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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이번 방학엔 체험전 구경가요 과학· 미술· 역사 관심에 따라 선택...알찬 하루 즐기기 충분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공연은 물론 체험교육에 중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력 향상은 물론 교육적 효과까지 노린 체험학습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하룻동안 추억 쌓기에 적합하고 인기가 많은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해 본다. 호기심을 채워주는 과학 체험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우주와 관련해 모든 것을 알아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2008 스페이스 코리아 우주 대탐험전’이 일산 킨텍스홀에서 열리고 있다. 관람과 체험에 약 2시간 가량 소요되는 이 전시에는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에서부터 우주인훈련 과정,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한 한국 최초 우주인 발사에서 지구귀환에 이르는 모든 과정, 우주로 발사된 소유즈 로켓, 국제우주정거장의 모습까지 경험해볼 수 있다. 2008 스페이스 코리아존, 우주탐험존, 우주여행존, 우주생활 체험존, 우주인 훈련체험존 등 6개의 우주 테마존으로 나뉘어져 있고 무중력 체험과 멀미의자 체험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이다. 체험전에 다녀온 후 우주 대탐험전 홈페이지에 올려진 학년별 체험학습 자료를 활용해보면 교육적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활동자료가 올라와있다. 입장료는 학생 1만2000원, 성인 1만3000원.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신나는 몸속 대탐험전’이 열리고 있다. 유아와 초등학생이 주 대상인 몸속 대탐험전은 4000m²의 바닥에 누워있는 220m 거인의 몸속으로 직접 들어가 인체내부를 탐험하는 전시회다. 어린이들은 거인의 몸속에서 폐와 간, 심장, 위장 등 인체의 주요 장기를 확인할 수 있고 건강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다. 방학 이벤트로 성폭력예방인형극이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주관으로 전시가 끝나는 8월24일까지 매일 두 세 차례씩 계속된다. 입장료는 학생 1만2000원, 성인 1만원.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6시. 놀이처럼 즐기는 현대미술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의 ‘미술과 놀이’전은 올해로 6회째인 프로그램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감성충전은 물론 교육효과까지 있다고 입소문이 나있다. 이번 전시는 ‘놀이의 방법’이 주제로 국내 작가 30명의 작품 150점을 볼 수 있다. 일일이 점을 찍고 종이를 오려 만든 작품이나 갈대잎, 단추, 칼날 등으로 빚은 미술품들이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이 되었다. 전시는 8월24일까지이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어린이 체험교실도 열린다. 체험교실은 130분가량 소요되며 전시를 관람한 후 작가가 제기한 문제를 어린이들이 함께 고민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이다. 입장료 학생 3000원, 성인 5000원. 체험프로그램 참가비 2만원. 국립현대미술관은 바다를 미술관에 옮겨놓았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방학기획전으로 열리는‘미술과 만난 바다’전은 피서지의 시원한 물빛을 연상케 하는 ‘바다’를 주제로 다양한 소재와 기법의 작품으로 탄생이 됐다. 미술관 야외조각공원 호수에 거대한 풍선 형태인 노준의 작품 ‘수다루-잠수함’이 띄워져 있고 각양각색 동물이 등장하는 여동헌의 우화적 그림을 비롯 회화·조각·설치·미디어아트 36점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현대미술의 특성과 재미를 일깨운다. 전시장에는 물 그림그리기, 몸짓으로 파도 만들기 등 놀이를 겸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아이와 함께 온 어른은 2명까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조상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민속박물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구석기 시대부터 일제 시대까지의 유물과 재현된 모형으로 조상들의 생활상을 쉽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행사와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유아와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여름방학프로그램으로 족두리와 사모 등의 옛 장신구 만들기를 진행한다. 5세부터 유아는 수요일, 초등1~4학년은 목요일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이다. 체험료는 1만원.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민속달력만들기와 박물관교실이 요일별로 열린다. 민속달력만들기는 금요일 10시30분부터 12시까지로 체험비는 1만원이며 박물관교실은 토·일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로 체험비 2만원이다. 박물관교실은 박물관 선생님과 전시물을 관람한 후 활동지를 이용해 낱말풀이를 하고 폴라로이드 찍기, 박물관 사진액자 꾸미기 활동을 한다. 한편,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는 8월24일까지 교육 로봇전이 열린다. 현직 과학·기술 교사들과 로봇관련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250여점이 전시된 자리로 우리나라 로봇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축구로봇 등을 로봇전문연구원과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관람료 학생 3000원, 유치원생 2000원, 성인 5000원.