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용인시 지역아동센터 한마음축제 성황리 개최 용인시 지역아동센터는 지난 7일 처인구 양지면 용인 청소년수련원에서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심신을 단련하는 ‘제8회 용인시 지역아동센터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용인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 사회봉사단과 용인외대부고 어머니회 등이 지원해 레크리에이션과 팀별 대항시합 등 다채로운 체육활동을 펼쳤다. 특히 용인외대부고 어머니회에서는 어려운 청소년에게 써달라며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용인시를 위해 봉사하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외받는 청소년이 없도록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도봉구 <개(開)판 5분전 프로젝트> 64개 선정 도봉구가 ‘2016 도봉 청소년 <개(開)판 5분전 프로젝트>’심사결과를 발표했다. <개(開)판 5분전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심사 점수를 고려해 100만 원, 85만 원, 70만 원, 55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으로, 총 예산규모는 4,700여만 원이다. 1위 선정 프로젝트는 노곡중학교 반크(VANKY)팀의 ‘도봉구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자’이며, 이 외에도 ‘가자! 성층권으로(우주풍선 날려 성층권 촬영하기)’, ‘대. 사. 전(대신 사연을 전해드립니다)’, ‘커피를 통한 상생! Cafe人(공정무역 커피 캠페인, 일일찻집을 통한 수익금 기부)’ 등이 그 예이다. 아울러 구는 관내 4개 청소년 시설 (창동청소년수련관, 창동청소년문화의집, 쌍문동청소년문화의집, 쌍문동청소년랜드)과 업무협약을 체결해?청소년들의 프로젝트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문의 : 02-2091-235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노원, 동양고전 속에서 지혜를 찾다! 노원구가 한문으로 소통하는 ‘2016 제2기 노원 <동양고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6월부터 8월까지 주 1회 2시간?강의로 총 12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천자문, 음양오행론과 주역계사전은 50명 정원에 3개월에 6만 원, 논어 과정은 30명 정원으로 3개월 9만 원이며, 주민 누구나 수강신청 가능하다. 교육과정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노원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천자문’을,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같은 장소에서 ‘음양오행론과 주역계사전’을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노원평생교육원 제1강의실에서 ‘논어’수업을 진행한다. 문의 : 02-2116-399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강남구, 중국 심천시 푸톈구와 우호교류 체결 강남구는 지난 15일 중국 광둥성 심천시 푸톈구(福田, 구장 샤오야페이(肖亚非))에서 우호교류체결 의향서를 교환했다. 구는 우호체결식을 위해 강남구 대표단(단장 신연희 구청장)이 푸톈구를 직접 방문해 심천국제문화산업박람회, 푸톈장애인재활센터, 화창베이 국제메이커센터(창업센터), 심천도시계획전시관 등 푸톈구의 역점사업을 둘러볼 예정이다. 구는 우호교류 체결을 통해 푸톈구와 경제·문화·관광·교육·의료위생·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간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심천시 푸톈구는 중국 최초의 경제 특구지역으로 세계 IT 산업의 중점 기지로 부상하고 있고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려지며 인구 165만명, 면적이 78.66㎢으로 세계 경제 불황속에서도 경제성장률 9%를 유지하고 심천시의 금융업 50%, 세수익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최첨단, 고효율의 산업화 도시이다. 푸톈구에서는 약 1만 5000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고 심천한인회가 푸텐구와 공동으로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심천 한중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 우호교류체결로 인해 한인 권익신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연희 구청장은 “강남구와 푸톈구와의 우호교류 체결을 초석으로 양 도시가 세계 경쟁력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한중교류가 더욱 더 활성화돼 중앙정부의 외교 시책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강남구, 양재천 전통 모내기 행사, 유치원생, 초·중생 참여 강남구는 18일(수) 오전 10시 양재천 영동 4교 부근 벼농사학습장에서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를 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양재천 모내기 행사에는 지역 내 유치원생, 초등학생 및 노년층 등 주민 300여 명이 참가해 1730㎡(농구장의 약4배)의 논에 모줄을 띠워놓고 모 하나하나를 일일이 손으로 심는 전통 모심기를 체험했다.