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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경북 도심 속 자연 느끼는 파3 골프장, 어디가 좋을까?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겨울은 추운 날씨와 부상 걱정 때문에 라운딩을 마음껏 할 수 없어 아쉬운 계절이다. 이런 이유로 정규라운딩은 부담스럽지만 골프채를 손에서 놓기에 아쉬운 대구 경북 골프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것이 9홀 파3 코스다. 경상북도 구미시 중심지에 위치한 지산 파크골프클럽은 대구 경북에서 손꼽히는 규모와 시설, 회원수 등을 자랑하는 18년 전통의 골프연습장이다. 특히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par3 9홀 코스, 300야드 비거리의 드라이빙 레인지, 실내 타석 스크린 골프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게 큰 특징이다. 이곳은 골퍼들이 드라이버 구질을 끝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비거리 300야드 드라이빙 레인지에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용하던 LED 투광등을 설치해 ‘대구 경북에서 가장 밝은’ 실외연습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또 2개월 속성반 초보입문자들이 단기간 내에 골프자세를 완성할 수 있도록 실내 타석스크린도 갖추고 있다. 지산파크 구미골프연습장 내에는 골프클럽 피팅이 가능한 전문샵도 운영하고 있어 골프채 수리 및 그립교체, 그리고 클럽 선택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실전 숏게임 완성과 간단한 골프 라운딩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지닌 9홀 파3홀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최장 150미터를 자랑하는 이곳의 9홀 파3 코스는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제 막 머리를 얹을려는 초보 골퍼들에게는 정규 코스에 나서기 전에 미리 실전감각을 높이고 골프 매너를 체득하는 필수코스이다. 골프 경력이 있는 골퍼라도 정규홀 라운딩 전에 9홀 파3 코스를 돌며 꾸준히 숏게임 등을 연습하면서 싱글골퍼가 되기 위한 실력을 연마한다고 한다. 특히 지산 파크골프클럽 9홀 파3 코스는 구미IC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구미시민은 물론 대구 경북 인근도시에서 찾는 손님들도 많은 곳이다. 이곳의 9홀 파3 코스는 도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 시간이 적어서 정규코스 라운딩을 즐기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이나 겨울 등 18홀 라운딩이 어려운 계절에 가볍게 골프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홀 마다 그린 및 코스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벙커샷, 어프로치, 퍼팅 등을 연습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평일 1만원, 주말 및 공휴일은 1만5천원으로 이용요금도 저렴해 가성비가 높은 골프 코스다.지산 파크골프클럽은 지역 골퍼들 사이에선 골프등용문으로 잘 가르치고, 연습하기 좋고, 라운딩 환경도 좋은 9홀 파3 코스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외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바로 클럽하우스 내에 위치한 그늘집 개념의 구미 맛집 등으로 통하는 음식점인 ‘파크정’이다.경북 구미 맛집 블로그 등을 찾아보면 ‘돼지두루치기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점심시간이면 골프장을 찾은 골퍼들은 물론 인근 관공서 직장인과 지역사람들로 북적인다. 돼지두루치기가 대표메뉴로, 계절마다 제철재료를 사용해 반찬을 만드는데 맛이 모두 정갈하고 깔끔해 입맛을 돋운다. 게다가 푸짐한 양에 착한 가격까지 맛집으로 불릴 만한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다. 골프를 즐기고 맛집까지 찾으신다면 꼭 이곳을 찾아 돼지두루치기를 맛보길 추천한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9-01-28
- [내일이 만난사람] 칠곡 석적 다솜아트스쿨 어린이집 김애경 원장 경북 칠곡군 석적읍 다솜아트스쿨어린이집은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하기 쉬운 말로 ‘촌에 있는 어린이집’이지만 매년 원아모집을 따로 하지 않아도 정원을 채우고 대기인원이 남을 정도로 부모들의 전폭적 신뢰를 얻고 있는 곳이다. “함께 성장하는 역지사지 감성경영 필요” 하다는 다솜아트스쿨어린이집 김애경 원장을 만나 신뢰받는 보육환경 조성의 비결을 물었다. 열린 마음으로 진실된 소통해야“교사와 원장, 학부모가 서로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더 좋은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야 하는 자리가 원장이라고 봅니다.”김애경 원장(39)은 어린이집 인턴보육교사로 시작해 올해로 원장 경력 12년차의 베테랑이다.김 원장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듯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교사 사기 증진을 위해 회식은 물론 사비를 털어 각종 공연 관람, 야유회, 계절에 맞는 교사원복까지 마련했다.그는 “다솜아트스쿨이 존재하는 것은 전적으로 교사의 힘이다. 교사들이 자존감과 자긍심, 주인의식을 갖길 원했다. 다함께 멀리 보고 달려가기 위해 교사 복지에 무척 신경썼다”고 말한다.