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셔틀콕에 스트레스 확 날려요” 우리모임최고-해운대 ‘좌동 배드민턴 클럽’ 배드민턴 사랑으로 똘똘 뭉쳐 멋진 스매싱 함께 88 99 지난 13일 일요일 오전 일찍 ‘좌동 배드민턴 클럽’을 취재하기 위해 해운대 교육청 공동체육관을 찾았다. 마침 ‘좌동 배드민턴 클럽’ 주체로 ‘해교 배드민턴클럽’과 ‘광안리 배드민턴클럽’ 회원들의 교류전이 열리고 있었다. 회원들의 힘찬 기합과 함께 셔틀콕이 허공을 가르고 온 몸이 땀으로 젖은 민첩한 몸놀림이 프로선수 못지않았다. 2002년 5월 달에 창립돼 해운대 교육청 공동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좌동 배드민턴 클럽’은 올해 해운대구 연합회장기대회에서 입장상 1위, 1부 리그 우승에 종합상 1위로 최고의 배드민턴클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행일 회장은 “120여명의 회원들이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정기모임을 갖고 있지만 거의 매일 배드민턴을 즐기는 회원들이 많다보니 실력이나 화합 등 모든 면에서 최고다”라며 소개했다. 라켓과 셔틀콕 하나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는 게 배드민턴의 매력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보니 자연스레 다양한 연령층이 모였다. 그렇다고 배드민턴 자체를 우습게 봤다간 큰 코 다친다. 탁재광(60)전임회장은 “라켓과 셔틀콕 하나면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는 게 배드민턴의 매력이지만 운동량도 많고 순발력을 요하는 꽤 격렬한 운동이므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운동전 꼭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젊은 사람들과 파트너가 되어 어울려 웃고 떠들며 뛰다보니 밥맛도 좋고 잠도 잘 오고 훨씬 젊어지는 느낌”이라는 차금지 씨. “갱년기가 오면 우울하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배드민턴을 하면 우울증 걱정 할 필요 없다”는 주종련 씨. 운동을 하다보면 모든 걸 잊고 웃을 일 많아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지면 쉽게 그만둘 수 없다는 게 회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좌동 배드민턴 클럽에는 부부 회원도 10쌍이나 된다. 박순자 씨는 “부부가 같은 운동을 하다 보니 집에서도 남편이 포즈를 지도해주며 격려해주고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좋다”며 어디를 가든 차안에 항상 배드민턴 라켓이 있어 틈만 나면 친다고 한다. 이규봉 총무 이사는 “회원인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회원 간의 신뢰와 정을 키우며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배드민턴의 가장 큰 자랑”이라며 “해운대 교육청 공동체육관에는 좌동 배드민턴 클럽과 해교 배드민턴클럽 두 개가 있는데 하나로 통합돼 한 지붕 아래 한 가족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운대 교육청 공동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지역주민들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평일엔 600~1000, 1700~2100. 토, 일요일에는 0600~1000, 1300~1700(토요일은 2000까지)에 1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모여 “99 88(아흔아홉까지 팔팔하게 살자)"을 외치며 운동을 하고 있다. 좌동 배드민턴 클럽 홈페이지주소http://cafe.daum.net/badminton11 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경성대학교서 2008 곤충과학전 열려 오는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경성대학교 미술관에서 ‘2008 곤충과학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장수풍뎅이류, 사슴벌레류 및 해외의 헤라클래스 왕 장수풍뎅이, 뮤얼레리 황금사슴벌레 등 국내외 총 200여종, 3천 여점 이상의 국내외 곤충표본과 곤충생체가 전시된다. 곤충 뿐 아니라 고대어, 파충류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체험형 전시회’로 다양한 체험 놀이 이벤트를 구성해 어린이들이 곤충과 생태계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크게 곤충과학전과 고대어, 파충류체험으로 나뉘며, 곤충과학전은 총 6개의 체험관(곤충이란, 곤충체험관, 수서곤충관, 하늘곤충관, 곤충과학관, 곤충예술관 및 포토존)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각 전시관에는 각 곤충의 특징과 생활 지역, 먹이 관계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을 뿐 아니라 곤충 전문가들의 안내를 통한 설명과 체험을 통해 더욱 생생한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곤충체험관’에서는 어린이에게 가장 인기 높은 곤충인 국내, 해외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기타 곤충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관이다. ‘수서곤충관’에서는 냇가에서 곤충을 잡고 물놀이를 하듯 인공 냇가에서 수서곤충들을 직접 잡아보고 살펴볼 수 있다. ‘하늘곤충관’에서는 높고 파란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를 직접 관찰하고, 나비의 날개 짓과 대류현상에 의한 나비 비행을 관찰할 수 있다. ‘곤충과학관’에서는 곤충이 인간에게 이로운 점과 세계적으로 발전되고 있는 곤충공학의 현재 모습을 곤충로봇을 통해 직접 관찰하며 체험할 수 있다. ‘곤충예술관 및 포토존’에서는 곤충을 이용해 만든 멋진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멋진 추억을 만들어 줄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제2관인 ‘고대어, 파충류체험전’에서는 지구상에 수억 년 동안 별다른 진화 없이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고대어와 파충류를 직접 만져보고, 관찰 체험해 볼 수 있다. 