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독립서점 ‘도림서재’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도림서재’는 독립서점이다. 들어서자마자 가운데 놓인 긴 나무 테이블이 보인다. 의자나 작은 소품들이 나무와 철을 조합한 형태가 많아 보기 편안하다. 한 쪽 벽면에는 책의 표지가 보이게 놓을 수 있는 책장이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금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서재’라는 말이 어울리는 도림서재는 1년 정도 운영되었다. 주로 독립작가들의 책을 위탁판매하고 있는데 여행 관련 주제의 책이나 사진집, 에세이가 위주를 이룬다.주인장이 근처에 운영하는 카페가 따로 있어 음료를 주문하면 근처의 카페에서 온다. 다른 손님이 없다면 서점을 내 서재인양 혼자 이용하게 되기도 한다. 매우 조용하고 주인장의 취향에 따른 은은한 음악들이 흘러나와 개인적인 작업이나 공부를 하기에도 좋고 독서하기에도 온전한 집중이 가능하다. 신간이 출간되면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기도 하고 음악 작곡 수업을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모두 반응이 좋다.서점 안에 놓여 있는 의자들은 판매가 되는 의자들이다. 본인이 원하는 의자가 있다면 판매처를 알려준다. 디자인 작업을 하는 주인장이 테이블이나 서점의 소품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해 책의 굿즈와 함께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서점에 책은 150여권 남짓 진열 되 있다. 서점이라는 공간에 충실하게 더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채워나가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주인장은 도림서재가 자신의 생각을 풀어나가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위치: 영등포구 도림로 113길 3-14영업시간: 오후 1시~오후 7시(화~일)/월요일 휴무문의: 02-847-4587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dorim_seojae 2019-10-24
- 작가 유영민과 함께 하는 글쓰기 수업 ‘돋을볕’소식 안산 중앙도서관에서 매주 작가와 함께 하는 글쓰기 수업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글쓰기의 비중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글쓰기 수업도 접수 때부터 뜨거운 호응 속에서 출발했다. 수업을 진행하는 상주작가는 ‘오즈의 의류수거함(2016년 안산의 책)’으로 문단에 등단한 작가 유영민 씨. 청소년소설로 입소문 난 작가에게 직접 듣는 강좌여서일까. 현재 성인은 15명이 소확행(소설로 얻는 확실한 행복)수업을 받고 있고 청소년은 7명이 청소년 작가 ‘돋을볕’수업을 시작했다. 관심도 덕에 청소년은 한 개 반이 더 증설될 계획이라는데. 소식을 듣고 ‘돋을볕’ 첫 수업 현장에서 유영민 작가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이유는 조금씩 달라도 바람은 하나인 학생들돋을볕 첫 날. 학생들의 낯빛에는 어색함이 묻어 있었다. 가장 먼저 강의실을 찾아 쭈볏쭈볏 들어와 자리에 앉는 한 여학생에게 수업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물었다. “제가 글을 쓰면 쓸 말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빨리 끝나요. 몇 줄 쓰고 나면 더 이상 쓸 말이 없어요. 글을 풍성하게 채워나가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신청했어요(경수중2 김민채).” 한편 송호 중1학년 유정찬 군은 “사실 접수는 엄마가 해줬어요. 한번 배워보라고 하시는데 저도 이 수업을 하면 왠지 글을 잘 쓰게 될 것 같아서 왔어요.”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비슷비슷한 이유로 강의실을 찾은 듯 했다. 누구는 글쓰기가 너무 어려워서 누구는 수행평가를 잘하고 싶어서 누구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하지만 이 학생들의 공통된 목표는 하나. 모두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맘이었다.글쓰기에 한발 편안히 다가가는 시간으로수업을 진행하는 유영민 작가와 인터뷰했다. 유 작가는 부드러운 말투와 조용조용한 분위기. 수업계획을 묻자 유 작가는 이렇게 답했다. “수업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지는 않는다. 다만 아이들이 이 시간을 공부의 연속이라 생각하거나 억지로 오는 자리가 아니길 바란다. 그저 잠시 편하게 쉬러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기감정을 드러내고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으면서 즐겁게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다.” 문득 궁금했다. 즐겁게 글을 쓴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텐데 중학생들과 이 부분 어떻게 진행되는가 물었다. 유영민 작가는 “청소년들인 만큼 전문적인 글쓰기에 앞서 글쓰기를 통해서 나 자신을 알아가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해주려 한다. 나 자신을 위한 글쓰기가 주가 될 듯하다. 그 과정 속에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했다. 그 과정이 글쓰기를 조금은 즐겁게 만들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유영민 작가가 말하는 글 잘 쓰는 TIP작가에게 콕 짚어 묻고 싶었다. 학생들이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유 작가는 질문에 마라톤 선수의 비유를 들었다. “마라톤 선수가 연습을 통해 그 실력에 도달하기까지 한번에 46.195KM를 뛰지는 않는다. 매일매일 뛰는 양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본인의 기량을 늘려간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이 매일매일 몇 줄 안 돼는 글이라도 일기처럼 꾸준히 쓰는 게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나중에는 장문의 글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역량이 생긴다.” 