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1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나다움으로 살아가는 세상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요 추석 연휴를 보내면서 남녀차별의 정점을 경험한 주부들이 많다. 남녀차별이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이 차별이 응축돼 나타나는 명절은 주부에게, 또 여성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비단, 여성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편견 없이, 모두가 똑같은 인간으로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고민에서 출발한 모임이 바로 반편견교육연구모임 ‘무지개버스’이다. 편견과 차별을 넘어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위해 함께 공부하고 연대하는 모임이다.함께 읽고, 웃고, 떠들며 용기 내고 연대할수록 더 강해지는 무지개버스 지난 9월 18일 한양문고에서는 무지개버스에서 주관하는 <내가 읽고 싶은 페미니즘> 책모임이 열렸다. 매월 페미니즘과 관련된 한 권의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모임이다. 이날은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이란 책을 읽고 온 참가자들이 공유할 부분을 발제해 함께 읽고 토론을 했다. 무지개버스에서 이 모임을 시작하게 된 건 모두가 안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거대한 담론 같지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첫걸음을 내딛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지개버스 일원인 이은영씨는 “안희정 미투 사건이나 스쿨 미투 등 여성에 대한 폭력 및 성폭력 사건은 늘 현재 진행 중”이라며 “그 안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돌아보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웃과 함께 고민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무지개버스는 2017년부터 페미니즘 책읽기 활동을 함께해온 조이헌임, 이은영, 박채란씨가 만든 모임이다. 여성주의와 페미니즘을 넘어 우리 사회에 넓게 퍼져있는 편견과 차별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반편견교육연구모임을 만들었다. 특히 주력한 부분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다. 편견과 차별에 맞서 온전한 내 모습을 바라보며 자기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무지개버스는 오는 10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한양문고에서 진행한다. 또한 <내가 읽고 싶은 페미니즘> 책모임을 내년 2월까지 6회에 걸쳐 진행한다. 조이헌임씨는 “함께 읽고, 웃고, 떠들며 용기를 내고, 연대할수록 더 강해지는 무지개버스에 승차할 모든 사람을 환영한다”고 전했다.인터뷰이은영씨작년 봄에 처음으로 여성주의 독서 모임에 참여했어요. 그곳에서 지금의 무지개버스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내 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억압을 바로 보고 세상에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됐죠. 페미니즘은 여성으로서 나의 삶을 이해하는 통로이자 모두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함께 살자는 것입니다. 무지개버스는 이런 세상에 대한 열망, 변화를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존재하는 작은 목소리들을 듣고 나누기 위해 찾아가고 있습니다. 박채란씨“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씩씩한 거지.” 무슨 대화 끝이었을까, 딸아이가 이렇게 말했을 때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집에서 고정된 성별 관념을 심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집 밖의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아이는 세상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죠. 무지개버스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말로는 모두 평등하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어떻게 해야 조금 더 건강하고 민주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당장 완벽한 해결책을 찾을 수는 없지만 같은 고민을 하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조이헌임씨무지개버스를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좋아요. 사람을 만나 정보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나의 세계가 확장되고 성장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람이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또한 즐거움이죠. 나다움, 자기다움, 존재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운행을 멈추지 않는 무지개버스가 되고 싶네요. 2018-10-04
- “아이들에게 책과 도서관에 대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도서관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책과 도서관에 대한 재미있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주엽어린이도서관 주스맘. 그렇게 목요일마다 아이들에게 영어 그림책 한 권씩을 읽어주며 같이 웃고, 노래하고, 이야기한 지 올해로 5년째다. 현재 처음 활동을 시작한 인원보다 적은 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도서관을 사랑하고 책을 사랑하는 주스맘 동아리 회원으로 남고 싶다는 그들이다.