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을 잡(JOB)으세요!’ 2009 여성취업창업박람회가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요즘 주부들의 큰 관심사중 하나가 바로 ‘취업’ ‘창업’이라지요. 일자리를 구하는 여성들은 생계가 직접적인 이유일 수도 있지만, 불안정한 경제상황에 대비해 미리미리 자격증을 따두는 ‘준비형’인 경우도 많습니다. 위기일수록 준비한 사람이 빛을 발하는 법이니까요.
<내일신문>에서는 우리지역 주부들의 취업, 창업에 도움이 되고자 도전해 볼 만한 일자리와 자격증(사회복지·교육·서비스 분야) 취득 과정, 도움기관 등을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① 사회복지&상담- 돌봄과 나눔이 가능한 일자리라서 좋아요
사회복지·상담 분야의 여성 일자리로는 병원코디네이터, 요양보호사, 결혼이민자도우미, 미술치료사, 상담심리사, 직업상담사 등이 있다.
사회복지의 개념은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 외에도 많은 일자리가 있고, 앞으로 계속 생겨날 추세이다. 최근 사회복지 수준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더욱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노인복지 관련 일자리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도 큰 특징중 하나.
사회복지·상담 분야 일자리는 돌봄과 나눔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특성을 살리기에 좋다. 나이 제한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보람을 찾기에도 좋다. 고양여성복지회관의 구미라 직업상담사는 “고학력 여성이 많은 고양시에서는 사회복지·상담 분야 일자리를 준비하고 도전하는 주부들이 많다”고 전한다.
■ 병원코디네이터
병원코디네이터는 병원에서 실내외 환경 조성은 물론, 예약·접수·수납·사후관리 등을 맡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병원 이미지 개선과 경영 개선을 위해 홍보와 마케팅을 기획하기도 한다. 고객과의 상담이 주된 업무이므로 친절한 성격, 원만한 대인관계, 봉사정신이 요구된다. 병원간 경쟁이 심한 요즘, 서비스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코디네이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나이 관계없이 능력이 우선되는 전문직이라 주부에게 적합한 일자리다. 병원코디네이터 관련 국가자격증은 없고, 한국병원코디네이터협회, 한국EDI정보관리협회, 대한병원코디네이터협회에서 시행하는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병원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게 이 일의 매력이죠.” 산부인과에서 코디네이터 겸 상담실장으로 재취업에 성공한 고사리씨의 말이다.
■ 요양보호사
요양보호사는 병원과 복지시설, 가정에서 가족을 대신해 환자, 노인, 장애인을 보살펴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목욕, 식사, 운동 등 환자의 일상적인 활동을 도와준다. 남을 돕는 일에 적합한 심신의 건강, 성실함, 인내력이 요구된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투철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2008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노인복지관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장옥영씨는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즐거운 일이예요. 봉사하면서 소득도 얻을 수 있어 사회봉사를 염두에 두는 분들에게 좋아요”라고 말한다.
■ 결혼이민자도우미
결혼이민자도우미는 국제결혼의 증가로 관심을 받고 있는 직업이다. 결혼이민자 가족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정부 위탁기관을 통해 파견되어 다양하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한국말과 한국식 문화에 미숙한 외국인 엄마를 도와 아이의 학습지도를 해주거나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상담활동 등을 한다.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해야 하며, 다문화 가족과 문화에 대한 이해력과 수용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아동 인성지도에 적합한 품성을 갖추어야 한다. 해당 자격증 제도는 없다.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일하는 김혜종씨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어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 같아요. 그리고 오히려 배우는 것도 많아요”라고 말한다.
■ 미술치료사
미술치료사는 미술활동을 매개로 사람들의 성격과 심리상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상담전문가이다. 사람과 마음에 대한 관심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미술활동과 작품 속에서 내담자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분석력이 요구된다. 미술치료학회에서 시행하는 미술치료전문가, 미술치료사 등의 민간자격증이 있다. 현대인들은 관계형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앞으로 놀이치료나 미술치료 등을 통해 상담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라 유망직종이 될 것이다. 의료기관, 복지관, 학원, 교육기관에서 심리상담을 할 수 있고 개인연구소를 낼 수도 있다. “상담을 하면서 가르친다기보다 서로 같이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보통의 엄마들보다 아이들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기도 하고요.” 미술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희애씨의 말이다.
