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구시의회 의장에 최문찬 의원 대구시의회는 30일 제170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제5대 의장으로 최문찬(사진·56·달서4·한나라당) 의원을 선출했다. 최 의장은 이날 전체 의원 29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17명의 지지를 얻어 11표를 얻는데 그친 김충환(47.북구4.한나라당)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다. 최 신임의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의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면서 “특히 무엇보다 지역경제가 회복이 되어 시민들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생산적이고 효율적이고 성숙된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는 또 이날 후반기 제1부의장에 류규하(52.중구1.한나라당), 제2부의장에 도이환(50.달서2.친박연대)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또 후반기 운영 및 상임위원장 5명도 선출했다. 운영위원장에는 여성의원인 달서구 박부희의원, 행정자치위원장에는 동구 출신의 이윤원의원, 교육사회위원장에는 송세달의원(중구), 경제교통위원장에는 김영식의원(달성군), 건설환경위원장에는 남구출신의 차영조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최문찬의장, 도이환 부의장, 박부희 운영위원장 등 3명이 모두 달서구 출신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대구시의회는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제 171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회 배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후반기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대구시 관문에는 하이패스도 없다’ 하루 2~3만대 통행 관문에 하이패스 없어 고객 불편 대구의 최대 관문인 동대구 IC에 ‘하이패스’가 없어 대구시민과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이패스(hi-pass)는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무선 통신으로 지불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됐다. 동대구 IC는 서대구·북대구IC와 함께 대구시의 3대 관문중에 하나다. 하루 이용차량만 평일 2만대에서 주말의 경우 3만대에 이를 정도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전국 고속도로 나들목에 ‘하이패스’를 설치했다. 그러나 동대구 IC는 제외됐다. 이유는 동대구IC는 당초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경부고속도로상에 있었으나 지난 2006년 1월 대구~부산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신설 민자고속도로로 옮겨져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 현재 민자고속도로의 IC에는 하이패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연결해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에 사는 우모씨(47)는 “민자회사가 운영하든 도로공사가 운영하든 동대구IC를 이용하는 고객입장에서 보면 대구의 핵심 관문에 하이패스가 없다는 것은 이해 할 수가 없다”며 “대구시가 사전에 관련기관이나 회사와 협의해 이용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범일 대구시장도 “대구 주요 관문에 하이패스가 없다는 것은 시민입장에서 보면 이해 할 수 없고 말도 되지 않는다”며 관련부서에 시정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강격덕 대구시 건설방재국장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측과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를 해 빠른 시일내에 하이패스가 설치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영업관리팀 이성실씨는 “현재 동대구 IC뿐만 아니라 민자고속도로IC에 하이패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 고객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토해양부와 설치방침에는 합의했으며 비용부담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안에는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구 IC는 대구시 동구 신평동에서 용계동으로 옮겨지면서 통행료부담과 통행불편을 이유로 대구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으며 재이전 운동이 벌어졌으나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전비용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현재 위치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신일희씨 계명대 9대 총장 취임 신일희박사가 계명대 제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계명대는 7일 교내 아담스채플에서 이탈리아, 스웨덴, 네팔, 캄보디아 대사를 비롯 국회의원, 종교, 교육, 의료, 법조 등 각 계층 인사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일희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신일희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빛을 여는 사람들이 거하는 처소라는 원래의 의미대로 ‘계명화’하는 것이 우리 구성원들의 책무”라고 말하고 “구성원들의 여러 생각을 한줄기 빛으로 모으는 역할에 힘을 쏟아 계명을 우리 국가사회와 인류사회를 선도하는 빛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총장은 또 “이 임무를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 몇 개의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구성원들의 내일을 제도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일희 계명대 제 9대 총장의 임기는 2008년 7월 6일부터 2012년 7월 5일까지 4년이다. 