남보다 앞선 생각, 다솜만의 브랜드 가치 만들어이곳은 CCTV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인 지난 2011년 교사의 동의하에 모든 교실에 CCTV를 설치해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생활모습을 공개했고, 처음부터 협력업체와 거래나 회계처리 모두 누구나 원하면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남이 하지 않는 일, 남보다 먼저 하는 일이 많다보니 시행착오도 있었고 주변에서 ‘별나다’ ‘튄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김 원장은 “다솜아트스쿨만의 바람직한 문화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신념을 갖고 밀어부쳤다. 지금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우리만의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됐다고 믿는다”고 전한다. 다솜아트스쿨은 3년전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 현재는 107명 원아에 22명의 보육교사가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집으로 성장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모든 실내공간은 황토벽으로 만들었다. 교실, 조리실, 화장실까지 원내의 모든 공간은 열린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모든 시설과 수업, 교육과정은 교사들의 동의를 거쳐 부모들에게 완벽하게 공개된다. 모든 시설과 교구는 세스코에 의뢰해 주기적으로 친환경 방역을 실시하는데, 이는 관내 최초이자 지금도 유일하다. 아이들이 먹는 급식은 식자재부터 양념까지 모두 풀무원의 친환경제품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다솜아트스쿨 어린이집은 무엇보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욕심이 많은 곳이다. 올바른 스마트 교육 솔루션으로 오름 키즈콕 양방향태블릿 수업 등을 도입했고, 차별화된 예체능 수업을 적극 운영해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또 어린이집 근처에는 산과 공원이 있어 사시사철 자연생태 수업과 숲 교육이 이루어지고, 여름에는 수영을 겨울엔 눈썰매를 타는 등 어느 한부분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수업이 진행된다.“부모와 보육교사가 말하기 전에 그들이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채워가는 것이 원장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역지사지를 기반으로 한 감성경영이라 할 수 있지요. 부모님이 어린이집에 바라는 것, 보육교사가 원하는 근무환경이 무엇인지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이를 실천하면 반드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보육환경이 만들어져요.”김 원장은 변화하는 교육트렌드를 슬기롭게 현장에 반영하고, 부모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함께 서로에게 배우고 채워가는 ‘가치 있는 같이’를 꿈꾸며 지극정성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자세로 임한다면 앞으로 더 개선되고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히며 “누군가를 가르치기보다는 서로 배우고 채워가는 동반성장을 믿는다”고 말한다.그는 저출산, 인구감소, 경기침체로 인한 자영업 폐업, 취업대란, 여성의 경력단절, 아동학대 이슈, 유보통합으로 인한 혼란 등은 이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우리만의 유토피아’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경북 칠곡 석적 어린이집 다솜아트스쿨이 독야청청 늘푸른 상록수처럼 오래 보고픈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net 2019-01-28
- 구미직업전문학교 HRD센터, 2019 달라진 취업정책 체크 2019년의 시작과 더불어 취업문제가 더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취업성공 패키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정부도 현실에 맞춰 변화된 정책을 발표했다. 2019년 달라진 ‘취업성공패키지’ 정책에 대해 구미직업전문학교 부설 (주)구미HRD센터 박미영 대표에게 알아보았다.‘취업성공 패키지’ 란, 취업을 원하는 저소득, 취업취약계층에게 취업상담,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의 3단계를 차례대로 진행해 자신에게 맞는 직장에 취직할 수 있도록 돕고, 취업한 경우 ‘취업성공수당’을 지원하는 국가지원 프로그램이다.1단계는 상담·진단 단계로 상담과 직업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하면 최대 20만원의 참여수당이 지급된다. 2단계는 직업능력향상의 단계로 국비지원을 받아 직업훈련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국비교육에 참여시 훈련참여지원수당을 월 최대 284,000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되며, 훈련에 참여할 경우 지급되지 않았으나, 2019년부터는 확대 지급이 된다. 훈련장려금은 기존과 같이 월 최대 116,000원씩 지급된다.3단계는 취업 알선 단계로 청년층에게 지원되던 ‘청년구직촉진수당’이 폐지되고, 3단계 참여수당 월 2만원씩 3개월 동안 지원된다. 청년층 참여자들의 경우 중소·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할 경우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도록 안내하여, 청년들의 장기근속과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완화하고, 자산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고교재학생의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시기도 2019년부터 변화되었는데, 마지막 학년이 되는 해 1월 1일부터 참여가 가능했으나, 마지막 학년 2학기 이후부터 참여가 가능해졌다. 청년층들이 지원받던 ‘청년구직촉진수당’이 폐지되고, ‘청년구직 활동지원금’이 새로 생겼다. 이는 구직을 하면서 드는 ‘취업준비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로서, 지원대상은 만18~34세 청년 중 졸업, 중퇴 후 2년 이내인 미취업자로 중위소득의 120%이하이면 신청할 수 있다. 월 50만원씩 최대6개월까지 즉시 결제가 가능한 포인트 형태로 지원되며, 취업성공패키지와는 병행할 수 없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9-01-28
