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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도 하고 문학기행도 떠나요! 수업이 모두 끝난 오후 3시, 가락중학교 도서관에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책을 빌리러 온 학생, 빌려간 책을 반납하러 온 학생, 도서실 청소당번이라 청소하러 온 학생. 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익숙하게 컴퓨터로 도서 대출과 반납을 확인하는 학생이 눈에 띈다. 서가 쪽에는 빠르고 정확하게 어질러진 책들을 제자리에 꽂는 학생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들은 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다른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일하고 있는 가락중학교 도서반 학생들이다. 봉사는 기본, 책 읽기는 덤가락중학교(교장 이성구, 교감 허익배·유일선) 도서반 학생들은 모두 19명이다. 봉사활동에만 머물던 이들 도서반이 정식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 것은 2년 전. 그때부터 도서반은 단순 봉사활동을 너머 정식 CA부서로 활동하고 있다. 학기 초 선배들의 교내 홍보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부원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하고, 선배들의 엄격한 면접도 통과해야 한다. 도서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훈(3년) 군은 “신입생 선발 면접에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선배들도 참가할 정도로 면접을 철저하게 보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책읽기를 좋아해야 하고 거기에 성실함과 책임감이 있다면 누구든 도서반 부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들의 아침은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시작된다. 학교 수업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8시 10분부터 도서관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들은 점심시간에도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린다. 다른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방과 후에도 마찬가지. 1,2,3학년이 팀을 이뤄 당번제로 실시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하루에 한두 번은 어김없이 도서관에 들른다. 이들은 도서관에서 사서교사를 도와 도서 대출과 반납을 책임지고, 어질러진 책을 정리하고, 학생들이 빠르고 쉽게 책을 찾게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틈틈이 원하는 책을 맘껏 읽는 것은 도서반 부원이기에 가능한 행복한 생활의 덤이다.문학기행 재미에 푹 빠졌어요올해부터 학교에서 주어지는 CA 시간이 한 달에 1번 전일에 걸쳐 이뤄지면서 도서반 학생들은 이제까지는 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학체험기행에 참여하고 있다. 문지연 도서반 지도교사는 “지난 3월에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탐방하고 그 곳의 좋은 점과 우리학교 도서관을 비교해가며 개선 방향 등을 토론할 시간이 가졌고, 4월에는 성북구청에서 실시하는 ‘성북역사문화탐방’에 참여해 뜻 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고 전했다.특히 성북역사문화탐방은 삼청각, 길상사, 수연산방(이태준 가), 심우장(한용운 생가), 서울성곽, 최순우 옛집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학교에서 주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하는 문학체험시간은 또 다른 재미와 의미를 부여할만한 특별한 시간이다. 3학년 원지성 군은 “문학기행이라 하면 재미없고 복잡하기만 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도서반에서 참여한 문학기행은 배울 게 많은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한용운 시인 생가를 방문했을 때 퀴즈를 맞혀 시집을 선물 받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시를 낭송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들의 문학기행은 다녀온 후 보고서 작성에까지 이어진다. 이들의 살아있는 생생한 정보와 경험은 학교신문과 도서관 소식지에 실려 전교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단단한 선후배 간 결속력 자랑도서반은 남다른 선후배 간 결속력으로 다른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중학교 새내기인 1학년 김재영 군은 “처음에 도서반에 들어왔을 때는 책을 정리하는 방법도 잘 몰랐고, 도서관에서의 활동이 낯설기만 했는데 선배들이 우리 몫의 일까지 다 해주며 도와줘서 큰 힘이 됐다”며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이 잡혀 선배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등학교에 진학한 졸업생 선배들도 꾸준히 도서관을 찾고 있다. 가락중학교 도서관은 일반인들에게도 도서를 대여해주는 개방도서관이라 이들 졸업생들은 책을 빌려가기도 하고, 후배들을 격려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승훈 군은 “1학년 때부터 쭉 도서반 활동을 해 왔는데 선배님들과 친구들, 그리고 후배들과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어서 특히 좋다”며 “가끔씩 찾아오는 선배님들을 보며 ‘나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고, 선배들로부터 많은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들 도서부원들 중 5명은 16일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리는 ‘청소년 퀴즈 어울 마당’에 가락중학교를 대표해서 나갈 예정이다. 그래서 중간고사가 끝난 후부터 별도의 특훈도 마련되었다고. 이승훈 군은 “열심히 공부해 퀴즈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뭐든 열심히 하는 도서반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05-02