아마존에 서식하는 엘리게이트가이, 레드테일켓피쉬, 무시무시한 식인 물고기인 피라니아와 실버아로와나와 같은 다양한 고대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직접 먹이 주기 체험, 물고기 잡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직접 잡은 물고기는 아이들이 키울 수 있게 무료로 나누어 준다. 또한 파충류관에서는 구렁이, 도마뱀, 이구아나, 변신의 귀재인 카멜레온, 느릿느릿 거북이 등이 전시되며, 살아 움직이는 파충류들을 직접보고 느끼고 만져 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특별한 체험이 될 것이다. 무당벌레 자동차 경주대회, 물방개 경주대회, 미꾸라지와 금붕어 잡기대회, 곤충 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가격 어린이·청소년 1만원, 성인 8000원(사전예매 및 가족권 구입시 할인). 문의 1644-1131, www.entomo.co.kr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도심 속에서 만난 우리 가족 휴식 공간 허브 랜드 & 향기마을 일산 덕이동 밀알교회 옆 작은 길목에 자리 한 ‘허브 랜드 & 향기마을’. 인근의 도심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한적한 시골을 연상케 한다. 다녀 간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행복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만든 허브 랜드는 허브와 선인장 등 온갖 식물을 심고 가꿔 도시민들 누구나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또 고양시 최대 규모의 허브농원으로 손꼽힐 정도로 최다 90여 종의 허브를 보유하고 있는 농원과 카페를 함께 모아 놓은 곳이다. 하루 종일이라도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는 500여 평의 넓은 공간 덕분에 찾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매월 넷 째 주 일요일을 제외하고 아침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9시까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식사를 하거나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농원을 둘러보고 허브를 즐길 수 있다. 피곤한 몸과 마음, 쉬러 오세요 인근 가좌마을의 주부 임현경 씨는 허브 랜드의 단골마니아다. 친구와 차 마실 곳을 찾다가 우연히 들러 허브랜드에서 허브차를 마신 것이 인연이 돼 자주 들른다는 임씨는 요즘은 가족들과 즐겨 찾는다. 얼마 전에는 따가운 햇볕에 노출돼 피부가 2도 화상을 입었다.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고 따가워 고생하다 허브가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좋다는 말을 들었다. 허브농원에서 권하는 허브의 여왕이라고 일컫는 천연허브인 라벤다로션을 발랐는데 열기가 빠지고 피부가 진정되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허브마니아가 되었단다. 이곳에 오면 맛있는 식사는 물론 꼭 ‘닥터피쉬’까지 하고 간다는 임씨는 요즘은 가족들과 함께 오면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평소 멀리 나갈 시간은 없고 아파트 가까이 위치한 허브농원에 한번 다녀가면 일주일이 거뜬할 정도로 피로회복에도 좋아요” 하며 적극 권한다. 이밖에도 허브의 효능은 다양하다. 아토피에 좋은 ‘아토피 아피우스’ 다이어트에 좋은 ‘히비커스’ 비염에 좋은 ‘유칼립투스’ 당뇨환자에게 좋다는 ‘스템피아’ 등 여러 종류의 허브도 둘러보고 허브 향을 맡으며 닥터피쉬까지 하게 되면 그야말로 몸과 마음의 피곤은 온 데 간 데 없이 날아간다. 허브 향과 함께 즐기는 만원의 행복 점심시간에 간단한 식사에서부터 인근 주부들의 수다모임까지 이곳을 찾는 고객층은 다양하다. 점심식사 한 끼만 해도 5000원이 넘는 걸 생각하면 맛있는 돈가스나 허브 꽃을 살짝 얹은 허브비빔밤을 먹고 허브향이 물씬 풍기는 차 한 잔을 마신 뒤 건강에 좋다는 ‘닥터피쉬’까지 즐기는 풀코스가 단돈 1만원이면 즐길 수 있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게다가 가정에서 만들 듯이 직접 정성들여 재료를 준비하고 양도 푸짐하다. 그밖에 메뉴로는 꽃 잔치국수(비빔국수와 오이냉국수) 등이 있다. 식사 후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는 팥빙수,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10여 종의 각종 허브차 등을 즐길 수 있다. 허브가든에서 허브 향을 맡으며 하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주중엔 주부들끼리 즐겨 찾는 사람들이 많고 주말엔 단연 가족단위 손님이 많다. 허브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멀리에서도 찾아온다. 허브의 모든 것이 있는 ‘허브농원’ 허브티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듯이 항산화작용으로 활성화 산소를 내어 노화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고 모든 독을 무독화 시키는 효능이 있다. 또 강장작용과 피로회복 변비예방 및 개선, 콜레스테롤 배출 등의 효과가 있어 모든 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농원 입구엔 100여 종의 비누 로션 향 제품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고 요즘은 여름철을 맞아 아로마 목욕제품 등이 인기다. 이곳은 또 유치원 학생들의 학습 식물체험교실로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초만 들기’ ‘꽃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들에게 학습효과도 만점이다. 색색의 알맹이들을 넣어 만든 ‘초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 중의 하나다. 가열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 농원 뒤쪽 넓은 공간엔 옛날 전통 항아리가 전시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하기 위해 사가기도 하지만 인테리어용으로 판매되는 것도 많다. 