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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경영학과 김동준(단대부고 3) 김동준 학생(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석으로 합격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김동준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그리고 다방면의 관심사>① 경영학과를 선택한 이유김동준 학생의 ‘진로 방향성’은 깊으면서도 넓은 방사형에 가깝다. 잠재적 역량이 남다르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먼저, 경영학 전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창업가를 꿈꿔왔습니다. 저는 단기적으로 유망한 아이템이 아닌 꾸준한 성장과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군으로 향수와 코스메틱을 생각했습니다. 코스메틱 관련 사업을 위해서는 화학과에 진학하거나 경영학과에 진학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 화학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더 매력을 느껴서 경영학과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더불어 저는 마케팅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여러 기업들을 돌아다니며 각 기업에 맞는 체계화된 컨설팅, 그중에서도 마케팅과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② 취미는 독서, 다방면의 관심사김동준 학생은 SNS나 게임을 좋아하는 또래와 달리, ‘취미는 독서’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경영학뿐만 아니라 역사학, 철학, 한의학 등 다방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저는 세계사와 동아시아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학을 연구하셨던 외할머니께서 역사 이야기를 전래동화처럼 들려주시곤 했는데, 역사가 재미있어서 수능에서도 이 두 과목으로 응시했죠. 저는 철학에도 흥미가 있어서 쇼펜하우어나 아우렐리우스, 니체 등 철학자들의 사상을 연구하는 일도 좋아합니다. 한의학에도 관심이 많아요. 단대부고에서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선택했는데, 교과와 연계해 ‘남미의 민간요법’을 탐구해 보기도 했죠. 미술이나 예술 분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상경 계열 동아리와 교내 활동 참여김동준 학생은 ‘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교내 행사가 없어 비슷한 상경 계열인 경제 관련 동아리와 경제 포럼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경제 포럼’에서 가상화폐의 안정성과 화폐 대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학년 때는 ‘신문으로 알아보는 경제’ 동아리에서 종합부동산세, 배달 업체의 수수료 문제, 기본 소득, 재난 지원금 등 다양한 주제에 관련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자신의 진로와 100% 일치하는 동아리나 교내 행사가 없다면 비슷한 계열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충분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② 단대부고 특색 프로그램 ‘교과학습응용사례’김동준 학생은 단대부고의 특색 프로그램인 ‘교과학습응용사례’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저는 ‘교과학습응용사례 발표의 날’에 1-1, 2-1, 2-2, 3-1 총 4번 참가했습니다. 매번 다른 주제(영자신문으로 살펴보는 국제 사회 이슈들, 군주론으로 살펴보는 세계사 속 정치, 영어 논문으로 살펴보는 의료계 이슈들, AI시대 인간다움을 찾아서)로 발표했는데요. 이처럼 학교에서 발표할 때 교과간 융합형 주제를 선정한다면 더 경쟁력 있는 학생부가 될 것입니다.”<융합적 역량 드러낸 학생부 세특>다양한 관심사, 깊이 있게 탐구한 융합형 세특 김동준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총 18권의 책과 관련 세특 발표나 비교과 활동이 담겨 있다. 특히, 다양한 관심사를 매우 심도 있게 파고든 점이 무척이나 흥미롭다.김동준 학생의 ‘융합형 세특’ 내용 재구성<학업역량 & 후배들에게>① 1~3학년 때 모두 내신 1등급 대 유지김동준 학생은 1~3학년 모두 내신 1등급대의 성적을 유지했고 특히 3학년 때는 1.0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공부와 휴식, 집중, 그리고 자신만의 효율적인 공부법이 돋보인다.“저는 모든 정기고사를 7주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국어 과목은 학교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 선생님들께서 자주 사용하시는 표현이나 빈출 선지를 학습했어요. 영어는 모든 지문을 통째로 암기 했는데, 단대부고는 영어 내신이 정말 치열해서 모든 지문을 외우지 않는다면 서술형 문제(5문항 총 25점)를 풀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매주 분량을 정해 놓고 시험 범위의 모든 지문을 40회 이상 읽었습니다. 수학은 인근 학교의 기출문제까지도 최대한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저는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교재를 앞에 두고 오른쪽에 백지 한 장 두고,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옮겨 적어가며 학습했습니다. 그리고 적는 내용을 입으로 소리 내며 반복했습니다. 저는 ‘눈+손+입’이 합쳐진 공부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공부할 때 교재에 너무 많은 밑줄 긋기나 형형색색 필기는 지양하기 바랍니다. 많은 학생이 교재를 꾸미는 데 치중해 정작 ‘학습’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② 휴식과 학습의 균형, 좋은 친구와 선생님들“저는 운이 좋게도 고등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공부 ‘슬럼프’가 온 적은 없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철칙으로 ‘모의고사나 정기고사 후 당일은 무조건 놀기, 내신 기간이라도 너무 힘들고 피곤하면 off day(쉬거나 노는 날) 갖기’를 통해 학습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생활을 정말 즐겁게 했습니다. 