■ 상담치료사
상담심리사는 임상심리사와 구분되어 주로 정상적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화를 통해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는 일을 한다. 문제 파악을 위한 관찰력, 분석력, 종합적 사고능력이 요구된다. 국가자격증으로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시행하는 청소년상담사 1,2,3급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발급하는 전문상담교사 2급자격증이 있다. 민간자격증으로는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시행하는 상담심리사 1,2급과 한국상담학회에서 시행하는 1,2급 전문상담사, 수련감독전문상담사 자격증이 있다.
■ 직업상담사
직업상담사는 직업, 취업정보 제공을 통해 구직자가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적성과 흥미, 가치관 검사 등 다양한 직업심리검사를 바탕으로 구직자나 내담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구인처 발굴을 위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상담 및 심리에 대한 기본지식, 직업세계와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고,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국가자격증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직업상담사 1,2급 자격증이 있다. 직업세계는 변화가 빠르고 다양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하고 근무조건이 다소 열악해도 경력을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직업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게 되면 능력에 따라 수입도 차이가 많이 난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도움말 고양여성복지회관 구미라 직업상담사
참고서적 한국고용정보원 ‘주부재취업도전직업55’
[미니인터뷰]재취업에 성공한 주부들을 만나다
요양보호사 노영숙씨
“따뜻하고 열린 마음이 중요해요”
백석동에 거주하는 노영숙(50)씨는 현재 노인재가장기요양센터인 ‘해바라기홈케어’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다. 일산병원 응급실에서 간호보조로 근무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꾸준히 준비해 온 것.
“나이 들어서도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았어요. 평균수명이 늘어나서 오래 일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내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자고 마음먹고 한빛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약 두 달간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았습니다.”
야간에 사회복지 관련 공부도 하고, 노인복지사업에 대한 정보 수집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재취업을 통해 노인상담과 목욕, 식사, 운동 보조 역할 등 요양보호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노씨는 그동안 노인복지회관이나 교회 등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온 경력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본인이 원하면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일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시간활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월수입은 평균 120만원 정도.
“어르신들을 상대하는 거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아요. 시간약속은 엄격히 지켜야합니다.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해요. 이 직업을 가지면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요. 봉사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듯이 일을 하다보면 따뜻한 마음이 생기고 보람을 느낍니다.”
정경화 리포터
직업상담사 이지현씨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직업이에요”
중산마을에 사는 이지현씨(47)는 세 아이의 엄마다. 늦둥이 막내를 학교에 입학시키고 나서 ‘나를 찾기 위해’ 고양여성복지회관을 찾아가 여성취업지원프로그램인 ‘비타민’ 강좌를 들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상담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 후 본격적으로 고용지원센터 등에서 관련 강좌를 찾아다녔고, 인터넷 서핑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 MBTI, 홀랜드 적성검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취업지원상담교육 등 직업상담사와 관계된 교육은 모두 듣고 철저히 준비해서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씨는 현재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15~29세까지의 청년층 취업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자격증 딸 때 가정과 일을 병행하기가 힘들었어요. 아이들 보육도 그렇고요. 그래도 어떻게 우리 아이들과 오랫동안 행복하게 지낼까 생각하면서 공부를 멈추지 않았지요. 더 늦기 전에 직업을 갖자는 절박한 심정도 있었어요. 지금은 가족들의 이해로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직업상담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고령화 사회이고 직업세계에서 이직, 전직이 늘어나기 때문에 직업상담사의 수요가 늘 수 밖에 없는 추세다. 자신의 일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직업이라서 행복하다는 이씨.