문의 031-963-8080, 923-8081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단식 중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 누구나 쉽게 집에서 따라만 하면 성공하는 ‘우리경락’ 단식건강법 ② 벌꿀 다른 방법보다 손쉬워 변형 단식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물에 꿀을 타서 먹으면서 단식을 하면 된다. 보통 벌꿀 30~40g정도를 생수 약 2홉(360cc)의 물에 녹여서 하루 두세 번 마시는데 심한 공복감이나 탈력감 등의 고통을 겪지 않고 단식을 할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으며 일본의 경우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이 이 방법으로 4∼5일 단식하여 기관지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을 거뜬히 치료한 사례도 있다. 당분은 체내에 약 1% 정도의 비율로 꼭 유지되어야 하는 주요 에너지이기 때문에, 정통 단식을 할 때 공복감이나 탈력감이 심하거나 어지럼증이 심할 경우에는 적당량의 꿀물을 음용해 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꿀의 단맛에 길들여져 너무 자주 마신다거나 많이 마시면 안 되며, 가능하면 좋은 꿀을 구입해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벌꿀은 단식 기간 중 위장질환 등에 응급조치로서 유용하게 쓰이므로 어떤 단식을 하느냐에 무관하게 벌꿀은 항상 비상약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031-908-41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한우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우리지역 한우로 안전한 식탁 차리세요 의왕·과천·군포 한우농가…차별화 된 한우생산 다짐 요즘 주부 둘만 모여도 대화 주제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려다.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들은 당장 내일 식단에 쇠고기를 올려야 하나 고민이다. 한우를 먹으면 되겠지만 그렇게 쉽게 생각하기에는 가격이 난감하다. 한우를 값싸고 실속 있게 즐길 수는 없을까? 안양 축협을 찾아 우리지역 한우 생산 현황과 저렴하게 한우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축협, 사양관리부터 출하까지 한우농가에 고급육 생산기술 컨설팅 지난 16일, 의왕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의왕·군포·과천 등 3개 시 한우농가 40여명이 한우작목반 창립총회를 개최, 사료 공동구입과 정보공유화 등을 통한 사육 차별화를 통해 고품질 한우 생산을 다짐했다. 안양축협 지도경제과 김윤구 과장대리는 “지역내 한우를 특화사업하기 위해 모임을 결성했다”며 “작목부터 생산까지 한우생산의 모든 과정을 표준화, 균질화 해 고품질 한우를 생산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축산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농가들이 축산 환경개선, 소비자 지향의 축산물 생산 공급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 실제로 의왕시 왕곡동 2만여평 초지에 한우를 작목하고 있는 ‘박현목장’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철저하게 관리되는 한편 웰빙친환경 시설로 축산농가가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한눈에 사라지게 했다. 박현목장의 박현씨는 “모든 공정을 축협에서 조언하고 관리해 주기 때문에 일관성있게 한우를 키우고 있다”며 “초음파 등 과학적 방법으로 육질이 가장 좋을 때 출하를 결정하는 등 한우의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 축협에서는 축산물의 안전성을 위해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HACCP 인증을 받은 자체 배합사료공장을 갖고 음용수부터 사료, 출하단계까지 모두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 거세 비육우라는 사육방법으로 일반 한우 수소의 육질을 암소와 비슷하게 하는 것은 물론 도축과 포장단계에서도 목감동의 축협 유통사업장에서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한우라고 홍보해도 소비자들은 의심을 거둘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한우와 젖소, 수입육을 구별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안양축협의 한우는 투명하고 정확한 시스템을 도입,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이 그것. 생산부터 도축, 유통까지 전 과정을 상세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안양축협에서는 ‘참들향’이라는 브랜드를 출원한 상태로 안양2동과 시흥시 논곡동의 축협 하나로마트와 목감동의 축산물유통사업장에서 참들향 우리 한우를 구입할 수 있다. 1등급에 집착하지 않으면 저렴하게 한우 구입할 수 있어 한우 고기 값이 보통 사람은 엄두를 낼 수 없을 정도로 비싼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한우 부위는 대부분 등심과 갈비. 소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등심부위는 10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한 게 문제다. 여기에 무조건 1등급만 고집하는 것도 한우 값을 올리는 이유. 한우는 1++, 1+, 1, 2, 3, 등외 등 총 6단계로 등급이 매겨진다. 2∼3등급의 한우도 맛을 내는데 손색이 없는데도 최상급만 찾는 소비 성향이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고 볼 수 있다. 