단대부고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 고품질의 학교 수업, 친절하신 선생님들, 공부하는 면학 분위기가 저의 입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씩 있는 진로시간을 통해 차근차근 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한 번 내신 시험을 못 봤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든 만회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마세요. 둘째, 세특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비교과 활동으로 정작 내신 성적을 등한시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성적’입니다. 셋째, 독서의 중요성입니다. 자신의 진로 분야와 관련된 책을 깊이 있게 읽기 바랍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관련 독서① <당신은 사업가입니까>저자인 캐럴 로스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의 간판스타로 투자 은행의 임원을 지내며 수많은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이 책은 ‘당신이 사업에 적합한지?’, ‘당신의 약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등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어 경영학과 지망 학생들에게 추천한다.②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이 책은 거시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식 투자와 관련된 여러 일화를 통해 경제 흐름 전반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에 도움을 준다. 경제학과 지망 학생들에게 추천한다.③ <린 스타트업 바이블>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고 설계해 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저는 사회과학과 관련해 6분간 발표했고, 수학과 관련해 6분간 구술했습니다. 남은 3분은 사회과학 (가)제시문이었던 ‘어린이가 타고 2024-01-18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가천대 의예과 김준형(서울세종고 3) 김준형 학생(서울세종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천대 의예과(가천의약학전형)에 합격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일반전형)에도 동시에 합격했으나 최종적으로 가천대 의예과를 선택했다. 미래에 신경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김준형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확고한 진로, 의사의 길>알츠하이머 증상에 주목, 뇌과학 분야 관심김준형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사를 꿈꿨고, 고등학생이 된 후 책을 읽으면서 ‘뇌 과학’과 관련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중추신경계로써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뇌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많다는 사실이 흥미가 생겼다는 것. 그때부터 관심 분야를 탐구하며 진로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갔다.“1학년 때는 뇌과학과 관련해 여러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츠하이머에 걸리신 할머니를 방송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증상을 멈추거나 진행을 역전시킬 수도 없는 불치병이었기에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수많은 가족, 사람들을 돕고 싶게 되었습니다. 이에 뇌 속의 세포, 작용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퇴행성 뇌 질환들에 대해 심화해서 탐구했습니다. 당장의 탐구는 완치라는 도착점에 이르지 못하지만, 미래에 이를 깊이 연구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얻게 되었고, 그렇게 신경과 의사의 길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진로 관련 주요 학교 활동>①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주목김준형 학생은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란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3가지 영역에 주력해 보고서 작성과 심화 발표를 진행했다.“저는 3년 동안 ‘과학탐구부‘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매번 1년간의 탐구를 바탕으로 각 팀의 발표를 진행했는데, 저는 프랙탈 차원, 전두엽 공명 등의 소재와 연계하여 퇴행성 뇌질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세종고는 지덕체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드림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저는 이 활동에 참여해 독서기록장과 전공심화 탐구보고서 작성, 상점 수여, 일정 횟수의 등산 등을 했습니다. 또한, ‘진로 conference 캠프’에서 제가 탐구한 ‘뇌세포 소기관 이상과 퇴행성 뇌 질환 미세원인’에 대해 탐구발표를 했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진행한 진로 독서 프로그램, 사회 이슈 고찰 토론 등도 자율활동으로 참여했습니다.”② 수업량 유연화 강연으로 진로 역량 심화“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는 교과 세특 외에도 ‘인공신경망을 바탕으로 한 의료 인공지능 및 강화학습’ 등 외부 교수님의 수업량 유연화 강연을 듣고 탐구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교과융합 수업 등을 바탕으로 교과서의 내용에서 벗어나 보다 심층적인 연계 활동을 했습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진로 관련 탐구와 교과 지식 심화 탐구김준형 학생의 학생부 세특은 크게 두 가지의 큰 방향성이 눈에 띈다. 하나는 의학 계열 진로와 관련한 심화 탐구 활동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교과 자체의 심화 탐구 활동이다.김준형 학생의 ‘세특’ 내용 재구성<학습에 임하는 나만의 자세>수업에 집중, 효율적인 공부 중요해김준형 학생은 ‘어느 학교든 내신 성적을 잘 받으려면 무엇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국어, 영어 내신은 필기를 바탕으로 준비하면 큰 도움이 되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과목 선생님들이 해주셨던 말들을 잘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집중해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학습 패턴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보통 3주 동안 내신을 준비했는데, 이 기간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습니다. 