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5,7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진안 장승초 다락방, 온돌 놓인 교실 증축 교실마다 다락방이 있고, 바닥엔 온돌이 놓이고 학생들이 복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운동장으로 나갈 수 있는 학교가 새로 증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진안 장승초등학교(교장 이명근)로 다락방이 있는 교실, 온돌방, 생태건축 등이 특징이다. 지난 2010년 전교생 13명, 3학급에 불과했던 이 학교는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학생수가 급증하여 6학급으로 늘면서 교실 증축에 나선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었고, 이에 장승초등학교는 생태건축 전문가인 학부모 등이 포함된 학교운영위원회 내 건축소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갔다.특히,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을 위해 교실은 비소성(굽지 않은) 클레이맥스(시멘트가 들어가지 않은) 벽돌을, 다락 지붕은 미송(나무)으로, 본관도 시야가 넓게 트이도록 미송으로 천장을 했다. 그리고 기존의 낡은 교문을 헐고 장승초등학교 이름에 걸맞게 학생이 직접 그린 그림을 채택해 장승 2개를 직접 깎아 세우기도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2013학년도 도내 55개 전기 고등학교 원서접수 전북도교육청은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형사립고 등 도내 55개 전기 고등학교(Ⅰ형 전형군) 원서접수를 16일~20일 일제히 실시했다.선발 인원은 특목고 3개교(전북외고, 전북체육고, 전주예술고)에서 530명, 자사고(군산중앙고, 남성고) 2개교에서 630명, 특성화고 31개교(대안학교 3곳 포함)에서 4,814명, 일반고 전문계열 15개교에서 744명, 일반고 예체계열 4개교에서 340명 등 총 7,058명이다.전기고 가운데 군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등 마이스터고 2곳(480명)과 특목고인 전북과학고(60명), 자사고인 상산고(384명) 등 일부 학교는 전형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원서는 출신중학교에서 작성해 전북고입전형포털시스템 온라인으로 제출·접수하며, 검정고시합격자와 학력인정자는 검정고시합격증·검정고시 성적증명서·주민등록등본·사진(파일) 등을 구비해 지원대상 고교를 방문, 접수해야 한다. 군산중앙고와 남성고 등 자사고는 내신 석차 백분율 50% 이내 학생만 지원 가능하며, 선 지원 후 추첨 배정한다.전기고 전형은 내신, 내신+면접·실기 등으로 진행되며, 11월 30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 기간 동안 모집 인원을 충원하지 못한 학교는 내년 2월8일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한편 전기고 원서접수가 끝나면 이달 28일부터 후기고 전형이 시작된다. 먼저 정읍고(자율형공립), 익산고(자율학교), 김제여고, 임실고, 순창제일고(이상 기숙형고) 등 후기고 앞선전형(Ⅱ형 전형군) 5개교는 이달 28~30일 원서를 접수하고, 전주, 군산, 익산 등 평준화지역 일반고(Ⅲ형 전형군) 35개교와 비평준화지역 일반고·종합고(Ⅳ형 전형군) 52개교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인형극으로 장애학생 인권 배워요 장애학생을 위해 설치 운영 중인 특수학급 아이들이 도화지와 색연필로 오리인형을 만들어 인형극을 준비한다. 미리 선생님으로부터 미운 오리새끼 이야기를 전해들은 학생들은 할머니오리, 엄마오리, 미운 오리새끼가 되어 배역을 정한 후, 역할극을 통해 장애학생의 소중한 권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게 된다. 막상 미운 오리새끼를 놀려대던 학생들도 자신이 미운 오리새끼가 되자 짜증이 났다며 새삼스럽게 장애학생들도 소중한 친구로 존중해 줘야 한다는 걸 배우는 과정이다.전북도교육청은 정읍특수교육지원센터가 구안하고 실시해 온 인권교육 우수프로그램 ‘미운 오리새끼 인형극’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들이 수범사례가 되어 이달 27일 전북대표로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열리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장애학생 인권보호 프로그램 우수사례 발표회에 참가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우리는 지금 미래를 맛있게 요리 중” 금요일 오후, 학교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재료를 다지는 소리가 경쾌하게 퍼진다. 냄새와 소리를 따라가니 발길을 이끈 곳은 가정실습실이다. 모여 있는 학생들이 저마다 진지하게 요리에 몰두하고 있다. 학생들은 완성한 요리의 맛을 보고 품평회까지 한다. 수학 문제 영어 단어에만 매달릴 것 같은 인문계고에서 요리연구 동아리 활동이 왕성하다. 그들의 맛있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 지역아동센터에서 1일 제과교실 봉사를 하는 요리연구 동아리 학생들세계 최고 쉐프의 꿈 학교에서 키워 = 아산설화고등학교는 지난 3일 전남 순창군에서 주최한 ‘제9회 순창고추장요리경연 전국대회’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회에는 고추장 등 장류를 활용한 요리를 주제로 전국에서 고등부 이하 30팀 대학부 30팀 일반부 20팀이 참가했다. 