신총장은 지난 1978년 계명대학교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초대 총장에 부임한 이후 1988년 4대, 1992년 5대, 1996년 6대, 2000년 7대 등 5회에 걸쳐 18년동안 총장을 연임한 이후 6번째 총장직에 올랐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이번 방학엔 색다른 자원봉사 어때? 다양한 봉사활동 체험은 진로탐색, 대학 입시에도 도움 돼 청소년기에 다양한 봉사활동과 체험을 하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대학진학에 도움이 된다. 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대학의 수시전형에서는 봉사활동 경험을 높이 사는 학교가 많다. 입시서류에 봉사활동내용을 기입할 때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삶을 배운 내용이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안산지역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좀 색다른 자원봉사 몇 가지를 소개한다. 성문화체험, 심폐소생술 배우기 안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체험!1318청소년자원봉사''프로그램은 기초소양교육과 환경투어 성문화체험, CPR응급교육을 패키지로 묶어 4일 동안 14시간의 봉사학습을 하는 형태다. 봉사에 대한 기본자세를 배우고, 재활용선별장에 가보는 환경투어나 경기도성문화센터에서 하는 성문화체험, CPR응급교육은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하기는 힘든 활동들이다. 체험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권할 만한 프로그램. 한기에 50명씩, 4기 200명을 모집하는 이 프로그램은 아쉽게도 벌써 마감이 됐다. 실태조사, 토론 참여, 캠페인 문화 프로그램 기획 제작이나 사회문제에 관심있는 중고생이라면 이런 프로그램에도 눈을 돌려보자. 안산YMCA는 ‘청소년 대안 놀이문화 기획단’ ‘투명사회 만들기’ 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한다. 대안놀이문화 기획단은 8월 4일~8월 8일(10시~13시) 5일간 하루 3시간씩 참가하여 청소년들의 놀이문화 실태조사 활동과 놀이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활동을 한다. 투명사회 만들기 프로그램은 8월 12일~8월 14일(14~18시) 3일간 하루 4시간씩 참가하여 투명사회 바로 알기, 우리나라 부패현황 신호등에 관해 토론하게 된다. 12시간 봉사활동을 인정받는다. 활동장소는 안산YMCA 강당 및 안산지역 일대로 8월 2일까지 안산YMCA 홈페이지(http://www/ansanymca.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전화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안산YMCA 031-410-3570) 소비자시민모임 안산지부는 7월 30일 중앙역 동서코아 앞에서 열 육류 정량판매 유도 캠페인과 원산지 표시 정착화 캠페인에서 참가할 중1 이상의 청소년을 모집한다. 활동시간은 16시~17시, 20명을 모집하며 마감은 7월 29일이다.(소비자시민모임 031-484-3788) 유아 교재·교구 제작 장래희망이 유아교육기관 교사라면 꼭 해 볼만한 봉사활동이다. 선부동 시립문화센터 어린이집은 뜨개질로 만들어야 하는 교구제작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활동시간은 11시~18시까지. 모집인원은 5명, 모집기간은 8월20일까지다. 뜨개질을 잘 한다면 그 특기를 살려 이런 봉사활동을 하면서 유아교육을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시립문화센터어린이집 031-402-0647) 원곡동 삼성어린이집도 환경정리와 교수 매체 제작을 도와줄 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5명. 활동시간은 월~금 10시~17시. 날짜나 시간조정이 가능하다. (삼성어린이집: 031-508-0084~5) 전시장 관리·안내 (사)전통공예문화협회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하는 2008 안산종이문화축제 기간 중 전시장의 관리, 안내, 행사를 도와줄 중고등학생을 모집한다. 행사기간은 7월26일 ~ 8월24일이며 봉사시간은 10시~14시, 14시~18시로 1인 4시간 봉사를 기준으로 한다. 보호자와 함께 한다면 8시간 봉사도 가능하다. 하루 자원봉사인원은 오전 8명, 오후 8명, 신청 일수는 제한하지 않는다.먼저 안산시 자원봉사센터에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후 협회 사무국으로 전화하여 자원봉사할 일자와 시간을 정하면된다. 모집인원은 100명으로 마감일은 8월23일까지. (전통공예문화협회 031-401-4540) 장애인 캠프 행사 보조 본오1동에 있는 온유한주간단기보호센터는 뇌병변, 지적장애, 발달장애를 가진 중증 아동과 청소년의 당일 캠프를 도와줄 고등학생 이상 건강한 봉사자를 모집한다. 7월28일에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으로 가서 수영도 하고 바다를 경유해서 돌아오는 행사. 오전 8시~오후8시 일정으로 12시간 자원봉사 확인이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25명. 