내신 준비 기간을 너무 길게 잡으면 방대한 양의 학습 내용을 잊어버려 자칫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에 저는 효율적인 공부를 우선시했습니다. 제 경험상 방학 때는 그다음 학기 내신 범위에 해당하는 것 중에서 발목이 잡힐 부분을 미리 학습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2학년 때 배우는 과학탐구 과목은 내신 기간에 그 내용을 한 번만 학습하고 바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후배들에게>꿈 이뤄나가는, 학교라는 큰 울타리김준형 학생은 서울세종고를 통해 입시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이 바로 ‘선생님들’이었다고 말한다. 단순히 교과 수업만이 아니라 수능과 연관 지어 심층적인 내용까지 다루어주시고, 학교 시험이나 수행평가를 <수능특강> 범위의 학습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해주셨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진로 관심사를 고교 3년에 걸쳐 큰 방향성으로 삼고 학교 활동에 최선을 다했던 점을 강조하며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저는 3년에 걸쳐 저는 퇴행성 뇌신경질환이라는 커다란 줄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과학적 소양, 제가 가진 학문적 역량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했고 3학년에 이르러 좋은 성적으로 시험을 마무리했습니다. 자신이 가고 싶어 하는 진로와 연계해 그 이야기를 학생부 전반에 걸쳐 최대한 녹여내고, 무엇보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임해주신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파이팅!”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의학 계열 진로 관련 독서 <숨결이 바람이 될 때><숨결이 바람이 될 때>는 학문적인 내용보다는 신경외과의사였던 저자가 암을 진단받고 느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의사와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의예과를 단순히 좋은 성적을 통해 갈 수 있는 목표로 설정하기보다, 의사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후배들에게 추천한다.2. 가천대 의예과 면접 후일담“저는 학생부에 기록된 동아리 활동, 자율활동, 진로 활동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지, 그리고 교과 세특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가장 많이 질문 받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왜 지원하였고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가 등의 질문도 받았습니다. 면접 후 느낀 점은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제 학생부를 파헤치는 시간을 계속 가졌고, 의사의 본질과 관련해서도 저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계속해서 고민해왔기에 면접에서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아도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면접 때도 끝까지 침착하게 대답을 하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024-01-18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김희서(숙명여고 3) 김희서 학생(숙명여자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활동우수형)에 합격했다. 숙명여고에서 누구보다 즐겁게 학교생활을 했다는 김희서 학생의 고교 3년 이야기와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학종, 진로를 찾아가는 여정>① 소아과 의사, 수학 선생님, 그리고…….김희서 학생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가감 없이 밝혔다. 어릴 때부터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되고 싶었고, 과목 중에 수학을 유독 좋아해 의사의 길이 아니라면 수학교육학과에 진학해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싶었단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진로 방향도 이 두 가지로 삼았다는 것.“저는 예전부터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진로 방향성의 큰 틀이기도 하고요. 어릴 때부터 항상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되고 싶었고 솔직히 의대 진학을 목표로 준비했습니다. 또 하나의 꿈은 수학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었어요. 이 두 가지 꿈을 꾸다가 2학년 말 의대에 진학하기에는 성적이 부족해서 주변에서 약대나 공대에 지원하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성적에 맞춰서 전공을 선택해야 할까? 나의 큰 진로 방향성은 뭐지?’라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수학을 좋아하지만, 수학을 공부할수록 ‘진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수학 자체가 아니라 친구들의 수학 질문을 받고 가르쳐줄 때여서 ‘내가 과연 수학교육학과에 진학해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도 들었죠. 그 외에 자연계열 학과에서는 제가 가고 싶은 과가 없었거든요.”② 학종으로 교차지원, 아동가족학과 선택 이유자신을 ‘호불호가 명확한 성격’이라고 말한 김희서 학생은 성적에 맞춰 비슷한 의학 계열인 약대나 다른 자연계열 학과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교차지원 해 인문계열인 아동가족학과를 지원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저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진로 방향성에 주목했어요. 여기서 ‘사람들’이라는 범주에 가장 잘 들어맞는 것이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학종 6개의 카드 중 몇 곳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 인문계열의 아동가족학과로 지원했습니다. 물론 입시에서는 합격 가능성도 고려해하기 때문에 제 관심사와 성적을 고려해 수학교육과도 마지막까지 고민했었죠. 