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한외교관 초청 한국 전통문화 체험 강남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11월 8일 오전 10시 삼성동 선정릉에서 프랑스, 파키스탄 등 15개국 주한외교관 및 가족 40여명과 대학생 외교사절단 30명을 초청하여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20여 종의 다양한 전통 한복을 입고 선정릉 안에서 퍼레이드를 벌이고, 한지와 대나무살을 이용해 방패연을 직접 만들어 띄워보는 체험을 하였다. 또한 항아리 속에 화살촉을 던지는 투호놀이와 누가 한국어 실력이 있는지 경연을 펼치는 한국어 골든벨 퀴즈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강남구 자원봉사센터 김영미소장은 “주한외교관과 가족들에게 한국 문화를 바로 알리고, 대학생들에게는 국제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7
- "가족과 함께 양재천 걸어요” 강남구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양재천 생태공원에서 가족이 함께 걸을 수 있는 구민건강걷기 대회인 제5회 ''양재천 Walking-Festival''을 개최했다. 올해로 제5회를 맞는 본 행사는 오는 8일 오전 8시 지하철3호선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집결하여 11시까지 영동 6교-대치교-영동 5교 (약 3Km)를 따라 진행된다. 출발 전 한양대 로고댄스팀의 강남구 로고댄스와 파워워킹 시범 등의 식전 행사가 열리고 출발지에서부터 중간 지점, 종착지까지 구간마다 별도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내용은 체지방 측정 청소년이동체험관 운영(금연, 영양, 절주, 운동) 올림픽 국가대표 역도선수 이배영의 팬싸인회 및 기념사진 촬영 인기가수 2AM 초청 공연 국악클래식 연주 물고기 방류 건강정보 안내 사진전 등으로 대회 참가자가 다채로운 체험을 하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7
- 제13회 농업인의 날 한마당 큰잔치 춘천지역 농업인들의 축제인 ‘제13회 농업인의 날 한마당 큰잔치’가 11일 온의동 종합운동장에서 농업인, 유관기관, 시민 등 1천5백 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시가 주최하고 춘천시농민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큰잔치는 축하행사, 기념공연, 체육행사,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경찰악대의 축하연주와 난타공연에 이어 오전11시부터 개회식이 진행되었다. 개회식 후에는 페러글라이딩 축하비행이 이뤄지고 낮12시10분부터 6개 농협팀으로 나눠 줄다리기, 족구 등 체육행사를 벌였다. 이날 행사는 오후5시까지 영농지혜거루기 OX퀴즈, 연예인 초청공연,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흥겨운 잔치마당이 펼쳐졌으며 떡매치기, 한우 시식, 농산물 시식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8
- 물의 도시 춘천이 연꽃의 고장으로 춘천시는 올해부터 의암호에 연을 식재하는 사업을 벌인데 이어 시내 저수지에도 연을 심어 아름다운 생태경관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이달 중순께 동면 장학리 후평저수지(노루목저수지)와 동내면 고은리 고은저수지에 연을 심는다. 이 사업은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돼 후평저수지는 동면 감정2리 주민들이 5천촉을, 고은저수지는 동내면번영회 회원들이 4천촉을 각각 심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식재되는 연 종근은 시가 소양정수장 배수지에서 자체적으로 키워 처음 분양하는 자생 백련, 홍련, 수련 등이다. 시는 내년에도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저수지 및 하천변에 연을 식재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같이 앞으로 의암호와 저수지에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을 대대적으로 심으면 녹조발생 예방과 생태계 안정 효과뿐 아니라 시내 곳곳에 아름다운 연꽃이 피는 생태경관이 조성돼 물의 도시를 알리는 명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시관계자는 “연 종근을 매년 자체 배양해 시 전역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춘천을 연의 도시로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상품화, 관광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8