신청은 7월25일까지다. (온유한보호센터: 031-418-9863) 휴대전화 사용법 지도 선부동에 있는 단원구노인복지회관은 휴대폰 사용법 특강을 마련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1:1로 휴대폰 사용법을 지도해줄 청소년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활동기간은 8월 4일~8월 14일, 월~목요일 14시~15시에 활동하면 된다. 1주 단위로 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10명, 신청마감은 7월31일. (단원구노인복지회관 031-405-1188) 결식아동 도시락 포장 선부동에 있는 안산행복도시락은 결식아동들에게 보낼 도시락 포장과 배달을 도와줄 고등학생 이상의 봉사자를 모집한다. 활동시간은 8시~15시, 모집인원은 30명, 신청 마감일은 8월30일까지다. (안산행복도시락: 031-402-1415)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청소년 자원봉사 100% 활용하기 방학 때 열심히! 그리고 알차게~ 자원봉사센터 활용하면 활동처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혼자 힘들면 봉사단체 가입도 대안 방학이다. 청소년들이 자원봉사 시간을 채울 절호의 기회. 거의 모든 중·고등학생은 졸업 때까지 총 60시간의 자원봉사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 중 30시간은 교내봉사활동으로, 나머지 30시간은 지역사회활동으로 채우도록 규정돼 있다. 교내봉사활동시간은 교사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면 채울 수 있지만, 나머지 30시간은 직접 봉사활동을 나가야 한다. 여름방학 때 봉사활동시간을 알차게 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봉사 활동처 찾기는 인터넷 활용으로 방학 동안 봉사활동처를 찾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접근이 쉬운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보통 직접 기관에 전화해 신청하는 방법이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시청 같은 공공기관에 전화해 담당자에게 날짜를 배정받아 봉사활동을 하고 자원봉사센터에서 인증서를 받는 방법이다. 또 자원봉사센터에 회원가입을 하고 활동처를 찾는 광고 글을 올리는 방법도 많이 이용된다. 이밖에 안산시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복지관에서도 학생들로부터 자원봉사 신청을 받아 다른 봉사기관과 연결시켜 주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대규모 행사를 치르는 관공서에선 이곳저곳 사이트에 자원봉사자 모집공고를 내기도 하므로 찾아보면 자원봉사를 나갈 장소는 많다. 문제는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관공서나 널리 알려진 곳은 방학 때마다 봉사활동을 나온 학생들로 몸살을 앓는다는 것. 자원봉사활동처를 찾는 과정이 좀 복잡하다고 생각된다면 안산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센터에 등록된 봉사활동터전은 총 280여개다. 등록된 터전마다 필요로 하는 일의 종류를 명시해 두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일을 선정해 봉사활동을 신청하면 된다. 한국청소년진흥센터에서도 자원봉사연계사이트를 운영하지만 안산시자원봉사센터 홈피에 정보가 더 많다. 봉사활동은 진로탐색시간으로 안산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280개 활동기관 가운데 아동청소년시설이 99개로 가장 많고, 복지기관과 노인시설, 장애인시설, 공공기관이 다음으로 많다. 아동청소년시설은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 어린이집, 청소년생활시설 등을 말한다. 공공기관은 시청이나 구청, 주민센터, 우체국, 소방서, 경찰서 등이 포함된다. 도서관과 미술관, 식물원도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 봉사활동으로 공무원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되면 행정고시나 공무원시험이 가져다 줄 미래가 더 뚜렷해진다. 즉, 자원봉사활동을 진로탐색 기회로 삼으면 일거양득이다. 의료직이나 사회복지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장애인 시설이나 노인시설을 찾아보자. 안산평화의 집은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이다. 사회복지 중 운동지도나 학습지도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교사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지역아동센터나 공부방이 좋다. 보통 하루 3~4명 씩 봉사자를 받는다. 너무 많으면 공부방 아이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 명문가 지역아동센터 김혜련 사회복지사는 대학생보다 중학생이 초등학생을 더 잘 가르치더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청소년기에 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으로 헌혈·금연·단도박캠페인, 갯벌생태계조사, 문화재관리·모니터링, 상수원보호구역감시 등이 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봉사활동기관에서 일하며 장래 직업에 대해 체험해 볼 기회다. 특기 살리면 만족도 높아 안산은 외국인이 많기 때문에 외국어를 잘하는 학생에게 좋은 봉사기회를 제공한다.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한국외국인인권법률보호위원회경기도지부 등에서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 한국어교육, 통·번역봉사가 특기를 살린 봉사활동의 사례. 자원봉사센터 이연화씨는 “청소년기에는 의무로 봉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정한 자원봉사가 아니”라며 “자원봉사가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준비하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특기를 준비해 보라”고 조언했다. 모든 곳에서 청소와 식사제공 봉사만 원하는 것은 아니다. 