-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대구 수성지부, 2018 연도대상 대상 수상 한우리독서토론논술 대구 수성지부(지부장 조영미)가 지난해 한우리 본사가 시행한 2018년 연도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한우리 연도대상은 지부별 절대회원수, 지부별 학생 대비 점유율, 교사평가 등을 종합평가해 시상한다. 이 시상식에서 대구시 수성지부는 서울 강남 목동 경기도 분당 일산 등 수도권의 쟁쟁한 교육특구 지부를 제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조영미 지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이라는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노력하는 한편, 4차산업혁명시대 인재양성을 위한 실력있는 교사를 양성하는데 지부의 역량을 집중했다”며 “이런 노력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학생주도적 수업모델 개발, 교사 역량 강화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는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은 최근 몇 년간 동종업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고, 5년 연속 교육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학부모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조 지부장은 “100명에 이르는 상임 및 비상임 연구인력이 개정교육과정과 사회변화 등을 면밀하게 연구하고 현장의 독서논술지도사의 의견을 추렴해 매년 완전히 리뉴얼된 교재를 개발해낸다. 또 100명의 도서선정위원이 매년 발간되는 국내 신간서적을 읽은 뒤 새로운 필독서를 선정한다. 이것이 바로 한우리의 교재 우수성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구 수성구 지부는 우수한 교재를 기반으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2015 개정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학생주도적 수업 모델을 개발함과 동시에 이를 이끌어나갈 교사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이 부분이 수성지부의 강점이라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수성지부는 10년 안팎의 장기근속 경력을 지닌 독서논술지도 베테랑 교사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도사들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지부와 함께 과학자 이명현 씨를 초빙해 3차례 이상 과학관련 교사교육을 실시하여 과학도서를 지도할 수 있는 기반을 튼튼히 하는 한편, 지부 자체에서 2015개정교육과정의 6대역량강화에 기반한 수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매월 3회 이상 지속적인 교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독서토론논술의 기본이 되는 역사와 인문학은 물론, 4차산업혁명시대 가장 중요한 과학독서까지 전전후로 지도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이러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대구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수성지부 조영미 지부장의 설명이다. 표현력이 중요한 평가 잣대, 독서토론논술 교육에 주목해야“자유학기제가 자유학년제로 확대 실시되는 추세이고 이에 따라 학교에서 평가의 주요대상은 수행평가 등 표현활동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수능은 이른바 비문학이라 표현하는 독서 지문이 60%대에 이르고 있고요. 어느 장르에서 어떤 지문이 출제될지 모르니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독해능력을 키워줘야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활동은 교과와 연계한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이를 다시 말하기와 쓰기로 표현하는 것입니다.”독서토론논술은 무작정 책을 많이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학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학생은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이 아니라 표현력이 좋은 학생이다. 한마디로 한 마디로 ‘표현력의 차이가 공부의 차이’를 만드는 시대인 셈. 따라서 독서논술프로그램을 선택할 때는 초등부터 중등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 지부장은 “독서의 경우 초등 4, 5, 6학년에 각각 한국사와 세계지리문화, 세계사를 순차적으로 학습한 뒤 중등 3년간 동서양고전 100권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인문학 기초를 튼튼히 한다. 글쓰기는 저학년에 글쓰기 기초, 다음은 장르별 글쓰기 기초를 거쳐 고학년에 장르별 글쓰기 심화 단계를 거친다. 전 학년 교재는 각 교과별 연계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수행평가와 서술형평가에도 대비가 가능한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조 지부장은 “최근 중고등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행평가가 교과와 독서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이 중심을 이루고 평가는 수업을 한 뒤 PPT 자료 작성 및 발표, 토의 토론, 소논문 작성 등을 실시한다”며 “수학도 영어도 국어도 이제는 문제풀이 능력이 아닌 아는 것을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대다. 자유학기제에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학습은 수학도 영어도 아닌 독서토론논술”이라고 강조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9-01-28
