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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용메일 금지조치에 공무원 불만 확산 공공기관 상용이메일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사용해오던 메일을 사용하지 못해 생기는 불편도 있지만 공무원들에 대한 통제·감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각 부처와 중앙행정기관, 각급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음 네이버 등 상용 이메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메신저와 상용 웹하드 사용도 금지했다. 각 기관 서버에서 운영하는 메일도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정부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korea.kr)만 사용해야 한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를 내린 이유로 상용 이메일을 통한 공공기관 해킹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NSC 사무처 직원의 이메일이 웜바이러스에 감염돼 정부 주요 자료가 제3국으로 유출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고 있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새로운 통제방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전시청 한 공무원은 “지자체 공무원들이 상용메일을 사용해서 정부가 피해를 보는 게 뭐가 있겠느냐”며 “공무원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공무원노조 측도 사생활 침해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장성활 경북도청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노동조합 활동과 관련된 주요 자료를 공용메일로만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무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비판적이다. KAIST 임춘택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부가 예를 든 NSC 메일은 고도의 보안이 유지되는 정부 서버로 운영되는 만큼 그 때 발생한 해킹은 정부 서버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다음 네이버 같은 상용 이메일은 해킹이 발생해도 해당 포털사이트의 서버·이메일 시스템이 해킹을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서버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들도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 운영이나 인터넷 정보·뉴스 검색 등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를 위한 보안은 방화벽 등 별도의 조치를 통해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무원들에게 정부가 운영하는 포털인 ‘korea.kr’만 사용하도록 한 것을 두고도 말이 많다. 이 사이트는 정부가 운영하는 포털답게 정부정책 찬양 일색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지역 한 지자체 공무원은 “메일을 사용하기 위해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연스럽게 메인화면 기사 한 두 꼭지는 보게 된다”며 “공무원들에게 정부 홍보 기사만 보도록 한 것 아니냐”며 이메일 통제정책을 비웃었다. 김신일 기자 전국종합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봉사, 첫 발자국 떼기가 중요하다 봉사팀을 구성해 손길이 필요한 곳에 봉사의 손길을 내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봉사팀의 팀웍이 돋보이는 KT대전네트워크서비스센터 둔산인터넷 기술팀이 있다. 이 팀의 리더인 남현우(51) 팀장은 봉사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열심인 사람이다. 남 팀장이 처음 봉사의 첫 발을 떼게 된 데는 아내의 역할이 컸다. “처음엔 남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집사람을 마음으로만 응원하는 것으로 그쳤는데 어느 날 소년소녀 가장 아이들을 돕는 일에 동참하고 돌아 온 집사람이 사랑의먹거리나눔운동본부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면서 함께 봉사해 보자는 제의를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봉사도 첫발을 들여놓기가 힘들지 일단 발을 들여놓고 나면 시간도 물질도 할애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남 팀장은 말문을 연다. 봉사현장에 아내와 함께 동참하면서 남 팀장은 지인들은 물론 직장동료와 부하직원들에게도 자연스레 봉사를 권유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가 이끄는 둔산인터넷 기술팀원들도 그의 권유로 봉사의 행보에 동참함으로 주변사람들에게 봉사하는 KT의 이미지를 심어 놓기에 이른다. 지난 8월28일 (사)한밭사랑 주최로 노인 및 장애인들을 위한 ‘사랑 나눔 잔치’가 열렸다. 500여명의 봉사자들이 제각기 맡은 역할에 충실 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했다. 