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MB''이어 박근혜도 신공항 백지화 21일 오후 2시이후 대구시 동구 신천 3동 대구상공회의소 10층회의실에는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 강주열위원장과 이수산 사무총장을 비롯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40여명의 회원들은 이수산 사무총장은 내심 영남권 신공항이 밀양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고 일종의 ‘환영 예행연습’을 하고 있었다.;이들은 원칙과 신뢰를 강조해온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약속한 공약인 만큼 신공항 입지를 밀양으로 확정할 것으로 믿었다. 밀양이 아니라면 최소한 가덕도라도 정할 줄 알았다. 그러나 이들은 1시간쯤 뒤 밀양도 가덕도도 아닌 난데없는 김해공항 확장으로 발표되자 허탈감을 넘어 분노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부는 대사기극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박근혜대통령이 대구·경북을 버렸다’ ‘이 정부는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강주열 위원장은 “이명박정부에 이어 박근혜정부마저 대국민 사기극을 벌여 참담한 심정‘이라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영남권 5개시·도지사의 약속을 강조하며 신공항 유치전을 자제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어 ‘어처구니’ ‘황당’ ‘충격’ ‘분노’ 등의 단어를 써가며 실망감을 드러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정부의 결정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10년전으로 거꾸로 돌려놓은 어처구니없는 결정이고 충격적이고 황당하다”며 “이 정부마저도 신공항 건설을 또다시 백지화시켜 유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권 시장은 “앞으로 이번 용역 과정과 내용에 대해서 철저히 검증하고 영남권 시·도민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하고 부산을 포함한 5개 시도와 함께 머리를 맞대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발언수위를 낮췄다. 김관용 도지사는 별도의 성명이나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유갑스럽다”는 입장만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신공항의 꿈이 원하는 방향으로 실현되지 못해 유감스럽지만 일응 국토교통부의 발표를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과연 김해공항 확장이 가능한 것인 지, 또 이번 용역과정과 평가내용에서 타당성을 상실한 것이 없는 지 등 용역결과를 더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영남권 시도민들의 실망감도 컸다.대구시 북구에 사는 박모(51)씨는 “몇년동안 돈만 날렸다. 김해공항 확장안된다고 해서 신공항 논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와서 밀양도, 가덕도도 아닌 김해공항 확장이라니 이해할 수 없다. 뭐 하나라도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대구시 수성구 주부 임모(48)씨는 “대구경북지역민은 이명박 전대통령과 박근혜대통령에게 몰표를 밀어주고도 정권 후반기에 두 번이나 버림과 배신을 당한 꼴”이라며 “주지도 않은 선물을 받을 것으로 착각한 대구경북사람들만 바보가 됐다”고 꼬집었다.;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을 지낸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당초부터 가능하다면 김해공항확장이 최선의 대안이겠지만 정부가 수차에 걸쳐 불가능하다고 했기에 신공항건설이 이슈가 된 것”이라며 “국민들을 존중하고 국민앞에 정직해지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무릇 정치에 있어서 신뢰가 매우 중요한 법인데, 신뢰를 너무 가벼이 여기는 것 같아 안타깝고 걱정스럽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에서 발행되는 지방지인 ‘매일신문’은 22일자 1면을 신공항 백지화를 규탄하는 뜻으로 백지로 발행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1면에 기사와 광고를 싣지 않고 ‘신공항 백지화, 정부는 지방을 버렸다’라는 제목만 보도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5
- “마을 속 작은 도서관, 책과 함께 더불어 살아요” 마을주민 누구에게나 개방매주 목요일 그림책읽기 엄마 모임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독서광으로 소문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말이다. 책을 가까이 두고 산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일 게다. 그러나 아이들의 독서생활은 독서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어떤 책을 몇 권을 읽었는지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 몇 권을 읽는지 보다 책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 있다. 누구나 책을 접하기 쉽도록 공간을 지키고 운영하고 있는 이은화(35세, 풍동)관장을 만나 그의 책 사랑을 들어보자. 유혜정 리포터 zzibeyou@hanmail.net;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한 여자 거주지를 정할 때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는지 없는지가 큰 결정 요인이 된다는 이은화(34세, 풍동) 관장은 5세, 6세 남매를 둔 주부다. 그는 결혼하기 전부터 도서관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책과 함께 있는 것을 행복해 했다. 