- 축구 시작하려는 내 아이, 우리 지역 맞춤 클럽은? 전문선수 및 체육과 출신이 지도, 아이들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수업진행이 장점방과 후나 주말에 아이를 축구교실에 보내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축구는 전문적인 기술 습득을 위한 스포츠이기 전에 뛰고 공을 차며 움직이는 전신운동으로 체력증강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축구를 배워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과 우리지역에서 전문적으로 축구를 배울 수 있는 축구클럽에 대해 알아봤다. 기본체력 기르고 협동심도 키우고축구의 장점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맘껏 뛰고 구르면서 기본체력을 기르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두 아들 모두 초등학교 방과 후 학습에서 축구를 배워주고 있다는 이명원 씨(40·명일동)씨는 “일주일에 두 번 축구수업이 있는 날은 아이들이 땀범벅이 되어 집에 들어온다. 학교와 학원 공부하느라 시간이 빠듯한 와중에 실컷 운동하고 들어와서 우유로 갈증을 채우니 몸도 건강해지는 것 같고 왠지 키도 클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팀을 이뤄 하는 운동이다 보니 팀워크를 익히면서 협동심을 키우고 교우관계도 넓힐 수 있어 인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아이들이 축구를 배우는 일반적인 방법은 학교 방과 후 학습이나 어린이 축구교실이다. 방과 후 학습은 저렴한 비용으로 축구의 기본기술을 손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이와 달리 어린이 축구교실은 국가대표출신이나 프로 경력을 가진 선수 및 체대출신 지도자가 선임코치를 맡아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보다 체계적으로 개인의 연령 및 기술에 맞게 교육을 실시하며 정기적으로 경기를 가지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서정원 풋볼 아카데미의 서정원 감독은 “드리블 하나를 배워줄 때도 왜 이 기술이 필요한지 이해시키면서 효과적으로 테크닉을 습득할 수 있게 지속적인 관리 및 피드백을 해준다”면서 “특히 축구는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연령에 맞게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충분히 시켜주면서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코치를 배치해 부상에 대비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우리지역에서 배울 수 있는 축구교실서정원 풋볼 아카데미_ 유럽에서 익혀 온 유소년 축구양성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질적으로 우수한 선수를 양성하고 차별화된 유럽식의 우수한 교육실시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 레크레이션 축구를 모티브로 하여 개인의 실력증진과 체력, 창의력 및 인지력을 키우며 가을 정기대전, 유소년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K-league 관전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또한 모든 선수들이 주장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숙지할 수 있도록 격주 단위로 각 소속팀의 주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팀을 이끌어 가게 하여 리더십을 키우도록 하는 ‘주장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비용은 한 달(주 1회) 6만원. 문의 (02)424-0070주니어스포츠클럽_ 축구협회 지도자자격증을 갖춘 전문 선수출신 지도자가 지도하여 수업내용이 보다 체계적이고 알차다. 축구의 기본기와 기초체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테크닉을 익힐 수 있도록 하며, 일산 목동 등 타 지역 주니어스포츠클럽 체인 팀과 함께 정기적으로 경기도 가진다. 인조잔디가 조성되어 있는 100여 평의 전용실내체육관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 5세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대상, 12~20명 이내의 연령별로 팀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비용은 2개월 12만원. 문의 (02)413-3306(잠실본원) 리더짐_ 축구의 기초기술부터 단계적으로 교육하며 재미있는 기술과 소그룹게임으로 협동심과 인내심, 자아실현을 키우는데 주력한다. 6세~초등4학년 대상으로 하며 자체적으로 8명의 팀을 결성한 다음 시작할 수 있다. 연습은 구리 토평구장 및 본원 실내체육관에서 병행해 이루어진다. 비용은 3개월에 15만원. 문의 (02)456-3733(광진본원) (02)421-1239(신천센터)PTS 스포츠아카데미_ 유아, 아동 축구전문지도자의 지도 아래 축구의 기초, 기본기 연습 및 기초체력향상, 축구경기의 규칙이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스포츠맨십 교육과 같은 인성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이외에 친선경기, 유소년축구대회참가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운동은 하남시 하산곡동에 위치한 풋살전용축구장과 실내체육관에서 병행해 실시한다. 비용은 3개월에 12만원. 문의 (02)409-8579점프업 키즈스포츠_ 실내에서 진행하는 풋살반만 운영한다. 체육학과 출신 강사진의 지도 아래 축구의 기초 및 기본기 연습, 체력향상 등을 실시하며 타 클럽 및 팀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협동심과 사회성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한다. 6세부터 참여 가능하며 각 연령별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비용은 주 1회 7만 5000원. 문의 (02)403-1780 씨엘씨 축구교실_ 씨엘씨 축구교실은 즐기는 축구를 기본 모토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춰 유소년들에게 협동심과 리더쉽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축구인과 유아체육교육학 전공자와 같이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 중에 있는 씨엘씨는 전문적인 축구선수 출신이면서 유아체육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전문지도자가 직접 현장 교육을 하고 있다. 비용은 3개월에 15만원. 문의 (02)2203-0908 그밖에…한결스포츠레저클럽 (02)6473-0376키즈그라운드 (02)470-1415 유소년 축구클럽 FC 챔프 거여점 070-7135-1139후니짐 어린이스포츠 (02)431-6465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2009-05-02