왼쪽부터 김주영, 박혜윤, 한상신, 김민정원, 정혜선 회원영어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재밌게 책과 영어 접하도록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 활동하는 ‘주스맘’은 ‘주엽 스토리텔링 맘’의 약자로 도서관에 온 아이들에게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자원 활동을 하는 동아리다. 2014년 도서관에서 진행된 스토리텔링 교육을 들은 주부들이 수업 이후 아이들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동아리를 결성했고 그때부터 매주 목요일 재능기부 수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1기 12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5명의 회원이 주스맘으로 활동 중이다. 동아리 회원들 대부분은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아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접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책과 도서관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정혜선 회원은 “평소에 영어에 관심이 많았다. ‘어떻게 아이들과 영어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영어 그림책이 떠올랐고 그래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같은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눈높이를 잘 맞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상신 회원은 “교육을 받고 아이들을 위해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좋았고 영어를 배운다는 것보다 영어책에 대한 좋은 기억, 도서관에서의 추억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 보람됐다.”라고 말하며 처음 보는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고 교감하는 시간은 영어는 물론 책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주스맘과 매주 영어 그림책 한 권씩 읽고 즐기는 시간주스맘의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는 주로 유치원과 초등 1, 2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 한 권을 선정해 책에 나온 단어를 알아보고, 책을 읽고, 만들기나 그리기 등 책 내용과 관련된 활동을 같이 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책 선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으며 그림이 예쁠 것. 그리고 아이들이 책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가 있는 책들로 준비해 아이들이 독후활동을 할 때 계속 들려준단다. 수업은 방학을 제외하고 매주 목요일에 4시부터 40분가량 진행된다. 방학 중에는 참여 대상의 폭을 넓히고자 주제를 정해 3회 혹은 4회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2017 겨울방학에는 Dr. Seuss(닥터 수스)의 책들을, 지난 여름방학에는 엄마와 같이하는 영어 읽기에 초점을 맞춘 Phonics(파닉스) 관련 책들을 다뤘다. 함께 책 읽고 교감하는 동아리로 계속 활동하기를올해로 주스맘 활동이 5년째를 맞았다. 12명으로 시작한 인원은 반 이상 줄었고 매해 새 회원을 모집하고 있지만, 참여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 현재 3명의 인원도 사정상 활동을 잠시 중단한 상태라 2명의 회원이 열심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상신 회원은 “처음 동아리가 만들어진 2014년과 2015년에는 전문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는 회원들이 많았고 수업 준비를 돌아가면서 혼자 해야 했기에 새로 들어오는 회원이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1년간의 수업 계획을 같이 짜고 활동 재료를 함께 준비하면서 활동하는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그저 아이들과 같이 즐겁게 책을 읽고 즐기는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년 동안 1년간의 수업 준비를 함께 해두었습니다. 그래서 새로 온 회원이 수업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영어를 많이 알려주고 뭔가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그저 아이들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함께 교감하며 즐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앞으로 주스맘이 바라는 것은 아이들을 키우는 같은 엄마로서 아이들이 책과 도서관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가질 수 있게 영어 그림책 읽기 시간을 잘 꾸려갔으면 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매주 아이들을 만나고 또 회원들끼리 한 달에 한 번 도서관에 모여 의견을 나누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시간을 갖는 동아리 활동이 계속해서 즐겁게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스맘 회원을 모집합니다!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 함께 영어 그림책 공부하고, 재능기부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하실분을 모집합니다. 영어그림책에 관심 있고 아이와 도서관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문의 031-8075-9161(주엽어린이도서관 문화행사 담당자)Mini Interview“어렸을 때 도서관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는 아이들이 지금 당장보다도 나중에 분명 ‘나 그때 거기서 그 책도 읽고 그런 노래도 배웠지!’ 하며 좋은, 재밌는 기억을 떠올리게 되리라 생각하면 힘이 나지요. 또 시간을 내기가 쉽지는 않을 때는 ‘언제까지 활동할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하지만 할 만하다는 생각 들고 보람을 느낍니다.”(정혜선 회원)“아이들과 함께 하는 활동도 보람되지만, 도서관에서 만나 인연을 맺고 같은 마음으로 주스맘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즐거움 됩니다. 활동하면서 서로에게 많이 배우고 영어 그림책에 관한 것뿐 아니라 서로 생활과 육아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지요. 현재 동아리 회원이 많지 않은데요, 도서관과 책을 좋아하는 엄마 중 ‘영어 실력이 있어야 하나?’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그런 걱정은 접어두고 많은 분이 함께해서 아이들과 같이 도서관에서의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 (한상신 회원) 2018-10-04
