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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고 싶었습니다-김경희 프로젝트 매니저(만안청소년문화의집 늘예솔 방과후아카데미)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주민센터 4층에 가면 만안청소년문화의집이 있다.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늘 아이들로 북적인다. 2000년 12월 6일 문을 열어 청소년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급변하는 사회의 각종 정보를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이다. 이곳의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 가운데에는 방과후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늘예솔이다.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란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적 서비스를 담당하는 청소년수련시설을 기반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방과 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체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및 청소년 생활관리 등 청소년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국가정책지원사업이다. 가르치는 기쁨은 두 배, 보람은 열 배이곳 만안청소년문화의집 늘예솔 방과후아카데미에는 엄마 같은 선생님이 있다. 바로 김경희 프로젝트 매니저(PM)이다. 아이들과 함께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좋아 우연히 시작한 세월이 어느덧 강산이 한 번 변하고 또 몇 년의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 힘들 때나 어려울 때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돈이나 명예를 떠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무엇보다 좋았기 때문이었어요. 물론 그동안 어려운 고비도 많았고 힘든 일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를 일으켜 준 것은 바로 다름 아닌 아이들이었답니다."아이들이 처음 늘예솔에 왔을 때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었던 모습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과 긍지를 느꼈다는 김경희 씨. 아이들을 변하게 한 것은 바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아이들 스스로라는 것. 늘예솔은 이처럼 방과 후 나홀로 청소년을 위한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간을 제공해 부족한 인성과 창의성 계발 지원 등 안양시 청소년 복지지원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수학, 과학, 영어이외에도 역사 논술과 방송댄스, 종합미술, 클레이, 오카리나, 생활체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주말이면 체험활동과 캠프, 부모교육, 지역사회참여활동 등의 특별지원과정, 건강관리, 귀가차량, 개인상담. 생활일정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늘예솔은 여러 차례 최우수평가를 받으며 전국 방과후 아카데미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국무총리상 수상한 늘예솔 엄마선생님김경희 씨는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창의적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여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유기적인 학습 태도를 구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또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방과후 활동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과 청소년 육성 및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중심으로 2011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경기도연합방과후아카데미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대표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합창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하는데 앞장서 왔다. 그리고 지역사회 학교 연계 청소년들과 함께 나라사랑역사탐사대 다누비(2012 활동프로그램 공모전 최우수상) 특성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중장기적으로 운영, 인문적 소양 및 나라사랑정신 함양에 기여했다. 학교폭력 왕따 예방프로그램 친구사이를 비롯해 2012년부터 늘예솔이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운영 기관 선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경희 씨는 2016년 현재까지 포상담당관으로 활동하며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자기계발활동, 신체활동, 봉사활동, 탐험활동 등 영역별 자기주도적 활동을 완수하도록 하여 2012~2015년 은장 및 동장에 37명의 청소년들이 여성가족부 장관명의 인증서를 받는데 노력해 왔다. 