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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3 = 무한한 가능성의 대명사 어느덧 ‘대입 전쟁’ 대신 ‘고입 전쟁’이 자리를 차지했다.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학업 스트레스에 더 시달린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이런 연유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중3인 학생은 다시 시작하기엔 이미 늦은 것일까? 중학 2학년까지 잘 준비해 온 우등생이라면 안심해도 되는 걸까? 올 2월 원주에 ‘중3 전문학원’의 기치를 걸고 개원한 ‘秀월성에듀학원‘의 박왕서 원장은 중 3의 중요성에 대해 “중3의 1년은 수치로만 따져도 중학 3년의 1/3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또한 중3학년의 내신반영률이 일반고의 경우 50% 이상, 자사고 및 특목고는 60~70% 이상으로 매우 높다. 이 1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앞으로의 성적과 대학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중3 전문 학원인 ‘秀월성에듀학원’을 개원한 이유도 중학 과정을 총집결하고 집중할 수 있는 전문학원의 필요성을 절감해서다. 마지막 1년을 잘못 보내 초등 6년과 중학 2년을 포함한 8년의 세월이 도루묵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봐 왔기 때문이다. 내신과 입시 두 마리 토끼 잡을 자신 있어 2년간 내신을 잘 다져온 우등생이라도 나머지 1년을 내실있게 보내지 못하면 원하는 고교 진입에 실패할 수 있다. 현재 중위권 학생이라도 1년을 성공적으로 관리한다면 원하는 고교 진학은 물론 이후 대입을 위한 여정에서 한 발 앞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박 원장은 “고교에 진입하는 순간 특목고와 자사고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학생이 경쟁자가 된다”고 말한다. 중학 기간에 내신 챙기기에만 급급해서는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중학교에서는 공부 잘했는데 고등학교 가더니 성적이 안나오네요’라는 소리 하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일반고 진학을 목표로 하더라도 대입을 염두에 두고 심화학습능력을 키워야 한다. ‘秀월성에듀학원’은 내신잡기를 통한 고입 준비는 물론 심화학습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중3의 목표는 고교 입시가 아니라 대학 진학이기 때문이다. 박왕서 원장은 현재 분당 하이탑 학원 서현캠퍼스(경기도 분당 서현동 소재)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접 영어를 강의하고 있으며 경북 영주에서 영재사관학원을 운영하기도 한 교육계의 베테랑이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각 학년에 맞는 맞춤 교육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게 되었고 이에 중3만의 전문학원인 秀월성에듀학원을 상표 등록하고 올 2월 원주와 경북 영주 캠퍼스를 동시 개원했다. 강릉과 속초에도 지사 캠퍼스를 두고 있다. 중 3만을 위한 전문 시스템 중3 전문학원으로 출발한 이유는 입시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은 누구나 할 수 있어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입시 지도는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 박 원장이 원장으로 있는 하이탑학원 서현캠퍼스는 올해 상산고 수원외고 등의 자사고와 특목고에 21명이 합격했다. 영주에서도 상산고, 경산과학고를 비롯해 서울·경기지역 외고에 12명이 합격했다. 박 원장이 입시에 자신감을 갖는 근거다. 원주에서도 자사고와 강원외고, 원고, 원여고 등의 진학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민사고와 강원과학고의 경우 요구하는 입시전형이 1년 안에 준비 불가능하므로 제외했다.) 중3만 지도하므로 교육 프로그램, 정보력 등이 집중되어 교사의 전문성은 물론이고 중3에 맞는 다양한 정보까지 확실하게 챙길 수 있으며 수준별 수업이 더욱 세밀하고 전문적으로 진행된다. 중3 학생들만을 위한 통합 교재를 자체적으로 제작했을 뿐 아니라 수업과 각종 시험 관련 매뉴얼도 체계적으로 정비해 중3을 위한 학원시스템을 완비했다. 따라서 교사 개인의 역량에 좌우되지 않고 학원의 역량으로 수업한다. 반별 12명으로 구성해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40분씩 6교시가 진행된다. 수업 시간에 모든 것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짠다. 평상시에는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다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이 되면 학교별로 시험 준비에 들어가 12개 전과목에 완벽하게 대비한다. ‘파이널 기간’인 2학기에는 자사고 강원외고 원고·원여고 등 지원학교별 수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 자사고는 언어 수학 영어, 외고는 언어 영어, 일반계고는 9개 과목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한다. 