한우를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김윤구 과장대리는 “유통단계가 단순한 축협을 이용하면 한우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특히 1등급 한우와 2, 3등급 한우의 맛의 차이는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2, 3등급 한우로도 충분히 안전한 우리 한우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안양2동에 위치한 안양축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지난 7월12일 기준 100g 당 1++ 7200원, 1+ 5700원, 1등급 4900원, 2등급 4400원, 3등급 26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1++ 한우의 3분의1 가격이면 3등급 한우를 구입할 수 있으며 전단 행사 기간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7월 행사기간은 14일부터 20일까지, 한우정육 10%, 사골 잡뼈 등 부산물 20%, 2등급 중등육 15% 할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요리 특성에 맞는 부위를 이용하는 것도 경제적이면서 맛있는 한우를 즐길 수 있는 한 방법. 한우는 크게 10개 부위, 더 자세하게는 39개 부위로 나누어지는데 각 부위별로 고유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요리방법에 맞는 부위 선택이 오히려 요리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비결이다. 한편, 진짜 우리 한우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한우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갖춰 둘 필요가 있다. 일부 초보 주부는 국내산이라면 모두 한우라고 생각하는데 매장에서 판매되는 쇠고기는 보통 한우, 육우, 젖소고기, 수입우 등으로 나뉜다. 한우는 빛깔이 누런 갈색인 조선소를 도축한 것으로 암소와 수소 모두 한우라 하고 암소 고기를 더 고급으로 친다. 육우는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없는 젖소 암컷의 고기, 외국에서 종자를 들여와 국내에서 키운 소, 한우와 교배해서 얻은 고기를 말한다. 육우를 국내산이라고 표기하므로 국내산이라고 다 한우는 아닌 것이다. 안양 축협 김윤구 과장대리는 “지역의 한우를 이용하는 것은 저렴하게 한우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법이기도 하다”며 “소비시장이 활성화되고 생산기반이 확대되면 좀 더 저렴하게 고품질의 한우를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무더위 피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즐기자! 여름 탈출, 공포체험 즐기기 안양공동묘지, 귀신동굴 체험…이 보다 더 무서울 순 없다 장마가 끝나고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조금이라도 더위를 피해 볼 요량으로 늦은 밤 할인매장을 찾거나 심야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TV에서는 예외 없이 냡량특집 시리즈를 편성하고 소설, 연극, 컴퓨터 게임까지도 공포스러운 프로그램 일색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보다 오싹함으로 더위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바로 공포체험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안양공동묘지 안양시 인덕원에서 성남 방향으로 가는 길. 원터마을 지나서 구도로 쪽으로 가다보면 정상에서 약 500m 쯤에 위치해 눈에 쉽게 띈다. 공동묘지 입구에는 돌로 만든 팻말이 있고 허름한 포장마차가 눈길을 끈다. 일명 뼈칼국수로 잘 알려진 이곳에는 특히 비가 오는 날 밤이면 어김없이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찾곤 한다고. 포장마차 주인 윤순동 씨는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특히 밤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가게 한 쪽에 비치된 하얀소복을 입고 사진촬영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이곳 공동묘지의 공포체험 묘미는 바로 화장실이다. 입구와는 달리 공동묘지를 지나쳐야 도착할 수 있는 화장실은 꼭 동행과 함께 가야할 정도로 무섭다. 호기심에 이곳을 찾는다는 김재만(군포시 산본동)씨.“여긴 워낙 유명한 곳이잖아요. TV에도 여러 번 알려졌고요. 아이들이 꼭 한 번 와보고 싶다고 해서 왔는데 귀신놀이 하기에도 적당한 장소인 것 같아요. 여름에 이런 곳 오면 재미있잖아요?”라며 가족들과 함께 공동묘지 쪽으로 올라갔다. 공동묘지와 함께 옆에 있는 도깨비 도로도 재미있다. 힘들게 제주도까지 갈 필요 없이 신비로운 도깨비현상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가끔 온다는 정재숙 씨도 “차의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있으면 오르막길인데도 차가 뒤로 가요. 착시현상이라고 하는데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서울랜드 귀신동굴 다양한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랜드다. 여름철이면 귀신동굴은 평소보다 2배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전설의 고향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서울랜드 귀신동굴은 으스스한 지하 동굴 시설로 저승사자, 소복입은 처녀귀신 역의 연기자가 직접 출연한다. 덜컹덜컹 위아래로 기분 나쁘게 흔들리는 특수 엘리베이터를 타고 깜깜한 지하로 내려가면 소름끼치는 음산한 웃음소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검은 망투를 걸치고 복면을 한 저승사자가 사람들을 안내하기위해 갑자기 나타나면 첫 번째 비명소리가 터져 나온다. 보물의 동굴, 원한총, 십이지신, 유혹의 계곡, 아비규환의 지옥도, 원한의 계곡, 전설의 호수, 지진대 등 각각의 코스를 저승사자가 안내하는데 귀신동굴을 나서기까지 언제 어디서 귀신이 튀어나올지 몰라 조마조마해진다. 관 뚜껑이 삐걱 열리면서 처녀귀신이 입에 피를 흘리며 나타나고 옆에는 죽은 사람을 염해놓은 모습도 보인다. 또 무덤에서 들리는 여우 울음소리, 동굴벽면에서는 잘린 팔과 다리가 불쑥 튀어나오면 오금이 저리게 된다. 특히 처녀귀신 연기자가 관람객 사이로 다가가 어깨나 발목을 잡는 일도 생길 수 있으니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02-509-6000 귀곡산장 귀신축제 무더위가 한꺼번에 싹 가시는 곳이 또 있다. 바다도 숲도 계곡도 아니다. 