그러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혼자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자 많이 힘겨웠노라고 고백한다. 그런 그에게 집 앞 도서관은 고마운 공간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고, 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도서관에 오는 엄마들과 만나 친분도 다지고 때때로 ‘육아 품앗이’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주 다니다보니 아이들에게 그림책 읽어주는 봉사도 하게 되고,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수업을 들으며 글자 수는 적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그림책들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누구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마을 도서관비영리단체 ‘아름다운 배움’ 내에 있는 정발산 작은도서관은 지난 3월 개장해 조금씩 도서관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관장은 이 도서관에 대해 “정발산 마을 이웃들이 즐겁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가는 도서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주를 보는 할머니들이 오가시며 오시기도 하고, 이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며 찾아와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다”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출입이 자연스럽고, 운영 또한 매끄러운 곳으로 만들지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안정적인 도서관 활용을 위해서는 2년여 동안 진행하고 있는 ‘그림책읽기 엄마모임’을 활성화할 생각이라고 한다.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이 모임을 소개해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지금까지 하고 있는 모임의 좋은 점을 많은 엄마들에게 알리고 싶단다. ;그림책 모임 통해 ‘그림책 세상’ 맛보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자연스럽게 접한 그림책. 그러나 그 그림책의 매력에 빠진 건 엄마 이은화씨다. “정말 매력이 있어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접할 수 있는 분야이고, 그림책을 통해 가족과도 연결고리가 되고요. 또 그림책은 어른들에게도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있도록 이끄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2년 동안 진행한 그림책읽기 엄마 모임은 6명 남짓한 아기엄마들의 모임이다. 그는 “이 모임은 아이에게 좋은 책을 읽어주기 위해 공부하는 모임이 아니에요. 그림책을 이용해 엄마들이 위로받는 모임이에요”라며 모임의 성격을 강조했다.;또 “매주 순서를 정해 자신이 선택한 그림책을 다른 엄마들에게 읽어줘요. 어른들 앞에서 책을 읽는 것도 낯선 모습이지만 듣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되기도 해요. 아이들에게 읽어 줄 때는 글자만 보던 책을, 듣는 과정을 통해 그림책 속의 내용을 앞뒤로 잘 생각해보기도 하고, 장마다 나오는 인물들의 표정, 배경 색깔 등을 보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되고요”라고 말했다.현재는 서천석의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의 마음>이라는 교재를 이용해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얘기의 중심이 잘 잡혀 엄마들 반응이 좋다고 한다. ;도서관 관장, 사람을 얻는 일 어린 남매 키우랴 집안 살림 하랴, 도서관장 일까지 하려면 많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너무 힘들어요.(웃음) 처음에는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이 방방 뜬 상태로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욕심을 버리려고요.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 한 가지씩을 찾아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지던데요?”라고 말했다. 육아까지 하려면 하루가 힘들 텐데,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이 일은 월급을 충분히 받는 일은 아니지만, 사람을 얻는 일 같아요. 책과 관련된 사람을 만나고, 책과 관련된 공부를 하면서 마음이 순수해지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정발산 작은도서관은 작은도서관협회에 가입되어 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나간다는 그. 도서관 관장의 역할이나 어려움, 해결하기 위한 방법 등을 나누기도 하고 토론하기도 하는 이 시간이 그에게는 위로받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참 순수하고 배려심이 많으세요. 그런 배려 속에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기분이 참 좋아져요”라며 환하게 웃는다. 힘든 일과 속에서 힐링이 되는 요소를 찾아 생활하는 그의 모습이 화사해 보인다. ;그림책 활용해 다문화가족 한국어교육 하고파 그의 전공은 한국어 교육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도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이다. 그는 “그림책은 한국어 교육을 하기에 너무 좋은 교재”라며 “글자 수가 적어서 배우는 이들에게 부담도 적고, 적은 글자 수 속의 의미들을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며칠 전 <민들레는 민들레>라는 그림책을 다문화가족에게 강의한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흔하디 흔한 민들레지만, 그 자체가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를 잘 이해하더라고요. 그게 진짜 교육이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아이들에게는 자존감을, 어른들에게는 마음의 치유가, 외국인에게는 한국어 교육의 매개로 그림책만한 훌륭한 도구가 없는 것 같다는 그. 그림책을 통한 그의 책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돼 많은 이들도 마음을 위로받는 소중한 경험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img src="http://adm.naeil.com/UserFiles/Image/News 2016-06-25