중3때 스타트해도 늦지 않아 “초등학교 아이 성적 자랑하는 엄마 보면 코웃음이 나온다.” 중학교 자녀를 둔 엄마의 말이다. 고등학교 자녀를 둔 엄마도 말한다. “중학교 성적과 고등학교 성적은 다르다”고. 처음부터 페이스를 잃지 않고 1등으로 완주하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침을 겪거나 출발이 늦기도 하다. 내 아이가 중 3이라면 기억해야 한다. 우리 아이의 지금 성적이 파이널이 아니라는 것을.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것까지. 교육상담 : 761-6262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4
- 영어는 미래에 대한 투자다 이왕 하는 거 지금 열심히 해두면 평생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영어다. 당장 1~2년이 아닌 장래를 생각하면서 재미있고 능동적으로 공부하자. 영어는 미래에 대한 투자다. ①단어를 많이 알수록 좋다 : 영어를 잘하려면 어휘력은 기본이다. 단어를 공부할 때 빡빡하게 쓰기 보다는 천천히 큰 소리로 읽어 내려가며 반복 학습하는 누적학습방법을 권한다. 모르는 단어들은 문장과 함께 암기하며 동의어와 반의어, 파생어 등과 같이 정리해서 외우는 방법도 좋다. 한 단어만 외우기보다 몇 개의 단어를 같이 외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단어집을 적어도 한 권 이상은 무조건 끝내자. 단어집을 선택할 때 원어민 발음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②문법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 단어와 함께 문법도 영어의 기본이다. 문장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아야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화, 담화, 문단 단위 내용 파악과 의미전달에 필수적인 어법측정시험으로 더욱 강화되고, 의사소통기능의 간접능력측정을 우선하는 8차 외국어 영역의 특징을 감안할 때 문장의 요소와 구성, 동사의 활용법 등 독해에 필요한 문법 지식을 집중적으로 학습하자. ③듣기는 쉬운 것부터 시작하자 : 듣기에 자신이 없다면 중학생용부터 시작해 단계를 높이자. 수능 기출문제는 여러 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표현들을 소재로 한 것이 많다. 따라서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을 익히기에도 좋고 기출문제 유형도 파악할 수 있어 수능 대비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듣기 공부를 하는 또다른 방법은 받아쓰기다. 받아쓰기는 본인의 취약 부분을 파악하는데 특히 많은 도움을 준다. 모두 적고 나면 한번 쭉 읽어 보며 적을 때 몰랐던 문법적인 실수를 확인하고, 나중엔 해설집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첨삭을 해봄으로써 틀린 부분을 확실히 체크할 수 있다. ④가장 중요한 것은 독해다 : 얼마나 빨리 문제를 읽고 내용을 파악하느냐가 당락을 가른다.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뜻을 짐작하면서 빨리 문장의 내용을 파악하는 훈련을 한다. 문장 해석이 끝나면 몰랐던 단어가 자신이 짐작했던 의미와 같은지 확인해 보고 의미를 확실히 알아둔다. 독해력이 길러지면 수능 유형에 대비한 문제풀이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지난 15년간의 수능 외국어 영역 문제는 거의 비슷한 형태로 출제되었다. 특정유형의 문제를 잘 틀린다면 그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 감각을 익히도록 한다. 전체적인 뜻을 파악하는 연습을 통해 빠르고 즉각적인 이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읽을 때 의미 단위로 읽으면서 해석하는 직독직해가 도움이 된다. FNC 학원 채수경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4
- 백발백중 통하는 대화법을 아십니까? 모든 교육이나 인간관계는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자녀와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음에 제시하는 대화법을 자녀와 대화할 때 적용해보면 신기할 정도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떤 일이나 마찬가지지만 대화에도 원칙이 있고 방법이 있다. 그리고 서로 공감해가며 대화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가게 하는 대화 순서도 있다. 대화를 능숙하게 끌어가는 상담방식의 대화 요령을 보면 어떤 일정한 순서대로 대화를 진행한다. 상대에게 말을 먼저 거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잘 보면서 잘 듣고, 잘 들으면서 잘 생각하고, 이제는 이렇게 말하면 통하겠구나 하는 판단이 서면 그제서야 말을 하는 것이다. 이런 순서를 어기지 않고 대화할 때마다 적용하여 습관이 되면 누구와도 잘 통할 뿐 아니라 자기가 전달하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것이 백발백중 통하는 ‘견.