이들 봉사자들 속엔 역시 남현우 팀장이 이끄는 둔산인터넷 기술팀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이들이 맡은 역할은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밥과 국을 퍼 나르는 일이다. “1500명이 넘는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밥과 국을 나르며 나만을 위하는 삶이 아닌 작으나마 남을 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했고 나와 함께 땀 흘리며 기꺼이 밥 푸고 국 푸는 일에 동참해준 직원들에게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남을 위하는 일이 나를 위하는 일임을 새삼 느낄 수 있어 너무 행복한 날이었다.”고 흐뭇해한다. 그가 아내와 함께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중증장애인 등을 위해 봉사한 햇수는 올해로 7년째다. 사랑의먹거리나눔운동본부를 비롯해 성애원, 천양원 등 많은 사회복지시설과 봉사의 끈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정성과 마음이 없이 봉사를 할 때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목욕을 시켜드릴 때 냄새 때문에 불편했지만 봉사를 하는 모든 순간 마음과 정성을 다하게 되면서 이젠 전혀 불편하지 않다.”며 “봉사를 함께하며 부부금실도 더욱 좋아졌고 세상을 보는 시각도 밝아져 여러모로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환하게 웃는다. 봉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들은 많아져 가고 있다. 하지만 봉사할 사람들의 수는 적어져만 간다. 더구나 온 마음을 다해 정성을 다해 기쁘게 봉사하는 사람들은 보석보다 더 희소가치를 부여될 정도로 적은 세상이다. 누구에게나 봉사를 권하는 남현우 팀장을 통해 예전처럼 봉사자들의 수가 다시금 ‘많아지겠구나!’란 희망을 조심스레 걸어 보게 된다. 문의 : 242-2700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강서구, 영유아플라자 내년 7월 완공 강서구 영유아플라자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구는 지난 6일 내발산동 택지개발지구 내에 들어서게 될 영유아플라자에 대한 설계경기 설계심사 결과 종합건축사무소 한목기술단(주)(대표 김기훈)의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내발산동 산 62-16번지에 건립될 영유아플라자는 660㎡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총면적 1100㎡의 규모로 내부에는 강당, 친환경어린이집, 영유아플라자(놀이시설, 장난감대여, 육아카페 등), 보육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영유아플라자가 건립되면 0~7세 보육대상 유아들에 대한 교육 및 정보교류는 물론 출산에서 보육까지 토탈 시스템이 구축돼 전업주부 및 취업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번 설계안을 토대로 설계용역을 금년 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착공하여 2009년 7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2600-688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자식 사랑이 자녀 모교에 까지 이어져 익산시 용동면의 90살을 바라보는 한 할머니가 자녀들의 모교에 선행을 베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용동면 용성리 당하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이순복(86)씨는 다섯 자녀를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시켜준 흥왕초교에 애정을 가지고, 여생을 학교를 위해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해왔다. 작년 봄에는 학교를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며 철쭉 2천주를 기탁했으며, 흥왕초교가 전북교육청지정 방과 후 시범학교로 지정받게 하기 위해 학교주변 환경정비에 힘써 학교와 이웃들의 귀감이 되어왔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18일 흥왕초교에서 열린 전북도교육청지정 방과후학교 시범학교 운영 보고회에 봉사활동을 하고 직접 제작한 수건을 손님들에게 선물해, 가슴 뜨거운 자녀사랑이 학교로 까지 이어짐을 느끼게 했다. 이씨의 아들 홍재창씨는 “아흔을 바라보시는 어머니께서 하시는 봉사활동이 달갑지만은 않지만 건강하셔서 원하시는 일이니 옆에서 조용히 바라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건강히 학교를 위한 봉사를 계속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적미 리포터 sinmi1588@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더이상 푸대접 말라” 충청도 뿔났다 ‘이명박정부가 충청권을 푸대접하고 있다’는 이른바 충청권 홀대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앙정부의 각종 인사에서 철저히 무시되는데다 각종 지역 현안사업도 속 시원히 진행되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단체장들은 물론 시민·사회단체 반발 기류도 만만치 않다. ◆“인사·정책에서 충청은 항상 밀려” = 충청권 홀대론은 이명박정부 인사정책에서 출발했다. 취임 6개월이 지났지만 정책 결정에 영향력이 있는 요직에서 충청권 인사를 찾아볼 수 없다는 불만이다. 이는 곧바로 지역 최대 현안인 행정도시 문제로 이어졌다. 원점 재검토와 예산 삭감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은데다 정부가 관련 법규를 무시하면서 행정도시 이전계획 변경 고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서다.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행정도시 이전기관이 12부4처2청에서 9부2처2청으로 변경됐고 통상적 절차에 따라 정부조직법이 개정된 2월 이후에 곧바로 변경 고시가 이뤄져야 했다는 것이다. 