- ‘글에 물들다’ 캘리그라피&전각 공방 사람들 백석동 우체국 뒤편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글에 물들다’ 캘리그라피 공방은 지나는 이마다 한 번씩 들여다보게 되는 집이다. 예쁜 손 글씨로 쓰인 ‘글에 물들다’란 이름에 이끌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작은 공간 속에 푸근한 글 향기가 가득하다. 이곳의 주인장은 캘리그라피&전각 작가 김민희씨. 요즘 캘리그라피가 한창 트렌드를 이끌고 있지만 그 이전부터 독특하고 개성적인 글씨체로 캘리그라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작가다. 캡션: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송은영. 유효순, 엄영란, 정민수, 김정민씨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예쁜 손 글씨로 좋은 문구 쓰다 보니 마음수양이 저절로~지난 목요일 오전 ‘글에 물들다’ 공방에 들어서자 5명의 수강생들이 캘리그라피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정성들여 종이 위에 붓으로 한 획 한 획 긋는가 싶더니 어느 새 탐나는(?) 예쁜 손 글씨 작품이 탄생했다. 캘리그라피는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쓰는 손 글씨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예술작업. 간판, 책 표지, 엽서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캘리그라피 작품은 펜과 종이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력이다.;붓이나 펜으로 글씨를 쓴다는 작업이 언뜻 서예와 비슷하지만 서체가 정형화된 서예와는 또 다른 매력과 장점이 있다. 김민희 작가는 “손 글씨는 펜으로 그리는 선의 방향과 속도, 글자의 번짐과 질감, 여백의 미 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지요. 어쩌면 손 글씨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라고 할까요. 처음엔 수강생들에게 똑같은 교본을 주고 따라서 쓰기부터 시작하는데 선의 굵기, 여백, 또 같은 글자 하나에도 모음을 강조하느냐 자음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너무 달라요. 그런 매력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매번 다양한 변화가 있어 재미있어들 하세요”라고 한다.수강생들은 “캘리그라피가 인기를 끌면서 문화센터 등에서 하는 강좌도 많지만 이렇게 소규모 공방의 장점이 많아요. 우선 소수 정예로 알차게 배울 수 있고 아무래도 주부들이다보니 이런저런 집안 일로 빠질 때도 있는데 그럴 땐 보강도 가능하거든요”라고 한다. 덧붙여 “글을 쓰는 동안엔 잡념도 사라지고 또 좋은 문구만 손 글씨로 쓰다 보니 저절로 마음수양이 되요. 10주 과정이 끝나면 우리가 그동안 한 작업들을 모아 엽서로 만들어 공방에서 작은 전시회도 연답니다”라고 자랑한다.이곳의 수업은 캘리그라피 취미/일반/전문과정 전각 일반/전문/자유수업이 있다. 전각 자유수옵은 한글뿐 아니라 한문체도 배우게 되며 다양한 돌로 작품 위주의 수업이 이뤄지며 일반 클래스 수료 후 수강이 가능하다. 원데이 클래스도 블로그를 통해 모집한다.;공방 위치는 일산동구 강송로 125번길 37-1, http://blog.naver.com/minipam35 ***미니인터뷰‘글에 물들다’ 공방에서 원데이 클래스가 열려서 한 번 참여했다가 캘리그라피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죠. 저는 일단 공방에 와서 글을 쓰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아요. 정적인 취미인데도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힐링에 이보다 좋을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또 지인들에게 선물을 줄때도 나만의 글씨를 담아주면 그 만족도가 상당하더라고요. 저도 나만의 것을 전해주는 기쁨이 크고요.(정민수씨) ‘저는 노니타임(www.nonitime.co.kr)이라는 건강주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요. 꼭 그래서 배운 것은 아니지만 하다 보니 쇼핑몰 이름을 나만의 글씨체로 멋있게 디자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고객들에게 손 편지나 엽서에 정성담은 글씨체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고요. 취미로 배우고 있는데 이렇게 활용도가 많을 줄 몰랐어요.(유효순씨) 저도 역시 이곳 공방에서 캘리그라피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받고 망설임 없이 바로 캘리그라피 10주 과정을 배웠어요. 획 하나를 어떻게 그리느냐 또 붓 터치에 따라 매번 다양한 개성이 드러나는 캘리그라피는 정말 흥미로운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캘리그라피 과정을 마치고 전각을 배우고 있는데 얼마 전 양가 어른들께 도장을 만들어 드려 칭찬 좀 들었죠. (엄영란씨) 처음엔 선생님이 주신 교본을 따라서 선 긋기도 바빴는데 생각보다 어렵진 않아요. 캘리그라피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개성적인 멋이 매력이죠. 초기엔 보고 따라 쓰기만 하다 조금 익숙해지고 나서는 결국 자신의 글씨체가 나오더라고요. 공방에 와서 글씨를 쓰는 동안에는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고요해져요. 최고의 힐링이죠. (송은영씨) 공방 옆에서 ‘릴리릴리’라는 여성복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게 옆에 캘리그라피 공방이 오픈했다기에 배우기 시작했어요. ‘글에 물들다’ 공방은 알차게 소수 정예 수업이 가능해서 좋고 보강이 가능하다는 것이 저처럼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겐 더 없이 좋은 곳이죠. 앞으로 고객관리에 저만의 손 글씨로 만든 엽서를 드릴 생각에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김정민씨)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5