- 차별화된 기술로 늘 새 것처럼~ 큰 돈 들여 장만한 옷이나 모자가 부주의로 생긴 얼룩이나 보관을 잘못해 입지도 버리지도 못하고 장롱 안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면... 또 세탁을 한다고 했어도 마음에 들지 않고 오히려 더 원형이 손상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젠 세탁도 전문시대~ 차별화된 기술과 노하우로 새 것처럼 세탁하고 복원해주는 전문점을 찾아보자.-수선의 달인, 세탁의 달인 부부의 ‘삼익크리닝’일산서구 문촌마을 4단지 삼익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33㎡(약 10평)남짓의 삼익크리닝. 보기엔 여느 세탁소와 다름없지만 수선의 달인 백태현, 세탁의 달인 정영숙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전국 방방곡곡, 해외에서 택배로 세탁물과 수선할 옷들을 보내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경쟁력은 1981년 당시 맞춤복의 메카 서울 명동에 ‘브니엘’이란 양복점을 운영하면서 고객의 취향부터 치수까지 정확히 짚어 까다로운 요구에도 척척 오차 없이 옷을 만들어내던 남편 백태현씨의 수선 솜씨와 어떤 얼룩이나 오염도 새 것처럼 깔끔하게 해결하는 아내 정영숙씨의 세탁 노하우다. 천연재료로 껌이나 녹물, 혈액 등 쉽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말끔히 제거하는 기술 등이 TV방송 ‘생활의 달인’ 등 다수의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 뽀송뽀송하게 옷의 원래 색감으로 밝고 환하게 만드는 이곳의 드라이클리닝 비결은 하얀 옷과 어두운 옷을 따로 분리하여 기름을 사용하고, 회수기로 기름을 걸러내어 항상 깨끗한 기름을 시용한다는 것. 또 드라이클리닝 기계에 들어갈 필터도 원래의 새 옷처럼 색감이 선명하게 나오게 하는 효과가 뛰어난 고가의 일본 정품 아오이 필터를 23년 째 고집스럽게 사용하고 있다.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 145(주엽동)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일요일 휴무문의 031-912-8267, blog.naver.com/laundrystudio-모자 세탁&복원 전문 ‘모자백화점’의류 못지않게 다양한 소재에 금속이나 자수 등 장식이 많기 때문에 세탁 시 이염이나 녹 등 생각지도 않은 문제들이 발생하기 쉬워 전문기술이 필요한 모자세탁. 동네 세탁소에 맡기기도 하지만 처음 샀을 때처럼 모자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지 않아 속상한 적이 많다. 그래서 모자는 되도록 세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모자야말로 피부와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과 땀으로 오염되기 쉽다. 식사동 ‘모자백화점’은 이런 모자세탁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곳. 요즘 스포츠나 힙합 마니아들에게 인기 많은 MLB 모자, 스냅백, 뉴에라, 크롬하츠 모자, 매쉬캡, 골프모자 등 어떤 종류의 모자도 이전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얼룩이나 오염제거 및 복원이 가능하다. 모자백화점은 현재 세계최초 스포츠모자전용다리미 장치와 모자디스플레이 전용 액체 및 모자전용세탁용품 세계특허기술을 통해 세계 어디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완벽한 모자세탁이 가능한 업체로 전국에서 택배로 모자 복원 의뢰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복원뿐 아니라 야구하고 골프 친 후 땀에 얼룩지고 찌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캡 가드 및 모자디스플레이 전용 액체도 구입할 수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견달산로 260(식사동)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명절 당일만 휴무문의: 070-8129-0731, blog.naver.com/iman2013-텐트&아웃도어 전문 크리닝 ‘올크린’성석동에 위치한 ‘올크린’은 텐트&아웃도어 세탁에 관한 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객만족도가 높다. 이곳에서는 늘 새것 같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도록 올크린의 특별한 헹굼 처리인 ‘산욕처리’로 세탁을 마무리한다. 산욕처리란 일반적인 맑은 물 헹굼과 달리 세탁전문가들의 헹굼 방법으로 물 헹굼으로 잘 빠지지 않는 잔여세제를 완전 중화시키고 제품의 고유색상과 제품의 질감을 그대로 유지해주는 헹굼 방식. 올크린 신윤채 대표는 “일반 세탁소에서도 텐트 세탁을 하는 곳이 더러 있지만 올크린은 세탁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산욕처리로 세탁 후 촉감이나 기능성에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웨이트크리닝시스템을 통해 폭넓은 고품질의 세탁방법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각각의 세탁물에 대한 섬유분석, 오점분석, 용제 배합 등을 실시해 별도 세탁하기 때문에 세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오염을 방지해 준다. 또 세탁용제도 대부분 직접 개발해 사용하므로 색상과 질감은 보존하고 곰팡이 기름때 등 대부분의 오염을 말끔하게 제거해 준다. 올크린에서는 최근에 모든 의류, 운동화, 가방 세탁까지 영역을 넓혀 운영하고 있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로 146번길 85-30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 휴무문의: 031-977-2290, https://chaeclean.modoo.at-유모차 카시트 세탁 전문점 ‘유카세탁’먹다가 흘린 과자 부스러기와 쏟아진 음료 얼룩, 게다가 황사 먼지와 자동차 매연가스에 그대로 노출된 우리 아이의 유모차. 이런 유모차와 카시트를 속 시원하게 세탁기에 팡팡 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 면역력이 약한 아이를 위해 꼭 필요한 유모차 세탁, 하지만 이제 수거에서 배달까지 걱정 끝, 덕이동 유카세탁은 친환경세제와 전용 살균 건조기 사용으로 유카세탁만의 전문작업을 통해 유모차 및 카시트의 곰팡이 제거 및 먼지, 진드기 등을 99.9%까지 제거하고 있다. 세탁은 유모차 전체의 전반적인 먼지를 제거하고, 시트의 프레임을 중심으로 분리작업을 거쳐 세탁한다. 세탁과정은 비비거나 문지르는 세탁이 아닌 물을 고압으로 분사해 세척 및 헹굼을 진행한다. 건조는 1차 자연건조와 이온 및 자외선 살균장치로 최종 건조를 시켜 시트 등이 수축할 우려 없이 더욱 위생적인 세탁이 이뤄진다. 유모차 카시트 외에도 유아자전거, 유아 매트, 보행기, 장난감, 중대형인형, 쏘서 등도 가능하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송포백송길 87(덕이동)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7시, 일요일 휴무문의: 031-913-9662, blog.daum.net/goldseha 2018-10-04