- 온순하고 소심한 자녀를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고민하는 어머니 이야기 성격이 조용하고 부모 말을 잘 따르는 초등학교 5학년 딸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 없고 시키는 것만 해서 자기주도 학습이 필요하다고 찾아온 어떤 어머니의 이야기다. 이 어머니는 자녀의 교육목표가 너무나 강했다. 유약한 성격이 싫어 스스로 알아서 하는 강한 아이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대단한 어머니다. 학습법 책도 많이 읽고 강연도 수없이 들으면서 학습법의 노하우가 생겨 정말 잘 키울 것 같은 확신을 갖고 온갖 정성을 기울였는데 아이가 오히려 행동이 더 위축되고 소화불량도 생겨 건강도 걱정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다음은 필자가 어드바이스해준 내용의 일부다. 어머니의 의지가 너무 강하면 내향적인 자녀는 더욱 수동적 자세를 취한다. 아이는 문제의식도 없고 고민도 없는데 어머니 혼자 큰 문제라고 느껴 일방적으로 애쓰고 속상해 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내향적인 아이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그것도 통하지 않으면 자폐적인 행동을 한다. 능동적인 아이와는 반대로 방안에 혼자 웅크리고 있는 자기 자녀 모습을 어머니가 한번쯤이라도 생각해봤다면 문제 해결의 단서는 그 순간부터 찾을 수 있다. 상대가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상대가 개선의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는가, 현재의 관계 방식이 계속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인가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자문자답에서 ‘노’라고 한다면 빨리 지금의 결과 추구적인 방법을 중지하고 자녀의 성격과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 모든 일에는 순서와 그에 적합한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 상대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말하기 전에, 즉 어떤 목적이나 행동을 요구하기 전에 먼저 잘 보고, 잘 듣고, 잘 생각(판단)한 다음에 말(목적)을 하는 ‘견.청.고.언’(見聽考言)의 인간관계 법칙이 필요하다. 이 방법은 제대로 사용하기만 하면 자녀는 부모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부모를 신뢰를 하게 되는 경지까지 간다. 이 어머니에게는 유명한 방법이나 많은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먼저 자녀의 심정을 헤아리면서 ‘왜 행동이 수동적이 되었을까’를 파악한 후에 아이의 특성에 맞는 ‘어떻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어머니는 많은 지식을 알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자신도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을 일으켰고, 어머니의 지극 정성이 아이한테는 강요로 느껴져 둘 다 힘들었던 것이다. 균형학습연구소 이균형 소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영어공부? 즐거워야죠! 주위를 둘러보면 말도 못하는 갓난아기를 앞에 두고 이런 저런 얘기를 마치 아기가 알아듣기라도 하듯 이야기하는 아기 엄마를 쉽게 볼 수 있다.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과정을 잘 살펴보면 언어로서의 영어도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영어, 독일어, 불어, 일어 등을 언어가 아닌 문법위주로 학습하듯이 가르쳤었다. 하지만 수년간 정규시간에서 영어를 가르쳐도 외국인들 앞에서 말조차 못하게 되자 영어를 모국어처럼 가르쳐야 한다는 이론이 설득력을 더 얻고 있다. 펼쳐보고 싶은 영어책 현재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아이를 두고 있는 김미정(단구동·36)씨는 “튼튼영어 교재를 처음 접했을 때 그림이 참 밝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었던 게 생각나요” 라며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가 부담스러워 할 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영어에 자신감을 얻더라고요”라고 말한다. 사실 이 교재는 김씨의 큰 아이가 공부했던 교재인데 내용이 좋아 둘째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한글이 또래보다 조금 늦은 아이여서 영어에 자신감을 잃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이가 재미있어 하고 자신감마저 얻어 무척이다 기쁘다고 강조한다. 2년째 공부하고 있는 이지민(단구동·10)군은 “웃긴 내용이 많아 재미있어요”라고 씩씩하게 말한다. 현재 6학년인 아이의 엄마인 하수진(명륜동·39)씨는 “4년 동안 꾸준히 튼튼영어를 시켰다”며 “올 봄에 근처 영어학원에서 테스트를 받았는데 학원 원장이 또래보다 듣기가 잘 되어 있어 실력이 금방 오를 거 같다고 말해 줬다”며 뿌듯해 한다. 매일 매일 꾸준히···어느새 생활 속으로 처음 영어를 접하는 아이에게 접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어를 좋아하게 되거나 기피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첫인상은 그만큼 중요하다. 튼튼영어 주니어 스펀지 프로그램은 4세~6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아직 한글을 완전하게 떼지 못한 아이라도 괜찮다. 그림을 보며 영어 테이프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영어환경에 노출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또래 아이들은 영어라는 문자는 읽을 수 없지만 그림과 영어 테이프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나름대로 상상하고 느낀다. 처음에는 소리와 그림을 단순히 접목시키며 연상하는 수준에 머무르지만 이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소리와 의미를 결합하여 어떤 뜻인지 알게 된다. 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튼튼영어 연상력 프로그램은 각 단계별로 또래 아이들이 겪었을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예를 들어 연상력 프로그램 1단계인 ''My Day''에서는 자매가 등장하는데 어린 여동생과 언니의 생활이 일어날 만한 이야기가 영어로 되어 있어 배우는 아이들 입가에 웃음을 띠게 해 준다. 이 후에 이어지는 단계는 주로 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것인데 초등학교까지 배웠던 영어를 차곡차곡 잘 정리해 줘 수준 높은 영어로 끌어준다. 듣기 말하기 쓰기 뿐 아니라 문법 독해 회화까지 골고루 접할 수 있게 해 준다. 전화 영어, 온라인 학습···진화하는 영어 환경 교육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 전화 영어가 인기다. 