- 내년부터 시내버스 교통카드 할인 150원으로 확대 춘천시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교통카드 이용 할인혜택을 현재 100원에서 내년 1월1일부터 150원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 소지자는 일반인의 경우 1,100원에서 150원이 할인된 950원의 요금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노선개선과 무료환승제 실시를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교통카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할인혜택을 지난해 50원, 올해 100원으로 매년 확대해 왔다. 이 같은 할인 혜택 확대로 교통카드 이용률은 지난해 12월 41%에서 올 10월 현재 53.5%로 높아졌으며 승객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올 10월 시내버스 이용자수는 1,007,204명으로 처음으로 월 1백만 명을 넘어섰다. 시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를 볼 때 교통카드 할인혜택이 150원으로 확대되면 연 시내버스 이용자수가 월 평균 1백만 명을 넘어서고 교통카드 이용률도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8
- 피아니스트 이소진 피아니스트 이소진 약력-부산대 음악학과 피아노 전공-이탈리아 로마 A.I.D.M academy 졸업-진해 시립 합창단 반주자-꿈유빌로 중창단 반주자-쁠레나 중창단 반주자-브니엘 예술고등학교 출강피아니스트 이소진(30·가야2동)씨는 첫 만남부터 얼굴에 수줍음이 가득하다. “저는 대단하지도 않고 이제 연주에 대해 조금 알기 시작했을 뿐인걸요.” 하지만 피아노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자 그녀의 얼굴은 발갛게 상기된다. 25년 가까이 피아노를 연주했지만 여전히 피아노 앞에 앉으면 설레고, 연주를 하다보면 모든 상념과 스트레스가 날아간다고.“유치원 때 처음 피아노 앞에 앉았는데 연습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음악이 너무 좋아서 음악과 관련해서 평생을 살아야지 하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요즘 베토벤 바이러스 등 클래식 음악 관련 드라마가 인기인 것에 대해 ‘순수예술의 아름다움을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쁘다’라고 말한다.피아니스트로 사는 행복 & 힘겨움피아니스트로 사는 가장 큰 행복은 음악에게서 위로받는다는 거라고 말하는 이씨.“고민이 많아지고 갈등의 골이 깊어질 때 굳이 사람들과 수다를 떨지 않아도 음악이 날 위로해줘요. 연주에 빠지다 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고 어느새 고민은 싹~ 잊어버리게 되죠.”물론 언제나 피아노 앞에 있으면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연주가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연주를 앞둔 긴장감은 매번 연주 때마다 절 괴롭혀요. 그리고 연주를 끝내고 나면 피아니스트로서 언제나 부끄럽고 만족스럽지 못한 것도 스트레스죠.” 그럴 땐 피아노에게 투정을 부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더 나은 연주를 하고 싶다는 기대감에 시간이 날 때면 또 피아노 앞에 앉게 된다고.직업으로 음악을 택하려는 후배들에게이씨는 음악을 하려는 후배들에게 ‘자신이 순수하게 음악에 빠질 수 있는지’생각해 보라고 충고한다. “음악을 한다는 것은 사회적 지위나 돈 이런 것과 크게 상관이 없어요. 물론 실력이 쌓이면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을 보고 시작하기에는 자신과의 싸움의 시간이 너무 길죠.”음악에게 평생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며 미련할 정도로 노력할 수 있는 자세가 돼 있을 때 선택하라고 충고한다.