으스스한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그만인 곳 바로 가평 귀곡산장이다. 예전 코미디 프로 귀곡산장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이곳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귀신축제가 열린다. 공포체험만큼 몸 속 세포 하나하나를 가슴 속까지 서늘하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아도 이곳에는 체감온도가 섭씨 10도 정도는 확 내려간다. 올해로 7년째 귀신축제를 열고 있는 귀곡산장은 귀신을 친구로 맞이하고 싶은 사람이나 공포스런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추천 할 만한 곳이다. 산장식구들이 소복을 입고 서빙도 하고 귀신분장도 도와주는 행사로 유명하다. 인가에서 2km는 족히 떨어진 깊은 산속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숙박을 할 수도 있다. 귀신의 기가 서린 솔잎차와 귀신의 눈물로 만들었다는 이슬차, 국화, 감잎차 등이 있다. 또 네 가지 차잎으로 지은 차밥과 토종닭 백숙 등 다양한 식사 메뉴가 있다. 031-582-8789 공포체험 이외에도 흉가체험 카페도 여름이 절정에 이르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카페 회원만도 2만5000명이 넘는다는 이 카페는 전국의 흉가를 찾아다니며 공포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카페 http://cafe.daum.net/hyunggabest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책 속에 풍덩~! 시원하고 알찬 여름 효과적인 여름방학 보내기 - 독서 편 중학교 2학년생 딸을 둔 이선미(42)씨는 여름방학 때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도록 강요한다. 학기 중에는 학교와 학원수업 때문에 책을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 그러나 책을 많이 읽도록 하고 싶은 마음뿐 어떤 책을 골라줘야 할지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이씨는 "지금까지는 아이에게 책을 많이 권해 주기는 했지만 특별한 원칙은 없었다"며 "그러다 보니 아이가 점차 책에 흥미를 잃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털어놓는다. 아이들의 방학 중 생활계획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목표가 ‘책 많이 읽기’다. 어떤 부모들은 ‘하루에 몇 권 이상’ 하는 식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는가 하면 각종 추천도서 목록에 포함된 책들을 한 아름씩 아이에게 안겨주기도 한다. 그러나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아이 손에 억지로 책을 쥐어주기보다는 스스로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지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또한 어떤 책이든 많이 읽기만 하면 좋다는 식의 ''다독(多讀) 우선주의'' 독서지도는 한물갔다. 막무가내 식 다독은 오히려 아이가 책을 멀리 하게 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두정고등학교 최영임 사서선생님은 "독서는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좋다"며 "시기에 맞는 책을 적절하게 권해주는 것은 아이의 지적 성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에게 책 읽는 재미를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두정고등학교에서 사서선생님으로 독서지도를 하고 있는 최영임 선생님은 "학부모들이 효과적인 독서 지도 요령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녀가 말하는 독서지도 노하우를 들어보자. 책을 읽고 싶도록 동기 유발해야 그녀는 "많은 학부모가 아이에게 독서 지도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좋은 책을 많이 읽혀야겠다는 의욕이 너무 앞서 단순히 책 읽기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독서를 교과 학습의 연장으로만 생각하고 무조건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면 아이들이 책을 멀리하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학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고 싶어 하도록 동기를 유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선 엄마가 아이와 함께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책을 읽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받아들이려면 가정의 독서 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학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특히 자녀들에게 권하는 책을 부모가 함께 읽으면서 책에 대해 아이와 대화를 자주 나누는 게 좋다"고 권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생각을 부모가 묻고 아이가 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책 줄거리를 아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다. 초등학생인 두 명의 자녀를 둔 그녀 역시 학교에서 퇴근해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꺼내 읽으면 아이들 역시 엄마 옆에 자리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 책 읽는 습관이 들었다고 한다. 직접 책을 고르며 책에 대한 분별력 키우도록 방학을 이용해 독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한 달 동안 읽을 책을 선정하고 앞으로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 골라보는 것이다. 이제는 자녀와 함께 좋은 책을 고르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때 좋은 책이란 자녀의 연령과 심리 상태 등 독서 능력에 맞으면서 아이가 읽고 싶어 하는 책이다. 