결국 글쓰기도 많이 써봤을 때 좋아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떠올리게 했다.작가 유영민의 이야기유영민 작가가 작가를 꿈꾸게 된 것은 중·고등학교 때. 책을 좋아하는 문학 소년은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작가를 꿈 꿨단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글을 쓰고 소설을 쓰는 구체적인 방법도 알 수 있다고 보탰다. 작가의 책 ‘오즈의 의류수거함’은 어떤 책일까? 이 책은 외고 입시에 실패한 여학생이 의류수거함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옷을 훔치는 과정에서 만나는 여러 친구들과 힘든 마음을 공유하고 나누면서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작가는 그가 쓰는 소설 속에 청소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 외 작품은 헬로 바바리 맨, 십대의 온도(공저) 등이 있고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 작가와 함께 하는 돋을볕청소년 작가수업은 2020년 2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문의 031-481-2703 2019-10-24
- 문화의 달 떠나보는 부천 10월 공연 10월은 결실의 계절이자 문화의 달이다.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부천지역 곳곳에서는 가족과 참여하면 좋을 각종 전시회와 음악회 등 특별전들이 마련되어 발길을 사로잡는다.2020시골쥐와 도시쥐 특별 기획전부천자연생태공원 내 자연생태박물관 부속 농경유물전시관에서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쥐[子]’를 소개하는 ‘나는야 2020 시골쥐와 도시쥐’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기획전은 열두 띠에 얽힌 동물들의 재미난 이야기 중 첫 번째로, 다가오는 2020년 쥐의 해를 맞이해 병을 옮기거나 곡식에 피해를 주는 얄미운 쥐의 모습 대신에 땅을 지키는 십이지신(十二支神)이자 재물과 다산 및 다복의 상징인 쥐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전시가 열리는 자연생태박물관 옆 테마정원에 가면 농경유물전시관의 초가집을 배경으로 열심히 땅을 일구고 있는 시골쥐!, 도시에 살더니 멋쟁이 신사가 된 도시쥐! 그리고 그 주변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고즈넉한 가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특별기획전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부천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공원조성과 자연생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032-625-3503부천필과 함께 하는 가을음악회박영민 상임지휘자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1월 7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255회 정기연주회 ‘박영민의 말러 제9번’을 개최한다. 이번 시리즈는 말러의 심오한 음악세계를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지휘를 통해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프로젝트이다.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박영민과 부천필은 말러의 유작 ‘교향곡 제9번’을 연주한다. 부천필은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며 말러 사이클을 완성한 오케스트라이다.9번째 교향곡을 작곡한 후 운명을 달리했던 당대 작곡가들의 징크스에 두려움을 느낀 말러는 ‘교향곡 제9번’을 인생에 대한 작별인사로 여기며 작곡한 바 있다.이번 연주회는 특별히 실황 녹음해 음반으로 발매될 예정으로 공연장에서 연주를 직관하기 어려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주독일 한국문화원과 프랑스 메츠 극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10월 유럽투어 연주회 이후 첫 정기연주회인 만큼,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약진 역시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문의 롯데콘서트홀 1544-7744박물관 가을맞이 가족 이벤트가족이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 장소 한국만화박물관이 다양한 체험 거리와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한국만화박물관은 11월 2일부터 이틀간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화박물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및 가족 1000 여 명을 대상으로 가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벤트는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체험마당에서는 만화 스포츠 놀이터를 운영해 컬링, 농구대, 펀치, 과자 뽑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먹거리 마당에서는 팝콘과 솜사탕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한국만화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만화체험관, 만화영화상영관, 만화도서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만화박물관 1층은 400여 규모의 애니메이션 전용관인 만화영화상영관과 ‘핸드폰 고리 만들기’, ‘텀블러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공간, 카페테리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또한 국내에서 출판되는 모든 만화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만화도서관 열람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만화부터 어른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옛 만화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문의 032-310-3041찾아가는 무료 작은 음악회부천문화재단이 오는 10월 29일과 11월 21일,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무료 공연 ‘작은 음악회’를 연다. ‘작은 음악회’는 공연장 문턱을 낮춰 시민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취약지역을 찾는 공연사업이다.