청.고.언(見.聽.考.言)’의 대화법이고 인간관계법이다. 자녀가 부모와 대화를 기피하거나 대화를 해도 효력이 별로인 것은 4단계 순서로 하지 않고 맨 마지막인 ‘언(목적이 담긴 말)’부터 던지는 일방적인 의사 전달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자녀는 부모 말이 어떤 것이지 생각해 볼 틈이 생기지 않아 그냥 “알았어”하고 흘려 버린다. 잘 보고, 잘 듣는 의사소통 부분이 빠지고 의사 전달만 있는 영양가 없는 대화가 습관화되어 부모가 의사소통 없이 의사전달만 계속 하면 자녀는 말할 기회가 없어져 자기의사를 표현 못하고 ‘또 잔소리하고 있네’라고 단정해 버리고 아예 처음부터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쯤 되면 대화 단절이 심각한 상태다. 자녀가 학교에서 오면 “빨리 손 씻고 와서 밥 먹어라” 등의 목적이 들어있는 말부터 하지 말고 느낌 대화부터 시작하자. 자녀 얼굴을 조용히 보면서 얼굴에서 읽어지는 감정상태에 따라 ‘네 얼굴을 보니 지금 기분이 좋은가 보다.’ 또는 ‘피곤해 보이는구나, 숙제는 나중에 하고 먼저 쉬렴’과 같은 상대 느낌을 포착하여 그대로 표현하는 대화를 하면 대화의 첫 관문이 순간에 통과된다. 느낌을 그대로 수용하고 표현하면 상대는 자동적으로 반응한다.“엄마, 알았어”할 때의 이 ‘알았어’는 그냥 대답이 아니라 ‘엄마가 내 심정을 알아주는구나 ’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 대답인 것이다. 잘 보고 느낌을 전달하는 첫 단계만 잘 해놓으면 이후부터는 순조롭게 대화가 진행된다. 다음번에는 잘 듣고, 잘 생각하고, 잘 말하는 요령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 균형학습법 연구소 이균형 소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4
- 원주 학생들 진로대비능력 전국 하위권 수준 원주지역 학생들의 ‘진로대비능력’이 수도권과 다른 시·군의 학생들에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일신문이 지난해 7월 20일 원주시를 비롯해 전국 24개 지역 초·중·고 학생 67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전국 초중고 진로적성평가’를 분석한 결과이다. 미래 목표 직업과 직결되는 ‘진학정보’ 부족 내일신문 진로적성평가는 진로성숙도평가와 학과계열선정검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진로성숙도평가’는 시험제도, 진학, 직업, 직업경로 등에 대한 정보와 관심 정도를 알아보는 평가로 학생 개개인의 ‘진로에 대한 준비 수준’을 비교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이다. 이 평가에서 원주지역 학생들은 전국평균(55.9) 보다 떨어지는 52.7로 나왔다.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58.3(전국평균 58), 중학생은 54.8(전국평균 54.3), 고등학생은 30.9(전국평균 55.9)로 전국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초등·중등 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진로성숙도가 가장 높게 나온 지역은 서울 양천(59.19)이고, 대전(58.24)과 서울 강남(57.86)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인근 시도 응시생 평균은 수원 56.84, 안양 56.23, 분당 56.23, 일산 56.47 등이다.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는 “진로성숙도평가에서 원주지역 고등학생들은 시험 정보에 비해 진학 정보(대학·학과)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진학 정보는 학생의 미래 목표, 직업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학과 정보만큼은 확실하게 취합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응시생이 어떤 계열(문과·이과·예체능)과 학과에 적합한지에 대해 알아보는 ‘학과계열선정검사’에서 초등생은 자연계열, 중·고생은 인문계열 비중이 높았다.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자연계(46%)-인문계(28%)-예체능계(26%), 중학생은 인문계(47%)-자연계(27%)-예체능계(26%), 고등학생은 인문계(41%)-자연계(35%)-예체능계(24%) 순이다. 수도권 학생들 진로대비능력 높아 이번 자료를 보면 전반적으로 수도권 지역 학생들이 비수도권에 비해 진로대비능력이 높게 나왔다. 학업성취도뿐 아니라 진로교육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진로성숙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온 서울 강서, 대전, 서울 강남, 부천, 대구, 서울 송파, 서울 노원, 일산, 분당, 안양, 천안 등 12곳 중에서 대전, 대구, 천안을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 지역이다. 반면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온 거제, 원주, 광주, 울산, 창원, 인천, 목포, 안산, 청주, 구미, 춘천, 부산 중에서 인천과 안산을 제외하면 모두 비수도권 지역에 해당한다. 