충청권은 이 밖에도 실체 없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수도권전철 청주공항 연장 관련 예산삭감, 국방대 논산 이전 지연, 지역균형발전 정책 후퇴 등을 홀대 사례로 들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시민단체들도 근현대사박물관 건립 무산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대선 공약도 지키지 않는 정부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도와 충북도의회 등 도내 16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수도권과밀반대 충북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현 정부의 충북홀대를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며 “강력한 실력행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우선 25일 정책워크숍을 열고 ‘지역발전정책과 충북지역 현안에 대한 대정부 요구안’을 마련한다. 요구안은 26일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위해 다음달 4일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도민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집회도 열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도민 행동지침을 발표해 현수막 걸기, 사이버 시위, 항의시위 등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상경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발언은 이런 분위기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됐다. 김 지사가 “균형발전은 공산당도 성공하지 못한 정책” “행복도시 성공할 수 없다” 등을 발언을 쏟아내면서 지역 민심을 자극한 것이다. ◆“이러다 단체장 모두 탈당한다” =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충청권 민심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단체장들의 탈 한나라당 명분 쌓기가 구체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자유선진당과 충청권 3개 시·도가 현안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충청권 시·도와 야당 간 공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충청권 단체장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지역구 의원은 모두 자유선진당과 민주당 의원이라는 점을 정부가 망각하고 있다”며 “정당과 지역을 초월해 정부에 공동대처해 나간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 충남 충북 광역단체장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시장 군수 구청장도 전체 33명 가운데 16명이 한나라당이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수도권·비수도권 ‘규제완화’ 대립각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놓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광역의회 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시·도의회의장에 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 의장이 선출됐다. 22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대전시의회와 충남·충북·강원도의회 의장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최근 발언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김 지사가 발언한 ‘지역균형발전정책은 공산당도 못하는 것’ 등은 지방현실을 무시한 오만한 독설”이라며 “비수도권 국민을 우롱하는 시대착오적 망언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가정책에 역행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발언”이라며 “수도권 표심을 의식한 무책임한 돌출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은 이날 김 지사 비난 성명에 반발해 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곧바로 수원으로 돌아갔다. 진 의장은 협의회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한 상태였으나 후보에서도 사퇴했다. 진 의장은 성명을 내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양분하고 의도적으로 경기도를 배제하는 행태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의원들과 협의해 전국협의회 불참 문제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천(사진) 경북도의회 의장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표 회장에 선출됐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08년도 정기회’를 열고 제11대 전반기 회장으로 이상천 의장을 뽑았다. 이상천 의장은 비수도권 시도의회에서 처음으로 협의회장으로 선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서울시의회 의장 등 수도권에서 17년 동안 전국의장협의회 대표 회장을 맡아왔다. 이 신임 회장 임기는 내년 7월까지 1년 간이다. 