- 단절된 조손세대의 정을 나누는 가교역할 어릴 적 할머니는 구수한 목소리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이야기꾼이었다. 깊은 밤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들었던 기억, 그래서 우리들에게 가장 따뜻하고 좋은 사람은 늘 ''할머니''였다. 하지만 핵가족이 되면서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각 노인 복지관과 실버 센터 등에서는 사회적으로 단절되기 쉬운 조손세대를 연결해주고 유아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는 ‘이야기 할머니’ 양성 교육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net (사진 왼쪽부터 원복자, 박숙자씨)동화 구연 할머니 박숙희, 원복자씨눈 반짝이며 집중하는 아이들 보면 행복해요~동화 구연 할머니 박숙희(77), 원복자(68)씨는 매주 금요일 오전 후곡마을 ‘아이천국 어린이집’으로 아이들을 찾아간다. 두 사람은 일산노인종합복지관 동화 구연 양성반 선후배간으로 박숙희씨는 2005년 동화 구연 1기 교육을 받은 10여 차 베테랑, 원복자씨는 4기생이다.동화 구연 교육은 이야기뿐 아니라 손 유희나 율동 등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기본교육이 2년간 진행되고, 이수한 후에도 계속 동화 구연 동기생끼리 모여 스터디도 하고 또 새로운 이야기와 율동을 배우기 위한 보수교육도 자주 받는다. “동화 구연이 단기간에 끝나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한 기수에 15여 명 정도 교육을 받아도 끝까지 남는 사람은 10여 명 안팎이에요. 박숙희씨의 10년 차 경력에 비하면 저는 이제 3년차 햇병아리죠.” 원복자씨는 아이들을 상대하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그럴 땐 10여 년 경력의 박씨의 지혜가 빛을 발한다고 한다.똑같이 교사로 재직하다 퇴직했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동화구연을 할 때는 손발이 척척 잘 맞는다는 두 사람. “평생을 직장에서 바쁘게 일한 탓인지 퇴직 후 여유로운 시간이 오히려 우리에겐 낯설었다고 할까요. 쉬는 것도 좋지만 무언가 노년에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터 컸어요.” 교사로 재직한 이들에게 동화 구연 할머니는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길러주는 교육을 담당한다는 의미도 크다고 입을 모은다.“이야기라면 역시 할머니 아니겠어요? (웃음) 할머니 무릎 베고 누워 듣던 옛날이야기가 아이들의 심성을 얼마나 따뜻하게 만들었나요. 하지만 요즘 핵가족 시대다 보니 아이들이 할머니의 정을 잘 몰라요. 동화 구연 할머니는 이렇게 사회적으로 단절되기 쉬운 세대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지요.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아이들이 우리를 통해 할머니라는 존재, 따뜻한 정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박숙희씨의 말에 원복자씨도 “동화 구연이라고 이야기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손 유희, 율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어요. 신기하게도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안에는 개구쟁이도 말썽쟁이도 얌전해지고 눈을 반짝이며 집중을 해요. 그럴 때마다 보람을 느끼죠.”라고 거든다. 또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비속어나 은어 같은 것도 없고 스토리 속에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저절로 예의와 바르게 말하는 것을 배우게 되고 심성이 바르게 된다는 두 사람. “아이들이 테이프로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할머니가 바로 앞에서 육성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라 이야기 속으로 쉽게 빠져들어요. 그래서인지 금요일마다 우리들을 기다린다니 행복한 일이지요. 이야기가 끝나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우리 품에 폭 안기는 아이들을 보면 동화 구연하기를 참 잘했다 보람이 커요.” 이들의 재능 나눔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노인복자리 일자리센터를 통해 경로당을 찾아 문해 교육을 펼치기도 하고, 노년에 우울증에 빠지지 않도록 노인 케어 봉사도 열심이다. 그들이 쌓아온 전문 인력을 십분 발휘해 노후의 보람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 닮고 싶은 노년의 모습이다. ***전국 어르신 백일장 대회 및 문학작품 공모 수상자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난 5월 25일 일산노인종합복지관과 호수공원 일대에서 전국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7회 전국 어르신 백일장대회 및 문학작품 공모행사’를 개최했다. ‘전국 어르신 백일장 대회 및 문학 작품 공모’는 기성문인이 아닌 전국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당일 ‘막내, 베란다, 자전거’의 세 가지 시제가 발표된 백일장대회와 문학작품 공모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750 여 명의 어르신이 참가신청을 해 그간 갈고 다듬은 글 솜씨를 자랑했다. 