설화고는 교내 요리연구 동아리 2학년 4명(이관섭 김진석 박상민 박주영)의 학생이 참가, ‘세계와 함께하는 코리아’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입상했다.이들이 만든 요리는 고추장을 넣은 매콤한 스튜와 닭고기 요리. 닭 껍질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피’로 응용, 고기를 싼 후 바삭하게 튀긴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리팀을 이끈 이관섭(2학년) 학생은 “일반적인 밀가루 피를 이용하니 양념 때문에 많이 타더라. 고기 요리에 순 재료를 활용하면 어떨까 생각해서 레시피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장류를 세계화한다는 생각에 서양 요리에 고추장을 접목해서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네 명을 포함, 현재 요리연구 동아리 학생들은 3학년까지 모두 22명이다. 3학년은 대입으로 분주해 1·2학년 16명이 주로 활동한다. 모두 요리를 진로로 잡고 모인 학생들이다. 처음부터 요리를 고민한 학생은 많지 않다. 대부분 막연히 꿈을 꾸다 요리연구 동아리 활동을 보고 구체적으로 진로를 잡았다. 박상민(2학년) 학생은 “2학년 올라오면서 요리를 진로로 정해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다”며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하고 졸업 후 유학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민군은 대학 진학을 위해 자격증 시험 준비에 열심이다. * 지난 3일 ‘제9회 순창고추장요리경연 전국대회’ 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즐겁게 활동하며 입시와 진로에 도움 = 요리연구 동아리 학생들은 일 년 내내 요리 캠프 및 교내 요리 경연대회, 조리 관련 교외체험학습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호흡을 맞춘다. 정규동아리 외에 자율동아리 ‘요동포동’을 결성, 2주에 한 번 토요일에 모여 실력을 기른다. 인근 지역아동센터와 아산청소년교육센터 요리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마음도 키운다. 3년 전 요리연구 동아리를 처음 만든 김정미 교사는 “당시 TV드라마에 요리를 주제로 하는 내용이 많았는데, 그 영향인지 요리에 관심 갖는 아이들이 많았다”며 “요리연구 동아리를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알려주니 진로까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사는 “최근 입학사정관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자신의 진로를 향해 얼마나 노력했고 과정을 거쳤냐는 것”이라며 “학교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내용을 채우니 입시에서도 힘을 발휘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산설화고등학교는 다양한 동아리를 계발 및 지원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도록 돕는다. 지난해 자율동아리선도학교로 선정된 후 동아리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요리연구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박주영(2학년) 학생은 “동아리 활동이 진로를 더욱 구체적으로 고민하도록 도왔다”며 “요리캠프에서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지도 선생님을 만나고 조리교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석(2학년) 학생은 “운동도 좋아해서 1학년 때는 운동과 요리 중 고민했는데, 동아리 활동을 지켜보며 요리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노력하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들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친구들은 진로를 정하고 열심인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학교도 힘을 모은다. 모든 것이 어우러진 가운데 아산설화고등학교 요리연구 동아리 구성원들은 매주 저마다의 꿈을 요리하고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설화중 김선규 아산중 이택규 노벨영재 탄생 아산교육지원청은 충남 노벨영재 R&E 산출물발표대회 과학부문에서 설화중학교 2학년 김선규 학생이 금상(지도교사 아산중 강희준)을, 수학 부문에서 아산중학교 2학년 이택규 학생이 동상(지도교사 온양고 이현탁)을 수상해 노벨 영재로 선발됐다고 밝혔다.이 대회는 충청남도교육청이 충남 영재학생들에게 노벨상 수상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도교육청은 지역교육지원청의 추천을 받은 6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 합숙 캠프를 통해 창의성과 잠재능력이 뛰어난 40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선발된 노벨영재는 멘토 교사, 박사급 또는 교수급 전문가와 함께 연구하며 학습하는 ''노벨영재 R&E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최종 산출물 발표대회에서 최종 노벨 학생으로 선발됐다. 