도마에 얹어 덩어리째 썰어 먹는 제주음식으로, ‘돔베’는 ‘도마’의 제주도 방언이다. 화곡역 인근에 있는 ‘제주고기국수’는 제주도식 고기국수 전문점으로 푸짐한 고기국수와 고기국밥, 돔베고기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세트메뉴는 고기국수와 고기비빔국수, 돔베고기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커다란 대접에 돼지수육과 국수 면이 가득 담긴 고기국수와 먹음직스러운 빛깔의 고기비빔국수, 야들야들한 돼지고기 수육이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이 집의 국수면발은 치자가루가 들어간 노란색 면발로 굵고 탱탱한 식감이 특징이다. 밥이 당기는 날에는 국수 대신 고기국밥을 시키면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메뉴: 고기국밥 7,000원/ 고기국수 7,000원/ 고기비빔국수 7,000원/ 잔치고기국수 7,000원/ 고기밀면 7,000원/ 돔베고기 10,000원/ 잔치국수 5,000원/ 냉국수 5,000원/ 비빔밀면 5,000원/ 세트메뉴: 고기국수(혹은 고기국밥)+고기비빔국수+돔베고기 20,000원위치: 강서구 강서로17길 6문의: 02-2690-5853목동 ‘제주백도새기’흑돼지 말고 청정 제주 암도새기! 제주도는 예로부터 집마다 돼지를 많이 키워 돼지고기 요리가 다양하다. 제주도산 돼지는 고기의 질과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제주도’ 하면 대부분 흑돼지를 떠올리지만 고소하고 쫄깃한 맛으로 흑돼지에 뒤지지 않는 백 돼지는 호불호가 없는 식자재로 알려져 있다. 목동방송회관 지하에 자리 잡은 ‘제주백도새기’는 제주도에서 공수해온 백 돼지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문을 열면 모던하고 깔끔한 실내 분위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나무 테이블마다 붙은 둥근 불판만 아니라면 카페라 해도 어색하지 않은 인테리어이다. 개인화로가 놓인 바 테이블은 혼자 온 이들도 편안히 식사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홀이 넓고 쾌적해 모임이나 식사 대접에 손색없는 공간이다. 제주백도새기에서는 생갈비와 오겹살, 꼬들살, 코시롱껍데기 등 다양한 부위의 제주 암퇘지고기로 유명하다. 꼬들살은 한 마리당 300g만 나오는 귀한 목덜미살 부위로 꼬들또들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한다. 코시롱은 제주도 방언으로 고소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 집의 코시롱껍데기는 이름 그대로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점심 메뉴로는 돼지고기가 푸짐히 들어간 김치찌개를 비롯해 청국장, 뚝배기불고기, 차돌된장, 순두부찌개 등이 준비돼 있어 근처 직장인들과 주민들이 이용하기 좋다. 메뉴: 저녁메뉴: 제주생갈비 14,000원/ 제주오겹살 14,000원/ 제주꼬들살 13,000원/ 제주코시롱껍데기 7,000원/ 제주도새기비빔면 5,000원/ 점심메뉴: 뚝배기불고기 7,000원/ 순두부찌개 7,000원/ 김치찌개 7,000원/ 청국장 8,000원/ 차돌된장 찌개 7,000원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233 지하1층 B08호문의: 02-2646-6562당산동 ‘카페 드레이프’매력적인 힐링 공간, 제주도 감성 카페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있는 ‘카페 드레이프’는 제주의 자연을 담은 매력적인 공간이다. 오래된 물품창고를 개조해 지난 8월 문을 연 이곳 카페는 여느 카페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로 방문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안으로 들어서면 푸릇푸릇 싱그러운 초록식물이 넓은 홀 중앙을 차지하고, 제주도 주택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화산석 돌담을 재현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돌담은 앉을 수 있도록 낮게 만들어 방석을 올려놓았다. 한쪽에는 전신거울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둥근 원목 탁자와 돌담, 탁자 아래 가득 깔린 나무 찌꺼기가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더하고, 고가 높은 천장과 여유로운 자리 배치, 시원한 통유리 사이로 비치는 바깥 풍경이 답답하지 않아서 좋다. 카페 드레이프의 주인장은 “나무 찌꺼기는 공원이나 정원에 깔아 나무뿌리를 보온하는데 쓰이는 것”이라며 제주도 여행 중 영감을 주었던 자연의 풍경을 카페 공간에 그대로 옮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카페 드레이프는 맛있는 스콘으로 짧은 기간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다양한 종류의 스콘을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굽고 있으며 새로운 스콘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힐링 공간 카페 드레이프에서 음료를 마시는 짧은 순간만이라도 제주도의 자연을 한껏 느껴보시길.위치: 영등포구 양산로 146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문의: 02-6014-0608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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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작품으로 만드는 ‘행복한 수작(手作)’ 천한 조각을 바느질하고 수세미 한 개를 떠도 내 손으로 하면 즐겁고 뿌듯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작품(?)에 이름도 붙이고 애지중지한다. 같은 학교 바느질 모임에서 출발한 ‘행복한 수작’ 모임은 이름에서도 볼 수 있지만, 손으로 만드는 어떤 것이나 환영한다. 