열띤 경쟁 속에서 신경림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저명한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수상자는 총 76명으로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백일장대회 운문분야 조창만, 산문분야 김희숙, 문학작품 공모부문 운문분야는 박정옥, 산문분야는 송연숙씨가 선정됐다. 백일장 운문 부문 대상, 고양시 산들마을 조창만씨백일장 운문 부문 대상 수상자 조창만(72)씨는 학창시절 교내 백일장에서 늘 수상을 했던 문학 소년이었다. “당시 국어를 가르치던 스승이 후일 자네 이름이 문학계에서 이름을 날릴 날이 기대된다고 했었지요.(웃음) 하지만 정작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은행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당시 영문학이나 국문학을 전공하려던 꿈을 접고 어른들이 취업이 잘된다고 밀었던 과를 선택했던 것이 아쉽다고 웃는다. 군대 제대 후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하면서 글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문학에의 꿈을 퇴직 후 시간적 여유가 많아지면서 조금씩 풀어내고 있다는 조창만씨. 이번에 백일장 수상작은 ‘자전거’가 주제였다. 여행길에 만난 노부부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늦가을 황혼 길에 짐자전거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며 가는 모습을 애잔하고 애틋한 시어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노인들만 있는 모습이 오늘의 농촌 모습입니다. 그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황혼 길을 같이 걷던 노부부의 모습이 서글프게 아름다웠다고 할까요. 늦가을, 황혼, 노부부, 풀벌레, 콩 수확 등 모두 황혼녘의 인생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습작한 작품을 모아 여든이 되면 작은 작품집을 내고 싶다는 그는 요즘 독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난해한 시어보다는 박목월 김소월 등 서정시인의 맥을 이어 쉽고 정겨운 운문을 쓰고 싶다고 한다. 문학작품 공모 부문 산문 대상, 파주 해솔마을 송연숙씨해솔도서관에서 만난 송연숙(76)씨는 마음속에 있는 것을 그냥 쓴 것뿐인데 대상이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단다. “학교 다닐 때 책을 좋아하고 글을 쓰는 걸 좋아하긴 했어요. 제가 다듬고 이런 걸 잘 못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쓰는 편이죠.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고 하니까요. 그런데 쓰고 나면 잘 썼다 2016-06-25
- 아이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좋은 에너지 갖게 하고 싶어요!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조용한 성격의 윤정현 주부. 하지만 그녀의 생활은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조금씩 달라졌다. 아이의 학교에서 자원봉사 수업을 시작하면서 내 아이만이 아닌 다른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음악(첼로)을 통해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봉사하는 생활도 꿈꾸게 되었다고. 작년 한 해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더 큰 꿈을 가지게 됐다는 그녀를 6월의 마음씨에서 만났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아이 학교 봉사활동으로 재능기부 수업 시작교하에 사는 윤정현 주부는 대학에서 첼로를 전공했고 졸업 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또 첼로 강사로 일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의 생활은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차츰 변하기 시작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봉사들은 기꺼이 자원했고, 2013년에는 그 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양음악과 첼로’에 대한 수업도 맡아 진행했다. 그렇게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내 아이만이 아닌 다른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특히 음악수업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친구들과 그녀가 개인적으로 가르치는 학생들까지 모두 9명을 모아 첼로연주 봉사 동아리를 만들었다. “아이들과 음악으로 함께 뭔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중학교에 가면 그간 배웠던 첼로를 그만두게 될 것 같아 아까운 생각도 들었고요.”; 아이들과 첼로연주 봉사 동아리까지 작년 연주봉사 동아리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그녀의 생활은 더욱 바빠졌다. 매 주말 대화도서관에 모여 연습하고, 연주할 곡의 악보를 첼로 악보로 다시 만들고,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봉사할 장소도 섭외해야 했다. 생각보다 봉사할 곳이 많지 않아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문의하고 동아리 홍보를 한 결과 노인 복지센터와 복지관, 병원, 동네 서점과 대화도서관 등 하나둘 봉사할 곳이 생겼고 활동의 폭을 넓혀갈 수 있었다고 한다. 