학원가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배운 영어를 실생활에 접목시켜 줘 아이들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에 발 맞춰 튼튼영어도 10분씩 1달에 네 번 캐나다 현지 외국인들과 전화로 교재나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와 별도로 방문 학습 교사는 일주일에 3~5일 정해진 시간에 학생이 교재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영어로 전화통화를 하는데 이는 일주일에 한 번의 방문으로 부족할 수 있는 영어학습의 공백을 채워주기 위함이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 과제도 컴퓨터로 할 정도로 컴퓨터를 이용해 공부하는 게 낯설지 않다. 그래서 튼튼영어에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영어 공부를 온라인과 접목시켜 게임하듯 보고 듣고 말하게 하는 온라인 학습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아이의 영어 학습 현황 뿐 아니라 또래 엄마들과의 정보도 교환할 수 있는 코너도 있어 아이에게 처음 영어를 가르치는 엄마들에게 멘토같은 역할을 해준다. 요즘 아이들은 과거에 비해 영어에 점점 더 노출되어 지고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도 영어를 언어로서 접근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학습으로서의 영어는 점점 설득력을 잃고 언어로서의 영어가 좀 더 힘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갓난아이에게 말을 가르치듯 그렇게 조급하지 않고 즐겁게 영어를 가르쳐 봄은 어떨까 싶다. 문의: 남원주: 742-0549, 원주동부: 743-0770, 원주중앙: 761-7494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영어는 기본, 그들의 문화까지 배웁니다 “Excues me~"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오다 다른 아이와 어깨가 부딪치자 한 학생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이 학생은 “수업시간에 원어민 선생님은 작은 일에도 자주 쓰시던데요? 저도 모르게 나왔어요”라며 쑥스러워한다. 원어민 교사, 원어민 원장이 직접 면접해요 라일라 영어아카데미에는 원어민 교사가 3명, 한국인 교사가 4명이다. 라일라 영어아카데미 정애리 원장은 “한국인 교사도 그렇고 원어민 교사도 제 남편이기도 한 에드워드가 직접 면접을 보고 인터뷰를 합니다”라며 “현재 원어민 선생님은 캐나다에서 현지 교사로 재직했을 정도로 검증된 교사다”라고 말한다. 또한 배우는 아이들이 영어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캐나다 호주와 같은 제 1영어권의 원어민 교사를 고집한다고 덧붙여 말해준다. 원어민 교사가 원장으로 있다 보니 원어민과의 의사소통도 더 잘 되고 무엇보다 교사들 간 협력이 잘 돼 교사들도 즐겁게 수업을 한다. 그러다 보니 수업분위기는 좋을 수밖에 없다며 정 원장은 자신 있게 말한다. 반편성은 2번의 무료수업으로 “우리학원은 반 편성을 할 때 시험지를 놓고 테스트를 하는 게 아니라 2번의 무료 수업을 통해 아이의 레벨을 판단합니다”라며 “듣고 말하기를 보기 위한 원어민 수업과 읽고 쓰기를 보기 위한 한국인 교사의 수업에 각각 들어가 수업에 참여시켜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의 종합적인 의견을 듣고 아이의 반을 정합니다”라고 정 원장은 말한다. 아이들이 학원에 오기 전 공부해 온 부분이 있어서 어떤 아이들은 듣기와 말하기를 유난히 잘 하는가 하면 어떤 아이들은 읽고 쓰기에 유난히 강한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매달 있는 테스트뿐만 아니라 한 학생에 대한 공부 방향에 대해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한 팀을 이뤄 진행하다 보니 학생의 성향을 파악하기도 쉽고 가르치는 학생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이고 꼼꼼한 교육을 할 수 있다. 때로는 부담 없게, 때로는 타이트하게 초등부의 경우는 주 5일 학원에 가는데 원어민과 하는 회화 시간이 2시간, 문법과 같이 한국인 교사와 하는 시간이 3시간 짜여 있다. 아이들이 각자 수준에 맞는 수업을 할 수 있게끔 레벨도 25단계로 세분화되어 있다. 원어민 교사와의 수업 시간에는 과제물이 없다. 그저 그 수업 자체에 열심히 참여하면 된다. 숙제나 과제물이 없다고 원어민 교사가 그날그날 즉흥적으로 수업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시간에 꼭 배워야 할 회화 표현은 정해져 있어 자유롭지만 무척이나 체계적이다. 한국인 교사와 하는 수업은 문법적인 부분이 들어가는 읽고 쓰기 위주로 진행되는데 “아직은 영어가 익숙지 않은 아이들에게 문법마저 영어로 설명한다면 무리이다”라며 “단어 시험과 같은 부분이나 자세하게 설명해야 할 부분은 한국인 선생님과의 수업이 더 효과적이다”라며 정 원장은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를 나눠 수업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하지만 아이가 영어에 익숙해 질 정도로 실력이 향상되면 문법도 원어민 교사가 직접 가르쳐 준다. 또한 초급 4단계 이상부터는 주말마다 그림을 보고 창의적으로 영작 할 수 있는 영작문 과제를 내 준다. 과제물에 대한 첨삭 지도도 일일이 직접 해줘 아이들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라일라에서 샐리로, 연결되는 수업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를 라일라아마데미에서 한다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는 단구동에 있는 샐리영어학원에서 맡아서 한다. 라일라 영어학원 정 원장도 “잘 키워서 샐리로 보냅니다”라며 웃는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결되는 셈이다. 두 학원이 같은 콘텐츠를 가지고 일관된 수업을 할 수 있고 학생의 현재 실력이나 성향을 파악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학부모들에게 인기다. 라일라가 말하기와 듣기에 강세를 보인다면 샐리는 입시와 내신에 강세다. 고등부의 반 편성은 모의고사를 위주로 하는데 학교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기간이 되면 3주 전 부터는 학교별로 모아 내신 성적 준비를 한다. 이와 별도로 외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토익 수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 문의: 라일라 영어학원: 761-0544, 샐리 영어학원: 761-1498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희망의 책나눔 운동 전개하는 ‘행복한아침독서’ 초등 3학년 딸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왜 영웅들이 죽어?”라고 합니다. 삼국지에서 관우가 죽는 장면을 읽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어릴 적 나를 키웠던 책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어린왕자’, ‘갈매기의 꿈’, ‘데미안’…. 누구에게나 책과 더불어 행복했던 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따뜻한 기억일 겁니다. 