먼저 오는 29일에는 원종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흥 트롯 음악회’ 무료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쌍둥이 트로트 가수 ‘윙크’가 7080 메들리 등을 노래한다. 이어 11월 21일은 오정아트홀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위한 ‘정오의 디스코 타임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5인조 밴드 ‘술탄오브더 디스코’가 화려한 무대로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를 날릴 예정이다.문의 032-320-6377자녀와 함께 떠나는 입체형 낭독극(재)부평구문화재단이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를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 올린다.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손원평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소설 ‘아몬드’는 제10회 창작과 비평 청소년문학상에 선정된 작품으로 지난해 기준 판매 20만 부를 돌파하며 이제는 서점의 스테디셀러 코너를 차지하게 된 한국형 영 어덜트 소설이다.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그 모양과 크기가 아몬드와 흡사한 편도체가 작아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 윤재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보여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엄마와 할머니를 잃고도 감정의 변화가 없는 윤재를 보며 관객들이 역으로 공감과 소통의 과정과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공연은 24일 오전 10시 30분, 25월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3시 총 4회 거쳐 진행된다. 티켓은 전석 이만 원이며 다양한 할인도 마련되어 있다.문의 032-500-2000 2019-10-24
- 가을 산책하기 좋은 길 미세먼지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드물게 청명한 가을날이 밖으로 이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여유 있는 걸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걷다 보면 어느새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쌓인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하다.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잠깐 짬을 내어 집 근처 산책로를 걸어보자. 산책하며 느끼는 가을바람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집근처 산책 하기 좋은 길을 찾았다.가로수 그늘 아래, 자유공원 옆 샘마을 둘레길샘마을은 자유공원을 끼고 있어 평촌 신도시 마을 중에서도 자연친화적이기로 유명하다. 샘마을에 가면 자유공원 갈산 자락 아래를 따라 걷고 있는 샘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갈산 자락 아래뿐 아니라 임광아파트 우방아파트, 쌍용아파트, 한양아파트, 대우아파트 둘레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특히, 한양아파트와 대우아파트 옆 도로변 길은 가로수가 곧게 뻗은 길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뚫린다. 곳곳에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사색에 잠겨도 보고, 누구와 같이 걷고 있다면 잠시 쉬며 수다를 떨기도 좋다. 봄에는 흐드러지는 벚꽃이 반기고, 이제 청명한 가을이 깊어지면 노랗게, 붉게 물든 단풍이 반기리라. 좀 더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자유공원의 갈산을 올라 갈산둘레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작은 동산인 갈산의 오솔길들을 걷다 보면 여기가 도심이라는 것을 잊게 된다. 높은 나뭇잎 사이에 반짝이는 햇살을 맞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듯하다. 샘마을 주민 신미정 (50)씨는 “날씨가 좋은 요즘에는 학원가까지 걸어가기도 하고, 자유공원에 들러 잠시 쉬었다 오기도 한다”며 “걷는 동안은 스마트폰을 보지 않아서 더욱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씨처럼 잠시 스마트폰은 넣어두고, 집 주변으로 산책을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말이다.사색에 잠기다, 의왕시 도서관길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교외나 지방으로 단풍 나들이를 떠나도 좋지만 집 근처 가까운 곳에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예쁜 길이 많다.의왕시 내손2동 글마루 도서관길. 내손2동 주민센터와 인접한 글마루 도서관으로 가는 길은 내손 이편한세상 2단지 아파트에서 내손초등학교로 이어져 있다. 내손로와 복지로 사이에 난 길을 걸으면 가로수 아래 예쁜 꽃도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고, 가로수에 열매도 탐스럽게 달려 눈길을 끈다. 도서관 입구에 비치된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도 좋고 천천히 길을 걸으며 초등학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함성 소리를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내손2동 주민 정애란 씨는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으로 가는 이 길은 마음이 편해진다. 집에서 출발 해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다보면 어느덧 도서관이 눈앞에 있고, 그곳에서 책도 빌리고 때론 벤치에 앉아 쉬었다 가면 아이들과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내손동 학교부지 공터를 활용해 코스모스꽃밭이 조성된 곳도 인근에 있다. 