동아리를 지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봉사’에 대한 생각이 아직은 미흡한 아이들을 즐겁게 봉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봉사에 대해 낯선 부분도 있었고 다른 사람 앞에서 연주하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친구들과의 소통, 같이 봉사 준비하면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 또 학교 봉사활동 시간을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채울 수 있었던 것, 그런 것들이 시작이 되었죠.”;;;; 재능기부 활동으로 달라진 생활 즐거워봉사 동아리 말고도 그녀는 아이 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책 읽어주는 동아리, ‘어머니회’의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올봄 해솔 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지도를 맡게 되었다. 재능기부 첼로 선생님을 찾고 있다는 소식에 흔쾌히 응답했고 다른 분야의 선생님이 오시지 않아 전체적인 지도를 맡게 되었단다. 첼로 연주를 가르치고, 봉사활동 동아리를 지도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생활이 바쁘지만 즐거웠다. 그래서 개인적인 수업일정 외에 동아리 봉사활동을 위한 악보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짜고, 다른 재능기부 수업에도 참여하면서도 틈틈이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배우는 일도 잊지 않았다.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아이들에게 음악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다른 도움도 주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찾아다녔죠. 원래 제가 좀 조용하고 소극적인 성격이었어요. 집에 있는 거 좋아하고요. 그런데 아이들을 가르치고 동아리를 이끌며 여러 가지 일들을 하다 보니 성격도 좀 변한 것 같아요. 좀 더 외향적이 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됐다고나 할까요?” 음악으로 행복해지고 계속 봉사하는 아이들 되길그녀의 앞으로의 바람은 아이들에게 첼로를 가르치며 계속 아이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여러 가지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함께하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갖게 되고 그 에너지를 다른 곳에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성적, 친구, 부모와의 소통문제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잖아요. 행복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먼저는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스스로 위로받고 스트레스도 풀면서 행복했으면 해요. 그리고 함께하고 나누는 봉사를 통해 봉사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고등학교에 가서도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어 계속 봉사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5
- 한류 콘텐츠 소비·체험·공유하는 한류 플랫폼…내년 말 주요 시설 준공 ‘K-컬처밸리’ 기공식이 지난 달 20일,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에서 열렸다. K-컬처밸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CJ E&M 컨소시엄이 1조 4천억 원을 투입해 민관 협동으로 진행한다. 한류를 콘텐츠로 한 대형 테마파크와 공연장, 숙박시설, 쇼핑몰, 한류 스트리트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축구장 46개를 합해놓은 초대형 규모의 한류 플랫폼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한류 콘텐츠 확산·유통시키는 한류 랜드마크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약 99만㎡)에 들어설 신 개념 복합 테마파크 ‘K-컬처밸리’의 기공식이 지난 달 20일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에서 있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K-컬처밸리는 지난해 2월 출범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국내에 흩어져 있는 한류 인프라를 한데 모아 전 세계로 확산하는 글로벌 한류 소비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이미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거점으로 융합센터(기획)와 벤처 단지(제작), 아카데미(인재 양성)가 문을 열었고, 이번에 첫 삽을 뜬 K-컬처밸리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다른 거점들과 연계해 대규모 한류문화 콘텐츠를 소비하고 구현하는 글로벌 한류 랜드마크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CJ 컨소시엄이 1조 4천억 원의 민간 자본을 들여 진행한다.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복합테마파크로 축구장 46개를 합해 놓은 크기의 32만㎡ 면적에 체험형 콘텐츠 테마파크와 2천석 규모의 융·복합 공연장, 쇼핑몰, 전통문화가 가미된 호텔, 한류 스트리트 등을 조성한다. 첨단 기술과 한류 콘텐츠 결합한 테마파크와 공연장, 호텔 등 테마파크는 탑승 놀이시설 중심인 기존의 테마파크와 달리, 가상현실 등 첨단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매일 새로운 체험이 가능한 한류 복합 테마파크로 개발된다. 먼저 최첨단 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한 6개의 테마 존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된다. 5천년 역사와 문화의 아이콘을 재조명한 히스토리 존, 1980년대 다양한 소재와 분위기를 구현한 20c 레트로 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다양한 체험 형태로 즐길 수 있는 그레이트 존, 미래시대를 구현한 K트로폴리스 존, 전설 속 이야기를 가상의 공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미쓰(Mith) 존, 그리고 고객 참여형 이벤트와 쇼가 펼쳐지는 페스티벌 존 등이 그것이다. 