여기, 아이들에게 ‘책’이라는 행복을 선물하고자 고군분투 하는 곳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모든 아이에게 책 읽을 권리를! (사)행복한아침독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독서운동을 위한 공익적 성격의 비영리법인이다. 2005년부터 5년째 독서를 통한 교육 기회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가장 굵직한 발자취로는 ‘아침독서운동’을 들 수 있다. 아침독서운동은 학교에서 수업 시작 전에 있는 아침자습시간에 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으며 학생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독서운동이다. 이를 위해 아침독서운동에 대한 종합정보를 담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아침독서신문’을 발간해서 유치원, 초등, 중고등학교에 배포해왔다. 교사연수나 참고 자료를 발간하여 아침독서운동에 동참하는 교사들도 지원했다. 전시회나 도서전 참가를 통해 적극적으로 아침독서운동을 홍보했고, 영·유아용, 어린이용, 청소년용, 교사용으로 나눠 추천도서목록을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학급문고 보내기 운동을 펼쳐 지금까지 무려 10만여 권의 책을 전국의 학교에 보냈다. 더불어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매일독서운동을 진행해 책 읽는 환경 만들기에 전념해 왔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맞춤형 책 보내기 (사)행복한아침독서는 2009년 사업으로 ‘희망의 책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학교단위가 아닌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에게 개별적으로 맞춤형 책을 보내는 사업을 하겠다는 내용이다. 지원대상은 전국의 유치원, 초등, 중고등 교사들과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며, 선정된 학생에게는 최소 1년간 매월 1권 이상의 새 책을 보내줄 계획이다. 반응이 좋으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보낼 계획도 갖고 있다. “희망의 책나눔 운동은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 위기로 인한 출판 불황과 기업들의 사회적 지원이 줄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은 이 운동의 취지에 공감하는 개인들의 후원입니다. 월 1만원이면 한 아이에게 희망이 될 책을 후원할 수 있고, 후원자가 원할 경우 지원 대상 아이와 자매결연을 맺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상수 이사장의 말이다. ‘비밀의 책방’에서 착한 소비를! 파주출판도시에는 작년 12월에 문을 연 책마을도서관이 있다. 그 지하의 한쪽 공간에 ‘비밀의 책방’이 보석처럼 숨겨져 있다. 전국 최초의 어린이책 아울렛 서점이 탄생한 것. “출판사들이 서점에 보냈다가 반품된 도서를 받아서 50%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서점입니다. 비밀의 책방을 운영하면 세 가지 좋은 점이 있어요. 출판사의 재고도서 관리 비용이 줄고, 폐기처분되는 책을 줄이니까 환경에도 좋고, 독자는 싸게 좋은 책을 살 수 있지요. 그리고 이 책방의 수익금은 희망의 책 나눔 운동에 쓰입니다. 그래서 비밀의 책방에서 책을 사면 말 그대로 ‘착한 소비’를 하게 되는 겁니다.” 한상수 이사장은 그동안 아침독서운동을 펼치면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어린이책 출판사들에게서 반품도서를 제공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독서운동의 취지에 걸맞게 좋은 책 단행본만 엄선해서 갖다 놓았다고.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택배로 보내주기도 한다. 희망의 책나눔 운동의 지원 대상을 받아보니 예상외로 책으로부터 소외된 다문화가정,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너무 많았단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가난한 사람들은 더 힘들어집니다. 새 책을 가져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 많아요. 다른 건 몰라도 최소한 꿈은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희망의 책나눔 운동은 한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일입니다. 비밀의 책방에서 저렴하게 책도 구입하고, 아이들에게 꿈도 선물하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리포터는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2만5000원짜리 붉나무의 ‘사계절 생태놀이’ 새 책을 1만25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바로 ‘비밀의 책방’에서! (희망의 책나눔 후원 계좌 기업은행 496-002290-01-010 예금주 (사)행복한아침독서) 문의 031-955-7567 www.morningreading.org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 5월 한달간 열려 어린이에게 책을 통한 전시·공연, 멀티미디어, 문화행사 등 다양한 예술활동과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2009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잔치’(www.pajucbf.org/2009/)가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기간은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며, 개막식은 5월 1일 오전 11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층에서 열린다. 올해로 일곱 해를 맞는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는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어린이책의 예술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며 우리나라의 대표적 북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우리 가족, 우리 집, 우리 도시’라는 주제로 작가의 글과 독자의 상상이 만나 어우러지는 책 속 세계처럼 자연과 도시가 공동체 안에 녹아드는 세상을 행사로 구현한다. 출판 현장에서 직접 공개되는 책의 전시와 방문객을 초대하는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들을 만나게 된다. 전시와 체험으로 다채로운 책잔치 올해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의 주제는 바로 ‘우리 가족, 우리 집, 우리 도시’. 