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이 한 명이 자라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합니다” 또 하나의 우리 집, 행복한 공동체 소담스레 가꾸어진 매탄동 지역아동센터로 들어서자, 따스한 미소의 정수정 선생님이 반겨주신다.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센터 문을 열면 “춥지, 어서와”라며 엄마처럼 달려올 선생님의 모습이 겹쳐지나 간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 수원시 시의원 후보자의 자원봉사를 한 사람들이 지역에 도움 되는 일을 하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매탄동 지역아동센터. 2006년 9월에 문을 열었고 지금은 29명의 아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 방과 후부터 6시 30분까지 학습담당 선생님이나 자원봉사 선생님과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책도 보고 놀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내 집에서처럼 시간을 보낸다. 생활협동조합의 유기농 식단으로 마련된 맛있는 간식과 저녁은 아이들이 기다리는 시간 중 하나. 이 모든 것을 총괄하는 정씨의 손길은 늘 분주하기만 하다. “경쟁으로만 치닫는 사회에서 서로를 도와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려고 해요. 한 친구가 조금 부족하면 같이 끌어 주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요.” 생일날이면 일일이 생일상을 마련해, 아이들에게 생일편지를 쓰게 하고 수수팥떡을 만들어 주었던 것도 그녀가 바라는 함께하는 삶을 보여 주기 위함일 테다. 그러한 노력으로 처음 아동센터에 왔을 때 다소 거칠던 아이도 정서적으로 차츰 안정되어 갈 때면 많은 보람을 느낀단다. 아이들의 반 발짝 앞에서 어른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자신도 구로동에서 태어나고 자라났기에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희망은 ‘나처럼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면서 살겠다’는 것이었다. 대학 졸업 후 구로동의 한 공장에서 공동체의 삶에 대해 배우고 익힌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지금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살피는 것도 자신의 삶을 반추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아이들과 같이 지내며 정 씨는 또 다른 배움을 얻는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억지로 끌고 가기보다는 반 발짝 앞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면 아이들은 그것을 따라한다는 것.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한 명 자라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 만큼 많은 이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하는 것이겠죠.” 정수정 선생님은 어울려 공부하며 커가는 지역아동센터가 단지 저소득층 아이들만 다니는 곳이 아니라, 마을의 모든 아이가 함께 배우고 올바른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삶, 그래도 후회는 없다 사고 현장과 함께 하는 24시 하루에도 몇 번씩 119구조대의 싸이렌은 울려댄다. 출동명령을 알리는 그 소리에 수원남부 소방서 한만봉 119구조대장은 대원들과 함께 오늘도 바쁘게 뛴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화재사고 및 각종 안전사고가 많아져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어요.” 큰 사고도 사소한 부주의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다반사.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화재사고는 철저한 전열기구 관리와 생활안전 수칙을 잘 지켜 불안한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낮은 산이라고 해도 아무런 준비 없는 겨울산행은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한 대장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화재나 폭발의 우려가 없다면 그 자리에서 침착하게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이차적인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전해준다. 언제나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을 주는 119는 우리를 참 든든하게 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용무를 위해서나 응급한 상황이 아님에도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할 일. 야간 산행에서 길을 잃었다는 연락에 3개 구조대 100여명이 출동을 했는데, 스스로 길을 찾고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가 버린 사례도 있단다. “구조대가 모두 출동을 나간 상태에서 다른 곳에서 정말 위급한 사고가 발생하면 그 응급상황은 제대로 조치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한 대장은 한 번쯤은 남을 생각한 뒤 도움을 청하고, 상황이 잘 해결되었다면 바로 연락해 주는 배려가 아쉽다고 털어 놓는다. 남을 위해 달려온 세월 가족에게는 미안함을 감출 수 없어 소방관으로서의 그의 삶은 어느덧 20 여년의 세월을 넘겼다. 구조대원으로 일한 지도 7~8년. ‘가장 먼저 들어가고 최후에 나오라’는 현장리더의 마음가짐 탓일까. 위급한 구조 현장으로 제일 먼저 달려간다. 대원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고서 다음 행동을 명한다는 그에게서는 동료대원을 향한 형 같고 아버지 같은 진한 애정이 느껴졌다. 