- 땀과 열정으로 졸이고 달인 도라지 정과! “언젠가는 통하리라 믿었다” “이게 뭐라고.... 제가 이럴 자격이 있을까요?” 김선희(39) 대표는 거듭 되물었다. 추석을 맞아 도라지정과 세트 주문이 폭주해 눈곱 뗄 새 없었던 그는 누구보다 바쁜 명절을 보냈다. 그 여파로 몸살을 앓았다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띤다. 일산 흰돌마을 상가동에 위치한 봄나래 공방은 앙금플라워케이크로 시작해 지금은 도라지·인삼정과, 한과를 만들어 내는 보물창고다.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떠난 여정의 결실이다. 쉽지만은 않았던 그러나 열정적으로 뛰어든 우리 전통 디저트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자.신의 직장 호텔 그만두고 요리에 입문 “원래 배우는 걸 좋아해요. 죽을 때까지 배우고 싶어요.” 아름다운 우리 디저트 ‘봄나래’ 대표 김선희씨는 자신은 호기심이 많다며 강한 배움의 의지를 내보였다. 대학 졸업 후 줄곧 호텔에서 일해 온 김씨는 우연한 기회에 블로그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지인이 블로그에 사진과 일상을 올리는 걸 보고 재밌겠다 싶었죠. 그래서 매일 남편에게 해주는 가정식 요리를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어요.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신나게 빠져들었죠.” 6개월쯤 지나 운 좋게 국내 최대가전업체 체험단에 선정, 블로그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된다. 무언가 하나에 빠지면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김씨는 그 후 2년 연속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파워블로거가 되었다.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운영한 블로그가 유명해지니 자연스럽게 저를 찾는 곳이 많아졌어요. 요리관련 섭외가 쏟아지고 요리 영상 제작에 참여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죠. 그러다보니 월급을 뛰어넘는 수입이 들어오더라고요.” 마침 친정 부모님 손에서 자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두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만의 강점을 찾고자 했던 그는 닥치는 대로 요리를 배우며 미래를 준비했다.앙금플라워케이크로 자신의 강점 발견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요리관련 학원과 강좌를 찾아다녔어요. 경희대 약선음식전문가 과정을 비롯해 푸드스타일리스트 과정까지 음식과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 마다하지 않았죠. 오죽하면 남편이 직장 다닐 때보다 더 얼굴보기 힘들다고 투정을 부렸겠어요.” 동서양을 넘나들며 다양한 요리를 섭렵하던 중 김씨를 단번에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바로 앙금플라워케이크. 떡 케이크 위에 올라가는 다채로운 앙금에 마음을 빼앗겨 밤낮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유명하다는 선생님은 죄다 찾아다니며 배웠어요. 어찌나 앙금에 매달렸는지 그때는 열 손가락 모두 파스와 반창고를 붙일 정도였어요. 내 손끝에서 완성된 아름다운 색감의 화려한 앙금을 마주하면 모든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답니다.” 심화과정까지 마스터하고 작업실을 얻어 오픈한 앙금플라워케이크 클래스는 대박이 났다. 좋아하는 일에 빠지면 무조건 직진하는 김씨. 자신의 열정에 스스로도 놀란 순간이었다.잡을 수 없는 님 같은 존재한과 매력에 빠져 ‘봄나래’ 탄생 앙금플라워케잌 수업과 주문을 병행하기 위해 흰돌마을 상가동 점포를 얻어 이사를 온 것은 2년 전이다. 주문이 주말에 몰리는 특성상 주말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했다. 주중에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새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그의 머릿속에 한과가 떠올랐다. “‘궁중병과연구원’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떡과 한과를 배웠죠. 그곳에서 배운 한과를 상품화시키면 좋겠다 싶었어요. 더욱이 한과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리운 님 같은 존재로 저의 도전정신을 더욱 자극했다고 할까요(웃음).” 한과 중에도 정과가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정과는 견과류나 각종 과일, 근채류 등을 꿀과 조청에 잰 음식으로 지금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전통 음식이다. 김 대표는 도라지정과와 인삼정과를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1년여의 준비과정은 재래시장에 매일 출근해 최상급의 국산도라지를 식별하는 법부터 시작했다. 이미 숙련된 정과업체 중 누구도 정과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이는 없었다. 꿀과 조청을 배합해 적당한 시간에 알맞은 온도로 졸이고 건조하는 과정을 수백 번 반복한 끝에 지금의 봄나래 도라지, 인삼정과가 탄생했다. 정과세트 상견례 선물로 인기매장과 아카데미 갖춘 공간 갖고 싶어 “언젠가부터 주문이 폭주해서 이상하다 했어요. 알고 보니 유명 결혼카페에 저희 ‘봄나래’가 소개되어 상견례 선물과 이바지 선물로 인기를 얻게 되었죠. 그리고 구입하신 분들이 너무 좋다며 후기를 달아주셔서 찾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요즘 신바람이 납니다.” 올해 초에는 ‘고양디저트 푸트콘테스트’에서 3색 전통디저트로 금상을 수상했다. 쟁쟁한 상견례 선물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 대표는 ‘봄나래’만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포장상자부터 고급스러운 보자기 매듭과 개인맞춤 메시지 문구까지. 어떻게 하면 보내는 이의 정성이 전달될까 고심한다. “모든 가족 행사 답례품 만드는 업체를 갖는 게 꿈이에요. 그리고 전통디저트 매장과 쿠킹아카데미, 사무실을 갖춘 복합공간을 갖고 싶습니다. 지금은 걸음마 단계의 풋내기지만요.” 수줍게 웃는 그의 미소가 믿음직스럽다.인기품목 : 한과세트, 도라지정과, 도라지정과+인삼1뿌리, 건강3총사 혼합세트 등문의 010-9223-2227 카톡_food04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10-04