이 밖에도 늘예솔 청소년들이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노인복지센터, 수리장애인복지관, 안양 양로원, 만안경로당, 중화한방병원 등 찾아가는 공연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도록 했다. "꿈이 없는 아이들이 이곳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 흥미있는 것을 찾아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저에겐 너무 큰 기쁨이에요. 제 개인적인 바람은 방과후 사업이 확장되어 보편적으로 모든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과후아카데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업은 보호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청소년육성사업으로 학부모,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되어 함께 발맞춰 이루어가는 교육 프로젝트입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열정인] 건대프리마켓 기획자 이성훈 젊음의 거리 건대입구역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각양각색의 핸드메이드 공예품을 선보이는 장이 선다. 건대프리마켓은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 마켓으로 쑥쑥 자라는 중이다. 스타트부터 지금까지 발로 뛰며 ‘건대프리마켓의 오늘’을 만든 이성훈 건대프리마켓운영위 대표를 만났다. 건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어린이대공원 방향으로 걷다보면 건대프리마켓이 보인다. 6월 들어 밤 11시까지 야간개장을 하면서 도로 양쪽에 일렬로 자리 잡은 판매부스들과 쇼핑객, 구경꾼들이 어우러져 이색적이면서 시끌벅적한 야시장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중에는 직장 다니고 주말마다 야외 마켓에서 가죽제품을 팔며 시장성을 테스트해봤습니다. 그러다 아예 사표 내고 전업 공예가로 나섰지요.” 카드, 명함 지갑 같은 가죽 소품을 판매하는 부스의 발랄한 여성 셀러가 귀띔한다.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부스에도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 주중에는 만화를 그리고 주말마다 야외 마켓에서 부스를 연다는 만화가 지망생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젊은층이 많이 다니는 역세권이라 좋죠. 캐리커처 그리면서 사람 표정 연구도 할 수 있어 만화 작업에 도움도 되고요.” 액세서리, 에코가방, 미니 다육 화분, 액자 등 30여개 좌판마다 개성 넘치는 공예품들이 손님의 눈길을 끈다. 2014년 6월 첫 선을 보인 건대프리마켓이 순항중이다. 건대 동문, 지역 주민, 인근 상인회, 광진구청과 촘촘한 관계를 맺으며 소통에 주력하고 마켓 운영 규칙을 체계화하는 등 12명의 운영위원들의 발품을 판 덕분이다. 운영위원들의 이력은 다채롭다. 이 대표처럼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부터 직장인, 작가, 대학생도 있다. 주중에는 다들 생업에 종사하다 토요일마다 모여 마켓을 진두지휘하는 게릴라 조직이다. Q. 건대프리마켓이 서울 동부권의 손꼽히는 야외장터로 자리 잡았다. 비결이 무엇인가? 건대입구역은 서울 5대 상권으로 꼽힐 만큼 유동인구가 많다. 그중 2/3가 젊은이들인 젊은 상권이다. 입지여건이 마켓이 자리 잡는데 한몫을 했다. 판매하는 공예품들의 디자인, 퀄리티, 다양성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덕분에 프리마켓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설문조사를 해보면 한 개 부스 당 일 매출이 평균 10만원은 넘는다. 성수기에는 판매부스가 70~80개가 될 때도 있다. 무엇보다 0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설치미술, 퍼포먼스 작가팀도 힘닿는 대로 유치하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에게 부탁해 도예체험 부스도 매주 운영한다. 가족끼리 직접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건대입구역부터 어린이대공원까지 이어지는 도로에 판매 좌판, 예술체험 부스, 각종 퍼포먼스와 공연을 꽉 채우는 게 우리 목표다. 최근에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선장한 서울시내 8대 프리마켓에 뽑혀 신규 프로젝트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Q. 셀러들은 어떻게 선정하나? 선정기준이 투명하고 명확하다. 창작 공예품이어야 하고 만든 본인이 직접 판매하러 나와야 한다. 일부 야외 마켓은 시장에서 물건 떼어다 파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금기사항이다. 이를 위해 공예작가가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를 별도로 두고 불량 셀러들을 걸러낸다. 또 건대입구역 먹자골목 상인들과 상생을 위해 먹거리는 판매하지 않는다.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카페(http://cafe.naver.com/kfmarket)에 직접 만든 창작품, 작업 과정을 담은 사진과 상세 설명을 올리면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평균 경쟁률은 2:1 정도다. 마켓에 오는 셀러를 분석해 보니 전문 공예가가 대략 30%며 나머지는 취미로 배운 주부, 직장인들이 참여한다. 중3 여학생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팔러 나온 적도 있다. Q. 2년 전 건대프리마켓이 첫 선을 보이기까지가 궁금하다. 건대 출신이라 이 일대에 애정이 많다. ‘건대입구역=유흥가’란 공식을 깨고 거리에 문화와 예술을 입히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도 성장하는 핸드메이드 시장에 주목했고 솜씨 좋은 경력단절여성들이나 직장인들이 취미로 만든 품질 좋은 공예품을 내다 팔 수 있는 프리마켓을 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지역 주민, 상인, 구청 공무원들도 다들 필요성은 느끼지만 선뜻 나서지 못했는데 우리가 팀을 꾸려 총대를 메고 나서자 다들 박수쳐주는 분위기였다. 