도시 아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직접 모를 심으며 벼의 재배과정을 배우고 농민들의 수고를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으며, 신 노년층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양재천 벼농사학습장의 위치는 지하철 이용 시 분당선 또는 3호선을 타고 도곡역 또는 구룡역에서 내려 영동 4교 밑에서 하류 쪽으로 50m 내려오면 되고, 버스를 이용할 경우 4432번을 타고 구룡중학교 앞에서 내리면 된다.한편 강남구는 이외에도 계절에 맞게 ▲ 가을걷이 체험 ▲ 여름방학 풀꽃 교실 ▲ 겨울방학 조류탐사와 민속놀이교실 ▲ 양재천 1박2일 힐링캠프 등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청소년들의 꿈을 펼치는 어울림 한마당” 2016 양천 청소년 어울림마당이 5월 14일 양천구 파리공원에서 펼쳐졌다. 양천구 신월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강석연)가 주관한 이 행사는 청소년 체험부스와 청소년 동아리 공연으로 나누어 펼쳐졌고 석가탄신일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의 참여가 많아 성황을 이루었다. ‘청소년의 꿈(Dreams of Youth)''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청소년 동아리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1. 금옥여자고등학교 SPLC 동아리 학생들이 ‘비누 &자외선 팔찌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외선 팔찌만들기는 가족단위 참여자들의 호응이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이었다. 2. 광영여자고등학교 경제부는 ‘나만의 저금통 만들기’로 어린이들의 경제 관념을 심어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3. 양정중학교 천상바라기 동아리는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태양관측’을 주제로 천체 망원경의 사용법과 보는 법을 알려주고 직접 천체 망원경을 사용해 볼 수 있게 해 관심을 모았다. 4. 목동고등학교 빛살무의 동아리는 ‘끈 팔찌 만들기’를 진행해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끈으로 팔찌를 꼬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5. 목동 청소년 수련관의 꿈드림 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악기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어 행사 내내 귀를 즐겁게 했다. 6. 목동고등학교 MSC 동아리는 ‘음식을 이용한 과학체험’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만들어 내었다. 7. 목동 스마트 러닝센터에서는 ‘레고 &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한 과학기술체험’을 선보여 남학생들의 환영을 받았다. 8. 서울금융고등학교 HARIBO 댄스동아리는 부원들의 잘 맞춰진 멋진 춤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8
- 강남구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강남구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재난발생시 현장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우선 16일의 직원대상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17일에는 테러발생에 대비한 복합재난 시나리오 기반 토론훈련(CPX), 18일에는 어린이, 학부모와 함께하는 화재대피훈련, 19일에는 강남구 자율방재단 대상 재난구호 교육훈련, 20일에는 현장훈련(FTX) 등이 이어진다. 특히, 18일에는 개포동 구룡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화재대피훈련과 안전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안전체험 교육은 ▲ 교통안전체험 ▲ 물놀이 안전체험 ▲ 전기와 가정안전체험 ▲ 소방안전체험 ▲ 응급처치체험 ▲ 가상음주주체험 등 총 7가지 종류별로 실시해 어렸을 때부터 안전이 생활화될 수 있게 했다. 또, 국민안전처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도로교통공단에서 승강기 안에서 갇혀 있는 상황을 가정해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교통안전 시청각 교육을 진행,, 서울시 가정지원센터에서는 학부모를 초대해 부모와 같이 하는 교육도 실시했다.19일에는 한반도 대형 태풍을 가정한 이재민 발생에 따른 구호교육 훈련을 강남구 자율방재단을 대상으로 실시해 태풍발생 시 비상소집, 주민 긴급대피유도, 임시주거시설 운영 등 임무와 역할을 점검했다.20일에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테러로 인한 복합재난이 발생한 것을 가정으로 중점훈련이 실시되는데 강남소방서, 강남경찰서, 한강유역환경청, 코엑스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주민 입주사 공무원 등 500명이 참여해 기관별 역할과 임무를 점검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국가산단 입주기업 공장 착공 본격화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09년 9월 처음으로 지정됐다. 대구시는 그동안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방자치단체였다. 30대 그룹 대기업이 전무한 곳도 바로 대구였다. 대구 최초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가뭄에 단비같았다. 만성적인 산업단지 부족으로 기업, 특히 30대 그룹 대기업 유치에 공을 들였던 대구시의 기업유치가 탄력을 받을 기회였다. 