제 선택과목이 모두 물리, 화학, 생명 등의 이과 과목이라 전공적합성 면에서는 자신이 없었지만, 선생님들께서 제 학생부에 드러난 관심사를 대학에서 진정으로 이해해준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아쉽게도 서울대 아동가족학과는 불합격했으나 연세대 아동가족학과는 최초 합격했습니다.”<즐거운 학교생활의 여정>김희서 학생은 숙명여고에서 보낸 3년을 ‘너무 즐겁게, 후회 없이 보냈다’고 말한다. 학급 임원을 비롯해 고교 3년 내내 총학생회 대의원회 활동을 계속했고 학교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은 문·이과·예체능 계열 구분 없이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유는 단 하나, 수시 학종을 위한 학생부 챙기기가 목적이 아니라 ‘그저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접하고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었단다. 그래서 나중에는 학생부의 한정된 글자 수 제한으로 몇몇 활동을 기록하지 못하거나 자세하게 적지 못해 조율하는 작업이 필요할 정도였다고 한다.지식공유 강연회 & 국제이해 교육“1학년 때 했던 지식공유 강연회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로 친구들끼리 조를 짜서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는 활동입니다. 저는 친구와 의학과 수학을 접목해 ‘코로나19 집단 면역’과 관련한 주제를 잡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는 주도적인 경험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숙명여고에는 ‘국제이해 교육’ 등 외교 관련 활동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외교관과 만날 수 있는 국제이해교육, 뉴질랜드 학생들과 영어로 편지를 주고받는 활동, 6주간 꾸준히 활동하는 세계시민교육 등이 있었어요. 대다수 이과 학생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저는 외국 친구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문화를 공유하고 세계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 참여했고, 저에게 매우 유의미한 활동이었습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의학, 수학, 그리고 아동 관련 관심사 담겨김희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앞서 ‘진로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의학, 수학, 그리고 아동 관련 관심사가 융합적으로 두루 담겨 있다. 보통 의대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은 의학 또는 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세특의 주 내용이라면, 김희서 학생은 고1 때 소아청소년과 의사라는 구체적인 진로에 맞춰 아동 발달의 의과학적 관점에 대한 내용에서 시작해서 2, 3학년 때 교육, 사회, 심리, 복지적 관점에서 탐구하며 본인의 아동에 관련된 관심사가 세특과 동아리, 그 외 여러 활동에서 심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학에 대한 내용도 단순히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보다는 수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의 교육학적 측면을 강조했다.<김희서 학생의 융합형 학생부 세특 재구성><학업역량 & 후배들에게>숙명여고는 전국 일반고 중에서 손꼽히는 학교이고 상위권 학생이 밀집한 학교이다. 김희서 학생은 1학년 때 의대를 목표로 1등급 대를 유지했으나 2학년 때 치열한 내신 경쟁과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지 않은 과탐(물리) 과목 등을 수강하면서 고교 3년 총 2등급 초반의 성적을 받았다.“솔직히 성적이 떨어지는데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저는 공부에서 재미를 찾아서 동기부여로 삼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크게 슬럼프가 왔던 적은 없어요. 그리고 저는 성적이 학교생활의 성실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과목 하나하나가 다 중요했고 성적이 하락한 과탐 과목들도 끝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돌아보면 1학년 때 한국사 과목을 4번 모두 100점 받을 만큼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수능 때까지 한국사 공부는 따로 안 했던 것 같아요. 중국어와 기술가정, 사회문제탐구 같은 과목은 제가 좋아했던 과목들이어서 그냥 같이 즐겁게 열심히 했던 것 같고요. 저 스스로 ‘최선을 다해 즐겁게 공부했고 즐겁게 학교생활에 임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대입을 향해 준비하는 고등학교 생활이 쉽지 않다는 점, 저 역시 잘 알고 있지만 후배들은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학생부를 챙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진심으로 학교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면 스스로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연세대 면접 후일담“저는 수시로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했기 때문에 ‘인문 면접’을 봐야했습니다. 제시문의 내용이 새롭고 어려웠고 수능 끝난 뒤 3일 뒤가 면접이었기 때문에 시간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세대 홈페이지에 있는 5년 치 면접 기출 문제를 모아서 타이머를 맞추고 녹화해서 스스로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제시문의 내용은 달라져도 질문은 매년 비슷했기 때문에 비교, 대조, 평가 등 질문의 형식에 각각 저만의 답변 순서를 정해둔 것이 면접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답변에 대한 확신이 없더라도 자신 있게, 그 2024-01-18