책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주제 같지만, 파주출판도시에 모여 빵을 굽듯 책을 만드는 책마을 사람들에게 ‘도시’의 의미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 가족이 모여 집을 꾸리고, 집들이 모여 도시를 이루는 일련의 과정을 가만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중심에 있는 ‘가족’에 주목하게 된다. 출판도시도 마찬가지이다. 하루에 몇 백 종씩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 모양새는 제각각이다. 다시 말해 공동체 안에서 우리의 다양한 자화상을 책을 통해 풀어내는 것이 이번 책잔치의 주제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다양성을 보여줄까? 책잔치는 그 해답 역시 다채롭게 제시한다. 테마전시장을 찾은 아이들은 책 속 세상이 튀어나온 듯한 환상적인 전시장에서 보다 새롭게 책을 접하게 될 것이고, 공연장에서는 주말마다 노래하고 춤추고 말을 거는 책을 만날 수 있다. 한쪽에서는 선생님들과 함께 고사리 손으로 직접 책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부모와 선생님은 그동안 아이들에게 맞는 독서법을 지도받을 수도 있다. 또한 출판사와 인쇄소 등 책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둘러보는 것도 출판도시에서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밖에도 작가와의 만남, 동화책 만들기, 책 낭독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문의 031-940-8522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나만의 책, 나무문패 만들기 책마을도서관에서는 5월 2일과 5일에 ‘우리가족, 우리집, 우리도시’를 주제로 나만의 책 만들기 체험교실을 연다. 유치부는 오후 2~3시, 초등부는 오후 3~4시까지 진행한다. 한 회당 20명을 선착순으로 전화예약 받는다. 같은 날, 나무공예체험교실로 문패 만들기도 진행한다. 유치부와 초등부 각 20명씩 오후 1~4시 사이에 개별 체험이 가능하다. 각 체험교실의 참가비는 2000원. 책마을도서관은 파주출판단지내 서해문집 사옥 지하에 있다. 문의 031-955-7656 #장호 그림작가와의 만남 5월 3일(일) 오후2시 파주 책마을도서관에서 그림작가 장호씨와의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장호 작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책 박람회인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2009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바 있다. 어린이와 부모 40명을 선착순으로 전화예약 받는다. 책마을도서관에서는 장호 작가의 신작 그림책 ‘강아지’ 원화 아트프린팅을 5월 1~10일까지 전시한다. 문의 031-955-765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아직도 ‘적성’을 모르고 ‘교육’을 고민하세요? 가끔씩 엄마들은 꿈을 꾼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에게 이 한 마디를 던져보는 것. “오늘은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마음대로 쉬렴.” 하지만 꿈은 꿈일 뿐. 무거운 학교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바로 학원 가방을 쥐어주고는 “끝나고 다른 학원에 가야 하니 바로 와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들어가자마자, 혹은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학원 순례가 시작되는 요즘 아이들, 해도 해도 정말 너무 열심히 공부한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의 미래는? 그나마 미래가 보장된다면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너의 미래를 위한 노력이니 열심히 하라”고 격려할 수 있을 것이다. “학창 시절 내가 왜 공부하는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 같다. 내 생각이 짧았던 건 그렇다 치고 내 옆에서 ‘너의 미래를 그려보라’고 한 마디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명문 S대학을 나와 현재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김 모씨의 말이다. 불혹의 나이를 앞뒀지만 그 때 그 시절 자신의 꿈을 알고 그 일에 매진하면서 느낄 수 있는 희열을 맛보지 못한 것이 지금에 와서 그리 아쉽다고 한다. 지금 하는 일이 밥벌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다고, 그래서 지금 혹독하게 사춘기를 겪고 있는 모양이라는 김씨는 현재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대학이 목표인가? 공부의 목표 없이는 열심히 공부하기 쉽지 않다. 공부하는 머리가 뛰어나 이름 있는 대학에 적을 올렸다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방황하거나 무미건조하게 생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욱이 대학을 졸업한 후의 길은 더욱 막막하니 무조건 공부만을 강요하는 것은 이 시대에 더 이상 해답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 교육 플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민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대학 진학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대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거쳐 가는 현장이자 과정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꾸준히 노력하고 마침내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몇 년 사이 설득력을 얻은 것은 단연 ‘적성’을 바로 알고 ‘진로’를 고민해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적성과 능력 두 가지 모두 겸비해야 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능력이 뛰어나도 즐길 줄 모르거나, 일은 즐거우나 내가 그 일에 적성이 없다면 종내에는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진로컨설팅 업체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는 적성에 맞춰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커지는 진로교육 수요,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올바른 진로 교육은 학생의 적성에 따라 미래의 직업 세계까지 일관된 길을 고민하고 성취하는 방법을 찾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하지만 초·중등학교까지는 별다른 접근이 없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야 진로 교육을 시작하고 대입이 코앞에 다가온 고 3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진학 지도를 받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받는 고등학교에서의 진로교육 또한 한두 번의 심리 검사를 실시하고 그에 따라 적당한 학과와 미래 직업을 조언해주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만다. 