“제 개인적으로는 직업으로 음악을 택한 것이 아니라, 음악이 없으면 제가 없기 때문에 택한 것 같아요. 겉으로 많은 것을 표현하지 않는 성격상 음악을 통해 표출하는 방법을 배웠고, 주체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거든요.”이제 첫 발을 디딘 상태이고 앞으로 더욱 배움에 정진할 거라고 말하는 이씨. 그녀가 추구하는 자신의 앞으로의 모습은 필요한 곳 어디서든 연주를 할 수 있는 ‘실력있는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라고. 진정한 아티스트이자 내공있는 피아니스트로 거듭날 그녀의 행보가 마치 커튼콜 이후 앙코르 연주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기대된다.김은영 리포터 key2006@naeil.comTip.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공연을 즐기는 법이 있다면?음악회에 가기 전, 곡의 배경이나 작곡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연주될 곡들을 가볍게 들어보고 가면 효과가 배가 된다. 작곡자의 생애라든지 곡의 줄거리 등을 파악하면 연주에 푹 빠질 수 있다. 자녀의 경우, 음악회에 혼자 갈 수 있는 연령대라도 부모와 동반하면 감동은 배가 된다. 단, 음악회를 보고 아이에게 뭘 느꼈는지 억지로 소감을 묻지 말 것. 스트레스가 되면 오히려 흥미를 반감시킨다. 2008-11-18
- 서초구, 불합리한 자치법규 일제 정비 서초구가 상위법령 개정에도 불구하고 미처 정비되지 않았거나 현실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는 조례나 규칙 등 주민의 권익을 해치거나 실효성이 없는 불합리한 자치법규를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 정비대상은 조례 155건, 규칙 94건, 예규 21건 등 자치법규 총 270건으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규제완화, 환경변화 등으로 많은 법령이 개정되고 있어 상위 법령과의 적법성을 확보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실시된다. 우선 제정이후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았거나 최근 8년 이내 개정되지 않은 자치법규를 중심으로 근거법령 및 정비기준에 의거 전수조사를 실시해 현실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는 자치법규의 개폐 여부를 검토하여 올해 말까지 정비키로 했다. 또 조례의 제안, 입법예고, 공포 등 각 분야별로 흩어져 운영되고 있는 각각의 조례를 하나로 묶는 등 비슷한 성격의 조례를 통합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7
- 서초구 생활질서 합동단속반 ‘정말 무섭네~’ 서초구는 보다 깨끗하고 모두에게 편리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생활질서확립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13일부터 불법광고물, 노점상, 불법주정차, 공사현장 무질서, 쓰레기 무단투기 등 5개 분야에 걸쳐 ‘50일 합동단속반’을 편성하여 고강도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다. 서초구는 유흥가 밀집, 다중집합지역에 대한 우선정비를 위해 강남역, 방배역, 교대역, 고속터미널 등 역세권 주변과 동작대로변에 합동단속반을 1일 100여명씩 투입하여 지역별로 순회하며 고질적인 불법, 무질서, 비양심 사례들을 계도 단속하고 있다. 강남대로변 뒷골목을 중심으로 서초동, 반포동 지역의 유흥가 밀집지역, 방배역 먹자골목 등 이들 합동단속반이 지나가면 도로변에 있던 에어라이트, 입간판, 현수막 등 불법광고물은 흔적 없이 압류 또는 철거되고, 노점상, 불법주차 차량들이 깨끗이 정비된다. 현재까지 불법광고물, 노점상, 불법주차 정비실적만도 압류?대집행 2천3백여건, 과태료부과 6천2백여건에 이른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캠페인도 7차례 펼쳤다. 이번 생활질서 합동정비는 감사담당관 생활질서확립 TF팀에서 총괄지원하고 광고물, 도로관리, 불법주차 등 각 기능부서 단속반원등이 앞장서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생활 무질서 현장을 계속 방치할 수 없어 서울시 전역에 걸쳐 고강도 단속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7