이런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방 학부모들의 경우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의대·법대가 최고’라는 구시대적 진로적성관에 매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조진표 대표는 “수도권 학부모들은 사설 적성검사와 진로컨설팅을 통해 자녀의 진로를 다양하게 결정하는 추세이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 이 같은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교육양극화는 학습만의 문제가 아니라 진로와 관련된 정보력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초중고 진로적성평가 5월 23일 실시 내일신문은 진로적성평가 전문기관인 와이즈멘토와 함께 ‘제2회 전국 초중고 진로적성평가’를 오는 5월 23일 실시한다. 올해 실시되는 진로적성평가는 문이과 및 학과 선택을 진단해주는 ‘학과계열적성검사’와 학습 습관 및 방법을 진단하고 개선사항을 제시해주는 ‘유형별 학습법 진단검사’로 진행된다. 더불어 6월 중순부터는 지역별로 진로적성검사 무료 ‘해석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2회 전국 초중고 진로적성평가와 관련된 내용은 홈페이지(http://exam.nae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4
- 겉도는 아빠를 위한 알짜 조언 겉도는 아빠를 위한 알짜 조언남편끼리 친하게 만드는 사교의 기술아이들이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면 엄마들의 고민도 는다. 친구를 원하는 아이, 하지만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힘든 엄마…. 캠프, 여행 등 보다 끈끈한 관계를 맺어주기 위해선 아빠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엄마들이 친해도 아빠들이 친분이 없으면 곤란하기 때문. 하지만 의외로 아빠들이 친구가 되는 건 어렵다. 아빠들이 직접 말한 ‘남자들이 친구 되는 법’을 소개한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를 둔 이효진(38)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아이의 초등학교 ‘절친’네 집과 남편까지 동행한 대규모 여행을 계획했다가 하루 전날 갑자기 취소한 것. 사건의 발단은 낯가림이 심하다는 한 남편 때문이다. 한 집은 남편 없이 와야 한다 하고, 다른 집은 남편 없이는 못 가겠다 하고… 결국 줄다리기 끝에 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유치원생 자녀를 둔 김혜정(34)씨는 아이의 절친 엄마의 성화로 남편 술자리를 준비했다가 대판 싸운 케이스다. 아무에게나 말을 턱턱 놓는 아이 친구네 아빠 때문이다. 남편과 나이 차이는 두 살, 아랫사람 대하듯 말을 놓는 그 집 남편 덕에 술자리 분위기는 일찌감치 엉망이 되었다. 남자들의 팽팽한 기 싸움은 결국 피곤하다며 그만 집에 가자는 친구 엄마의 멘트로 끝을 맺었다. 몇 살 차이가 나도 또래를 키우면 금방 친해지는 여자들과 달리, 남편들의 친분 맺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단다. 숫기 없고 이기적인 ‘남편’들을 육아 전선에 합류시키기 위해선 몇 가지 작전이 필요하다. 남편들의 공통분모를 찾아라! 한마디로 ‘코드’ 확인이다. 엄마들도 공통분모가 있어야 더 빨리 친해지는 법. 나이, 취미, 하다못해 직장 내 직위 등을 고려한다. 두 아이 아빠 성진우(37)씨는 “플러스 마이너스 세 살까지는 봐줄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이래저래 서로 불편하기 때문이다. 아이들 나이 또래가 비슷한 건 기본, 아빠들의 나이대도 비슷해야 관계 맺기가 쉽다. 네 살 이상은 서로 ‘형님’ 소리를 원해 관계가 어색해질 수 있다. 골프나 낚시 등 취미 생활도 살펴야 한다. 특히 골프는 친분만 쌓이면 동네 연습장에 함께 갈 수도 있어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 행여 필드라도 함께 나가면 남편들도 금방 절친이 되기 쉽단다. 직장 내 직위가 비슷해야 더 빨리 사귄다는 게 또 다른 남편의 귀띔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아이 유치원 운영위원회 모임에 나선 김준호(40)씨는 너무 나서는 또래 아빠 때문에 다시는 유치원 모임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알고 보니 그 집 아빠는 ‘사장’, 김씨는 ‘과장’이다. 그러다 보니 씀씀이는 물론, 여러모로 비교돼 도리어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남편에게 ‘옆집 아빠’의 정보를 흘려라공통분모를 찾았다면 이제 그 정보를 흘릴 때다. 첫 만남 전, 상대의 첫인상이 좋아지도록 일찌감치 장치를 해두는 것. 특별한 방법은 없다. 눈치껏 ‘옆집 아빠’의 좋은 점만 자연스레 흘려도 충분하다. 특히 남편과 공통분모를 강조한다. 나쁜 소리를 하면 선입관이 생길 수 있으므로, 남편의 ‘입맛’에 맞는 옆집 아빠의 좋은 점만 지속적으로 얘기하는 것이다.아이들이 같은 유치원을 다닌 지 1년 만에 처음 아빠 모임을 한 장은성(39)씨는 “1년간 애 엄마에게 얘기를 들어선지 처음 만난 사람 같지 않았다”며 옆집 아빠와의 처음 만난 소감을 전한다. 