한 번의 검사로 아이의 성향과 적성을 결정해버리는 것이다. 이 역시 의무화된 교육 과정이 아니라 학교장 재량에 따라 실시되기 때문에 학교에 따라 편차도 크다. 이런 현실에 비추어 보았을 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07년 초·중·고 학생들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교육지표조사’ 결과는 당연할 수밖에 없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학교 진로 교육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일반계 고교생은 9.1%, 전문계는 12.5%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의 적성을 모른 채, 적성과 전혀 동떨어진 학과에 입학해 방황의 시간을 가지거나 대입 후 또 다른 선택을 위해 시간과 경제력을 낭비하기도 한다. 혹은 대학 졸업 때까지도 적성을 찾지 못하고 직장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자신의 적성 찾기와 제대로 된 진로 교육이 학과 교육에 못잖게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생은 대학 진학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진로교육은 대입 등을 위한 일시적인 교육에 그쳐서는 안된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실시되어야 한다. 조진표 대표는 “아이에 대해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부모인 만큼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의 적성은 단 한 번의 검사만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커감에 따라 여러 가지 변수를 겪을 수 있다”면서 “보다 정확한 진로 지도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연 1회 정도 적성 검사를 통해 꾸준히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며,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세울 때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미현·김나영 리포터 h4peace@paran.com 내일신문과 와이즈멘토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진로적성검사’ 내일신문과 와이즈멘토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진로적성검사가 5월 23일(토) 오전 10시~12시 상지대학교 동악관에서 열린다. 올해 2회를 맞이한 만큼 지난해의 시행착오를 보완해 보다 내실있게 진행된다. 와이즈멘토의 진로적성검사, 무엇이 다른가? 현재 대다수의 학교에서 진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상에는 무료로 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까지 있다. 그럼에도 왜 와이즈멘토 진로적성검사일까. 일단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검사의 장점을 들 수 있다.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한 교사는 “온라인 검사를 개인적으로 하고 그 결과지를 가져오도록 한 적이 있는데 이 경우 90분 정도의 검사를 혼자 진행해야 하므로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아이들이 단체로 한 곳에 모여 적성 검사를 진행하면 집중해서 문항을 풀게 되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검사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아이들이 단체로 적성검사를 받는 곳은 학교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에서 실시하는 진로 검사들은 외국에서 30여 년 전에 들여온 것들이 많아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문항들이 많고 결과에서도 실제적인 학과와 직업들을 선정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성격이나 흥미 위주의 기준으로 적성을 측정하는 경우가 많아 진로 설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학생의 능력이나 미래 직업 환경 등 반드시 고려해야 할 측면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올해 실시되는 제2회 전국진로적성평가는 와이즈멘토가 개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허를 획득해 우수성과 신뢰도가 입증된 적성검사다. ‘학과계열선정검사’와 ‘유형별 학습법 진단검사’를 통해 아이의 적성과 학습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를 알아볼 수 있다. 특히 학과계열선정 검사는 과목 선호도/성취도 검사, 계열 선호도 검사, 학과 적합도 검사, 직업환경 선호도 검사로 구성되는 4개의 소검사를 통합하고 각각의 소검사는 전문가들이 부여한 가중치에 의해 최종 결과를 도출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어떤 계열(문과, 이과, 예체능)에 속하며 계열 중 어떤 학과에 가장 적합한 지 상위 3개 학과를 제시하고 3개 학과에 대해서는 각각의 소검사에 대한 순위를 알려줌으로써 그 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보충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지난해 제1회 진로적성검사를 받았던 학생(중1)의 어머니는 “검사가 구체적이고 결과 역시 세세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고 특히 학교에서 실시했던 심리검사 결과와 전혀 다른 영역이 나와 아이의 적성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인 만큼 아이의 진로를 고민해야 할 때 그 데이터를 통해 상담도 받을 수 있어 마음에 든다”면서 “1년에 한 번씩 적성 검사를 받아 아이의 적성을 끊임없이 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 744-6661 http://exa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이범 교육 특강 5월7일(목) 오전 10시 관산동복지회관에서 ‘이범의 교육특강’이 관산동 청소년선도위원회 주최, 마을학교 후원으로 실시된다. 교육전문가 이범으로부터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는 우리 아이 공부방법’을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031-966-19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논술공부가 글쓰기 공부라구요? 