봉사활동이 끝나면 인증 받은 기록이 센터에 적립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센터홈에서 회원가입하고 ‘e-자원봉사지원시스템’ 방을 클릭해 ‘회원정보조회’를 누르면 개인별 인증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연화씨는 “자체적으로 봉사인증서를 끊어주는 터전에서 인증서를 받았다면 센터로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를 이용해 봉사시간 적립을 요청하라”고 안내했다. 자체인증서 발급터전에서 발급한 인증서는 자원봉사센터로 기록이 전송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는 또 “부모가 봉사한 시간을 자녀의 이름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그 사실이 밝혀져 학교에서 기록삭제를 요청해 온 일도 있다”며 “거짓으로 시간을 채우는 것보다 자녀가 힘들어하다면 부모가 함께 하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권했다. 부모자녀 단 둘이 가기가 힘들다면 봉사단체를 이용하라고. 봉사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면 바쁜 주중을 피해 주말에 봉사할 기회가 많으니 일석이조다. 한편, 봉사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려면 미리 성인봉사단체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성인봉사단체에 가입하면 봉사활동 기회를 얻기 쉽고, 단체들이 정기적으로 봉사를 나가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게 될지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 문의 : 031-481-4971 / www.ansanv.or.kr 서영란 리포터 triumv@kornet.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안산 시민은 지금 ''탄소'' 사냥 중 에너지 절약해 환경보전 하고, 생활비도 줄인다! 고유가로 인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7월 15일부터는 전국적으로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실시되고 있어서 에너지 비상시대임을 실감케 한다. 때맞춰 안산시는 7월1일부터 올 연말까지 ‘탄소사냥대회’를 열어 전기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많이 감축한 가정과 팀을 선발해 시상한다. 시민단체의 에너지절약과 환경운동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 생활화를 위한 안산시의 시책과 시민단체의 활동, 생활 속의 에너지절약법을 알아본다. 전기사용 줄이고 상금도 받고 안산시가 설립한 환경재단 ‘에버그린21’이 실시하는 탄소사냥대회 ‘작전명령 CO₂44’는 범시민적으로 에너지절약과 지구환경보호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대회다. 탄소사냥대회는 안산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시행하는 에버그린환경인증제의 가장 큰 세부사업이다. ‘CO₂44’란 이름은 온실가스의 대표격인 이산화탄소의 분자량 44를 뜻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사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대회 시상금도 4천4백만 원이다. 탄소사냥대회 기간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수기간은 8월31일까지로 안산시 거주민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탄소사냥대회 대표적 사냥 부문은 전기 절약이다. 참가자나 참가단체는 전년도 대비 전기사용량을 많이 줄인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진다. 참가부문은 한 가정 단위인 ''탄소사냥꾼''과 50가정 이상, 200가정 이상, 500가정 이상 단위의 ''탄소사냥꾼 동아리'' 가 있다. 개별 탄소사냥꾼 부문 참가는 안산에버그린환경인증제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동 참가가 된다. 사냥꾼 동아리는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것은 에버그린 환경인증제의 홈페이지(http://www.asegreen.kr)에 자세히 나와있다. 시민단체 에너지절약 운동 안산시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어느 도시보다 두드러진 곳이다. 시화호가 환경문제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안산의 시민단체들은 환경보전과 에너지절약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최근 시민단체들은 아파트단지와 협약을 맺어 에너지절약 운동을 확대 전개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안산YWCA는 올 1월 푸르지오3차아파트와 에너지절약 운동을 지원하고 있고, 4월에는 에너지시민연대와 안산YMCA, 안산녹색소비자연대, 풀뿌리환경센타가 성포동과 에너지절약마을 협약을 맺었다. 성포동 선경아파트, 예술인아파트 주공 10단지아파트가 각각 100가정을 모집해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이란 모임으로 전기절약운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의 주실천과제는 플러그 뽑기, 정수기 온수 사용안하기, 불필요한 조명등 끄기다. 올 10월까지 전년도 동월대비 전기사용량 20% 줄이기가 목표. 풀뿌리환경센타에 따르면 지난 5~6월 모니터링 결과 전기에너지 20%를 줄인 가정은 예술인아파트 5세대, 선경아파트 6세대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참여가정의 절반이 전기사용량을 줄였다. 일석삼조, 자전거를 탑시다! 요즘 대형마트에 가면 자전거 보관대에 자리가 없을 정도다. 고유가로 인해 쇼핑할 때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부들이 늘었다는 증거다. 자전거 타기는 건강에도 좋고 환경보전과 에너지절약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한다. 