경북 포항출신인 신임 이 회장은 지방의회가 부활된 지난 1991년 제4대 경상북도의회의원으로 시작해 제5~8대 도의원으로 연속 당선된 5선 의원이다. 8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의장을 연임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의원 보좌관제 도입, 의회 운영경비의 현실화 등 지방자치발전제도를 보완하고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최세호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조달청 “공공공사 설계에 에너지절감 강화” 조달청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공사 설계 시 에너지 절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지침을 개선,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조달청은 우선 주요 장비와 자재, 공법과 관련해 2개 이상의 에너지 효율 검토서를 발주기관에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해 설계에서부터 에너지 분야를 심도 있게 고민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설계시공 일괄 및 대안 입찰 공사처럼 설계 심의와 평가 점수가 낙찰자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공사에서 설계 심의와 평가 기준에 에너지 절감분야 항목을 신설, 5~10% 배점을 반영할 방침이다. 김명수 조달청 시설국장은 “그동안 미관이나 외형에 치중하던 공공공사가 에너지 절감형으로 바뀌고 고효율 에너지 절감 기자재 사용이 증가하는 등 건설시장에 에너지 절감 풍조가 형성될 것”이라며 “설계지침 개선 노력이 조달청 발주공사 뿐만 아니라 각 발주기관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공사에도 확대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조폐공사, 26일부터 전자여권 본격 발급 한국조폐공사가 일반인을 상대로 한 ‘전자여권(e-Passport)’ 발급을 시작했다. 조폐공사는 전자여권 전면 발급에 앞서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시범사업용 전자여권 3만권을 제조해 외교관 등의 관용여권으로 공급하는 등 신여권통합관리시스템의 안정성을 시험해 왔다. 새로 제작된 전자여권은 기존의 여권과 달리 성명·여권번호 등 개인 신원정보는 물론 얼굴·지문 등 바이오인식 정보를 전자적으로 수록한 비접촉식 전자칩이 내장돼 있으며, 여권에 기재된 신원정보를 전자칩에도 입력시켜 놓았다. 이는 양쪽을 동시에 조작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어느 한 쪽이 조작됐을 경우 이를 자동으로 식별해 내기 위한 조치다. 전자여권이 본격 발급됨에 따라 여행사 등을 통한 대행신청이나, 대리인을 통한 여권발급은 사라지고 ‘여권 본인직접신청제’가 시행된다. 즉 여권 발급을 희망할 경우 신분증과 사진을 갖고 인근 여권업무수행기관(지방자치단체)을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전용학 조폐공사 사장은 “중앙집중 방식으로 여권 발급업무가 처리됨에 따라 여권 성수기에 발생하던 ‘여권대란’의 문제도 말끔하게 해소될 것”이라며 “조폐공사에서 발급된 여권을 여권 신청 장소까지 직접 배송해 주기 때문에 소요기일도 2~3일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26일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ID본부에서 외교통상부 관계자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여권 발급 개시 기념식’을 가졌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요리배우는 아저씨 이영식 씨 “저와 함께 요리 배우실 남성들 어서 오세요” 요리나 집안일을 하는 남자들이 언론을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특히 나이가 지긋한 세대일수록 이런 광경은 더욱 드문 일이다. 남자는 바깥일에 전념해야하고 주방에 남자가 들어가면 큰일 난다는 풍토가 암묵적으로 지속되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집안일에 동참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고 주말이면 가족의 요리사가 되기를 자청하는 아빠들도 있다.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요리강좌를 듣고 있는 이영식(문정동 · 61) 씨의 경우도 그렇다. 절대다수가 여성 수강생인 생활 요리반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청일점으로 요리 배우기에 열중하는 그의 모습은 특별해 보였다. 내일을 위한 투자, 요리 배우기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9개월째 요리강좌를 듣고 있는 이영식 씨는 정년퇴직 후 관심 있었던 분야를 하나씩 접하던 중 요리를 배우게 됐다. “지금까지 당연히 아내가 해주는 음식을 받기만 했었죠. 하지만 나이를 먹다보니 혹시 아내가 아프면 당장 밥 해먹는 것부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이제는 시간이 있으니까 나도 한 번씩 음식을 해서 부인을 챙기면 서로 좋을 듯해서 시작하게 됐죠. 처음에 어찌나 어색하고 쑥스러웠던지 몰라요. 모두들 여자들이겠거니 짐작을 하고 등록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남자들 보기가 어려울 줄 몰랐거든요.” 요리반에서는 보통 5명씩 팀을 이뤄 한 회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실습을 하고 친분을 유지한다. 처음 수업에 왔을 때 혼자 남자다보니 어떤 자리에 앉아야 될 지부터 고민이었다. 다행히 강사 선생님의 배려로 요리를 1년 이상 배워온 주부들과 한 팀이 되어 자연스럽게 어울렸고 지금은 이런 분위기에 적응이 됐다. 그는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이제 어디를 가도 쑥스럽고 어색한 것이 없다”면서 “요리를 배우면서 용기까지 충전된 듯하다”고 웃음 짓는다. 