한류 스타의 공연 등 다양한 예술 공연이 펼쳐질 융·복합 공연장은 2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넌버벌쇼(대사가 없는 공연) 등을 365일 선보인다. 또한 테마파크 방문객이 여유롭게 즐기도록 돕는 휴식 공간으로 한옥 등의 전통 숙박시설과 비빔밥 등 K-Food와 뷰티, 패션, 캐릭터 관련 상품 판매 및 서비스가 제공되는 체험형 복합쇼핑 공간이 조성된다. K-컬처밸리는 입지적으로 서울 중심에서 30분 정도 소요되며 인천·김포공항과도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이 용이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컬처밸리의 운영으로 2021년까지 5만 6천여 개의 일자리와 8조 7천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 연간 500만 명의 한류 관광객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소비 구현 거점으로 문화 콘텐츠 창작자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문화산업 상생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5
- 서초중학교 학부모 독서모임 ‘책수레’ 한 달에 두 번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서초중학교(교장 김선자) 도서관에서는 특별한 모임이 열린다. 서초중 학부모 독서모임 ‘책수레’ 회원들이 모여 진중하면서도 유쾌한 독서토론이 진행되는 것. ‘책수레’ 끌며 지적 여행 떠나는 그녀들을 만나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책수레’는 3년째 운행 중 2014년 5월 학부모 독서모임 ‘책수레’ 1기가 결성된 이후, 지난해 2기에 이어 올해 3기 회원이 결성돼 현재 1학년 16명, 2학년 6명, 3학년 3명 총 25명의 학부모 회원이 활동 중이다. 서초중 이봉림 사서는 “1기 어머님들이 첫해 모임을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2기, 3기까지 잘 이어가고 있다. 책을 매개체로 수레 위에 지식, 지혜, 나눔 등을 담아 함께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고 있다”며 책수레 소개를 대신했다.; 책수레의 첫 단추를 잘 끼우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1기 회장 곽소영(졸업생 오다현 학부모) 회원은 “1기는 19명으로 시작했다. 아이가 책에 관심이 많아 휴일에는 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봤다.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게 되면서 엄마들끼리 독서모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때마침 김선자 교장선생님이 학부모 독서모임 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고, 2주에 한 번씩 모여 책을 매개체로 학창시절 추억부터 삶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아이가 졸업했지만 종종 모임에 참석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기 활동을 더욱 발전시켜 모임을 운영했던 2기 회장 임진희(3학년 민건호 학부모) 회원은 “2기 활동은 조금 더 적극적인 토론 분위기를 정착시켜나갔다. 단지 책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책이 매개체가 되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기도 하며 특별한 모임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책수레가 추구하는 지향점에 관해 설명했다.;;; 책 밖으로 떠나는 문학기행 그동안 책수레는 <반고흐의 영혼의 편지>, <노인과 바다>, <유럽의 책 마을을 가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십시일반>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3기 이성희(2학년 김정아 학부모) 회장은 “1학년 학부모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해주셔서 작년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나를 떠나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내 아이뿐 아니라 또래 중학생들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를 선정하거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개인과 사회의 정의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책 이야기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 등을 함께 논의하며 엄마라는 이름을 떠나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서 성장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책수레는 문학기행 시간도 마련해 장충동에 있는 ‘한국현대문학관’을 찾아가 작가들의 인생과 삶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명동에 있는 영화 도서관 ‘씨네라이브러리’와 ‘반포도서관’ 방문, 저자 강연까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 애정 듬뿍, 책수레는 ‘사람’이다; 6월의 토론 도서는 <군주론>. 정유경(중2 심호빈 학부모) 회원의 건의로 선정된 다소 난도가 높은 책이지만, 그렇다고 토론 분위기가 무겁다거나 딱딱하진 않다. 어려운 책 내용을 심층 분석한다기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부담 없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김숙이(1학년 윤석류 학부모) 회원은 “딸이 중3 때 1기로 시작해 지금은 졸업했지만, 둘째가 또다시 1학년이다. 책수레 활동을 돌아보면 책 읽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있지만, 남는 것은 책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졸업했어도 책수레 1기 회원들과 여전히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책수레 분위기의 중심에 바로 ‘사람’이 있음을 강조했다.; 유쾌한 토론 시간이 끝나갈 무렵 책수레를 타고 지적 탐험을 마친 그녀들에게서 또 하나의 기쁨을 엿본다. 사람 참 좋고, 사람 참 즐거우며, 사람 참 기쁜 인연이라는 것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3