전국적으로 자전거 활성화 운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안산시도 최근 시청 구청 동사무소에 자전거를 구비하고 공무원들이 근거리 출장 시 자전거를 이용하게 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자전거보관대 설치도 늘렸다. 내년부터는 자전거 무료 이용제도와 자전거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 자전거 투어프로그램개발 등 자전거 활성화시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역시 자전거 활성화운동에 한몫하고 있다. 안산녹소연, 안산YMCA, 생활체육자전거연합회, 안산의제21, 풀뿌리환경센타, 바다와 미래 등은 자전거네트워크를 만들고 자전거교육, 자전거마일리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생활체육자전거연합회와 바다와미래가 운영하는 자전거교육장은 자전거를 처음배우는 사람에게 타는 법과 도로주행, 자전거손질법 까지 가르쳐준다. 교육장은 화랑유원지1주차장 둔배미공원 성포예술광장, 감골운동장, 호수공원, 민속공원 등 모두 6개 장소다. 교육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반은 10시~12시, 오후반은 14시~15시까지 교육한다. 교육비는 무료. 시민단체가 벌이는 자전거마일리지란 궁극적으로는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를 줄이는 운동으로,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탄 거리를 합산하여 지구 한 바퀴의 거리인 4만킬로미터를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만km를 완주하면 기념패를 준다. 자전거마일리지 운동에 참여하려면 ‘안산자전거세상’ 홈페이지(http://ascycle.or.kr)로 신청하면 된다. 생활 속 에너지 절약법 ? 전기: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한다. 플러그 뽑는 것이 귀찮으면 절전형 멀티탭을 사용한다. 가전제품 구입할 때는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 제품이나 에너지 절약 마크를 확인한다. 전등 전구는 하나씩 뺀다.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교체한다. 청소는 가급적 걸레와 빗자루를 사용해서 한다. 매달 전력사용고지서를 눈으로 확인한다.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TV 전원 켜고 끌 때는 리모콘대신 손으로 조작한다. 아파트 공동전기료를 줄이기 위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다닌다. ? 수돗물. 가스: 설거지를 할 때는 수돗물을 틀어놓고 하지 말고 통에 물을 받아서 산다. 싱크대와 세면대, 변기의 물 조절 나사를 이용해 물 나오는 양을 줄인다. 빨래는 일주일에 한번, 한꺼번에 모아서 세탁기를 돌린다. 세탁기에서 나온 물을 받아 화장실 청소를 한다. 세안을 하거나 샤워를 할 때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이용한다. 가스불에 물을 끓일 때는 딱 필요한 만큼만 끓인다. 가스불은 냄비 바닥에만 닿도록 줄인다. ? 유류: 가까운 곳은 자전거를 이용한다. 자전거에 쇼핑용 바구니를 달면 마트에 갈 때도 편리하다. 자동차는 가급적 지상주차장에 세워 지하주차장 오르내리는 데 소모되는 연료를 줄인다. 지하주차장에 세울 때는 주차장 입구와 가까운 곳에 세운다. 겨울에는 난방을 약하게 하고 내복을 입는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이벤트로 끝나는 English zone, 구미시의 생색내기용? 시작 2달 만에 이름만 남은 English zone 허술한 운영관리 생색내기만 급급해 지난 5월 구미시는 영어친화도시를 추진하기 위해 동락공원 내 어린이놀이터를 영어전용구역(English Zone)으로 만들어 5월4일부터 매 주말(토·일) 오후시간(15:00~17:00)에 시민들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주는 행사를 시범적으로 운영하였다. 그 후 많은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5월 25일 남유진 구미시장, 김성조 국회의원, 전인철 구미시의회의장, 윤창욱 경상북도의회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지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개장 3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 영어전용구역(English Zone)의 운영이 지난 7월 1일 남 시장의 취임 두 돌을 맞은 기자 간담회에도 언급될 정도로 그 성과를 자랑했다. 그러나 실상 운영이 원활 하지 못하다는 제보를 듣고 찾아가보았다. 획일성 없는 운영 개선 필요 지난 2주는 때 이른 장마가 지루하게 길었던 탓에 자원봉사자들의 이벤트 참석이 없었다. 비가 올 것 이라는 일기예보의 전망과 다르게 맑았던 주말이었지만 영어전용구역에는 담당자들이 나오지 않았다.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판단 하에 이벤트를 취소했다는 김창호 담당자의 답변이었다. 장마철이라고 해도 비가 오지 않고 햇살이 따갑지 않아 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아쉬웠지만 ‘장마철이라 그렇겠지’라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장마가 끝나고 다시 찾은 날은 7월 5일 햇살이 따갑고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였다. 3시를 지나 20여분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영어전용구역(English Zone)에서는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너무나 더워 야외활동이 즐겁기만 하지는 않은 날씨였다. 더운 날씨 탓에 약 40분간의 행사를 마치고 4시쯤 이벤트를 종료했다. 5시까지라고 되어있었지만 날씨로 인해 일찍 마쳤다는 담당자의 설명이 있었다. 김씨는 “차후에도 날씨가 계속적으로 더울 것 같아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행사를 쉬었다가 9월쯤 다시 시작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처음 시작했던 계획에서 수정과 시행착오는 당연한 과정이다. 