최 선생님은 "초등학생 수준에서 혼자 책을 고르기란 쉽지 않으므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서점 나들이를 하라"고 제안했다. 서점에 가기 전에 부모는 미리 아이에게 권할 만한 책을 알아보되 서점에서는 자녀의 선택권을 존중해줘야 한다. 안 교사는 "만약 자녀가 썩 좋지 않은 책을 고른다고 해도 부모가 권하는 책과 함께 구입하라"고 말했다. 두 권의 책을 읽고 느낀 점을 함께 얘기하면서 책에 대한 분별력을 키워주면 된다는 것이다. 또 책을 구입할 때는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보다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사는 것이 좋다. 그래야 아이에게 책 고르는 재미를 주고 다음에 구입할 책에 대한 기대감도 심어줄 수 있다. 읽은 책의 내용이나 느낌을 정리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최영임 선생님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책의 내용을 인형극이나 연극으로 재연해 보면 아이들이 훨씬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얘기 한다"고 말했다. 고학년이라면 책 내용과 관련해 토론 주제를 정하고 가족이 함께 토론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방학을 이용해 책의 무대, 작가의 고향 등 책과 관련된 곳을 가족이 함께 방문하면 자녀들에게 인상 깊은 독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재경 리포터 d--b22@hanmail.net ▶ 두정고 최영임 사서가 추천하는 수준별 도서목록 -초등생이 읽으면 좋은 책- 짐 트렐리즈 지음 / 북라인 조월례 지음/ 사계절 김은하 지음 / 현암사 최은희 지음 / 우리교육 김소희 지음 / 화니북스 박영숙 지음 / 알마 남미영 지음 / 아울북 강백향 등 지음 / 한스미디어 -중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 장 뤽 루시아니 지음, 청어람 주니어 Nihon지음, 보누스 장세현 지음, 거인 이순원 지음, 뿔 외르크 치틀라우 지음, 뜨인돌 호연 지음, 애니북스 -고등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 최혜원 지음, 아트북스 이호준 지음, 다할미디어 김중혁 지음, 문학동네 박용수 지음, 유비 윤지강 지음, 예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천안아산 포도, 그 새콤달콤한 맛 그림물감으로 칠해놓은 듯 녹색 바탕 안에 크고 작은 알맹이들이 알콩달콩 사이좋게 익어가며 소근 소근 달콤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영화 에 담겨진 포도농장의 아름다운 영상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곳. 그처럼 아름답고도 풍요로움을 선사해 주는 드넓은 포도 농장의 풍경을 우리 지역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다행인지. 아름다운 풍경뿐 아니라 그 맛도 일품으로 소문 자자한 천안 입장, 성거 그리고 탕정 포도 그 땀 흘림의 현장, 새콤 달콤 향긋한 맛을 만들어 내는 그곳으로 걸음 재촉해 달려가 보았다. ▶천안 입장, 성거 거봉포도 하늘이 품고 땅이 키워낸 천안 하늘그린 농산물이라 특별한 이름까지 붙여진 거봉 포도는 비가림 재배와 봉지 씌우기로 친환경적으로 재배하여 포도 알이 크고 당도가 매우 높으며,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고품격 웰빙 식품이다. 거봉포도는 포도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사질 양토와 적당한 기후, 일교차, 강우량 등 천연적인 자연조건을 갖춘 입장, 성거를 중심으로 거봉포도 재배 농가의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한 가운데 높은 수준의 재배기술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거봉포도의 성분과 효능 거봉포도는 포도 여왕답게 알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인체에 필수 영양요소라 할 수 있는 칼륨, 인, 칼슘,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거봉포도는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부미용에도 좋아 자연건강식품으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항암효과의 레스베라트롤 다량함유하고 있는 거봉 포도의 당분은 보통 15~18%로 단맛을 주고 인체의 대사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몸에 흡수가 잘 되어 피로회복에 좋다. -입장, 성거 거봉포도 수확시기 및 가격 예년에 비해 다소 수확이 앞당겨진 가운데 예상되는 거봉포도 출하양은 8월 40%, 9월 60% 대로 예상하고 있다. 포도의 충분한 영양보충을 위해 농가들의 출하 수량조절이 절실하게 필요한 가운데 조기 출하 시 떨어지는 당도를 잡기 위해 포도농가들의 출하 조절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입장, 성거 지역 거봉포도 올해 출하 가격은 4kg 한 박스 당 2만원 선, 2kg 한 박스 당 1만원 선에 거래될 전망이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거봉포도와 함께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포도체험 관광농원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 나들이 겸 자녀들의 현장체험학습으로도 유익함을 얻을 수 있도록 천안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움 역할을 하고 있다. 천안 거봉포도지도자회 연종흠 회장은 “올 해는 병도 없고 착색이 골고루 앉아 작년에 비해 맛이 더 좋다. 출하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이므로 소비자에게 맛있고 저렴한 거봉포도를 제공하도록 힘쓸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산 탕정 포도 아산 탕정 포도 하면 전국 포도 생산율에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 바 있는 맛 좋기로 유명한 포도 재배지이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과 함께 재배 면적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아쉬움을 갖게 하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탕정포도의 맛을 볼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 듯 하다. 