- 대구 전자관 제일컴, 소외계층에 컴퓨터 기증 ‘컴수저’ 되다 “흙수저니 금수저니 그런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어느 쪽이든 자신이 원하거나 노력해서 얻은 수저가 아니잖아요. 형제끼리 똘똘 뭉쳐서 정말 성실하게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했어요. 이제는 조금씩 형편도 나아져 ‘컴수저’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작은 도움이나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 할 수 있게 돼서 뿌듯합니다.”대구시 전자관 2층에 위치한 ‘제일컴’은 조립컴퓨터, 노트북, 기타 관련 부품 등을 판매하는 업체이다. 제일컴의 차영진 대표와 차영환 과장은 형제지간으로, 경제적 여건 때문에 컴퓨터 등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대구시 동구청에 1천만원 상당의 컴퓨터와 주변기기 40여대를 기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정보소외계층 위해 컴퓨터 40여대 기탁제일컴이 기탁한 연말연시 컴퓨터 및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패드 등 주변기기 후원품은 대구시 동구 지역 내 저소득 학생 가정 및 정보화 기기가 필요한 시설 및 단체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차영진 대표는 “이곳에서 중고등 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거주하고 있어서 대구 동구청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컴퓨터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지만, 특히 컴퓨터가 없어서 인강이나 학교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배움의 열망으로 대구검정고시학원 수업을 듣는 등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원되어 그들이 꿈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어떤 사람은 ‘너희 세대에 뭐 그렇게 찢어지게 가난한 집이 있었냐’고 묻지만, 정말 가난했어요. 어머니께서 칠성시장에서 장사를 하셨는데 가게는 겨우 얻었지만 집 구할 돈이 없어 한동안 6평짜리 가게에 딸린 단칸방에서 네 식구가 살았어요. 화장실이 없어 시장 공중화장실에서 씻었던 기억도 나고요. 형이랑 ‘그런 환경에서도 무사하게(?) 자라서 다행’이라고 서로 늘 이야기해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보면 늘 마음이 쓰였는데 기증한 컴퓨터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동생인 차영환 과장이 덧붙인다.정직과 성실로 가난 극복한 흙수저 형제대구입시학원 근처에도 못 가본 차영진 대표는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 들어갔고 취업준비를 하다가 전공(컴퓨터공학)을 살려 컴퓨터 유통업을 거쳐 전자관 매장 점원으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점원으로 시작해 대구 전자관에 제일컴을 오픈하고 오늘까지 약 10년의 시간이 걸렸다. 차 과장 역시 차 대표와 비슷한 경로를 거쳐 경력을 쌓은 뒤, 제일컴 오픈에 뛰어들었다.두 사람 모두 “진짜 열심히 했다”고 입을 모을 만큼 생활의 달인 수준에 오를 정도로 일에 몰입한 결과, 제일컴은 매년 조금씩 점포 규모도 늘리고 매출도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직원도 7명으로 늘어났다. 조립컴퓨터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제일컴을 오픈하는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사업영역도 확장하고 있다.차 과장은 “소비자들이 가려운 데가 어디인지 알아내 그 부분을 긁어드리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인터넷 최저가, 정품사용인증 등은 절대 말로만 하지 않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조립과정을 투명하게 오픈하고 매장에서 견적을 낼 때 인터넷 최저가를 고객과 확인하고 안내하는 정도는 기본. 대구 전자관 조립PC 컴퓨터 부분을 담당하는 차 과장은 “노트북 및 컴퓨터는 냉장고나 세탁기와 달라서 10년 이상 쓸 수 있는 가전이 아니니까 합리적인 소비가 중요하다. 요즘 같은 졸업 입학 시즌에는 대학신입생이나 사회초년생 등이 노트북을 알아보러 많이 오시는데, 예산은 기본이고 쓰는 용도나 업무 종류를 물어보고 최대한 고객에게 딱 맞는 제품을 제안하려고 노력한다”며 “최대한 성실하게 정직하게 운영하려고 애썼는데 좋게 봐주신 덕에 단골손님도 많고 소개로 오시는 고객도 많다”고 말한다.차영진 차영환 형제는 “기부를 해보니 많이 하시는 분들 마음을 알 것 같더라. 마음이 참 뿌듯하고 부자가 된 느낌”이라며 “이웃 업체 사장님들께서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시니 더 열심히 벌어서 기부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된다. 여건이 받쳐주는 한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기부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둘이 더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하고 벌어서 좋은일 하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9-01-28