산책로 군데군데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고, 봄이면 유채꽃이 피고 가을이면 코스모스로 가득 채워지는 곳. 내손동의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깊어가는 이 가을.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코스모스 향기도 맡으며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를 가지면 어떨까?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지역에는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이 많으니까 말이다.우거진 나무 사이 아름다운 산책길, 평촌 꿈마을길평촌 꿈마을 아파트 단지에 가면 아름다운 소박한 산책길을 만날 수 있다. 아파트촌 사이에 자리한 이 길은 아름다운 나무들이 아치를 그리며 우거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둘레길처럼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쭉 뻗은 길은 가벼운 산책에 안성맞춤이다. 아침저녁으로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에 나서는 주민들도 꽤 많다.봄이면 아름다운 꽃과 푸른 신록이 더해져 산책의 즐거움을 주고, 여름이면 우거진 나무가 그늘막이 되어 시원한 발걸음을 선사한다. 가을이 되면 단풍과 낙엽으로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겨울엔 눈 쌓인 길을 선사한다. 이렇듯 계절별로 색다른 모습이 펼쳐져 산책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산책길 중간에는 어린이 공원도 자리해 있다. 미끄럼틀과 철봉, 농구코트 등이 조성돼 아파트 단지의 아이들이 놀이하기에 좋고, 여러 대 설치된 운동기구에는 어른들이 나와 운동을 즐긴다. 산책길 곳곳에는 벤치가 놓여있어 책을 읽거나 쉬어가는 사람도 많다.유럽식 카페 즐비한 동편마을 산책로동편마을 산책로는 동편마을 주민들뿐 아니라 관양도서관을 찾는 이들과 도깨비 촬영지를 찾아 나선 관광객들에게까지 유럽식 카페를 감상하며 걷는 재미를 한껏 안겨주는 곳이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 좋은 가을 주말에는 삼삼오오 가족들이 모여 카페 앞 테이블에 앉아 가을 햇살을 즐기는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산책은 동편마을 4단지와 해오름 초등학교 사잇길에서 시작해 보자. 해오름공원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카페거리가 시작된다. 주로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들로 카페 앞쪽으로 잘 자란 나무들과 잔디밭이 조성돼 있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전해진다.주차는 동편마을 카페거리 인근 공영 주차장(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709)을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한 시간에 1000원 정도이고 주차장 인근부터 카페와 빵집들이 밀집되어 있다. 커피 가격은 4000~5000원대이며 브런치 메뉴가 오후 3시까지 제공돼 산책 중 부담 없는 가격에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2019-10-23
- 우수기업탐방 (28) 스킨아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서구화된 식습관, 환경오염 등을 원인으로 문제성 피부가 증가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원인들로부터 우리의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당신의 피부를 생각하고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낸 ‘Think your skin’이라는 슬로건을 내 건 스킨아이(대표 장동수)는 2008년 설립된 내추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전문 기업이다.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란, 화장품을 뜻하는 cosmetics와 의약품을 의미하는 pharmaceutical을 합성한 신조어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의미한다. ‘SKINEYE’는 Natural의 약자 ‘N’을 중심으로 피부의 눈, 피부의 핵심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천연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로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대부분 유기농 인증 성분과 천연원료, 우수한 식물성분들로 구성된 안전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다양한 피부 트러블에 안전하면서도 탁월한 기능을 보이는 우수한 제품이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찾아갈 수 있게 한 스킨아이 만의 경쟁력은 장동수 대표가 30여 년 간 화장품 제조기업의 연구원으로서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건강한 피부를 위해 저자극,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첨단 과학을 접목시킨 고기능성 천연 스킨케어 제품의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대규모 판매망을 갖춘 대기업과는 달리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판매와 실제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성장한 스킨아이는 피부에 민감한 10대에서 20대 연령층의 소비자 사이에서 특히나 인기가 많다. 