하지만 매주 주말 2시간씩 운영할 계획이던 운영계획을 개선하고 보안할 다른 대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방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면 남시장의 임기 성과에 생색을 내고 대대적인 개장식을 했던 구미시의 정책은 무엇이 되겠는가? ‘생색내기 위한 이벤트였을 뿐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비효율적인 운영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효율적이면서도 일관된 모습으로 운영될 수 있는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름만 남은 English Zone 이벤트를 경험했던 봉곡동의 윤정이 가족은 “색다르고 재미있었지만 그늘도 없이 서서 몇 마디 주고받기 위해 일부러 공원을 찾지는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아이의 영어 실력이 아주 뛰어난 것이 아니어서 도망치기 일쑤라 아쉬웠다”고 한다. 아이들과 간단한 게임이나 영어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차라리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당부도 있었다. 또 지난번 경험을 기억하고 자주 접하게 해주려는 욕심에 다시 나왔다는 유지인(인동· 34)씨는 이미 한번 헛걸음 한 적이 있어서 별 기대 없이 나왔다고. “꾸준하게 행해지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뭐든지 시작하기는 쉽지만 꾸준히 유지하기가 어려운 거잖아요.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정말 좋은 이벤트가 될 것 같다”며 횡하게 남은 현수막만 아쉬워하며 바라보았다. 동락 공원 놀이터에 세워 놓은 입간판과 현수막을 읽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바라보며, 이름만 남아 전설로 기억되는 이벤트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김나경 리포터 inlovei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들 나와 남을 사랑하는 그녀는 아름답다 주부 이경란 주부이면서 자원봉사자이자 학생인 이경란 씨. 틈틈이 시간을 쪼개 남을 돕고 자신에게도 시간을 투자한다. 바쁜 하루를 보내는 그녀지만, 인터뷰에서 만난 이 씨에게선 어딘지 삶의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진다. 몹시 부럽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자신과 남을 돌볼 시간을 내고 조화롭게 산다는 것이. 이경란 씨의 본격적인 봉사생활은 2001년 자녀의 학교에서 도서관 봉사를 하면서 시작됐다. 3년 후 아이가 진학한 중학교에서는 도서관 봉사가 없었다. 사람을 대하는 게 즐거웠던 그녀는 성당, 새마을문고, 녹색가게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의 폭을 넓혔다. 보통의 경우라면 1~2개의 봉사만으로도 쩔쩔매게 되는데, 요한의 집과 영보자혜원에도 정기적으로 들린다. 주 1~2회 이상의 봉사를 하기 때문에 힘들 법도 하지만, 그녀는 “다른 일과 겹치면 조정이 어렵다는 것 빼고는 힘들지는 않다. 한 달이 금방 지나가고는 한다”며 맑은 웃음을 짓는다. 이경란 씨는 “봉사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건강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내가 꼭 필요한 존재’라고 느끼게 된다. 자원봉사이력은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관리된다. 대가를 바라지는 않지만, 점수가 적립되고 남에게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1석 3조”라고 말한다. 자원봉사활동 중인 그녀에게 찾아온 이들이 건네는 “수고하시네요”라는 한 마디가 가장 큰 힘이 된단다. 시간적인 여유와 건강, 남편과 자녀들의 이해와 지지가 있어 봉사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하는 이경란 씨는 요즘 방송대에서 평생교육사 과정을 밟고 있다. 가사, 봉사, 공부를 병행하느라 몸에 무리가 왔던 그녀는 공부를 포기하고, 봉사만 계속하려 했었단다. 주위에서 만류했고 그녀는 여전히 공부와 봉사를 같이 한다. “자신의 건강과 여유에 감사하면 봉사는 어렵지 않아요.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부터 시작하면 되지요.” 봉사는 하던 사람이 한다. 이들은 남이 못 보는 보람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을 지녔다. 풍선만 손에 쥐면 못 만드는 게 없는 재주꾼 느낌이 있는 교육원 전임강사 최경원 풍선아트는 돌잔치나 작품발표회 등으로 이전보다 접할 기회가 늘었지만, 최경원 씨가 보여준 작품은 ‘풍선 그 이상의 무엇’이었다. 그녀의 손이 닿으면, 사방 3m인 1평 남짓한 공간 안에 바다가 펼쳐지고, 정글이 생긴다. 디즈니 캐릭터인 플루토도 800개의 풍선으로 생생하게 만들어낸다. 07년 태국 월드 챌린지 대회 3위. 수강생들을 가르치고 작품을 만드는 풍선 아티스트 최경원 씨의 경력 중 하나다. 국제대회 참여 동기와 관련 에피소드를 묻자, 가뜩이나 반짝거리던 그녀의 눈이 더 초롱초롱해진다. “4명이 한 조로 참가했어요. 국내대회 2등 상품이 고가 장비라서 작업하는데 쓰면 좋겠다는 욕심으로 시작했어요. 1등이 되자, 처음에는 당혹스러웠어요.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참가비가 경품이었거든요. 내친 김에 3개월 더 전력투구했지요.” 제한공간에서 주어진 주제로 작품을 만드는 대회는 4일 동안 진행됐다. 최경원 씨는 “경기에 참여하느라 관광은 못했지만, 재미있고 보람됐다. 작업하는 과정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완성된 작품이 그 자리에서 전시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국내 페스티벌의 경우에는 전시공간을 찾지 못해 만든 작품을 그 자리에서 터뜨리는 팀도 볼 수 있었다”고 들려줬다. 풍선아트를 시작하면 아이들과 놀기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는 최경원 씨. 