- “가을은 수확의 계절, 농장으로 가을소풍 떠나요!” 과정 없는 결과는 없듯 지난 여름의 무더위를 꿋꿋히 이겨낸 자연은 인간에게 달콤한 열매를 선사한다.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도시민들에게 도시농부는 또 하나의 로망이 되고 있다. 도시농부의 삶을 선택하긴 어렵지만 도농복합도시인 고양과 파주에는 도시농부의 삶을 맛볼 수 있는 농촌체험공간들이 있다. 우리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가을 농장으로 떠나보자. 수확의 계절인 가을은 엄마 품처럼 넉넉한 인심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1. 서삼릉중산농원“유황 거름으로 키운 농작물 수확체험 한마당”고양시 원당동 서삼릉 인근에 위치한 중산농원은 서울 경기 수도권의 대표적인 자연학습장으로 매년 봄가을에는 수확체험한마당을 연다. 중산농원에서는 바이오 유황을 거름으로 써서 키운 수십 여 가지의 농작물이 자란다. 봄철에는 딸기체험이 있다면 가을철에는 고구마와 땅콩 콜라비 무 당근 배추 등 다양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고 인근 밤나무에서 밤 줍기 체험도 가능하다. 1만 5천 평 규모의 친환경 체험농장인 만큼 중산농원에는 갖가지 농작물과 들꽃, 나무로 가득하다. 중산농원에서는 농작물 수확체험뿐 아니라 트랙터와 수레 타기, 매직 마술쇼, 그네 훑대 체험 등 다채로운 놀이가 진행된다. 사전 신청시에는 서삼릉 역사탐방을 즐길 수도 있다. 서울과 일산에서 가까운 만큼 학교나 기업, 각종 모임의 단체 체험이 많다고 한다. 가족단위 체험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체험분야 – 고구마와 땅콩 콜라비 무 당근 배추 양배추 수확, 밤 줍기체험비용 – 기본체험비 15,000원(단체 14,000원)체험기간 - 10월말까지위치 –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00-5문의 – 031-855-8921 (cafe.naver.com/egoguma)2. 쇠꼴마을“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체험과 모험여행” 파주시 법원읍 별난독서캠핑장 인근에 위치한 쇠꼴마을은 사시사철 다양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촌마을이다. 배 과수원을 배경으로 뗏목을 탈 수 있는 연못과 캠핑장, 수영장, 펜션까지 자연 속 놀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쇠꼴마을의 가을에는 배 따기와 고구마 캐기, 탈곡기 체험, 뗏목타기, 민속놀이, 동물 먹이주기, 허브관 견학 등 다채로운 놀이를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A코스에서 D코스까지 원하는 놀이를 선택할 수 있다. 쇠꼴마을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단체 관람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쇠꼴마을 배 과수원에서 자란 배와 배즙을 구입할 수 있고, 주말농장에서 배나무를 분양받을 수도 있다.체험분야 – 배 따기, 고구마 캐기, 밤 줍기와 농촌체험체험비용 – 체험코스별 14,000원~16,000원 (배나무 분양 한 그루 150,000원)체험기간 – 11월초까지위치 –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420-3문의 – 031-959-01233. 산머루마을“산머루 향에 취하며 산촌의 가을을 거닐다”감악산의 맑은 정기와 신선한 공기를 품고 있는 산머루마을은 산촌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채우고 있다. 산나물 캐기와 버섯 따기를 끝낸 가을에는 온 동네가 산머루 향기에 취할 때쯤 산머루 따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직접 딴 산머루를 넣어 산머루 잼과 산머루 초콜릿도 만든다. 산머루마을은 지난 6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산머루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산머루 와이너리 투어에서는 산머루 와인 가공공장과 와인 숙성터널을 둘러보며 와인 제조공정을 관찰하고 시음해볼 수 있다. 와이너리 투어는 산머루농원에서 체험신청 가능하다. 체험분야 – 산머루 따기, 산머루잼/산머리 초콜릿 만들기체험비용 – 10,000원체험기간 - 10월말까지위치 – 파주시 적성면 윗배우니길 194문의 – 031-958-36004. 새둥지마을“임진강 내다보는 무공해 청정마을로 오세요”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경기도 최북단에 자리잡은 새둥지마을은 민통선 지역에서 해제된 지 20여 년 밖에 지나지 않아 무공해청정지역으로 꼽힌다. 새둥지마을에서는 사과 따기와 고구마 캐기, 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과수원에서 직접 딴 사과로 찹쌀고추장을 만들고, 갖 캐낸 고구마로 고구마 피자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벼수확 체험에서는 벼 베기와 탈곡기 체험에 이어 마을 정미소에서 쌀의 건조와 도정 과정을 견학할 수 있다. 새둥지마을에는 단체 체험을 위해 세미나실과 체험관 숙소, 식교육 전문농장, 야외 식당, 장 담그기 체험장과 농구장, 정원식 주말농장인 클라인가르텐이 설치돼 있다. 체험분야 – 고구마 캐기, 사과 따기, 벼 수확 등체험비용 – 고구마 캐기 7,000원, 사과 따기 12,000원, 벼 수확 7,000원체험기간 – 11월 초~중순까지위치 – 연천군 백학면 노아로 491번길 86문의 – 031-835-73455. 푸르내마을“청정지역의 농산물 맛보러 오세요”한탄강 상류인 아우라지 강이 흐르고 제인폭포와 선봉바위가 인접해 있는 푸르내 마을은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청정지역 농촌체험마을이다. 푸르내 마을은 사시사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을철에는 땅콩과 야콘, 고구마 캐기와 꿀배, 포도 따기를 비롯해 전통놀이체험, 탈곡체험, 효소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체 체험객을 위해 실내 다목적 체험관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30여 종의 체험농장이 조성돼 있다. 