- 드라이랜드 대회 ‘캐니크로스’ 주니어부 우승자 김현조군 “반디와 저는 파트너, 내년에 또 출전 할래요” 11월 2일 일산 고양 종합운동장에서는 KFSS(대한 독스포츠연맹) 제7회 한국 드라이랜드 대회 & 제1회 아시아 드라이랜드 대회가 열렸다. 1천 여 마리의 각종 개가 연예인 성인 어린이 장애인 등의 주인과 함께 참가하였다. 올해 열린 드라이랜드 대회의 경기 종목은 캐니크로스, 카팅, 바이저링, 캐니워킹 등이며 개와 함께 달리는 종목들로 사람과 개가 한 팀이 되어 일정한 거리를 달려 순위를 가렸다. 이번 대회 ‘캐니크로스’ 주니어부에 대치 초등학교 6학년 김현조(12)군이 2등을 하였다. 함께 달린 개는 몸이 자그마한 5세 갈색 푸들 ‘반디’이다. 반디는 3세 때에 현조군 가정에 입양된 경우로 온 가족이 반디를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상처 받은 개, 반디 반디는 3세까지 다른 집에서 컸다. 그 집에서 초등학교 남자 아이에게 학대를 받고 자란 경우로 현조네 가정으로 입양되었다. 반디가 이 집에 처음 왔을 때는 전에 있던 집에서 받는 마음이 상처로 사람을 경계하며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고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특히 남자 초등학생인 현조에게 적대감을 보이며 가까이 가려 하지 않았다. 현조군의 어머니 최진희(42)씨는 유기견 보호협회 회원이며 특수교육전공자로 장애아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최씨는 반디가 학대받았던 기억과 상처를 잊게 해주려고 아들 현조와 특별히 가깝게 지내도록 했다. 현조와 반디는 산책도 같이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양재천에 가면 유달리 잘 뛰는 반디를 보고 현조는 ‘잘 뛰는 개를 상주는 대회는 없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마침내 드라이랜드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반디와 현조는 파트너 현조는 경기 참가 전에는 우승을 꼭 하고 싶었다. “반디와 내가 팀으로 출전하는 파트너인데 혹시 내가 못해서 우승하지 못하면 어쩌나, 우리 서로 실력 발휘를 못하면 큰일이다”고 마음속으로 걱정했다. 참가하고 보니 상상보다 많은 사람과 개가 출전한 큰 대회였고 축제분위기였다. 게다가 출반 선에 서니 다른 개들은 반디와 비교할 수 없는 큰 체격을 갖고 있었고 반디도 긴장하고 무서워서 부르르 떨었다. “반디가 저런 개와 겨뤄서 이길 수 있을까? 혹시 반디가 뛰다가 힘들어서 지치면 어쩌나” 현조는 우승보다 반디가 더 걱정되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주춤하던 반디는 신나게 뛰었다. 경기 규칙상 개가 사람을 끌고 가야지 반대 상황은 반칙이었다. 1등으로 앞서가던 반디는 결승전 부근에서 응원하는 엄마 최씨를 보고는 반가워 흥분해서 이리저리 뛰는 바람에 다리에 줄이 칭칭 감겨 1등을 놓치고 2등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온 가족은 반디의 체격이나 준비 일정 등을 감안하면 1등보다 값지다고 만족해한다. 무엇보다 반디는 1년 사료를 상품으로 받았고 이 점을 온가족이 무척 신통해 한다. 사랑으로 사는 가족 현조는 부모님과 연년생 누나와 산다. 현조네는 강아지를 좋아해서 반디 전에도 강아지를 꾸준히 키웠다. 반디는 낯선 사람을 불안해하고 산책가면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행동에서 전에 초등학생에게 학대 받아 상처 받은 증세를 보였다. 남자 초등학생인 현조가 반디와 친해지는 것은 힘든 일이었지만 현조는 반디가 사람에 대해 상처가 있다는 것은 이해했고 그 상처가 낫도록 애정을 보였다, 마침내 반디도 현조에게 가까이 갔고 지금은 가장 친한 가족이 되었다. 어머니 최씨는 “아이들이 심신이 아픈 사람이나 동물을 이해하고 동정이 아닌 배려로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키우고 싶다”며 “교육 환경이 너무나 좋은 대치동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 외에도 아이가 자부심도 갖게 되고 반디를 포함한 우리 가족이 단결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대회출전 소감을 말한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7