“요즘 취업이 어렵잖아요. 포기하고 실망했던 사람들에게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었을 때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걸 봐요. 그 웃음에 정말 보람을 느껴요. 계속 자기개발을 해가야 하는 일이니까 역량있는 주부들은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정경화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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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내일신문>
<내일신문>에서는 우리지역 주부들의 취업, 창업에 도움이 되고자 도전해 볼 만한 일자리와 자격증(사회복지·교육·서비스 분야) 취득 과정, 도움기관 등을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① 사회복지&상담- 돌봄과 나눔이 가능한 일자리라서 좋아요
사회복지·상담 분야의 여성 일자리로는 병원코디네이터, 요양보호사, 결혼이민자도우미, 미술치료사, 상담심리사, 직업상담사 등이 있다.
사회복지의 개념은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 외에도 많은 일자리가 있고, 앞으로 계속 생겨날 추세이다. 최근 사회복지 수준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더욱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노인복지 관련 일자리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도 큰 특징중 하나.
사회복지·상담 분야 일자리는 돌봄과 나눔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특성을 살리기에 좋다. 나이 제한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보람을 찾기에도 좋다. 고양여성복지회관의 구미라 직업상담사는 “고학력 여성이 많은 고양시에서는 사회복지·상담 분야 일자리를 준비하고 도전하는 주부들이 많다”고 전한다.
■ 병원코디네이터
병원코디네이터는 병원에서 실내외 환경 조성은 물론, 예약·접수·수납·사후관리 등을 맡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병원 이미지 개선과 경영 개선을 위해 홍보와 마케팅을 기획하기도 한다. 고객과의 상담이 주된 업무이므로 친절한 성격, 원만한 대인관계, 봉사정신이 요구된다. 병원간 경쟁이 심한 요즘, 서비스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코디네이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나이 관계없이 능력이 우선되는 전문직이라 주부에게 적합한 일자리다. 병원코디네이터 관련 국가자격증은 없고, 한국병원코디네이터협회, 한국EDI정보관리협회, 대한병원코디네이터협회에서 시행하는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병원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게 이 일의 매력이죠.” 산부인과에서 코디네이터 겸 상담실장으로 재취업에 성공한 고사리씨의 말이다.
■ 요양보호사
요양보호사는 병원과 복지시설, 가정에서 가족을 대신해 환자, 노인, 장애인을 보살펴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목욕, 식사, 운동 등 환자의 일상적인 활동을 도와준다. 남을 돕는 일에 적합한 심신의 건강, 성실함, 인내력이 요구된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투철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2008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노인복지관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장옥영씨는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즐거운 일이예요. 봉사하면서 소득도 얻을 수 있어 사회봉사를 염두에 두는 분들에게 좋아요”라고 말한다.
■ 결혼이민자도우미
결혼이민자도우미는 국제결혼의 증가로 관심을 받고 있는 직업이다. 결혼이민자 가족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정부 위탁기관을 통해 파견되어 다양하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한국말과 한국식 문화에 미숙한 외국인 엄마를 도와 아이의 학습지도를 해주거나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상담활동 등을 한다.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해야 하며, 다문화 가족과 문화에 대한 이해력과 수용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아동 인성지도에 적합한 품성을 갖추어야 한다. 해당 자격증 제도는 없다.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일하는 김혜종씨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어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 같아요. 그리고 오히려 배우는 것도 많아요”라고 말한다.
■ 미술치료사
미술치료사는 미술활동을 매개로 사람들의 성격과 심리상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상담전문가이다. 사람과 마음에 대한 관심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미술활동과 작품 속에서 내담자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분석력이 요구된다. 미술치료학회에서 시행하는 미술치료전문가, 미술치료사 등의 민간자격증이 있다. 현대인들은 관계형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앞으로 놀이치료나 미술치료 등을 통해 상담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라 유망직종이 될 것이다. 의료기관, 복지관, 학원, 교육기관에서 심리상담을 할 수 있고 개인연구소를 낼 수도 있다. “상담을 하면서 가르친다기보다 서로 같이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보통의 엄마들보다 아이들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기도 하고요.” 미술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희애씨의 말이다.