-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 추운 겨울에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할 곳이 마땅치 않다. 칼바람도 피하고 가족이 모두 흥미로워할만한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꼽힌다.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은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라는 이름의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오는 3월 1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1900년~1970년대까지 실제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가 입었던 한복을 주제로 한다. 단순히 한복의 변천사만 담은 것이 아니라 한복에 담긴 시대상, 대구의 근대역사 등을 스토리텔링화 하여 눈길을 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신윤복 김홍도의 화첩을 실제로 볼 수 있고, 특별한 날에 비로드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셨던 외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르고, 흰 저고리 검정치마 교복에 숨겨진 놀라운 역사적 비밀(?)도 알 수 있는 이 특별한 전시를 먼저 둘러봤다.격동의 시대를 담은 여성 한복, 그 사연이 궁금하다전시는 크게 다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프롤로그 △1부 근대여성, 한복의 변화를 시도하다 △2부 여성한복, 근대 대구를 거닐다 △3부 대구여성, 한복을 이야기하다 △에필로그 등이다. 대구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계명대 의료선교박물관, 아모레퍼시픽 아카이브,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사진문화연구소, 신명고 등 다양한 곳에 전시품과 자료를 요청했다. 대구 근대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채보상운동 패물폐지부인회, 신명여학교 학생들의 3.8만세운동 등의 역사를 한복과 접목해 풍성한 이야깃거리도 마련했다. 대구박물관 이원진 학예연구사는 “여성의 한복을 통해 근대 여성의 삶과 우리 근대 역사가 만나고, 한복 입은 여성을 소재로 조선시대부터 현대 한국화가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전시는 다양한 만남이 공존하는 전시인 만큼 다양한 세대에 환영받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계 교육프로그램 ‘솔직담백한 대화’ 등도 운영프롤로그부터 화려하다. 전시의 대표 전시품인 누비한복과 레이스 저고리가 눈길을 모으는가 싶더니 교과서에서 봤던 혜원 신윤복의 <여속도첩>과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속 작품이 진작(眞作)으로 전시되어 있다. 그 옆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어머니와 아기를 소재로 그린 석지 채용신의 <운낭자초상>이 전시되고 있다.1부 전시에서는 여성 한복의 유행변천사와 화장품 브로치 핸드백 양산 등 한복 관련 소품과 당시 최신 유행을 알 수 있는 잡지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 파트의 하이라이트는 1950~1960년대 안방을 재현한 ‘엄마의 공방’이다. 재봉틀로 손수 한복을 지어 입던 그 시절 엄마의 방이 향수를 느끼게 한다. 실제 그 시절 혼수품으로 마련됐던 한복과 집기 등을 기증받아 꾸며졌기 때문에 더 정감가는 공간이다.2부는 근대 대구여성의 활약상과 한복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1910년 이후 장옷 착용이 금지되면서 얼굴을 가릴 대용품으로 우산이 여성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됐다거나, 저고리가 풀어져도 안심하고 만세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어깨허리치마(조끼와 같은 어깨걸이가 부착된 한복 치마)가 여학생 사이에 보급됐다는 사연은 너무나 새롭다. 이어 3부는 대구 경북 지역 여성들의 한복 입은 사진을 전시해 그 시절 아름다웠던 우리 어머니 할머니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고, 에필로그에서는 최근 한복입은 여성을 소재 <내숭 시리즈>를 선보여 주목받는 한국화가 김현정 씨의 판화작품이 소개되어 있다.대구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관련해 초등가족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를 담은 우리 한복’(3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12시, 인터넷 우선 접수)과 큐레이터가 직접 진행하는 ‘솔직담백한 대화’(3월 9일까지 운영, 매주 수토 오후 3시30분, 현장접수) 등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전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현장접수도 가능하지만 원활한 해설 운영을 위해 사전예약을 권한다.[미니인터뷰] 국립대구박물관 이원진 학예연구사“한복을 통해 만나는 근대여성의 삶, 소박했지만 당당한 매력, 눈으로 확인하세요”“1900~1970년대는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 등 역사적 격동을 경험했고, 전통의 유지와 서양문화 수용이라는 시대적 갈등과 긴장감을 과제로 안고 있었습니다. 전통한복 세대와 개량한복 세대가 공존하고 일상복으로 한복을 착용했으며, 늘어난 사회활동에 비례해 한복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시기였습니다. 이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 바로 여성의 한복입니다. 