대회 1등인 금상을 수상한 김선규 학생과 동상을 수상한 이택규 학생은 지도교사와 함께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외노벨영재창의캠프에 참가한다. 강희준 지도교사는 “김선규 학생은 평소 과학실험과 탐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중학 수준에서 어려운 천체 간 기조력 변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쉬지 않고 연구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한 학생”이라고 말했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당신의 에너지가 되어줄 ''야간 도서관문화특강'' 완산도서관은 추운 겨울이 점점 우리 곁에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요즘 초겨울 당신의 마음속에 따뜻한 에너지가 되어줄 ‘야간 도서관문화특강’을 마련했다. 1차 특강은 29일(목) ‘성인을 위한 자존감 향상 마인드 UP!’ 이란 주제(이승윤 이미지&스피치강사)로, 2차 특강은 12월 6일(목) ‘댁의 부부, 서로 通하십니까?’라는 주제(김남옥 가족상담전문가)의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두 차례 모두 일반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며,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이루어진다. 문의 : 063-230-181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학생이 찾아가는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보고회 가져 세종시교육청은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관내 초·중·고 35개교 교감을 대상으로 학생이 찾아가는 특성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운영 보고회는 2012년 학생이 찾아가는 특성화교육프로그램의 성과를 살펴보고, 운영 방법 재점검과 함께 2013학년도에 적용할 발전적인 운영 방법을 모색하기 위함이다.특히, 이번 워크숍은 1박2일로 진행해 2012년 방과후학교 대상을 받은 부산남구 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22일 방문하고, 23일에는 전라북도 몽탄초등학교를 방문 방과후학교 운영 노하우를 배웠다.학생이 찾아가는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은 세종시교육청의 역점과제다. 기존 방과후학교가 소속 학생들만 참여 가능했던 것을 보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확대해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다.워크숍 준비를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24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참여 학생들 중 84%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2013년에도 참여를 희망했다. 그 이유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한, 좋은 시설을 갖춘 다른 학교의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시교육청에서는 2013년도 강좌수와 모집인원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한편, 참여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수업시간이 길거나 짧다가 47%, 통학에 따른 어려움을 25% 학생이 표명했다. 이에 수업시간을 40분 단위, 1일 2차시로 운영하고 통학버스를 확대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운영 학교에서는 업무가 늘어 어려운 점도 있지만, 많은 학생들의 참여와 시골 학교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013년도에 95%학교가 또 운영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시교육청은 우수 방과후교육기관을 탐방하며 얻은 노하우와 학생들의 설문을 통해 나타난 의견과 각급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운영과 관련해 표명한 의견들을 교환해 2013년 학생이 찾아가는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황우배 시교육청 학교정책과장은 “수요자가 원하는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 선택과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경기교육청, 학폭 기재징계 교과부에 재심의 신청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가해 사실의 학생부 기재를 보류했다가 지난달 16일 교과부의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교과부에 재심의를 신청했다.도교육청은 15일 교과부 감사와 징계처분 요구 등의 위법성을 담은 ‘감사결과 처분 요구에 대한 재심의 신청서’를 교과부에 제출했다.