그런 그이지만 정작 가족에 대한 얘기 앞에서는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휴일을 제대로 쉴 수 없을뿐더러 휴가 때도 비상이 걸리면 되돌아오는 일이 수차례 반복된다.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지켜 주지 못해 죄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가족들은 자랑스러운 아빠, 남편이라 생각하며 따스한 응원을 보낸다고. “나를 잊고 살다보니 가끔씩은 내 삶을 사는 건지, 남의 삶을 사는 건지 의아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남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삶이 후회 없고 만족스럽기만 합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원주시의회 뇌물 수수 파문 원주시의회 의원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거나 수사선상에 올라 파문이 일고 있다. ㄱ의원은 시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행정분과 위원회 소속으로 재직하면서 모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자신의 지역구 사업을 따주겠다며 2006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매달 160만원씩 총 5600여만 원의 정기적인 뇌물을 수뢰한 혐의로 지난 달 구속되었다. ㄴ의원의 경우 지역건설업체로 하여금 동생 명의로 된 주유소를 이용하게 한 대가로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실이 밝혀졌다. 공무원노조 원주시지부(지부장 이종봉)와 원주시민연대(대표 김진희)는 성명서를 발표해 시의회 스스로 전모를 밝히고 사죄할 것과 한나라당이 해당 의원을 징계·제명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원주시의회는 11월 25일부터 12월 21일까지 열리는 제136회 제2차 정례회에서 원경묵 의장이 개회사를 통해 동료의원들의 불미스러운 사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골프장이 뭐길래 원주와 횡성을 비롯한 강원도 전역에서 골프장 신설과 관련한 주민 항의가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11월 18일에는 원주 횡성 홍천 강릉 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회와 원주지역 시민단체 등이 모여 원주지방환경청장 항의 방문 및 집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골프장반대위는 “원주지방환경청이 개발 대상지로서의 입지 타당성과 환경 훼손 저감, 주민 피해 최소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원주 신림 여산골프장의 경우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와 수달 서식지 누락 등에 대한 공동조사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자의 환경영향평가서를 통과시켰다는 것이 대책위원회의 주장이다.횡성 섬강 골프장의 경우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기에 양호한 자연환경을 지닌 곳이므로 적절한 보전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자, 관련 전문가, 주민, NGO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충분한 자문 및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권고에도 불구하고, 협의체 구성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사업자에 대해 원주지방환경청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회측은 “원주지방환경청의 친사업자적 행정 절차로 인해 주민들의 최소한의 요구인‘환경 공동조사’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은데다가, 개발을 전제로 한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추진되고 있는데다가 공사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환경청의 직무유기적 행정 절차에 의해 (이러한 일이) 야기된 것이라면 환경청은 마땅히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지난 16일(월) 오후 7시30분 원주지방환경청 소회의실에서 원주 여산골프장, 횡성 섬강골프장, 홍천 엠나인 골프장, 강릉 강릉골프장 반대주민대책위 주민과 원주녹색연합 이승현 사무국장, 민주노동당원주시위원회 김은수 위원장 등 14명이 원주지방환경청장과 면담을 진행했다.대책위 측은 협의 결과 “원주는 주민·사업자 간 공정한 재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주시청에 공동조사를 적극 요청하기로 했으며 횡성은 사업자가 원주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서 협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으므로 공사 중지 명령을 적극 검토하고 협의 사항에 명시된 주민, 환경단체, 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화성시정 베스트10’ 선정에 참여해주세요 화성시는 올해의 시정 시책(사업) 중 시민을 적극 섬기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바가 큰 10대 사업을 선정 중이다. 활력 넘치는 화성시의 우수성과를 뽑는 이번 설문조사는 12월 2일까지 계속되며, 화성시민 누구나 화성시청 홈페이지 로그인 후 하단 ‘설문조사’를 클릭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기획예산담당관 031-369-33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제2차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사업 수강생 모집 교육과학기술부와 화성시가 지원하는 2009년 제2차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사업이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원여자대학에서 진행되며 캐리커처 작가양성과정(월·수 오후6시~)과 커피 바리스타 기초과정(월 오전10시~) 각 30명 씩 모집할 예정이다. 