여성 한복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었나 새삼 놀라운 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특히 대구여성가족재단의 협조를 받아 국채보상운동 속 근대여성의 활약과 1919년 3.8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신명여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한복을 중심으로 풀어낸 부분은 무척 흥미롭다. 또 전시 전 대구경북 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당시 한복 차림 사진 공모전을 실시해 선정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나의 어머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보는 듯 가슴 따뜻해지는 공간을 만든 점도 눈길을 끈다.이원진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관람 위주의 전시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접목된 전시”라며 “전시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꼭 큐레이터가 직접 진행하는 ‘솔직담백한 대화’에 참여해보길 권한다. 한복에 숨겨진 이야기, 그 시절 여성들의 유행 아이템, 역사 속 한복의 이야기 등 좀 더 풍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고 귀띔했다.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2019-01-28
- “변하지 않는 맛과 정성의 떡 맛볼 수 있는 곳!” 후곡마을 ‘청애병’은 떡과 수제 차를 판매하는 곳으로 10년 넘도록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며 고객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으로 사랑받는 동네 떡집이다. 남편이 떡을 만들고 아내는 판매와 기획을 맡아 운영한 지 올해로 12년째. 그동안 가게 운영에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청애병이 한결같이 고집하는 것은 좋은 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맛을 전하는 떡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 모든 재료를 세심하게 선별하고 두 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국내산을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떡을 만드는 주재료인 쌀은 도정한 지 7일 이내의 것을 사용하고 밤은 공주에서 공수받아 손수 까서 쓴다. 당일 만든 떡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남은 떡은 얼려 푸드 뱅크에 기부한다. 주로 많이들 찾는 떡은 다양한 찰떡과 설기류. 모두 낱개 포장돼 있어 원하는 종류로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다. 오색 송편과 떡국은 특히 명절에 더 인기 있는 떡으로 알록달록 색깔이 예뻐 선물용으로도 많이 나간다. 녹차, 자색 고구마, 홍국(붉은쌀) 등으로 색깔과 영양을 더한 오색 떡국은 택배 배송이 가능하다. 레몬, 생강, 유자, 오미자, 모과 청은 계절별로 소량 만들어 주로 예약제로 판매하는데 특히 직접 손질해 끓이고 으깨 껍질을 없애 오래 달이거나 끓여서 만든 대추고(청)와 생강청은 많이들 찾는다. 직접 만들어 파우치와 병에 담아 판매하는 호박 식혜와 달콤 식혜 또한 여름과 설 명절에 인기 있는 음료다. 떡이 나오는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30분이면 모든 떡을 살 수 있다. 위치 일산서구 일산동 1080영업시간 8:00~20:00(일요일은 오전 10시까지 주문 전화만)문의 031-921-9777(www.청애병.com / 카카오플러스친구 pt.kakao.com/_xfLwyV) 2019-01-25
- “휴식과 배움이 함께, 카페에서 다양한 공예 배워요!” 백병원 대화동 골목에 위치한 핸드메이드 스튜디오 ‘베르니’는 공방 카페다. 오랫동안 공예 강사로 활동한 주인장이 차와 함께하는 휴식과 배움이 있고 그 배움을 통해 자기와 친해지며 다른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7개월 전 문을 열었다. 커피는 좀 더 저렴하게, 얼그레이 밀크티, 흔치않은 하와이안 노니 주스를 맛볼 수 있다. 현재 열리는 수업은 실로 하는 마크라메(매듭), 직조 방식의 위빙(weaving) 그리고 펀칭 공예로 개별맞춤 수업으로 진행된다. 만들고 싶은 작품 위주로 커리큘럼을 짜 일일 수업부터 4회 혹은 8회의 취미, 12회 정규 수업으로 정규반을 이수한 수강생은 강사 활동이나 작품 판매에 있어 수업 장소나 판매 활로 관련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주인장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고양 시민들에게는 다른 공예 수업 또한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장소, 공예 강사들에게는 연합해 정보를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는 소통 공간으로의 베르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다양한 분야의 핸드메이드 공방 대표들이 참여해 공예와 관련 수업 정보를 알리고 작품과 부자재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무지겟마켓’을 시범적으로 열었고 올해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8월을 제외한 4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셋째 주 금요일 가죽, 패브릭, 뜨개, 금속 등 여러 분야의 공예 공방 참여 신청을 받아 베르니와 그 옆 가죽 공방 앞에 탁자를 설치, 작품을 전시하고 현장에서 각 공방 프로그램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 또한, 3월 이후에는 요일별로 다양한 공예 수업이 진행되도록 준비 중이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258-5번지영업시간 9:30~18:30/토요일 10:30~17:30(일요일, 공휴일 휴무)문의 010-9181-2902(인스타 _verni_style) 2019-01-25