스킨아이 제품은 여드름 케어에 효과적이면서도 민감한 피부에 사용해도 자극이 없기 때문인데, 여드름 피부 관리에 꼭 필요한 피지조절과 각질관리 기능, 항균작용 등이 탁월해 눈에 보이는 즉각적인 효과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상처가 아물 때 딱지가 생기는 방식으로, 스킨아이 제품을 여드름 피부에 사용했을 때 일시적으로 각질이 생기면서 여드름을 완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스킨아이의 여드름 카테고리 제품으로 AC 퓨어 라인을 들 수 있는데, 피부타입이나 여드름의 종류 및 단계에 따라 세분화 하여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여드름 피부 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코스메슈티컬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EWG 평균 3등급 이하의 저자극 천연 식물 성분을 기반으로 민감한 피부라도 자극 없이 효과적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외에도 정제수 대신 동백꽃수를 사용 해 보습과 탄력에 도움을 주는 내추럴 발효 동백라인,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유기농 티트리를 이용해 진정효과, 각질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주는 티트리 라인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기능을 가진 다양한 가진 제품라인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스킨아이의 우수한 제품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폴, 터키, 러시아 등 10개국에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 매장, 약국, 드럭스토어 등에도 입점 해 있어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장동수 대표는 “좋은 성분과 천연성분은 최대로, 유해성분과 화학성분은 최소로 하여 피부에 가장 안전한 제품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저자극, 유기농, 천연 화장품 시장에서 오직 제품력으로 승부하는 브랜드로서 그 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경기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427번길 16 평촌디지털엠파이어빌딩 1108호http://www.skineye.co.kr 2019-10-23
- 우수기업탐방 (27) 지온메디텍 지온메디텍(대표 박종철)은 분야별 국내외 최상급 연구진들의 노하우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듀얼 레이어 하이푸(Dual Layer HIFU) 기술을 독점 보유하고 있는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2016년 4월에 설립되었다.지온메디텍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출시된 "듀얼소닉(Dualsonic)"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 주름과 탄력 개선에 리프팅과 타이트닝, 콜라겐 재생 등을 돕는 핸디형 피부미용기기로,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최신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듀얼소닉에 적용되어 있는 하이푸(HIFU) 기술은 초음파 에너지를 진피층과 SMAS(근막)층에 선택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데, 에너지가 한 지점에 모아지면서 열 응고점이 생성돼 약화된 콜라겐과 엘라스틴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재생을 촉진시켜 피부 탄력과 주름을 개선시켜주는 혁신적인 기술이다.듀얼소닉은 프로페셔널(전문가) 타입인 ‘골드’와 럭셔리(홈케어) 타입인 ‘실버’ 총 2가지의 모델이 출시되어있다. 이들 제품에 적용된 듀얼 레이어 기술은 지온메디텍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기존에 병원이나 뷰티샵에서 시술의 깊이 별로 일일이 팁을 교체해 사용했던 것을 일반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팁 교체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부분이 특히 눈길을 끈다.얼굴과 눈가 등 부위별 특성에 맞는 섬세한 사용을 위해 Face, Eye 타입의 2가지 카트리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Face 카트리지의 경우 번거로운 교체 없이 원터치로 레이어모드를 3.0 혹은 4.5 또는 동시에도 시술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5개국의 해외특허를 획득한 지온메디텍만의 독보적인 기술이 접목된 특별한 강점이다.또한 듀얼소닉과 함께 사용하는 듀얼소닉 블루밍 모이스처 젤(초음파젤)은 얼굴 부위별로 사용했을 때 주름, 보습, 안면 리프팅 등에 관한 임상실험에서 한 달 사용만으로도 주름 감소율이 약 29%나 나타났는데, 이는 절개 등 피부 자극 없이 고강도 집속 초음파로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는 듀얼소닉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때문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현재 듀얼소닉은 본사 쇼핑몰과 온라인 마켓 판매 진행중이며, 렌탈 서비스도 가능하다.또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인터참 코리아 뷰티 박람회에 선보이고 있으며 제품 관련 사항은 지온메디텍 홈페이지와 공식 SNS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250 관양두산벤처다임 403, 404, 406호https://jionmeditech.com인스타그램 @jionmeditech 2019-10-23
-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는 기업 서울시 충무로 1가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명동 3호점. 이곳을 지나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유심히 보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이니스프리 간판. 초록 잎사귀들이 푸름을 뽐내는 간판을 보면 생화일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조화라는 쪽에 무게를 싣는다. 그러나 이내 잎사귀 하나 만져보고는 생화라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전국 80여개 이니스프리 매장에 벽면녹화를 시공한 업체가 있다. 바로 군포시에 본사를 둔 창조원(주)이다. 미세먼지 먹는 천연 공기청정기 초록잎 식물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는 창조원의 기업이념에는 ‘자연을 재창조하고 나쁜 환경으로부터 사람을 살리고 자연으로 돌아가 회복하자’는 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직원 구성원 가운데 50%를 보육원 퇴소생들로 고용해 우리 사회에서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같이의 가치’를 추구한다.