남다른 독서, 남다른 생각 200년 프랑스 교육의 핵심인 ‘바칼로레아’는 고교졸업인증 시험제도이자 대학입학 시험제도이다. 인간정신과 도덕, 정치, 사회, 경제 등 다방면에 걸친 독서량과 자신의 생각, 논리적 글쓰기 능력을 요구하는 시험으로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독서교육은 논술교육과 둘이 아닌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독서를 통한 논술활동의 과정에서 학생들은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여러 가지 요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법독서논술 부산지사 김지성 지사장의 말이다.김지성 지사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말하고 쓰는 것이 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시험 뿐 아니라 교과 수업에서도 논술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지금 각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논술 능력에 대한 요구 수준을 점점 더 높여가고 있고 공교육 수업에서도 토론식 수업이 확대되고 있어 독서논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논술 - 무엇을 해야 하는가?우리 아이들이 논술 준비를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배경지식이 많은 아이가 훨씬 더 쉽게 글을 쓰는 건 당연하다. 그 배경지식은 직접 체험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을 독서를 통한 간접 체험으로 얻고 있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독서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수없이 많은 책들 중에 어떤 책을 읽는 것이 좋을까?김지성 지사장은 말한다. “초등생의 경우 교과서와 연계된 독서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교과서는 아이들이 해당시기에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수준에 맞게 체계적으로 만든, 아주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분량에서 문제가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인정하는 부분일 겁니다. 때문에 교과서의 각 주제와 연계한 책읽기를 하는 것이 아이들의 다양한 지식과 학습효과까지 배가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논술 -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가?첫째, 독서방법을 지도하여야 한다. 읽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경우가 첫째 과정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해서 생기는 결과이다. 즉 독해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지도해야 한다. 학생이 교과서의 글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는 학습결과와 직결된다.둘째, 종합적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각 교과의 지식을 통합함으로써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과 종합적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킨다.셋째,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모두 모여 토론하는 모둠수업은 이상적인 수업형태지만 문제점이 생길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친구들의 생각에 학생이 끌려다니는 경우나, 일방적인 강의 형태가 되어 교사의 생각을 주입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때문에 먼저 1:1 수업을 통해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기생각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별 학습력의 차이를 줄이고 나서 모둠수업에 들어가야 정말 이상적인 모둠수업이 될 수 있다.“해법독서논술은 먼저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나서 개인별로 자기 주도적 수업을 한 후 교사와 1:1로 사고력 및 독해력 체크를 하고 수준별로 과제를 해결하며 자신만의 생각, 자신만의 답을 정리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 후에야 모둠 토론에 임하기 때문에 훨씬 더 준비된 토론을 진행할 수 있고 자신감 있게 자신의 생각들을 말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토론 후에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게 되는데, 이 글을 모둠 내에서 서로 첨삭하도록 하여, 글쓰기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상대 아이의 생각도 비교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글쓰기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서로의 생각을 비교하고 자신의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일련의 과정이 보다 소중하다.논술은 시험이 아니다!논술은 시험을 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논술은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는 공부다.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는 사고력 수업이고,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창의력 수업이다.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그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자녀가 아직 어릴 때 꼭 길러줘야 할 능력이 논술에 있다.“모든 공부가 다 중요하지만, 특히 논술은 어릴 때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다른 공부를 할 때도 기본이 되고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법독서논술은 교과서와 연계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라고 강하게 말하는 김지성 지사장의 얼굴에 자신감이 가득하다.도움말 : 해법독서논술 부산지사 김지성 지사장문의 : 051-925-1491김영도 리포터 kyd772000@naeil.com 2009-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