- 학부모가 함께하고 직접 선정했다! 우리 지역 우수 진로 체험처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가 지난 한 해 동안 양질의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한 지역 우수 진로 체험 기관 20여 곳을 선정, 발표했다. ‘자신맘만 고양e-체험처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선정 과정에는 학부모가 직접 체험처에 동행해 프로그램을 평가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자신맘만’은 ‘자유학년제에 대해서 신중한 맘(엄마)들이 만족한 체험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우수체험처로 선정된 지역 기관 및 협회, 학원 등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어떠한 진로체험을 제공했는지 체험처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수 체험처는 여러 차례에 걸쳐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호에는'한국교육방송공사’를 소개한다. (관련기사 1247호부터)✓자신맘만 고양e 체험처 ⑧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 김미안 구성작가프로그램 기획부터 방송까지, 구성작가의 역할 배울 수 있어Q. 한국교육방송공사는 어떤 곳인가요? 한국교육방송공사는 국민의 평생교육증진과 학교교육 보완 및 민주적 교육발전을 위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방송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소년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고, 계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회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Q. 진로체험을 제공하게 된 계기는요?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불리는 가까운 미래에는 평생 직업이란 개념이 사라질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우리 청소년들은 자신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막연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에 한국교육방송공사는 방송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진로 체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Q. 체험 직종과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방송작가는 크게 ‘구성작가’와 ‘드라마 작가’로 나뉩니다. 프로그램으로 보자면, 이야기가 극의 구조를 취하고 있는 드라마와 비드라마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저는 다큐멘터리와 강연 및 토론 프로그램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구성작가입니다. 구성작가는 방송 기획 단계부터 방송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아이템 서치, 자료조사, 인물 및 장소 섭외, 홍보문 작성, 촬영 및 편집구성안 작성, 내레이션 원고 작성, 자막 작업 등의 일을 합니다. 100인 100색이 하나가 되는 시간 ‘프로그램의 재구성’방송작가체험은 구성작가가 기획부터 방송까지 각 단계에서 주로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하고, 간단한 퀴즈와 함께 ‘프로그램의 재구성’이란 코너를 진행합니다.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재구성’은 각기 다른 사진 5장을 가지고 1분 정도 분량의 방송 콘티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참여하는 학생들은 협업, 배려심을 기반으로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구성해 갑니다. 지금껏 단 한 번도 같은 이야기가 탄생한 적이 없으며, 모두 함께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 나간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과 성취감이 매우 높습니다.Q. 청소년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당신은 능력자임을 잊지 마세요”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러면 지금까지 자신이 보지 못했던 세상이 보일 거예요. 그리고 그 세상에 들어가 보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너무나도 많은 기회와 시간을 가진 능력자들입니다.<학부모인증단 평가> 임미경 학부모준비된 교육으로 유익했던 체험 시간학교로 교육을 보내주셨다. 이론이 많기는 했으나 교육 준비가 굉장히 많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이 교육 내용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았다. 이론적인 것을 가지고 1인 1개씩 실습을 해 보는 게 유익했다. 2019-01-25