2014년 6월7일 첫 개장일이 기억에 남는다. 지인들 총동원해 공예작가들 수소문하고 핸드메이드 작가 블로그 검색해 마켓에 참여해달라고 일일이 부탁했다. 27개 부스로 시작한 장터는 첫날부터 반응이 좋았다. 그때의 짜릿함, 성취감, 보람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Q. 앞으로 계획은? 그동안 프리마켓 뿐만 아니라 소식지와 이 일대 문화예술지도도 발간했다. 광진구청이 매년 두 차례 여는 아트마켓 운영 대행도 우리가 맡고 있다. 일이 점차 늘어나면서 우리가 꿈꾸는 예술거리를 만들기 위해 조직을 정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현재 운영위는 사무실도 없고 상근자도 없이 점조직 형태로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협동조합으로 전환을 준비중이다. ‘예술로 사회를 바꾸자’는 우리의 프로젝트는 꽤나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달달한 꿀 광진구가 도시양봉 체험학습장을 조성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4월부터 2달여에 걸쳐 광장동 자투리텃밭 뒤편과 구 의회사무국 옥상에 체험학습장을 조성했다. 광장동 5통, 구 의회사무국 2통 등 총 7통의 벌통을 설치해 공공근로 참여자 중 양봉관련 경험이 있는 4명과 구 담당공무원 1명이 상시 근무하며 꿀을 채취하고 있다. 도시양봉 체험 및 학습활동 프로그램은 주민들에게 벌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전환을 유도하고 도시양봉의 중요성 홍보 및 흥미유발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도시양봉은 농약이 없는 꽃으로부터 꿀을 얻을 수 있고 설탕 등 첨가물이 섞여 있지 않은 꿀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꿀벌은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사람을 쏘는 일이 거의 없다. 프로그램은 5~7세 및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광장동 자투리텃밭 쪽 도시양봉체험장에서 6월30일부터 9월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다. 교육은 (사)한국양봉협회 소속 전문강사가 양봉 기초이론, 꿀벌생육, 벌꿀 수확방법 등 이론과 벌통을 열어 벌 만지기, 여왕벌 찾기 등 실습을 함께 병행해 교육하며 양봉장에서 채취한 꿀을 맛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문의 02-450-778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어르신 사회 참여 확대, 뚜벅이택배 송파구가 2006년부터 운영 중인 ‘뚜벅이택배’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배송비용 부담까지 덜어주고 있다. 송파시니어클럽이 어르신 사회 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뚜벅이택배’에는 현재 60세 이상 어르신 25명이 활동 중이다. 남성이 대부분(19명)이지만 여성도 6명 포함되어 있다. 연계된 70여개 관내 소상공업체로부터 배송건이 접수되면 매장으로 찾아가 물건을 받아 들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서울 시내? 수도권 지역으로 배달한다. 주로 서류, 떡, 케익, 꽃바구니 등 사람 손으로 직접 전달해야 하는 물건이 맡겨진다. 2014년에 8000건, 작년 1만 건이 이용되는 등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어르신한 명이 하루에 보통 2~4건 정도 배송을 맡는데 이렇게 일하면 한 달 평균 40만원 내외 수입을 얻는다. 송파시니어클럽은 ‘뚜벅이택배’가 손님을 직접 만나 물건을 전달하는 ‘서비스업’의 일종인 만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마인드 교육,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등 수시로 관련 직무소양교육도 진행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편리하고 경제적인 나눔카 송파구가 차를 사지 않아도 필요할 때에 내 차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나눔카’ 주민설명회를 지난 1일 송파구청에서 개최했다. ‘나눔카’는 차량을 빌려 쓰고 이용시간, 거리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승용차 공유서비스로2013년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송파구 내 58개소, 총 152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공유차량 이용의 경제? 환경적 효과 ?나눔카 이용방법 ?나눔카 운영 및 정책방향 등에 대한 내용이 진행됐다. 또 주민들이 나눔카를 시승? 체험할 수 있도록 구청 입구에 나눔카 전기차량을 전시하고, 현장에서 나눔카 회원가입과 아파트? 공동주택 주차장 나눔카 배치신청도 받았다. 나눔카는 서비스 업체(그린카, 쏘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원하는 차량과 이용할 시간을 선택한 뒤 예약한 나눔카 주차장을 찾아가 이용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야탑역 환승거점 정류장 시설개선사업 6월12일 완공 성남시(시장 이재명) 야탑역 정류장의 구조개선사업이 오는 12일 마무리됨에 따라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택시 대기장소를 포함한 야탑역 상하행 광장부에는 초대형 버스쉘터를 설치했다. 상행정류장은 길이 74m(폭 4.8m, 높이 4.5m), 하행정류장에는 길이 104m 규모로 확장해 기존보다 약 13~20배 커졌다. 이는 한 번에 약 150~200여 명의 버스 승객이 대기할 수 있는 규모다. 