이왕이면 엄마, 아빠와 관계가 비슷해야 친분 관계를 형성하기 쉽다. 이를테면 엄마들이 언니 동생 하는 사이라면, 남편들도 형 동생이 가능한 게 좋다. 아무리 언니 동생 하며 친해도 행여 그 언니가 연하남과 살고 있다면 곤란하다. 더불어 아이들의 또래나 형제 구성이 비슷해야 남편들도 친해지기 쉽다. 아들 둘, 딸 둘처럼 형제나 자매를 둔 경우 끼리끼리 친해지기 쉽다는 엄마들의 귀띔도 있다. 남편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선 아이들이 먼저 친해야 하는 건 물론, 엄마들의 친분도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 가족보다는 세 가족이 만난다셋보단 둘이 친한 여자와 달리, 남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은 게 좋다고 말한다. 두 집보다는 세 집이 함께 모이는 게 낫다는 소리. 아빠 경력 9년 차인 김현식(42)씨는 “사교적인 성향이 아니라면 1:1 첫 만남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남자들은 피곤한 조직 생활을 해온 터라 집에서까지 그런 모임에 몰리고 싶지 않다는 설명이다. 두 집 이상 모여야 대화도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다고. 하지만 인원이 너무 많아도 문제다. 얼마 전 딸아이 유치원 아빠 행사에 참석한 이원석(39)씨. 또래 아빠와 씨름도 하고, 달리기도 했지만 친해지기는커녕 끝날 때까지 서먹하기만 했단다. “차라리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소주 한잔하며 친해지는 게 낫지, 대낮에 어색한 관계는 질색”이란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같은 남자도 싫다! ‘밉상 남편’ Best 3 뭐든 ‘척’하는 남자 공연히 있는 첫, 멋있는 척, 배운 척하는 남자들. 같은 남자가 봐도 별로다. 너무 거들먹거리거나 과묵하면 오히려 친구가 되기 어렵다는 게 남편들의 솔직한 심정. 너무 잘생기고 멋진 남자 남편들도 ‘남자’다. 너무 예쁘고 늘씬한 또래 엄마를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아내처럼, 남편 역시 지나치게 잘생기고 돈도 잘 버는 멋진 남자 앞에 서기 싫어한다. 술 못 마시는 남자 처음 만나 할 말 없는 남자들. 여자들이면 아이 자랑에 힘이라도 쏟겠지만, 남자들은 다르다. 어색함을 없애려면 적당한 음주는 필수라고 남편들은 입 모아 말했다. 하지만 술을 전혀 못 하는 남자가 끼어 있으면 침묵은 오래가게 마련이다. 2009-05-12
- 인천성동학교 오보배, 최수지 한 청각장애인 여학생이 엄마의 생일선물을 사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다. 하지만 청각장애학생에게 아르바이트자리를 내주는 곳은 거의 없었다. 음식점, 신발가게 등 여러 곳을 찾아다닌 끝에, 옷가게에서 4시간 동안의 아르바이트를 허락 받는다. 일이 끝나고 받은 돈으로 머리핀을 사서 ‘사랑하는 엄마, 생신 축하합니다’라는 편지와 함께 식탁에 올려놓고 잠이 든다.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온 엄마는 선물과 편지를 보고, 잠든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제7회 서울장애인 인권영화제 상영작 ‘아르바이트’의 줄거리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8분간의 영화가, 언어유희로 가득 찬 그 어떤 영화보다 더 진한 감동을 주었다. 청각장애 학생들이 다니는 인천성동학교(부평구 부평2동) 여고생 두 명이 만든 영화가 그 감동의 진원지다. 지난 4월 5일 폐막된 서울장애인 인권영화제 상영작 중 하나로 선정된 ‘아르바이트’는 제작, 촬영, 연기까지 모두 인천성동학교 학생들이 만들었다. “제작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청각장애학생들의 어려움을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해요.” 영화의 대본과 촬영을 직접 맡았던 오보배(고3)양과 최수지(고2)양은 여느 여고생들과 마찬가지로 발그레한 얼굴로 쑥스러운 듯 제작 소감을 전한다. 대본을 직접 쓴 오보배양은 “청각장애 학생이 아르바이트자리를 얻는 것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대본의 모티브도 자신이 겪은 일의 일부라고. “엄마에게 선물을 해드리려 했는데 돈이 좀 부족했어요. 금액에 맞는 선물을 하거나 용돈을 좀 더 모아서 할 수도 있었지만,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으는 돈으로 선물을 해드리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일할 곳을 찾아보았는데 일할 곳이 없는 거에요.” 그때 청각장애인이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을 다시 한 번 느꼈고, 그런 현실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본을 쓰게 되었다고. 영화는 주안영상미디어센터의 도움으로 제작되었다. 촬영을 담당한 최수지양은 “처음 촬영을 접했을 때 카메라 다루는 법이 익숙지 않아 애를 먹었어요. 처음 만져보는 전문적인 기기에 대한 설명과 촬영할 때의 기법 등, 배워야 할 부분이 많았거든요. 다행히 수화를 하는 컴퓨터선생님이 함께 해주셔서 잘 배웠지만, 각 분야마다 수화를 잘 하는 전문가들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며 촬영 당시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두 학생이 만든 영화는 총 3편으로 영화제에는 ‘아르바이트’와 ‘들리지 않는 문’ 2편을 출품했다. 