모이면 손으로 만들고 입으로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수다도 막을 수 없어 즐겁기만 하다. 행복한 수작 모임을 만나 즐거운 작품 활동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함께 만들면 너도 나도 황금손행복한 수작 모임이 있는 날은 시끌시끌 즐거운 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하지만 회원 모두 손으로는 꼼지락꼼지락 한 가지씩 작품을 만들어 내느라 바쁘기만 하다. 모임의 첫 시작은 양천구 강서초등학교 학부모 모임에서부터였다. 학부모 바느질 동아리로 만나 오랜 시간 동안 바느질도 하고 학교 정보도 교환하고 아이들 고민도 나누면서 친해졌다. 배미정 씨는 “원래 손으로 하는 활동을 많이 좋아해요. 다양한 작품을 내 손으로 만들어 아이와 아이들 친구들에게도 선물하다 보니 아이 친구가 너희 엄마 손은 기계냐면서 놀랐다는 이야기를 듣고 웃음이 나왔어요” 한다. 학부모 바느질 동아리로 출발해 올해부터는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을 무엇이나 만들어 보고 나의 즐거움을 떠나 지역 사회를 위해 또,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와 참여를 해보자고 모임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정옥 씨는 “이사를 와서 아는 사람들도 많이 없었는데 모임에 참여하면서 만들기도 하고 아는 사람들도 많아졌어요. 마을 축제에 참여해 모기 기피제를 만들었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람되었어요” 한다. 행복한 수작 회원들은 내가 만드는 작은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큰 쓰임새로 돌아가는 행복함을 느끼고 있었다.마을 축제에서 이웃을 만들어가올해 모임을 새로 정비하면서 2019 양천구 마을 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되고 지원을 받게 돼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었다. 마을의 크고 작은 축제에 참여하게 되어 모임의 의미와 활동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다. 마을 공동체 한마당과 어울림 한마당, 공생 공락축제에 참여하면서 모기 기피제를 함께 만들었다.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함께 만들어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지명현 씨는 “원래 손작업을 안 좋아했는데 함께 모여 만들면서 좋아지게 된 것 같아요. 그동안 많은 물건을 만들었는데 카드 지갑이나 방석, 소품 바구니 등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냥 전시만 하는 물건들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 쓰임새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만들어 더 좋아요” 한다. 에너지 공동체 사업에도 참여해 분리수거 하는 방법을 서로 나누고 태양열로 고구마를 구워 나누는 환경 관련 행사에도 참여해 손을 보탰다. 김창숙 씨는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아이들이 만들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합니다. 원래 마을 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편이 아니었는데 모두 함께 의견을 내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어요” 한다.바느질하던 손으로 서로의 마음도 어루만져워낙 모이면 부지런하게 이것저것을 만들어 온 행복한 수작 모임은 그동안 만들어 온 작품들의 종류도 꽤 된다. 동전 지갑, 장바구니, 패브릭 필통, 꼬꼬 바구니, 모기 기피제, 디퓨져 등 다양한 분야의 만들기를 통해 솜씨도 닦고 모임의 화합도 다져왔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서로의 스타일과 고민도 나누게 되었다. 내년에는 더 꾸준히 올해 해보지 않은 분야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고 익히며 지역 사회에 많은 봉사를 할 계획을 하고 있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면서 마음속 고민도 풀고 봉사도 하는 행복한 수작 모임은 오늘도 부지런히 작품 활동 중이다.<미니인터뷰>대표 김창숙 씨무슨 일을 하자고 하면 단합도 잘 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아 함께 일 도모하기에 좋아요. 마음들이 착해서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 같아 행복한 모임입니다회원 배미정 씨회원들 사이가 너무 좋아서 모임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손바느질로 필통을 만들어 선물 한 일이 기억이 많아 남아요.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회원 이정옥 씨프로그램도 좋고 회원들끼리 마음이 잘 맞아서 좋아요. 지역 사회 활동에 참여해 보람도 느끼고 늘 감사하면서 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요회원 지명현 씨모임 날이 기다려지는 즐거운 모임입니다. 그동안 모았던 작품들을 전시하라고 남편이 조언할 정도로 가족들도 모두 좋아하고 인정해 주는 모임이에요.회원 김주리 씨만든 바구니를 가족들이 예쁘다고 좋아해 줘서 정말 기뻤어요. 모임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고 매주 얼굴을 볼 수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되는 모임입니다회원 박현주 씨모든 작품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서 보람이 많아요. 60대가 넘어서 할머니가 되어도 꾸준히 만나고 오래 가는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