재료비와 장비가 비싼 편이라 돈을 벌려는 목적만으로 시작했으면 오래하지 못했을 거라고 했다. 강의 첫 시간에 만든 벽걸이 작품은 환경만 좋으면 강의기간 내내 유지되기도 하지만, 헬륨 풍선은 약품처리를 하지 않으면 6~8시간 유지되는 게 보통이다. 풍선은 온도에 민감해 추워지면 그 색깔도 변한단다. 보통 1주일 남짓 유지된다. 그래서 그녀는 작품을 사진 속에 담는다. 1주일에 2번씩 수강하면서 6개월 만에 2급 자격증을 땄던 그녀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풍선을 사랑한다. 국제자격증인 CBA자격증을 따고 언젠가는 일본의 벽을 넘어설 꿈을 품고서.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예술 시민의 도시 성남은 대한민국 문화수도 성남 구 시가지에서 싹 틔워 성장한 문화예술 분당에서 꽃 피워 큰 공연을 보기 위해 성남 사람들이 서울로 나가는 일이 드물어지고 서울을 비롯해 주변 도시에서 공연관람을 위해 성남을 찾는 것을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성남 사람들은 동네에서 세계적인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은 성남시가 명실공이 경기도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성남이 문화도시로 성장하게 된 데에는 성남시 초기에 정착한 시민들의 문화예술단체의 열정이 있었다. 현재 성남에서 활동 중인 문화예술 관련 단체들이 무려 1100 여개나 된다는 사실이 성남인들의 문화적인 기질과 욕구를 말해주고 있다. 이렇게 자생적으로 생겨난 예술인들의 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들은 성남이 문화의 도시로 성장 하는 밑거름이 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수십 년 전부터 활동해 온 자생적인 문화단체는 문화도시 성남을 만든 밑거름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로서 성남아트센터와 같은 문화시설 건립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렇게 문화 관련 동호회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는 성남에 성남아트센터의 건립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더욱 확고해 지는 계기가 되었다. 성남시민들은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콘서트는 물론 그림과 조각전시도 늘 접하게 되며, 문학행사를 비롯해 연극 공연들도 매우 풍성하다. 때문에 성남시민은 다른 도시민들에 비해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빈도가 높으며 자의든 타의든 다양한 공연과 전시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있다. 문화인들의 활동과 주민들의 호응이 결합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성남이 경기도의 다른 도시에 비해 눈에 띄게 문화예술이 발전 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성남시가 이러한 풍부한 문화 컨텐츠를 갖추게 된 것은 수십 년 전부터 싹튼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예술이 태동하고 성장한 문화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남예총 이영식 회장은 “성남시는 시민을 찾아가는 토요미니콘서트, 모란장 축제, 청소년예술제 그리고 성남 문화예술제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가까이 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성남은 신?구 도심의 이질적요소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시민과 문화단체가 하나 되어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의 메카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학, 음악, 연극 등 성남 예술문화의 태동은 성남 구 도심 지난달 개최되어 언론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박태현 음악제’를 주최한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성남음협은 성남에서 활동하는 가장 대표적인 음악단체이다. 박태현작곡가는 성남출신의 유명한 작곡가로 ‘산바람 강바람’,‘코끼리 아저씨’ 등을 작곡한 대표적인 동요작가이다. 1999년부터 박태현 음악제를 시행해 온 김순미 성남음협 회장은 “분당을 위시한 문화는 성남문화의 지류이고 뿌리 깊은 문화 도시로서의 면모는 성남 구 도시에서 비롯 되었다”며 “성남의 문화인을 발굴하여 지역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성남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해 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청 정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극단 ‘동선’은 성남에서만 3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는 연극단체이다. 성남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연극공연을 펼치기도 하여 성남시민들과 친숙하다. 전국연극제 경기도 대표 팀으로 참가하여 은상수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정구 신흥동에 있는 성남 문협은 성남이라는 시가 생기기 전인 30여 년 전부터 활동해 오는 순수 문학인들의 모임으로 경향각지 및 외국문학과의 교류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가장 오랫동안 펼치고 있는 문학단체이다. 성남여성문학회, 문학시대, 성남청년문학회, 서현문학회 등의 동인단체와 문예대학도 ‘성남문학’ 등 회지 발간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시민백일장, 시낭송, 시화전, 문 강연, 문학토론, 문학기행등 성남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신구도시 이질감 조화롭게 극복하여 문화의 메카로 성장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시는 가장 선진적이고 이상적인 도시이다. 