이런 대구국가산단에 입주예정기업의 공장 착공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4일 LED조명생산업체인 테크엔이 공장을 착공했고 조만간 KB와이퍼 시스템즈도 공장착공으로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이 기업은 세계 1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쉬와 지역기업이 50%씩 투자해 만든 외투기업이다. 대구시는 올하반기부터 입주예정기업의 공장착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입주기업 전담팀(T/F)을 구성해 ‘원스톱’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재 대구국가산단에 공장을 짓기위해 산업용지를 분양받은 기업은 모두 134개업체에 이른다, 분양면적도 202만1000㎡로 대구국가산단 1단계 조성 산업용지 326만8000㎡의 62%에 달한다. 대구시는 올해말 1단계 산단조성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10일 국가산단 조성현장에서 1단계 입주기업을 지원할 ‘입주기업지원 TF팀’을 구성해 발대식을 개최하고, 입주절차?지방세감면?금융지원 등에 대한 ‘입주기업 설명회’를 국가산단 조성 현장에서 다.지원 전담팀은 어렵게 지정받은 대구국가산단의 조기 활성화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김태익 경제기획관을 단장으로 관계기관과 부서 4개 반 25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LH공사, 대구도시공사 등 5개 기관과 한국전력, KT, SK브로드밴드 등 4개 관련 기업도 참여해 전기 통신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 지원에서부터 공장건축, 공장설립 및 등록, 지방세감면, 금융지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한다.전담팀은 정례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복합 및 단일사안을 병행처리하고 이날부터 1단계구역의 입주가 완료되는 2018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대구국가산업단지는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1조 7,5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854만90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1단계 592만1000㎡)는 2016년 준공예정이고, 지난해 9월 착수한 2단계(2,62만8000㎡)구역은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보상을 위한 토지?지장물 조사 중에 있다. 올해 7월경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올해말에 협의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대구시 김태익 경제기획관은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이 조기에 정상가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창조경제형 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4
- 2016년 안산시 청소년 종합예술제 열린다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2016년 안산시 청소년 종합예술제’가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에 걸쳐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이번 예술제는 4개 부문(음악, 무용, 사물놀이, 문학) 16개 종목으로 운영되며, 올해는 작년과 달리 공모로 작품을 제출했던 문학 부문을 경연으로 바꾸어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한다. 예술제 참가를 원하는 초·중·고 해당 청소년은(초등학생의 경우 3학년부터 지원 가능) 참가신청서를 5월 10일부터 5월 23일까지 교육청소년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방법은 학교를 통해 공문으로 접수 가능하고 학교 밖 청소년은 예외로 청소년시설 및 청소년단체의 추천을 받아 접수할 수 있다.또한, 경연을 통해 수상한 각 부문별 상위 1, 2위 팀은 9월 5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문화예술의전당과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제24회 경기도청소년 종합예술제’에 안산시 대표로 참가한다.김종수 교육청소년과장은 “이번 예술제가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경연의 장이 되는 한편, 또래 간에 용기와 격려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스타샘] 류장열 오금고 미술교사 오금고 미술반. 미대 입시생들 가운데 입소문난 일반고다. 탄탄한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실기 는 높은 미대 합격률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서울대 2명, 홍대 9명, 국민대 4명 등 최상위권 미대 합격생을 여럿 배출해 주목 받았다. 오금고 미술반의 기틀을 닦은 류장열 교사에게 ‘저력’을 물었다.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오금고의 탁상 달력은 다른 학교와 조금 다르다. 달력을 넘기면 다채로운 터치의 일러스트 작품들이 펼쳐진다. 미술반 학생들의 솜씨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전시회는 반응이 좋아 2개월 연장 전시가 결정됐다. 미술반 학생들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접점을 학교가 나서서 꾸준히 만들어 주고 있다. 