이외에도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쌀강정 만들기, 배추김치, 율무깍두기, 인삼고추장 만들기 등이 있고 인근 강가에서 메기 잡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분야 – 땅콩 고구마 토마토 돼지감자 수확, 벼베기, 농촌요리체험 등체험비용 – 7,000원(농촌요리체험은 별도문의)체험기간 – 11월말까지위치 – 연천군 청산면 청연로 30-62문의 – 031-833-52996. 새밀농장“땅과 흙을 살리는 청정 사과 농장입니다”파주 광탄면에 위치한 새밀농장은 땅과 흙의 힘을 살려 영양 가득한 청정 사과를 키우는 농장이다. 이곳에서는 착색제나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제초제 대신에 초생재배원칙에 따라 좀씀바귀를 키워 벌레를 막는다. 약품 대신 미생물농법을 사용해 GAP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매년 봄 4월경에는 사과나무를 분양하고 있다. 우리 가족만의 사과나무를 분양받고 계절이 지나는 동안 사과나무의 성장을 지켜보며 가을에는 사과를 수확할 수 있다. 사과 나무를 분양할 경우 최소 25kg의 사과를 보증해준다. 농장에는 벤치와 피크닉 테이블이 설치돼 있어서 주말에는 나들이 삼아 농장체험을 할 수 있다. 연못에는 모판에서 자란 벼이삭이 패이고 건강한 땅에서는 두더지와 메뚜기, 지렁이를 볼 수 있다. 새밀농장 인근에는 보광사와 마장호수 흔들다리가 있어 관광하는 길에 들러도 좋다. 체험분야 - 사과 따기, 사과나무 분양, 농장체험체험비용 – 8,000원 (사과나무 분양 한그루 130,000원)체험기간 - 10월말까지위치 -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761-186문의 - 010-3288-04667. 파주과일농장“귀엽고 깜찍한 미니사과 따러 오세요”파주 법원리에 위치한 파주과일농장은 여름철 아로니아 체험을 마치면 가을철 미니사과체험에 들어간다. 미니사과는 귀엽고 깜찍한 생김새로 아이들이 좋아해 유치원 체험학습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미니사과는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고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파주과일농장에서는 미니사과 2018-10-04
- 전원에서 즐기는 꽃차와 천연염색~ 상쾌한 공기, 초록이 짙은 전원생활은 도시민이라면 한번쯤 꿈꾸어보는 로망.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도시생활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파주 하니랜드 인근 장곡리 ‘꽃재 체험농장(이하 꽃재)’의 주인장 강희숙씨는 대다수 도시인들의 로망인 전원생활의 꿈을 현실로 옮겨 꽃차를 덖고 천연염색을 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 이다. 어릴 적 외갓집에서의 추억, 전원생활 꿈꿔야트막한 야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그림 같은 집, 한창 자태를 뽐내는 메리골드 금계국 맨드라미와 파란 잔디가 어우러진 널찍한 앞마당. 강희숙씨는 지금의 농장다운(?) 모습을 갖추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한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의류사업을 해왔던 강희숙씨 부부는 오래 전부터 전원생활을 준비해왔지만 막상 부딪히다보니 이런저런 시행착오가 많았단다. “충남 도고에서 태어났지만 일찍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시골생활에 대한 경험이 없어요. 하지만 초등학교시절 방학이면 외할머니 댁에서 보냈던 추억을 늘 그리웠죠. 원두막에서 참외 까먹던 일, 개울에서 물놀이하던 기억, 모깃불 피우고 잠이 들던 추억, 마당에 피었던 꽃. 아마 그때부터 꽃을 좋아했고 언젠가는 전원생활을 하리라 꿈꾸었던 것 같아요.” 어릴 적 정서를 길러주었던 그 추억을 손자 손녀에게도 전해주고 싶어 열심히 농장을 가꾸었다는 ‘꽃재’. 둘러보는 이마다 탄성을 자아내던 ‘꽃재’는 지난 2016년 파주시 아름다운 정원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허허들판이나 다름없었던 터에 꽃이 피고, 참다래 나무와 무농약 채소들이 자라고 있는 ‘꽃재’는 이제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농장을 가꾸느라 바쁜 일상에도 천연염색과 꽃차 등을 오랫동안 공부해온 그는 이제 그 경험과 노하우를 많은 이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한다.즐길 거리, 볼거리 가득한 ‘꽃재’로 놀러오세요~“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마당에는 꽃차 만들기 좋은 다양한 꽃들도 많고요. 또 몇 년째 공들인 토종다래 나무도 이제 제법 수확을 할 수 있으니 다래 따고 밭에서 기르는 무농약 채소들을 수확하는 체험도 가능해요. 또 염색을 하려면 마당이 있으면 좋은데 ‘꽃재’에는 그만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마음껏 쪽물 들여 널어놓을 수 있으니 염색체험하기도 좋고요.” 또 강희숙씨가 곱게 물들인 천으로 그의 남편이 직접 만든 옷들도 독특하고 멋지다. “남편이 의류사업을 오랫동안 해온 터라 염색한 천으로 하나 둘 옷을 만들어봤는데 일부러 찾는 분들도 있네요. 지난 해 고양꽃전시회에 한 번 참가해봤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상당히 좋아 저희도 놀랐어요. 농장 일을 하면서 옷 짓는 것이 쉽지 않지만 칭찬을 해주시니 이것 또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웃음)” 그동안 이런 공간을 꿈꾸며 흙을 나르고 돌을 고르던 수고로움도 둘러보는 이마다 ‘참 예쁜 공간’이라는 칭찬 한 마디에 금세 잊고 만다는 강희숙씨.지금 ‘꽃재’에서는 농원견학+꽃차체험(꽃차 시음+꽃차 제공/체험비 5,000원), 농원견학+천연염색 스카프(체험비 1만원) 등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체험은 목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문자나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또 직접 기른 콩으로 메주를 띄어 만든 된장도 구입할 수 있고, 메주 만들기와 장 담그기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꽃재’의 청정 토종다래로 만든 스무디도 맛볼 수 있다. 위치 파주시 조리읍 수레길68, 문의 031-947-6273. http://blog.naver.com/ke6273 2018-10-04