전국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탕정포도는 타 지역보다 일조량이 많고 점질 양토로 당도가 매우 높으며 탕정지역의 맑은 물 지하청정수로 재배하여 병해충 예방 우수한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탕정과 염치 두 곳에서 생산되는 탕정포도는 비옥한 토양에 화학물을 쓰지 않고 재배하는 무공해 포도이다. 원래 종자가 우수한데다가 이러한 각고의 정성으로 키우기에 그 당도가 타 지역에 비하여 월등하고 포도 알이 굵은 점이 탕정 포도의 특징이다. -맛있는 캠벨 포도 고르는 방법 포도 껍질 색이 짙고 하얀 가루가 묻어 있으며, 알이 굵고 송이가 적당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포도송이가 너무 크고 포도 알이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송이 속이 덜 익은 것이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알이 쉽게 떨어지거나 표면에 일부 주름이진 것이 있는 것은 수확한지 오래된 것이므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포도의 단맛은 포도송이의 가장 위쪽이 가장 달고,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구입할 때에는 가장 아래쪽의 포도를 따서 먹어보고 달면 안심하고 구입해도 좋다. -탕정 포도 수확시기 및 가격 한 밭에서 나온 농산물도 제각기 맛이 다르다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탕정 포도는 재배 농가들의 독특한 비법, 거기에 나름 고집스런 재배 기술로 올해도 변함없는 탕정포도 맛을 만들어냈다. 작년까지만 해도 10kg을 담을 수 있는 박스를 사용했지만 올해는 5kg 박스로 전 포도 농가들이 교체를 했다. 8월 중·하순부터 포도 출하가 시작, 평균 1만2000원선에서 거래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하우스 포도는 출하가 막바지를 이르고 있는데 5kg 한 박스 당 2만8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산 탕정 농협 유근철 과장은 “지금대로라면 좋은 품질의 탕정 포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날씨가 포도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비가 참아 준다면 탕정 포도의 최고의 맛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지금도 여전히 인기 좋고 맛좋은 탕정 포도임을 강조했다. Tip: 포도, 신선하게 보관하기 포도를 보관하는 적당한 온도는 0~4℃, 포도를 가장 맛있게 먹는 온도는 7~9℃ 정도가 적당하다. 갓 구입한 싱싱한 포도를 한 송이씩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냉장 보관한 포도라면 잠시 꺼내 놓았다가 먹는 것이 최고의 포도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오래오래 두고 보관하면서 먹고 싶다면 송이에서 알맹이를 떼어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 먹으면 껍질도 잘 벗겨지고 신선한 포도를 먹을 수 있다. 자료도움: 천안 농업기술센터, 입장면 사무소, 아산탕정 농협 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안쓰럽고 슬픈 그녀의 이야기 - 캐리(1976) 네모이야기 여름에는 아무래도 공포영화다. 앞으로 한동안은 한치 앞을 분간 못할 깜깜한 밤에도 한낮의 뜨거운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그래서 잠들기에는 영 글렀다 싶은 날이 계속될 것이다. 이럴 때는 끊임없는 냉수 샤워도, 목젖 짜릿하게 하는 맥주도 한때뿐이다. 그보다 뒷골이 뻐근한 써늘함을 느끼려면 그저 공포영화만한 것이 없다. 그렇다면 어떤 영화를 골라야 할 것인가. 손에 꼽을 만한 공포영화는 한두 편이 아니다. 물론 장면은 기억남에도 그 제목이 가물거리는 것이 문제. 공포영화가 굳이 스토리라인이나 깊은 감동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만큼은 보는 동안에는 머리털 쭈뼛 서게 만드는 공포감을, 다 본 후에는 왠지 모르게 짠한, 그래서 다시 생각하기도 싫을 법한 공포영화의 주인공을 며칠간 마음 한 구석에 담고 다니도록 한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이 이상의 공포영화는 없을 듯한 영화, 바로 ‘캐리’다. 캐리는 어머니로부터는 끊임없는 정서와 신체의 학대를 받아온, 또래로부터는 감정의 따돌림을 받아온 위태로운 10대다. 그 어느 때보다도 동조와 이해가 필요한 때에 철저히 고립된 그녀. 그런 그녀에게는 위험한 능력이 하나 있으니 바로 염력이다. 그리고 그 염력으로 인해 슬픈 성장 영화일 것만 같았던 영화는 한 순간에 공포영화로 탈바꿈한다. 단언하건대 이 영화의 마지막 30분은 그 어떤 영화와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공포를 안겨준다. 어떤 계략에 의해서 파티의 퀸으로 단상에 올라선 캐리. 지금까지 이보다 더한 행복감은 느껴본 적이 없을 만큼 행복함에 겨워한다. 그런 그녀에게 쏟아 부어진 돼지 피. 한 순간에 행복은 떠나고 조롱만이 남는다. 그리고 온 몸에 그 피를 뒤집어 쓴 채 눈망울을 희번덕거리는 캐리는 분노에, 슬픔에 강당 안을 순식간에 죽음의 공간으로 만들어 버린다. 대놓고 난자하고 살점이 튀어 오르는 끔찍한 공포는 아니다. 하지만 슬퍼서, 캐리를 극한으로 절망하게 만드는 그 슬픔이 전이되어서 그 공포의 공간에 함께 하게 된다. 굳이 그런 절망감이 어디 캐리만의 것일까. 10대를 넘어서면서 주저앉고 싶음이 어디 한 두 번이었을까. 또래에서 느껴지는 은근한 따돌림, 늪과 같은 절망을 애써 모른 척하기도 했다. 물론 하루를 넘기지 않는 감정이었으니 지금껏 살아있었지 만일 캐리처럼 염력이라도 있었더라면 큰일 날 뻔한 순간 많았다. 캐리는 영국 더 타임스에서 ‘비평가가 선정한 최고의 라스트 신 톱 20’에 마지막 장면이 선정되기도 했다. 무슨 장면이기에 그럴까. 궁금하다면 지독히도 무더운 밤, 영화를 볼 것을 권한다. 써늘함으로 여름밤의 무더위가 싹 가셔질 것이니. 물론 그때부터는 무서움에 밤잠을 설치게 되겠지만.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