도교육청은 신청서를 통해 “교과부는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서만 교육감 감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학교폭력기록의 작성 및 관리 지침’은 교과부 훈령일 뿐 법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법령을 위반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 도교육청에 대한 특별감사를 시행해 징계 처분을 내린 것은 그 자체로 위법해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앞서 교과부는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관련 3개 도교육청 특정감사 결과를 통보하면서 경기도교육청 소속 공무원 74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고발 조치했다.교육국장과 대변인, 교수학습지원과장, 미기재 학교 교장 8명 등 14명은 중징계, 25개 시군교육장 25명과 교감·교사 2명 등 27명은 경징계, 교감·교사 33명은 경고를 각각 요구했다.또 김상곤 도교육감은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도교육청 대변인과 미기재 학교 교장 8명 등 9명은 직무유기 또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도교육청은 재심의를 신청함에 따라 교과부 요구에 따른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지 않을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학업 스트레스, 방과 후 체육 활동으로 날려요” “초등 4학년 때부터 갑자기 체중이 늘기 시작했어요. 중학교 때는 무기력해지면서 먹고 자는 것만 반복했어요. 집에 오기도 싫어서 학교에서 자는 날도 있었어요.” 대전 한빛고등학교에 다니는 최승연(2학년) 군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한 말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점차 늘어난 체중은 급기야 최 군의 건강까지 위협했고 거울을 보기조차 싫게 만들었다. “정신 차리고 제 모습을 보니, 한마디로 슬펐죠.” 승연 군은 누나의 권유로 한빛고등학교를 지원했다. 한빛고에 재학 중이던 누나의 한 마디 때문이다. “누나가 ‘한빛고 다니면 살 뺄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지원 했어요. 와서 보니 살 뺄 수 있는 이유가 있었어요.” 승연 군이 체중 감량에 성공한 요인은 학교 방과 후 스포츠클럽 활동 덕분이다. 승연 군은 ‘S-line’ 요가 클럽에서 활동 중이다. 요가는 과체중인 승연 군이 관절에 무리 없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맞춤 운동이었다. 입학 당시 96kg이었던 승연 군은 현재 84kg으로 12kg을 감량했다. 지금은 클럽에서 부장을 맡고 있다. “턱 선이 살아난 것도 다 요가 덕분”이라며 “엄마가 더 대견해 하며 옷도 많이 사준다”고 천진스럽게 말했다. 스포츠 활동이 수시에 유리하게 작용 = 한빛고등학교(교감 이광우)는 방과 후 활동으로 9개의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전교생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태권도는 주로 인성교육 시간을 이용한다. 체력 단련은 물론 예절과 정신 수양까지 함께 할 수 있어 타 학교가 벤치마킹을 하러 올 정도다. 배드민턴 클럽 부장 민경란(2학년) 양은 “입학 때 학교에서 측정했던 체지방률이 25%였는데 지금은 21%”라며 “학교에서 하는 운동 덕분에 체중 변화 없이 체지방 수치만 낮출 수 있었다”며 만족스럽게 말했다. 경란 양은 “다른 친구들은 고등학교 입학 후에 나날이 체중이 늘어 우리 학교 클럽 활동을 많이 부러워한다”고 덧붙였다. 한빛고 문정우 체육교사는 “전교생이 스포츠클럽에 참여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힘이 난다”고 말했다. 문정우 교사는 “아이들이 살을 맞대고 운동을 하는 동안 협동심과 사회성도 키울 수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 ‘운동으로 학교생활에 도움을 받았다(53%)’는 대답이 많았다”고 자랑했다. 문 교사는 “운동으로 학업 시간을 뺏길까 걱정하는 일부 학부모도 있지만 졸업생들은 오히려 ‘입학사정관에게 스포츠로 인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수시 전형에 유리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글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사진 한빛고등학교 제공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집중진단 : 청소년 비만, 이대로 둘 것인가 <3> - 입시에 밀려 없어진 체육수업 우리나라 청소년 비만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이 발표한 2011년 비만학생 현황에 따르면 고등학생은 15.4%로 100명 중 15명이 비만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을 유발하며 자칫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전세종 내일신문은 학생들의 비만을 다각도로 집중 진단한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1. 대전 학생, 100명 중 14명 비만2. 청소년 비만의 주범, 고열량 식품3. 입시에 밀려 없어진 체육수업4.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5. 저소득층 비만, 10년새 2배 급증6. 비만교율이 필요하다7. ''기적의 체육관''을 만들자청소년은 신체활동으로 골격과 근육, 신경과 두뇌에 자극을 받아야 몸과 마음이 고루 발달할 수 있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거나 해소하기 위해서 신체활동은 필수다. 