- 건강한 로푸드 착즙 주스와 수제 디저트 ‘또바기 윤쓰’는 로푸드(Rawfood, 가열하지 않은 날것) 착즙주스로 입소문을 탄 공방 겸 카페이다. 아담한 공간 내부에는 원목 테이블이 하나 놓였다. 주위를 둘러보면 냉장고를 가득 채운 착즙 주스와 색감고운 수제청이 먼저 눈길을 끈다. 또바기는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 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거기에 주인장인 고윤정씨의 이름 가운데 글자 ‘진실로 윤(允)’을 붙여 또바기 윤쓰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지었다. 요리를 전공한 고 대표는 상호를 통해 음식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와 자부심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 집의 메뉴는 물이나 시럽,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채소와 과일만으로 짜낸 착즙 주스가 유명하다. 사과 당근 파프리카 비트 토마토 자몽 다양하게 섞어 만든 착즙 주스는 면연력 강화와 혈액순환 개선, 콜레스테롤 조절, 해독, 항암작용, 식욕 억제 등의 효과 효과를 준다. 항산화 주스인 로푸드 스무디도 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그대로 섭취하는 로푸드 스무디에는 노화를 막고 세포 기능을 활성화하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윤 대표는 “로푸드에 대해 많이 연구했다”며 “환절기 기력보충으로 착즙 주스만한 게 없고 특히 편식하는 아이들은 로푸드 착즙 주스로 간편하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쁜 직장인의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또바기 윤쓰의 쿠킹클래스는 베이킹, 수제청, 생활요리, 로푸드, 해독 주스&스무디 원데이 클래스가 있으며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수강인원은 최대 4인까지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위치: 양천구 중앙로36길 40문의: 070-5022-2125 / 카톡ID: gyj0821 2018-10-04
- 소망을 담은 그림 ‘민화’ 만나보세요~ 문래동 예술촌에 있는 ‘시연갤러리’는 다양한 민화작품을 만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소담스러운 꽃 화분과 갤러리의 짙푸른 색 외관에 발길을 멈추고 안으로 들어서니, 실내를 가득 채운 다양한 민화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내용은 민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새, 동물들인데 정통민화와 현대적인 표현이 들어간 창작 민화가 함께 전시돼 색다른 느낌이다. 시계나 운동화, 옷, 액세서리, 커튼 등에 새겨진 민화 역시 독특하다. 시연갤러리의 이시연 작가는 지난 5월,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개인전 <상생과 화합>을 통해 스토리텔링이 담긴 창작민화를 선보였다. 시연갤러리 사방 벽에 걸린 민화역시 다양한 소망과 이야기를 품고 있어 설명을 들을수록 재미있다. 이 작가는 갤러리에 잠시 들렀다 가는 이들에게도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그저 내려준다. 서민의 마음을 담은 민화처럼 소박하고 따듯한 인심이 지친 마음에 위로를 건넨다. 이곳은 재미있게 민화를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림을 그릴 때 필요한 모든 도구는 시연갤러리에서 제공한다. 민화를 더욱 깊이 접할 수 있는 취미반을 비롯해 중학교 자유학기제 강사나 방과 후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강사반도 운영한다. 또한 기초 작업부터 시작해 공모전 작가가 되기까지 자기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준다. 민화 실기뿐 아니라 그림 토론이나 외부 탐방, 창의 체험 등을 경험하면서 정통민화와 창작 민화를 골고루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시연갤러리의 장점이다. 이시연 작가는 “처음 시작한 이들이 표현한 탁했던 색채가 시간이 갈수록 부드럽고 맑아지더라”며 “작업에 몰두하면서 느끼는 힐링과 그림이 주는 치유의 힘을 직접 체험해보시라”고 전했다. 위치: 영등포구 도림로 129길 6-1문의: 070-8650-2341/ 010-6456-5904 2018-10-04
- 독서하며 생각을 넓히고 마음을 성장시켜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단풍놀이 같은 야외 활동을 하느라 독서 활동이 크게 줄어든다는 결과가 있다. 꾸준한 독서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성인 독서 동아리 ‘불독 클럽’은 6개월 동안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하고 읽은 후 토론의 과정까지 거치는 모범적인 독서 모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독 클럽을 찾아 꾸준한 독서 비법을 들어 보았다.한 달에 두 번 책 속에서 나를 찾아갈산도서관의 성인 독서 동아리로 2015년에 만들어졌다. 초창기에는 3040 독서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전문 진행자의 도움으로 동아리를 운영해 나갔지만, 현재는 회원 모두가 돌아가면서 진행을 맡고 있다. 김희진 화원은 “주부니까 바쁜 집안일을 먼저 하게 되고 책 읽기는 자꾸 미루었어요. 하지만 불독 클럽에 가입하고부터는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를 나눠야 하니 일정한 시간에 꼭 책을 읽게 됐어요”라고 한다. 회원들이 모두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주부들이라서 방학에는 모임이 없고 학기가 시작되면 모여 반년 동안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한다. 서로가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추천한다. 소설, 고전, 인문, 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선정해 한 부분에 편중되지 않게 신경 쓴다. 윤정혜 회원은 “가입한 지 1년이 됐는데 늘 배우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회원들 모두에게 배울 점이 너무 많아요”한다. 선정한 책을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읽어간다는 생각만으로도 든든해진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책 속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게 돼독서의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기만 하고 생각의 정리가 없다면 책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깊은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 수도 있다. 불독 클럽은 책을 읽은 후 꼭 서로 간의 생각을 나누는 활동을 한다. 