그 중 ‘아르바이트’가 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은 것. 대본을 쓴 오보배 양은 “개인적으로는 출품되지 않은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들리지 않는 문’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의 불편함을 표현한 것이고,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는 청각장애학생 2명이 장애를 딛고 희망을 이루어낸 내용입니다.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좌절하곤 하는데,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다보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촬영하면서의 에피소드를 물으니 최수지 학생은 “매번 촬영 시작을 알릴 때가 힘들었어요. 보통은 ‘레디~, 액션!’이라고 외치잖아요. 그런데 배우가 소리를 듣지 못하니 발로 차는 것으로 시작 사인을 대신하기도 했어요. 촬영 당시에, 돈을 거슬러주지 말아야하는데 천연덕스럽게 거스름돈을 내어주던 배우 때문에 소리죽여 웃기도 했다”며, 촬영 당시의 어려움이 지나고나니 재미난 추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멋진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최수지양과 “국어선생님이 돼서 청각장애청소년들에게 우리글을 가르치고 싶다”는 오보배양. 이들의 꿈이, 자신들이 만든 작품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의 엔딩처럼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8
- 교하청소년문화의집, 제10회 아름다운 나눔장터 개장 파주시 교하청소년문화의집은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5월 9일 교하 중앙공원입구에서 개장한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2시부터 13시까지 접수가 이뤄진다. 나눔장터는 △아름다운 나눔장터: 중고생활용품을 나누고, 재활용하기 △체험마당: 과학 페이스페인팅, 천체관측체험, 나도 사격왕, EM 비누만들기 등으로 이뤄지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준비물은 신분증, 돗자리, 물, 양산, 쓰레기봉투 등이다. 문의 교하문화청소년문화의집 031-957-11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8
- 한라대학교 제 6대 총장에 이정무 총장 재선임 학교법인 배달학원(이사장 박성석)이 지난 4월 29일 개최한 제118차 정기이사회에서 한라대학교 제 6대 총장에 이정무 총장(68)을 재선임하였다. 이정무 총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13대 및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998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장관, 2000년 국립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2003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한라대학교 제 5대 총장을 역임했다. 상훈으로는 국민훈장 석류장, 청조근정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한라대학교는 오는 5월 25일 제6대 총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총장의 임기는 2009년 5월 31일부터 4년간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8
- 부천 시립도서관 5월 가정의달 행사 부천시 6개의 시립도서관에서는 ‘행복의 시작은 책 읽는 가정에서’를 주제로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5월 12일 오후 2시 심곡도서관에서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특강’을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5월 16일 오후 3시 꿈빛도서관은 ‘행복한 가족, 음악나들이’공연을 선착순 100명 대상으로 마련한다. 책마루 도서관은 5월 29일 오전 10시 선착순 90명을 대상으로 한 ‘한 번 익혀 평생가는 초등공부습관’을 진행한다. 또한 5월 17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는 시립도서관 6곳 모두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상영’이 진행된다. 문의 032-320-259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8