- 의대 희망 청소년을 위한 의과학 추천도서 12 울산대학교 아산의학도서관에는 ‘울산의대 교수 추천도서 100選’이 공개되어 있다. 울산의대 학생과 서울아산병원 직원들의 학습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이다. 울산의대 100선은 인문·심리, 동양 문학, 서양 문학, 의과학, 역사·사회·예술 분야로 나뉘어 있다. ‘의과학’ 부문 24권의 도서 중 의학 계열이나 의과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읽어볼 만한 12권을 추려서 소개한다.도서 목록 참조 : 울산대학교 아산의학도서관 ‘울산의대 교수 추천도서 100選’책 이미지 및 자료 참조 : 알라딘 내 각 출판사 서평 및 책소개이타적 유전자(저자 : 리들리, 매트·출판사 : 사이언스북스)<이타적 유전자>(저자 : 리들리, 매트, 저자 : 리들리, 매트)의 원제는 The Origins of Virtue(1998년)이다. 이 책은 <이기적 유전자>를 반박하기보다는, <이기적 유전자>를 지닌 인간이란 종(種)이 갖는 이타적 본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기적 인간이 어떻게 이타성, 사회성, 상호부조와 같은 덕목을 지닐 수 있는지, 이러한 특성이 인간의 문명과 진보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이야기하고 있다.이중 나선 -핵산의 구조를 밝히기까지(저자 : 제임스 D. 왓슨·출판사 : 전파과학사)<이중 나선 - 핵산의 구조를 밝히기까지>(저자 : 제임스 D. 왓슨, 출판사 : 전파과학사)의 원제는 원제 : The Double Helix: A Personal Account of the Discovery of the Structure of DNA(1968년)이다. 이 책은 현대 유전자 연구의 가장 탁월한 초기 업적으로 기록될 DNA 이중 나선 구조 해명의 당사자, J.D. 왓슨이 기록한 발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거의 모든 것의 역사(저자 : 빌 브라이슨·출판사 : 까치)<거의 모든 것의 역사>(저자 : 빌 브라이슨, 출판사 : 까치)의 원제는 A Short History of Nearly Everything(2003년)이다. 저자 빌 브라이슨이 3년간 세계의 여러 과학자를 찾아가 설명을 듣고 현장을 답사한 뒤 많은 사람들이 지루하게 느꼈던 지질학, 화학, 화석학, 천문학, 입자 물리학과 같은 분야들을 총망라한 책이다. 모든 과학의 역사와 현재를 흥미롭고 알기 쉽게 소개한다.꿈의 해석 (신판[2판])(저자 : 지그문트 프로이트·출판사 : 열린책들)<꿈의 해석>(저자 : 지그문트 프로이트, 출판사 : 열린책들)의 원제는 Die Traumdeutung(1899년)이다. 이 책이 중요한 이유는 꿈이 모두에게 친숙한 현상이기 때문이 아니라 꿈이라는 현상 자체가 프로이트 이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무의식의 존재를 증명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정신분석 치료에 꿈의 해석이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 스스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는 책이다.암 : 만병의 황제의 역사(저자 : 싯다르타 무케르지·출판사 : 까치)<암 : 만병의 황제의 역사>(저자 : 싯다르타 무케르지, 출판사 : 까치>의 원제는 The Emperor of All Maladies: A Biography of Cancer이다. 이 책은 종양학자이자 의사로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암과 암에 걸린 환자들을 지켜본 싯다르타 무케르지의 첫 번째 저작이다. 암이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암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최초이자 최고의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의학사의 터닝포인트 24 : 히포크라테스에서 인간유전체까지(저자 : 로버트 E. 아들러·출판사 : 아침이슬)<의학사의 터닝포인트 24 : 히포크라테스에서 인간유전체까지>(저자 : 로버트 E. 아들러, 출판사 : 아침이슬)의 원제는 Medical Firsts이다. 이 책은 히포크라테스의 위대한 사고에서부터 인간의 순환계를 발견한 윌리엄 하비의 업적, 무의식의 거대한 영역을 발견한 프로이트까지, 의학사의 방향을 바꾼 주요 사건들을 24개의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의학사의 이단자들 : 현대 의학을 일군 개척자들의 열정과 삶저자 : 줄리 M. 펜스터·출판사 : 휴먼앤북스의학사의 이단자들 : 현대 의학을 일군 개척자들의 열정과 삶>(저자: 줄리 M. 펜스터, 출판사 휴먼앤북스)의 원제는 Mavericks, Miracles, and Medicine(2003년)이다. 이 책은 5부(인간의 육체, 병원균, 마법의 알약, 마음과 정신의 병, 외과술의 혁명)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대의 편견에 맞서 현대 의학의 지평을 연 위대한 과학자와 의사들의 삶을 ‘옴니버스 전기’ 형식으로 풀어냈다.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 다윈 의학의 새로운 세계(저자 : 랜돌프 M. 네스, 조지 윌리엄스·출판사 : 사이언스북스)<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 다윈 의학의 새로운 세계>(저자 : 랜돌프 M. 네스, 조지 윌리엄스,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의 원제는 Why We Get Sick(1996년)이다. 저자인 정신과 교수 랜덜프 네스와 진화생물학자 조지 윌리엄즈는 이 책에서 왜 인체가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어졌고, 그 기원은 무엇인지를 ‘다윈 의학’이란 새로운 과학을 통해 이야기한다.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저자 : 아툴 가완디·출판사 : 부키)<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저자: 아툴 가완디, 출판사: 부키)의 원제는 Being Mortal이다. 이 책은 하버드 출신 외과의사 아툴 가완디가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생의 마지막 순간, 의료 현장에서 목도한 인간의 삶의 죽음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누구나 인간다운 죽음을 원한다’는 죽음 앞에 선 인간의 존엄에 대해 이야기한다.아픔이 길이 되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저자 : 김승섭·출판사 : 동아시아)<아픔이 길이 되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저자 : 김승섭, 출판사 : 동아시아)는 사회역학자인 김승섭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가 자신의 연구를 통해 차별 경험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고용 불안, 차별 등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를 사회역학의 여러 연구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저자 : 박문호·출판사 : 김영사)<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 - 감각, 지각, 기억, 꿈, 그리고 자아와 세계에 관하여>(저자 : 박문호, 출판사 : 김영사)는 대한민국에 뇌공부 열풍을 불러온 ‘박문호 뇌과학 공부’를 집대성했다. 지난 4년간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한층 깊어진 내용을 선보인다.잃어버린 치유의 본질에 대하여 - 노벨상 수상자 버나드 라운이 전하는 공감과 존엄의 의료(저자 : 버나드 라운·출판사 : 책과함께)<잃어버린 치유의 본질에 대하여 - 노벨상 수상자 버나드 라운이 전하는 공감과 존엄의 의료>(저자 : 버나드 라운, 출판사 : 책과함께)의 원제는 The Lost Art of Healing(1996년)이다. 반전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심장 제세동기를 발명한 심장내과 의사 버나드 라운 박사가 현장에서 겪은 수많은 사례와 경험을 회고하며 ‘공감과 존엄의 의료’에 대해 말을 건넨다. 2024-01-18