진행을 맡은 회원이 발제문을 준비해 책 안에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나눠 보는 시간을 가진다. 정미혜 회원은 “책을 그냥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 이야기도 나오고 마음을 나누게 되는 동아리예요.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되고 책을 통해 인생을 공감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해 좋아요”라면서 함께 책 읽기의 장점을 이야기한다. 정유정의 소설 ‘종의 기원’을 읽고 주인공인 유진이 살인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연민을 느낀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이야기를 나눠 보자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자 모두 자신들의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내면의 무의식에서 어떤 생각들이 오고 가는지에 대한 활발한 이야기가 오고 갔었다. 양유경 회원은 “책을 나만의 관점으로만 보다가 다른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어 묘미가 있어요”라고 한다. 불타오르는 독서와 생각의 나눔불독 클럽은 ‘불타는 독서클럽’의 줄임말이다. 독서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줍어했던 회원들은 모두 적극적이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윤미정 회원은 “책을 읽게 되면서 자녀와 대화를 나누게 돼서 좋아요.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족 간에 대화 소재도 풍성해지고 사이도 더 좋아졌어요”라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말한다. 이경화 대표는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인정하고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아요. 주제에 따라 생각에 공감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도 꺼낼 수 있어 나도 성장해 나가는 게 감사해요”한다. 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자신을 성장, 발전해 나가는 불독 클럽은 2, 4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갈산도서관에서 진행되고 있다.<미니인터뷰>이경화 대표4년 넘게 활동을 해 왔어요. 서로를 인정하고 다름을 이해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친밀함을 가지고 있어 책 읽는 활동이 더 즐거워요김희진 회원혼자서는 절대 읽지 않을 책도 함께 읽으니 좋아요. 책을 다양하게 나누어 읽으니 기억에 남는 내용이 많아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책이 너무 좋았어요윤정혜 회원늘 든든하다는 생각이 드는 동아리예요. 1년 정도 활동하고 있는데 독서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꾸게 해주었고 회원들 모두에게 배울 점이 많아요정미혜 회원책을 같이 선정해서 읽으니 편독하지 않아서 좋아요.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책을 읽게 되고 책을 통해 서로 공감하니 마음이 편안해져요양유경 회원혼자 책을 읽으면 느낌으로만 모호하게 독서를 했는데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읽게 돼 좋아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니 재미있고 마음이 따뜻해져요윤미정 회원좋아하는 작가의 책만 읽었는데 다른 회원들이 추천한 책들도 골고루 읽게 돼 좋아요. 모임에 오면 편안하고 생각을 나누고 돌아가는 길은 너무 뿌듯해요 2018-10-04
- 솜씨 좋은 장모님 밥상 맛보러 오세요~ 게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음식으로 살아있는 게에 달인 간장을 부은 후 숙성시켜 만든다. 지역별로는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지방의 게장이 유명하다고 한다.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 좋은 게장은 요리사의 솜씨와 정성으로 좌우된다.목동사거리 인근에 있는 ‘장모님 밥상’은 맛있는 게장 밥상으로 입소문 난 매장이다. 장모님 밥상을 추천한 박영신 독자는 “간장게장이 생각나면 이곳을 찾는다”며 “짭조름하고 부드러운 게장이 있어 밥 한 그릇을 금방 비워낸다. 반찬도 하나하나 다 맛깔스러워 식사를 다 마치고 나면 식탁 위 접시가 깔끔하다”고 전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여러 개 놓인 넓은 매장이 눈에 들어온다. 간장게장 돌솥 밥과 영양돌솥 밥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밥은 주문 즉시 만들어져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에 조금 여유를 두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기다린 시간만큼 맛있는 밥으로 보상받을 수 있으니 아깝지 않다. 장모님 밥상의 간장게장은 큼직한 크기를 자랑한다. 살이 꽉 찬 몸통에서 흘러나오는 게살을 밥 위에 올려 한 숟갈 넣으니 원조 밥도둑의 기세가 입안을 자극한다. 게딱지에 밥을 넣고 쓱쓱 비벼먹으니 역시 엄지를 척하게 만드는 맛을 선사한다. 제육볶음, 도라지 무침, 콩자반, 콩나물 무침, 깻잎 장아찌 등의 깔끔한 밑반찬에서는 엄마 손맛이 느껴진다. 무쇠솥에 지은 밥은 고슬고슬하고 윤기가 흘러 밥맛이 꿀맛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노릇노릇 눌어붙은 누룽지도 구수하다. 이 집은 경기도 광주 퇴촌(팔당댐)에서 ‘청기와집’이라는 상호로 17년 동안 유명한 맛집을 운영했으며 3년 전 등촌동으로 옮겨 장모님 밥상을 열었다고 한다. ‘시골이 아니어도 맛은 시골 맛입니다’라는 벽에 붙은 문구가 음식에 대한 주인장의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게장부터 밑반찬까지, 모든 음식은 인자한 장모님을 닮은 주인장이 직접 손질해 만든다. 장모님 정성이 가득 담긴 게장을 집에서도 맛보려면 포장주문을 하면 된다.메뉴: 간장게장 정식과 돌솥 밥 20,000원/ 양념게장 정식과 공깃밥 15,000원/ 영양돌솥 밥 10,000원/ 굴 돌솥 밥 10,000원/ 콩나물 돌솥 밥 8,000원/ 자반구이 8,000원/ 청국장 6,000원/ 강된장 보리밥 8,000원위치: 강서구 등촌로 83 1층문의: 02-2647-6683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201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