- 주부도 스펙을 높여라! ‘좋은 일을 잡(JOB)으세요!’ 2009 여성취업창업박람회가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요즘 주부들의 큰 관심사중 하나가 바로 ‘취업’ ‘창업’이라지요. 일자리를 구하는 여성들은 생계가 직접적인 이유일 수도 있지만, 불안정한 경제상황에 대비해 미리미리 자격증을 따두는 ‘준비형’인 경우도 많습니다. 위기일수록 준비한 사람이 빛을 발하는 법이니까요. 에서는 우리지역 주부들의 취업, 창업에 도움이 되고자 도전해 볼 만한 일자리와 자격증(사회복지·교육·서비스 분야) 취득 과정, 도움기관 등을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① 사회복지&상담- 돌봄과 나눔이 가능한 일자리라서 좋아요 사회복지·상담 분야의 여성 일자리로는 병원코디네이터, 요양보호사, 결혼이민자도우미, 미술치료사, 상담심리사, 직업상담사 등이 있다. 사회복지의 개념은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 외에도 많은 일자리가 있고, 앞으로 계속 생겨날 추세이다. 최근 사회복지 수준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더욱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노인복지 관련 일자리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도 큰 특징중 하나. 사회복지·상담 분야 일자리는 돌봄과 나눔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특성을 살리기에 좋다. 나이 제한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보람을 찾기에도 좋다. 고양여성복지회관의 구미라 직업상담사는 “고학력 여성이 많은 고양시에서는 사회복지·상담 분야 일자리를 준비하고 도전하는 주부들이 많다”고 전한다. ■ 병원코디네이터 병원코디네이터는 병원에서 실내외 환경 조성은 물론, 예약·접수·수납·사후관리 등을 맡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병원 이미지 개선과 경영 개선을 위해 홍보와 마케팅을 기획하기도 한다. 고객과의 상담이 주된 업무이므로 친절한 성격, 원만한 대인관계, 봉사정신이 요구된다. 병원간 경쟁이 심한 요즘, 서비스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코디네이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나이 관계없이 능력이 우선되는 전문직이라 주부에게 적합한 일자리다. 병원코디네이터 관련 국가자격증은 없고, 한국병원코디네이터협회, 한국EDI정보관리협회, 대한병원코디네이터협회에서 시행하는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병원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게 이 일의 매력이죠.” 산부인과에서 코디네이터 겸 상담실장으로 재취업에 성공한 고사리씨의 말이다. ■ 요양보호사 요양보호사는 병원과 복지시설, 가정에서 가족을 대신해 환자, 노인, 장애인을 보살펴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목욕, 식사, 운동 등 환자의 일상적인 활동을 도와준다. 남을 돕는 일에 적합한 심신의 건강, 성실함, 인내력이 요구된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투철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2008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노인복지관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장옥영씨는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즐거운 일이예요. 봉사하면서 소득도 얻을 수 있어 사회봉사를 염두에 두는 분들에게 좋아요”라고 말한다. ■ 결혼이민자도우미 결혼이민자도우미는 국제결혼의 증가로 관심을 받고 있는 직업이다. 결혼이민자 가족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정부 위탁기관을 통해 파견되어 다양하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한국말과 한국식 문화에 미숙한 외국인 엄마를 도와 아이의 학습지도를 해주거나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상담활동 등을 한다.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해야 하며, 다문화 가족과 문화에 대한 이해력과 수용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아동 인성지도에 적합한 품성을 갖추어야 한다. 해당 자격증 제도는 없다.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일하는 김혜종씨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어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 같아요. 그리고 오히려 배우는 것도 많아요”라고 말한다. ■ 미술치료사 미술치료사는 미술활동을 매개로 사람들의 성격과 심리상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상담전문가이다. 사람과 마음에 대한 관심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미술활동과 작품 속에서 내담자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분석력이 요구된다. 미술치료학회에서 시행하는 미술치료전문가, 미술치료사 등의 민간자격증이 있다. 현대인들은 관계형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앞으로 놀이치료나 미술치료 등을 통해 상담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라 유망직종이 될 것이다. 