■ 상담치료사
상담심리사는 임상심리사와 구분되어 주로 정상적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화를 통해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는 일을 한다. 문제 파악을 위한 관찰력, 분석력, 종합적 사고능력이 요구된다. 국가자격증으로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시행하는 청소년상담사 1,2,3급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발급하는 전문상담교사 2급자격증이 있다. 민간자격증으로는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시행하는 상담심리사 1,2급과 한국상담학회에서 시행하는 1,2급 전문상담사, 수련감독전문상담사 자격증이 있다.
■ 직업상담사
직업상담사는 직업, 취업정보 제공을 통해 구직자가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적성과 흥미, 가치관 검사 등 다양한 직업심리검사를 바탕으로 구직자나 내담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구인처 발굴을 위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상담 및 심리에 대한 기본지식, 직업세계와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고,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국가자격증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직업상담사 1,2급 자격증이 있다. 직업세계는 변화가 빠르고 다양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하고 근무조건이 다소 열악해도 경력을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직업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게 되면 능력에 따라 수입도 차이가 많이 난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도움말 고양여성복지회관 구미라 직업상담사
참고서적 한국고용정보원 ‘주부재취업도전직업55’
[미니인터뷰]재취업에 성공한 주부들을 만나다
요양보호사 노영숙씨
“따뜻하고 열린 마음이 중요해요”
백석동에 거주하는 노영숙(50)씨는 현재 노인재가장기요양센터인 ‘해바라기홈케어’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다. 일산병원 응급실에서 간호보조로 근무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꾸준히 준비해 온 것.
“나이 들어서도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았어요. 평균수명이 늘어나서 오래 일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내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자고 마음먹고 한빛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약 두 달간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았습니다.”
야간에 사회복지 관련 공부도 하고, 노인복지사업에 대한 정보 수집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재취업을 통해 노인상담과 목욕, 식사, 운동 보조 역할 등 요양보호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노씨는 그동안 노인복지회관이나 교회 등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온 경력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본인이 원하면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일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시간활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월수입은 평균 120만원 정도.
“어르신들을 상대하는 거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아요. 시간약속은 엄격히 지켜야합니다.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해요. 이 직업을 가지면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요. 봉사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듯이 일을 하다보면 따뜻한 마음이 생기고 보람을 느낍니다.”
정경화 리포터
직업상담사 이지현씨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직업이에요”
중산마을에 사는 이지현씨(47)는 세 아이의 엄마다. 늦둥이 막내를 학교에 입학시키고 나서 ‘나를 찾기 위해’ 고양여성복지회관을 찾아가 여성취업지원프로그램인 ‘비타민’ 강좌를 들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상담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 후 본격적으로 고용지원센터 등에서 관련 강좌를 찾아다녔고, 인터넷 서핑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 MBTI, 홀랜드 적성검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취업지원상담교육 등 직업상담사와 관계된 교육은 모두 듣고 철저히 준비해서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씨는 현재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15~29세까지의 청년층 취업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자격증 딸 때 가정과 일을 병행하기가 힘들었어요. 아이들 보육도 그렇고요. 그래도 어떻게 우리 아이들과 오랫동안 행복하게 지낼까 생각하면서 공부를 멈추지 않았지요. 더 늦기 전에 직업을 갖자는 절박한 심정도 있었어요. 지금은 가족들의 이해로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직업상담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고령화 사회이고 직업세계에서 이직, 전직이 늘어나기 때문에 직업상담사의 수요가 늘 수 밖에 없는 추세다. 자신의 일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직업이라서 행복하다는 이씨.
“요즘 취업이 어렵잖아요. 포기하고 실망했던 사람들에게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었을 때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걸 봐요. 그 웃음에 정말 보람을 느껴요. 계속 자기개발을 해가야 하는 일이니까 역량있는 주부들은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정경화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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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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