특히 이태리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이 씨는 퇴직 후 창업을 고민한 적도 있었다. 30년 가까이 직장 생활만 하다 보니 집에서 그냥 시간을 보낼 나날이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좋아하는 운동을 하며 평소에 관심 있었던 것을 하나씩 배우기 시작했다. 자신 있는 요리는 스테이크와 튀김 그는 요리를 배우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집에서 자주 실력을 뽐내 보이지 않는다. 오랫동안 아내가 차린 밥상을 받다보니 집에서 앞치마를 두르기가 어색하기도 하고 아내와 둘이 먹자고 재료를 챙겨 요리하는 일이 번거롭게 생각됐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찾아오거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배운 것들을 선보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이 씨는 “자신 있는 요리가 스테이크와 튀김 요리”라고 얘기했다. 얼마 전에는 탕수육을 직접 해 가족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아빠의 사랑이 들어간 음식이어서인지 아이들과 부인의 반응이 뜨거웠다. “요리를 배우면서 재료를 고르는 요령부터 시작해서 손질방법, 칼질하는 법 등 기본적인 살림요령을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비법은 좋은 재료와 양념, 불 조절에 있더군요. 예를 들어 스테이크를 구울 때는 불을 세게 틀어서 태우는 듯 구워야 육즙이 고기에 베어들어 썰어 먹을 때 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스테이크를 담을 때는 고기 맛을 유지시키기 위해 두꺼운 돌판을 이용하면 좋지요.” 요리는 계속 배울 생각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태리 음식과 와인을 공부해 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여자들이 주로 요리를 하지만 배우다보니 남자들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확실해졌다. 그래서 요즘은 친구들에게 등산만 다니지 말고 요리를 배워보라고 자꾸 권하게 된다. 요리·일어 공부, 등산, 운동하며 바삐 살아요 그는 요리 강좌가 없는 날에는 일어 강의를 듣고 친구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산을 오른다. 또, 골프와 테니스를 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일어를 배우는 이유는 퇴직하기 전에도 계속 해오던 것으로 계속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이다. “사회 생활한다고 늘 바삐 살던 남자가 퇴직했다고 집에만 있으면 자신 뿐 아니라 아내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당장 아내의 생활에 제약이 생기게 되니까요. 우리 집사람의 경우도 내가 요리를 배운다는 것보다 어쨌든 밖에 나가니까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씨는 집 주변에 문화센터가 많이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이 된다. 배우려는 의욕만 있으면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문화센터 강좌를 듣다보니 퇴직한 남성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많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더라”면서 “강좌를 듣는 사람들이 대부분 여성들이다보니 더욱 남성들이 함께 참여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요리반에서 남자 동료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그는 “내가 신문에 나갔으니 나를 보고 퇴직한 남성들이 요리 배우러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국민 모두가 법을 잘 지키는 나라 됐으면” 지난 8월11일부터 13일까지 한국법문화진흥센터(대전 유성구 원촌동)에서는 법무부 주최 2008 어린이배심원캠프가 열렸다. 올부터 시범운영중인 국민참여재판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미래 주역인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법 취지를 올바로 이해시키고 법과 관련된 민주적 태도와 도덕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교육시키고자 마련된 이번 캠프는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생들이 참가 대상이었다. 전국에서 참가를 희망한 학생이 총828명. 학생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기준으로 이 가운데 70명이 캠프참가자로 선정되었다. 10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어린이배심원캠프에 참가한 대전화정초등학교 6학년 서정우(13)군을 만나보았다 11대1 경쟁률 뚫은 자기소개서 ‘......내 성격은 조심성이 부족하다. 무슨 일이든 생각해 보지 않고 무조건 즉흥적으로 한다는 건 고쳐야 한다고 주위에서 말하지만, 나는 이런 호탕한 성격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성격 때문에 어떤 때는 동생과 싸울 때도 있다.....(중략)....내가 법에 대해 접해본 일은 거의 다 동생과 싸우면서 접해본 것 같다. 싸울 때마다 서로의 의견을 자세히 듣고 좋은 판결을 내려주시는 엄마는 판사, 싸운 우리는 피해자나 가해자, 엄마가 내려주는 판결은 처벌, 집안에서 싸우면 안 된다는 집안에서의 규칙은 일종의 법..이렇게 생각해보면 난 거의 매일 법원에 앉아 있는 셈이다....’ 서정우 군이 캠프 참가를 위해 제출했던 자기소개서 내용가운데 일부다. 평소 책읽기를 즐겨하는 서 군은 생각하기를 좋아하고 교내 글짓기 상을 거의 휩쓸 정도로 글쓰기 능력이 뛰어나다.