- ‘2016 예산보고회’ 주민소통으로 마무리 강남구는 지난 9일 한해 구정 살림을 주민에게 설명하기 위한 ‘2016. 예산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2016 예산보고회’는 민선 6기 출발부터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을 강조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주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여 지지 않도록 마련한 주민과의 소통의 자리다. 지난 4월 25일 신사·논현1·압구정동 예산보고회를 시작해 9일 세곡동을 마지막으로 2800여 명이 참여해 총 12회에 걸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올해는 21개 동 주민센터를 인근 2~3개 동으로 묶어 총 8회에 걸쳐 진행했는데, 세곡동의 경우 장기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네 번의 예산보고회를 권역별로 따로 마련하고 주민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저녁 6시 30분에 진행했다.예산보고회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열띤 토론을 띠었는데 예정된 시간을 넘기는 것이 다반사였고 구정에 불만을 터트리는 주민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코엑스 현대차 GBC 건립,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SETEC부지 일대 개발,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등 강남구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강남비전 2030’ 발표에는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보고회에 나온 주민 의견을 보면 ▲ 주택가 주차난 해소 ▲ 주민센터 신축 ▲ 도시계획 종상향 요구 ▲ 수서동 727번지 행복주택건립 반대 ▲ 세곡통 교통난 해소 ▲ 세곡동 중학교 신설 ▲ 세곡 사거리 지하철역 설치 등 총 100건의 건의사항이 나왔고, 이중 세곡동이 60건으로 가장 많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3
- 강남구와 벨기에 월루에 쌩 삐에르구, 자매결연 40주년 우호 강남구는 지난 15일 벨기에 브뤼셀 월루에 쌩 삐에르구(Woluwe Saint Pierre) 베느와 쎌렉스(Benoit Cerexhe) 구청장의 초대로 월루에 쌩 삐에르구 청사에서 자매결연 체결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양 도시의 우호를 거듭 약속했다. 강남구는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주윤중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꾸려 월루에 쌩 삐에르구를 방문했다. 그곳에서는 브뤼셀 한국광장에서의 벨기에 한국전참전기념비 5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강남구-월루에 쌩 삐에르구 자매결연 40주년 행사가 이어졌다.기념행사에는 주벨기에 대한민국 안총기 대사, 벨기에 한국전참전협회 레이몽드 베르(Raymond Behr)회장, 왕실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966년에 월루에 쌩 삐에르구 한국광장에 조성된 벨기에의 한국전참전 기념비 50주년 행사에서 대표단은 기념비를 둘러보며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또한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품 교환과 지난 40년간 변모된 ‘강남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의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달라진 강남의 현재의 모습, 향후 비전과 방향을 제시했다.강남구는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강남페스티벌에 월루에 쌩 삐에르구대표단을 초청하여 K-Pop 공연, 강남패션페스티벌, 국제평화마라톤을 함께할 예정이며 양 도시 간 협의를 통해 다양한 문화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3
- 스쿨 존, CC-TV 업그레이드 서초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교통사고, 유괴 등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 내 초등학교 스쿨 존 CC-TV의 화질을 업그레이드하고 비상벨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지역 내 16개 초등학교 앞의 41만 화소의 저화질 CC-TV를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CC-TV화면 확대 시 번져 보이거나 야간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형체만 알아볼 수 있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위급 상황 시 사용하는 CC-TV 아날로그 비상벨의 방수기능이 없어 발생하는 각종 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수기능이 있는 IP 비상벨로 교체를 완료해 언제 어느 상황에서나 CC-TV 관제요원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는 지난 2009년부터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정문 또는 후문 앞에 스쿨-존 CC-TV를 설치하고, 통합관제센터인 ‘서초25시센터’에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