하행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쉘터(104m)는 단일 쉘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버스 유형별, 방면별, 노선별 정차 위치도 재배치하여 버스 노선 운행체계를 편리하게 구축했다. 디자인도 주변 상가 조망권을 고려했으며, 지하철 1번 출구와 4번 출구의 캐노피를 쉘터와 연계해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씨에도 우산을 펼치지 않고도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문의 대중교통과 버스행정팀 031-729-37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세상과 나누고 소통하는 정원사의 이야기 들어 보실래요? 그를 만난 것은 경기도 광주의 한 요양원에서 펼쳐지는 정원문화축제에서였다.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아이들이 장미정원 사이를 까르르거리며 풍선을 들고 뛰어다니고 있었다. 축제를 찾은 어른들은 풍경 좋은 그늘 밑에 몇 그룹씩 모여 장미의 역사에 대해 강연을 듣거나 장미 품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햇살 좋은 가판대에서는 가드닝에 도움이 되는 소품과 책자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축제에 참가한 이들의 표정이 밝아서였을까. 여기저기 활짝 만개한 장미꽃 때문이었을까. 이곳이 노인을 위한 조용한 요양원이란 인상을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정원과 뜻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디서든 축제를 열 수 있다는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의 이성현 대표,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 다시 만나보았다. 사람과 소통하고 놀이가 되는 정원을 꿈꾼다대표라는 직함보다는 ‘정원사’라는 직업인으로 불리고 싶다는 그를 다시 만난 곳은 장미 화분이 가득한 분당동의 한 카페. 제천에서 박람회장의 중앙 조경물에 대한 회의를 마치고 올라오는 길이라고 했다. 정원 디자인 시공 등을 하고 있는 ‘푸르네디자인시공센터’와 문화 콘텐츠로서 정원 가꾸기를 알리고 지역사회에 정원을 기부하는 ‘꿈꾸는 정원’ 프로젝트를 시행중인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이 두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성현 정원사는 그야말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원예치료학을 전공하고 치료정원으로 정원사업을 시작한 그였지만 최근에는 회사의 확장과 정원 문화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소통하는 정원을 꿈꾸고 추진하고 있다. “향기롭고 아름다운 정원에 와서까지 무언가를 적어가지 말고 또 배우려 애쓰지 말고 그냥 느끼고 같이 온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정원은 그야말로 치유를 위한 공간이니까요. 진한 향수처럼 기억에 남는 그런 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도 정원에서 즐거운 추억을 깊이 새기고 갈 수 있도록 정원 놀이문화 프로그램인 ‘꼬마 정원사’를 개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혼모 센터, 외국인 노동자 클리닉 센터 등에 정원 기부 공공시설이 아닌 개인이 정원을 가진다는 것은 아직까지도 재력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대기업의 옥상정원이나 대형 병원의 실내정원 등도 결국은 이용자들의 치유와 힐링을 위한 것으로 공공시설 정원의 목적과 같다. 이렇게 정원의 순기능은 모두 인정하지만 제대로 된 정원을 모든 시설에서 소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에는 원예 강좌를 위한 실습 장소로 활용하자는 의미에서 기부정원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미혼모 센터에 정원을 완성해 드리는 과정에서 저도, 함께 작업을 했던 정원사와 학생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이 작은 정원이, 다른 이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이에요.” 이성현 정원사는 2014년 첫 기부정원인 미혼모와 아기를 위한 정원을 완성하게 된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 후 매년 정원이 필요한 지역사회 시설에 ‘꿈꾸는 정원’이라는 이름의 정원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는 외국인 노동자 클리닉 센터에, 올해는 호스피스 병동의 정원에 ‘푸르네 꿈꾸는 정원’ 팻말이 달렸다. ‘푸르네 가든 볼런티어’라고 불리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동봉사와 한택식물원의 식물 기부, 협력업체들의 도움도 받고 포털 사이트를 통한 모금활동 등을 통해 자금을 충당하기도 했다. 정원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꿈꾸는 정원’이라고 브랜드로 만든 것은 매년 이 프로젝트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정원을 통한 치유를 나누고 싶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식물이 좋아서 함께 하고 있는 ‘가든 볼런티어’ 여러분들의 도움 때문입니다.”이성현 정원사는 매년 제한된 인원만을 ‘가든 볼런티어’로 뽑아 원예 상식과 기술 등을 전수하며 1년 단위로 자원봉사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모가 작아야 가족 같은 분위기가 가능하더라고요. 처음 봉사 팀을 운영하고자 했던 초심을 지키기 위해 규모를 확대하지 않고 있습니다.”자연과 공동체, 사람과 소통, 놀이와 문화 그 모든 연결고리로 정원이 자리 잡는 그날까지 정원 사업을 계속 할 것 같다고 말하는 그, “정원을 일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정원문화 알리기에 계속 힘쓰겠다”는 이성현 정원사의 표정이 여유롭다. 