덕분에 예비 미술학도로서 자긍심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다. 미술 전 영역 다루는 미술반 커리큘럼 “패턴화된 ‘입시 미술의 때’를 빼려고 애씁니다. 물감, 먹물, 지점토, 폐품 등 온갖 재료를 가지고 창의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머리가 말랑말랑한 시기라 다양한 경험이 아이들의 사고력을 확장시켜 주거든요”라고 류 교사가 말한다. 30여명으로 이뤄진 미술반은 고2부터 특별반으로 운영되며 매주 10시간 내외의 미술수업이 집중 편성된다. 오 교사를 포함해 세 명의 미술교사가 학생들을 이끄는데 서양화, 동양화, 디자인, 섬유공예, 도자공예, 애니메이션 등 파트별로 세분화해 실기를 지도한다. “미술은 타고난 DNA가 있어야 하는데 세부 재능은 저마다 다릅니다. 회화 실력이 특출한 아이가 있는가하면 공간 지각력이 빼어난 아이, 영상스토리를 구성하는 시간 지각력이 앞선 아이가 있지요. 회화, 시각디자인, 공업디자인처럼 미대 전공을 정하기에 앞서 일단 실기를 풍부하게 해봐야 개개인의 적성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라고 류 교사가 덧붙인다. 지도 교사의 ‘소신’이 분명하기에 미술반 커리큘럼은 다채롭다. 회화, 디자인, 판화, 일러스트 작업은 기본이다. 여기에다 두루마기 휴지로 드레스를 만들고 양털을 실로 꼰 다음 색을 입혀 펠트작업을 하고 도자기를 굽고 헌옷으로 색상, 질감, 패턴이 다양한 퀼트도 만들어 본다. 이런 작업을 통해 교사는 학생의 숨은 재주를 하나씩 끄집어 낼 수 있다. 현역 디자이너, 큐레이터를 초청한 미술인 특강과 유명 전시회 단체 관람도 정례화했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추상 화가 마크 로스코 전시회를 둘러본 아이들이 눈가가 촉촉해지더군요. 한 작품씩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느낀 감흥들이 남달랐던 모양입니다.” 류 교사가 귀띔한다. 다채로운 경험, 소감 녹여낸 학생부로 차별화 폭넓은 경험에 각자의 소감을 진솔하게 녹인 학생들의 미술보고서, 자기소개서는 단연 풍성해질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된 후 오금고 미술반이 두각을 나타낸 비결이 여기에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 미대에 25명이 합격했다. 물론 현재의 시스템을 갖추기까지 수년간 미술교사들끼리 공을 많이 들였다. “수소문해 얻은 특목고들의 우수 학생부 사례를 꼼꼼히 분석했지요. 어떤 활동들이 차별화 포인트고 어떤 방식으로 기록하면 좋을지 감이 오더군요. 내신과 미술활동을 충실히 관리하면 일반고 미술반도 입시에서 승산이 있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미술반 운영 전략부터 다시 짰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이 돋보이도록 학생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했고 고3에 올라가면 학생별로 학생부종합전형, 정시 등 유리한 전형을 코치하며 방향성을 가이드했다. 실기 뿐 아니라 토론, 논술 실력을 기르는데도 힘을 쏟았다. 간송 전형필의 생애가 우리 나라에 미친 영향, 조선회화 속 동양사상, 아프리카 가면과 피카소 화풍 비교 같은 관심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이 모여 토론한 후 소감을 기록으로 남겨 문집을 만들었다. 일련의 과정들은 자연스럽게 대입 면접을 준비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됐다. ‘융합형 미술인재’로 학생부종합전형 공략 미술반의 체계가 잡히니 입소문이 났고 요즘엔 먼 곳에 사는 미대 지망생들도 오금고를 지원하는 분위기다. “서울대, 홍대 미대 합격권은 내신 1등급대입니다. 이런 학생들이 미술반을 지원합니다. 또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대학에서 장학금을 많이 받아요. 실기 실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죠”라고 말하는 류 교사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배어있다. 미술이란 같은 배를 타고 고교시절 함께 웃고 울었던 스승과 제자 사이는 끈끈할 수밖에 없다. 졸업생들은 학교를 자주 찾는다. “대학생이 됐다고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후배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쏘고 본인의 고교시절, 대학생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선배의 한 마디가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자극제가 되지요.” 올해로 교사 생활 27년째인 류 교사. 50대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답게 여유롭고 푸근하면서도 특유의 똘끼와 추진력을 두루 갖춘 주인공이다. 그가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건 딱 하나.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라는 거죠. 당장의 입시가 중요한 학생들에겐 교사로서의 노하우를 쏟아 진학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는 학생은 다른 길을 찾아 매진하면 됩니다. 우리 반의 한 학생은 대학 대신 엄마와 가게를 열겠다고 하더군요. 난 이 아이에게 미술을 배웠으니 가게 인테리어를 개성 있게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교사로서 나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기 삶을 열심히 사는 데 필요한 걸 가이드해 주고 싶습니다.” 10대들에게 입시를 넘어 인생 설계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은 그의 진짜배기 본심이 설핏 엿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