박창일 대표이사는 “창조원은 건축 환경에 맞는 완벽한 벽면녹화를 제공 한다”며 “창조원의 서비스에는 기업을 위한 벽면녹화설계, 생화 및 인공 식물 설치, 그에 따른 유지관리가 포함 된다”면서 “고객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디자인 컨셉에서 설치 및 지속적인 유지보수까지 최고 수준의 벽면녹화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창조원의 사업영역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버티컬가든, 가든블럭, 그린블럭, 띠녹지를 이용한 벽면녹화와 식물원과 꽃박람회 기획· 연출· 시공 그리고 실내외 조경 분야이다. 또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조경관리대행, 조경관리 컨설팅, 실내조경과 화분관리, 식물원 조경관리, 계절별 조경관리 매뉴얼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조경관리 업무가 있다.국제백신연구소 IVI, 삼성 상암 SDS, 삼성 과천 SDS, 인천국제공항라운지 L,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 안산 좋은아침 베이커리, 스테이비 호텔, 나누리 병원, 분당 파크뷰 팬타하우스 등의 조경은 창조원이 시공한 대표적인 기관이다.벽면녹화 시공 사업은 대우건설 을지로 세운오피스, 서귀포시청 제2청사, 서초 장덕한방병원, 마곡 서울식물원, 신도림 시네큐 극장, LG유플러스, 도요타 자동차 등을 비롯해 2020년 파크원이 시공 예정이다.공기정화기능 으뜸! 쾌적한 환경 조성하는 벽면녹화벽면녹화는 공기정화기능을 통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공기 중 독성인 포름알데히드, 이산화탄소, 벤젠, 톨루엔 등 많은 독성 화학 물질을 정화해 공기 품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식물의 증산 작용을 통한 건물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도심 열섬 현상 감소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 온다. 그리고 삭막한 콘크리트 회백색 벽면을 녹색으로 조성해 보다 쾌적한 도시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인공적인 수직구조물이 주는 위압감을 저감시켜 단조로움을 해소시켜준다.김기찬 본부장은 “창조원은 준비된 전문성과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모든 작업의 과정을 직접 준비하고 시공한다”며 “창조원에서 개발한 Garden block은 현장 상황에 맞게 선택, 적용함으로써 시공 및 운영관리에 적합하도록 제작되어 있다”고 설명했다.실내벽면녹화의 경우 방수비닐시공, 브라켓 피스고정, 배관과 노즐 시공, 케이스 거치, 식물거치, 솔밸브, 타이머 설치 등의 시공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벽면녹화 수종으로는 스킨답서스, 산호수, 오렌지 자스민, 테이블야자, 스파티필름, 아비스, 아이비, 싱고니움, 보스톤 고사리, 마꼬야, 거북알로카시아, 덴드롱, 콩고, 나비란, 사파이어 등의 식물을 식재한다.이처럼 벽면녹화에 사용되는 식물들은 살아있는 식물이기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창조원은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통해 사계절 푸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월1회 식물의 고사상태를 확인하고 병충해 확인, 황엽 및 고사지 제거, 전지 작업, 제초 작업, 모듈에 급수공급 여부, 시스템 점검 치 타이머 점검, 트렌치 및 거름망 청소는 물론 필요시 비료와 시약 작업도 병행한다.“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얻으려면 평균적으로 3.3㎡에 1개의 화분을 놓아야 합니다. 실험에 따르면 6평 거실에 작은 식물은 10.8개 중간 식물은 7. 2개, 큰 식물은 3. 6개를 놓아야 공기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먹는 천연 공기청정기 초록잎 식물을 키워보세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벽면녹화가 최고입니다.”창조원(주) 경기도 군포시 군포로 68 2019-10-23
- <리포터가 만난 사람> 험지 종단하며 기부활동 펼치는, 김채울씨 7일 동안 필수장비만 가지고 250km의 이집트 사하라사막을 달리는 ‘사하라사막 마라톤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도전 중 하나로 꼽힌다. 사막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매일 40km를 달리고, 어떤 날은 무박 80km를 달려야 하는 등 7일 내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살인적인 여정이기 때문이다. 험지를 종단하며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김채울(26세)씨에게도 사하라사막 마라톤은 험난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완주를 약속하며 모은 돈 전액을 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했다.평범한 직장인이자 대학생이었던 김채울씨가 어쩌다 험지를 걷고 달리는 기부천사가 됐을까?내년 초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김채울씨를 인터뷰했다.사하라사막 마라톤 완주한 김채울씨안양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취업과 대학 진학의 꿈 이뤄김채울씨는 평촌 부림중과 안양여상을 졸업했다. 부모님의 사업차 떠난 베트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외국어와 다양한 문화를 접한 그녀는 청소년기를 안양에서 보내며 인생의 진로를 정했다고 한다. 외고 입학을 고민할 정도로 상위권 성적이었지만, 결국 취업이 목적이라면 좀 더 빨리 준비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선취업 후진학’이 가능한 특성화고로 진학했다.안양여상 진학 후에도 성적은 줄곧 상위권. 누구보다 열심히 취업준비와 공부에 매달렸고, 그 결과 고3 때이던 19세에 지역난방공사에 취업했다. 입사 후에는 인정받기 위해 태도나 업무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집중했다. 