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발표력도 좋은 편이다. 이번 배심원 캠프에서도 이런 능력들이 여실히 반영되었다. “캠프 프로그램 중에 찰흙으로 ‘법은 무엇인가’ 표현해보는 시간이 있었어요. 저는 법은 똥이라고 했죠. 법은 복잡하고 모든 것이 들어 있으니까요. 제 생각을 듣고 처음엔 웃던 친구들과 선생님이 칭찬을 해주었어요.” 법에 대한 엄숙함과 중요성 느껴 어린이배심원캠프가 진행된 2박3일 동안 참가자들은 검찰과 경찰, 법정 등 사법기관을 방문하고 실제 재판이 이뤄지는 현장도 참관했다. 서정우 군은 “친구 간에 벌어진 사기에 관한 재판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 지켜보는 내 등골이 다 서늘해 질정도로 엄숙해서 놀랐다”며 “재판 후 판사님과 대화를 나누며 법관의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서 군에게 가장 기억 남는 프로그램은 모의법정이었다. 조별로 각자 판사, 검사, 변호사, 배심원 등 역할을 나누어 재판을 진행해보는 시간으로 서 군은 배심원 역할을 맡았다. 재판의 주제는 인터넷에 악성댓글을 단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건을 판결하는 것이었다. 서 군은 “배심원은 아무 때나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배심원만 들어가는 곳에서 남이 듣지 못하도록 말해야 하고, 판사와 검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바로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어떤 결정을 내릴 때는 함부로 생각하지 말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래희망이 대통령인 서정우 군은 또 “우리나라가 아직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가 국민들이 법을 잘 지키지 않아서라니 안타깝다”며 “나를 비롯한 우리가족, 또 모든 국민들이 법을 잘 지켜서 하루 빨리 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의젓하게 덧붙였다. 중국언어 및 문화연수 다녀온 신상훈(12·샘머리초 5학년)군 “큰 나라 중국, 좀 더 많은 걸 알고 싶어요” 샘머리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신상훈(12)군은 지난 7월27일부터 8월8일까지 2주간 중국의 소주대학교 부속초등학교에 열린 중국언어 및 문화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는 신상훈 군이 지난 6월28일 우송대학교가 주최한 전국초등학생 중국어 말하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게 되면서 그 포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연수비용을 지원받았다. 우송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중국어캠프는 중국 한빤(중국교육부 산하기구)의 지원으로 교육을 위탁받은 중국소주대학과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중국 교수진에 의한 체계적인 중국어 학습과 문화체험 및 탐방 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주대학 부속초등학교 학생들과 여러 가지 활동에 같이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런 교류의 장도 만들어졌다고. 한자공부, 중국어에 도움 많이 돼 신상훈 군이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3학년 때. 중국에 살고 있는 친지방문차 부모님과 몇 차례 중국에 다녀온 후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다. 신 군은 “7살 때부터 한자를 배우기 시작해서 한자 1000자를 마쳤는데, 그 때문인지 중국어가 낯설지 않았다”며 “중국어는 발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말들이 많아서 매일매일 꾸준히 듣고, 따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상훈 군은 현재 15세 이하 어린이 중국어능력시험인 YCT 3급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해 본 YCT 2급 시험에서는 전국 응시자 가운데 24명안에 드는 성적으로 상장과 부상을 받기도 했다. 언어적 감각이 뛰어나 중국어 외에 영어와 일본어도 배우고 있다. 이번 중국어캠프가 열렸던 2주간이 부모님과 처음으로 떨어져 본 경험이라는 신 군은 “도착해서 이틀 정도는 집 생각이 나기도했지만, 그 이후론 견딜 만했다”며 “부모님들이 캠프를 통해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며 좋아 하신다”고 전했다. 캠프 동안 중국어 선생님들의 수업을 알아듣는 데는 그다지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다양한 체험학습 경험이 기억남아 중국언어 및 문화연수 일정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빽빽하게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주로 중국어 교육과 중국시낭송, 동요 등 학습적인 내용을 수업 받고 오후에는 민간공예체험이나 중국악기배우기, 경극 등 체험과 문화탐방 위주의 활동이 이어졌다. 주말에는 중국의 명·청시대 정원이었던 졸정원과 예원 등을 둘러보았다. 신상훈 군은 “하나하나 다 재미있었지만 중국 상점에 가서 직접 물건을 사보는 마트체험과 중국 올림픽이 열리던 날 친구들과 함께 모여 TV로 중계를 지켜보던 것이 기억에 특히 많이 남는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중국은 훨씬 더 크고 복잡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이 나라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기숙 리포터 kisu-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