- 수학 시험 점수보다는 방법과 전략이 중요하다 수학 시험을 잘 보게 할 요량으로 지나치게 아이를 관리하는 학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평가는 학부모도 교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의 평가이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긴 해도 자기 점수는 확실히 안다. 굳이 말은 안 해도 ‘이건 내가 한 게 아닌데…’와 같은 생각을 한다. 수학 시험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엄마나 아이에게 모두 좋지 않다. 이를 방지하려면 그 무엇보다 시험에 대한 엄마의 원칙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가장 기본적인 시험공부 방법조차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어려서부터 엄마의 강요나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만 했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시험 전략조차 없는 것이다. 수학 시험 전날, 아이한테는 평소에 풀던 수학 교재나 문제집을 펴 놓고 틀린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 보라고 조언해 줘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험공부 전략을 매 단원 평가 때마다 반복해 아이가 온전히 체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시험은 준비 과정도 중요하지만 그만큼이나 결과 처리도 중요하다. 부모가 시험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면 아이도 결과에 집착하기 쉽다. 처음에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시험을 보다가 시험 횟수가 반복될수록 결과에 굉장한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부모가 시험 결과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커닝도 불사한다. 결과가 좋지 않은 시험지를 받으면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부모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자녀의 수학 태도가 결정되는 셈이다.현명한 부모가 되고 싶다면 점수보다는 자녀의 시험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미 다 푼 시험지를 놓고서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해야 한다. 그러면서 틀린 문제는 물론 맞힌 문제까지도 하나하나 다시금 풀어 보게 해야 한다. 맞힌 문제 중 일부는 제대로 모르면서 맞힌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결과에 지나치게 민감한 부모들은 하나같이 아이의 실패를 두려워한다. 스스로 공부를 안 해서 겪는 실패는 차라리 어릴 때 많이 경험해 보는 편이 훨씬 더 낫다.파워영재학원 최승일 원장문의 02-508-6567 2024-01-18
- 수학 공부는 왜 심화가 필요한가? 수학 공부는 왜 심화가 필요한가? 이번 24년 수능 수학 만점자는 23년 수능 수학 만점자에 비해서 눈에 띄는 명수로 줄었다. 그 이유는 킬러 문항은 빠졌지만 고등 수학 하 심화와 결합된 함수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수능 수학의 범위는 공통 범위가 수학1, 수학2이지만 그 과정에서 수학 하와 관련된 함수 파트, 수학 상의 연산 파트가 심화로 결합되면서 수능 수학 문제의 난이도 자체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시험이 이번 24년 수능이기도 하다.현장에서 수학 공부를 지도해 보면 중등 수학 심화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고등 수학을 먼저 시작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다. 수학은 정말 계단식으로 실력이 쌓이는 과목이기 때문에 당연히 중등 수학 심화를 하지 않고 고등 수학을 잘 할 수 없다. 같은 이유로 고등 수학 상,하 가 잘 되지 않는데, 수학1, 수학2를 잘 할 수도 없다. 고등 수학 상은 모든 고등 수학의 기초와 토대가 되며, 모든 고등 수학 과정 전체에서 가장 난이도가 어렵기도 하다.중등 수학의 심화, 고등 수학에서 수학 상,하의 심화 과정은 수능 수학 공통과목인 수학1, 수학2가 아닌 과목이라고 하더라도 매우매우 중요하다. 개정 교육과정에서 미적분이 빠지고 확통과 현재의 수1, 수2 과목 이렇게 3개의 고등 과목이 수능 수학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도 수능 수학의 난이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미적분이 빠지는 개정교육과정의 수능 수학에서도 고등 수학의 기초가 되는 수학 상, 하의 심화 과정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다.그렇다면 수학의 심화 과정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수학의 기본 개념을 잘 알고 기본 문제들을 잘 숙지한 이후에 심화 문제라고 알려진 좋은 문제들을 스스로 풀어 보면서 어떻게 기본 개념들이 문제들에 이용되는지를 알고 연습하면서 시간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양질의 심화 문제들이 실려 있는 시중 문제집이나 학원들의 자체 교재를 N회독 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고민해 보는 것이 진정한 수학 심화 공부일 수 있다. 미적분이 빠져서 수능 수학이 쉬워질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중등 수학 심화와 고등 수학 상,하 심화 공부에 최선을 다해 보는 겨울방학을 보낸 초중등생이 고등에 가서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크레마 수학학원 조지흔 원장문의 02-540-7234 2024-01-18