- 우리 동네에서는 이웃이 모두 ‘주인공’ “우리는 이웃과 함께 성장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한 지붕 아래 사는 아파트 주민과 인사를 건네기 어색한 세상에 살고 있다. 이웃을 향한 현관문은 굳게 닫혀 버렸고 ‘이웃 사촌’이란 단어가 잊혀진 지 오래다. 우리에게 이웃은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가 된 것일까? 여기 이웃간의 벽을 스스로 낮추어 낯설었던 주민들이 ‘이웃사촌’ 지간이 되어 버린 동네가 있어 화제다. 바로 파주시 문발동 28통이 그 곳. 지난해 이웃들의 이야기를 주민들이 직접 웹드라마(문, 발리에서 생긴 일)로 제작해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던 바로 그 동네다. 동네주민이 함께 영화를 만드는 일! 이웃’사촌’지간이 아니면 불가능한 도전일 것이다. 문발동 28통에 가면 이들 ‘이웃사촌’들이 자주 드나드는 그들의 사랑방이자 아지트가 동네 곳곳에 숨어있다. 카페, 밥집, 책방, 공방 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상업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웃주민들이 자주 찾는 사랑방 중 하나인 마을책방 ‘발전소책방.5협동조합’(이하 발전소책방.5)을 찾아가 그들의 삶을 살짝 엿보았다.주민들의 아지트이자 놀이터가 된 책방파주출판단지와 운정3택지개발예정지구 사이에 위치한 문발동 작은 골목길을 굽이굽이 지나다 보면 이 동네 터줏대감인 카페 ‘커피발전소’ 가 먼저 눈에 들어 온다. 구수한 커피 향이 진동하는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카페 한 켠에 바로 오늘의 주인공 마을책방 ‘발전소책방.5’가 있다. 책장 위에 빼곡히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면 여느 책방과 다를 거 없어 보이지만 이 곳은 보통 책방이 아니다. 문발동 28통 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변화의 진원지. 더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매일 모여 모의하고 작당하는 주민들의 아지트. 다양한 문화 행사들로 마을 주민들을 쉼 없이 즐겁게 해주는 놀이터가 바로 ‘발전소책방.5’이다.협동조합이 된 책방, 변화의 중심에 서다‘발전소책방.5’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016년 봄이다. 인근 교하도서관에서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알게 된 몇몇 주민들이 ‘우리 동네에도 쉽게 책을 찾아 읽거나 사볼 수 있는 책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기투합, 카페에 작은 공간을 허락 받아 내면서 책방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말 그대로 평범한 책방이었다. 문을 연지 한 해가 지났을 때 즈음. 경기도 주민제안사업 공모에 뽑혀 ‘마을에서 사회적 경제는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8주 강연을 책방에서 진행한 바 있다.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등에 대한 주제 강연을 들었는데 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생각보다 뜨거웠죠. 강연이 끝나고 난 뒤 참여했던 주민들이 마을책방을 협동조합 형식으로 운영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고 만장일치로 그 제안을 받아들였죠. 그것이 아마도 이 모든 변화의 시작점이 아니었나 생각해요”라고 이정은씨(발전소책방.5혐동조합 이사)가 말한다.동네 주민, 주인공이 되다‘발전소책방.5’의 조합원은 모두 15명. 조합원들의 직업을 보면 에니메이션 작가부터 시인, 북디자이너, 사서, 사진작가, 편집자, 작가, 강사까지 다양하다. “동네에 어디 이런 분들이 꼭꼭 숨어 계셨는지 몰라요. 모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마을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하게 됐죠”라고 조합원 다솜씨가 말한다.조합원들의 고민 끝에 탄생한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사람책(책이 아닌 강연을 통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일) ‘월간 이웃’이다. 조합원들은 사람책에 등장할 주인공으로 동네 주민들을 주목했다. “뭐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과학에 관심 많은 동네 오빠, 걸그룹에 통달한 아저씨, 스타워즈를 마스터한 주민에 이르기까지 한 달에 한 번 동네사람이 강연자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이웃들에게 나누는 일을 하는 거에요.”이정은씨는 “월간 이웃 강연은 이웃이 직접 만들어가는 시간이자 이웃을 알아가는 자리였어요. 강연을 통해 예전에는 동네 주민에 불과했던 그 사람이 특별한 의미가 되어 사람들에게 다가가게 되죠. 강연을 계기로 사람과 사람 사이가 가까워 지고 있다고나 할까요”라고 말한다. ‘발전소책방.5’가 이웃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계간지 ‘디어 교하’도 잡지의 주인공이 동네 주민이라는 점에서 월간 이웃과 공통점이 있다. “’디어 교하’는 지역 주민이 지역 주민을 인터뷰합니다. 이 동네 원주민들의 이야기부터 옆 집에 사는 꽃집 언니 이야기까지 동네주민들이 잡지의 주인공인 것이지요.”이웃 안에서 모두 함께 한 뼘씩 ‘성장’책을 매개로 지역공동체 씨앗을 뿌린 ‘발전소책방.5’의 노력 때문일까. 문발동 28통은 책을 비롯해 음악, 외국어, 운동 등 다양한 매개를 통해 이웃간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윤식씨(발전소책방.5협동조합 이사장)는 “처음엔 이곳도 다른 동네와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문화욕구가 있는 여성분들이 먼저 시작을 했고, 그런 모습을 좋게 봤던 동네 아저씨들이 뒤이어 함께 하게 되면서 작은 마을에 변화가 하나 둘씩 생기게 된 것 같아요.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같이 고민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서로의 가슴 속에 이웃의 존재가 특별하게 들어오게 된 것 같아요.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레 다양성을 경험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를 배우게 되는데 그것이야말로 이웃사촌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지요. 우리는 이웃 안에서 함께 성장합니다”라며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20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