문의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031-336-0050 전영주 리포터 jenny422yj@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강남구! 오감(五感)만족 안보행사 추진 강남구는 오는 12일부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 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오감(五感) 만족 안보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우선 12일 오전 9시 안보의 중심지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지역 내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120여 명이 참여하는 안보체험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충탑 참배, 안보영상 관람을 통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바로 잡고 비석 닦기, 잡초제거, 쓰레기 청소 등을 통해 봉사정신을 배웠다.15일 오후 5시 강남역에서는 ‘하나된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주제로 나라사랑 플래시몹(flash mob) 행사를 개최해 2030세대의 감성에 맞추어 비보이들의 댄스 배틀 공연으로 흥을 돋우고, 플래시몹이라는 대중문화를 통해 민주주의를 수호한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뜻과 통일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17일 오후 2시 구민회관에서 국가보훈처장을 초청해 공무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호국정신 함양’을 주제로 안보강연을 한다. 최근 북한의 잦은 도발에 대비해 국민적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같은 장소에서 20일 오후 2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6.25 전쟁의 아픔을 주제로 한 안보 뮤지컬 ‘전우’를 공연한다.안보행사의 마지막은 25일부터 시작하는 1박 2일 병영체험이다. 초등학생 5·6학년들이 아빠와 함께 장비견학, 제식훈련, 서바이벌 체험, 안보 골든벨, 환자응급처치 등 다양한 병영체험을 하게 되는데, 군부대 병영체험을 통해 자주국방의 소중함과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한다.영동대로변에는 6·25 참전 16개국의 국기 게양, 구청 1층 로비에는 20일부터 24일까지 참전국 사진 전시회를 갖는데 6.25사진, 참전국 현황판, 기념우표 50점을 전시해 국가 유공자의 희생에 대한 감사 분위기를 조성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보도 위 불법 주·정차 차량 고정형 CCTV 확대 강남구는 이번 달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주민의 보행권 확보 와 교통사고의 숨은 주범인 보도 위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고정형 CCTV 단속을 확대 실시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사고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간 관내 보행자 교통사고가 총 2787건으로 서울시 전체 교통사고의 7.9%를 차지하고 일일 평균 2.5건으로 보도 보행 중에 147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지난 2014년 8월부터 보행자 안전을 위해 실시한 보도 위 불법 주정차 단속실적은 해마다 늘었는데, 불법 주정차 단속 총 38만 8536건 중 보도 위 단속은 7만 6596건으로 전년대비 110%(7234건)이고, 지난해 총 43만 4330건 중 보도 위 단속은 12만 2316건으로 전년대비 159%(4만 5720건) 증가했다.이에 구는 이번 달부터 9월까지를 보도블록 파손 등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보도 위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단속 기간으로 설정하고 간선도로변 고정형 CCTV 157대로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단속 유형으로는 보도 위 주차, 사유지 등에 주차되어 차량의 본체가 보도를 침범하여 통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 장애인 점자블록 침범, 보도상 불법주차 상습 구간, 반복되는 민원상습 구간 등이며 그 외에도 현장 여건상 보행과 안전에 지장을 주는 차량이다.단속 방법으로는 기존의 CCTV 차량단속,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제와 이번에 보도 위 걸침주차로 단속이 확대되는 간선도로변 고정형 CCTV(남·북측 71대, 동·서측 86대) 총 157대로 보도 위 불법 주·정차 차량을 5분 유예 단속하는 방법이 동원된다. 특히 이번 불법주차 단속은 완화 지역인 전통시장 주변, 점심시간대 식당주변, 생계형 택배차량이라도 보도 위에 주·정차한 차량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지 않고 단속할 예정이라 차량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도봉구, 2016년 서울특별시 환경상 푸른마을 분야 우수상 수상 도봉구는 지난 2013년 서울특별시 환경상 조경생태분야 및 푸른마을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상 수상을?시작으로, 2014년 푸른마을 분야 최우수상, 조경생태 분야 우수상 수상, 2015년 환경상 대상 수상, 그리고 2016년 푸른마을 분야 우수상 수상까지 4년 연속 수상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환경도시 도봉’ 이미지를 확립해나가고 있다. 문의 : 02-2091-265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