- 2025학년도 대수능, 과탐 과목 선택과 준비에 대한 조언! 2024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킬러 문제를 배제한 결과 과탐 과목은 등급 컷이 평균적으로 2~3점 올라갔다. 물화생지Ⅰ 모두 수능 1등급 컷이 47점이다. 이번 결과는 예전과는 좀 많이 다르다. 예전에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로 2~3문제 틀려도 1등급이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단 한 문제 틀린 것까지만 1등급이 되는 숨 막히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예전에는 예를 들자면 생명과학Ⅰ에서 난이도가 높은 유전 문제 2문제 정도를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한 문제도 빠짐없이 난이도가 높은 문제까지 풀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내년에도 출제 경향이 변하지 않는다면 2025학년도 대수능에서 과탐Ⅰ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한 계획이 변경되어야 한다. 생명과학Ⅰ에서는 유전에서 세포분열 DNA 양 분석, 사람의 유전, 돌연변이, 화학Ⅰ에서는 화학반응식의 양적 관계, 중화반응 양적 관계, 몰농도, 물리학Ⅰ에서는 운동 법칙, 역학적 에너지 보존, 지구과학에서는 고지자기, 별의 물리량, 은하의 후퇴속도 등의 심화문제를 풀어야지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2025학년도 대수능 과탐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킬러 문항이 나오는 단원을 배제하지 말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1등급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과탐Ⅱ에서는 화학Ⅱ가 1등급 컷이 40점으로 가장 낮고, 지구과학Ⅱ가 48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지구과학Ⅱ는 9월 평가원 고사에서는 1등급 컷이 40점, 2등급 컷은 24점이었고, 10월 교육청 모의고사에는 1등급 컷이 41점, 2등급 컷은 24점으로 이상할 정도로 낮게 나오다가 결국 수능에서는 등급 컷이 높게 나오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것도 참고해서 선택과목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만점 시 표준점수는 화학Ⅱ가 80점으로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Ⅰ이 68점으로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로 학생을 뽑는 대학 및 학과인 경우 최상위권 학생들은 과탐에서 선택과목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수능에서 과탐 과목 선택은 표준점수가 10~12점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으니 최상위권 학생들의 당락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도 표준점수 유불리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연세수과학학원 양재훈 원장문의 02-535-7330 2024-01-18
- 수학 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 수학이 중요한 이유는?수학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내신과 수능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내신에서 수학은 보통 국어, 영어와 함께 단위시간이 높아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킬러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2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도 수학은 상위권 변별력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최상위권 의대 특히 연세대, 성균관대나 가톨릭대 같이 수학의 비중이 높은 의대의 경우 수학에서 2개 이상 틀리게 되면 다른 과목이 만점이어도 합격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중요한 과목이다.수학 선행은 필수일까?중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수학Ⅱ까지 마친 경우는 대치동에서 보기 드문 일은 아니다. 최근 강남권 부모님들 기준으로는 최소 공통수학 정도까지는 하고 중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1년 전만 해도 필자는 선행은 한 학기 정도만 하고 제 학년 진도에 충실한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학원 운영에 있어서 무리한 선행은 지양했고 필자의 아이 역시 수학 선행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다행히 아들은 흔히들 명문대라고 하는 공대에 현역으로 진학했다. 아이가 대학 입시를 마치고, “엄마를 원망하는 것은 아닌데, 엄마가 선행이 필요 없다고 하셔서 하지 않았는데 고등 3년 내내 1분도 쉴 틈이 없이 공부를 하면서 너무 힘들었고, 다른 친구들은 저보다 여유롭게 공부를 하면서도 성적이 저보다 좋게 나오는 것이 늘 저에게는 부담이었어요. 제가 다시 중학교로 돌아간다면, 다른 과목은 굳이 선행이 필요하지 않지만 수학은 꼭 선행을 할 거예요. 앞으로 후배들에게 문과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과는 꼭 수학 선행은 해야 한다고 해주세요.” 그 이후 중학생들에게 수학 선행에 대해 안내한다. 하지만, 모두에게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전반적인 학습에 대한 기초 체력이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은 학생들에게 선행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선행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초등학생인데 고등 수학 선행을 했다는 학생 중 태반이 이런 방식으로 선행을 한다. 기본개념 수업을 듣고, 개념 연관 예제 정도만 푸는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계속 회독수를 늘려간다. 이런 방식으로 하면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면 수업은 따라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은 대체로 중학 수학의 응용문제를 풀지 못한다. 수박의 과육은 먹지 못하고 껍질을 겉핥기만 했기 때문이다.고3에 올라가는 학생이 있다. 고1때 학원에 왔는데 선행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때부터 선행과 현행을 병행하며 열심히 공부한 결과 지금은 서울대 상위권 학과를 목표로 할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 학생의 경우 선행은 없었지만, 현행에서 심화에 대한 대비가 잘 되었기 때문이다. 선행이 없더라도 자기 학년 수준 심화문제에 강한 학생들은 금방 궤도에 오를 수 있다. 실력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선행보다는 자기 학년 수준의 심화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다.결국 목표는 대학 입시이다.선행 진도가 앞선다고 자만할 이유도, 선행 속도가 느리다고 불안해 할 필요도 없다. 결국 고3까지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고, 선행도 결국 대입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선행이 앞섰다고 하더라도 자기 학년 수학을 튼튼히 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고, 선행이 부족하다면 방학 같은 여유 시간을 이용해 선행을 해도 충분하다.결국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는 학습의 충실도이다. 