외형적인 문화기반시설이 갖추어 졌더라도 문화를 향유하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내용을 채울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반대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도 작품을 올릴 공연장이 없는 것도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성남은 구 시가지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문화 컨텐츠가 신 시가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시설과 만나면서 내용과 형식을 갖추어 문화의 꽃을 피운 성공적인 도시의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문화도시 성남시의 정체성 구축, 성남인의 창작활동 진흥사업, 사랑방문화클럽 네트워크 구축, 우리 동네 문화공동체 만들기 등 성남시의 문화정책도 문화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화지형도를 바꾸고 선도하는 공연예술의 메카로 자리 잡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묵향이 빚어내는 조형미의 매력에 빠지다 우리동네사람들- 제19회 고양기예경진대회 서예부문 최우수 이우숙 씨 지난 5월 21일 열린 제19회 고양시기예경진대회 서예부문에서 이우숙(67·마두1동) 주부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7월 3일 오후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앞서 만난 이우숙씨는 “최우수상은 생각지도 못했던 거라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양시의 재주 많고 끼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은 궁체로 쓴 노자의 ‘도덕경’. 글씨의 선이 곧고 맑으며 단정하고 아담한 것이 특징인 궁체는 주로 궁중나인들에 의하여 궁중에서 발전하여 왔기 때문에 ‘궁체’라는 이름이 붙여졌단다. 부드럽고 우아한 정취가 담긴 궁체 속에는 쓰는 사람의 성정이 담겨있기 때문에 품위 있는 글씨체라고 한다. 문예회관 로비에 전시된 이씨의 작품 ‘도덕경’ 궁체가 단정하고 온화해 보이는 것을 보면, 그의 품성도 그러하지 않을까. “전시해놓고 보니 부족한 점만 눈에 보인다”고 겸손해하는 이씨가 서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 “글씨도 잘 쓰고 미술에 소질이 있다”는 선생님의 칭찬이 계기가 됐다. “잘 했는지 어쩐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선생님이 잘 한다고 하니까 대회에 나갈 용기도 얻었고, 또 나가서 상도 타고 하니까 점점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고. 그렇게 막연히 동경했던 서예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99년부터. “결혼 후 아이 다섯을 낳고 기르느라 정신없이 지냈다”는 이씨는 자녀들이 장성해 여유가 생기자 “글씨를 다시 쓰고 싶었다”고 한다. 먹의 농담, 문자간의 여백과 균형이 이뤄내는 멋이 매력 “서예는 필압의 강약과 운필의 지속과 먹의 농담, 문자간의 여백과 균형이 일체가 돼 이루어지는 조형예술”이라고 한다. 그래서 서예에 한 번 빠지면 그 독특한 품격과 무한한 매력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한다고들 한다. 이우숙씨도 예외는 아니다. 붓과 검은 먹을 벗 삼아 화선지 위에 정성을 다해 한 획 한 획 긋다보면 그야말로 무념무상, 정신수양이 저절로 된다고 말한다. 또 글씨체에는 그 사람의 품성이 그대로 배어있기 때문에 좋은 글씨를 쓰기 위해 좋은 생각, 좋은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게 된다고 한다. 지난 10여 년 글씨 속에 담아온 정성과 열정 때문인지 나이도 잊고 살았다는 이씨, 나이에 비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것도 서예 덕분이라고.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칭찬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는 이씨. 이런 희망은 1974년에 참가했던 휘호대회에서 3등을 하면서 구체적인 꿈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 때 고만고만한 아이가 셋이나 됐는데, 무슨 용기가 났는지 옆집에 아이들을 맡기고 휘호대회에 나갔다”는 그는 이 대회에서 3등을 하고, 또 우승자들끼리 참가한 MBC 현장 휘호대회에서 우수상을 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다. 지난 1999년부터 새별 이성숙(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동아미술제 초대작가) 선생에게 사사 받고 있는 이씨는 요즘도 하루 서너 시간 서예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궁체 뿐 아니라 고체 등 7가지 서체를 두루 공부하고 연습하고 있다. 고양시기예경진대회 참가를 권유한 마두1동사무소 통장과의 인연으로 최우수상 작품 ‘도덕경’을 마두1동사무소에 기증했다는 그는 “대회 입상이나 남에게 보이기 위해 글씨를 쓰다보면 진정성이 담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최우수상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다 보니 얻어진 결과일 뿐 글씨를 쓰는 궁극적 목표는 ‘자기 수양’을 위한 것이죠.” 오는 12월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리는 제4회 신묵회 그룹전을 앞두고 있어 지금은 오로지 정신통일해서 좋은 작품이 나오도록 전념하고 싶다는 이우숙씨. 앞으로 외양을 중시하지 않고 강한 힘을 억지로 나타내려고도 하지 않는, 연륜이 쌓일수록 더 성실한 글씨를 쓰고 싶다고 말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