그러다 3년 후에 한양대 산업융합학부에 진학했고, 현재는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모든 청년들이 꿈꾸는 성공적인 취업과 대학진학을 모두 이룬 셈.나의 극한 도전은 작은 만남에서부터 시작“지역난방공사에서 매년 ‘은총이와 함께 하는 철인3종 경기’를 후원하고 있었어요. 2회 대회 때 직원봉사자로 대회에 참여했는데, 그때 장애가 있던 은총이와 은총이 아버지를 만났어요. 은총이 아버지가 아이를 데리고 철인3종 경기를 하는 모습에 감동받아 나도 아픈 아이들과 가족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은총이와의 작은 만남이 그녀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는 커다란 분기점이 된 순간이었다. 은총이와 같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그녀는 평소 달리기를 좋아했던 것에 힘입어 사막 마라톤 도전에 나섰다. 2017년에 사하라사막 마라톤 출전을 정하고 기부금 모금을 시작한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했다. 그러면서 완주에 성공하면 펀딩으로 모은 돈 전액을 푸르메재단의 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사하라사막 도전은 처음이라 준비가 좀 부족했어요. 체력도 썩 좋지 못했고 무릎수술로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았지요. 그 상태로 사하라 사막을 매일 40km씩 뛰다보니 여기저기 아프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쉬어가는 체크 포인트에 앉아 포기할까 생각하며 많이 울었어요.”사하라사막 마라톤 하는 모습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완주에 성공했다. 그리고 펀딩 받은 700여만 원 전액을 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했다. 그때의 기분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벅차다고.사하라사막 마라톤의 성공에 이어, 다음해인 2018년에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 마라톤에 도전해 완주하고 모은 돈을 전액 기부했다. 그리고 올해 7월, 사막 마라톤을 하며 알게 된 프랑스인 친구의 권유로 아이슬란드 트레킹을 떠나며 기부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3년간 세 번의 도전을 통해 천만 원이 훨씬 넘는 기부금을 모아 아픈 어린이들의 치료를 위해 기부했다.아이슬란드 트레킹 때, 왼쪽에서 두 번째 김채울씨내년 3월 미국 PCT 종단 이후 세계일주에도 나설 예정세 번의 극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채울씨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에 있다. 내년 3월 미국의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에 도전하기로 한 것. PCT는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의 미 서부를 종단하는 트레킹 코스로 산과 사막, 초원 지대 등 다양한 험지들이 자리하고 있다. 길이도 4200km에 이르며, 종단에 약 5~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다니던 회사도 그만뒀다.“PCT 도전은 블로그(울트래블러, blog.naver.com/wooltraveler)를 통해 기부금을 모을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셔서 기부금이 많이 모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여정이기 때문에 몸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PCT 도전을 마친 후에는 어릴 적 꿈이었던 세계일주를 떠날 예정이라고 한다. 각 나라를 돌며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와 버킷리스트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향후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 가이드나 컨설팅 관련 일도 해보고 싶다고.평소 훈련모습현재, 그녀는 미국 출국 전까지 ‘도전에 관한 에세이집’을 내기 위해 집필에도 열심을 내고 있다. 또한, 모든 도전은 자비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비 마련을 위한 후원도 절실한 상황이다.“도전과 기부를 하면서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 힘은 제 자신을 성숙하게 만들어주고, 앞으로 더 큰 도전을 계획해 나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계속적인 도전 속에서 사람과 사회에 도움을 주는 공익활동가로 일하고 싶은 꿈도 있습니다.” 2019-10-23
- 시민과 함께 하는 교회 ‘꿈트림 토요문화학교’로 오세요 토요일 오전, 하남시 풍산동(조정대로 90) 미사강변도시 종교부지에 위치한 미래를사는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1층에서는 너무나 풍요롭고 편안한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키즈랜드에서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카페테리아에 앉아 바라보는 행복한 엄마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반대편 실버처치에는 교회에서 마련한 음식을 즐기며 나눔(쌀1kg) 받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친사회적인 공간으로 시민 모두를 위한 교회를 자처하는 미래를사는교회에서 진행하는 토요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이다.1980년 미래를사는교회의 전신 동부제일교회에 부임해 현재까지 성령 충만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임은빈 목사는 “교인만을 위한 교회가 아닌 하남 시민을 비롯 인근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되었으면 바람으로 교인들이 뜻을 모았다”며 “시민들이 필요로 하다면 언제든 교회를 오픈해 시민의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 있으며, 우리 교회가 하남시 학습공간(토요문화학교)으로 지정된 것이 그 활동의 시작이다”고 말했다.미래의 주인공을 위해 아낌없이 교회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그들에게 행복과 편안함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는 미래를사는교회를 찾았다.