의료기관, 복지관, 학원, 교육기관에서 심리상담을 할 수 있고 개인연구소를 낼 수도 있다. “상담을 하면서 가르친다기보다 서로 같이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보통의 엄마들보다 아이들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기도 하고요.” 미술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희애씨의 말이다. ■ 상담치료사 상담심리사는 임상심리사와 구분되어 주로 정상적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화를 통해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는 일을 한다. 문제 파악을 위한 관찰력, 분석력, 종합적 사고능력이 요구된다. 국가자격증으로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시행하는 청소년상담사 1,2,3급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발급하는 전문상담교사 2급자격증이 있다. 민간자격증으로는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시행하는 상담심리사 1,2급과 한국상담학회에서 시행하는 1,2급 전문상담사, 수련감독전문상담사 자격증이 있다. ■ 직업상담사 직업상담사는 직업, 취업정보 제공을 통해 구직자가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적성과 흥미, 가치관 검사 등 다양한 직업심리검사를 바탕으로 구직자나 내담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구인처 발굴을 위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상담 및 심리에 대한 기본지식, 직업세계와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고,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국가자격증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직업상담사 1,2급 자격증이 있다. 직업세계는 변화가 빠르고 다양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하고 근무조건이 다소 열악해도 경력을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직업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게 되면 능력에 따라 수입도 차이가 많이 난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도움말 고양여성복지회관 구미라 직업상담사 참고서적 한국고용정보원 ‘주부재취업도전직업55’ [미니인터뷰]재취업에 성공한 주부들을 만나다 요양보호사 노영숙씨 “따뜻하고 열린 마음이 중요해요” 백석동에 거주하는 노영숙(50)씨는 현재 노인재가장기요양센터인 ‘해바라기홈케어’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다. 일산병원 응급실에서 간호보조로 근무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꾸준히 준비해 온 것. “나이 들어서도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았어요. 평균수명이 늘어나서 오래 일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내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자고 마음먹고 한빛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약 두 달간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았습니다.” 야간에 사회복지 관련 공부도 하고, 노인복지사업에 대한 정보 수집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재취업을 통해 노인상담과 목욕, 식사, 운동 보조 역할 등 요양보호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노씨는 그동안 노인복지회관이나 교회 등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온 경력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본인이 원하면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일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시간활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월수입은 평균 120만원 정도. “어르신들을 상대하는 거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아요. 시간약속은 엄격히 지켜야합니다.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해요. 이 직업을 가지면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요. 봉사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듯이 일을 하다보면 따뜻한 마음이 생기고 200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