캐리커처 과정은 캐리커처의 이해를 시작으로 얼굴, 눈, 코, 입, 남자, 여자, 아동의 얼굴 요소 이해, 마커와 파스텔 사용법 등의 15차시 강좌로 구성됐다. 화성시내 거주 일반 성인은 5만원, 시외 거주 일반성인은 8만원이다. 커피 바리스타 기초 과정은 여성이 대상으로 하루 5시간 총 8차시 수업으로 구성됐다. 커피의 역사부터 커피의 품종, 핸드드립 커피,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추출하기, 종합 실습 등이 이뤄진다. 시내 거주 일반성인은 10만원, 그 외에는 12만원의 수강료가 있다. 12월 7일이 개강일이다. 수강신청은 수원여자대학 홈페이지(www.swc.ac.kr)에서 수강신청서를 다운받아 온라인이나 우편 및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수원여대 평생교육원 031-290-8062, 806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이동출입국 장소변경 안내 원거리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운영 중인 이동출입국이 장소를 변경해 운영된다. 찾아가는 행정서비스의 일환인 이동출입국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의 이전(수원시 영통)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용인시청(1,3주 수요일)과 평택시청(2주 수요일)에서 운영되던 행정서비스는 이천시청(1,3주 수요일) 민원카운터로, 광주시청(4주 수요일)은 화성시 향남읍사무소(2,4주 수요일)복지회관 강당으로 변경돼 운영된다.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체류기간연장허가 등 체류업무 전반적인 사항과 기타 출입국 업무 민원 안내 등이 이뤄진다. 업무개시일은 2010년 1월 1일부터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전곡항 마리나 시설 오픈, 수도권 해양 레저 시대 개막 요트와 보트 등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Maria)’시설이 23일 화성시 전곡항에 문을 열었다. 시는 05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44억 원을 투입, 육상에 21ft(6m급) 27척, 26ft(8m급) 6척, 36ft(11m급) 10척 등 53척 규모의 계류시설을 만들었다. 해상에는 26ft(8m급) 36척, 36ft(11m급) 24척 등 60척을 정박할 수 있다. 이외에 25톤 규모의 요트 인양기(크레인), 레포츠 교육장, 육상 적치장, 주차장 등 부가시설도 갖췄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시가 보유하고 있는 경기용 보트 6척을 이곳으로 옮겨와 보관할 계획이다. 시는 요트 조종면허 취득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요트 아카데미를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사용료만 내면 등록된 선박과 수상레저기구 소유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육상 계류 시 6m이하 월 11만원, 6~8m 18만원, 8m이상 33만원, 해상계류는 8m이하 22만원, 8m이상 40만원의 사용료가 부가된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전곡항 마리나 시설 완공은 시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해양레저 중심지 조성 프로젝트의 시발점이며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화성시 연안일대는 한국 해양 레저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와 경기도는 전곡항 일대를 해양 레저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1조28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동물 박제품·생태공예품 특별 전시 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원장 박규원)에서 숲과 물가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 박제품과 숲해설가들이 직접 만든 생태공예품 특별전시회를 11월 23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황여새 노랑지빠귀 파랑새 딱새 등의 조류 36종류 74점과 얼룩동사리 대구횟대 등 어류 24종류 59점을 비롯해 밍크 하늘다람쥐 등의 포유류 19종류 27점, 생태공예 23종류 23점 등 총 102 종류 183점의 다양한 종이 전시된다. 특히 뱅골 호랑이와 백두산 호랑이를 동시에 전시하여 비교 효과를 높였으며 이외 숲 해설가들이 직접 만든 생태공예품도 처음으로 전시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홍천 잣’지리적표시 등록 ‘홍천 잣’이 산림청에 ‘지리적표시’ 품목 제26호로 11월 17일 등록되었다. 지리적표시제는 농산물 및 그 가공품의 명성이나 품질 등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국가 공인으로 특정 지역산 특산물임을 표시하는 제도다. 이번에 등록된 홍천 잣은 타 지역에서 생산한 잣보다 잣의 주요 지표성분이라 할 수 있는 인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 부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물성 단백질인 리놀레산 등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 여지승람에 홍천 잣이 토산(土産)으로 기록되어 있는 등 역사성과 지리적 명성, 품질 등을 인정받아 지리적 표시제 품목으로 등록되었다. 홍천 잣 외에 양양 송이, 횡성 더덕 등 모두 3품목이 산림청에 지리적 표시 등록되어 있다. 강원도는 정선 곤드레, 태백 곰취, 강릉 개두릅 등을 등록 추진 중에 있으며 2017년까지 15개 품목을 등록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