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교회미래를사는교회를 찾는 건 매우 쉽다. 하남코스트코 인근 탁 트인 조정대로변을 지나다보면 커다란 빌딩형 교회건물이 눈에 들어오고 외관엔 커다란 예수님 모습이 새겨져 있어 어느 방향에서든 예수님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예배당을 전형적인 교회 외관이 아닌 빌딩형으로 지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친사회적인 공간이 되길 희망하는 바람에서다. 하남시민은 물론 인근 강동구 상일동 입주를 시작한 고덕지구 고덕그라시움이나 고덕아르테온 등이 있는 상일역에서 3km여 10분 거리에 위치, 강동 구민에게까지도 활짝 열려있는 교회이길 희망한다.미래를사는교회라는 교회 이름 역시 많은 사람들을 위한 선도자 역할의 의미가 담겨 있다. 누구에게나 힘든 현실에서 내일을 살아갈 ‘미래의 주인공’을 위한 최고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고 투자하겠다는 신념을 투영한 것. 이미 20년 넘게 이어온 어르신 봉사활동을 기반으로 실버처치를 꾸준히 운영하며 여기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꿈트림 토요문화학교를 시작, 교회의 바람과 목표를 적극적인 실행에 옮기고 있다.의도된 귀한 자리 ‘꿈트림 토요문화학교’미래를사는교회는 모든 공간에 ‘시민과 함께’ 한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 1층에 위치한 놀이존(키즈랜드)은 실내와 실외에 위치해 아이들이 안전하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 넓은 카페테리아는 놀이존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엄마들이 즐거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힐링공간. 교회 울타리 안 아늑한 공간이 아이들과 엄마들 모두를 편안하게 해 주는 순간이다.이미 1기가 진행 중인 꿈트림 토요문화학교의 유아·유치부 프로그램으로는 유아인성독서, 오감퍼포먼스, 유아영어코딩, 새소식반 등이 진행되며 청소년 프로그램으로는 개인의 개성에 맞게 선택해 참가할 수 있는 뮤지컬, 난타, 방송댄스, 응급처리, 만화/웹툰반, 사진/영상, 중국어, 미디어선교단 등이 있다.특히 창의력과 감성 모두에 초점을 맞춘 유아오감퍼포먼스와 100% 영어로 진행하며 동시에 논리적·창의적사고력과 문제분석 및 해결능력까지 키워주는 유아코딩영어, 유아독서토론 등은 특색 있는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청소년 프로그램 역시 각각의 특색 있는 수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임 목사는 “교회 공간을 잘 활용하기 위한 의도된 귀한 자리에 많은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참여해주어 너무 감사함을 느낀다”며 “이렇게 만족도가 높은 교회 활동을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것인가가 우리의 다음 과제이고, 나아가 어른들을 위한 활동에까지 다방면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며 변화를 모색, 그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교회가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성경에 초점을 맞춘 신앙생활, 성령집회또한, 주일 오후 2시에 미래를사는교회에서는 아주 뜻 깊은 ‘성령집회’가 열린다.“우리의 신앙은 유교 배경에 초점을 맞춘 기독교로 윤리적인 생활 실천이 강조되었습니다. ‘숨 쉴 때 마다 성령 충만! 걸음을 옮길 때마다 성령 충만!’을 외치며 일상 속에서 주님과의 소통을 실천해왔지요. 이젠, 보다 더 성경에 초점을 맞춘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주님과 가까워지고, 성령이 어떻게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지를 생활화하도록 해나가는 집회가 바로 성령집회입니다. 더불어 몸의 이상과 마음의 병, 또 영적인 병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도 마련할 것입니다. 간절함과 갈급함을 호소하는 그들에게 교회에서 장을 마련하는 것이지요. 신앙생활을 성경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고, 하나님의 은혜(능력)로 질병에서 회복이 되는 그런 것들에 초점을 맞춘 집회가 바로 성령집회입니다.” 2019-10-23
- 구미동 디저트 카페 ‘제니스’ 그야말로 디저트 카페 홍수 시대다. 카페만의 독특한 무언가가 있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말에 도전장을 내밀 듯 오픈하고 일대의 호평을 받으면 순항 중인 곳이 있어 화제다. 바로 구미동의 디저트 카페 ‘제니스’.이곳은 화이트 커튼이 주는 분위기와 각기 다르지만 조화를 이룬 각각의 테이블과 의자가 차분하면서 심플한 느낌을 준다. 찻잔과 디저트 접시, 포크, 나이프 등 세련된 식기는 디저트와 음료를 더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줘 보는 맛도 충족시켜준다.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것은 다쿠아즈인데, 카라멜헤이즐넛, 발로나말차, 오레오, 마약옥수수, 딸기 티라미슈 등이 있다. 요즘 흔한 디저트 종류가 아니어서인지 고객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 이중 가장 인기 것은 바로 마약옥수수. 프랑스의 디저트와 우리의 인기 간식 마약옥수수를 접목한 제니스 파티시에의 센스가 돋보인다. 다쿠아즈의 재료인 발로나 초콜릿, 말차, 카라멜 등은 모두 직접 수제로 만들어 작은 디저트 하나에도 정성이 깃들여 있다. 당근 케이크와 와인무화과 파운드 케이크도 반응이 좋다. 모든 디저트는 맛도 있지만 사진에 담기에도 너무 예뻐 젊은 층 고객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무엇보다도 이곳의 장점은 그날그날의 디저트 종류가 바뀐다는 것이다. 다쿠아즈, 파운드 케이크, 생크림 케이크 등 큰 아웃라인은 변동이 없지만 매일의 재료는 바뀌어 고객들로 하여금 궁금해서 다시 찾게 되는 이유를 제공한다. 음료 중에서는 수제청으로 만든 에이드 및 티의 반응이 좋으며, 또한 오후 방문 시 여러 잔의 커피를 마셨을 경우를 고려해 커피의 샷을 따로 챙겨주는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다. 위치: 분당구 미금일로74번길 13문의: 010-5418-7290 201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