대전시 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이광우 장학사는 “운동은 뇌를 활발하게 자극해 과제 집중력과 학업성취도에 좋은 영향을 준다”며 체육활동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운동부족으로 인한 학생들의 비만은 늘고 있는 추세다. 중학교의 경우 체육수업 이외 스포츠클럽 시간을 의무 편성했으나 내실 있는 신체활동 시간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고등학교는 집중이수제를 적용해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한 학기에 몰아서 체육수업을 배치할 수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과 준비 없이 늘린 체육시수로 인해 체육수업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1학기는 지·덕·체(知·德·體), 2학기엔 지·덕만 = 대전 동구에 위치한 ‘ㄱ’ 고등학교에 다니는 김세혁(가명.고1) 군은 오전 7시 30분에 등교해 오후 10시에 하교한다. 김 군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15시간. 그러나 김 군의 수업 시간표에 체육시간은 찾아 볼 수 없다. 1학기에 1년 치 체육수업을 끝냈기 때문이다. 김 군은 “1학기 때 체육수업이 일주일에 3~4시간 씩 있었다”며 “체육수업은 학교 오는 ‘낙’이었는데 지금은 교실에만 갇혀 있어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 군은 “교장 선생님께서는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를 강조하지만 우리에겐 1학기만 적용되는 훈화말씀”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수업 배치는 한 과목을 한 학기에 몰아 배울 수 있도록 한 집중이수제 때문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1년부터 시작한 집중이수제는 애초 과목 수를 줄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한 학기에 배우는 과목 수를 기존 10~13개에서 8과목으로 줄인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오히려 너무 빠른 진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소위 주요 과목이 아닌 사회나 예체능 등 과목을 한 학기에 몰아 배치하는 폐단이 생겼다. 그러나 대전시 교육청 측은 “고등학교에서 집중이수제로 인해 체육수업을 몰아서 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이성환 지부장은 “내년부터 한 학기에 들을 수 있는 교과목 규제를 완화한다는 교과부 발표는 있었으나 현행 수업은 예체능 과목을 한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라 반박했다. 결국 고등학교 3년 동안 신체발달에 맞는 체육수업은 이뤄지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 지부장은 “입시 위주의 수업시수 배치는 장기적 안목으로 아이들에게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수학 교사가 축구 지도 … 전문 강사 부족한 스포츠클럽 = 대전 동구 ‘ㄴ’ 중학교에 다니는 이예지(가명. 자양동) 양은 “어느 날 운동장을 보니 수학 선생님이 남자아이들을 데리고 축구를 하고 있었다”며 “남자 아이들은 마냥 좋아 뛰어다니지만 수업 이외 또 다른 수업을 하고 계신 것 같아 선생님이 불쌍해 보였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학기부터 전국 3163개 중학교에 초중등학교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해 주 4시간 이상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으로 편성, 운영하고 있다. 부족한 체육활동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중학교 체육수업시간을 주당 4시간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이자 일선 중학교의 학교스포츠클럽을 대부분 일반 교과목 교사가 맡는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감에서 이용섭(민주통합당) 의원은 “전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담당자 3만366명 중 체육교사는 3638명으로 전체의 12%에 불과하다”며 “스포츠 강사를 활용하는 경우는 4559명으로 15%였다”고 지적했다. 체육교사가 아닌 일반 교과목 선생님들이 담당하는 비중이 73.2%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문성은 떨어지고 일반 교사들의 업무 부담만 늘었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시 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이충렬 장학사는 “대전의 경우 106명의 스포츠 강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일반 교사는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수업 시간을 확장한 개념이니 일반 교사가 지도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전교조 대전지부 이성환 지부장은 “갑작스럽게 시행한 스포츠클럽 활동은 인력 예산 공간부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 강사를 배치해 내실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