극히 드물긴 하지만 수학에 뛰어난 학생이 자기 스스로 문제집을 풀거나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한 학생도 있다. 하지만 학원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조언을 하자면, 되도록 넓은 범위를 다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중학교 과정을 선행한다고 하더라도 고교 과정까지 다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을, 공통수학을 배우더라도 미적분까지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야 수학적 사고력을 폭넓게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예제 수준을 무의미하게 반복하는 선행보다는 심화문제까지 다루는 수업을 선택하기 바란다. 최상위권이 된다는 것은 많은 양의 문제풀이로 승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라도 풀 수 있는 문제에 접근하는 법을 아는 것이 열쇠이다. 문제 접근법을 아는 학생은 최근 수능에 빈번하게 출제되는 준킬러 문제나 내신에서 고난이도 문제를 어렵지 않게 푼다.아비투스 대치 임현주 원장문의 02-563-9846 2024-01-18
- 연탄불고기와 옛날식 우동, 논현역 ‘계승집’ 논현역과 신논현역 사이, 논현 먹자골목에 있는 ‘계승집’은 옛날식 우동과 연탄불고기 맛집이다. 실내는 포장마차 분위기인데, 규모가 상당히 커서 단체 회식장소로도 좋다. 대구 원조 북성로 한국 전통 우동과 연탄 직화구이 방식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계승집’의 입구에는 표고버섯, 감초, 건보리새우, 가다랑이포 등의 이름표를 붙인 항아리들이 놓여 있는데, 우동 국물을 내는 재료들인 듯하다.북성로 우동은 일반 우동 면과 달리 면발이 부드럽고 뚝뚝 끊기는 것이 특징으로 옛날 방식 그대로 제면해 물리지 않고 속이 편안하다. 우동에는 유부, 김 가루, 고춧가루, 대파 등이 토핑됐는데, 1990년대까지 기차역 플랫폼에서 팔던 가락국수를 떠올리게 하는 맛과 비주얼이다. 연탄불고기는 마장동에서 도축한 신선한 국내산 돼지고기를 가져와 한약재를 넣어 초벌 숙성하고, 석쇠에 올려 연탄불에 직화로 구워낸다. 짜지 않고 기름이 쪽 빠져서 담백한 불고기라 양파와 고추를 넣은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대구 전통시장 특산 메뉴로 칠성시장 오뎅볶음, 신천시장 돼지껍질, 효목시장 쥐포튀김, 서문시장 수제만두 등도 별미이다.위치 : 강남구 학동로2길 55영업시간 : 월~목/일 17:00~02:00, 금/토 17:00~04:00주차 : 더(THE)편안주차장(유료)문의 : 0507-1312-7829 2024-01-18
- 와인, 음식, 분위기 모두 갖춘 다이닝 와인바 , 삼성동 ‘라스키친’ 새해가 밝았다. 정다운 사람들과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 삼성동 와인바 ‘라스키친’을 찾았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갖춘 와인바로도 유명하지만, 미슐랭 식당 못지않은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로도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와인과 사랑에 빠지는 마법 같은 공간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맞은편 골목, 건물 2층에 자리한 ‘라스키친’은 와인 러버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2014년 이 자리에서 처음 시작해 10년 동안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라스키친’. 그 비결은 라석우 대표의 특별한 경영철학에서 비롯된다. 그의 성을 딴 ‘라스키친(La’s kitchen)’은 말 그대로 ‘라씨의 주방’. 좋은 음식, 좋은 와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식탁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를 담고 있다.문을 열고 들어서면 은은한 조명과 매장 곳곳을 장식한 싱그러운 생화가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홀 중앙과 창가 쪽으로 좌석이 마련돼 있고 안쪽으로는 8인용 단독룸 1개가 있다. 벽면을 가득 메운 와인셀러, 군데군데 놓여 있는 와인 병, 두꺼운 책 한 권 분량의 와인 리스트가 모두를 놀라게 한다.합리적인 가격의 1,400여 가지 와인라 대표는 “아름다운 분위기에 매료되어 와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와인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공간”이라고 소개한다. 와인 리스트에는 1,400여 가지의 각종 와인들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구매해 놓은 와인을 가격을 올리지 않고 판매하고 있어서 잘만 찾으면 좋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실 수 있다. 다만 리스트에 있는 몇몇 귀한 와인들은 이미 단골들에 의해 예약이 되었다고 한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고객이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도록 와인별 특성과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와인이 정해지면 혹시 모를 침전물 제거와 와인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디캔팅을 한다. 무엇보다도 슈트 차림의 외국인 직원들이 안내하기 때문에 마치 해외 고급 와인바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미슐랭 스타 못지않은 맛있는 요리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안주와 요리도 준비돼 있다. 피자, 파스타, 샐러드, 프라이드 디시, 메인 디시, 세트 메뉴, 프레쉬 마리아주, 디저트 등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한우안심구이(59,000원)’와 ‘한우등심구이(58,000원)’. 이는 제주도에서 공수해온 한우++ 넘버9 중에서도 최상급의 안심과 등심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한다.인기 메뉴에는 조개와 조개 육수, 마늘이 듬뿍 들어간 ‘봉골레 파스타’와 루꼴라, 블랙 올리브, 리코타치즈의 조합인 ‘루꼴라 피자’, 살아있는 랍스터로 조리하는 ‘랍스터 버터구이’ 등이 있다. 또 고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소이소스 치킨’ 역시 ‘라스 치킨’이라 불릴 정도로 맛과 풍미가 뛰어나다. 이외에도 멜론 하몽, 해물떡볶이, 해산물버터구이, 그라브락스 샐러드 등을 맛볼 수 있다.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매력적인 곳, 가격까지 합리적인 ‘라스키친’을 추천한다.위치 : 강남구 테헤란로 83길 40, 2층영업시간 : 월~토/오후 4시~다음날 새벽 2시, 일요일 휴무주차 : 대리주차 가능문의 : 02-558-6207 202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