- “오래 머물고 싶은 도서관이 될래요” 효자동 골목길에 소리가 난다. ‘담작은 도서관이 어디에요?’하고 묻는 소리, 도서관에서 책을 보던 아이들이 우당탕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 방과 후에 왁자지껄 도서관으로 오는 아이들 소리가 난다. 담작은 도서관 김성란 관장은 “처음 이 동네는 소리가 안 나는 조용한 곳이었다. 도서관이 생겨 지금은 시끌시끌 소리가 나는 곳이 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은근한 변화가 이 동네에 일고 있었다. ‘담작은’의 의미는 담이 낮은 곳, 무언가를 담는 곳, 이야기 ‘담’으로 여러 이야기가 넘치는 곳인데 그에 알맞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담작은 도서관이 있기까지 도서관 개관에만도 3년이란 준비기간이 있었다. 1년은 도서관 유치를 위한 활동, 1년은 운영계획을 마련하며, 또 1년은 수서와 도서관 건물 짓기 등 실무 작업의 기간이었다. 그리고 10월 25일, 마침내 개관을 했다. (재)어린이도서관문화재단이 춘천에 어린이도서관 건립 의지를 밝혀오면서 시작된 어린이도서관건립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이었던 김성란씨가 이 도서관의 관장으로 있다. 김 관장은 “‘어린이를 중심에 두고 어린이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어린이도서관문화재단의 취지에 맞게 우리 도서관도 이 동네뿐만 아니라 춘천지역의 어린이들이 이곳을 통해 문화적 경험을 넓혀가기를 바란다”고. 그래서 작가와의 만남도 준비하고, 문화공연이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창조적 동력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고파 춘천에는 어린이 책을 만드는 작가들이 여럿 있다. 김 관장은 “작가들의 그림을 퍼즐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을 때, 다들 반신반의 했으나 직접 만들어보니 작가들의 그림이 아이들의 놀잇감으로 멋지게 변신을 했다”며, 저작권료도 안 받고 그림을 선뜻 내 준 작가들에게 고마울 뿐이라고 한다. 개관행사에도 극단과의 공조로 효자동의 ‘효자상이야기’를 개관무대에 올리는 좋은 성과를 올렸다. 그래서 이런 일을 계기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조적 동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담작은 도서관의 역할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이곳을 통해 지역주민과 활발히 만나기를 바란다고 한다. 담작은 도서관의 특별함 이곳을 한번 찾은 이들은 ‘또 오고 싶다’라고 한다. 그 이유는 구석구석 배어있는 도서관 식구들의 배려와 정성스런 공간들 때문이다. 1층은 영유아 열람실, 2층은 문학과 예술도서 공간, 3층은 과학과 역사책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외부열람공간은 색다른 공간이 되어준다. 매주 금요일은 밤 9시까지 개방한다. 주5일 근무로 금요일 저녁이 여유로운 시간이라 가족들과 함께 문화 나들이를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마다 도서관에서는 책이야기와 책 놀이, 보드게임 카페, 공연, 영화상영 등이 열린다. 이곳은 회원이 800여명이고 장서가 1만5천여 권에 이르는데, 현재 8명의 자원 활동가들이 있고 주말에는 유봉여중과 춘천여고의 학생들이 자원 활동을 하고 있다. 주말 이용자가 300여명이라고 하니 더 많은 손길이 보태지기를 바란다고 한다. 김 관장은 “자원활동의 영역은 많이 있다. 하지만 이곳은 학생들에게는 자기 삶의 경험을 넓히는 곳으로, 성인에게는 새로운 능력을 키우는 곳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그래서 허드렛일 하는 자원 활동이 아니라, 자부심을 느끼는 의미 있는 자원 활동이 되도록 애쓰고 있다”고 강조한다. 자원 활동 20시간· 200시간 등에 따른 혜택도 주고 있다고. 책읽어주는 도서관장이 되고 싶다는 김 관장은 화·수·목 오전11시에 영유아들에게 책읽어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22일(토) 오후 4시 ‘책 읽는 습관이 우리 아이의 운명을 바꾼다’를 주제로 김향이 동화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챙겨보면 좋을 듯! 문의 256-6363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